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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간담회’ 개최[한의신문] 서울시 동작구에서 정부·지자체·한의계 관계자들이 모여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17일 동작구보건소에서 열린 ‘서울시 동작구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이동훤 사무관·정민진 주무관, 한국한의약진흥원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정책본부장)·이지현 의료지원센터장·성동민 선임연구원·한유진 주임연구원, 동작구청 문나영 과장·최원아 팀장·유주혜 주무관, 동작구보건소 신정은 팀장·신지혜 주무관이 참석했으며, 한의계에서는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여한의사회장), 윤홍일 동작구한의사회장, 최승수 동작구한의사회 이사, 서효원 서울시한의사회 의무이사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동작구 한의 방문진료사업 현황(최원아 동작구청 어르신정책팀장) △동작구보건소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현황(신정은 동작구보건소 의료정책과 팀장) △동작구보건소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현황(서효원 서울시한의사회 의무이사) 등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동작구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의 구축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수급자, 차상위, 동사례관리대상자)을 대상으로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을 위해 동작구는 2023년 6월 동작구한의사회와 한의의료 돌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동작구는 사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및 약제비 지원 대상자의 의료비를 동작구한의사회와 상호 협의한 일정 및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지원 중이다. 이러한 성과로 동작구는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에서 장려상을,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2024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동작구와 같은 지역 단위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한의약은 통합돌봄의 한 축으로 지자체와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지부·분회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동작구한의사회와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잘 구축하길 바라며, 복지부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제수 한의약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정책본부장)은 “동작구의 한의약 건강돌봄사업과 같이 지자체가 잘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흥원이 어떻게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지원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과 같이 우수 지자체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자리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보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여한의사회장)은 “통합돌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인 주치의, 치매 주치의 사업 등 다양한 정부 주도의 시범 사업에 한의 참여가 포함되어야 하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을 비롯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동작구 한의약 건강돌봄사업과 같은 우수한 사업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의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대국민 홍보를 시행하여 많은 국민들이 인지할 수 있을 때 통합돌봄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의권의 확장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니 더욱 많은 지부, 분회가 함께 협력해 한의계가 향후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홍일 동작구한의사회장은 “방문진료사업은 동작구 어르신들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됐다”면서 “다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지자체 조례, 재원 확보, 의료법 등의 문제로 초반에 난항을 겪었으나, 동작구청장과 동작구와 동작구 보건소 주무부처의 협조로 성공적 사업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진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에도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현장 인력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많다. 동반 인력 문제 해소와 다양한 사업에 한의사의 참여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인천 청원한의원 한지우 원장, 귀질환 치료 공로로 서울시 의장상 수상[한의신문] 인천 청원한의원의 한지우 대표원장이 난치성 귀질환 치료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원한의원은 지난 11년 동안 만성통증과 이명,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이석증 등 난치성 귀질환 치료에 주력하며 인천 지역사회에서 귀 건강 전문 클리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한지우 원장은 “귀질환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호전 가능성이 높다”며, 소아들을 비롯해 귀 문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원한의원은 개원 이후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청각장애인을 지원해왔으며, 누적 기부액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공헌과 함께, 귀질환 치료 분야에서 성과가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청원한의원은 단순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귀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청원청음요법’은 고해상도 미세청력종합검진을 통해 귀와 뇌, 청신경 간의 문제를 정밀히 분석하고, 청신경이 주행하는 청신경로를 직접 교정하는 혁신적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지우 원장은 “청원청음요법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귀질환 전문 클리닉으로 발돋움해 향후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귀 건강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청원한의원은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하며, 4명의 원장과 15명의 전문 스태프가 협력해 환자 근본치료에 힘쓰고 있다. 난치성 귀질환 치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청원한의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울산시한의사회, 제5회 확대이사회 개최[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는 15일 ‘제5회 확대이사회’를 개최, 2025회계연도 사업예산(안) 및 제29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의안을 검토하는 등 신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울산시회 회비에 대해 금년도와 같은 52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다음달 25일 개최되는 제29회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회칙 개정의 건 △제12대 회장 선출의 건 등을 상정키로 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국 한의약 치료 라디오 광고의 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시회는 지난 한 해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에 대한 산후조리 한약 지원, 한의난임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 등 한의약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5년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 지원 공고[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의료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선도할 특화 분야별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5년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 공고를 1월 3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학·석·박사 전 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핵심 인재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주요 특화 분야인 △멀티모달 의료정보 분석 기반 AI 진단·예측 △AI 신약·치료제 개발 △AI 의료기기 개발 등과 같은 첨단 분야에 맞춤형 교육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위과정별로는 학부 과정에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이나 인증제 프로그램 운영하고, 대학원 과정에서는 ‘의료인공지능학’ 세부전공교실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모든 과정에서 프로젝트 실습을 병행해 특화 영역별 인재양성에 필요한 프로젝트 기반 실습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2025년에 총 6개 대학을 선정하여, 2029년말까지 총 5년간 대학별 연간 10억원 규모(1차년도 7.5억원 이내)로 지원 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멀티모달 의료정보 분석 기반 AI 진단·예측, AI 신약·치료제 개발, AI 의료기기 개발 등과 같은 특화 분야 1개 이상에 대해 구체적인 인재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5년간 양성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특히 의료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 및 특화 분야 기업과 협업 체계를 반드시 구성해서 신청해야 한다. 진흥원 바이오헬스인재양성단 신상훈 단장은 “대학, 병원,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융합 교육에서 실습 프로젝트까지 통합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나아가 바이오헬스 전반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대학은 복지부(www.mohw.go.kr),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 및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의협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의료인의 당연한 권리”[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7일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인 X-ray 방식의 골밀도측정기를 활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2심 판결에 대해 “초음파와 뇌파계에 이어 X-ray 방식의 진단기기까지 잇단 승소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와 관련 수원지방법원은 17일 X-ray 방식의 골밀도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약식명령(의료법 위반, 벌금 200만원)을 받은 한의사에 대해 1심 판결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지난 23년 9월 있었던 1심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선고한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 기준(한의사의 초음파 활용 가능)을 참조하여 ‘해당 한의사가 X-ray 방식의 골밀도측정기를 활용한 것이 한의학적 원리에 부합하지 않거나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한의사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의료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요구도를 반영해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의료인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의료법상 자격을 갖춘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해 진료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는 “1심에 이어 X-ray 방식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법적근거가 또 다시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사법부의 준엄하고 정의로운 판결이 나온 만큼 국회와 정부는 특정직역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국민의 진료 편의성 증진 차원에서 하루빨리 미비한 법적 조치와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2심서도 ‘합법’[한의신문]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2심에서도 합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재판부(법관 이정엽)는 17일 제1심에서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이라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제기한 항소(사건번호: 2023노6023)를 기각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23년 9월 13일 수원지법 재판부가 진행한 해당 소송의 1심에서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에 대해 검찰 측이 불복해 같은 달 20일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A한의사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의 한의의료기관에서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를 통해 환자들의 골밀도 측정 및 예상 추정키를 산출하는 등의 의료행위를 했다. A한의사에 따르면 해당 측정기는 ‘저선량 엑스레이 기기’로, 프린터 크기 측정기에 손을 올리면 골밀도 값을 측정해 성장 추정치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A한의사는 이에 대해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라는 이유로, ‘의료법’ 위반에 의한 약식명령(벌금 200만원)을 받고, 정식 재판을 청구해 1심 판결에서 승소한 바 있다. A한의사는 그동안 변론을 통해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에 의해 자동으로 추출된 성장추정치를 참고자료로 활용했는데, 이는 한의사에게 부여된 고유의 면허 외 의료행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진단용 의료기기 특성과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전문 지식·기술 수준에 비춰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의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사안을 참작해 당시 1심 재판부는 △측정결과 해독에 대한 전문적 식견 불필요 △양방학적 진단 근거 미비 △전통 한의진단 내 보조수단으로 활용한 점을 들어 한의사의 엑스선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사건의 측정기는 피검자의 손을 기기에 올리면 골밀도 값이 측정되고,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추정치가 자동으로 추출되는 방식으로, 그 측정결과의 해독에 전문적 식견을 필요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A한의사가 측정한 골밀도 값이나 촬영한 성장판 부위를 기초로 영상진단행위를 했다고 볼 자료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측정기에서 추출된 성장추정치를 진료에 참고하거나 환자들에게 제공했다는 사정만으로 서양의학적 진단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A한의사는 성장장애 또는 저성장증에 대해 전통적인 한의학적 진단방법으로 진단하면서 측정기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했으며, 치료행위로는 한약 처방 등 한의학적 치료수단만을 사용했다”면서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목적·태양을 비롯해 A한의사의 교육정도·경력 등에 비춰 보더라도 한의학적 원리에 기반한 의료행위를 넘어서거나 이에 의한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송대책을 논의 중인 대한한의사협회 법제위원회(위원장 이승룡)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수원지법에 지속적인 의견서 제출을 통해 “이 사건의 의료기기는 저선량 방사선을 조사(照射)해 자동적으로 성장판 간격의 수치를 산출하는 골밀도 측정기로, 방사선 측정 기술은 물리학적 원리일 뿐 서양의학적 원리가 아니다”라면서 “인체에 위험을 주지 않는 기기임에도 의협과 검찰은 해당기기를 ‘중등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라고 주장하며 매우 위험한 기기인 것 처럼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의학 교과서(한방소아청소년의학)에서도 소아 치료법의 하나로 내치요법을 제시, 소아의 성장장애를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을 통해 판단하고, 구체적으로 한의요법을 통해 성장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행위의 개념은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며, 의약품과 의료기술 등의 변화·발전 양상을 반영해 전통적인 한의의료의 영역을 넘어 한의사에게 허용되는 의료행위의 영역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 참석한 이완호 대한한의사협회 법제부회장은 “이번 2심 판결은 수원지법이 1심에서 내렸던 합당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재확인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결과로서 매우 환영하는 바 수원지법에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수원지법의 판결을 존중해 향후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각종 진단 장비를 한의진료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특히 이번 판결은 한의사의 엑스레이 검사와 진단행위가 합법인 동시에 한의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한 판결”이라면서 “재판부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또 다시 상고를 한다면 이는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
2025년 제80회 한의사 국가시험 전국 9개 시험장에서 시행[한의신문] 2025년 제80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17일 전국 7개 지역 9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는 총 761명이 접수했으며, 합격자는 내달 7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시험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하 국시원) 주관으로 △서울구로시험센터 231명 △부산경남시험센터 97명 △대전충청시험센터 80명 △대구경북시험센터 116명 △광주전남시험센터 41명 △전북전주시험센터 90명 △전주비전대 19명 △강원원주시험센터 45명 △상지대 42명 등에서 총 761명이 접수했다. 서울구로시험센터에는 김기욱 동국대 한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최유행 총동문회장‧박종웅 총동문회 수석부회장‧현민경 교수‧김태규 학사운영실 과장 등이 방문해 응시생들을 격려했다. 김기욱 학장은 “6년이라는 긴 여정을 마치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준비해온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동국대 정각원장 철우스님이 발원한 합격기원 합장주가 배포되며 선배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경희한의대 박다나 졸업준비위원장도 현장을 찾아 “아침 일찍부터 선배님들 국가시험 합격을 기원하며 시험장에 나왔는데, 부디 선배님들께서 저희의 응원을 받고 마음 편히 시험 잘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 국가시험 응시하시는 모든 선배님들 화이팅! 후배들이 응원합니다!”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제79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응시자 797명 중 773명이 합격해 9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합격률은 △2023년(제78회) 98.5% △2022년(제77회) 97.1% △2021년(제76회) 96.4% △2020년(제75회) 96.6% △2019년(제74회) 96.6%로 나타나 꾸준히 96% 이상의 안정적인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80회 한의사 국가시험 결과는 내달 7일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 공식 홈페이지의 합격자조회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응시생이 휴대전화 번호를 기입한 경우에는 합격 여부를 SMS로 개별 통보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시원은 2027년도 제82회 한의사 국가시험부터 적용될 새로운 출제범위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시험의 타당성과 시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개정된 출제범위는 2027년부터 모든 한의과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적용된다. 국시원은 변경된 시험 체계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 공지를 통해 예비 수험생들에게 개정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
이준호 원장, 국군 장병 건강증진 위해 한약 전달[한의신문] 이준호 원장(중랑열린한의사회 회장)은 15일 제56보병사단을 방문해 한약 기부 행사를 통해 군 간부 및 장병들의 건강 증진 기원과 함께 국토 수호에 대한 감사의 뜻을 건넸다. 이준호 원장이 이처럼 국군 장병들을 위한 지속적인 한약 기부와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에 학급 전체가 국군장병 아저씨께 보내는 위문편지를 쓰며 밤낮없이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 중인 국군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이 원장이 이번에 방문한 북한산부대는 수도 서울 강북지역을 수호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어 국가 안보의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박진희 사단장은 “모든 군 간부 및 장병들은 서울시민, 더 나아가 우리 국민의 안녕을 위해 ‘서울 강북지역 절대사수’의 결의로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부대 장병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신 이준호 회장과 ‘중랑열린한의사회’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호 원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북한산부대를 응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국군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봉사와 한약 기부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플루엔자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지난주 대비 감소하면서 유행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나 아직도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에 있기 때문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과 더불어 유행 안정 시까지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17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nfluenza-like illness/ILI)는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를 말하며, 최근 4주 의사환자분율(ILI))은 (51주) 31.3명→(52주) 73.9명→(‘25.1주) 99.8명→(2주) 86.1명에 이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25. 2주차(1.5.~1.11.)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86.1명으로 1주차(12.29.~1.4.) 대비 13.7% 감소했지만 현재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예년의 정점과 비교 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7∼12세(149.5명), 13∼18세(141.5명)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19∼49세(110.0명), 1∼6세(83.4명) > 50-64세(62.0명)> 0세(55.2명) > 65세 이상(35.2명) 순이었다. 병원급(220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서는 인플루엔자 입원환자가 2주차 1,627명으로 1주차(1,468명) 대비 10.8% 증가했는데, 이는 외래환자 증가 후 후향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고, 작년 동기간 대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2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55.0%로 지난 주(62.9%) 대비 7.9%p가 감소했고 바이러스 유형은 2가지 유형 A(H1N1)pdm09, A(H3N2)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으로, A형 중 (H1N1)pdm09(36.4%)가 가장 높고, H3N2(16.9%), B형(1.7%) 순으로 나타났다.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여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므로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24.12.20~) 기간에는 소아, 임신 또는 출산 2주이내 산모, 65세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2종)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돼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24.9.20⁓’25.4.30)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11.1.1.~‘24.8.31.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59.12.31.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 예방접종관리 >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25년 1주차(12.29.~1.4.)를 유행 정점으로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안정 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합동대책반 가동을 통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플루엔자 유행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아름다운 꿈과 희망의 연주가 멈추지 않도록”[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박병모 이사장)은 지난 16일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생 윈드림관악단’의 지원을 위해 춘의종합사회복지관(권혁철 관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부천시 원미구에 소재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사진 왼쪽)과 권혁철 춘의종합사회복지관장(사진 오른쪽)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관악단 운영을 위한 자생의료재단의 기부금 1천만 원 전달식과 자생 윈드림관악단의 정기연주회가 이어졌다. 자생 윈드림관악단은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청소년·아동센터 등에서 선발된 35명의 인원들로 구성됐다. 관악단은 지난 2016년 처음 결성됐으나, 운영에 난항을 겪던 중 2022년부터 자생의료재단이 전문적인 교육과 공연 기회 제공 등 실질적 지원에 나서며 관악단의 안정적 운영을 도왔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최대 3년간 지속적인 후원(총 3년 3천만 원)을 약속했으며,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 계발과 건강한 사회적 성장을 돕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는 자생 윈드림관악단의 후원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관악단원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선율만큼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자생 꿈나무 영화제 및 올림픽, 한의사 직업체험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희망드림 장학금, 엔젤박스(여성위생용품) 전달 등의 지원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