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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에서 본 한의학의 가능성김연학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 [한의신문]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기영‧채한‧김형우 교수님과 세림바이오테크 김준완 대표님과 함께 의료 교류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교수님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귀한 기회였으며, 한의학의 전문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저 또한 이번 여정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로, 광활한 사막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국가입니다. 이 나라는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들어가기 어려운 나라지만, 의료 교류의 기회를 통해 방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태양 아래 흰색 건물들이 빛나는 수도의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유튜브 등으로 접했을 때 중앙집권적 체제가 부각돼 두려운 나라로 여겨졌지만 막상 방문해 보니 깨끗한 시설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편안히 대화를 나누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현지 의료진과의 첫 만남에서, 일부는 한의학이 전통의학을 활용하는 비전문적인 분야라는 의구심을 나타내며 실효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교육과 협진 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실제 효과를 입증하며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현재는 다음 교육 기회를 문의할 정도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현지 의료 환경은 전문의의 시각에서 볼 때 여전히 보완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의 기초 보건 체계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의료보장서비스의 제공이 미흡한 상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독감 예방 접종이나 임신 중 금기약 사용에 대한 의료 체계를 통한 관리가 부족해 일부 질병 예방과 관련된 보건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고, 환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X-ray나 MRI 영상 판독을 어려워하는 등 의료진의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눈에 띄었으며, 건강검진 및 예방 의료 프로그램의 부재는 만성질환 관리의 체계적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한의학의 예방적이고 전인적인 치료 접근법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보건 체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의 한의학은 올바른 의료 진단과 정확한 침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협진 과정에서 양기영 교수님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진료하셨고, 그 결과 환자의 근골격계 통증이 감소하며 환자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 환자의 아버지는 직접 찾아와 치료 결과에 감사를 표하며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더욱 깊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교육 및 협진 과정에서도 만성 경항통과 두통을 호소하던 현지 의사들을 치료하며 한의학의 실효성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은 현지 의사들은 침 치료의 효과에 놀라워하며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협진 팀은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방향을 교육하면서 현지 의료진들과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한의학의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 주립 의과대학 (State Medical University of Turkmenistan named after Myrat Garryev, SMUT)에서 진행된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과 연계한 강연에서 양기영 교수님은 침 치료 강의를, 채한 교수님은 기초 한의학 강의를, 김형우 교수님은 본초 관련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들의 강연은 모두 현지 의료진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한의학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법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 또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의료진들이 강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특히 강연 중 직접 침 시술을 시연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강의를 들은 현지 의료진들은 한의학의 가능성을 경험하면서,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제공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한의학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현지 과학기술센터장님은 교수님들의 강연과 교육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투르크멘어로 ‘목표’를 의미하는 ‘막사트(Maksat)’라는 이름을 저에게 지어주셨습니다. 이는 교수님들의 교육이 선사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상징적 의미로 저에게 부여된 이름이었습니다. 이 이름은 양국의 학술 및 의료 교류가 발전할 가능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신뢰와 협력의 계기를 마련한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한의학은 단순한 전통의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의료 체계입니다. 기초 보건 체계의 개선이나 만성질환 관리와 같은 분야에서 한의학은 현지 의료 시스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경험은 이러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으며, 앞으로도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수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
[동영상뉴스] "소방공무원, 한의방문진료만족도 높아"서울 소방재난본부가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 사업 최종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진행된 사업결과를 공유했습니다. -
보사연,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기탁[한의신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직무대행 강혜규·이하 보사연)은 26일 보사연 여민실에서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박상혁·이하 세종모금회)에 임직원이 함께 모은 성금 400여 만원을 기탁하며 ‘2024년도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보사연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이날 전달된 성금은 전액 세종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되어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강혜규 원장직무대행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마련한 성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구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세종모금회 이희정 사무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따뜻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보사연은 2014년 말 세종시 이전 후 임직원의 성금과 기관의 경상비 절약분을 모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제주한의약연구원, 감귤잎서 혈당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제주 감귤잎 추출물이 식후 혈당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권영인 한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Jeju Citrus (Citrus unshiu) Leaf Extract and Hesperidin Inhibit Small Intestinal α-Glucosidase Activities In Vitro and Postprandial Hyperglycemia in Animal Model’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Molecular Sciences’ 최신호(mdpi.com/1422-0067/25/24/13721)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제주한의약연구원에 따르면 감귤잎은 감귤 수확 전 가지치기 작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그동안 대부분 폐기되던 자원이었으나 연구팀은 감귤잎이 차세대 감귤 자원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바이오 소재 활용 연구들을 지속해 왔다. 연구팀은 감귤잎 추출물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 당뇨환자 및 고 탄수화물 섭취성향을 갖는 일반인의 혈당조절 여부에 대해 평가했으며, 양성대조물질로는 개별인정형 혈당개선 원료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감귤잎 추출물과 지표물질인 ‘Hesperidin’은 유의적으로 양성대조물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으로 식후 혈당 상승을 감소시키는 한편 혈당, 당화혈색소, 장기무게, 지방무게 등에 대한 혈당조절 마커들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한의약연구원은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과 함께 추가적인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송민호 원장은 “앞으로 감귤잎을 제주도 감귤산업의 차세대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감귤잎을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해 제주 감귤산업에 새로운 방향성 제시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주시, 내년부터 한의 난임 치료 지원 확대[한의신문] 청주시(시장 이범석)가 내년부터 ‘난임 한방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기존 정책에 따르면 청주에 3개월 이상 거주한 법률상 혼인 부부 중 여성은 44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시 거주기간과 여성 나이 제한이 폐지되고, 사실혼 부부도 지원할 수 있게 확대 변경된다. 이와 함께 시는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또는 남성을 대상으로 집중한의치료 및 경과관찰치료 등을 통해 한약 처방, 침‧뜸 등의 한의치료, 임상 검사 등 최대 138만6000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양재숙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한의치료를 받는 동안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과 같은 난임 시술을 병행할 수 없는 만큼 시술이 예정된 사람은 반드시 일정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며 “신청 방법은 난임 진단서 및 신분증을 지참해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방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한의약진흥원 지원 ‘뇌졸중 재발방지약’ 미국 수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이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 한의약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파나큐라(대표 장형진)의 뇌졸중 재발방지약 ‘경희청혈단’이 미국시장 수출에 나선다. 이달 초 미국 통관을 완료한 ‘경희청혈단’은 현지 기업 ‘Medical-K Inc.’와 공급계약을 맺고 1차적으로 LA지역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내년 1월부터는 미주 최대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미국 FDA에 일반의약품(OTC)으로 제품 등록을 마친 ‘경희청혈단’은 전문의약품(ETC)과 달리 일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경희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허혈성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한약 기반 캡술제로 20여 년 간 한방병원에서 사용될 만큼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파나큐라는 경희대한방병원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경희청혈단’의 상용화에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임상 연구과제로 진행된 연구 결과는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으며, 경희대한방병원에 찾아온 1차 중풍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추적한 결과 양약만 복용한 그룹에서는 17명이 2차 중풍이 재발했지만 양약과 ‘경희청혈단’을 함께 복용한 그룹에서는 3명만 재발했다. 또한 양약과 ‘경희청혈단’을 함께 복용한 그룹은 5년 뒤에도 전체 12명의 환자만이 재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경희청혈단’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천처로부터 연구자 임상시험 2상 IND 승인을 받았다. 장형진 대표는 “‘경희청혈단’을 약국, 한의원 등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에는 홍보와 판로 확장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후속 한의약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에 한의약의 치료‧예방 효과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인 장형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파나큐라는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한약 알레르기 진단키트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고령화로 인한 질병부담 지속적인 증가세[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해 만성질환 관련 정책 및 보건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국내외 관계 기관에서 발간된 주요 만성질환 통계를 기반으로, 국내 만성질환의 주요 이슈와 관련 요인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에 따르면 ‘23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만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으며, 10대 사망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부분 ‘22년과 비교해 순위가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하는 등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4000억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한 가운데 근골격계질환이 12.9%, 악성신생물(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4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1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이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2년 11.9%에서 ‘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은 ‘22년 37.2%로 유지되고 있다. 이밖에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음주·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으로, ‘22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7.7%로 전년대비 1.6%p 감소했으며,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3.1%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영미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질병부담은 증가 추세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년 발간하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국내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해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 부담 경감을 위한 전략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관련학회·지자체 등에 제공해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
우석대 한의대 남태광 학생,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한의신문] 우석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남태광 학생이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적 사고와 열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고등학생 50명과 대학생 및 청년 일반 50명 등 총 10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태광 학생은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공동체에 대한 기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SCI급 국제 학술지와 국내 KCI 등재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SCI 논문 ‘Effectiveness of Chickpeas on Blood Suga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돌봄의료에 대한 한의사 인식도 조사’ 등이 있다. 또한 남태광 학생은 대한민국당뇨학교 멘토링 과정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당뇨병 인식 개선에 기여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한한의학회 한의미래인재상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남태광 학생은 자신의 성과가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공동체의 지원과 배려 덕분임을 강조하면서, “제가 걸어온 모든 길에는 공동체의 희생과 배려가 깃들어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받은 사랑과 지지를 제 삶의 가치로 되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지한의논문집’,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선정’[한의신문] 상지대학교 한의학연구소(소장 유준상)는 매년 1회 발행하는 ‘상지한의논문집(Sangji Korean Medical Journal)’이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지대 한의학연구소는 1991년 개소해 1997년 ‘상지한의논총’ 창간호를 시작으로 2002년(5권)까지 발간하다가 발행이 중지된 이후 2018년 6권을 시작으로 매년 3∼8편까지 발행하고 있다. ‘상지한의논문집’에는 주로 주로 강원권 한의의료, 한약, 의료 현황, 개원 한의사의 증례보고,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의 논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국 한의과대학의 한의학연구소들이 논문집을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1차적으로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며, 등재후보지에 게재되는 논문은 등재지에 게재된 것과 유사하게 평가해 주고 있는 실정을 고려한다면 향후 ‘상지한의논문집’에 투고되는 논문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지대 한의학연구소에서는 투고시스템을 accesson의 시스템으로 사용코자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KISS와 같은 업체와의 업무협약 등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준상 소장은 “기존 학회의 학회지들이 주로 교수나 수련의들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다면, 상지한의논문집은 한의와 연관된 영양, 보건, 간호 및 강원권 의료현황, 교수, 학생, 개원가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담고 싶다”면서 “향후 등재지로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암환자 5년 생존율 72.9%…전국민의 5% ‘암유병자’[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을 담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2년 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의 암등록통계를 산출하고 있고,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신규 암발생자 수는 28만2047명으로 2021년 대비 154명(0.05%) 감소한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3914명, 2021년 대비 4.8% 감소)이며, 대장암-폐암-유방암-위암-전립선암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암검진사업 암종인 위암·간암·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추세이며, 암 진단 시 요약병기 중 국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50.9%로 요약병기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5년에 비해 5.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9%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으며,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8.7%p 높아졌다. 이와 함께 2023년 1월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0%)이 암 유병자이며, 65세 이상(암유병자 130만2668명)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특히 2022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1.3%)인 158만7013명으로 전년도(147만9536명) 대비 10만747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암 진단시 국한 병기에서 진단된 암환자의 증가는 조기검진의 큰 성과”라면서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암 발생자 수 및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종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인 암 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한광 원장은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9%로 높으며,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높은 검진수검률에 힘입어 주요 비교 국가 중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며 “암 발생자 5명 중 1명은 여전히 원격전이 상태에서 진단되는 만큼 국립암센터는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국가암관리사업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는 향후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공개해 누구든지 열람·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