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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닥’ 어플, 정부의 의료민영화 포석?”[한의신문]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 논란이 제기됐다.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민영화를 추진했던 회사가 정부의 묵인하에 국민 보건의료 데이터 수집 등 민간의료보험 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똑닥’ 어플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 ‘비브로스’의 고승윤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똑닥’은 병원 예약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017년 시작 후 급성장해 회원 수가 지난달 12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해 21대 국회에서도 많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수진 의원은 “비브로스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최근 똑닥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민의 복약·건강검진·예방접종·진료내역 관리, 실손보험 청구 등 수 많은 국민건강 의료정보 수집 확대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민감한 국민건강 정보도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는 모회사인 녹십자홀딩스의 의료민영화를 위한 국민건강 데이터 확보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수진 의원이 제시한 지료에 따르면 비브로스는 44.3%의 지분을 가진 유비케어의 자회사로, 유비케어는 △의사랑 △헥톤프로젝트 △유비원가드 △유팜 △유비스트 △캠페인 등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다수 솔루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비케어의 모회사는 GC케어(과거 녹십자케어)로, 이 회사는 의료민영화 논란이 있는 보험연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수진 의원은 “녹십자홀딩스는 GC케어, 유비케어, 비브로스 등 여러 의료서비스 자회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검진·진료·처방 내역, 민감보험 등 민감한 의료정보와 가족관계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 기업에게 넘기려 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에 돈이 되고, 그 결과는 의료민영화일 것”이라면서 “현 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의료민영화를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민영화는 정부에서 절대 추진하고 않고 있으며, 민간기업이 환자 개인자료를 보관하거나 축적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더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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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대책위원회’ 가동, 자보 현안 능동 대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3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11회 중앙이사회를 개최, 자동차보험의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 논란 등 자동차보험 관련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의 분야와 관련한 적지 않은 질의들이 있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부분도 있는 만큼 후속 조치 역시도 잘 챙겨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밝힌 뒤 “오늘 이사회에서 한의계 주요 현안들이 밀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자동차보험의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또한 이런 일이 어떻게 해야만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기회로 삼아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회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사회에서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대한 심사는 건강보험 관련 복지부 고시를 비롯하여 국토부 고시 및 심평원 자보심사 지침에 근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보험 한의과 분과위원회에서 다종시술 청구 사례에 대해 일부 시술료를 심사 조정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해 대응 방법을 모색했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정유옹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위원회의 위원 정수 및 모집 등 세부사항의 결정은 위원장에게 위임해 2024년 회계연도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자동차보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으며, 관련 사항을 (전국)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이달 17일 약침액과 리도카인(전문의약품)을 혼합하여 환자들의 통증부위에 시술한 한의사가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된 사건의 항소심을 기각한 판결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사회에서는 한의사들의 전문의약품 사용은 현대 진단기기의 활용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진료 권한이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권리라는 판단에 따라 상고(上告)하기로 의결했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국민 보건과 한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한의언론문화상을 보다 원활히 운영하고자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현행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에 따르면, “매년 개최하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수여한다(제8조 시상일자 및 장소)”고 돼 있으나, 시상 시기와 방법 등을 보다 유연하고 폭 넓게 정할 수 있도록 정기 대의원총회뿐만 아니라 “협회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에서도 수여가 가능하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 회의에서는 또 국가 주도의 기능 중심 의료공급체계 개선 변화에 따라 양방에서 기 시행 중인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과 시행이 예상되는 회복기 병원(아급성기병원) 사업에 있어 한의 참여를 위한 근거 수집과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24년 한의 재활의료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예산 일부를 ‘교육등록비 특별회계 예비비’에서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데 이어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 연구에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사업’에 있어 한의 분야가 제외된 관련 법령의 개정 추진과 더불어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의 한의 참여를 위한 한의 재활서비스 모델 수가 모형의 업데이트와 재활의료 분야의 한의치료 효과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초음파 진단기기와 관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진단기기의 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으나, 방사선 진단기기 설치 사용과 관련한 법률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기준에는 한의원과 한의사가 제외돼 있어 실질적인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의사의 안전한 진단용 방사선 활용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을 연구키로 하고, 이에 따른 소요 예산을 ‘교육등록비 특별회계 예비비’에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 연구에는 △근골격계 및 내과질환을 중심으로 한 한의영상의학 활용성 조사 △한의원 및 한방병원 기반의 대표적 영상의학 활용 임상증례 수집 △한의사, 환자, 건강보험 등 다방면의 고찰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영상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실익 및 위해 분석 등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활용에 대한 문헌 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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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위고비’ 등 비급여 처방 절반 이상…안전망 구멍[한의신문] 일론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글로벌 유명인사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어트약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진료를 통한 다이어트약 처방 남발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에게 “위고비의 인기만큼 비대면진료 악용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집중 모니터링 단속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종태 의원에 따르면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는 원하는 진료 과목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번호와 진료 희망 시간, 증상 등을 입력해 제출하면 선택한 시간대에 의사에게 진료 상담 전화가 연결돼 비교적 손쉽게 처방전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통해 위고비와 삭센다 등 부작용 우려가 있는 다이어트 의약품을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아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치료가 아닌 다이어트약 구매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비대면진료의 허점을 이용, 비만 치료 등에 사용되는 주사제 ‘삭센다’를 택배로 판매한 의사가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약국마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해외 직구 등과 같은 불법 판매상까지 등장했는데 다이어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는 위고비 구매가 가능한 ‘성지 약국’과 직구 사이트 등의 공유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장 의원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각기 다른 용량의 위고비는 물론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마운자로’와 같은 다이어트 의약품도 판매되고 있었다”며 “실제 판매자에게 메신저로 구매 가능 여부를 물었더니 ‘4개월치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면서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리 처방해서 보내드리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위고비를 포함한 다이어트약은 비급여 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 자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로 보고되지 않아 현황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대한약사회가 1142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대면진료에서 비급여의약품으로 조제되는 처방 비율은 57.2%에 달했다. 장 의원은 “플랫폼 등을 활용한 비대면진료는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이용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안전성이 낮다”며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다이어트 약물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재의 비대면진료 시스템은 불법적인 부분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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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제11회 중앙이사회 개최(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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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의 6개 원외탕전실 약침 인증 문제점 지적[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3일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 대상 종합감사에서 국토교통부 고시에 부합하는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특정 인증 원외탕전실에서 조제한 약침액에 한해서만 진료수가를 인증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에 대한 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동차보험 약침 관련 심평원에 대한 국정감사 결과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부터 인증받은 6개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약침액에 한해 진료수가를 인정하는 심평원의 결정은 국토부 고시에도 반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이 제시한 심평원의 ‘약침 보험급여 청구 현황(‘24년 5~8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약침청구기관 중 1개 인증 원외탕전실만 이용하는 곳은 8월 기준 86%에 달했으며, 청구 금액도 64%를 차지했다. 이용 기관수별로 살펴보면 특정 원외탕전실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이고, 청구 금액도 58%로, 매월 43억 이상이 지급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심평원은 보험청구 시 원외탕전실 이름을 입력하지 않아도 보험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원외탕전실별 보험 청구 금액은 확인할 수조차 없다”면서 “보건복지부의 심평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도 국감 초기 조규홍 장관이 특정 원외탕전실 약침 인증과 관련해 심평원에 감사를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한 것을 예를 들면서 감사를 촉구했다. 앞서 조 장관은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자생한방병원 첩약 시범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가 필요하다”는 질의에 “이유와 근거를 알아보고, 필요하면 감사도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첩약 건보 시범사업에서 자생한방병원이 특허를 가진 ‘하르파고피툼근’이라는 약재가 급여화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로 해당 약재에 대한 건보료 청구한 곳의 99.6%가 자생 계열 한방병원·한의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강중구 원장을 향해 “국민들이 내는 건보료 중 매달 40~50억 이상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약침 청구 안정성과 형평성을 모두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강중구 원장은 "의원님 말씀 중 이는 자동차보험료이지 건강보험료가 아니다"라면서 “약침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고, 심평원은 안전하고, 공인된 약침액을 쓰자고 주장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국정감사 초기 첩약 건보 시범사업과 자동차보험 약침과 관련해 심평원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우선 초기 첩약 건보 시범사업과 관련해선 복지부에서 국회에 관련 자료를 보고했으며, 일단 감사보단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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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화, 통합의학에서 답을 찾다”[한의신문] M&L심리치료학회(회장 강형원)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차윤엽)는 ‘2024년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의 일환으로 20일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건강 노화를 위한 신체와 정신의 접근’을 주제로 통합의학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강형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M&L심리치료학회가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 지 3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단순한 장수가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통합의학은 각 분야의 지식과 방법론을 결합해 환자 중심의 치료와 예방을 제시하는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통합의학을 연구하고 애정을 갖고 연구하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통합의학이 한층 더 성장하고,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정한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첫 번째 세션에서 ‘행복의 미학’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 구수환 이사장(이태석 신부 재단)은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 삶을 예로 들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후쿠오카 유멘탈 클리닉의 유수양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파킨슨 환자를 목표로 걸어온 치료와 양생의 길’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파킨슨병과 더불어 △60대 우울증 환자를 위한 내면아이 치료 △70대 공황장애 환자를 위한 마인드풀니스 △80대 불안장애 환자를 위한 아름다운 포기 등 고령화 시대의 심리치료 역할을 소개했다. 최성열 가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애노인 마음건강을 위한 통합심리상담의 접근(양종국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M&L 심리치료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노년기 불안 및 우울에 대한 접근(성승규 보성일침한의원장) 등이 발표됐다. 양종국 교수는 “고령화된 장애인은 조기 노화, 이차적 장애로 인해 신체 기능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며, 상대적으로 주관적 신체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고 전 생애 기간 중 노년기를 준비할 수 없기에 나타나는 우울감과 스트레스의 증가, 직업을 포함한 사회적 활동에서의 제약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어 “노인들이 처한 심리적, 사회적 상황을 분석하고, 모든 내담자들에게 유사한 치료를 제공하기보다는 각 내담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전달해 줄 수 있도록 하는 ‘메타이론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승규 보성일침한의원장은 “진료 현장에 환자가 오기 전, 치료자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치료자가 내담자를 맞이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원장은 치료자가 환자와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경청과 이해를 꼽았으며, 특히 노인 분들은 많은 경험을 소유한 장본인들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치료의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이은정 대전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건강 노화를 위한 신체적 접근’이라는 주제에 대해 김호준 동국대 교수와 하원배 원광대 교수가 발표했다. 김호준 교수는 먼저 환자와 의사가 협력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최상의 건강 상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맞춤형, 시스템 중심의료 모델인 ‘기능의학’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능의학은 한의학과 유사한 점이 많고 전인의학, 자연의학, 심신의학”이라며 “노화는 전신 질환으로 간주되기 시작했고 한의학적 기능의학적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하원배 교수는 건강노화 코호트 임상연구 및 한의학에 근거한 수련법인 음양오행도인법을 소개하면서, 노년기 신체 기능의 변화와 관련된 생체 지표를 분석해 신체 활동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하 교수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운동과 신체 활동은 △근감소증 예방 △낙상 위험 감소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에 필수적이라면서, 일상생활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차윤엽 회장은 폐회사에서 “건강은 이미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사로 자리매김해 있다”며 “건강이란 몸과 마음이 모두 조화로울 때 진정한 건강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100세 시대 건강한 노화 및 건강한 사회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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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사망률, 취약계층이 평균 대비 2배 높아[한의신문] 심뇌혈관질환이 발병하고, 다음 해 사망하는 취약계층의 비율이 일반보다 1.5~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심뇌혈관질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료를 받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올해 10월 중순까지 사망한 사람은 4만2741명 중 2226명으로, 5.21%의 사망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 급성심근경색증(건강보험 급여 적용) 환자는 13만4046명 중 2934명이 사망하면서 2.19%의 사망률을 보여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사망률 평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뇌경색증(허혈성 뇌졸중) 또한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작년 진료 뒤 올해 사망한 비율이 5.65%(11만6734명 중 6595명)로, 일반 3.54%(51만4551명 중 1만8219명) 대비 1.5배 이상 높았다. 서명옥 의원실에 따르면 두 질환 모두 의료수급권자들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취약계층 대상 의료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오고 있다. 현행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수술을 받거나 급성기에 입원한 경우 본인부담률이 5%로 인하되는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 혜택 제도로, 1종은 입원 진료가 무료인데 반해 2종은 비용의 1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혜택이 복잡 선천성 심장기형, 심장이식 등 일부 질환을 제외하면 최대 30일까지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의료 소외계층은 발병 30일 이후 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재발하고 나서야 다시 30일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의 급성기 치료는 30일 이내에 마무리되고, 진료비도 해당 기간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산정특례 기간 연장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명옥 의원은 “심뇌혈관질환은 급성기 증상이 당장 사라지더라도 증상 악화의 위험이 상존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이유로 지속치료의 기회가 박탈되지 않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심뇌혈관질환 산정특례 기간 연장, 치료비 지원 등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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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상급종합병원 신규환자 진료 전년 대비 32.7% 감소[한의신문] 전공의 이탈로 사실상 의료체계가 마비된 상급종합병원에서 전년 동기대비 초진 환자 진료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빅5 상급종합병원 초진/재진 진료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초진 환자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초진 진료건수가 2023년 2~6월 98만 724건에서 2024년 20~6월 65만 9865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2.7%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A병원은 2023년 2~6월 20만5698건에서 2024년 2~6월 11만787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2.7%가, B병원은 2023년 2~6월 18만17건에서 2024년 2~6월 10만8928건으로 39.5% 감소했다. 아울러 C병원은 2023년 18만2746건에서 2024년 11만1893건으로 38.8%가, D병원은 2023년 11만6707건에서 2024년 7만3141건으로 37.3%가, E병원은 2023년 29만5556건에서 2024년 24만8033건으로 16.1% 감소했다. 전체 의료기관의 종별 초진/재진 진료건수 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초진 진료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초진의 경우 2023년 2~6월 326만854건이었는데 2024년 2~6월은 232만5081건으로 28.7% 감소했다. 재진 또한 1730만 5041건에서 2024년 1517만2577건으로 종별 의료기관 중 가장 큰 폭으로(12.3%) 감소했다. 종합병원은 2023년 762만7757건에서 2024년 674만3824건으로 11.6%가, 병원급은 809만9406건에서 726만 8649건으로 10.3%가, 의원급은 8098만 2439건에서 7616만4649건으로 5.9% 줄어들었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화된 의료대란 상황으로 상급종합병원 초진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적기에 진료받았어야 할 중증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중증질환자의 초과사망 등 의료대란이 국민 건강에 미친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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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침학회, 11·12월 ‘PDRN 약침’ 보수교육 개최[한의신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오는 11월24일과 12월1일 2회에 걸쳐 한의협 회관 5층 대강당에서 ‘근골격계 통증의 약침 치료와 피부 미용의 전반적인 흐름과 약침 활용 방안-PDRN 중심’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선 △근골격계 통증과 약침 치료(김석희 대한약침학회 교육이사) △피부 미용의 전반적인 흐름과 약침 활용 방안 이론-PDRN을 중심으로(김의중 트리니티포스 학술이사)를 주제로, 근골격계 통증에서부터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자가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인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 분야 약침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1주차(11월24일)는 이론 중심으로, 또한 2주차(12월1일)에는 시연 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되며, 각각 보수교육 평점 2점(최대 3점)이 부여된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은 대한약침학회 홈페이지(www.pharmacopuncture.co.kr)와 사단법인 약침학회 홈페이지(www.mapi.or.kr)에서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658-9052) 또는 이메일(kpi-jpharmaco@naver.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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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한의원,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 전달[한의신문] 청원한의원(원장 한지우/사진 왼쪽)는 22일 사랑의 달팽이 사무국에서 ‘청각장애 아동 소리동행 사업’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지우 원장과 사랑의 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사랑의 달팽이 단체 및 소리동행·사회적응·사회인식교육 사업 등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한지우 원장은 “귀는 치료가 어렵다고 하지만, 초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호전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 귀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고통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영운 사무총장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후원해준 청원한의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해주신 후원금은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재활 치료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