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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평가인증 사례 공유…‘통합 6년제’ 혁신 모델 등 제시[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은 지난달 30일, 이달 1일 양일간 대구에서 ‘2024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및 교수 연수’를 개최, 미래 지향적 ‘통합 6년제’ 교육과정 모델 등 전국 한의학 교육 기관의 평가인증 사례를 공유했다.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은 한평원이 한의학 교육 기관의 평가인증 과정에서의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행사로, 한의학교육의 질 제고와 한의대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수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육태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급변하는 사회 요구에 따른 새로운 한의사 상(像) 정립이 필요한 시기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평가인증 대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한평원 평가 기준의 제‧개정 과정에서의 사회적 수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이 자리가 한평원의 평가 절차와 국제적 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학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교수법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에선 올해 ‘KAS2022(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2)’ 본평가를 받은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 김선경·진명호 동의대 한의대 교수, 이미현 동신대 한의대 교수가 평가인증을 통한 △임상실습 학기의 확대 △지속적인 CBT실 운영 △임상실습 종합평가(CPX·OSCE) 운영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역량 중심 수업계획서의 개발 △다양한 비교과 활동 △한의의료기관 임상실습 사례 △CIPP 기반 교육과정 평가 △의학연구 방법 △근거중심의학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한재진 한평원 부원장은 ‘한국의 의사상 2014’를 업데이트한 ‘한국의 의사상(像) 2022’ 개발 과정과 내용을 소개하며 “전 세계 의학회가 시대 변화에 따라 지역별 10년 단위로 의사상을 업데이트해 공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의사상(2022)’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는 의사의 역량을 설정함으로써 의학 전문성 등의 교육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병욱 인증기준개발위원장과 이승희 서울대 의대 의학교육학과 교수는 ‘한의학교육 메타평가 결과’ 발표에 나서며 △평가 과정과 평가인증 시스템의 개선점 △평가 기준의 명확성 △자체 평가 및 평가인증 결과 일치도 개선 방안과 함께 한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수 교육 역량 △전문성 평가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교수 연수 프로그램에선 이승희 교수가 가상의 ‘대한한의과대학(학생 정원 80명, 학생 총원 480명, 교원 총원 80명 기준)’을 설립한다는 설정 하에 미래 지향적 통합 6년제 한의대 교육과정 개발 모델(ADDIE)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교육 모델은 △사회적 책무성 △프로패셔널리즘(Professionalism) 강조 △임상표현을 활용한 교수학습 △System Thinking 강화 △자기주도 설계화 학습 △인문학적 소양 강화 △진로 탐색과 설계를 담고 있다. 이어 조학준 한평원 부원장은 한의학교육 평가의 이해를 돕고자 평가 직전의 사전 단계에서 자체평가 기획위원회의 중요성과 평가 이후 절차를 설명했으며, 김경한 교육연구위원장은 ‘국가별 전통보완대체의학 교육평가인증기관 현황’ 발표를 통해 한평원이 전세계 유일 전통보완대체의학 분야 교육평가기관임을 강조했다. 또 이날 교육에선 한의대 교육 현장에 바로 적용하는 평가인증 실습 및 토론 세션도 이어졌다. ‘Think-Pair-Share와 조기임상노출을 활용한 의료시스템과학 과정-사례 및 실습 중심’이라는 주제로 교육에 나선 이혜윤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참가들에게 실습지를 직접 작성해 상호간 발표하는 방식으로 각 교육 적용 사례들을 공유하도록 했다. 서종철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참여 교수들을 대상으로 MSK(근골격) 영상진단 자료를 공유, 학생들과 함께 한 토론수업 사례를 직접 체험토록 했으며, 조은별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패들렛(Padlet)’을 통해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봉약침·근골격 초음파 OSCE 프로그램 △호침 시술 동영상 강의 제작 사례 △술기 포트폴리오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효과적 임상술기 교육 방법론을 제공했다. 한편 육태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학 교육자들의 교육 현장 경험과 최신 교육 방법을 공유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교육자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교육 개선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이에 한평원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의학교육의 발전을 추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어딜 남의 자식을 키워?” 광고대상서 ‘금상’ 수상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가정위탁제도 광고 ‘가정위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편이 ‘공익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정위탁’은 보호자가 양육에 적합하지 않거나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위탁가정에서 위탁․보호하고, 친부모의 양육 여건 회복상황에 따라 원가정 복귀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2023~2024년 가정위탁제도 광고인 ‘가정위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편은 실제 위탁부모들이 주변에서 자주 듣는 편견의 말·불편한 목소리를 정면으로 받아치는 위탁부모의 모습을 인터뷰 형식으로 보여준다. 특히 위탁부모들이 많이 들었던 말을 타인의 목소리로 연출하여, 차례로 충격을 던진 후에 ‘정말 행복해지는 건 위탁부모 자신’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광고는 가정위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참여가정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는 광고를 통해 총 29명의 위탁부모 지원자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영상 소비 트렌드를 반영, 기획 단계부터 쇼츠(세로) 형식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유명 광고대행사 없이 광고주(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와 광고제작사(로보트필름) 간의 협업으로 이뤄낸 수상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본 광고의 좋은 반응을 이어나가기 위해 ‘가정위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의 후속편도 제작된다. ‘위탁 아동들이 들었던 편견의 말’을 주제로 한 속편 광고는 6일(금)에 아동권리보장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은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 점에서 의미 있는 수상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가정형 보호 활성화를 위해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이번 가정위탁제도 홍보 영상이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제작한 속편 광고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가정위탁을 알고, 좋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정위탁 제도는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 또는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 등 보호자가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아니하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의 아동(「아동복지법」 제3조)을 법령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가정에 일정 기간 위탁 보호하는 것이다. 현재 가정위탁으로 총 9,526명(7,714세대)의 보호대상아동들이 보호받고 있다. -
서울시한의사회·서울식물원, 한의학적 정원치유 위해 ‘맞손’[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서울식물원(원장 박미성)은 3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보타닉홀에서 양 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치유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정원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서울식물원과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학적 정원치유 프로그램 개발 △난임부부 대상 프로그램 시범운영 △상호간 사업에 대한 홍보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난임부부 및 출산 후 우울증 예방과 해소를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서울식물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학의 원리와 약용식물을 활용해 자연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원예, 지압,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박미성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학과 정원치유의 시너지를 창출해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심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정원치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성우 회장은 “내년에 운영되는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난임부부 및 출산 후 우울증 예방·해소에 한의약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또한 한의학과 정원치유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보다 많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SIO를 통해 본 한의학 활용 통합암치료의 비전김동현 연구원(부산대한방병원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 rative Oncology·이하 SI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Costa Mesa)에서 ‘환자 중심 통합 종양학-환자 곁에서 연구실로, 다시 환자 곁으로(Full Circle Translational Integrative Oncology-From Bedside to Bench and Back)’라는 주제로 제21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시티오프호프(City of Hope) 병원의 후원과 의사 보수교육 인증(Accredited with Commendation, ACCME) 하에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에선 암 치료와 생존율 확대를 위한 통합 암 치료법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 회의 △세션 강의 △포스터 발표 등으로 구성, 통합 암 치료의 최신 임상 연구를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오전에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통합 종양학 프로그램 구축 △보조금 작성 및 제출 △암 치료에서의 대마초 활용이라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참가자들이 원하는 세션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필자는 이 중 ‘암 치료에서의 대마 활용: 혼란 해소하기(Cannabis in Cancer Care: Clearing the Smoke)’ 세션에 참석했다. SIO 전 회장인 도널드 아브람스 박사는 대마가 암 환자들의 통증 완화, 식욕 자극, 항구토 효과와 오피오이드 의존을 줄이는 대체 요법으로도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한편 효과와 안전성을 보다 확실하게 평가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 첫날 본 회의에는 ‘대사체학(Metabolomics) 및 영양학(Nutrition)’을 주제로 암 환자의 인슐린 관리와 간헐적 단식, T세포 면역항암치료의 기전을 조명했다. ‘식약동원(Food as Medicine)’ 세션에서는 음식이 암 환자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통해 한의학의 ‘약선(藥膳)’과 생약이 국제적으로 소개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MASCC/SIO Joint’ Session에서 항암화학요법으로 유발된 오심과 구토를 완화하는 통합적 치료법을 논의했으며, 특별히 생강의 작용이 부각되었으며,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으로 화학 요법의 효과를 높이고 메스꺼움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다. 이어 발표된 ASCO-SIO 암 피로 가이드라인에서는 암성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22년 SIO에서는 암 관련 통증 관리를 위해 침 치료를 권장한 바 있다. 특히 오후에 진행된 동시 세션에서는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의 유화승 교수가 ‘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아파티닙 단독요법과 HAD-B1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제 발표를 통해 연구 결과 HAD-B1 병용요법이 항암치료 중 환자의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표적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을 줄일 수 있음을 전달해 참가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통합암치료의 현재 동향과 미래의 임상 모델’을 주제로 유럽 덴마크에서 진행한 미슬토 연구가 주목을 받았으며, 유럽에서 진행 중인 통합 암 치료 협업 의료 교육 시스템도 조망할 수 있었다. 또한 아유르베다로 알려진 인도의 통합종양학 접근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식단과 생활 방식, 허브 요법, 마음챙김 기법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기초이론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동시 세션에서는 △보충제 및 허브요법 △전통 의학 시스템(침술, 아유르베다, 전통 중의학, 민간요법) △통합 종양학의 최신 이슈 △라이프스타일(식단, 운동, 수면) △심신 요법(요가, 명상, 인지 행동 치료) 등의 다양한 주제가 깊이 있게 논의됐다. 필자는 ‘통합 종양학의 최신 이슈’와 ‘전통 의학 시스템’ 세션을 주로 참석하여 2023~2024년도에 발표된 주요 연구들을 확인했다. 또한 최고의 논문 발표에는 메모리얼슬론캐터링에서 박사후 과정을 진행 중인 곽은빈 박사(대전대 한의대)의 ‘CBT와 침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배정임상연구에서 침 치료 그룹의 암성 피로, 불안 및 불면에 대한 개선’ 연구가 SIO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통합종양학의 임상모델-최신 경향과 미래의 기회, 인공지능·기계습과 통합종양학 등에 대한 학습이 이뤄져 미래 통합종양학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동서양에 관계없이 다양한 국가에서 수행된 통합암치료 연구를 접할 수 있었는데 전통의학(침, 한약), 명상, 요가, 마사지, 음악치료 등을 중재로 한 통합 암 치료 최신 연구들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통합 암 치료가 과학적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통합암치료의 최신 연구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국제적으로 저명한 의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꼈다. 이번 학회가 한국의 통합종양학 발전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한의학과 통합치료법이 국제 무대에서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유화승 대전대 한의대 교수님, 박소정 부산대 한방병원 교수님, 윤성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님, 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님, 현명한·홍성은 일산차병원 교수님, 이준환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님, 장혁준 치휴한방병원장님과 학회에서 만난 여러 SIO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
‘2024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OPEN![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일 지부회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2024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을 개강했다.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한의약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민상준)가 주관하는 이번 3기 최고위과정은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관련 분야 국내 유명 전문가를 초빙해 총 5회(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 번째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에선 한의사 회원들의 대화기법·협상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그동안 TV, 도서 등 매체 활동을 통해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려온 강사들을 초빙, 현장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되도록 준비했다”면서 “내실 있는 강의뿐만 아니라 강사 분들의 저서도 기념품으로 준비해 놓은 만큼 앞으로도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민상준 한의약미래전략위원회장(수석부회장)은 “이렇게 세 번째 최고위원과정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열띤 호응으로 참여해 주시는 회원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바쁜 일정에도 교육을 맡아주신 강사 다섯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이번 주제가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인 만큼 이번 과정을 통해 소통의 스킬을 배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1차 과정에선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게임체인저 협상스킬 “NO를 YES로 바꿔라”’를 주제를 통해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협상황에서의 스토리텔링법을 제시했다. 박상기 부회장은 “당신의 협상을 디자인 하라. 결코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으로”라고 운을 떼며 협상기법을 각종 영화 장면과 역사 속 인물들의 명언들을 통해 알기 쉽도록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부회장은 협상의 법칙과 관련해 △“협상의 핵심은 스토리텔링”-하워드 가드너 △“상대의 생각과 열망을 지배하라”-나폴레옹 △“스토리는 인간의식의 운영체제다”-다미엔 월터 △“의식은 두뇌가 단순한 파워를 획득할 때 비로소 작동한다”-안토니오 다마시오 등의 명언을 인용해 전달했으며, 인간이 느끼는 공포 관련 사고와 관련 △정보자극 △상황각성 △위험인지 △위기고조 △최우선화 △방지초점이라는 심리변화 과정도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상대의 편향된 시각에 의해 협상에 있어 어려운 상황에 봉착 시 ‘심리협상의 열쇠’를 제시하며 “사람들은 자신의 조절초점과 적합한 방식으로 행동하며, 이에 일치하는 정보를 더 선호하게 되므로 부조화(자신의 건강 문제 등)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상황에 맞추도록 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환자에 대한 최고의 신뢰의 조건은 한의사 분들의 ‘전문성’과 ‘호감’이므로 진료현장에서 환자의 관점·입장·처지 등을 파악, 회복을 도우려는 진심어린 마음의 전달이야말로 성공적인 협상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경기지부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박 부회장과의 질의응답 등 현장 소통과 함께 도서 증정식도 진행했다. 한편 다음달 6일까지 △2차: 현대미술 손 안에 넣기-Q&A 중심으로 미술계 시스템 이해 및 미술시장 읽기(손유정 리만머핀갤러리 디렉터) △3차: 건강한 소통을 위한 우리말 약방문(정재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4차: 세계사의 흐름과 우리(김봉중 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 △5차: 말과 글이 순환하는 삶-어떻게 말하고 쓸 것인가(강원국 작가·우석대 객원교수)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최고위 과정 참여는 경기도한의사회 사무국(031-242-1409)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자권리 보장 위한 환자기본법 제정 추진환자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법률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22명의 의원들이 3일 ‘환자기본법안’을 공동발의했다. 대표발의자인 남인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중심·공급자 중심 의료개혁에서 벗어나, 국민 중심·환자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현행 법률에서는 환자의 제반 권리에 대해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이 부재한 실정으로, 환자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환자기본법안’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메르스·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 보건의료인 집단행동으로 인한 장기간의 의료공백 등 보건의료 위기상황 시 환자가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자의 권리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며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환자의 권리를 보장 또는 강화하기 위한 환자기본법 또는 그에 준하는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 의원은 “환자 중심 보건의료가 중요한 가치로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현행 의료법 등 보건의료 관련 법체계에서 환자는 여전히 보건의료의 주체가 아닌 진료의 객체 또는 보건의료행위의 수혜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현행 ‘환자안전법’은 환자를 보호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환자안전에 필요한 사항을 주로 규정하고 있어 환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환자가 환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제도적 장치 역시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환자기본법안’은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투병 및 권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환경 조성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환자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보건복지부장관은 환자정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보건복지부장관과 시·도지사는 매년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며, 보건복지부장관은 환자정책에 대한 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는 한편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자정책의 수립·시행 및 지원을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토록 했다. 또한 환자의 건강 보호, 투병 및 권익 증진에 관한 기본적인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심의·의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환자정책위원회를 두며, 보건복지부장관 및 시·도지사는 환자정책 결정 과정에 환자 또는 환자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도록 하며, 보건복지부장관은 환자의 건강 보호, 투병 및 권익 증진과 관련 지원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환자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환자기본법안’은 남인순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남근·김남희·김윤·민형배·박주민·박홍근·박희승·백혜련·서미화·서영석·송옥주·오세희·윤후덕·이수진·전진숙·정동영·조정식·허종식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조국 의원 등 총 22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영랑한의원, 대전 문화1동에 사랑의 백미 ‘기탁’[한의신문] 전 중구 문화1동(동장 장성임)은 영랑한의원(원장 김영랑)에서 백미 500㎏(135만원 상당)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랑한의원은 2022년부터 CBS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출산·돌봄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저출생 극복과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영랑 원장은 “한의원을 운영 중이신 장인어른이 평소 선행하는 모습을 감명 깊게 지켜보며 작은 성의지만 지역 내 어르신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장성임 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기탁해주신 백미는 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
위기가정 긴급지원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나눔 실천[한의신문]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경희푸른숲한의원(대표원장 김하나·김리나)과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병·의원에게 붙여주는 명칭으로, 후원금은 위기가정 긴급지원 및 취약계층을 위한 통합 복지 지원에 사용된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최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경희푸른숲한의원을 ‘씀씀이가 바른병원’으로 인증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김하나 경희푸른숲한의원 원장은 “나눔은 꼭 큰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병·의원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동영상뉴스] “한의약 임상연구 공공인프라 건립 시급하다”박덕흠·김영진·이연희·안상훈 국회의원이 11월27일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성황리 마무리[한의신문]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는 고양시한의사회와 함께하는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어르신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하반기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한의약적 건강 관리 및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건소 전문인력과 고양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가 함께 취약지역 경로당에 방문해 한의중재, 기초건강체크, 맞춤형 한의약적 교육, 운동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로당 7개소에 이어 하반기에는 경로당 5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방문했으며, 어르신 1237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사업 결과 어르신들의 의료접근성 향상, 건강 회복, 건강관리 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며, 매우 높은 사업 만족도를 보였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 및 증진, 의료비 절감효과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