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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전통의학 발전현황 공유한 ‘뜻깊은 시간’[한의신문] 11일부터 1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는 ‘아부 알리 이븐시나(아비센나)-의학의 진주’라는 주제로 ‘제3회 국제 전통의학 과학 임상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컨퍼런스에는 이번에도 다양한 국적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교류와 토론의 장이 열렸으며, 이에 컨퍼런스에 참가한 후 느낀 바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참가기를 작성하게 됐다. 980년에 출생해 1037년 사망한 이븐시나의 영향력은 1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단지 의학 분야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철학·자연과학·기하학·논리학·법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방대한 저작(아랍어 저작 456권, 페르시아어 저작 23권)은 오늘도 전세계 많은 학자들의 연구 속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이븐시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한 인물이 아닐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하면 학창시절 의사학 시간에도 히포크라테스나 갈레노스에 비해 비중이 낮게 다뤄진 것 같다. 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국어로 된 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봐도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다. 애석하게도 한국에는 그의 대표저작인 ‘의학정전(The Canon of Medicine)’이 번역돼 있지 않다. 일본은 이미 1983년에, 중국은 2010년에 번역본을 내어 놓은 것으로 확인된다.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보면, 그에 대한 한국어 논문 중 2015년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최효재 한의사가 쓴 ‘이븐시나를 중심으로 고찰한 이슬람의학의 이해’가 단연 눈에 띈다. 이븐시나가 의학은 물론이고 철학·자연과학·기하학·논리학·법학 등 다방면에 백과사전식 저술을 했다지만, 한의사란 직업을 가진 논문 저자가 정리한 내용에 어쨌든 제일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한의사의 시각으로 정리한 이븐시나의 이야기는 최효재 한의사의 2013년 박사학위 논문 ‘이슬람의학의 이해를 통한 한의학과의 상관성 연구-이븐시나의 의학사상을 중심으로’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학회지 논문과 박사학위 논문은 모두 인터넷상에서 열람이 가능하니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븐시나는 아비센나로도 불리는데, 이는 아마도 그가 아랍어로 저술한 ‘The Canon of Medicine(한국에서는 의학정전 혹은 의학전범으로 번역됨)’이 1180년에 라틴어로 번역돼 유럽 의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그의 이름이 아비센나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정확한 이름은 ‘아부 알리 알 후사인 이븐 압둘라 이븐 시나’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는 이 긴 이름을 축약해 이븐시나로 불리우고 있다. 이븐시나의 저작, 한국어로 번역할 날을 꿈꾸며… 이번 컨퍼런스는 11일에는 ‘마스터 클래스’, 12일엔 △아부알리 이븐시나-의학의 진주 기조발표 △현대약학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 △전통의학: 전염성·비전염성 질환 등의 섹션으로 이뤄져 2일간 진행됐다. 11일 오후에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는 총 6명의 발표자가 참여한 임상 마스터 클래스와 이란에서온 이븐시나 전문가 5인과 우즈베키스탄 전문가 5인이 번갈아가면서 발표를 진행한 우즈베키스탄-이란 과학포럼으로 구성됐다. 임상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6명 중 3인의 발표자가 중국에서 온 의사들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이 2명 중 1명은 인도계 독일 의사였다. 중국에서 온 발표자들은 주로 침구치료의 방법을 임상 시연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고, 나머지 발표자들은 그간의 과학적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였다. 이슬람의학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중국의 발표자들이 대거 참석해 중의학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으니 부러움과 질투심을 같이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란과 진행한 우즈베키스탄이 진행한 과학포럼은 팽팽하고 냉정한 학문적 대결보다는, 서로의 공통 선조를 기리는 찬양 제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러한 연유는 이븐시나의 출생지가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시였으며, 사망한 곳은 지금의 이란 하마단시인 것에 기인한다. 이븐시나는 우즈베키스탄의 선조 위인이기도 하고, 이란의 선조 위인이기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한 뼘이라도 뺐기지 않으려는 영토 분쟁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 서로 상대방의 학문적 연구를 칭송하며 오히려 보다 많은 나라에서 이븐시나의 업적을 연구해 나가길 기원하고 있었다. 4시간 동안 휴식시간 없이 진행된 마라톤 포럼 후에 이란의 연구자들에게 필자를 소개하며 이븐시나의 저작을 한국에도 번역해서 알리고 싶다는 뜻을 비추자, 모든 연구자들이 하나같이 크게 기뻐하며 이란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언제가 될진 알 수 없지만 이란에 직접 방문하여 이븐시나의 아랍어 원문 저작을 한국어로 번역해내는 날을 기대해보게 됐다.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총장, KOMSTA에 감사함 전해 12일 오전부터는 국제 컨퍼런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 이야기를 수차례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왜냐하면 KOMSTA가 8일부터 11일까지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부속 병원에서 한의약 의료봉사를 펼쳐 100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한 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컨퍼런스에 가장 많은 참가를 한 외국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이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텔레비전 뉴스와 신문에도 KOMSTA의 활동이 소개됐다. 하루 전까지는 마스터 클래스에서 중국 참가자들이 기세등등 했다면, 컨퍼런스 당일에는 대한민국의 날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OMSTA에게 감사를 표하는 총장의 개회사가 끝나고 사마르칸트 국립의대와 KOMSTA간의 MOU 체결식이 진행되자, 필자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중국 참가자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KOMSTA에 대해서 물었다. “KOMSTA가 뭐지? 마사지 하는 곳인가?”, “아니, 침 치료도 하고 한의학으로 환자를 지료하는 봉사단체야”, “아! 침(acupuncture). 중의학(Chinese medicine)이네”, “아니, 한의학(Korean medicine), 중의학이 아니고(Not Chinese medicine)” 양팔을 가로질러 가면서 X자를 만들고 중의학이 아니고 한의학이라고 이야기하자 그 참가자는 멋쩍은 듯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고 무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루 전에는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꼈다면, 이 순간에는 자부심과 당당함을 느낄 수 있었다. KOMSTA의 헌신적인 활동에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 12일에 이뤄진 전통의학 분야 발표는 △아부알리 이븐시나-의학의 진주 기조발표 △현대약학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 △전통의학: 전염성·비전염성 질환 으로 나눠져 한국,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와 튀르키예, 인도, 이란에서 발표자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학 발전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 발표로는 필자의 △이븐시나를 비롯한 이슬람의학이 1000년 전 한국에 미친 영향에 대한 합리적 추론, KOMSTA 변혁 원장의 △척수질환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성공적인 침 치료 사용, KOMSTA 김정길 원장의 △외상성 뇌 손상 생쥐에서 나타나는 Bax와 Bel-2 표현형에 대한 홍삼의 효과가 있었고, 여러 국가의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여러 학술 발표 행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란에서 온 이븐시나 연구자들이 발표를 마치고 직접 이븐시나 이미지를 이용한 기념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었다. 학술적 성과를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청중의 기억에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이러한 행사도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아 보였다. 해외에서 한의학을 알리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단순히 프레젠테이션만이 아니라 이러한 기념품들도 세심하게 챙겨봐야 겠다. 한국 한의계, 우즈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올해 행사 운영 전반에 있어 흥미로운 점은 이번 컨퍼런스가 이란 학자들과의 과학 포럼에 운영진이 많은 시간을 배분했다는 점이다. 이란은 역사적으로 이븐시나가 페르시아 사람이었으며 현재의 이란 영토인 하마단에서 이븐시나가 사망했기에 이븐시나에 대해서 학술적 주도권을 가진 나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과학 포럼이 단순히 학문적 교류의 차원이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과학 포럼 내내 이븐시나를 통한 두 이슬람 국가간의 강한 연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내년에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시에서 진행될 이븐시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 많은 한국 한의사들이 행사에 참가해 대한민국이 전통의학 발전 형태의 모범이 되는 나라임을 보여줬으면 한다. 또한 KOMSTA와 같은 한의약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한국 한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해주고, 환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불어 각 지역 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강의가 보다 많이 진행됐으면 한다. 계속해서 한국 한의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굳건한 위치를 유지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뜻있는 한의약 관련 기관과 단체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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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임신기·출산 위해 임신부 신체활동은 이렇게![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임신부가 건강한 임신기를 보내고, 건강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운동 방법을 담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임신부 신체활동 프로그램(이하 건강올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신체활동 수행에 제약이 없는 모든 임신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임신 시기를 초기-중기-후기로 나눠 각 시기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임신 시기에 상관없이 혼자서 혹은 가족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운동을 추가로 제공해 임신부가 스트레칭 및 균형 능력을 향상시키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올임’은 임신부에게 안전하고(Safe), 쉽고(Simple), 순차적인(Serial)인 ‘3S’를 원칙으로 만들어졌다. 보건복지부 정혜은 건강증진과장은 “임신 기간 동안 적절한 신체활동은 태아와 임신부의 건강 모두에 중요하지만, 운동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임신부들이 신체활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건강올임’을 통해 임신부들이 신체적 변화에 적응하고, 건강한 임신기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헌주 원장은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올임’ 프로그램이 임신부들이 겪는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임신부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교육 및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올임’은 24일 전국 보건소에 안내서가 배포됐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에서 전자책과 영상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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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거북목 예방하세요∼”[한의신문]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9월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양동초등학교에서 4·5학년을 대상으로 ‘한의약 청소년 거북목 예방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한의약 청소년 거북목 예방교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예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동초등학교 4·5학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총 6회가 운영됐으며, 교육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거북목 예방교육 △폼롤러를 활용한 어깨 스트레칭과 척추와 목 근육 이완 체조 △바른 자세 교정을 위한 요가교실 △스마트폰중독 예방교실로 구성됐다. 특히 공중보건한의사가 진행한 ‘거북목 예방교육’과 전문강사가 진행한 ‘바른 자세 교정을 위한 요가교실’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학생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자세가 좋지 않고, 목도 아팠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명석 양평군보건소장은 “청소년 거북목 예방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자세를 유지하고,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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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제주 한의약 웰니스 전시체험 박람회’ 개최[한의신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다음달 2일 제주종합경기장 제주복합체육관 2층에서 ‘하루 한방(韓方), 건강한 동행’을 주제로 ‘제3회 제주 한의약 웰니스 전시체험 박람회’를 개최, 한의약을 통한 자가건강관리 홍보에 나선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어린이합창단 ‘클럽 자자’의 공연을 시작으로, 도지사·도의장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박람회로 가는 발걸음! 건강의 첫걸음!’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박람회에선 △건강증진 체험존 △디지털 헬스케어존 △한의 공공의료 서비스존 △웰니스라이프 체험존 △마음 치유존 등 도민들에게 자가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웰니스 프로그램 존에서는 △한약 표본 및 옛 한의원 용품을 전시한 ‘스토리텔링 전시관’에서부터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철)가 참여하는 △방문객 대상 무료 한의진료 및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또 △걷기자세 교정 △맥진기 검사 △전자 실내운동 및 의료기기 등 자가 건강관리 체험과 △도내 정신건강 지원사업 소개 및 그림책치유 프로그램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대여 지원사업 소개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로는 △한방재료 향낭 만들기 △전통 매듭짓기 △한방 입욕제 만들기 △천연 염색 손수건 만들기 △치유음식 체험 △흙놀이 체험 △한방 건강 차 시음 △스트레스 지수 측정을 통한 ‘마음건강검진’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선착순 500명에게 ‘다육이’를 증정하고 선착순 100에게는 나무반지 만들기, 마크라메 체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송민호 원장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자가관리 시대에 자가건강관리 중요성을 체험하고 함께 공유하며, 전통 한의약과 현대의 건강관리 방법이 어우러지는 장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국한의학연구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한방병원·장흥통합의료병원, JIBS,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안전교육센터, 제주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등이 참여·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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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뉴스] “보훈병원에 한의과 진료과목 확대해야”국정감사에서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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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필수의료 공백, 한의 공공의료 확대가 현실적 대안”[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 수급난 조기 해결을 위해 ‘지역공공필수 한정의사’ 면허제도 신설과 2년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부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사를 투입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의료기관 223곳의 정원대비 부족 의사 수는 무려 2427명(기관당 10.9명)에 달했으며, 더욱이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수업 거부, 전공의 파업 등으로 2025년 배출될 의사 수는 대폭 감소하고, 의사 수급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성찬 회장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늘려도 6~14년 뒤에야 의료현장에 투입될 수 있어 당장 의사 수급난을 해결하는 방안이 되지 못한다”면서 “한의사에게 2년 추가 교육을 통해 의사면허를 부여한다면 현실적으로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사에게 2년간의 추가 교육을 실시해 공공의료기관 근무 및 필수의료에 한정해 종사하도록 하는 ‘지역공공필수 한정의사제’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면서, “전국 한의사 및 한의과 공보의들도 참여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 제도가 추진된다면 의사 부족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함으로써 의대정원 증가 폭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만선 부회장도 “한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의 교육 커리큘럼의 75% 유사하다”면서 “한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진단학, 영상의학, 방사선학 등의 교과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한의 진료과 중 안·이비인후과·내과·침구과·피부과·신경정신과·재활의학과 교육에 현대 진단의료기기 실습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와 비슷한 외국 사례로 △대만의 7년제 중·서의 이중전공 과정 △한의대 학위의 러시아 현지 의대 학위(6년제) 인정 △국내 한의대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의대 3학년 편입 사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윤 회장은 “이와 관련 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양방)의료계의 수용성 문제를 거론했지만 실제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의대와 한의대 통합을 통한 의료일원화 방안 연구(‘12년)’ 보고서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에 비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대에서 현재 강의하지 않는 양방의학적 내용을 1년간 더 교육받으면 의대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거의 모두 포함할 수 있고, 현직 한의사의 경우 해당 양방의학 교육 영역에서 4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의사면허 시험 자격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과 공보의에게 보건진료 전담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진료권을 부여,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의과 공보의는 지난 2015년 2239명에서 지난해 1434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1215명까지 급감, 전국 1223개 보건지소 중 558개소(45.6%)는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응급실 투입 등으로 보건지소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는 721명으로, 한의과 공보의 수(730명)보다 축소된 상황이다. 서만선 부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요청에 따라 한의과 공보의들이 만성질환 관리 등 일차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에서 만큼은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처방 의약품 등의 진료권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농어촌의료법’에서 간호사도 일정 교육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한의사의 처방·진료권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과 공보의가 의료취약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등 일차의료를 담당하기 위해선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경미한 의료행위’의 진료권을 필요하다”면서 “이에 준하는 ‘4주 직무교육’을 실시, 지역 일차의료에 적극 활용한다면 농어촌 지방의료 공백 해소와 함께 의과 공보의도 응급실 진료업무 지원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윤 회장은 △일차의료(장애인건강주치의, 치매관리주치의, 만성질환관리제, 난임치료)에서의 한의사 활용 △실손의료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등 의료이원화 체계에 입각한 의료제도 개선안을 건의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최근 의료대란 문제가 의료영리화로 이어져 환자 부담 증가, 의료격차 심화될 우려가 있도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이번 사안들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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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노인가구에 쌍화탕 전달[한의신문] 의정부시 녹양동주민센터(동장 최광규)는 23일 녹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정연숙)가 저소득 노인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며 물품을 전달하는 ‘해피박스 전달’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피박스 전달은 지역사회 내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상황을 파악하는 녹양동 지사협의 특화사업이다. 특히 ‘온정돌봄 서포터즈’인 구심한의원(원장 최원집)에서 후원하는 수제쌍화탕을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최원집 원장은 “약재를 사용해 정성껏 달인 수제 쌍화탕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연숙 위원장은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매달 쌍화탕을 전달하는 해피박스 전달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광규 동장은 “매달 정성껏 달인 수제 쌍화탕을 후원해 주신 구심한의원과, 해피박스를 전달하며 애써 주신 녹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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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 ‘숏츠/릴스’ 영상 공모전’ 실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5일부터 내달 22일 18시까지 약 한 달간 ‘국민건강보험「숏츠/릴스」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국민건강보험에 관한 모든 것. 무엇이든 말해줘!’로, 건강보험 수혜 사례, 건강보험에 바라는 점, 소통과 배려 등 핵심가치 표현 등 건강보험에 관한 모든 것이 주제로 활용될 수 있다. 작품의 분야는 드라마, 춤, 노래, 패러디, 콩트 등 제한이 없으며, 유튜브의 숏츠와 인스타그램의 릴스 형식에 맞춰 제작한 영상을 공모전 누리집(https:/nhisshortform.com)으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주제 적합성, 참신성, 표현력·완성도, 활용성·대중성 등의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대상 1편(300만원), 최우수상 2편(150만원), 우수상 3편(50만원), 장려상 3편(3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12월13일 누리집으로 안내하거나 개별 통보로 진행되며,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숏츠/릴스」공모전 누리집’ (https:/nhisshortfo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며 “당선작은 추후 건보공단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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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공직 진출 확대로 사회적 기여도 높여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4일 회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한약정책과와 간담회를 갖고, 한약 관련 소통방안 및 한의사들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한 멘토링과 홍보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김지연 연구관(한약정책과장 직무대리)은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공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직 진출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들이 식약처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더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관은 한의과대학 졸업생을 위한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과거에 선배 한의사들이 공직에서 어떻게 활동해왔는지 사례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현재 식약처 등 다양한 국가 기관에서 한의사들이 활약 중인 상황에서,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정부 내에서 한의학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들이 많이 있으므로 더 많은 한의사들이 공직에 진출해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준수 국장은 공직 내 한의사 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식약처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 기관에서 한의사, 약사 등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의사들도 공직 진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의대 차원에서 더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사들이 공직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경로를 넓히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내에서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한약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방안 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며 “정부와 한의계가 협력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한의사들은 인사혁신처에서 진행하는 민간 경력자 채용 제도를 통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이 제도는 한의사들이 민간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공직 채용에서 점차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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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한약 복용,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25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이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을 무작정 구입해 복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하다고 밝혔다. 특히 청심환이나 공진단이 익숙한 한약인 만큼 주의없이 수능 전날이나 당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급하게 복용하기 보다는 신체 반응 등을 살펴보기 위해 수능일 1∼2주 전부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청심환(우황청심환)은 천왕보심단 등과 함께 수험생의 긴장 완화에 좋은 대표적인 한약으로 알려져 있다. 청심환(우황청심환)과 천왕보심단은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청심환은 주로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보기 위한 응급상황 시 처방하며, 천왕보심단은 장복이 가능한 심신을 보하는 약이라는데서 차이가 있다. 또한 청심환(우황청심환)은 신경 안정과 근육의 긴장 완화, 스트레스성 두통 및 불면증 개선 등의 효능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중풍 등 뇌질환 발병 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 천왕보심단 역시 안정 효과를 위해 수험생들에게 추천되는 한약 중 하나로, 불면증·불안 등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청심환(우황청심환)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천왕보심단 또한 설사·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수능을 망쳐버릴 수 있는 만큼 복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국내외 학술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의 효능이 입증된 공진단의 경우도 집중력을 높여 장시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로에 지친 몸을 빨리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오·남용하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청심환, 천왕보심단과 공진단 등을 복용케 하는 경우가 있으나 체질이나 복용량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매해 수능일에 맹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도리어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내 몸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협은 “수능을 앞두고 유독 긴장이나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은 한의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청심환, 천왕보심단, 공진단 등의 한약을 수능일 1∼2주 전부터 미리 복용해 본 후 적절한 시점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