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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나타난 ‘유령수술’…의사‧간호사 등 16명 불구속 기소[한의신문] 의사 면허증이 없는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혐의로 부산지역 한 외과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검찰청(이하 부산지검)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사기, 의료법·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외과 병원 의사, 간호사·간호조무사, 의료기기 납품 업체 직원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020년 개원 이후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간호조무사가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대리수술을 통해 환자의 혈관조직을 떼어내고, 망치질로 관절을 고정하는 십자인대 수술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수술을 받은 한 환자는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의료기기 업체 직원과 병원 의사, 간호사 등 관계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부산지검에 이들을 송치했다. 한편 이와 같이 집도의 외의 다른 의사, 간호사 또는 의료인이 아닌 대리인에게 수술을 집도하게 하는 ‘유령수술’ 사건이 양의계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유령수술’ 사건으로는 지난 2016년 안면 윤곽수술을 받던 권모 씨가 수술 중 심한 출혈이 일어났으나 이후 추가 대처를 간호조무사에게 맡겨 49일간 중태에 빠진 후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이 있으며, 사건 이후 큰 파장을 일으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여론을 조성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이후 7년간 대법원까지 올라가면서 공방이 이뤄진 끝에 2023년 피의자에게 징역 3년이 최종 확정된 바 있으며, 그해 9월 전신마취 등 의식이 없는 상태의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의료법 개정이 이뤄졌다. -
임태빈 공보의, ‘대공한협 논문제’ 금상 수상[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가 개최한 ‘2024 대공한협 논문제’에서 임태빈 공보의(강원도 고성군 죽완보건지소)가 금상을 수상했다. 대공한협이 지난해 6월부터 홈페이지 및 구글폼을 통해 공모한 이번 논문제에는 인지장애에서부터 관절장애 치료까지 공중보건 현장에서 한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논문들이 채택됐다. 이에 앞서 대공한협은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한한의학회의 자문을 받은 △공중보건적 중요도(30점) △실무 활용 가능성(30점) △연구 논문의 타당성(20점) △학문적 기여도(10점) △독창성(10점)의 심사기준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선정했다. 특히 이번 논문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임태빈 공보의는 ‘The Effectiveness of Kami Guibi-tang for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A Retrospective Chart Review(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가미귀비탕의 효과: 후향적 차트 리뷰)’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통해 인지장애 환자에 대한 가미귀비탕 효과를 차트리뷰 형식의 후향적 분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구에서 임태빈 공보의는 인지장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미귀비탕 투약 후 3·6·9개월의 추적 검사 기간을 거쳤고, 객관적 평가도구를 활용해 연구 과정의 타당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심사위는 “보건복지부에서 공중보건 차원으로 관리하는 질환 중 하나인 치매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향후 통합돌봄 및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공중보건적 중요성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상준 공보의(경북 성주군보건소)는 ‘Effects of Acupuncture On Shoulder Impingement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 어깨충돌증후군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통해 제시해 은상을 수상했다. 안상준 공보의는 연구 전 치료 프로토콜을 게재해 연구 과정의 타당성을 높였으며, SR·MA 연구 시 권고되는 Checklist인 ‘PRISMA 2020’를 준수했다. 심사위는 “안 공보의는 기존의 SR·MA와는 다르게 온침, 전침, 화침 등을 제외한 체침만을 대상으로 해 연구의 목적을 더욱 명확히 했다”면서 “향후 한국과 중국의 연구 외에도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확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어깨충돌증후군의 유병률은 높은 편으로, 공중보건 환경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방문진료, 보건지소 진료 등에서 한의진료 외 치료 적용에 제한이 있는 만큼 실무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동상을 수상한 강성우 공보의(경기 이천시 백사보건지소)가 발표한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Traditional East Asian Medicine Treatments for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논문은 턱관절 장애에 대한 전통 동아시아 치료들의 효과를 비교하는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다. 강성우 공보의는 침·도침·전침·스플린트 치료 등 여러 중재의 효과 순위를 SUCRA(Surface Under the Cumulative Ranking Curve)와 League table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통계적 분석 과정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심사위는 “턱관절장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두통, 이통 등 공중보건 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이번 논문을 활용해 치료에서 도침을 고려해보는 등의 실무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제는 대공한협이 공보의의 의과학적 학술 열정을 증진시키는 물론 한의약을 활용한 지역주민 건강 증진 및 치료사업 등에 대한 효과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학술행사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맞았다. -
교육 혁신을 위한 교수자의 관점을 느낀 자리[한의신문] 지난 1월 10일 상지대학교 창조관에서 제2회 한의학교육학회 KorMEE 심포지엄이 '기초한의학 교육 혁신 사례공유'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중 한사람으로서 심포지엄에서 느꼈던 단상을 남기고자 한다. 제2회 KorMEE 심포지엄에서는 '기초한의학 교육 혁신 사례공유'를 주제로 2개 세션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비교과 연계 병리학실습 심화 수업',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한 해부학 교육', '음양의 현대적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각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된 교육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경혈학의 기초한의학 교육 사례'와 '해부학 초심자들을 위한 호기심 유지 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된 교육 혁신 사례들은 모두 필자가 작년에 이수한 과목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해당 과목들을 이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이 생생할 때, 다른 한의과대학에서 이루어진 교육 사례들을 접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2학기 말, 본 심포지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이지 않고 등록한 것은 그러한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여러 강연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해부학의 교육 혁신에 대한 두 강의였다. 다른 과목의 사례 역시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지난 1년 동안 과대표와 실습조 조장으로서 해부학과 떨어질 수 없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상지대의 이동혁 교수님과 경희대의 박히준 교수님께서 모두 강조하신 점은 임상의학과 연계된 기초의학으로서의 해부학 강의였다. 두 한의대 모두 구체적인 교수법의 형태는 차이가 있어도,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연계성 강화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필자는 다른 한의과대학의 친구로부터 본인이 받은 해부학 교육이 부실했다며, '기증자님께 죄송한 느낌이 들었다'는 심경을 들었던 적이 있다. (물론 이번 심포지엄에서 강의하신 교수님들의 학생은 아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이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상지대의 가상해부 테이블과 PBL을 활용한 해부-임상의 연계 강화나 경희대의 Flipped Learning, Havruta Learning, PBL 등을 통한 해부학에 대한 호기심 유지 전략은 기초한의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수자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교육 혁신이 12개 한의과대학에서 지속된다면 부실한 교육 때문에 시신 기증자께 죄송함을 느껴야 하는 학생은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전한련 교육협의회에서 활동하며 한의과대학의 교육에 대해 나름대로 큰 관심을 가져왔다. 교육협의회의 활동이 한의학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면, 이번 심포지엄은 교수자의 관점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유익한 심포지엄을 준비해주신 한의학교육학회와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교육학회의 학술 행사에 더 많이 참석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
학생이 바라본 교육 혁신의 중심[한의신문] 학생이라면 한 번쯤 ‘학문을 배우는 이유’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예과 1학년 한의학개론을 접할 때부터, 본과 4학년 병원에서 실습하기까지 위 질문에 대해 수없이 고민한다. 답변은 각자 다르지만, 이유를 찾아야 열의를 갖고 학습에 임할 수 있다. 교수님으로부터 학문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거나, 임상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필자 역시 학생자치기구 활동을 하며 ‘이유’를 찾는 학생으로서, 예과 1학년으로부터 ‘임상 교육을 늘려야 한다’라는 의견을 많이 수렴했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임상’을 이유로 여기는 지금, 교육 혁신 속에서는 어떤 이유를 가지고 학습에 임해야 할지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그들의 말하는 ‘임상’을 비롯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알고자 KorMEE 심포지엄에 참여하게 되었다. 심포지엄에서는 병리학, 해부학, 생리학, 경혈학 등 다양한 기초한의학 분야의 혁신 사례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강연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 기물, 새로운 수업 체계 등을 활용하여 각 과목에 적합한 혁신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필자가 바라본 혁신 사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학생들의 참여’였다. 변화한 수업 아래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플립 러닝이나 친숙한 시청각자료 등을 활용하여 이해를 향상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같은 전공 지식을 배우더라도, PBL을 비롯한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열의를 갖고 참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해’는 어느 수준을 의미하는 것인가? 필자는 ‘직관적인 설명을 통한 한의학의 이해’라고 생각한다. 예과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 중 하나인 음양(Eum-Yang)은, 익숙하지 않은 비유나 설명법 때문에 관심과 이해도 모두가 저하된다. 해부학 역시 새로운 정보가 물밀듯이 주입되기에 어려워한다. 많은 학우가 ‘비유나 설명의 부적절함’을 주된 학습 고충으로 삼으며, 한의과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도 익숙했던 설명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해 주길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수많은 학우가 ‘임상’이라는 단어를 빌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중복과 연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배운 것을 또 배운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학우들도 있는가 하면, ‘여러 수업에서 반복 설명하여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되니 바람직하다’라고 하는 학우도 있다. 결국 전공 지식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에 학생들의 인식이 좌우되므로, 수직-수평 연계 과목 간 혁신 방향성이 다방면으로 공유된다면 큰 행운일 것이다. 이번 KorMEE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교육 혁신 사례를 온전히 접할 수 있었다. 이를 단초로 학우들에게 한의학 교육의 방향이 많이 알려지고, 기초 한의학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 전남 생일면서 감사장 받아[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지난달 23일 전남 완도 생일도 생일면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희대 한의대 강윤아·남도현·성윤수·박성율·한진석 학생은 주기적으로 생일면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겨울에도 교육 봉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생일도는 완도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고등학생들은 섬 밖의 학교에 가야 할 만큼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2014년 한진석 학생(본과 4학년)이 고등학교나 학원 등의 시설이 없는 섬의 교육 환경을 고려해 교육 봉사를 기획,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교육 봉사는 주로 방학 중에 이뤄지며,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1월 진행된 봉사활동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교과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한의약 건강교육·AI 활용·위생 교육 등도 포함됐다. 한진석 학생은 “아이들의 마음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임하다 보니 어느새 11년째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더 훌륭한 봉사자들을 모집해 지역아동센터에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을 모집해 방학마다 섬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도현 학생(경희대 본과 1학년)은 “섬마을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때 묻지 않은 동심이 교육 봉사에 지속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면서 “선배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봉사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봉사자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졸업한 학생이 도서지역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등 교육 봉사의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윤병오 생영지역아동센터장은 “교육 봉사활동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아동들은 단순히 교과 내용뿐 아니라 대학생 봉사자들의 나눔 정신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종대 생일면장은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생일도의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고, 도시에서 온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생일도의 풍광을 보여줄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와 생일도의 아동들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한의학의 전통 지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파”[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주최한 제8회 미래인재상에서 유시은 경희대 한의대 학생이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 질 결정 요인: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유시은 학생은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편집자 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유시은 학생 Q.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이 연구는 전천후 교수님의 끊임없는 지도와 격려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앞선 연구자들과 선배님들의 통찰에 기반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과분한 격려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이 연구의 의의와 가치를 믿고 지원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좋은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연구가 한의학계 및 공공 보건에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Q. 이번 연구를 수행한 계기는? 전통 한의학이 강조해 온 양생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시작되었습니다. 한의학은 오래전부터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거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고, 실내 공기 오염은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전통 한의학이 제시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가르침이 여전히 유효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환경의 중요성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 질 문제에 주목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공기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실내 공기 질 개선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미세먼지와 실내 오염 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며, 아토피,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와 같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우리의 거주 환경과 생활 행태와 같은 일상적 요인에서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선택한 이유는?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한국 가정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한 폭넓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규모 코호트 자료입니다. 특히, 실내 공기질과 관련된 다양한 변수와 생활 요인 변수가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습관과 거주 행태를 분석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총 1182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환경과 공기질의 결정 요인 간 상관관계를 명확히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한층 높일 수 있었습니다. Q. 연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도전은? 실내 공기질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고, 관련 연구 경험도 없어 모든 과정이 낯설고 도전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기질 평가 요인에 무엇이 포함되는지, 공기질 관련 선행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졌는지 탐색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PM2.5, CO2, HCHO, TVOC와 같은 주요 공기질 평가 요소들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거주 환경 및 생활 환경 변수들을 분석하며 통계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은 특히 어렵고 까다로웠습니다. 어떤 요인은 특정 공기질 요소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다른 요소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접하며 난관에 부딪혀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선행 연구를 찾아보고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교수님과 하나씩 이 문제를 논의하며 해결한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미래인재상을 계기로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분야나 계획은? 한의학의 예방적이고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현대 사회에 더욱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한의학은 예방 의학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기본 철학이 현대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며,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Q. 전공과 연구를 병행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연구와 전공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방학 동안은 연구에 집중하고, 학기 중에는 학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어려움이 더 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교수님과 동료들의 조언과 격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만약 교수님과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계속해 나가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연구는 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들이 결국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연구는 여전히 어렵지만, 돌파구들을 깨는 그 경험들이 저에게 많은 배움을 주었기에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하며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Q. 연구 외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나 취미는? 한의학은 연구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의학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올해 1월 초에 콤스타와 함께 라오스로 해외 의료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다리와 팔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환자가 치료를 통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한의학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한의학이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분야에서도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Q. 졸업 후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졸업 후에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돌볼 수 있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한의학의 전통적인 지혜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실생활에 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학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삶의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조화롭게 적용하려는 학문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의학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전통적인 지혜를 현대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해 나가고싶습니다. 연구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계속해서 내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민건강 증진의 한 축인 한의약 위상 강화에 매진”[한의신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22일 재우해양수산에서 ‘제37회 대의원총회’를 개최,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김성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 덕분에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잘 마칠 수 있었으며, 고독사 예방사업 등과 같은 한의 공공의료 사업의 굳건하게 다져나갈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도 지난해 진행됐던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한의 공공의료의 사업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등 국민건강 증진의 한 축으로서 한의약 위상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남호문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도 축사 및 격려사를 통해 중랑구한의사회의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공한섭 의장 및 임종원·최방섭 부의장을 선출하는 한편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서(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이준호 대의원은 “그동안 임원진들의 노력으로 인해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김성민 회장은 “이준호 대의원의 지적은 임원진들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라면서 “앞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가면서 보다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공한섭 의장과 김정현 바로유한의원장에게 중랑구의회 의장 표창장이, 김대형 중랑동부시장협동조합 이사장에게는 중랑구한의사회장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
대한약침학회, 한의대생 위한 최신 약침 술기 교육 제공[한의신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최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약침서포터즈’를 개최, 학부생을 대상으로 약침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초음파기기 활용 술기까지 최신 임상 동향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약침서포터즈 워크숍은 학부생들에게 약침에 대한 이해도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기획한 특강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는 한의대 본과 학생 110여 명이 수강한 가운데 △임상 약침 기본교육 및 다빈도 질환 약침 실습(김석희 대한약침학회 교육이사) △초음파 유도하 임상 약침 실습(권준휘 성남 참좋은한의원장) △Fascial System과 경근이완약침(황동석 메디람한방병원 진료원장)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전상호 대한약침학회 홍보이사는 인사말에서 “다빈도 질환에서 초음파 유도하 술기까지 다양한 실습 교육이 마련된 이번 3회차 교육에서 더욱 확대된 수강을 통해 약침에 대한 학부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회에선 일선 임상 한의사뿐만 아니라 학부생들이 약침에 대한 기초지식을 함양하고, 이해도와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좌측부터 전상호·김석희 이사, 권준휘·황동석 원장 이날 기본이론 교육에 나선 김석희 이사에 따르면 약침 치료는 한약의 승청(昇淸)·강탁(降濁)·기(氣)·윤(潤) 작용과 함께 침 치료의 경혈 자극 효과를 활용, 근골격계·내과 질환 등에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김 이사는 약침의 조제법을 △알코올수침법(웅당·우황·녹용·오공 약침) △증류추출법(팔강·산삼 약침) △압착법(홍화·호도 약침) △희석법(봉·SBV·사향·섬수·사독 약침)으로 나눠 각 공정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는 임상현장에서의 동물 유래 약침시술에 앞서 ‘정침법(Clean Needle Technique·이하 CNT)’을 준수할 것과 몸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 Shock)’와 관련해 시술 전 사전 Skin test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김 이사는 봉·오공·BU·BUM 약침 등의 동물유래 약물의 Skin test에 있어 시술 전 소량 피부 주입 및 접촉을 실시해 △구진(Papule) 1∼2cm 이상 △홍반(Erythema) 4∼5cm 이상 나타나면 양성반응으로 판단하고, 시술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물유래 약침 시술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발생 시 ‘에피네프린(Epinephrine)’ 처치를 즉각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권준휘 원장은 초음파 진단에 대한 기초이론(탐촉자 사용법, 반향발생도, 비등방성)과 함께 기존 콘솔형 초음파기기보다 △저렴한 가격 △휴대성 △공간적 효율성 △니들 가이드 시스템(NGS) 기능 탑재 등의 장점을 가진 포터블 초음파기기를 활용한 초음파 유도하 약침 술기법으로 ‘하이드로다이센션’을 소개했다. ‘하이드로(물)’와 ‘다이섹션(유착박리)’의 합성어인 ‘하이드로다이섹션’은 약침액의 수압 및 부피를 통해 조직의 공간을 넓히는 방법이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근막층 공간의 염증 및 유착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혈액의 흐름 장애로 인한 근막 통증 증후군, 말초신경 포착증후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면서, 조별 실습 지도를 진행했다. 또 황동석 원장은 해부도를 통해 △연부조직 상태 변화 법칙 △표층근막에 형성된 유착 △장간막(Mesentery) 및 내장지방 △골막(Periosteum) 구조와 함께 근막치료 포인트를 중심으로 △CST 약침법 △경근이완약침법 술기 등을 소개했다. 특히 황 원장은 △직관성(근육·인대·경락·혈관·림프·신경 치료) △전통적 혈위 활용(원위·근위 취혈) △구조의학에 최적화(근막 경직 이완의 전신조정) △오스테오파시(Osteopathy) 대체 △진료 분야의 확장성(근막계, 통증, 신경정신과 등) 등의 장점을 가진 경근이완약침이 탈모, 안구질환, 비염, 이명·이석증, ADHD, 성장저하, 관절질환 등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서포터즈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약침의 종류와 예시를 알게 돼 매우 유익했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초음파 기기의 사용법과 ‘Fascial System’이라는 심도 있는 내용까지 다뤄 좋았다”, “좋은 강의 내용인 만큼 교육이 더 길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석희 이사는 “미래 한의사들을 위해 실습을 비롯한 교육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예정으로, 향후 각 한의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수강을 바란다”고 전했다. -
가천한의대 최성열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한의신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최성열 교수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송호섭)과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병원장 송윤경)은 최성열 교수가 보건복지부 ‘2024년 보건의료 질서 유지 유공자 포상’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성열 교수가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의무이사로서 한의사 면허신고제와 보수교육, 그리고 전문의시험 관리 및 지원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등 한의사 졸업 후 교육을 발전시키고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의 질 향상, 그리고 보건의료질서 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최성열 교수는 “한의과대학 졸업 후 한의사가 되어 의료인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곧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며 “학부 교육과 더불어 졸업 후 교육에서 필수적인 부분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경쟁력 있는 보수교육 프로그램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열 교수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후 동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현 가천대학교 및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전문평가위원회 위원, (사)대한한의학회 재무이사, (사)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의무이사, (사)대한한방병원협회 중앙수련교육위원회 위원,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 진료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민 보건 향상과 한의학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치매’→‘인지저하증’ 명칭 변경…“조기 진단·치료 절실”[한의신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치매’ 병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뇌인지저하증’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주영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상 ‘치매’라는 용어는 ‘어리석을 치(痴)’와 ‘어리석을 매(呆)’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 전해 받아 사용한 한자어를 우리 발음으로 읽어 사용하게 된 것이나 그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환자 가족에게 수치심을 주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방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병의 특징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치매’ 용어 관련 대국민인식조사 결과에서도 43.8%가 치매 용어에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의 예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같은 한자문화권 국가 중 일본은 ‘인지증(認知症, 2004년)’ 대만은 ‘실지증(失智症, 2001년)’ 홍콩은 ‘뇌퇴화증(腦退化症, 2010년)’이라는 용어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은 ‘주요신경인지장애(Major vascular nuerocognitive disorders)’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신분열병’을 ‘조현병(2011년)’으로, 간질을 ‘뇌전증(2014년)’으로 병명을 개정해 질병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는 데에 기여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화로 인해 치매환자 수가 급증,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021년 기준 91만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 속에서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조기 진단과 치료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치매’ 용어를 ‘뇌인지저하증’으로 변경해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이 겪고 있는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고,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해 적극적인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문정복·박균택·박상혁·박정·백승아·안태준·이기헌·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천하람 의원(개혁신당)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