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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톺아보기⑯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이제원 원장으로부터 한의사의 내과 진료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은 내과 진료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의사의 내과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임상추론과 치료 과정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高明한 의사는 병이 싹트기 시작할 때 일찍 치료한다. 하지만 의술이 낮은 의사는 이미 병이 난 후 늦게서야 치료하려 하고 이로 인해 병을 그르치게 된다.’ 『素問 · 八正神明論』과 『靈樞 · 官能』에 나오는 ‘治未病’에 관한 내용이다. 치미병은 인체 생명 활동의 조화와 질병의 예방, 養生을 강조하는 한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는 개념이다. “혈압이 조금 높고, 과체중이라 체중을 감량하고 싶어 내원했습니다.” 40대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내원 시 환자의 혈압은 수축기 160mmHg, 이완기 110 mmHg에 달했다. 환자는 병원에서 측정하면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된다며 최근 3개월 동안 집에서 아침에 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한 표를 보여주었다. 표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으로 1기 고혈압에 해당했다(그림 1). 그리고 내원 약 8주 전 양방내과에서 화학합성약물을 2주분 처방받아 복용하며 측정한 혈압도 기록되어 있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처방받은 약물을 조회했다. 암로디핀 5mg과 로사르탄 50mg로 구성된 복합제를 복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약물 복용에 따른 혈압 감소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그림 1). 하지만 환자는 화학합성약물 복용을 최대한 피하고 싶다고 했다. 고혈압 치료에 있어 약물을 평생 복용하는 것은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닌 것 같다고 하며, 고혈압 치료와 함께 체중 감량도 하기 위해 내원하게 되었다고 했다. 환자가 내원 120주, 89주 전에 시행한 건강 검진 결과지를 살폈다. 체질량지수(BMI)가 각각 32.8kg/㎡, 32.4kg/㎡였고, 내원 120주 전에 시행된 진단의학적 검사에서 ALT 51IU/L, Cholesterol, total 255mg/dL, Triglyceride 292mg/dL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내원 시 측정된 BMI는 32.6 kg/㎡였다. 적어도 2년 이상 비만에 해당하는 BMI가 유지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舌質은 榮 • 淡紅, 舌苔는 白 • 薄 • 滑하였다. 비경검사상, 점막이 비후되어 있었고 좌측 하비갑개에서 소량의 출혈이 관찰됐다. 脈象은 전체적으로 沈 • 滑했고, 특히 좌측 맥이 우측보다 더 沈했다. 그리고 우측 關脈에서는 緊한, 좌측의 關脈에서는 洪한 脈象이 두드러졌다. 정맥 채혈을 통해 혈액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시 시행했다. 그 결과, Amylase 101U/L, Triglyceride 205mg/dL, hs-CRP 1.00mg/L, Hb A1c 5.8 %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환자는 고혈압,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당뇨 전단계로 辨病 진단, 濕痰證 혹은 濕熱證으로 辨證 진단할 수 있었다. ‘질병은 생리 현상의 부조화에 따른 결과’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많은 진단명은 결코 동떨어진 것이라 할 수 없었다. 생리 현상의 부조화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환자의 식습관 및 알코올 소비 패턴, 흡연 여부, 신체 활동 정도 등을 살폈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개별화된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했다. 첩약 복용과 함께 일차적으로 계획된 치료 기간은 5개월이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 혈압은 많이 감소하여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그림 1). 무엇보다 환자의 순응도가 매우 좋았다. 치료 4주 만에 체중이 약 8.1kg이 감소했고,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에서도 Triglyceride 140mg/dL, hs-CRP 0.29mg/L, Hb A1c 5.4% 등 대부분의 수치가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다(표 1). 결과적으로 첩약 복용이 종료되었을 때 환자의 체중은 처음보다 약 14.2kg 감량되었고, 혈압은 정상 범위에 있었다. 첩약 종료 직후 체중과 평균 혈압이 약간 상승하였으나, 환자는 현재까지 별도의 약물 복용 없이 회복된 체중과 혈압을 잘 유지하고 있다. 환자는 “이론은 알지만 방법을 알 수 없었는데, 실행할 수 있게 상세히 안내해 주셔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 환자는 내원할 때부터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화학합성약물 복용이 자신의 건강 문제 해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직감했던 것이다. 고혈압을 진료하는 진료실에서 “이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의사도 있고, “평생 약을 먹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하는 의사도 있다. 하지만 고명한 의사라면 환자의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할 때, 환자가 어떻게 하면 약을 먹지 않아도 평생 건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해결책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내과의사로서 한의사는 잠재적으로 이러한 고명한 경지에 이를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을 가진다. 한의학은 생명 활동의 조화를 목표로 하여 인체가 병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치미병”을 매우 중요시하는 의학이기 때문이다. -
[시선나누기-40] 열아홉 순정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거울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다. 매미 허물 같은 내 껍질을 벗어 둘 곳이란 어딜까. 그것이 거울 앞이 아니라면 또 어딜까. 나를 벗어 둘 곳이란, 피부가 되어버린 가면을 비로소 벗을 수 있는 곳이란, 거울 앞이 아니고 또 어디일 수 있을까. 튀어 오르듯이 발랄하게 춤추던 여자아이는 거울 앞으로 걸어간다. 무대에 놓인 소품 하나. 이 공연이 연극이 아니라 춤이라 하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은 소품 하나. 타원형의 커다란 전신거울이 무대에 놓여 있다. 거울 앞에는 등받이 없는 낮은 의자. 이 소품 하나로 인해 이 공연은 춤이자 극이 될 것이다. 무용수는 마치 배우였던 것처럼 머리에 썼던 탈을 벗는다. 마임을 하듯 거울 앞에 서서 말없이 겉옷을 벗는다. 드디어 객석을 향해 돌아서는 무용수를 보고 나는 놀란다. 세상에! 춤꾼은 초로(初老)의 고운 사람이다. 객석에서 연달아 탄성이 터져 나온다. 저럴 수가 있나! 조금 전만 해도 저고리에 깡총한 치마를 입고 나비처럼 나풀거리며 무대를 누비던 여자아이였다. 그는 늙었고, 춤춘다 ‘보기만 하여도 울렁~’ 새침하고 날렵한 손끝이 지구를 얹어 놓아도 퉁기고 놀 것처럼 가벼웠다. ‘생각만 하여도 울렁~’ 풀밭을 스치며 날아오르는 것처럼 발끝이 가벼웠다. ‘수줍은 열아홉 살 움트는~’ 고개를 까딱이고, ‘첫사랑을 몰라 주세요~’ 팽그르르 돌아서고. 아이는 열아홉에서 아홉 사이 그 어디여도 좋을 만큼 생기가 넘쳐서 잠시라도 눈을 떼면 놓쳐버릴 것 같았다. 마치 살아있는 공처럼. 아이는 제 춤과 노래에 신이 난 관객들을 마음대로 이리저리 데리고 다녔다. 그런데...... 지금 거울 앞에서 돌아서는 저 춤꾼은 주름지고 다소곳하다. 몸의 곡선이 조용히 아래를 향했다. 춤사위가 고요하고 손짓이 조용하다. 어깨와 팔에 세월이 얹힌 것 같다. 몸을 숙이며 꺾으며 춤꾼은 지난 시간을 다 그러안는 것 같다. 눈빛이 잔잔하고 먼 데를 본다. 발은 단단하게 무대를 디딘다. 무대 한쪽에서 나이 든 아코디언 연주자가 수염 난 얼굴을 중절모로 덮고 서서 음악을 연주한다. 춤이 음악과 함께 고이고 흐른다. 그는 자신의 열아홉을 잘 개켜서 거울 앞에 놓아둔 사람이다. 열아홉의 얼굴을 떼어내서 거울 앞에 둔 사람이다. 저만치서 열아홉 살의 그가 무구한 얼굴로 지금 춤추는 그를 바라보게 하는 사람이다. 열아홉으로부터 여기까지 걸어온 사람. 그는 늙었고, 춤춘다. 하얀 통옷을 내려 입은 그의 가슴팍에 보라색 꽃이 그려졌다. 그는 하얀 화폭처럼 춤춘다. 그는 자신을 순정의 댄서라고 불렀다. 공연 팸플릿에 적힌 것이 ‘창작무: 순정의 댄서’였다. 순정이라는 말과 댄서라는 단어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는데, ‘댄서의 순정’이라는 통속적인 노랫말 때문이었을 것이다. 앞뒤로 단어를 바꿔 놓자, 말의 중심이 옮겨가면서 생경한 느낌을 주었다. 춤꾼은 댄서가 맞고, 순정이란 순수한 감정이나 애정이라고 사전은 풀이하는데, ‘댄서의 순정’은 왜 이렇게 낡고, ‘순정의 댄서’는 왜 이렇게 낯설까. 순정이라는 예스런 말을 곱씹는다. 나에게는 무엇을 향한 순정이 있나. 그는 지금 온전히 그 자신이다 그러나 공연을 보고 나서 나는 그가 왜 이런 제목을 자신의 춤에다 붙였는지 알아버렸다. 소녀와 노년을 단박에 건너뛰는 무대를 펼치면서, 1막과 2막을 가르듯 그야말로 손바닥 이쪽과 저쪽을 뒤집듯 하면서, 그는 인생을 다 보여주었다. 시작과 도착을, 과거와 현재를 각각 보여주었는데, 마치 뚝 잘라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것이 다라는 듯이. 이것이 전부라는 듯이. 전부란 처음과 끝이고, 처음과 끝을 관통해 온 그 자체이고, 나는 지금 그 전부를 살고 있습니다. 살아 있습니다. 보이십니까? 이것을 순정이라 불러도 되겠습니까? 거울 앞에 선 그가 주름진 얼굴로 천천히 뒤돌아설 때, 그는 수줍게 자신을 관객에게 내보였다. 그랬다. 얼마간의 수줍음을 나는 보았다. 지금 이렇게 나이 든 춤꾼. 조용한 반전을 마련해 놓고 이만치 거울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그의 춤사위는 나직하고 고요했다. 그는 춤꾼으로서의 자신을 춤으로 펼쳤다. 이따금 거울을 향하여, 거기 벗어놓은 열아홉을 향하여 온몸을 기울이는 그의 춤은 어떤 제의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열아홉을 건너다본다. 수십 년을 걸어 이 자리에서 그의 열아홉에 말을 건다. 그의 열아홉이 그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이것을 순정이라 부른다. 그리고 다시, 자기 인생을 춤으로 내놓을 때, 순정이라고 이름 할 때, 창작하는 예술가의 수줍고 당당한 몸이 무대에 놓인다. 그는 지금 온전히 그 자신이다. 온몸의 표정을 읽느라 눈을 뗄 수가 없는 한 편의 모노드라마가 조용히 끝난다. 갈채가 쏟아진다. 배우와 희곡이 그의 몸 안에 다 들어 있다 전체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들이 커튼콜을 하고 사진을 찍으러 무대에 나올 때, 나는 춤꾼을 찾는다. 공연 뒤의 얼굴. 무대에 자기를 다 풀어놓고 그 매듭 끝에 서 있는 사람. 이제 서늘해진 표정으로 이 부차적인 무대에 담담히 걸어 나오는 사람. 나는 춤꾼에게 매료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분께 부탁해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사진 속에서 춤꾼은 엷게 웃고 있다. 손 그늘이 살짝 드리운 아래로 촉촉한 눈빛이 아스라하다. 저만치서 둥근 탈의 검은 눈구멍이 또렷이 춤꾼을 본다. 무한한 듯 검은 배경. 차고 푸른 마룻바닥. 휘청이듯 꺾였으나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무릎의 각도. 그리고 두 발. 이 모든 것을 지탱하는 춤꾼의 두 발. 배우와 희곡이 그의 몸 안에 다 들어 있다. 그리고 사진 속 다시 보는 거울에는 거울이 없다. 타원형 테두리 안, 거울 속은 그저 검다. 무엇도 비춘 적 없다는 듯이. 무엇도 꺼내볼 것 없다는 듯이. -
질병관리청, 202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실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이 오는 12월24일까지 48주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선정하고, 이동검진차량 내에서 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건강행태, 식품·영양소 섭취, 만성질환 유병, 관리지표 등 약 400개 조사항목을 구성했다. 제10기 1차연도를 맞는 올해 조사는 골밀도검사 대상을 19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정신건강 문항을 도입했고, 지난해 마련한 노인 생활기능·폐 기능 검사·가속도계를 활용한 신체 활동량 측정도 지속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참여 대상자 건강 수준 변화를 시계열로 파악해 만성질환 발생·중증화 원인을 규명하는 추적조사도 실시한다. 조사는 전문조사수행팀이 매주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한다. 조사항목에 따라 검진, 면접, 자기기입 등을 거친 후 검진차량에서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대상자 조사 편의를 위해 인터넷 사전 자기기입 설문을 마련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로 선정되신 가구는 가족 건강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국가 건강정책 추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조사결과를 3개월 앞당긴 9월에 공표해 조사 시의성을 확보하고, 결과 공유를 위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K-medi 세계화 적기…글로벌 협력 한의사 확대해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의료인력 역량 강화와 재외국민 건강을 위해 글로벌 협력 한의사 파견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전문인력 중 한의약(World Friends Korea·한의약 해외 봉사단) 분야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 회장은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등 아시아 지역 수원국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은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최소 한의사 10명의 파견을 요청했으며, 지난 2022년 부하라국립대학이 ‘글로벌 협력 의사’로서 한의사 추가 파견 요청 공문을 정식으로 KOICA에 접수했음에도 불구, 예산 미확보 등을 이유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 회장은 이어 “글로벌 협력 의사 수는 2019년 22명에서 2021년 12명으로 감소한 후 2023년에는 13명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욱이 가장 최근인 8기 모집에선 한의사는 모집인원에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회장은 현지 국민과 재외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K-Medi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한 국익 창출을 위해 글로벌 협력 한의사 파견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에 ‘한의학센터’ 개소·운영을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현지 보건의학산업부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한국한의약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국의 의료인을 부산대 한방병원에 파견해 임상 연수를 수료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및 한방병원 소속 한의사들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방문해 ‘한-투 전통의학 협력을 위한 한의학센터’ 추진에 협의하고, 센터 설립과 운영의 세부사항 현황을 검토하는 등 협력체계도 구축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한의약 해외 연수지원 및 한의학센터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공식 요청과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인 부산대 한방병원이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 및 보건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한의약 공적개발원조로, 이를 통해 한의학의 임상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중앙아시아에서의 한의약 영향력 증대와 친한의학 인적 네트워크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한의학센터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이뤄질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윤성찬 회장은 정부의 올해 비급여 관리 및 5세대 실손보험 계획안에 한의과가 배제된 것과 관련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완화와 진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치료 목적이 명확한 비급여 한의진료만큼은 실손보험에 포함해 의료시장 불균형과 비급여 과잉 등에 따른 의료 왜곡을 해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보험사 개별약관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던 약침·추나 치료, 한방물리요법 등은 지난 2009년 표준약관 제정 이후 보장에서 제외, 이에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도 ‘치료 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 의료비’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도 보장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제한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윤 회장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표준약관’ 중 실손의료보험 특별약관 △제1조(보장종목)에 ‘한의 비급여형’을 신설하고, △제4조(보상하지 않는 사항)에서 ‘한방치료’를 삭제해 실손보험에서 보장토록 건의했다. 윤 회장은 “비급여 한의진료를 실손보험에서 보장한다면 높은 자기부담액 때문에 한의진료를 포기했던 많은 국민들이 차별 없이 원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의과의 비급여 진료 감소를 통해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배 의원은 “최근 신종 감염병 및 만성질환 증가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한의사들이 봉사에 나서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한의약이 국내에서 차별받지 않고,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보장되도록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
“공동체의 희생과 배려로 이룬 성과, 사회에 돌려주고 싶습니다”[한의신문] 남태광 우석대학교 본과 3학년 학생이 학문적 성취와 공동체 기여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는 SCI급 국제 학술지와 국내 KCI 등재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돌봄의료와 만성질환 관리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연구를 선도해왔다. 본란에서는 자신의 연구와 활동이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남태광 우석대학교 본과3학년 Q.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A.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 많이 수상하시기 때문에 제가 받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상을 받았을 때 얼떨떨하고 안 믿기면서도 제가 걸어온 길들에 대한 인정을 받는 기분이라 더욱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느껴져서 책임감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걸어온 모든 길에는 공동체의 희생과 배려가 깃들어 있었던 만큼, 이번 수상을 통해 받은 사랑과 지지를 제 삶의 가치로 되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병아리콩의 혈당 조절 효과’와 같은 연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는지? A. 당뇨병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단순히 치료를 하는 질환이라기보단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음식을 통한 조절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실제로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민간요법들을 통해서도 조절을 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 한편으로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당뇨병 환자들한테 병아리콩뿐만 아니라 돼지감자, 오디, 여주 등 유행하던 민간 음식들을 찾아보면서 실제 성분과 임상연구들을 바탕으로 실제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일 수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뿐만 아니라 당시 저를 지도해주셨던 진단학교실의 오용택 교수님과 예방의학교실의 김경한 교수님께서도 관심 있는 분야들과 궁금증을 주도적으로 찾아보고 연구해 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시며 논문을 작성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결과적으로 그런 가르침들과 분위기가 제가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편히 연구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Q. 당뇨병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A. 제가 어릴 때 운동하다가 케톤산증이 온 적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관련 질환인 당뇨병에 관심이 많아지고, 봉사나 여러 활동들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많은 환자들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느낀 건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겠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관리 수준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당뇨병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가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신경계 합병증 등 사소할 수 있지만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따를 수 있음을 보고 배웠어요. 그렇기 때문의 의사의 역할은 그 사소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느꼈고, 이를 위해서는 저부터가 당뇨병, 만성질환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Q. 연구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연구는 아닌데, 비슷하게 올해 필리핀 한의약 수출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제작하는 일에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사실 거창한 이유는 없었고 필리핀이 개인적으로 내적 친밀감이 있는 나라라서 참여를 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의학적 내용보다는 행정적, 제도적 절차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는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재미없고 힘들었어요.그런데 가이드라인을 위해 케이스들을 찾다 보니 생각보다 필리핀에서 한의 진료를 보시는 분들도 많고, 제 필리핀 친구들도 Acupuncture와 Herbal medicine들에 호의적인 것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외국인 진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이후 필리핀으로의 의료봉사를 기획하게 됐어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던, 어쩌면 시작하고 난 후에는 하기 싫었던 일인데, 오히려 그 덕에 또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는 점이 이 경험이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유 같아요. Q. 폭넓은 활동을 해왔는데, 그 원동력은? A. 학생일 때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보자는 생각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만성질환, 원격의료, 연구, 봉사, 국제의료 등등 학생일 때 얕더라도 넓게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참 감사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학부생으로서 이례적인 활동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오히려 학부생이기 때문에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생들은 아직까진 길이 정해지지 않았고, 도움이 필요하면 교수님들, 선배님들, 혹은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입장이기에 더 과감하게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현재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는? A. 최근에는 의료인공지능이나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학생인 저조차도 체감할 만큼 의료환경이 굉장히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인공지능이라던가, 과거에는 내원을 해서 환자들의 의료데이터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CGM이나 헬스케어 기어들을 통해서 환자들의 데이터에 원격으로 접근하고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의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걸 느껴요. 뿐만 아니라 Hallucination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의료소비자의 입장에서도 Chat GPT를 이용하면 기초적인 수준의 의학적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보니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구요.이러한 변화들에 맞춰서 이런 발전된 기술들의 정확성을 어떻게 높이고 바람직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특히, 의료취약지 환자라던가, 진료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어떻게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의학적 처치를 해줄 수 있을지, 그리고 한의사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한의사, 한의대생 선생님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Q. 한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는? A. 넓은 의미의 커뮤니티 케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 같아요. 단순히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뿐만 아니라 점점 1인가구나 소형가구들이 많아지고 있고 쿠팡이나 여러 플랫폼의 발달로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충분히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살아갈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사회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방문의료나 돌봄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기존의 돌봄의료와 달리 단순히 병을 치료해 주는 것까지가 아닌 사회적인 재활까지 할 수 있는 좀더 넓은 의미의 커뮤니티 케어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저는 졸업 후에 한의사로서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한의학이 더 좋은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여 한의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올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3일 홈페이지에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은 한의사(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구성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에는 한의원은 기존 24개소에서 35개소(기존 21개소+신규 14개소)로 확대됐으며, △어깨동무한의원(서울 강동구) △희당한의원(서울 양천구) △우리네한의원(서울 영등포구) △힘찬세상경희한의원(서울 용산구) △역곡휘문한의원·중동한의원(경기 부천시) △탱자한의원(경기 수원시) △행복한마을한의원(경기 안양시) △경희내외한의원(경기 화성시) △대화한의원(광주 광산구) △선재편한몸한의원(광주 남구) △양산한의원(광주 북구) △민들레한의원(대전 대덕구) △원한의원(대전 동구) △노은바로한의원(대전 유성구) △김정철한의원(대전 중구) △화목한의원(부산 동래구) △그린한의원(부산 수영구) △안심한의원(인천 계양구) △향촌한의원(인천 남동구) △김성진한의원(인천 서구) △다산한의원·옥련한의원(인천 연수구) △느티나무한의원(강원 횡성군) △장수한의원(전남 나주시) △경희365한의원·대한환경보건원솔한의원(전북 군산시) △서동한의원·소망한의원(전북 익산시) △건강한마을한의원(전북 전주시) △대산한의원(충남 공주시) △문곡16형 대추밭한의원(충남 당진시) △해맑은한의원(충남 천안시) △제천안심부부한의원(충북 제천시) △동방신통부부한의원(경남 거제시)이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12월31일(필요시 연장)까지이며,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1∼2등급자 우선)로 거동이 불편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상자들에게는 수급자 가정을 팀 단위로 방문해 각 영역별 포괄평가를 실시하고, 케어플랜 수립·방문진료 및 간호·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의료-요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범사업 수가를 살펴보면 건강보험의 경우 올해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6290원으로 책정됐으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요건 충족시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의사 1인당 월 최대 100회까지 산정 가능하며, 본인부담률 등 세부적인 제공 기준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지침’을 준용하게 된다. 장기요양보험 수가는 ‘재택의료기본료’는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각 1인 이상으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함께 방문해 실시할 경우 수급자 1인당 월 14만원이 지급되며, 본인부담은 없다. 이때 한의사는 월 1회 이상 방문진료, 간호사의 경우엔 월 2회 방문 간호 제공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는 주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 6개월 연속 재택의료기본료 청구시 6개월 단위로 1회 산정되는 ‘지속관리료’는 수급자 1인당 6만원이 지급되고, 이 역시 본인부담은 없으며, ‘추가간호료’는 월 2회 초과해 방문간호(1회당 최소 30분 이상)를 제공한 경우 산정되고, 월 3회 초과시에는 산정이 불가하며, 방문당 5만2310원이 지급된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의협 홈페이지(회원 전용)에 접속 후 커뮤니티→하니마당→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32623번 공지글) 또는 보험공지사항→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499번 공지글)에 첨부된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침’을 참조하면 된다. -
“재일교포 3세의 한의약 사랑”…㈔일본한방협회 스토리김윤애 ㈔일본한방협회장 [한의신문] 한의약이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한의약을 연구하고, 이념을 보급하고자 ㈔일본한방협회(日本韓方協会)가 설립됐다. 협회 설립자는 재일교포 3세 김윤애(金允愛) 회장으로, 최근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웰니스관광 협력 등 국제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본란에선 김윤애 회장을 만나 일본에서의 한의약의 위상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일본한방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한방협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한의약 이념을 많은 일본인들에게 보급, 스스로 힐링 및 의식 변화를 통한 심신건강 배양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한국 문화 및 한의약에 관심있는 회원 800명이 가입돼있다. 한의약은 전통의학으로서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에 다양한 강좌와 행사를 통해 한의약 보급에 기여함은 물론 일본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일치 협력하고자한다. Q. 한의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재일교포 3세이자 국제중의사·국제중의약선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부모님께서 일본 교토에서 한국 식재료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곡식, 나물, 건어물 등을 비롯해 한약재까지 판매하셨다. 특히 울릉도 분이신 할머니로부터 약초의 종류와 효능 등을 많이 들으며 자랐는데 동네에서도 유명한 ‘손맛’의 소유자다. 봄이 오면 함께 산에서 고사리, 민들레, 미나리 등의 산나물을 채취하고, 이를 손맛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사계절 요리를 매우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음식이 약’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지시고,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자 ‘중의학’을 공부하게 됐다. 일본에는 한의사처럼 한의약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중국 장춘대학교가 일본에 개설한 교육기관을 통해 중의학 공부를 하면서 동양의학이라도 한국의 한의약, 일본의 한방(漢方), 중국의 중의학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한방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배우기 시작했으나 한의약의 우수성에 매료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한국인으로서 직접 체험한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세대는 우리 교포 3세가 마지막 세대이기에 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 Q. 협회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주요 분야는 한방약선요리 등 생활 속 한의약이다. 설립 초기엔 NHK 교육센터 등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기초 한의약 이념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이후 관련 교재도 만들고, 웰니스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와의 인연을 통해 한중택 회장님이 특별고문으로서 함께 관련 강연회, 홍보회, 웰니스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격월로 ‘동의보감 음식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봄부터는 ‘한방꽃차교실’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의약의 전문가인 한의사 선생님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한의진료 체험과 건강강의를 개최해보고 싶다. ▲좌측부터 김윤애 회장, 구로다 후쿠미 한의학 홍보대사, 한중택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장 Q. 우리나라 한의약만의 장점이 있다면? 한국은 동네 한의사 선생님을 비롯해 예부터 음식 등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어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일본에서도 지난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K-드라마 열풍과 함께 의녀 장금이 음식으로 왕의 병을 고치는 ‘식치(食治)’ 개념이 알려지게 됐다. 일본한방협회가 창설되던 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였다. 당시 일본의 치사율이 높았는데 이에 비해 한국이 낮았던 이유는 생활 속 한의약이 존재한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동의보감은 세계최고의 의술서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왜 한의약에 대해 공부하냐고 질문하면 동의보감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는 교포 3세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다.예상보다 여러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모이고, 한국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다. Q. 웰니스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배우 구로다 후쿠미 씨(대한한의사협회 홍보대사)를 비롯한 방문단 28명은 대구 약령시한의약박물관·약령시장 견학, 경북 영덕 인문힐링센터 방문(웰니스 프로그램 ‘여명’ 체험), 경북 안동 한방 꽃차 체험·한방특강, 한의원 진료 등을 체험했다. 최근 일본에는 한국의 웰니스투어 만큼 훌륭한 지역과 체험 프로그램이 없다. 방문단은 한의원 체험을 통해 한의사 선생님들의 친절함과 진료의 우수성에 감탄했으며, 한약재를 비롯한 나물 등의 전통음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한의약 웰니스관광 및 의료관광·체험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Q. 전국의 한의사회원들에게 이제 현대사회에서의 건강은 발병 이후 치료가 아닌 예방이나 심신 치유로서의 의식 변화가 중요한 열쇠일 것이다. 5000년에 걸쳐 길러진 한의약을 통해 건강의 지혜를 함께 배워가겠다. 재일교포 3세로서 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인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께 새해 복을 기원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한의사협회와 적극 교류해 나가고 싶다. -
"캄보디아에서 배운 한의학의 가치와 의료인의 책임"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대한한의학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에서 주최하는 제 175차 WFK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공중보건의 김효준입니다. 8박 9일 동안 진행된 175차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진료 2과를 맡았었고 주로 근골격계 환자들을 진료했었습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상태가 나아지시는 환자분들을 보고 한의학의 효과에 대한 확신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하루 평균 약 200명 이상, 4일의 진료 기간 동안 총 환자 460명을 기록하였으며, 봉사 장소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하여 한의학의 위상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 걸음을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분들이 봉사에 진심으로 고마워하셨고 마무리 때는 저랑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며 오히려 환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교통사고로 인해 골절이나 후유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다니시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직도 의료 낙후지역과 의료 소외계층이 다수 존재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좌측 편측마비 환자셨는데 왼쪽 상지는 거의 힘이 없어서 움직이기 힘드셨고 왼쪽 하지는 완전 마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보호자에게 안기셔서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매일 불편하신 몸을 이끄시고 진료를 받으러 오시면서 깊이 있는 치료 도중에도 아프다는 말도 한 번도 안 하셨으며 치료가 마무리될 때마다 항상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해주셨습니다. 제가 별거 아닌 사람인데도 그렇게 고마워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었습니다. 사실 저와 같이 아직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분들은 병원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저희 부모님 세대나 노인분들뿐만이 아니라 의료 소외계층들에게는 의료가 필수적이고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느껴서 앞으로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KOMSTA에서 진행하는 의료봉사는 한의사인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참가한 학생분들에게도 많은 점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학생분들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선배 한의사들의 진료를 보고 앞으로의 진로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알지 못했던 분야나 학문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멀리 떨어진 해외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바람이 큰 것을 보고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오시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KOMSTA에서 진행하는 해외 의료봉사는 꼭 인생에서 한 번쯤은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좋은 점뿐만 아니라 힘든 점도 당연히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러한 흔치 않은 경험은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추억과 좋은 사람들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참여해 주신 봉사단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해 주시면서 봉사의 원활한 진행과 마무리를 위해 뒤에서 큰 힘써주신 KOMSTA 권수연 대리님, 스스로 많이 희생해가면서 봉사팀의 결속력과 수행능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고생해 주신 진료 4과 김만제 팀장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원장님들뿐만 아니라 학생분들에게도 새로운 지식과 꿈을 새겨주신 진료 1과 박종웅 원장님, 쉽지 않은 공중보건의 여건에 자원으로 참여하시고 환자분들에게 항상 정성 담긴 치료를 해주시는 진료 3과 박성욱 원장님, 아직 학생인데도 임상에 대한 지식과 배움에 관심이 많으셨고 환자를 진심으로 배려해 주던 김지원 선생님, 한의대생이 아닌데도 한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손수 봉사에 참여해 주시고 작품 같은 사진을 많이 남겨주신 포토그래퍼 김소이 선생님, 첫째 날 쉽지 않은 첫 시작이었을 텐데도 실수 없이 꼼꼼하게 잘 도와주셨던 바이올리니스트 송은재 선생님, 순수한 마음으로 환자분들을 대하시며 가장 힘든 일을 스스로 도맡아 해주신 총무이자 저의 룸메이트 이민호 선생님,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겨 주고 힘을 낼 수 있게 격려해 주던 이채은 선생님,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가장 힘들었던 2일 차에 묵묵히 저를 도와주셨던 대학교 후배 조서영 선생님, 활발한 성격과 사교성을 바탕으로 환자분들 및 자원봉사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힘써 주셨던 최다인 선생님, 봉사의 시작과 끝까지 저희를 에스코트해 주시고 많은 힘든 일들도 도맡아 해주셨던 바탐방 원불교 재단 교무님, 직장에서 휴가를 내면서까지 해외 의료봉사의 가장 큰 장애물인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게 해주고 환자분들이 기다리시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신경 써주신 캄보디아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끝으로 이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저희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신 이승언 단장님 및 KOMSTA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 ‘연임’[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는 11일 광진구 소재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강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강필원 대의원총회 의장을 유임하는 한편 장세인 회장이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장세인 회장은 “한번 더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것은 학회의 발전에 더욱 힘써달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팀닥터프로그램 등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준비‧운영에 보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주요 사업 및 예산을 확정했으며, 세부 회칙을 개정했다. 한편 장세인 회장을 비롯한 스포츠한의학회의 모든 회원은 2025년에도 팀닥터프로그램 및 심화 실전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보수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쓸 예정이며, △스포츠한의학 교과서 발간 △KCI 등재지 후보 선정 등을 위해 매진키로 했다. -
대한한의학회, 제23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3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미래 주역을 꿈꾸는 인재들을 격려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 수상자분께 축하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연구, 산업, 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 훌륭한 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위상을 높여주신 수상자분들, 늘 학술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교육제도 발전에 매진해 오신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학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의계의 Brain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협회 역시 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대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등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한의학 연구와 학술 활동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학술대상은 연구, 산업, 교육, 우수논문상 네 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대상 금상은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발표한 연구 ‘Efficacy of mecasin for treatment of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 phase II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이 수상했다. 은상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의 ‘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에 돌아갔다. 동상은 ‘Neural Biomarkers for Identifying Atopic Dermatitis and Assessing Acupuncture Treatment Response Using Resting-State fMRI’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이인선 교수와 ‘골절 회복 및 뼈 재생 속도 향상용 산제,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사제 또는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제’ 연구를 발표한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Neuroimaging Assessment of the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발표한 박성욱 교수(경희대학교), ‘Effects of Cardiotonic Pills® on Cerebrovascular CO2 Reactivity and Erythrocyte Deformability in Normal Subjects: A Pilot Study’을 발표한 이한결 교수(경희대학교),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 평가의 훈련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의학적 교육 활용 사례: 일개 한의과대학 학생을 중심으로’을 발표한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24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의내용의 완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들에게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은 이승훈 교수(경희대학교)·김형준 원장(천진한의원)·송경송 원장(경송한의원)·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매년 AAO, FIMM, MSU 등 국제 교류 및 활동을 통해 한의학과 추나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ICMART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이바지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비위병 치료 체계의 확립과 한약 제형 개발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한방주치의로서 국가적 건강 관리에 기여한 류봉하 경희류한의원장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학계와 임상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또한 ICMART2024 등 국제학술대회와 교류 활동에서 한의학 세계화를 이끈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전민정 피플앤밸류 대표·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김종덕 소담다례문화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진 ‘제8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은 장차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유망한 한의사를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시상에서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생 및 군의관, 공보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연구 및 비연구 부문에서 총 3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질 결정 요인: 제8차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유시은 학생이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과 해외학술대회 참가 기회를 받았다. 우수상은 박희주(대전대학교) 학생이 비연구 부문에서, 박지원(경희대학교 대학원)·이은경(경희대학교 한방병원)·위영훈(원광대학교) 학생이 연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미래상 수상자 명단에는 강성우(백사보건지소)·강희종(남양주보건소 조안보건지소)·김도영(자생한방병원)·김성진(가천대학교 대학원)·김영진, 박하임(원광대학교 대학원)·김진석, 박소현(상지대학교)·김채연(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남태광(우석대학교)·박소연(가천대학교 대학원)·박준기(대구한의대학교)·백민준(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소서경(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신정원(경희대학교한방병원)·우성천(대전대학교대전한방병원)·이민정(서울대학교 대학원)·이상민(군남보건지소)·이원희(동신대학교)·이유나(경희대학교)·이조현(대구한의대학교)·이지원(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이지호(동국대학교 대학원)·전형선(원광대학교 대학원)·정로아, 이은수, 김윤서(상지대학교)·정성훈(경희대학교한방병원)·정윤경(경희의료원)·정혜인(경희대학교)·조나현(원광대학교대학원)·주성준(동신한방병원), 심수보(정안면보건지소)·진수현(경희대학교 대학원)·최예정(가천대학교)·홍민희(우석대학교)·홍승민(우석대학교)·LE THI NGOC HAN(가천대학교 대학원) 등 한의학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젊은 인재들이 이름을 올리며 한의학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