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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문진료 강화…보건진료소에 한의과 등 공보의 배치 추진[한의신문] 최근 정부와 여당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필수지역의료격차해소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방문진료 등 지역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엄태영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의료취약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방문진료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농어촌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중보건의사를 보건진료소에 배치해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란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게 하기 위해 ‘병역법’ 제34조(공보의 등의 편입) 제1항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할 것을 명령받은 한의사, 양방의사, 치과의사다. 엄태영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공보의가 공중보건업무를 수행할 기관 또는 시설에서 의료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보건진료소를 배제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고령인구로, 정기적인 검진 등의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나 해당 지역에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건진료소에 공보의가 배치되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대상자의 거주지를 방문해 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진료사업을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취약지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2조(정의)의 4호에서 ‘보건진료소’에 대해 ‘의료 취약지역에서 공보의 또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으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도록 하기 위해 시장·군수가 설치·운영하는 보건의료시설’로 정의하도록 수정했다. 이어 제5조(종사명령 등)의 ‘군 보건소와 읍·면 보건지소에 공보의가 우선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는 조문에 ‘보건진료소’도 포함토록 했다. 특히 제15조(보건진료소의 설치·운영)의 1호에 보건진료소장에 공보의를 포함토록 했으며, 2호(보건의료 취약지역 방문진료사업) 신설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지역 주민에 대해 거주지를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진료사업을 실시할 수 있으며, 내용·기준 및 방법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명시했다. 엄 의원은 “공보의가 보건진료소에 배치되면 지역주민들이 대면진료를 비롯해 공보의가 직접 재택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지방의 의료자원 부족과 고령층의 의료기관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필수의료 분야 집중 지원 방침과도 연계돼 있는 만큼 의료취약지에 대한 지원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의원은 이어 “노년층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방 도시의 의료취약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의료 확대 등 정부와 국회의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엄 의원을 비롯해 강명구·권성동·박형수·서천호·유상범·이달희·이종배·조지연 의원(국민의힘), 조국 의원(조국혁신당 대표)이 참여했다. -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의 ‘일단멈춤’ 요구한다”[한의신문]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달 31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제안한 의대정원 조정과 의료개혁 방향에 깊이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이 중재안은 의료공백사태를 해결하고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중재입장문에서 제시된 주요 사항은 의대생 휴학계 처리를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2025년도 의대 입시 정원에 대해 학사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보장하며, 2026년도부터 의대 정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문의 인력 지원 확대, 의료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 해소 및 건강보험의 건실화를 위한 의료개혁의 적극적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동행동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의료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강보험의 건실화를 추진하라’는 요구는 공동행동이 지향하는 바람직한 의료개혁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이러한 제안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0월10일 정부와의 숙론회에서 제기한 건강보험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종교계 지도자들이 재천명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기 결정된 2025년 의대 입시 정원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추계기구를 구성해 충분히 논의할 것’을 권장한 것 역시 학계원로(대한민국 의학한림원, 대한의학회, 원로교수 49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의학교육의 질 저하 및 혼란에 대한 우려를 살펴준 것”이라며 “이러한 통찰은 2024, 2025학번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려는 종교계 지도자들의 선제적 요구”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의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를 대통령에게 요구한 공동행동은 “의료서비스 현장의 공급자와 소비자의 충분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의 논의는 우리 국민이 원하는 의료시스템을 이뤄내지 못할 위험이 크며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불필요한 재정의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의개특위의 진행을 일단 멈추고(Pause), 필요한 모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의 장에서 바람직한 의료개혁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이어 “정부, 의료계, 소비자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가 협력해 환자와 의료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의료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동행동은 이 원칙에 입각해 공동체의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시스템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로운 경험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김유빈 목동 동신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수련의 2024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 제주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의미 있는 학회이니만큼, 많은 교수님들과 대한한의학회‧대한한의사협회 등에서 대규모로 참여했는데 수련의로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 후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날인 27일에 학회장에 도착해 등록 후 ICMART가 새겨진 이름표를 받으니 드디어 학회에 참석했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첫째 날 오프닝 세레모니 전 Mike Cummings와 고셩규 교수님, Qiufu Ma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부스에서 홍보하는 학회, 책을 구경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약과, 오메기떡 등으로 제공되는 간식과 한국전통문화로 진행되는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 또한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날 오후에는 포스터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필자는 2023년도에 게재된 침구과 전문의 이지수 선생님의 논문인 ‘A Bibliometric of Acupunctur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over the past 20 Years 2003-2022’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해당논문의 포스터 발표를 담당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20여 년간의 골관절염에 대한 침치료 연구의 계량서지학적 분석에 관한 내용으로, 골관절염의 침술에 대한 글로벌 연구동향에 대한 개요와 침술치료의 연구에 대한 미래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를 발표했다. 연구 프로토콜 및 결과와 의의 및 한게를 간략히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질문으로 계량서지학적 분석방법, 연구 기간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여러 연구자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침치료와 연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짧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20여 분 동안 진행된 비교적 짧은 포스터 발표 시간 동안 다른 분들의 발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Kampo Clinical Center Hiroshima University Hospital에서 연구한 ‘Objective evaluation of changes in tongue inspection findings by acupuncture treatment’ 포스터 발표에서, 연구자와 연구 방향 및 주제선정에 관련한 얘기도 나눴던 귀중한 경험이었다. 학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 ICMART 2024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국의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들을 소개해주는 세션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들을 수 있었다. 특히 필자는 동료 수련의와 함께 미리 신청해두었던 “Neuraltherapy for Acupuncture"과 ”Clinical workshop of prickling nerve Stimulation and Laser Therapy"의 Workshop에 참여하게 됐던 경험이 매우 인상깊었다. 한의치료와 침술치료의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 뵐 수 있었다는 점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 특히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전 세계의 연구자들의 침치료와 현대치료를 접목하는 다양한 접근 방향을 체감한 점이 매우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 3일간의 짧았지만 대규모인 학술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대체의학이라는 큰 주제로 모두 본인의 분야에서 질환에 대해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하고, 현대의학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이에 대한 연구를 서로 교류하며 배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여러 홀에서 동시에 발표가 이루어져 모든 발표를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해외 학회를 참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수련기간 동안 좋은 기회로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학술대회인 ICMART에 교수님과 동료 수련의들과 참여하여, 굉장히 소중하고 뜻 깊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류를 더 많은 분들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학술대회에 다녀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동료 수련의분들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
충주시보건소,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 시행[한의신문] 충주시보건소가 올해 8월부터 읍·면 지역 어르신들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충추시 보건지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13개 보건지소에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치위생사들이 읍·면 소재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산척보건지소에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한의사와 간호사가 산척면 대소강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가 진료 및 건강관리사업을 실시했으며, 한의진료, 혈압·혈당 등 기초검사, 고혈압 및 당뇨 교육, 건강생활 실천교육 등을 제공했다. 한편 신청을 원하는 읍·면 경로당은 관할 보건지소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초저출생 대응은 예산이 핵심…‘저출생세’ 검토 추진”▲좌측부터 박홍근·추경호 의원, 이한주 원장 [한의신문] 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대표의원 주호영·박홍근, 이하 포럼)은 여의도연구원(원장 유의동)·민주연구원(원장 이한주)과 30일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여야 싱크탱크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가운데 ‘저출생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홍근 포럼 대표(더불어민주당)는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 대책은 여야를 넘어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결국 예산을 통해 더 효율적인 대안을 만드느냐가 이 문제를 푸는 핵심 열쇠”라면서 “정부가 관련 부처를 신설키로 한 만큼 연말 예산 심사에서부터 들여다보고, 법안을 통해서도 이를 뒷받침해 국가적 난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태까지 저출생 대책 관련 재원은 많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생률 결과치는 참담할 정도”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해 야당에 ‘정부조직법’ 개정에도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전향적 검토를 약속한 만큼 출범 이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방향은 달라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여야가 모두 같을 것으로, 이번에는 꼭 좋은 결론을 도출해 양당이 손잡고 방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민주연구원도 여의도연구원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선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에서는 ‘저출생세’의 한시적 운영 방안 검토를, 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당시 공약이었던 ‘저출생 종합대책’을 시행할 것을 각각 제시했다. 장경수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지출 구조조정만으로는 추가 재원 마련에 한계가 있는 만큼 특별회계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연구위원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있어 인구부 설치가 선행되고, 특별회계가 추진돼야 하며, 추가 재원의 경우 ‘10년 단기 한시적 목적세 운영’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지방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등과 같은 사회복지목적세로서 일명 ‘저출생세’ 추진을 제시했다. 이날 거론된 ‘저출생세’는 프랑스와 일본의 저출생 대응 정책 모델로, 프랑스는 지난 1991년 복지재정 확충을 위해 사회복지를 위한 목적세인 ‘일반사회보장기여금(CSG)’을 도입, 근로소득 이외에 대체소득, 이자소득, 금융소득, 상속소득 등 모든 소득에 1.1%를 과세해 ‘가족수당 기금’ 재원으로 활용했다. 또한 일본은 연 30조원에 달하는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오는 2026년부터 국민 1인당 월 500엔의 저출생지원금을 건강보험료에 포함해 징수하기로 했으며, 이를 세 자녀 가구 대학 무상교육, 보편적 아동수당, 남성 육아휴직 확대에 활용키로 했다. 장 연구위원은 ‘저출생세’ 추진 방향으로 △직접적인 출산 효과 사업 위주로 예산 집중 △7세 이상 아동 지원(현금) 확대 △다자녀가구·취약계층에 추가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영숙 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재정연구센터장도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한 ‘특정 세목의 목적세(저출생세) 부과’를 제안하며 “많은 국가가 사회보험과 조세를 결합해 출산과 육아 급여를 보장하는데 우리나라도 사회보험이나 조세 기반의 목적세를 기반의 추가적 방안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채은동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마련 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재원 마련처가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역시 증세가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연구위원은 특히 기존의 국내 저출생 정책이 ‘유인 방식’이 아닌 ‘지원 방식’인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의 4월 총선 공약이었던 ‘저출생 종합대책’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당시 민주당의 저출생 종합대책은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해 주는 ‘결혼·출산지원금’ △다자녀 출산 시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해주는 ‘우리아이 보듬 주택’ △출생부터 고교 졸업(18세)까지 매월 10만원씩 정부가 펀드 계좌에 입금을 해주는 ‘우리아이 자립펀드’ △아이돌봄 서비스의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국가 무한책임 보장제’ 등이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은 우리나라의 △초저출생 △기후위기 △지방소멸 △저성장 문제를 ‘4대 미래 도전 의제’로 정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입법과 제도적 성과를 도출하고자 창설된 국회 연구단체다. △주호영(국민의힘)·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표로 △연구책임의원에 안상훈(국민의힘)·오세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수·임이자(국민의힘), 김교흥·박균택·윤준병·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동영상뉴스] 제주도, 한의약 육성·치매 사업 추진 본격화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습니다. -
무주군, 찾아가는 한의학 건강 교실 운영 ‘호응’[한의신문] 전북 무주군이 ‘4060세대 찾아가는 한의학 건강 교실’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중보건한의사와 보건의료원 담당 직원들이 직접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4개 읍·면 주민 205명을 대상으로 13회에 걸쳐 진행됐다. 또한 오는 11월 6일까지 안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공중보건한의사의 1:1 맞춤형 진료를 통해 침, 부항 등의 한의치료를 제공하며, 건강기초검사(혈압·혈당·콜레스테롤·당화혈색소) 및 체성분검사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건강생활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금연 상담 및 금연 클리닉, 구강검진 및 틀니·구강관리 등의 전문가 교육도 진행한다. 이승하 무주군 보건행정과장은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만성질환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에 맞춘 주민자치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의료기기산업계 해외판로 개척 위한 지원사업 추진[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31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킨텍스(대표이사 이재율),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와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의료기기산업계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2025 K Med Expo’ 개최의 공동 협력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세 기관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의료기기산업계에 제공하는 등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킨텍스는 국내 대표 전시장으로써 전시 기획 및 전시회장 부스 설치·관리를 주관하고,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국내 의료기기 대표 단체로서 사업 참여기업 모집 및 의료기기 전문 세미나를 주관키로 했다. 또한 심평원은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건강보험제도 우수성 안내, 보건의료빅테이터 활용 지원 등 기업 상담 및 전시회 홍보를 지원하게 된다. 2회째 맞이한 ‘K Med Expo’은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되는 한국 의료기기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국내 우수 의료기기 기업들과 베트남 현지 병의원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총 9100만 달러(한화 약 1256억원)의 수출상담 성과가 이뤄져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재율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킨텍스의 국내 및 해외 전시회 개최역량으로 우수한 제품과 잠재력을 가진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겠다”면서 “세 기관의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로 K-의료기기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회장은 “K Med Expo Vietnam은 독일 MEDICA, 두바이 Arab Health, 중국 CMEF 등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공동부스(한국관)를 꾸려 참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직접 주최·주관하는 전시회로, 의료기기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에 K-의료기기를 소개하는 수출 플랫폼이라는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되길 기대하며, K Med Expo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기가 베트남 진출은 물론 더 나아가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세 기관이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의료기기 산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ICMART 2024, 전 세계 통합의료의 중심에 선 한의학최인영 동국대학교 본과 3학년 지난 9월 27일에서 29일까지 제주도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cture and Related Techniques 2024, 이하 ICMART 2024)가 개최되었다. 전 세계 총 36개국에서 1,100명에 달하는 각국의 의료인과 연구자가 모인 세계적인 침술 학술대회였다. 포스터를 발표한 참가자의 시선으로, 또 행사를 준비했던 자원봉사자의 시선으로 느꼈던 단상을 남기고자 한다.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본 통합의료의 현재와 미래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된, 전 세계 35,000명의 침술 관련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의료 침술 단체다. ICMART 설립 이래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래서인지 특히, 동아시아권에서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214명이 구두 발표에 참여했고 247개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통합의학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침 치료, 진단, 처방, 기술, 정책 등 연자들이 최신 연구 및 임상 동향을 소개했다. 첫째 날에는 keynote speech를 시작으로, 전침, 종양학, 한의학 R&D 사업, neuraltherapy, COVID 및 감염 질환의 관리, AI와 전통의학, 담적(痰積) 등의 강연이 있었다. 둘째 날에는 경혈,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뇌질환 연구, 의료기기 소개와 임상 시연이 주가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소수의 강연과 엠버서더 포럼,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7개의 룸에서 동시에 여러 세션이 열려서 관심 있는 강연을 골라서 들을 수 있었다. 구연 발표는 주로 임상에 초점을 두고 있었지만, 기초 연구부터 정책까지 의료 전반을 어우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전통의약 심포지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Asian development bank에 계신 김재균 선생님의 전통의학 국제개발협력과 역할 제언 강연을 들으면서, 국제 사회에서 한의학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오래도록 해왔던 고민이 해결되는 시간이었다. 사암침법을 활용한 심리 치료 기술인 마음침, 체형을 분석하는 3D 동작분석 기기, 니들 추적 기능을 탑재한 휴대용 초음파, 한국한의약진흥원 홍보 부스, 전통 다도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었다. ‘학문 교류’에 더해 행사 전후로 있는 ‘인적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 행사의 묘미다. 참여자들의 교류를 위한 갈라 디너와 개최 국가의 의료와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투어가 마련돼있었다. 추후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ICMART에 또 가게 된다면 교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술 교류와 네트워크의 장, 포스터 세션 필자는 동국대학교 진단학교실에서 박원환 교수님과 임동우 교수님 지도하에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단학교실에서는 처방 및 질환의 생물정보학적 분석과 한의약 소재의 효능 검증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진단학교실의 소개로 암 요양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임상 한의사(안정윤 한의사)의 진료 기록에서 얻은 유의미한 증례를 기반으로 한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Effect of Gambihwan on Reducing Bodyweight in a Patient During the Postoperative Follow-up Period of Cancer:A Case Report’라는 임상 케이스 보고를 발표했다. 단독으로 처음 발표하는 자리라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우려와는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질문이 오갔고 심사가 진행됐다. 한약의 효능에 초점을 둔 연구라서 그런지 동아시아권 참여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 기존에 20분으로 안내된 발표 시간을 훌쩍 넘어서도 토론은 계속되었다. 발표 후, 대만과 일본의 연구자가 명함을 주었고 연구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의견을 나누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을 발견했다. 추후 연구에서 보완할 부분 역시 깨달을 수 있었다. 세계적인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연구할 기회를 주신 박원환 교수님과 임동우 교수님, 발표 자리를 마련해 준 ICMART에 감사드린다.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한의과학자로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값진 경험이었다. 학교 밖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행사 현장에서 운영진으로 근무했던 시간은 나흘이지만, 서포터즈로 선발된 이래 여섯 달간 긴 호흡으로 행사를 준비해왔다. 한의학의 세계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서포터즈 다섯 명이 모인 ‘5타쿠’ 팀에서 외국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ICMART 2024를 안내하는 콘텐츠를 SNS 플랫폼에 발행했다. 현장에서는 사전 등록 인원을 접수하고 수료 확인증을 발급하며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데스크에서 주로 업무를 봐서 강연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내가 맡은 역할이 좋았다. 등록대에 있으면서 학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을 맞이했고, 마지막에는 인증서 발급으로 배웅했다.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후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데스크는 특히 행사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친절하게 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일까, 의외의 선물을 받았다. 학회가 정말 만족스러웠고 친절하게 응대해 줘서 고맙다며 독일 의사가 식권을 선물하고 갔다. 사전 홍보부터 현장 운영까지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모든 시간이 뜻깊었지만, 무엇보다 학교 안팎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한의사 선생님과 한의대 학생들을 알게 된 게 서포터즈 활동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데스크부터 의전을 담당하는 분들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는 5타쿠, E크마트, 둘넷여섯팀, 대신만나드립니다팀, 통역팀까지 23명의 현장 운영진이 활동하였다. 팀의 기여를 인정받아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상을 수상했다. 한의학 저변 확장, 세계로 나아가는 한의학 ICMART 2024는 과학과 전통의학을 가교하는 자리였다. 한의학이 중심이 되어 통합의료의 주축에 섰다. 통합의학 안에서도 각자가 가진 개성이 모두 달랐는데, 인종적, 문화적 특성이 다르기에 나라마다 연구자마다 주안점을 두고 보는 포인트가 달랐다. 이번 학회에서는 한의사들의 참여가 활발하여 한의약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존경해왔던 연구자의 강연을 들으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필자가 배우고 몸담고 있는 한의약이 주가 된 국제행사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다.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준비해 주신 대한한의학회 및 ICMART 조직위원을 비롯한 서포터즈 자원봉사자팀, 통역팀, 대신만나드립니다 및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ICMART 개최를 발판 삼아 전 세계 통합의료의 중심에서 한의약이 서게 될 날을 기대한다. -
“원외탕전실 인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원외탕전실 근무 한약사와 1일 평균 조제건수 조사결과 등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향후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복지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원외탕전실의 경우 의료법 시행규칙 제34조 바호에 따라 한의사 또는 한약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한약사 배치 기준 설정, 1일 조제 건수 제한 등은 조제 한약의 제형, 조제·탕전 시설의 현대화, 인력 고용에 따른 환자의 비용부담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그 필요성 및 적절성이 판단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외탕전실 한약 조제 또는 제조 여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약사법상 한의사의 처방에 따른 한약을 조제할 수 있으며, 사전처방에 따른 조제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제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약침, 고제 등의 경우 투약의 편의와 신속 및 경비 절감을 위해 한의원 등 의뢰기관은 환자수요 예측에 따라 조제 규모를 결정, 원외탕전실에 사전 처방 및 조제를 의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선민 의원은 또 “약침·탕제·환제·산제·고제 등 다양한 제형의 한약을 조제하고 있는 원외탕전실 관련 복지부의 입장에 대해 말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복지부는 “약사법상 한의사는 자신이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한약은 제형과 무관하게 본인이 직접 조제할 수 있고, 의료법상 공간 제약·냄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기관 밖에 별도로 탕전실(원외탕전실)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원외탕전실 인증제의 세부 평가 내역이 품질 검사 항목이 없는데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복지부는 “복지부는 한약의 안전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원외탕전실 시설·운영·조제 등 과정 전반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약은 조제라는 측면에서 GMP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조제 의약품으로서의 안전성 관리 필요성이 따라 GMP에 준하는 시설 및 조제관리기준을 적용·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처럼 탕전실 시설기준 및 조제 공정 관리 등을 통해 조제 한약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원외탕전실 인증제의 법적 근거 마련, 인증제 참여를 위한 지원사업 등을 통해 탕전실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