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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보는 한약 이야기 ❸김호철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김호철 교수(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의 ‘과학으로 보는 한약 이야기’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한약의 궁금증과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최신 연구 결과와 한의학적 해석을 결합해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이 기존의 한약 지식을 새롭게 바라보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의 효능은 기미론(氣味論)의 전통적 관점과 현대 과학적 접근(약리학, 천연물화학, 시스템 약리학)을 융합하여 이해하고 연구해야 한다. 한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처방을 할 때 가끔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이 한약의 유효성분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전통적 한의학과 현대 과학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는 질문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약재의 효능을 설명할 때 기미론(氣味論)을 이용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기미론이란 기(氣)와 미(味)를 통해 약재의 효능을 해석하는 이론으로, 수천 년간 한약의 효과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개념이었다. 그래서 많은 한의사들이 이 질문에 대해 “한약은 성분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자. 기미론에서 미(味), 즉 맛은 무엇인가? 맛이란 결국 여러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섞인 화학적 결과물이다. 따라서 한약의 효능을 기미론으로 설명한다 하더라도 그 근본적 바탕은 결국 성분의 복합적 작용이다. 따라서 “한약은 성분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는 말은 반만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실제로 한약의 효능은 성분이 존재하고, 그 성분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히 특정하지 못할 뿐이다. 한약 성분의 복합성과 상호작용의 중요성 현대 약리학과 천연물화학의 발전으로 한약의 성분을 더 세밀히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단일 성분이 아니라 여러 성분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약효를 나타내는 것을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 마황을 예로 들면, 마황에는 에페드린(ephedrine),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노레페드린(norephedrine) 등 다양한 알칼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관지 이완, 교감신경 활성화, 발한 작용 등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 그런데 마황의 전통적 효능인 ‘산한해표(散寒解表)’는 이들 성분 각각의 독립적인 효능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복합 성분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인삼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삼에는 약 50가지 이상의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성분이 존재한다. 각각의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강화, 항염증, 항산화, 신경 보호, 피로 회복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삼의 전체적인 ‘보기(補氣)’ 효능은 이 성분들의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특정 성분 하나만으로 인삼의 효능을 대표할 수 없는 것이다.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전체적인 효능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한약의 효능연구에서 논리적 비약의 위험성 한약의 효능을 연구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논리적 비약이다. 특정 성분이 특정 효능을 나타냈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한약 전체의 효능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부자에서 하이겐아민(higenamine)이라는 성분이 강심 작용을 나타내지만, 이 성분 하나만으로 부자의 전통적 효능인 온리(溫裏)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하이겐아민의 작용이 부자의 전체 효능 중 일부일 뿐이며, 이 작용 또한 성분 간의 복합적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약 효능 연구의 올바른 접근 방법은 개별 성분의 약리학적 작용을 규명하고, 이렇게 밝혀진 여러 성분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여 전체 효능을 나타내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한약의 효능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다. 한약의 효능을 이해하기 위한 미래연구 방향 한약의 성분 연구를 통해 효능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최신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주목받는 접근법 중 하나가 시스템 약리학(system phar macology)이다. 이는 복합 성분들이 여러 표적(target)에 동시 다발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뿐 아니라 다당류(polysaccharide)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다. 이러한 현대적 접근 방식은 단일 성분의 효능 연구를 넘어서 성분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전체 약효로 연결되는지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생물정보학과 네트워크 약리학(network pharmacology)을 이용한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방법은 성분 간의 상호작용과 효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약의 효능을 더욱 정확하게 규명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결국 한약의 효능을 이해하는 최적의 방법은 개별 성분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과 동시에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내는 전체 효능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의학의 전통적 지혜와 현대 과학적 접근이 조화를 이루며 상호 보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약의 효능 연구가 이 방향으로 발전할 때, 우리는 전통적 한의학의 가치와 현대적 과학의 정확성을 함께 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
미리 보는 K-MEX 2025 <2><편집자 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오는 6월22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K-MEX 2025(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1] B&H Medical(은성글로벌) “다양한 피부 니즈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 제공” Opus Dual Max 선보여…기존 기술력 바탕으로 시술의 정밀도·안정성 강화 B&H Medical은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Needle RF △HIFU △Laser △Electroporation 등 다양한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직한 기술과 시술의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K-MEX 2025에서 전시하는 ‘Opus Dual Max’는 새롭게 출시된 기기로 Micro Needle RF와 HIFU, 두 가지 에너지를 하나의 장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Opus Dual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술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Micro Needle RF 핸드피스는 미세바늘을 통해 고주파 에너지를 진피층에 전달하며, 효과적인 열 응고와 콜라겐 리모델링을 유도한다. 특히 피부 임피던스를 실시간 감지해 출력이 자동 조절, 더욱 정교한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니들 체결 방식을 회전형으로 개선해 시술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HIFU 핸드피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정밀하게 전달해 안정적인 열 응고층을 형성하고, 리프팅 및 타이트닝 효과를 극대화한다. 도트 모드와 라인 모드 모두 지원해 시술 부위와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슬림한 디자인의 핸드피스는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를 줄이고, 직관적인 시술을 돕는다. B&H Medical 관계자는 “Opus Dual Max는 다양한 피부 니즈에 맞춘 효과적인 치료를 실현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걸음씩 성실히 나아가며, 건강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아름다움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의: 010-3458-1141). [2] 한퓨어 “한의원의 성장 기반을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한퓨어, 한방 IT 조제실 체험존 및 본 프리미엄 특별관 등 운영 한퓨어는 ‘한의원의 성장 기반을 풍요롭게 만들어 간다’는 고객 동반 비전을 중심으로, 2012년 업계 최초로 개설한 한의사 전용 쇼핑몰 ‘한퓨어몰’에서 녹용, 한약재, 원외탕전, 한약제제, 한의의료품 등 폭넓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경기도 포천시에 제2공장은 준공, 생산 및 물류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K-MEX 2025에서는 전통 한의약과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한방 IT 조제실 체험존’을 운영, 관람객들의 직접 체험을 통해 새로운 한의약의 세계를 경험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런칭된 프리미엄 라인 ‘본 프리미엄 특별관’을 통해 한의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었던 한퓨어의 연구, 혁신 및 미래 비전을 직접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신규 처방, 특별 프로모션, 한정 선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퓨어 관계자는 “다가오는 K-MEX 2025에서 전국의 한의사 회원들을 직접 만나 ‘WOW! 한퓨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도록 한퓨어의 핵심 역량과 진정성, 그리고 한의약 산업을 선도할 미래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예정”이라며 “박람회 현장에서 한퓨어가 열어가는 한의약의 새로운 세계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1544-2755). [3] ㈜메디스트림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수록 사람들은 더 건강해집니다” ㈜메디스트림, 업스트림 실손 조회·청구 프로그램 등 전시 ㈜메디스트림은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수록, 사람들은 더 건강해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사 회원들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수준 이상의 인프라 플랫폼을 모든 한의원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K-MEX 2025에서는 △업스트림 실손 조회·청구 프로그램 △업스트림 문자 △아큐렉스 약침 △한의원 경영 컨설팅 △삼성메디슨 초음파 △수(壽) 멤버스 △메디마켓 △린 다이어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한의사가 직접 만든 ‘업스트림 실손 조회·청구 프로그램(문의: 1522-5592)’은 한의원 맞춤 실손 정보를 분석하고, 청구까지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업스트림 문자(문의: 1522-5592)’는 한의원 DM 마케팅과 관련 비용부터 운영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아큐렉스 약침(문의: 1599-9073)’은 최첨단의 자동이물검사기 도입을 비롯해 명확하게 규명한 약리 활성 성분을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표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처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으며, ‘삼성메디슨 초음파’는 기기 판매 이외에도 온라인 강의, 핸즈온 교육 제공과 더불어 AI 기술을 초음파에 접목해 진료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수(壽) 한약의 처방을 조제 의뢰할 수 있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수 멤버스(문의: 1599-9073)’와 함께 한의계의 전문 커머스몰인 ‘메디마켓(문의: 1599-9073)’, 한의약적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린 다이어트(문의: 070-4355-1524)’도 함께 선보인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4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두종(1896〜1988)은 의사로서 의사학을 전공한 학자다. 그는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서 휘문의숙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부립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여 의사가 된 후 중국에 건너가 40세에 만주의과대학 동양의학연구소 연구원으로 들어가 의사학 연구의 길로 들어섰다.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사학을 강의하면서 의사학 교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저술로는 『한국의학사(상·중세편)『한국의학사』(1966년), 『한국의학문화대년표』(1966년), 『동양의학사대강』(1979년) 등이 있다. 1981년 10월에 KBS 방송에서 TV 공개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東洋醫學의 世界’라는 제목의 12회에 걸친 강연이 진행되는데, 이 강연을 김두종 교수가 진행하게 된다. 필자가 한의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해였기에 필자의 아버지께서 방송이 나올 때 말씀하셨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이 때 진행된 강연을 바탕으로 김두종 교수는 이듬해인 1982년 3월에 『東洋醫學의 世界』라는 ‘KBS TV 공개대학시리즈⑦’의 강의 자료집 형태의 포켓판 책을 간행한다. 강연이 12회에 걸쳐 진행되었기에 그 횟수에 맞추어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동양의학의 기초지식으로부터 발전 과정에 이르는 자취의 대강을 살피고, 송대의 음양오행 및 오운육기설과 금원사대가의 주장, 명청대 의학의 발전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아울러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 고려 및 근세조선에 이르는 발전 과정을 교육 제도, 醫方書의 편집 및 약품교류 등을 기술했다. 12회차에 맞추어 구성된 12장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괄호 안의 내용은 각 장에 담겨 있는 내용의 대강이다. △제1장: 동양의학의 기초지식(황제내경, 상한론, 맥경, 갑을경, 신농본초경, 명의별록 등) △제2장: 동양의학의 개화기(황제내경태소, 제병원후론, 천금요방, 외대비요, 왕빙의 황제내경소문, 침구의학의 설립 등) △제3장: 우리나라의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의 의학(삼국시대의 한의방의 수입, 통일신라시대의 한의방의 수입, 인도의학의 영향 등) △제4장: 동양의학의 한국 및 일본과의 상호교류 △제5장: 송대의학과 음양오행설 및 오운육기론(송대의방서, 음양오행설, 오운육기론) △제6장: 동양의학의 금원사대가 의설(금원사대가, 금원사대가 이외의 저명의가와 그 저서 등) △제7장: 고려시대의 동양의학(초기의학, 중기의학, 말기의학 등) △제8장: 고려의 향약구급방(향약경험방서들) △제9장: 명청시대의 동양의학(명대의학의 금원의학의 계승, 본초학, 그 밖의 의사들, 청대의학의 古今二派, 古今七派, 저명의가 및 의방서, 西洋醫學漢譯書 등) △제10장: 한국의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 △제11장: 동의보감(인용서목, 편집내용, 刊本 등) △제12장: 李石谷의 扶陽論과 李濟馬의 四象醫說(이석곡의 부양론, 기혈론, 신유양장변, 이제마의 사상의설, 성명론, 사단론, 확충론, 장부론, 의원론, 광제론, 사상인변증론 등) -
한의사 의권 확대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만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7일 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제3회 전국 의무이사 및 중앙 의무위원 연석회의’를 개최,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진행할 의권 사업들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박소연 의무위원장(한의협 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의협에서는 한의사들의 현대진단기기 활용 및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법률 개정 등 다양한 의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시점은 이러한 다양한 의권 사업들의 방향성을 살펴보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오늘 전국에서 모여주신 의무이사·위원님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한의계 의권 확대를 위한 사업은 중앙회뿐 아니라 전국 지부·분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전국적인 사업”이라며 “한의협과 전국 지부·분회, 한의계 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각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방사선진단기기 관련 추진 현황 △법률 개정(의료법, 농어촌의료법, 정신건강복지법) 준비(안)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참여 추진 사업 △한의 트라우마 연구 추진 사업 △의권 확대(미용의료 참여, 재활의료·회복기재활병원) 추진 현황 △한의사 RAT 행정소송(2심) 진행 등 현재 한의협이 추진 중인 주요 의권 사업들의 경과를 공유했다. 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및 영남권역 산불과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한의진료실 설치를 통해 유족·이재민 및 관계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한의치료를 지원한 현황과 함께 후속 대처 상황도 상세히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분회 한의 공공보건사업 지원 추진의 건 △한의 난임치료사업 표준화 및 데이터화(분석) 추진의 건 △통합돌봄 한의참여 확대 방안 논의의 건 △한국중·고탁구연맹 협력 방안 등 향후 진행될 주요 의권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먼저 한의협은 지난해 지역 한의 공공보건사업의 확대 및 내실 있는 사업 진행과 성과를 확보, 새로운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전국의 분회를 대상으로 한의 공공보건사업 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선정돼 지원받은 각 분회의 결과보고서를 공유하고, 사업의 추진 목적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살펴보는 한편 향후 진행될 사업은 전국으로 공유될 수 있는 완료사업으로 대상을 한정하는 등 한의공공보건사업 선정위원회에서 개선점을 반영해서 진행키로 했다. 또한 한의 난임치료사업 표준화 및 데이터화(분석) 추진의 건에서는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의 제도화 추진 및 양방의 폄훼 대응을 위해 자자체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유효성 근거자료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다만 지자체 한의 난임치료사업에서 개별 진료 척도(난임진료부)를 적용하고 있어 공통적인 근거 구축이 어려운 만큼, 한의협은 지자체 한의 난임치료사업 표준화(공통 한의난임진료부 적용) 및 데이터화(분석)를 통해 한의 난임치료의 정부 제도화에 대한 근거자료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표준화된 난임한의진료부의 주요 구성안을 공유하는 한편 근거자료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으며, 향후 전국 지자체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서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난임한의진료부의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어 ‘26년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마련된 통합돌봄 한의참여 확대 방안 논의의 건에서는 지자체(시·군·구) 돌봄 통합지원 관련 조례 제정 현황을 공유하고, 지자체 통합돌봄에서의 한의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한의협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대응해 △돌봄 관련 의약계 다직종(한의사-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상호 연계 △노인·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다직종 협력 모형 시범운영을 통한 한의사 모델 근거 구축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향후 지자체 돌봄통합지원 조례 제·개정 시 한의사의 배제가 없도록 하고, 지자체 지역계획 수립 시 한의 관련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과의 협력을 통한 탁구 유망주 선수들의 건강 증진 및 한의약의 스포츠 분야 활용 확대, 주치의(팀닥터)로의 직역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한의협에서는 한국중·고탁구연맹과 업무협약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선수에게 한의약 지원 △한의의료지원을 희망하는 선수단과 한의의료기관의 연계 △연계 한의의료기관(한의사)의 ‘주치의’ 및 ‘팀닥터’ 위촉 등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부·분회에서도 각 지역의 탁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들과 지역 한의원 및 한의사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
“한의약, 세계를 향해 강스파이크!”…김세진의 ‘생활의학’김세진 KOVO 운영본부장(국가대표선수협회 부회장·전 배구선수)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최근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회장 박노준)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최고의 왼손잡이 스파이커로서 남자배구를 인기 절정의 스포츠로 이끌었던 김세진 부회장은 감독, 경기 해설가에 이어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김세진 부회장으로부터 자신이 경험했던 선수 시절의 한의약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한의사협회와의 업무 협약에 대한 소회는? 매형이 인천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가족인 만큼 한의약 발전에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고, 한의약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한의사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약이 스포츠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선수들로부터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Q. 선수 시절에 경험한 한의약은? 선수 생활 당시 한의진료를 정말 많이 애용했다. 저희 팀원들의 경우에도 골절이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 외엔 한의진료를 많이 받았다. 장시간 연습이나 경기로 인한 근육 긴장에서부터 배구의 경우 허리 부위가 생명인 만큼 상태가 안 좋아지면 곧바로 침이나 추나 치료 등을 받고 한약도 복용한 경험이 많다. 배구의 경우 경기 중 반복적인 동작과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특정 부위에 힘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어깨의 경우 스파이크, 서브 등에서 반복적인 오버헤드 동작으로 인해 회전근개 손상, 어깨 충돌 증후군, SLAP 병변 등이 발생하며, 무릎의 경우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가해지는 부담으로 인해 점퍼 슬개건염, 전방십자인대 및 연골 손상이, 블로킹이나 공 리시브 시 충격으로 손가락 탈구, 인대 손상도 흔하다. 특히 점프, 회전 동작, 장시간의 경기로 인한 척추염좌, 디스크 등을 야기하기 쉬워 즉각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한의약은 스포츠를 위해 존재해야 할 대상이다. 또한 선수 생활에 있어 수술은 장기간 회복과 재활로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에 부상 시 제때에 한의진료를 받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결국 선수 생활과 한의약은 매우 밀접한 관계다. 사진: KOVO Q. 스포츠계에서 바라보는 한의약은? 스포츠선수들에게 발생한 여러 부상 부위의 호전은 한의사분들께서 직접 시행하는 한의진료로 훨씬 빠르고, 효과적일 수가 있어, 늘 담당 주치의 선생님에게 안전을 보장받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침 치료를 많이 받아왔는데 전문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통증 부위의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해 불편함이 풀리는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힘줄과 인대에 손상이 발생하면 수술을 선택하게 되는데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도핑인데 한의약은 침, 추나, 테이핑, 한약 투여 등 도핑으로부터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의료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소연 한의협 홍보이사와 김세진 국가대표선수협회 부회장 Q. 선수촌의 한의진료실 확대에 대한 생각은? 한의진료실이 설치된 진천선수촌을 살펴보면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지원을 통해 운영됐고, 한의의료진의 상시 대기가 아닌 요일과 시간적으로도 한정적인 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인기와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한의진료실을 상시 운영하고, 종목별 주치의로 한의사 선생님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양방의 경우 물리치료와 검사가 선시행되지만 한의약의 경우 현장에서 즉각적·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진료와 스포츠는 꼭 동행해야 한다. 사진: KOVO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평소 한의약이 부작용 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통용될 수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인 K-Culture 시대로, 이제 한의사는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한 전통의학에 머무르지 않고, 점점 상향하는 직역이 될 것이다. 이에 발맞춰 국민들에겐 ‘생활의학’로서, K-Sports엔 K-Medi로서 함께 하는 전문 분야로 육성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만큼 우리 한의사 회원 분들께서 일선 현장에서 매진하시는 의료활동 하나하나가 매우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약이 국민들과 스포츠 양쪽에 희망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가길 바란다.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과 대한민국 한의약 파이팅! -
‘해보면 되겠지’, ‘하다 보면 되겠지’김은혜 가천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초음파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난 지 벌써 1년을 향해 가고 있다. 마침, 이 기간에 한의의료기관이 수십 개가 몰려있는 지역에서 근무했다. 눈만 돌렸다 하면 최소 10개가 넘는 한의원, 한방병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하루가 지나게 “어디도 초음파를 쓴대.”, “어느 원장님도 자격증 따셨대.”라는 소식이 업데이트되는 곳에 있으면서 괜히 뒤처지는 마음도 들던 1년이었다. 그와 동시에, 정말 감사한 1년이기도 했다. 새내기의 콩닥거리는 마음을 수줍게 감추며 처음 회기동에 발을 들이던 날부터 십 수 년이 흐른 지금까지, ‘너도나도 공부를 하겠다’며 달려들었던 해는, 내가 겪은 날들 중에서는 2024년이 최초였기 때문이다. “초음파 활용,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아” 덕분에 간만에 옛날 생각도 났다. 본과 어느 해 무렵, 재활의학과 교수님이 유독 싱글벙글 웃으면서 수업에 들어오셨던 날이 떠올랐다. “너네는 이제 나가면 추나라는 걸 열심히 해야 할 거야.”라며 씨-익 입 꼬리를 올리시고 허리에서 우두둑 소리를 내는 모습이, 무슨 말인지도 어떤 행동인지도 전혀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러고서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2019년에 ‘추나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화’ 기사가 나더니, 어느새 하루에 20명 가까이 추나 치료를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20명에게 10분씩만 추나를 해도, 진료 시간 중 3시간을 내리 환자 옆에 딱 붙어 있으면서 다른 환자들 치료는 아예 못 하는 구조였다. 의료기기, 운용하는 자의 전문성에 큰 영향 그래서 그때도 2가지의 큰 의견 대립이 있었다. ‘국민에게 제공되는 의료 행위에서 한의치료가 확장 개입된 아주 긍정적 신호다.’, ‘임상 현장에서 한 환자에게 배분할 수 있는 진료 시간이 줄어들어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 2025년이 된 지금, 그 대립으로부터 6년이 흘렀다. 결국 추나 치료는 우리의 치료 행위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환자들의 수요와 의료기관 매출의 양쪽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를 주었다. 추나 치료의 흐름을 경험한 우리는, 초음파에도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쓰다 보면 잘 쓸 수 있겠지.’, ‘쓰다 보면 돈이 되겠지.’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생각들이,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엑스레이, 미용기기, 혈액검사 등의 흐름을 타면서 방방 뜨는 분위기에 ‘일단 쓰고 보자’의 마인드를, 진단의료기기를 다룰 때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치료 행위/기기에 속하는 추나 치료와 미용기기, 그리고 제한된 항목만 허용된 엑스레이 및 혈액검사와 비교했을 때, 초음파는 차원이 다른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 ‘진단’의료기기의 중압감에 익숙지 않은 우리가, 진단이라는 권한이 주어지기 전의 분위기처럼 ‘괜찮겠지’라고 넘기는 습관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한다. 진단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과정을 요약하자면, 이 의료기기가 진단을 얼마나 1) 안전하게, 2) 정확하게, 3) 빠르게 해내는가를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 제출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초음파는 그 어떤 진단의료기기보다도 비침습적이며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남은 맥락에서 진단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도는, 이토록 높은 가치를 가진 기기를 운용하는 자의 전문성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 우리의 책임감과 연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감이 내 업장, 내 환자에게서 나아가 내 후배, 내 학생, 내 연구에까지 이어져서, 한의치료의 진료 알고리즘에서 초음파라는 진단의료기기가 어떤 부분에서 더 안전하고, 더 정확하며, 더 빠르게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 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20년 전 만해도 시골 동네의 작은 의원에 가면 초음파만으로 암을 조기 발견해 주는 의사가 있었다. 그 선생님께 어떻게 그렇게 잘 찾느냐고 묻자, ‘쓸 게 이거밖에 없으면 이거로 알아내는 게 내 직업이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땐 그 말이 참 멋있게 들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약간의 자조적인 뉘앙스도 들어있었지 않나 싶다. 2025년, 현대 한의학 변화의 한 획 기대 그럼에도 작은 프로브(probe) 하나로 사람 수백을 살려낸 열정이 안광에 가득했고, 한편으로는 하루 종일 수그리고 있는 자세로 생긴 말린 어깨는 참 무거워 보였다. 고작 의료기기 하나의 중압감이 그렇게 까지나 된다고 꼭 말하고 싶다. ‘해보면 되겠지.’ ‘하다 보면 되겠지.’ 라는 말, 당연히 맞긴 하다. 의료기기인 이상 술기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며, 그 술기라는 것은 반복 말고는 왕도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마음가짐만큼은 수백을 살려보겠다는 각오로, 그리고 이 기기로 정말 수백을 살려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2025년도 현대 한의학의 변화에 한 획을 긋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
대구한의대, 교육부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동시 선정[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 활성화 사업’에서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두 부문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AID’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Digital)을 의미하며, 이번에 선정된 두 강좌는 일반인과 직장인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대구한의대는 특히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D 30+ 집중캠프’에서는 경북 지역의 한의약, 식품, 화장품 산업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AID 묶음강좌’에서는 한의학 분야 데이터 분석, 한의약산업 데이터 시각화,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 응용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다뤄진다. 박승희 K-MEDI 디지털교육센터장은 “데이터와 AI를 융합한 한의학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하고,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두 강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AID-한의학 융합모델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창훈 총장은 “AID 30+ 집중캠프에 이어 AID 묶음강좌 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AID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이 확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AID 교육을 선도하고 한의학의 과학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30, RISE 대학 사업에 이어 이번 AID 사업에도 선정되며, 교육부가 중점 추진하는 핵심 정책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청주상당보건소, ‘다함께 건강 더하기’ 사업 운영[한의신문] 충북 청주시 상당보건소(보건소장 방영란)가 17일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행정보건진료소에서 보건의료 및 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건강 더하기’ 사업을 진행했다. 보건소를 비롯 청주시한의사회 등 10개 보건의료 기관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와 여가 혜택이 부족한 농촌지역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건강상담 △구강검진 △복약지도 △잠복결핵 검진 △혈압·혈당 체크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생활 실천, 요실금지원사업 등 보건사업 홍보를 진행됐다. 이와 관련 방영란 보건소장은 “10개 관계기관의 건강 인프라 구축으로 의료와 여가를 결합한 찾아가는 통합보건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대표단,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참석[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수석대표 조규홍 장관)이 19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제78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One World for Health)’이며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 회원국 수석대표가 발언하게 된다. 조규홍 장관은 19일부터 21일까지 대면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하고 인류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WHO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WHO 주요 회원국 정부대표 및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과 양자면담을 통해 △WHO의 2026-2027년도 프로그램예산(안) △팬데믹 협약 △보건분야 정책 협력 등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굳건한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한 노화 부대행사에 공동후원국 대표로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초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건강한 노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총회 기간 WHO 주요 인사 및 감염병혁신연합 등 기관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해, 국제보건안보에 대한 의견 교환 및 한국 역할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생제내성 연합체 고위급 회의 △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주관 팬데믹 대비·대응 위한 지역사회 역량 강화 부대행사 △질병청-국제백신연구소(IVI) 공동주관 A군 연쇄상구균 부대행사 등에 참석해 다양한 보건 외교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 대표단은 △2026-2027년 프로그램 예산(안) △일차의료 △만성질환 △정신건강 △항생제내성 △전통의약 △환경오염과 건강 △부정·불량의약품 근절 등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부 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발표하고 참여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최근 자연재해와 미래 신종 감염병 위기 등 국제적 보건의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WHO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계기로 WHO 지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사례를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국제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 소세포폐암 발생위험 54.49배 높아[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연구원은 폐암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이 54.49배 높고,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 수준인 것으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장성인)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 2020년까지 추적관찰하여 분석했다. 특히 폐암 및 후두암 발생 원인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정보를 활용해 유전요인의 영향이 없거나 극히 미미함을 밝혀내, 흡연의 유해성을 재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폐암, 후두암 발생위험 분석에서는 소송대상 암종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발생위험이 여타 암종에 비해 높고, 이는 과거흡연자에 비해 현재흡연자에서, 그리고 흡연력이 높을수록 발생위험이 커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비롯해 폐암 및 후두암의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세포폐암은 54.49배, 편평세포폐암은 21.37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0배 발생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폐암과 편평세포폐암에 한해서 각각 1.20~1.26배, 1.53~1.83배 유의하게 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에 그쳤다. 또한 폐암, 후두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전요인의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 외 편평세포후두암은 88.0%, 편평세포폐암은 86.2%가 흡연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유전요인은 전체 폐암 및 편평세포폐암에 한해 암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각각 0.7%, 0.4%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엄상원 교수(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폐암은 선천적 요인보다는 흡연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체세포 돌연변이가 주요 발병 원인임이 알려져 왔다”면서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선천적 유전요인이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함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으며,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이 소세포폐암 및 편평세포폐암 발병에 기여하는 정도가 각각 98.2%, 86.2% 임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흡연과 폐암 및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요인의 영향을 통제한 것은 물론 나아가 유전요인이 폐암 및 후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까지를 규명한 연구”라며 “연구 결과 유전요인은 폐암 및 후두암 발생과 개연성이 없거나 극히 낮은 반면, 흡연은 암 발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실장은 “법원은 지난 1심 판결에서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아 건보공단이 담배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면서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실증분석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 및 인과성을 재입증하고, 담배소송에 필요한 결정적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