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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원시자료 공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은 26일 지역사회건강조사 2024년 통계집과 원시자료를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08년부터 매년 17개 시도 및 258개소와 함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해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담은 통계집도 매년 제공된다. 질병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보면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년 대비 증가(2023년 25.1%→2024년 26.6%)하고 우울감 경험률은 감소(7.3%→6.2%)했다. 비만율은 증가(33.7%→34.4%)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통계집엔 이러한 수치를 포함해 각 건강지표별 상세 현황이 수록됐다. 시각화자료도 포함된다. 통계집과 함께 공개되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전국 조사참여자 23만1728명이 응답한 데이터로, 흡연·음주·비만·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의료이용, 삶의 질 등 참여자당 총 153개 문항에 대한 응답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원시자료는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심의를 거쳐 제공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통계 결과와 원시자료를 토대로 각 지자체가 지역별 건강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데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월 중 질병관리청 주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 우수 학술논문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활용한 학술연구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실질적 정책 제안을 도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막뉴스]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제에 반드시 포함돼야"대한한의사협회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복지부 장관 직속 추계위서 의대정원 심의’ 법안 추진내년도 의대정원 심의를 앞두고, 의료인 단체 추천인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 과반수를 차지하는 ‘의대정원 조정법’이 추진된다.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소위원장 강선우)를 열고,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하는 일명 ‘의대정원 조정법’ 6건을 상정·논의했다. 상정 법안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 2건(강선우·김윤 의원안),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4건(김미애·이수진·서명옥·안상훈 의원안)에 정부 수정안을 반영, 별도의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으로 병합해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은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독립 심의기구로 규정 △15명 이내의 위원을 두되 의사 등 의료 공급자가 추천하는 위원을 과반으로 구성 △위원장은 학계 추천 전문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하도록 했다. 특히 특례 조항을 설치해 내년도 의대정원 결정이 어렵다고 인정되면 대학장이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이 협의한 범위에서 오는 4월30일까지 의대 모집 인원을 포함한 대입전형 시행 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병합안은 지난달 의사 출신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과 유사한 것으로, 그는 과반수 위원을 의료인 단체가 추천하도록 하고,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하며, 2026년도 의대정원을 수급추계위의 결정을 존중하도록 했으며, 부칙으로 제2조(2026학년도 입학정원 조정 특례)를 설치, 복지부 장관이 수급추계위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양성규모를 결정하면 교육부 장관이 이를 존중해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이날 소위에선 복지부의 안에 따라 복지부 직속 심의 기구로 설치되도록 수정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복지위 제1소위원회에서도 이들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정부 및 의사단체간 이견에 따라 ‘계속심사’로 의결하고, 이달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으나 이 과정에서 의사단체가 △수급추계위의 독립성·자율성·전문성 보장 △의료전문가 중심의 위원 구성 △2026년도 의대정원 감원 조정을 위한 특례조항의 필요성 등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통과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은 복지위 전체회의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
동의생리학회, 2025년도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한의신문] 대한동의생리학회(회장 김병수)는 26일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2025년도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생체신호 기반 장상론 현대화 연구: 디지털 청진기 기반 호흡 주기 감지 및 이상 호흡음 분류 연구를 중심으로(박사윤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건강노화를 위한 멀티오믹스 분석: 동물모델에서 인간 코호트 연구까지(장동엽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박사윤 연구원은 디지털 청진기를 기반으로 한 생체신호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고대인들은 감춰져 있는 오장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서 자극을 주고 그에 대한 반응을 관찰했고, 이러한 과정이 장상론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현대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각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의계에서도 기존에 오감을 통해 수집하던 정보를 의료기기를 통한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수집하고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청진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청진음은 청진기를 통해 폐음, 심음 등의 소리를 듣는 전통적인 진단법이다. 현재는 전자 청진기를 통해 폐음을 디지털 신호로 기록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청진은 비침습적이며 진단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청진을 통해 천식, 간질성 폐질환, 심부전, 폐렴 등의 증상 확인이 가능하며 폐질환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의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박 연구원은 “호흡음 데이터를 서울대 병원을 비롯해 다른 병원들에서도 모으고 있으며, 데이터의 호흡 주기를 감지하고, 이를 정상호흡음인지, 이상호흡음인지를 AI로 분석해 진단·예측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호흡주기 감지 및 이상호흡음 분류에 대한 연구를 한의약과 어떻게 연결시킬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청진기는 한의사들도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며, 한의의료기관의 데이터를 현재 개발 중인 AI가 탑재된 데이터베이스에 수집해 한의AI 모델 개발에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한의약 현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엽 교수는 건강노화를 위한 한의이론 과학화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장 교수는 “노화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에서 멀티오믹스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결국 노화에 대해서 전인론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날 △육미지황탕의 신장 노화 기전 연구: LC-MS-QTOF 기반의 네트워크 약리학적 예측 및 노화 mouse model을 통한 실험적 검증 △Amyloidosis 질환자의 혈장 protemics 분석을 통한 organ-level aging 패턴 분석: clinical data 기반의 후향적 조사 △노화 코호트 데이터의 후향적 분석: 오장변증 설문지를 통한 아형 분류 및 임상적 의의 확인 등 그동안 한의학연에서 진행한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장 교수는 “육미지황탕을 동물모델에 투여했을 때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교해 보고자 했다”면서 “신장의 배설기능과 관련해 산염기 조절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Amyloidosis 질환자의 혈장 protemics 분석을 통한 organ-level aging 패턴 분석’ 연구에 대해서는 “각각 샘플별로 어떤 장기들이 노화됐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화 코호트 데이터에 대해서는 “사람의 노화에 대해서 최대한 수집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아형 간 임상적 지표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연구에서 이를 유의해 분석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동의생리병리학회지 발간, 공통교재 출판 등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예산안 2109만4677원을 확정했으며, 정년을 맞은 류도곤 원광대 한의대 교수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창업 신임 회장(가천대 한의대 교수)에 대한 이임식이 진행됐다. 김창업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다. -
건보공단, 2024년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 평가결과 공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지난해 2월1일부터 11월30일에 걸쳐 실시한 장기요양서비스 제공기관 정기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건보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54조에 따라 3년 주기로 장기요양기관에 대해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재가급여를 제공하고 있는 90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결과 평균점수는 81.1점으로 최초 평가받은 기관의 평균점수는 80점, 2회 이상 평가를 받은 기관의 평균 점수는 82.3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2회 이상 평가를 받은 기관이 최초 평가받은 기관 평균점수보다 2.3점 높아, 평가가 거듭될수록 장기요양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기평가 실시기관 중 최우수(A등급) 기관은 1971개소(21.8%), 우수(B등급)기관은 2914개소(32.3%)로 나타나 상위기관이 평가대상기관의 54.1%를 차지했고, 최하위(E등급) 기관은 966개소(10.7%)였다. A등급 기관에는 최우수 기관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지물을 배포하고, 재가급여종별 상위 20% 이내 최우수 기관에는 서비스 질 향상 동기 부여를 위해 인센티브로서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하위인 E등급 기관은 금년 중 다시 평가를 실시하고, 신규개설 및 C∼D등급기관은 맞춤형 컨설팅 및 멘토링 사업을 통해 장기요양기관 간 서비스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결과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뿐 아니라 우수한 장기요양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장기요양기관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장기요양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환경·제도 변화를 고려해 평가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장기요양급여의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 사회서비스 만족도 92.0점, 전년보다 1.9점 상승[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사회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사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국민의 사회서비스 만족도는 92.0점으로 전년대비 1.9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사는 사회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되는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4년에는 1만5,76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했다. 조사는 장애인 활동지원,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청소년발달장애 학생 방과 후 활동지원, 청년마음건강지원, 가사·간병방문 지원, 산모신생아 관리지원, 일상돌봄서비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언어발달 지원 사업, 발달재활서비스 등 11개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사회서비스 만족도 평균점수는 92.0점으로 ’23년 대비 1.9점 상승(90.1점→92.0점)했으며, ’22년 이후 3년 연속 상승 추이를 보였고, 특히 올해의 만족도 점수는 ’07년 첫 조사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종 사회서비스 중 ‘언어발달지원서비스’(95.6점)가 가장 높은 만족도 점수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93.2점), ‘발달재활서비스’(92.7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아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만족도 조사 내용별로 살펴보면 친절성(94.2점), 적시성(93.7점), 정보제공성 (92.7점) 등의 순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나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이 이용자에게 친절한 응대와 서비스 시간 준수 및 적절한 서비스 관련 정보가 제공되었음이 확인됐다. 주요 개선의견으로 10개 사회서비스에서 ‘서비스 이용 확대’, 6개 사회서비스에서 ‘제공인력의 전문성 강화’, 5개 사회서비스에서 ‘이용자 맞춤 서비스 제공 필요’ 등을 확인했다. 또한 산모신생아건강관리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 언어발달지원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나, 서비스 이용 시 본인부담금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득기준에 따라 서비스 이용 시 이용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은 발달재활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비용 月 25만원 중 본인부담금 면제~최대 8만원까지 산정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서비스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 운영 부서에 공유하고, 다음 연도 만족도 조사의 참고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주헌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제공인력의 직무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하고, 서비스 질 평가를 강화하여 국민이 만족하는 사회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현행 ‘만 65세 이상’ 노인연령 상향 논의 본격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노인연령 논의를 위한 제2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전문가 간담회에는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이삼식 한양대 교수, 석재은 한림대 교수, 강은나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이지현 이데일리 기자 등과 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임을기 노인정책관, 전명숙 노인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주요국의 노인연령 관련 정책 사례를 분석하고,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간담회의 공동위원장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순둘 교수는 첫 번째 발제를 통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주요국에서 정년, 연금, 건강보험, 교통 등 각 제도에서 활용하고 있는 노인연령 기준과 조정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인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객원연구원 김도훈 박사는 일본의 사례를 위주로 고령자의 정의와 제도별 기준 연령, 연령 조정 관련 사회적 논의를 소개했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계속해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노인연령 관련 사회·경제·문화적 배경, 연령대별 관점, 정책·제도별 분석 등을 통해 사회적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는 “초고령사회 도달 등 급속한 인구 구조 변화를 맞아 연착륙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앞서 노인 인구 증가를 경험한 여러 국가의 사례 검토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선도적으로 인구고령화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 산하 중장기전략위원회도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인 연령 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 ‘미래 세대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노인복지법에 규정된 노인 연령은 1981년 법이 만들어진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고 만 65세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연령 조정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법정 노인 연령을 상향 추진하는 이유는 기초연금, 경로우대제도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복지 지출을 줄여 미래 세대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장애인 주치의제에서 한의약은 ‘전인적 돌봄’ 역할”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이하 부천시분회)는 25일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한의방문진료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 부천시 한의약 돌봄사업 성과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제 모델’을 제시했다. 장애인 재활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장애인 케어 관련 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김범석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그동안 부천시분회가 진행해온 △부천시 통합건강돌봄사업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사례 소개와 이를 기반으로한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범석 회장이 일차의료 방문진료가 필요한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전인적 건강 관리를 위해 제시한 ‘한·양방 협진 모델’은 부천시에서 한·양방 의료진에게 각기 대상자를 배정하면 한·양방 회의를 통해 협진 대상 및 치료 방법을 선정하고, 한·양방 의료진의 다학제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해 재택 방문진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대상자의 재택에 방문해 △한의진료 및 상담 △기능적 재활 치료 △생활습관 관리 △의사 처방전 발행 △검사 △한·양방 의료진 협업을 통한 통합 건강관리 계획 수립 및 치료 등이다. 이어 시의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는 ‘부천시 통합건강돌봄사업’은 취약계층 여부와 상관없이 건강관리가 필요하고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노인 및 65세 이상 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해 △간호사·치과위생사·운동지도사의 전문 예방(만성질환)관리 △지역의료기관 방문진료 △재가센터 방문간호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지원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김범석 회장은 한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장기요양 거동불편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와 돌봄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서 △재택(환자 정보 제공)·재택의료센터(의료서비스 제공)의 유기협력 시스템 △다학제(한의사, 양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통한 환자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 같은 한의약 중심의 다학제 돌봄사업을 바탕으로 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제’ 모델을 통해 △한의사의 공식적 역할 정립 △제도적 지원 확대(건보 적용, 한·양방 협진 시스템 구축) △한·양방 협진 연구 △정책 추진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장애인의 특성상 △만성질환, 거동불편으로 인한 의료 접근성 저하 △현재 의료시스템 한계(연속성 부족, 의료공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오고 있는 만큼, △통증 관리(침 치료 및 한약 처방) △기능 회복(추나치료, 재활운동) △심리적 안정(정서적 지원, 생활습관 지도)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을 장애인 주치의제에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부천시 한·양방 협진 사업을 통해 그 효과와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장애인 주치의제에서 한의약은 예방부터 치료, 재활까지 전인적 돌봄 제공 가능하고, 더 발전된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면서 “제도 도입을 위해 장애인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한의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적극 피력해 나가고, 장애인 재활 상담사·사회복지사 등 장애인 관련 복지사들과 협력해 보다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앞서 부천시분회와 부천시가 진행한 각종 사업들은 돌봄에서 의료의 책임과 부담을 덜면서도 효과적인 돌봄을 위해 함께 하는 것으로, 재가요양 대상자의 의료 수요 충족과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면서 “부천시분회는 앞으로도 보다 나은 의료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진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5 한의대 추가모집 지원자 1095명, 전년 대비 2배 증가[한의신문] 2025학년도 한의대·의대·치대·약대 추가모집에서 한의대 지원자가 10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53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메디컬학과 계열 전체 지원자는 1만1959명으로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한의대·의대·치대·약대 추가모집은 23개 대학에서 29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1만195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412.4대1에 달했다. 한의대 지원자는 2023학년도 1195명에서 2024학년도 532명으로 감소했으나, 2025학년도에 다시 1095명으로 반등했다. 모집 인원도 2023학년도 5명에서 2024학년도 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의대 경쟁률은 365.0대1을 기록했으며, 상지대 한의대는 372.5대1로 한의대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계열을 보면, 의대 지원자는 4825명으로 전년(3113명) 대비 1712명(55.0%) 증가했다. 약대는 4734명으로 전년(3817명)보다 917명(24.0%) 늘었으며, 반면 치대 지원자는 1305명으로 전년(1822명)보다 517명(28.4%) 감소했다. 올해 추가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의대 대구가톨릭대 766대1 △약대 충남대 744대1 △치대 강릉원주대 530대1 △한의대 상지대 372.5대1이었다. 메디컬학과 추가모집 지원자는 2023학년도 7655명, 2024학년도 9284명, 2025학년도 1만195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세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따라 수시·정시에서 이미 우수한 학생들이 상당수 합격해 추가모집에서는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시 지원에서도 의대 지원자수가 전년 대비 30%(2421명)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합격선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구로구한의사회, 피어나는 봄꽃처럼 따뜻한 봉사활동[한의신문] 구로구한의사회(회장 홍인기)가 27일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케이좋아연예인봉사단’과 봉사활동 발대식을 열고, 지역 내 고령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구로구한의사회는 약 200만원 상당의 한방파스와 쌍화탕을 준비해 지역 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연예인봉사단도 생활필수품을 마련해 함께 배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행사에는 홍인기 회장(홍익한의원)·권태식 원장(구로한의원) 등 구로구한의사회 운영위원회 위원이 참석했으며, 연예인봉사단에서는 신창석 감독을 비롯해 약 40여명의 연예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가람한의원, 강한의원, 개봉한의원, 경인경희한의원, 고려한의원, 구로한의원, 나비에스한의원, 동명한의원, 동의보감한의원, 수한의원, 전동주한의원, 청아한의원, 홍익한의원 등 구로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원과 ㈜경정나라가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물품을 마련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발대식 후 구로구한의사회 회원들과 연예인들은 조를 나눠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며 이웃들과 소통했다. 특히 홍인기 회장은 직접 방문 진료를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후원 물품을 손수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에 나섰다. 구로구한의사회는 지난 40년간 지속적으로 한의진료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의료 복지를 위해 힘써왔다. 현재는 구로구보건소와 협력해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료는 구로구보건소에서 발급한 쿠폰을 소지한 대상자에 한해 제공되며, 비용은 의료기관이 부담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홍인기 회장은 “구로구 이웃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한의 의료 지원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