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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약산한의원장,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한의신문] 박영준 전주 약산한의원장이 5일 순창군청 군수실에서 순창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박영준 원장은 순창읍 백산리 출신으로 고향 순창에 대한 애정을 담아 이번 기부를 결정했으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박영준 원장은 “고향 순창의 발전에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순창군과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영일 순창군수는 “원장님의 따뜻한 고향 사랑과 아낌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기부금을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기부는 순창 출신의 의미 있는 고액 기부 사례로써, 지역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 및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막 내린 2024 세계전통의약대회, 최대 이슈는 ‘세계화’[한의신문]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의학 전문가들 간 교류의 자리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국가의 의학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도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2024 세계전통의약대회가 12월 3~4일 양일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시인민정부, 국가중의약관리국이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다원(多元), 전승(传承), 창신(创新) : 전통의학이 세계에 도움이 되도록’이란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전문가, 보건계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전통의학의 새로운 원동력 제시 이날 행사에는 한의계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의무부회장(여한의사회장), 김용진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장(대전시한의사회장),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WHO 안상영 기술관·한은경 기술관을 비롯해 한국한의약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는 85개국에서 총 3585명이 참석해 전통의학에 대한 학술토론과 교류를 진행했다. 특히 대한통합암학회에서도 참여해 암 환자 생존율 제고를 위한 근거 중심의 국내외 한·양방 협진 동향을 공유했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다양한 전통의학 산업체들이 시연을 진행하고 있어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전통의학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대회에서 열린 ‘첨단기술과 디지털 AI 전통의학 포럼’에서는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전통의학, 빅데이터, AI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과 교류를 진행했다. 또한 중국중의과학원 스마트 중의학체험관에서는 ‘AI 중의학 보조 진단 및 치료 시스템’ 등이 소개됐으며, 맥박 진단 기기와 혀 진단 기기를 결합한 최신 AI 기술이 공개됐다. ◇ 전통의학 대표들 간 교류도 이뤄져 대회에서는 전통의학 전문가들 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김용진 회장도 한의계를 대표해 중국중의과학원 관계자들, 광안문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Toshiaki Makino 국제동양의학회 일본지부 사무총장을 만나 전통의학과 한의학에 대해 논의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전통의학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전시와 발표를 통해 미래의 변화에 한의학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시금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의무부회장(여한의사회장)은 “이러한 국제 행사에 우리 한의사협회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계의 의권이 확대될 수 있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이번 행사에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한의약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등과 함께 하며 발걸음을 맞출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진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장(대전시한의사회장)도 “이번 대회에서 한의학의 세계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부 차원에서도 해외환자 유치 등을 통해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사의 마취크림 사용 관련 불법 악성 민원에 ‘총력 대응’[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6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의사의 마취크림 사용에 대한 불법 악성 민원에 대해 고발 조치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환자들이 고통받기를 원하는 의료인이 있는데, 바로 집단행동을 하는 양방 의사들”이라며 “이 집단행동을 하는 양방 의사들은 수당까지 지불하며, 집단적으로 한의원에 ‘마취크림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라’라고 ‘민원 넣기’를 장려하는 등 환자의 고통을 즐기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건복지부는 ‘피부미용 시술소에서 미용사나 일반인이 마취크림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 없다’는 민원 회신을 한 바 있다”면서 “이는 일반인조차 사용해도 문제 없다는 마취 크림을 ‘의료인’인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이 문제 된다고 지속적으로 민원 넣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22년 대법원은 반드시 경찰서에 ‘직접 고발’하는 경우가 아니라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넣은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도 ‘무고죄’를 선고한 바가 있다”며 “즉 마취크림 사용에 대해 악성 민원을 넣는 양방 의사들에게도 ‘무고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이 시간 이후 한의원의 마취크림 사용에 대해 불법 악성 민원을 넣는 자는 모두 고발할 것”이라며 “얼마 전 레이저의료기를 사용하는 한의원을 대상으로 악성 댓글을 쓴 결과 반성문을 쓰고 사법당국의 벌금형을 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그와 동일하게 이번 불법 악성 민원을 진행하는 자에게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협, 영보자애원서 한의의료봉사 시행[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5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인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영보자애원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가정 및 사회복귀가 어려운 여성 노숙인들에게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와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 생활의 정상화 및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도움으로써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 영위를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성인 여성 노숙인이 260여 명 입소해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장훈 영보자애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의료봉사라는 귀한 사명을 수행해 주시는 사공협의 사랑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의료봉사활동이 모두에게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의료봉사에 앞서 사공협은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용 자외선 소독기와 함께 편안한 생활을 위한 세탁기 및 생활용품 등 5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기부했다. 이어진 의료봉사에서는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90여 명을 선별하고, 입소자들의 정보 및 지병 등이 기재된 진료차트를 구비해 한의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 약국 등을 운영했다. 이날 한의과진료실에는 유정규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의무이사가 한의진료를 희망하는 20여 명의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문진과 촉진 등을 통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 및 치료 부위를 확인한 후 어깨·팔·허리·무릎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입소자들에게 침 치료 등 개인 맞춤 한의치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유정규 이사는 “사공협의 의료봉사는 다양한 의약단체가 함께 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환자를 위해 직역 간 갈등을 넘어 한곳에서 이루어진 의료봉사처럼 의료현장에서도 환자를 위한 최적의 의료제도와 의료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이사는 이어 “의료봉사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스텝들 중에도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공헌할 수 있었다고 느꼈다”며 “환자분들을 치료하면서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한의과 진료를 받은 한 입소자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통증이 심해 침을 맞으러 왔다”며 “침 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줄어드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을 느낀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했으며, 19년째 소외된 이웃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
누베베한의원, 경희대 한의대에 발전기금 3000만원 기부[한의신문] 누베베한의원은 지난달 29일 경희대학교 노벨프로젝트에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전달, 한의약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앞서 누베베한의원은 2018년 1억원, 2019년 1억2000만원, 2021년 1억원을 기부하는 등 현재까지 총 3억5000만원을 노벨프로젝트에 후원해 왔다. 이날 최가혜 누베베한의원 대표원장은 “한의약 연구의 발전은 단순히 학문적 성과를 넘어, 한의약 산업계 전반의 성장과도 직결된다고 믿는다”면서 “누베베한의원에서도 임상 현장에서 한의약의 표준화와 정량화는 물론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원장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의약 연구 및 발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이번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발전기금 후원은 물론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한의학이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누베베한의원은 앞으로도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며,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의회, ‘한의학 이용한 치매예방·조기발견 지원 조례’ 제정[한의신문] 전라남도의회 임지락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5일 열린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55명의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리 및 지원에 관한 규정을 신설해 선제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제안됐다. 특히 조례안에는 △한의학·의학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안 제5조) △경도인지장애 검진 인프라 확대 등 관리 및 지원 항목 추가(안 제5조의2)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제5조제2호에서는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 이 경우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한 사업을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놓았다. 2022년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치매관리비용은 20조8000억원으로, 이중 전남은 65세 이상 치매유병률이 1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치매 환자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조례를 통해 한의약 치매 지원이 가능해짐으로써 전남의 치매 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락 의원은 “급증하고 있는 전남 지역 치매환자에 대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번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치매 발생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한의의료를 활용해 치매 진행 억제와 증상을 개선하고 도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35개 시군구 선정[한의신문]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이하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 35개를 선정하고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올해는 전국에서 20개 시군구 지자체가 참여했으나, 내년부터는 35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은 ‘돌봄통합지원법’ 전국 시행(’26.3.27.)에 앞서, 표준모형 등 방향 제시와 컨설팅 및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법에서 제시하는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 확산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지난 달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24.11.8.~27.)하여 사업추진 의지와 역량, 사업내용의 타당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35개 시·군·구를 2025년도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성동구·광진구·은평구, 부산 금정구·수영구, 대구 달서구, 인천 부평구·계양구, 광주 남구·광산구, 대전 중구, 경기 성남시·안성시·포천시·양평군, 충북 청주시·증평군·괴산군·음성군, 충남 청양군, 전남 담양군·영암군·영광군, 경북 포항시·성주군, 강원 춘천시·원주시·강릉시·홍천군·횡성군, 전북 군산시·정읍시·남원시·김제시, 제주 제주시 등이다. 정부는 선정된 지자체의 내실있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1:1 컨설팅을 시작으로 시스템 및 전담교육 과정 참여, 멘토링, 빅데이터를 통한 대상자 발굴 등을 추진한다. 인력 양성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이 돼 기술지원형 지자체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전문가-현장 포럼 등의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1 컨설팅은 지역전문가 위촉,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 센터 내 전담 연구원 지정 등 전문적 컨설팅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며, 멘토링은 시범사업 추진 중 지자체(예산지원형)가 멘토, 기술지원형 지자체가 멘티가 되어 현장 실무와 관련해 수시로 벤치마킹을 지원한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업체계를 통해 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요양 정보 빅데이터 활용과 건보공단 지사에 시군구와 협업할 수 있는 전담인력도 배치하게 되며, 공단 시스템 권한을 참여 지자체 1인 이상에게 부여하여 의료·돌봄 현황 파악에 따른 통합지원 대상자에게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 지자체 확대를 통해 해당 지자체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며, 2026년 3월 본 사업에 대비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께서 사시던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한의과 공보의 ‘예방접종’ 역량·의지 91.9%”[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가 지역의료 공백 해소 방안을 도출하고자 현역 공중보건한의사 및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중보건한의사 예방접종 참여 현황 전수조사’에서 91.9%가 예방접종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공한협에 따르면 의사 파업에 의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과 공보의가 서울 및 각 지역 병원으로 차출, 이에 지역 보건소·보건지소는 기본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어오고 있다. 의과 공보의는 지난 2013년 2411명에서 올해 1215명으로, 10년째 감소 중이며, 더욱이 올해 472명이 전역한 반면 신규는 255명만이 배치돼 공석으로 운영되거나 순회진료로 운영되는 보건지소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매년 보건소의 주요한 업무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또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제기돼 오고 있다. 이에 대공한협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의료공백 시기에 예방접종 업무 수행했던 한의과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공중보건한의사 예방접종 참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 업무현황과 의료공백 대처 상황 파악을 통해 예방접종에서 한의과 공보의의 역할 제시와 정책적 개선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선 복무 중인 공보의(이하 현 공보의) 1012명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복무한 공보의(이하 전 공보의) 16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및 메신저 등을 통해 △복무기간 △복무지(장소, 유형) △의과 공보의 배치 여부 △예방접종 시행 여부 △예방접종 시 역할 △예진 및 문진표 서명 여부 △예방접종 시행 업무요청 여부 △예방접종 미시행 관련 민원 제기 여부 △예방접종 시행 의향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현 공보의 1012명 중 237명(23.4%)이, 전 공보의 1657명 중에는 72명(4.3%)의 응답률을 보였다. 주사행위에서 이상반응 처치까지…근거 축적 조사 결과 현 공보의 회원들로부터 전체 237개소 복무 보건기관 중 213개소(89.9%)에서, 전 공보의들로부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72개소 복무 기관 중 59개소(81.9%)에서 예방 접종이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 25개소 중 10개소(40%)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개별 응답을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을 실시한 기관 10개소는 △요양병원 4개소 △임기제 의사를 고용(상주)한 보건소 1개소였으며, 나머지 5개소는 의사 인력이 없는 보건지소였다. 예방접종 참여 현황에선 접종을 실시한 보건기관 전체 272개소 중 120개소(44.1%)에서 한의과 공보의가 참여했는데 미참여 경우 ‘참여 요청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현 공보의 97.5%, 전 공보의 100%)이 주요 사유로 꼽혔다. 예방접종 시 수행 업무 현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예방접종에 총 120명이 참여, △체온 측정 및 접수 93명(77.5%) △예진 및 문진표 작성 91명(75.8%) △이상반응 관찰 41명(34.2%) △관련 처치 12명(10.0%) 등이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 예진표 및 문진표 서명 여부를 살펴보면 예방접종에 참여한 총 91명의 대상자 중 한의사 명의로 서명을 한 경우는 10명(현 공보의 4명, 전 공보의 6명)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5.8%인 7명(현 공보의 2명, 전 공보의 5명)은 실제 예방접종 주사행위를 실시하기도 했다. 예방접종 권한 부여 시 참여 의향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309명 중 무려 284명(91.9%)이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경험·술기 역량 확보…법적·제도적 개선이 과제”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한의사는 감염병의 보고 의무, 역학조사 요청 및 역학조사관 활동이 가능하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진단 및 검안한 경우에도 보건소장 신고, 질병관리청장에게 관련 검사 의뢰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20년 전 보건복지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보건소 근무 한의사는 예방접종 및 예진을 할 수 없으며, 예방접종이 주사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수행 권한이 없음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수보 회장은 “현재 한의사의 경우 주사행위와 유사한 약침 시술에 대해서는 한의과대학에서부터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 이미 일차의료 현장에서 다빈도로 활용돼 오고 있으며, 더욱이 감염병 대유행 당시와 현재까지도 공보의가 예진 및 문진표 작성 업무 수행과 함께 주사행위에도 참여한 사례도 있는 만큼 정부 유권해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진료활동을 펼치는 한의과 공보의들 특히 심 회장은 “이번 조사는 한의사의 예방접종 재논의에 대한 필요성과 최근 신속항원검사 판례와 같이 전 국민 질병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업무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한 사례”라면서 “한의사들이 공공의료에서의 실무 노하우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법적·제도적 개선과 함께 관련 교육이 추가로 이뤄진다면 의료대란 상황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제3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델리하우스에서 ‘제3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를 개최, 지부의 주요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제18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몇 달 남은 임기 동안 진행했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며, 6년간 함께 수고해 주신 모든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차기 집행부에서도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회무가 성공적으로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 임규훈 통합돌봄TF팀장은 “본회 중점사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사업’이 2025년도로 마무리된다”며 “방문진료가 필요한 시민들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명호 대의원총회 의장의 2025년 제18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일정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광주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결과 △2024년 광주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 결과 △방문진료 사례집 발간을 위한 사례 모음 진행 상황 △2025년 지부 보수교육 개최 일정 △2025년도 정기이사회 일정 등 주요 사업 결과와 함께 향후 지부의 주요 일정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임시이사회 겸 송년회는 감사단·의장단·고문단·분회 부회장단까지 포함해 개최됐다. -
윤성찬 회장, 조배숙 의원과 한의계 현안 논의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배숙 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