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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하세요[한의신문] 27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신청 첫 주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지급 일정 등을 27일 안내했다. 1차 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대상자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대상자는 1인당 45만원이다. 다만,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주민인 경우 1인당 5만 원씩 추가 지급한다. 지원금 1차 지원 대상은 27일 오전 9시부터 5월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신청·지급 기간 동안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영업점의 경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1차 기간 내에 피해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대상자는 2차 기간(5월18일~7월3일)에 신청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에는 혼잡 및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며, 오프라인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요일제 적용이 연장될 수 있다. 다만, 27일부터 이뤄지는 1차 지급의 경우 5월1일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전날인 4월30일에 출생 연도 끝자리가 4, 9인 경우뿐만 아니라 5, 0인 경우까지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가 안내한 신청·지급 방식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지급을 원하는 국민은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의 홈페이지나 앱(카드사 외 카카오뱅크, 토스(토스뱅크), 케이뱅크, 카카오페이간편결제, 네이버페이간편결제),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모바일 또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을 희망할 경우 주소지 관할 지방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수령을 원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또는 주민센터,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피해지원금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모든 지방정부에서 적어도 한 종류 이상의 오프라인 지급 수단(지역사랑상품권 혹은 선불카드)을 준비하도록 요청지만 지방정부별 여건에 따라 세부 지급 수단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어 신청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특별시·광역시(세종, 제주 포함) 주민은 해당 특별시 또는 광역시에서, 도(道) 지역 주민은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은 국민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국민은 유흥·사행 업종, 일부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4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접수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의신청은 국민신문고(https://www.epeople.g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또는 주민센터, 읍·면사무소)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모두 가능하며, 피해지원금 신청과 마찬가지로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정부별로 심사하게 되며, 처리 결과가 나오면 이의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는 국민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4일 개소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담 콜센터(1670-2626)’와 지방정부별 콜센터에서도 신청·지급 방식, 사용처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부산대 한의전, ‘2026학년도 제1회 명사초청특강’ 개최[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은 23일 한의학전문대학원 1층 동제홀에서 교수진과 재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호열 한의재택의료학회장을 초청해 ‘2026학년도 제1회 명사초청특강’을 개최,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와 관련해 한의사의 역할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특강에 나선 방호열 회장은 ‘통합돌봄의 시대-한의 방문진료와 재택의료’를 주제로 실제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정부의 정책적 흐름을 상세히 소개해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방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진입 속에서 재택의료와 방문진료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진료실 중심의 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의 현장으로 확장되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했다. 특히 장기요양 환자, 와상 환자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대상군을 중심으로 한의사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구체적인 임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재택의료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학제 협력 구조(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의 중요성과 함께 욕창 치료, 응급 대응, 재택 임종 관리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임상 역량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방문진료 제도의 확대와 정책 변화 속에서 한의사의 참여 가능성과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역할 확대 방향을 제시한데 이어 재택의료는 단순한 진료 방식의 변화가 아닌 환자의 삶과 죽음, 돌봄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재택 임종과 사후 돌봄 사례를 통해 의료가 인간의 존엄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강연 이후에는 방문진료의 제도적 한계와 개선 방향, 임상 술기 교육의 필요성, 재택의료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부산대 한의전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방 회장은 현장의 경험과 정책적 맥락을 바탕으로 상세히 답변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한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명사초청 특강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이 한의학의 임상·정책·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이해하고, 향후 연구자 및 임상가로서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
‘돌봄재정 획기적 확대 공동행동’ 출범 “예산 확대 연대”[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를 비롯한 각 분야를 아우르는 200여 개의 노인·장애인·환자 및 관련 직능단체가 통합돌봄제도의 재정 확대를 위한 연대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돌봄재정 획기적 확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출범식을 개최하고, 부족한 통합돌봄 예산을 확충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했다. 김용익 상임공동대표는 공동행동이 진행한 그간의 경과와 운영 관련 사항들을 보고하고, 향후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공동행동은 출범선언문에서 “통합돌봄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 있는 수준의 재정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돌봄 예산의 획기적 확대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동행동은 △2027년 예산에 통합돌봄 사업비 반영(2623억원) △지역 간 격차 없이 돌봄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돌봄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1조9121억원) △돌봄 인프라 구축 5개년 계획으로 2027년 1차 년분 3824억원 반영 △지방 정부가 지역의 필요에 따라 돌봄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포괄 보조방식의 재정 구조로 전환 △돌봄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재원 구조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진 ‘2027년 통합돌봄 재정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김이배 전문위원이 ‘지방정부 재정 현황과 돌봄재정 실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위원은 “시군구 실무자는 주어진 예산과 인력에 기반해 사업을 실행하는데 이들 자원이 부족해 취지와 현실에 괴리가 일어나 정책에 불신 야기되고 있다”며 “현재 예산 구조로는 대상자가 신청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인력 구조는 홍보와 서비스 진행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실무차원에서 통합돌봄에 대한 중앙정부의 메시지가 불분명해 지방정부의 소극적 참여로 이어지고 중앙, 광역, 기초 간 재정역할 분담이 불명확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통합돌봄 체계가 구축돼야 하지만 현재는 중앙정부 주도형 국고 보조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지방정부는 자율적인 사업 추진의 경험이 적다”며 지방정부가 분권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법인 돌봄과미래 돌봄재정TF 유창훈 박사는 ‘2027년 통합돌봄 예산 소요 추계’ 발제를 통해 돌봄재정 공동행동이 요구하는 통합돌봄 예산액과 해당 예산액의 추계 방식 및 세부 내역을 밝혔다. 유 박사는 사업비와 인건비 2623억원에 인프라 투자비 3824억원을 더해 2027년 예산 요구액을 6447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예산 추계에는 기존 통합돌봄 사업비, 인건비 확대 외에도 돌봄 인프라 투자 예산 소요액(총 1조9121억원/5년 분할 시 연간 3824억원)을 추가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통합돌봄 예산 확대와 재정 추계 방식의 전환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서 변성미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사업과장은 “정부도 인력과 예산부족, 지역 간 서비스 격차 문제에 대해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다”며 “올해 예산은 수급자 수와 무관하게 의료 취약지나 고령화를 고려해 배분했고, 내년도에는 예산 확대를 포함해 재정 추계 방식 등 구조적인 부분들도 전환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변 과장은 “민간 영역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회서비스원과 같은 공적 영역들도 활용한 서비스 제공 등을 고민하고 있으며, 시군구 단위에서 서비스 개발이나 지원에 한계가 있어 광역시도의 역할도 필요하다”며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한 거점 제공기관 운영이나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한 체계나 예산이 필요할 수 있어, 이와 관련 예산처와 협의하고 설득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수급과 관련해선 점차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력 수급의 읍면동에서 어려움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채용 일정을 보니 하반기에는 확보한 기준 인건비만큼 채용된다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며 인력 배치는 지자체 권한이라 통합돌봄 업무 외 배치를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십견 약침치료, 물리치료보다 효과 및 경제성↑[한의신문] ‘오십견(五十肩)’이라고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에게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효과는 물론 비용효용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원장 연구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진행,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IF=2.7)’에 게재했다. 50대 이후에 나타나 흔히 ‘오십견’이라고도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염증과 섬유화가 발생해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운동 제한이 생기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약 80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80% 가량이 50세 이상이였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 경직감, 운동제한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통증이 주로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가동범위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팔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리기 어려워지며,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 동작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유착성관절낭염에는 주사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일부 환자들은 더 나은 효과와 안전성을 기대하며 침·약침·추나요법 등을 활용한 한의통합치료를 선택해 치료받고 있지만, 약침의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약침과 물리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파일럿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약침의 비용효과성을 평가했다. 먼저 파일럿 임상연구에서는 1개월 이상 어깨 통증을 앓고 있으며, 통증 정도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기준 5점 이상인 19∼69세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랜덤하게 배정해 6주간 주 2회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약침치료군은 물리치료군에 비해 NRS가 2.2점 더 줄었고,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는 21.5점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깨의 관절가동범위(ROM)를 측정한 검사에서도 약침치료군이 팔을 옆으로 드는(어깨 외전) 각도가 물리치료군 대비 약 27도 더 많이 증가했다. 이같은 임상연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침의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이번 연구에선 비용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질보정수명(QALY)을 계산해 비교를 진행했다. 질보정수명이란 건강한 삶의 시간을 숫자로 환산한 지표로 경제성 평가를 진행할 때 주로 사용되는데, 완전한 건강 상태는 1, ‘죽음’ 또는 ‘죽음보다 못한 상태’는 0으로 표기하며 값이 높을수록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최상의 상태로 1년을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QALY 산출에는 삶의 질 척도(EQ-5D)와 건강상태 효용지수(SF-6D)가 활용됐으며, 분석결과 약침치료군은 물리치료군에 비해 QALY를 EQ-5D로 계산했을 때 0.014, SF-6D로 계산했을 때 0.0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비용은 의료비용뿐 아니라 생산성손실 비용 등 모든 비용을 합한 ‘사회적 관점에서의 비용’과 더불어 의료비용만을 계산하는 ‘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의 비용’ 모두 계산됐다. 사회적 관점에서의 비용은 약침치료군(2235달러)이 물리치료군(3759달러)에 비해 약 1524달러(한화 약 193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약침치료는 물리치료에 비해 QALY도 높고 비용도 낮은 우세한(dominant) 치료법임이 확인됐다. 아울러 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의 비용은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에 비해 약 62달러(한화 약 8만원) 높게 나타난 가운데 1QALY를 얻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비용을 뜻하는 점증적비용효과비(ICER)도 산출했다. 산출 결과 물리치료에 비해 약침치료의 ICER는 EQ-5D로 계산했을 때 4386달러(한화 약 648만원), SF-6D로 계산했을 때 4790달러(한화 약 708만원)이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1QALY에 대한 지불의사금액(WTP)인 2만6375달러보다 충분히 낮은 수치다. 여기에 확률적 민감도 분석에서 지불의사금액을 기준으로 약침치료가 물리치료 대비 비용효과적일 확률은 97%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치료가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만 50명 규모의 파일럿 연구인 만큼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를 통해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들의 치료 선택에 있어 근거 기반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한의약연구원, ‘가치이룸 기업지원 사업’ 추진[한의신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 이하 연구원)이 도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2026년 제주한의약연구원 가치이룸 기업지원 사업’의 닻을 올렸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이달 30일까지 도내 천연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판매 중이거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가치이룸 기업지원 사업’은 도내 기업이 제품 개발 및 생산 단계에서 직면하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연구원의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통해 해결해 주는 현장 밀착형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분석과 효능평가 지원을 넘어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기업 맞춤형 연구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소비자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원 분야는 △가치(성분분석) 유형 : 성분 분석 및 원료 표준화 연구 등 개발소재의 성분 분석 지원 등 △이룸(효능평가 유형 : 항산화, 항염, 항암, 항비만, 미백, 주름개선 등 다양한 효능 스크리닝 및 작용기전 검증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이번 사업은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2단계 선발 과정을 거치며, 사전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5월 4일부터 8일까지 1:1 기술 상담을 진행해 지원 가능 여부와 범위를 구체화하는 1차 선발을 실시한 이후 1차 선발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이내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인 분석 및 효능 평가 지원을 받게 되며, 연말 결과 교류회를 통해 지식재산권 평가 보고서 공유 및 심층 컨설팅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송민호 원장은 “도내 기업들이 우수한 소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과학적 근거 확보와 기술적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원의 전문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제주 특화 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 원장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유망 기업을 발굴해 꾸준한 기술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제주한의약연구원 홈페이지(www.jikom.re.kr) 내 공고안내 게시판에서 자세한 사업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노언지 교수, ‘갱년기 장애’ 한의학적 치료 강의[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병원장 장우석)이 24일 동촌신협안심뉴타운지점 조합원을 대상으로 ‘갱년기 장애 및 부인과 질환 관리’를 주제로 건강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의학과 노언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50~60대 여성들이 흔히 겪는 갱년기 증상과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강의에서는 갱년기의 주요 증상인 안면홍조, 불면, 우울감, 관절통 등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개인의 체질과 생활습관에 맞춘 한의학적 관리법이 소개됐다. 또한 자궁 및 난소 건강,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른 질환 예방 등 중장년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중심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특강은 지역사회 여성들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의료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무료로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이뤄졌다. 노언지 교수는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생애 과정이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중장년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와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로 더 편하게∼”[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 자동이체 이용 확대 및 국민 납부 편의성을 위해 자동이체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내달 29일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자동이체 신청은 지역가입자(세대)의 경우 건보공단 누리집이나 건강보험25시(앱)에서 가능하고, 사업장은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또는 건강보험 전자문서교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건보공단 누리집 또는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에서 ‘경품행사 응모 버튼’을 누르거나, 지사 무인수납기(키오스크) 내 홍보 포스터의 ‘큐알(QR)코드’를 통해 설문을 작성(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4대 사회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경우에는 지역가입자(세대)는 매월 최대 430원, 사업장은 매월 최대 500원을 각각 감액받을 수 있으며, 은행방문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납부할 필요가 없어 보험료 연체 예방, 납부의 편리성,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자동이체일자는 ‘매월 말일’과 ‘익월 10일’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매월 말일’로 선택한 경우에는 보험료가 일부 출금되거나 미출금 되더라도 ‘익월 10일’에 한 번 더 출금돼 연체 걱정 없이 납부기한 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자동이체 확대는 국민의 납부 편의를 높이고, 사회보험료 징수 체계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품행사 응모자 중 400명을 추첨해 접이식 밀차(웨건‧폴딩카트)를 경품으로 지급하며, 당첨 여부는 오는 6월5일 건보공단 누리집 또는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당첨자에게는 개별 문자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
日 나고야서 ISOM·JSOM 학술대회 동시 개최한다▲(왼쪽부터) 윤성찬 한국지부장, 요시하루 토모오 회장, 소수의 대만지부장, 이종안 사무총장 [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회장 요시하루 모토오·이하 ISOM)가 AI 기반 협력 체계 구축과 국제 학술 교류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초고령사회 대응 속에서 동양의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국어 기반 실시간 소통 구조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ISOM은 26일 서울시한의사회관 송촌지석영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제43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22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준비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AI 활용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성찬 한국지부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에 방문한 각국 임원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초고령사회, 동양의학은 실질적인 역할 속에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각국의 경험과 정책, 임상 데이터를 공유를 통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한국지부 역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회원국 간 지속 가능한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무대에서 동양의학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요시하루 토모오 회장은 “지난해 ISOM 50주년 행사를 마련해 준 대만·한국지부에 감사드리며, 내년 나고야 행사 또한 확대된 규모로 각국 연구자와 임상의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동양의학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제 협력이 강화되고, 임상과 정책을 잇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수의 신임 대만지부장은 “이번 ICOM 준비 과정은 각국의 강점을 연결하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대만지부 역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회원국 간 실질적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갈 때 동양의학의 국제적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안 사무총장이 진행한 이날 회의에선 한국·일본·대만·호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2차 정기이사회 회의록 △임원 현황 △기금 현황 등이 보고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대만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 ‘제13대 이사·감사 선거’에서 선출된 소수의(蘇守毅) 이사장을 신임 대만지부장에 임명됐으며, 첨영조 전 이사장도 이사진에 합류됐다. 이날 ICOM 준비 현황 보고에 나선 타카야마 신 일본 부지부장에 따르면 제22회 행사는 내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일본 나고야 국제회의장에서 제77회 일본동양의학회(JSOM) 학술총회와 동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Love for Oriental Medicine’을 주제로, 한국·일본·대만이 공동참여하는 △약물치료 세션(생명유지의학, 초고령사회 노쇠·치매) △침·구·뜸 세션(정신과 치료 개입) △학술교류 심포지엄(ICOM·JSOM 공동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2018년의 기억, 2027년의 기대’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타카야마 부지부장은 “2018년 나고야에서 열린 JSOM 학술총회의 열기를 재현하고자 한다”며 “국제 행사에 걸맞은 대규모 회의장을 기반으로, 두 개의 학술대회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충실한 시설, 풍부한 녹지와 수변 환경이 활발한 교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에서는 환영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한국과 대만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일본 전통 의식 ‘카가미비라키(鏡開き)’를 통해 학술 교류를 넘어선 문화적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토시아키 마키노 일본 부사무총장은 “나고야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역사적 유산인 나고야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통과 미래가 교차하는 나고야에서 동양의학의 새로운 배움과 교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지부는 제22회 ICOM 행사 관련 QR 코드를 안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및 향후 상세 정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왼쪽부터) 타카야마 신 부지부장, 토시아키 마키노 부사무총장, 이태형 부사무총장, 첨영조 전 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 이사장 이날 기타 논의에서는 이태형 부사무총장이 ISOM 회원국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를 위해 ISOM 홈페이지 상 AI를 활용한 웹진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 제21회 ICOM에서 채택된 ‘타이베이 선언문’을 근거로 들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건 위기에 대비해 회원국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한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AI 기술 등을 활용해 동양의학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안은 △정책 △학술 △임상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일본어·대만어·영어를 동시 표기하는 방식이다. 각국이 필요한 질의를 제기하고 이에 대해 상호 답변을 이어가는 구조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부 사무총장은 “과거 한국의 경우 ‘의림(醫林)’, 일본의 ‘한방의 임상(漢方の臨床)’ 등의 매거진을 통해 다양한 한의학 관련 정보를 각국 내에서 교류해온 만큼 앞으로 ISOM 차원에서 온라인 상 회원국들 간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면 더 많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의 신임 대만지부장에게 '국제동양의학회 50년사'를 전달하는 이종안 사무총장 이에 대해 내년 열리는 ISOM 이사회에서 각국 사무총장들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이종안 사무총장은 “ISOM 운영에서 AI 기반 웹 플랫폼 구축은 실시간 협업과 다국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전환점”이라며 “각국 사무국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상시 소통 구조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와 대응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열리는 제22회 ICOM 참가 및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plaza.umin.ac.jp/~ISOMjpn/ICOM22/icom22_top.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피카디 인턴십 통해 미래 의료인으로서의 AI 활용방향 고민”학교 수업에서 출발한 피카디 인턴십 본과 진입을 앞둔 지난 예과 2학년 겨울방학, 나는 조금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배효진 교수님의 한의임상생리학 과목의 외부 전문가 특강에서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1월5일부터 2월13일까지 6주간 ‘피카디(fika.d)’라는 회사의 인턴십에 참여하게 됐다. 피카디(fika.d)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인 ‘피카클립(ficaclip)’을 운영하는 유망한 테크 스타트업이다. 롱폼 영상을 단 몇 분 만에 퀄리티 높은 숏폼으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기부 팁스(TIPS) 선정과 구글 AI 퍼스트 프로그램 선발 등 여러 방면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를 이끄는 정원모 대표님이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대 출신 창업가’라는 사실이다. 학부생 시절 스마트폰이 막 상용화되기 시작했을 때, 앱 개발에 흥미를 갖고 IT 기술의 가능성에 눈을 떴다는 대표님의 이력은 대단히 놀라웠다. 인턴십에 지원한 초기에는 “AI가 트렌드라고 하니 관심은 가고, 대표님께서 한의대 출신이신데 어떻게 AI스타트업을 창업하셨을까?”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턴십은 단순히 AI를 사용해 경제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 참여해 보았다는 단순 경험을 넘어, 미래의료인으로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AI, 단순한 도구 넘어 실무의 파트너임을 체감 이번 인턴십은 오프라인 근무와 온라인 비정기 근무가 혼합된 형태로 운영됐다. 주된 업무는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기획부터 대본 생성, 영상 편집에 활용될 자료들을 제작하는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Google AI Studio, HeyGen, Veo 3, n8n 등 평소 이름만 들어봤던 최신 AI 툴들을 직접 구독하고 실무에 사용해보는 경험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EBS ‘지식채널 e’ 스타일의 교육용 콘텐츠 제작과 수원 영통 ‘윤빛한의원’의 홍보 숏폼을 제작한 일이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AI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수많은 레퍼런스 영상을 AI로 분석해 대중의 관심이 높은 영상의 포인트를 찾아내고, 주제에 맞는 대본을 생성한 뒤, 이를 다시 시각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디자인에 대한 감각과 지식이 전무한 내가, 이렇게 높은 퀄리티로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놀랍게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었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빠르고 정교하지만, 때로는 내가 요청한 사항과 다르게 결과물이 출력되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결과물이 생성될 때도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다. 사용자가 AI에 입력하는 명령을 ‘프롬프트’라고 하는데, AI가 사용자가 원하는 의도에 적합하게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명령을 구성하고 다듬는 작업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고 한다.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상사분께 직접 피드백을 듣고, 몸소 이 작업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AI시대, 한의사는 어떻게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가? 이번 활동은 한의원 경영과 임상 현장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을 주었다. 인턴십을 통해 만난 수원영통 윤빛한의원 이재현 대표원장님과의 협업은 한의사가 단순히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을 넘어, 하나의 사업체를 이끄는 경영자(CEO)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전국 한의원의 대부분이 원장 1인이 운영하는 구조라는 현실 속에서, 대표원장인 한의사의 시간은 가장 귀한 자원이다. 나는 여기서 AI의 진정한 가치를 볼 수 있었다. 한의사가 직접 해야 할 핵심 역량(인소싱)과 AI나 외부 시스템에 맡길 수 있는 부분(아웃소싱)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 전략을 바탕으로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된다. AI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대체되겠지만 AI에 대해 공부하고, 그 특성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활용만 할 수 있다면 나의 업무를 굉장히 전문적인 수준에서 보조해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미래를 향한 네 가지 다짐 6주간의 여정을 마치며, 나는 앞으로의 학창 시절 동안 집중해야 할 네 가지 우선순위를 세웠다. 첫째, 흔들리지 않는 의학적 기초다. 기술과 언변이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본질은 환자를 고치는 실력에 있다. 편향되지 않은 탄탄한 이론과 술기 공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 사람을 향한 공감 능력이다. AI가 흉내낼 수 없는 환자와의 정서적 교감은 의료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것이야 말로 AI시대에 의료인이 가져야 할 필수덕목일 것이다. 셋째, 기술의 능동적 활용이다. AI를 경계의 대상이 아닌, 내 진료와 외주 영역의 업무를 보조해 줄 직원으로 길들이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다. Chat gpt, Gemini와 같은 접근성 좋은 AI뿐 아니라, 다양한 AI 툴들을 사용해보며, 경험의 폭을 넓힐 것이다. 넷째, 거시적 안목의 경영학적 학습이다. 홍보 전략과 보건의료체계를 이해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한의학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시대적 변화에 의료인으로서 어떠한 태도로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심도있게 해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이 글을 빌려,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동국대 한의대 생리학교실 배효진 교수님, 피카디 CEO 정원모 대표님, 흔쾌히 한의원 참관 및 고견을 나누어주신 수원영통 윤빛한의원 이재현 대표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
침도요법 도입 22년, 세계화를 향한 도약과 정규 교과과정 편입을 위한 제언전 대한침도학회 창립회장 양현모 [한의신문] 2008년 민족의학신문 제654호에 “침도요법을 아시나요?(3)”라는 기고문을 통해 한국에 침도요법을 본격적으로 알린 지 어느덧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침도의학과 임상(2011년)’과 ‘침도의학 실용편(총론)(2019년)’ 출간을 거쳐, 2026년 5월 ‘Codex Acupuncture: 침도/호침/약침의 통합적 임상 매뉴얼’의 출간을 앞두고, 지난 22년 동안의 임상 및 침도 전파 여정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초기 한국 한의학계에 ‘침도요법’이라는 낯선 치료법을 전파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대한소침도학회(준)’와 ‘대한침도학회(준)’를 창립하였고, 이영우 원장님과 중국의 중서의(中西醫) 결합 의사인 강철수 원장님과 연계하여 수 많은 한의사 선후배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10여년 임상강의 및 해부실습을 진행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학술적 시도와 진료가 의료법 체계 내에서 안전한 범위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분서주했습니다. 침구제작회사 우전침구와 협력하여 중국과는 다른 크기와 모양을 갖춘 한국형 침도를 개발해 마침내 우리나라의 정식 의료기기로 편입시켰습니다. 또한 침도요법 관련한 책 출판, 임상강의 및 임상사례를 통한 임상검증을 통해 진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침도학회(준)’, ‘대한침도의학회’, ‘원리침학회’ 등 여러 학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수 많은 한의원에서는 합법적인 의료기구인 침도(도침)를 사용해 다양한 질환이 치료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의 배경에는 초기 침도요법의 전파과정에서 쏟았던 많은 분들의 땀방울과 열정이 깊게 베어 있습니다. 영문판 ‘Acupuncture with Acupotomy’ 출간의 의미 한국의 임상 현실에 맞추어 독자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한 침도(도침) 요법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한국판 ‘Codex Acupuncture’ 출간에 앞서, 동일한 내용을 2권의 분량으로 나눈 영문판 ‘Acupuncture with Acupotomy’를 2026년 4월 9일, 21일에 각각 아마존을 통해 출간했습니다. 이 책의 출간은 단순히 개인적인 임상경험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고도화된 침도(도침) 임상 및 약침의 응용방법과 그 학문적 토대(병리 및 해부)를 영어권 국가에 직접 전파한다는 데 깊은 의의가 있습니다. 해부학적 지식, 연부조직의 병리 및 움직임에 기반하여 “어떻게 하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해 온 한의사의 노하우를 세계화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술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주변국들 사이에서, 우리 한의학이 탁월한 임상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전통의학을 선도할 수 있는 확고한 학술적 근거이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 희망합니다. 세계의 변화, 의료급여의 도입 및 한국 정규 교과과정 편입의 시급성 연부조직의 질환에 대한 침도요법의 발전과 임상의 응용에 있어서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에 안주하기에는 외부 세계의 변화가 빠릅니다. 침도요법의 발원지인 중국은 이미 이를 단순한 치료법이 아닌 ‘침도의학’으로 승격시켰으며, 과거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교과목(소침도요법)을 넘어, 2026년부터는 중의대 정규 교과과정에 ‘침도의학’ 교재를 정식으로 채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하나의 의학으로 승격하고 국가의 집중적인 연구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 침도의학을 공격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침도(도침)을 응용한 치료방법, 응용범위 및 학술적 연구가 훌륭하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개인 간의 임상경험 전수와 학회 중심의 교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보험 체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한의대를 졸업한 이후 22년간 침도(도침) 위주로 진료를 시행하며 수많은 난치성 통증 환자분들을 효율적으로 치료해 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토록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나 한의대 정규 교과과정에 체계적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계의 크나큰 손실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고도의 치료법에 필수적인 ‘침도를 위한 전문 해부과정’조차 부족하다는 사실은 우리 임상의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진료를 시작하고 있는지를 방증합니다. 따라서 침도를 위한 해부학 정규과정 도입과, 정규 교과과정 내 침도요법 교육이 매우 시급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10년여간 한적한 시골에서 임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또 다른 발전 방향을 생각해봅니다. 척박했던 초기 전파의 시기를 지나 한의학의 세계화를 향해가고 있는 지금, 침도에 대한 내용은 마땅히 한의과대학 정규과정에 임상적인 내용을 토대로 학술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수록되어야 합니다. 후학들에게 제도권 내에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한의학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의학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