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인한의원-동방메디컬, 일본서 한의국제 교류 활성화[한의신문]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 대표원장·(주)케이메디슨아카데미 대표)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한의학 국제 교류를 적극 추진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진행이 쉽지 않았던 의원급 국제 교류의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한의학 국제 교류에는 국내 최대 한의 의료기기 업체인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이 함께했다. 동방메디컬은 2년간 철저한 준비 끝에 일본 후생성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며 침(鍼) 제품을 성공적으로 수출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한의학의 세계적 확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이승환 원장은 “일본 의사 및 침구사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 강의를 진행했다. 또 동방침의 일본 수입사 및 유통사와 현장 미팅을 가지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영문판으로 제작된 한의약 실습 서적의 일본어판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방메디컬 이희원 차장은 “일본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성과는 품질과 상품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한의사들과 협업해 한국 한의학과 국산 침의 우수성을 일본에 널리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환 원장과 동방메디컬은 일본 도쿄 키치조지에서 중의학 클리닉을 운영 중인 나가세 원장을 만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가세 원장은 일본 동방의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이승환 원장을 오는 11월 학회의 강연자로 공식 초청했다. 나가세 원장은 “그동안 중국과의 교류는 지속돼 왔지만, 한국 한의사가 공식적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에 이 원장은 “침과 한약을 사용하는 일본 의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을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총 5개의 침구원을 운영하는 오오바 원장과 일본 침구사들과의 만남도 이뤄졌다. 이번 만남은 일본 유명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을 치료하는 신주쿠 요쓰야 웰니스 클리닉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승환 원장은 즉석에서 실습 강의를 펼쳐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 침구사들은 한국의 한의학적 접근 방식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고, 다양한 시연이 이어졌다. 이 원장은 “일본 젊은 침구사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더 자주 소통하여 한일 양국의 국민들이 더 건강해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병·의원의 의료배상공제조합 의무 가입제 재추진[한의신문] 병·의원 등 보건의료기관 개설자의 의료사고 배상 부담 경감을 위해 ‘의료배상공제조합’ 또는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의무가입토록 하는 법안이 제22대 국회에서 재추진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의료배상공제 또는 의료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의료사고를 배상할 여력이 없는 경우 임의합의나 조정·중재가 이뤄지더라도 배상 이행이 어려워 장기간에 걸친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의 실효성을 높이고 의료분쟁이 민·형사 소송으로 확대되는 것을 완화해 의료인의 심리적·경제적·시간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선 의료기관이 의료배상공제조합이나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언주 의원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통해 보건의료기관개설자로 하여금 의료배상공제조합 또는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사고 피해자에 대한 실효적 피해구제 수단을 확보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45조(의료배상공제조합의 설립·운영) 제4항의 ‘공제조합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공제조합에 가입한 경우 공제조합이 정하는 공제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조문을 ‘공제조합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로 수정토록 했으며, 이에 대한 단서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보건의료개설자가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해당 공제조합의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조문을 덧붙였다. 이어 같은 조 제5항에 ‘공제조합에 가입한 보건의료기관개설자는 공제조합이 정하는 공제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조문을 신설토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김현정·민병덕·박민규·소병훈·안도걸·이언주·정진욱·조계원·허성무 의원이 참여했다. -
“다섯 가지 매운 맛 나는 ‘봄나물’, 건강엔 어떨까?”[한의신문]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추위가 주춤해지고 어느새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찾아왔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봄은 만물의 기운이 오르는 계절인 만큼, 사람도 겨우내 소모했던 양기를 보충해 한 해의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봄 기운이 담긴 건강한 식생활로 양기를 보충해 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에 입춘을 맞아 건강과 입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5가지 봄나물 ‘오신반(五辛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신반은 입춘 혹은 이른 봄에 먹는 다섯 가지 나물을 일컫는다. 예부터 궁중에서는 입춘 날마다 ‘입춘오신반’을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신반에 포함되는 나물의 종류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유래됐다. 올 한해 활기를 돋게 해주는 봄나물들의 한의·영양학적 효능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달래: 혈액 순환 돕고 고혈압 예방까지 한번에 먼저 달래는 《동의보감》에서 ‘산에서 자라는 마늘’이라는 뜻으로 ‘산소(山蒜)’라고 언급된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 그리고 모양이 마늘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해당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도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는 달래의 따뜻한 성질이 해당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냉이: 눈 건강에 특효…지혈 효과도 높아 냉이는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야맹증과 안구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압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재료로 쓰인다. 냉이는 지혈 작용에도 효과가 커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에 좋으며, 칼슘, 칼륨, 철분이 많아 피부와 뼈 건강 관리 효능도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 냉이는 간의 열을 내려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며, 위장 기능을 강화해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약초로 쓰인다. 특히 따뜻한 차로 달여 마시면 해독 효과가 크고, 즙으로 짜서 마시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냉이는 찬 기운의 음식으로, 과다 섭취하면 서늘한 기운을 가진 이들의 신체가 더 차가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씀바귀: 소화불량 해소하고 춘곤증 막는다 씀바귀는 <동의보감>에서 체내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씀바귀에 다량 함유된 ‘이눌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씀바귀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나물이다. 또한 씀바귀는 비타민C와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체내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하여, 봄철 춘곤증 완화에 효과가 크다. ◇ 미나리: 독소 제거와 숙취 해소, 항암 효과까지 만능 조선 세종 시대 편찬된 의서 《향양집성방》에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으로 적혀있는 미나리는 찬 성질이며 물을 많이 담고 있는 약초다. 체내 독소를 해소하고 열을 내리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거담 효능이 있어 가래를 제거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숙취가 심한 날 미나리를 섭취하면 알코올로 손상된 간이 빠르게 회복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효능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나리의 일부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대장암 및 폐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 부추: 남성에겐 활력, 여성에겐 빈혈 예방 효과 부추는 양기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채소로 남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부추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비타민C가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부추에 함유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 여성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 아울러 부추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신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한의학에서도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강해 양기를 돋우고 위와 신장을 강화하는 약초로 다뤄진다. 이 때문에 부추는 기운이 약한 사람의 원기를 회복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얼굴이 붉고 열이 자주 나는 체질은 부추 섭취 시 체열이 높아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사진)은 “신선한 봄나물을 체질에 맞게 섭취하면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춘을 맞아 신체 균형을 올바르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켜 활기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 달서구한의사회, 신년음악회 ‘지브리를 품은 클래식’ 개최[한의신문]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는 1일 달서아트센터 별관 와룡홀에서 달서구한의사회 가족의 밤 행사 일환으로 2025 신년음악회 ‘지브리를 품은 클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달서구한의사회는 매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행사는 신년음악회로 선정하고, 대구·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연히’ 클래식 공연팀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어려운 클래식 음악보다는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영화 OST 및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위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달서구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 180여 명과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및 대구 지부 분회장들이 참석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 이태헌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회원들의 단합과 가족과의 화목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신년음악회를 통해 2025년에는 달서구한의사회 회원 가정에 행복만이 깃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한의약으로 자녀들의 학업 집중력↑[한의신문] 거제시보건소(소장 구신숙)는 오는 10일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령기(초·중학생)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학업 집중력 향상’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등면 보건지소에 근무 중인 한영현 공중보건한의사의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자녀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0일 14시부터 16시까지 거제시보건소 3층 보건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건강한 식사를 통한 집중력 향상법 △학령기·청소년기 수면의 중요성 △자녀에게 필요한 운동법 △한의사가 알려주는 공부법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각 주제별 교육을 통해 자녀의 전반적인 건강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김영실 건강증진과장은 “오늘날 자녀들의 집중력 부족 문제는 학부모들의 큰 고민중 하나”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님들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을 돕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3일부터 선착순 모집이며, 이미지의 QR코드(https://naver.me/GV2dyivh)를 스캔해 신청하거나 건강증진과(055-639-6195)로 문의하면 된다. -
與, ‘의대정원 조정법’ 보완 추진…'수급추계위'에 직능 의견 존중[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계획을 오는 3월 이전까지 재논의·확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에서도 해당 근거를 담은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은 의료계 의견을 반영한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21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일명 ‘의대정원 조정법’으로, 의사인력 적정규모 추계를 위한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 2건(강선우·김윤 의원 대표발의)과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1건(김미애 의원 대표발의)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의협은 △수급추계위원회의 독립성·자율성·전문성 보장 △의료전문가 중심의 위원 구성 △2026년도 의대정원 감원 조정을 위한 특례조항의 필요성 등의 의견을 개진하며 발의된 법안들에 대한 보완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결국 제1법안소위 위원들은 해당 의견 등을 고려해 수급추계위 신설 법안 3건은 ‘계속심사’로 의결하고, 2월 중 공청회를 통해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결정했다. 서명옥 의원에 따르면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에 따라 필요한 의사인력 규모를 추계하기 위한 정부의 공식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의사인력의 적정규모 추계를 함에 있어서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객관적·독립적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개진해왔다. 이에 서명옥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의사인력 추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급추계위원회와 수급추계 업무를 지원하는 수급추계센터 등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규정해 수급추계 논의기구의 법적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선 △수급추계위원회 중 과반수 위원을 의료인 단체가 추천하도록 하고, △수급추계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하며, △2026년도 의대정원을 정함에 있어서 수급추계위의 결정을 존중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21조의 2(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통해 한의사를 비롯해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의료기사 별로 수급추계위를 구성하고, 해당 직능의 국가 및 지역 단위 수급 추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부칙으로 제2조(2026학년도 입학정원 조정 특례)를 설치, 보건복지부장관이 수급추계위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2026학년도 양성규모를 결정하고, 교육부장관에게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부장관은 이를 존중해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서명옥 의원은 “의사인력 적정규모의 추계를 함에 있어서 해당 직능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해당 의견이 반영된 이번 개정안이 앞으로 공청회 등에서 함께 논의되고, 합리적·전문적 수급추계위 신설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선영·김예지·김희정·박상웅·박준태·서천호·조정훈·조지연·최보윤·최수진·최은석 의원이 참여했다. -
기본소득 도입 찬성 45.7%·반대 54.3%[한의신문]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최근 나왔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9일 공개한 ‘2024년 사회정책 국민 인식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국민 대상 기본소득 도입 찬성 비율은 45.7%(‘매우 찬성한다’ 3.0%·‘찬성한다’ 42.7%), 반대는 54.3%(‘매우 반대한다’ 14.9%·‘반대한다’ 3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024년 10월15일부터 11월29일까지 총 3026명 대상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본소득은 정부가 전 국민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을 뜻한다. 앞서 2022년 조사에서는 찬성 비율이 40.9%인 것으로 나왔다. 이후 2023년에 48.7%까지 늘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가가 기본적 생활을 보장할 만큼의 현금성 소득을 지원하는 경우 희망 노동시간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1.2%가 현재 노동시간의 70%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60% 수준 18.7% △50% 수준 14.2% △80% 수준 12.2% 등 순이었다. 보고서에서는 “기본적 생활이 보장되더라도 대부분 응답자가 현재 노동시간의 절반 이상은 일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2025년 의사 국시 합격, 외국 의대 출신 의사 20% 육박[한의신문]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로 의대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율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올해 국시 최종합격 5명 중 1명이 외국 의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제89회 의사 국시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22일 발표된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외국 의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43명 응시)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영국 △키르키스스탄이 각 2명, △노르웨이 △뉴질랜드 △미국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호주 의대에서도 각 1명씩 합격자가 나왔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는 △의대 본과 4학년 △지난해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총 3200여 명이었으나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다수의 의대생이 휴학하면서 약 10%인 382명만 시험에 응시, 합격자는 지난해의 8.8%인 269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외국 의대 출신 합격자 수는 52명으로,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외국인 의사 20.8% 증가…전문의 두드러져 이에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진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의사 현황’에서도 지난 ‘19년 452명에서 ‘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452명 △‘20년 472명 △‘21년 485명 △‘22명 500명 △‘23년 521명 △‘24년(6월 기준) 54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외국인 의사 중 전문의는 매년 약 80%대를 유지했고, 일반의는 약 80명 수준이었는데 ‘24년 기준 외국인 활동의사의 85.2%인 465명이 전문의, 81명이 일반의로 집계됐다. ‘19년 대비 ‘24년 외국인 활동의사 증가세는 일반의는 2.4% 감소한 반면 전문의는 26%로, 전 의원실은 전문의 수 증가가 전체 외국인 의사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과목별 외국인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내과 69명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으로, 필수의료 과목에 종사하는 외국인 의사가 많았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9년 6명에서 ‘24년(6월) 13명으로 116.7% 증가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는 ‘19년 9명에서 ‘24년 14명으로 증가했다. “외국 의사면허자 도입제, 신중 검토해야”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법적근거인 ‘의료법 시행규칙’ 제18조를 개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 제2항에 따른 심각 단계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도 외국 의사면허자 국내 의료행위를 승인하겠다고 입법예고한 바 있다. 복지부가 전 의원실에 제출한 ‘외국 의사 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현황’에선 최근 5년간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건수는 △의사 493건 △치과의사 91건으로, 총 584건이었다. 연도별 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시기인 △‘20년 80건 △‘21년 89건 △‘22년 74건 수준이었으나, ‘23년에는 전년도의 2배 수준인 149건까지 늘어났으며 ‘24년에는 ‘23년의 67.8%에 달하는 101건을 승인했다. 전 의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목 중심으로 외국인 의사가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숙의를 거치치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한 보건복지부의 외국 의사면허자 도입 추진 계획은 원점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디컬 정시합격자 3367명 등록 포기…올해 더 늘어날 전망[한의신문] 지난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한의대·의대·약대·치대 등 ‘메디컬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336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최종 추가합격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메디컬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총 33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집 정원 대비 136.4%에 해당한다. 종로학원은 “이 수치는 최초합격자 상당수가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것을 의미하며,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연쇄적인 이탈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39개 의대에서는 합격자 중 171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모집 정원 대비 14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약대 37개교에서 992명(129.8%), 한의대 12개교에서 435명(180.5%), 치대 11개교에서 229명(79.8%)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권 23개 대학에서는 642명이 등록을 포기해 모집 정원 대비 72.5%의 포기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권 66개 대학에서는 2289명이 등록을 포기해 158.4%에 달하는 높은 포기율을 보였다. 경인권 10개 대학에서는 43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중복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의대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중복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추가 합격자가 증가하고 합격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828명으로 지난해(2477명)보다 351명(14.2%) 증가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은 다음달 10∼12일이고, 추가합격자는 13∼19일 발표한다. -
순창군,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스타트’[한의신문] 순창군이 어린이 및 어르신,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예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개 읍‧면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70명을 선정해 매월 2회 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은 침‧뜸 등의 다양한 한의치료와 1:1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건강 관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은 기혈순환 촉진과 뇌 건강 증진을 위한 국학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오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성인반(65세 이하)과 실버반(65세 이상) 각 50명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 건강교실 △찾아가는 경로당 골관절 튼튼교실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 건강증진팀(063-650-523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