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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캄보디아에서 16회째 희망 나눔 실천[한의신문] 원광대학교 일원의학 봉사단이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시 원불교 한국구제병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에는 한의과, 의과,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여해 총 2453명의 현지 주민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했다. 캄보디아와 원광대의 인연은 1997년 원광대 동문 의사들의 순직으로 시작돼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봉사단은 원광대학교병원 안과 양연식 교수를 단장으로 총 34명의 교수, 학생, 전공의, 간호사 등이 참여했으며, 안과, 외과, 내과, 마취통증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등 7개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봉사단은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원광대학교한방병원 조남근 교수가 이끄는 한방진료 봉사단은 538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침·부항치료, 근골격계 테이핑요법, 추나요법, 한방 약물치료 등을 실시했다. 진료 과정에서 주민들의 신체적 고통을 덜어주고, 나아가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원광대학교한방병원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제16회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달하고, 제생의세(濟生醫世)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우즈벡 보건부 고위급 방한, 한의약 정책 연수[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이 9일부터 13일까지 ‘2024년 한의약 정책연수 프로그램(2024 Korean Medicine Policy Training Program)’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약 의료시스템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비서실장,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 등 국장급 인사 4명을 포함해 총 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한의약 정책과 제도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한의 의료기관과 대학, 한의약 관련 기관 방문, 서울한방진흥센터 문화체험 등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한의 의료기관 진료시스템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GMP 센터) 투어가 연수 일정에 반영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020년 대통령령에 따라 10개 대학에 전통의학과를 설치했으며, 올해 첫 전통의학과 졸업생이 배출됐다. 파르호드 라힘쿨로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비서실장은 “우즈베키스탄에도 전통의약 관련 센터가 있으나 장기간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전이 멈춘 상황”이라며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건부가 전통의약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한의약 정책연수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약 발전과 교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약 정책·제도 개선 수립과 교육 지원 등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
“AX 시대, 한의약에서의 AI 활용 방안은?”[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주식회사 7일(대표 김현호)·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미래교육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AX(AI Transformation)시대, 평생학습과 테크놀로지: 통합의학교육의 뉴 패러다임’ 컨퍼런스가 14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개최, AI 기술의 발전 및 통합의학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한의약에서 AI 기술의 활용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육태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AI 기술은 각각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오늘 자리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한의약과 통합의학교육에서의 AI와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임철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AX 시대의 온라인 러닝과 평생학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AX 시대는 각 분야에서 AI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으로, 즉 AI가 보편적으로 활용이 되는 시대”라고 설명하면서 교육현장에서의 AI 활용 사례 및 가능성, AI 기술의 발전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어 ‘통합의학 교육의 AX: 가상환자 구축과 인공지능 번역’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한 주식회사 7일 김현호 대표는 한의학과 AI를 접목해 온 과정과 함께 생성형 AI와 한의학의 결합을 시도한 결과, 챗봇을 활용한 팀프로젝트, AI를 활용한 통합의학 콘텐츠 번역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QualTEAM ACADEMY’라는 플랫폼에 영어·중국어·일어 등으로 번역돼 업로드되는 한의학 콘텐츠의 번역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AI 번역을 통해 초벌 번역을 한 이후 분야전문가의 전문 번역 검수 과정을 거쳐 진행했다”며 관련한 파이프라인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원고가 완성된 후 비디오 트랜슬레이션을 통해 강사의 목소리와 톤을 유지한 채로 외국어로 바꿔주면서 강사의 입 모양까지 바꿔 업로드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변환이 이루어진 영상을 보여줘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 대표는 주식회사 7일에서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한의학 인공지능 엔진인 ‘인삼AI’에 대해 소개하면서 “AI와 한의지식을 결합해 가상환자를 구축하고, 구축된 모델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진료지원을 받고, 학생과 부원장 교육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이를 위해 한의 치료기술 3만 건 이상, 증례연구 데이터 1만 건 이상 등 고전의서기록을 구조화하고 논문 등을 학습시켰다”며 “진단알고리즘, 의서, 연구논문 등의 근거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임상·교육현장 등 각 상황에 적용한 ‘인삼AI’의 활용 방법을 시연했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의학·보건의료 분야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 사례와 발전 방향(최효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치의학교육에서의 테크놀로지 활용(김진영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 △디지털 기술과 AI를 이용한 한의학 교육과 평가 관련 현황과 전망(조학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등 각 의료계 교육 현장에서 AI의 활용 사례가 발표됐다. 조학준 학장은 한평원에서 개발한 온라인평정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면 평가의 한계를 경험하고, 대학의 자체평가보고서, 부록 제출 방식의 개선 등의 필요성을 느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평가 결과의 취합, 공유, 전달, 제출 방식이 개선되고, 누적 자료의 보관 장소 및 관리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된 시스템의 현황 및 사용 방법 등을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제시한 조 학장은 “이와 관련한 사용자 매뉴얼 개발 및 교육 등을 진행하고, 불편 의견 접수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향후 유지·관리 하기 위해 웹호스팅 서비스 용량 증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학장은 △CPX 챗봇 기술개발 사례 △AI 한문강독 챗봇을 활용한 한의대 원전과목 교육 현황 △예진·AcuMap 프로그램 등 한의학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교육 프로그램 활용 사례들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서형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종근당건강 이주경 박사, 최성열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서형식 교수는 “한의학을 전통과 고전으로만 국한하는 것은 지양한다”며 “현재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모두 진료시 KCD 진단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 제시된 AI 기술들을 활용해 KCD 진단에 의한 처방을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며, 고서에 나와 있는 증상군들도 현대 KCD 진단명으로 대입해 현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경 박사는 “오늘 발표들을 통해 한의학·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AI가 활용되는 사례들이 곳곳에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기업에서 AI 및 디지털 기술이 어떤 요소에 활용되는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성열 교수는 “환경 및 투자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한의과와 의과의 교육격차가 점차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도구가 바로 AI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교육 방법과 ‘인삼AI’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며, 교수자들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서 이러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따라갈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
[동영상뉴스]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로 효율적 감사 방법 모색”대한한의사협회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시군구분회 감사 온라인 연석회의에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 방법이 논의됐습니다. -
㈔약침학회, 다학제 국제학술지 ‘IAM’으로 새 도약 “SCI를 향해”[한의신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는 13일 ‘IAM(Innovation In Acupuncture and Medicine)’ 창간 발대식을 개최, 기존 국제학술지 ‘JAMS’를 ‘IAM’으로 전환하고, 다학제 연구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학회는 지난 10여 년간 침구학 및 경락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온 JAMS(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에서 학문적 요구와 국제적 확산의 필요성 증가에 따라 IAM으로 전환, 보다 혁신적·포괄적 연구를 수용토록 했다. 학회는 기존 한의사뿐만 아니라 의학·약학·암 전문가 40여 명이 함께 하는 IAM을 통해 △기존 JAMS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국제적 협력(BMC와의 출판 계약을 통한 전 세계 독자 개방) △다학제적 접근(한의학·현대과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 방향 제시) △오픈 액세스(학계 및 연구자들의 접근성 강화를 통한 연구 성과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서 육태한 회장은 “급변하는 의학 환경과 학문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더 넓은 학문적 시야와 융합적 연구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면서 “IAM 저널은 학계와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의학과 의학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학문적 성과를 담으려는 학회의 도전이자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육 회장은 이어 “앞으로 IAM 저널의 연구 결과 또한 ISAMS 등의 학술대회에서도 공유함으로써 학술지와 국제학술대회가 상호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IAM 저널이 글로벌 학술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손창규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은 전통적인 학문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혁신과 발전을 요구받는 현대의 과학으로, 특히 전 세계적으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IAM 저널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연결하는 학문적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IAM 저널은 우리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증명하고,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과정일 것으로, 향후 SCI 저널로 도약해 세계적인 리드 저널로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창간 취지 및 비전 발표에 나선 김상건 편집장(동국대 약대 교수)에 따르면 IAM 명칭은 ‘Innovation(혁신)이 곧 Acupuncture(침술) 속에서 비롯된다’는 뜻으로, IAM이 전 세계에 한의학의 과학적 진보를 알리는 매체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분야가 연계된 연구를 함께 진행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품질 근거 기반 한의학 및 의학 저널인 IAM은 한의학의 글로벌 연구 발전과 융합을 위한 핵심 학술 플랫폼으로, 약침학, 약리학, 생리·병리 기전, 의료기기 연구, 임상 지침 개발 등 다양한 학문적 분야를 포괄해 학술적 공신력과 세계적 영향력을 지향하고 있다. 연구 분야 및 범위는 △약리학적 응용 △생리적·병리적 메커니즘 △생화학 및 약리학 △임상 지침 개발 △한약제제 및 약리학 △의료기기 및 생의학 공학의 혁신 △의학 분야 정책 및 교육 계획 검토 △침술 및 약침 접근법 △의료 정보학 △임상이다. 특히 최근 세계 의학의 관심인 ‘Personalized medicine(맞춤의학)’은 한의학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으로, 이에 경락경혈 및 음양오행 등의 한의학적 언어가 거듭발전하는 AI와 연동해 데이터베이스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건 편집장은 “이제 한의학에서의 Personalized medicine과 약물에 대한 MALDI TOF 분석법의 응용, 또 이에 반응하는 lipidomics 등이 동시에 융합되는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형성해 나갈 때”라면서 “이제 학회가 중심이 돼 다양한 국제 연구과제들을 이끌어 내고,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Leading knowledge information을 생산해내는 것이 IAM이 추구하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김 편집장은 아울러 “경혈에 Target delivery하는 약침에 대한 Receptor Biology 등 한의학의 국제적 해석을 위해선 이제 한의사뿐만 아니라 IAM 저널과 함께 하는 의학·약학·암 전문가들이 융합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IAM에는 육태한 회장과 김상건·유키히로 쇼야마(큐슈대 약학연구원 교수)편집장을 필두로,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서형식·윤현민 ㈔약침학회 부회장, 양갑식·이상헌·조성훈·이해듬·김영우·채한정·이봉효·이상훈·김윤석·김태현·서병관 부편집장, 권찬영 학술편집장을 비롯해 손창규 교수(대전대 한의대), 송호섭 교수(가천대 한의대), 양웅모 교수(경희대 한의대), 김기봉·김승태 교수(부산대 한의대), 이은용·조학준 교수(세명대 한의대), 나창수 교수(동신대 한의대), 최영현 교수(동의대 한의대), 차윤엽 교수(상지대 한의대), 김호준 교수(동국대 한의대), 박수정 교수(우석대 한의대), 김용연 박사(국립암센터), 안효진 교수(경희대 한약대) 등이 참여한다. -
“통합의학과 첨단 기술로 도약하는 한의학”[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4000여명의 회원이 현장을 찾으며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한의학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9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한의학이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한의학 부흥과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뜻깊은 행사로 이 자리를 빌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의 진일보를 위해 첨단 의료기술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초음파 진단기기의 사용이 합법화된 만큼, 이를 통해 한의학의 임상적 활용성을 확대하고 미래 의료산업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오명균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도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의 임상적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를 소개했다. 메인 테마인 ‘무릎 질환의 모든 것’에서는 주제 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통해 전반적으로 짚어볼 수 있는 개요부터 치료전략, 다양한 치료법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라이브 시연 강연까지 풍성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첨단 기술 융합과 실용 강연으로 임상 활용도 강화 올 한해 인기 강연을 모은 주제강연 세션에서는 △움직임 분석을 통한 스포츠 손상의 진단 및 치료(장세인) △두개골 기능장애에 대한 추나치료(송경송) △태음인 비만 환자의 진료 알고리즘과 처방(이준희) △한의의료기관 내 응급상황 발생시 대응메뉴얼(김성철) △미용의료 관련 분쟁 최신 동향(장인수) △미용의료기기의 임상 활용(서형석) △뇌파 검사의 한의 임상 활용(조성훈) 등 폭 넓은 주제를 다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초음파 핸즈온 실습과 피부미용 레이저 실습은 조기 등록이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피부미용 레이저 실습 세션을 진행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이수지 교수는 “이번 실습에서는 Co2 레이저, Nd:YAG, HIFU 등 총 3가지 기기를 다뤘다”면서 “기기 사용법을 직접 익히고 이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3인 1조로 구성된 실습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참가자 전원이 직접 기기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교수는 “미용 레이저는 기존 한의학 교육에서 깊이 다룰 기회가 적었다”며 “이번처럼 공식적인 학술대회에서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학술적 갈증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북돋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습 세션에는 미용 목적의 에너지 기반 의료장비에 이미 관심이 높은 한의사들이 주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려는 분들, 이미 미용 목적의 다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어떤 기기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경험해보고자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며 “미용 시술을 배워 임상 적용을 준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의사만의 차별화된 접근법 모색” 실습 세션에 참석한 최가원 원장(세종 산돌한의원)은 “환자들에게 한의사만이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미용 치료법을 찾고자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주로 통증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매선과 침 리프팅 등 미용 관련 시술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한의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독창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얻은 지식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원장은 PDRN·PN 성분을 바탕으로 한 약침으로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주목했다. 최 원장은 “한의사의 강점을 살려 미용 분야에서 차별화된 시술법을 연구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술대회에서 한의학적 미용치료를 더욱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초음파 세션을 진행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수련의 팀은 “초음파 기기의 임상 활용에 대한 한의사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실습 세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습은 2인 1조로 각 조당 30분 동안 진행되며, 근골격계의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련의 A씨는 “근골격계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서 이제 막 초음파에 대해 관심이 생기셨거나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오셨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연령대와 경험을 막론하고 초음파 기기에 대한 한의사들의 관심과 열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오랜 임상 경험을 가진 선배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수련의들은 이승훈 교수(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의 지도 하에 2년째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초음파 핸즈온 실습에 참여하며, 임상에서의 초음파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척추 수술 후에도 이어지는 고통… 한의통합치료 접근 주목[한의신문] 매년 많은 척추 질환자들이 수술대에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시행된 일반 척추수술 건수는 20만4000여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완벽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보장하진 않는다. 병변 제거를 위해 주변 조직을 절개하면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부작용 역시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수 크러쉬는 최근 유튜브 채널 ‘GQ 코리아’에 출연해 지난 6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구나 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비슷한 시기에 개그맨 이용진의 유튜브 채널인 ‘용타로’에도 출연해 허리디스크로 인한 연말 콘서트 부담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회복하고 재활도 했는데, 콘서트에서는 몸을 많이 쓰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니까”라며 “제가 건강하고 온전하게 이번 콘서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걱정했다. 크러쉬 사례처럼 허리 수술 후 재활을 받고 호전세를 보이다가도 일상 복귀 후 통증 재발을 염려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일부 환자들은 척추 수술 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거나 증상이 재발돼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따르면 척추 수술 환자의 10~40%가 ‘척추수술실패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 FBSS)’을 겪는다고 보고됐으며, 재수술을 하더라도 통증 재발 확률이 절반에 달했다. 만약 척추 수술 뒤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그중 한의통합치료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를 보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 234명에게 추나요법,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혹은 0~100)는 입원 시 중증도인 5.77에서 퇴원 시 3.15로 경증 수준까지 감소했다. 특히 동작침법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탁월한 효능을 보인 연구결과도 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침술이다. 특히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한 증례보고 논문으로, 3주 간 치료 후 환자의 허리·다리 통증 NRS 모두 치료 전 50에서 치료 후 30으로 감소했으며, SF-36 신체건강 점수와 정신건강 점수는 각각 15.0점과 21.9점에서 37.2점, 30.1점으로 상승했다. 또한 치료 중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아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좋은 선택지라는 것이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한의치료는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앞당겨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다만 병원에서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더라도 신체 치유력을 저해하는 생활습관이 지속된다면 질환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운동 등 생활 속 관리도 꾸준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한의대-로담한의원, 전통의학 교육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최근 로담한의원(대표원장 유예찬)과 전통의학 교육 활성화 및 의료봉사 협력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상호 발전을 위한 양 기관의 정보교환 △상호 협력을 통한 양 기관의 대내·외 홍보 활성화 △전통의학 교육 활성화 및 의료봉사 협력 등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한의대학교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전통의학의 발전과 전통의학 교육 활성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까지 둘러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예찬 대표원장은 대구한의대학교 세대통합지원센터의 경상북도 지역 한의학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세대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유예찬 대표원장은 “대구한의대학교와 함께 전통의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로담한의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경상북도 지역 한의학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주신 만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료대란 협상 테이블’도 상실[한의신문]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의료개혁 및 의료대란 문제 해결 협상 추진 여부 또한 불투명해졌다. 국회(의장 우원식)는 14일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 재석 300인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탄핵소추안 내용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위헌·위법한 행위로,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및 대의민주주의(헌법 제67조 제1항)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헌법 제44조) △국회의원의 표결권(헌법 제49조)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한 국군 통수 의무(헌법 제74조 제1항)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권(헌법 제77조 제5항) △헌법에 규정된 비상계엄 선포의 요건과 절차 등 근거하에 대통령직에서 파면해 헌법을 수호하고, 손상된 헌법질서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3분의 2(200인)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고,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행사가 즉시 정지된다. 이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날 우원식 의장은 “이번 가결은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면서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결 이후 양방의료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의대 증원을 무효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무위원들의 사퇴와 함께 탄핵에 의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마비된 가운데 의대 신입생 모집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은 의정갈등 장기화에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힌 정책으로, 지난 2월 ‘응급실 뺑뺑이’ 문제 등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향후 5년간 의대 정원을 2000명씩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전공의 등은 의료현장을 이탈, 10개월째 의료대란이 지속돼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2월 이후 의대, 수련병원은 대통령의 폭압에 여전히 짓눌려 있는데 의료·의대 탄압이 올바르게 되돌려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7일 열린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 다수 의원들의 불참에 의한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자 12일 성명을 내고, 의사 출신 국민의힘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에게 탄핵안 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의협비대위는 “의대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도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의료 정책은 모두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 의대 39곳은 13일 수시 모집 합격자 3118명을 선발해 통보한 상태로, 금일(16일)부터 18일까지 입학 등록을 받는다. 한편 국회는 15일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접수했으며,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2025년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될까?[한의신문]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총괄과제책임 양웅모 경희대 한의대 교수) 연구 교류 심포지엄이 1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의학에 첨단과학을 융합해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5년간 4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괄과제 1개 및 개별과제 32개로 이뤄져 있다. ◇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경희대 한의대 교수)은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에서 훌륭한 연구자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는 게 앞으로의 한의학 연구에도 중요할 것”이라며 “현재 운영위원회를 자주 열면서 연구자분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원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년 3차 연도에는 성과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축사에서 “최근 트랜드는 연구를 통해서 무엇가 실증을 내는 R&D가 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전통의약대회에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정책적인 관심과 투자 등이 한의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며,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앞으로의 한의약 발전을 위한 큰 계기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보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한국연구재단 뇌·첨단의공학단장은 “총 5년간 과제가 끝날 때까지 열정적으로 진행하시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느꼈다”면서 “과제를 마칠 때까지 재단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지원해 드릴 것이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의 노력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서병관 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장은 “한의학의 디지털포메이션 사례를 만들어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으며, 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장은 “한의약이 디지털화된다면 전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윤경식 경희대 의과학연구원장은 “한의학을 디지털로 융합하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화합하고 협력하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복지부, 한의약 특성 살릴 수 있는 과제 발굴 이어진 발표는 △2025복지부 R&D 정책방향 △2025과기부 R&D 정책방향 △온라인 지원 홈페이지 소개 △연구지원 데이터 플랫폼 △연구자문단 소개 △수행과제 소개 △한의학 R&D 미래전략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허석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2025복지부 R&D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허 팀장은 “복지부는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및 분야별 전문위원회의 심의사항을 최종 확정한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개발 사업의 기획-관리-평가 및 성과, 활용 조사 등 업무를 지원한다”고 역할에 대해 말했다. 허 팀장은 이어 “특히 이번 주 예산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됐는데 2025년 24.8조원으로 됐다”면서도 “다만 2024년 복지부 주요 R&D 총 7884억원 중 한의약 R&D는 259억원(3.3%)이며, 2025년도 예산도 261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고 토로했다. 허 팀장은 이날 정부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한다는 부분이다. 복지부는 1000억원 미만 모든 R&D 사업 예산심의 외에 별도 절차를 폐지한다. 1000억원 이상 연구형 R&D(기초, 원천연구) 사업에 대해서는 전년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전문검토를 실시한다. 1000억원 이상 구축형 R&D 사업은 맞춤형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허 팀장은 “앞으로 한의약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한양방융합기반기술개발 사업 후속과제를 진행하고, 실제 통합의학을 수행하는 병원에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바이오, 미래 중요 먹거리로 부상 이어 김성현 한국연구재단 뇌·첨단의공학단장은 ‘2025과기부 R&D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의 사업개요 및 특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단장은 “현재 디지털에 대한 융합이 빨리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전략기술화 △디지털화 △플랫폼화가 상호 결합하면서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기술화는 혁신성뿐 아니라 통산·공급망 관점의 중요 바이오 전략기술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플랫폼화는 전 영역에 활용성 높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연구 생산성·비용·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디지털화는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으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신 연구와 신 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김 단장은 “정부에서는 바이오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또한 바이오가 앞으로 중요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초 연구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앞으로 첨단 바이오에 대한 부분들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김현호 주식회사 7일 대표는 한의디지털융합센터의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 온라인 지원 홈페이지’를 소개했다. 이어 이진석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 연구지원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연구자문단 8인(△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안효진 경희대 교수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이진구 서울대 교수 △이병욱 동국대 교수 △김영우 동국대 교수 △권영상 대요메디 이사)도 소개했다. 이상훈 박사(연구자문단장)는 “연구 과제들이 이미 선정됐고, 또 많은 과제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보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