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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여의도 책방-57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편집자주]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은 각 회마다 1개의 키워드에 5권의 도서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어갑니다. 런던에 거주 중인 언니네 시댁 도련님은 매년 요맘때 한국에 들어온다. 건강검진과 1년간 검색해 둔 핫플 순례가 중요한 목표다. 맛집에 진심인 데다가 최근 『흑백요리사』까지 정주행해서 식당 리스트를 엄선 중이라고 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눈치 빠른 한국 사람들 성격 모르냐고, 웨이팅 등록 그 시작부터가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덜 유명한 집들로 목록을 꾸려보거나 찐 맛집들은 내후년에나 시도해 보라고 말해두었다. 한국 떠나기 전 저녁을 한 번 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 콧대 높은 파인다이닝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여의도 직장인들이 최고로 손꼽는 순대국집이 국회 코앞에 있으니 그리로 모시면 따봉을 외칠 것이 분명하다. 연말모임 날짜를 잡기 시작하는 10월 말이 되니 친구들은 “올해도 다 갔네!” “여기저기 아픈 거 보니 진짜 나이드는 게 뭔지 알 것 같아!”라고 하고, 가까운 선배님들은 “내년에 드디어 내가 환갑이란다!!” “2년 후에 퇴직한다. 그리고 긴 여행 떠날거다” 등등 각자의 나이와 환경과 건강 상태에 따라 연말을 맞이하는 마음도, 기분도, 약속의 개수도 다른 것 같다. 건강 주제가 대화의 토픽이 되는 순간부터가 노년이라고 하더니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서 질병 관련 이슈가 많았던 한 해였다. 해가 갈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지는 않겠지. 나도 그들처럼!! 10월 국정감사의 달…한의진료실도 ‘문전성시’ 10월은 국정감사의 달이다. 지난주 월요일 진료를 마치고 이런저런 밀린 업무를 보고 조금 늦게 퇴근을 하는데 도시의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야근하는 자들 때문이라는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사실을 증명하듯 본청은 물론이고 국회의원회관, 소통관까지 불이 다 켜져 있었다. 야근이 없는 부서 직원들은 오후 6시면 퇴근이 가능하지만 국감과 관련된, 특히 의원실 보좌진들의 10월 한 달은 라꾸라꾸에 새우잠을 청하며 집에 갈 생각은 잠시 접어야 하는 시간이다. 다들 이토록 야근에 몸과 마음을 갈아넣고 있으니 어디 안 아픈 데가 없는 것도 당연하다. 오전 9시 진료실 문을 열자마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종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직원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만덕산 칩거로 유명했던 한 원로 정치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과 18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분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등장했던 때가 2012년이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저녁은 없고 야근만 남았다. 또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사회가 된 건지 아직 아닌건지도 잘 모르겠다. 소수지만 묻지마 범죄 가해자들이나 안전불감증으로 귀결되는 산재 사고 뉴스들을 들여다보면 ‘사람 목숨을 도대체 얼마나 가볍게 여기면 아직도 이 지경이란 말인가?!’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한 시절의 유행어 같았던 정치인들의 구호는 숱한 성대모사만 양산한 채, 돌무덤에 핀 이끼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자신이 건강 챙겨야” 내년이면 팔순이 되시는 친정 어머니, 별무질환 이시지만 가끔 오른쪽 무릎 내측 통증을 호소하신다. 컨디션이 좋으신 날엔 하루 2만보도 거뜬하셨다가 하루 전 무리한 일정으로 상태가 좀 안 좋으시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다. “팔십년을 썼으니 아픈 건 당연하다이, 내 몸이 아파봐라, 너희들이 어디 나가자고 해도 내가 못 나간다고 할텡께. 대신, 내가 어디 간다고 하믄 말리지 말고 냅둬라이, 무릎이 버팅께 다니제, 지 몸 아픈 건 지가 젤 잘 앙께, 느들 엄니 어디 댕겨온다 그러면 걱정부텀 하지 말라 이 말이여!”라고 다부지게도 당부하신다. 요는 내 몸 내가 잘 알고 상태 봐 가면서 외출할테니 내 앞에서 가라 소리도 가지 말아라 소리도 하지 말라는 명령이다. 맞는 말씀이다. 내 몸 내가 알아서 잘 챙길 것이고 도움이 필요하면 다섯이나 있는 딸들 중 한두명에게 말할테니 본인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락해 달라는 어머니의 어명. “각자의 건강, 알아서 잘 챙겨야 일차로 가족들에게, 이차로 직장에 피해 안 주는 것이니, 내 몸이 제일 중한 줄 알고 아껴감서 일하라”는 엄니의 멈추지 않는 사랑의 잔소리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몸은 알고 있다』(뤼디거 달케, 토르발트 데트레프센, 이지앤, 2006년 4월) 독일의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뤼디거 달케의 주요 연구 분야는 심신상관 의학이다. 공저자인 토르발트도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이다. 책의 주제는 질병과 증상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환자들의 절대 숫자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현대의학에 대한 비판과 진정한 치유와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염증 질환부터 호흡, 소화, 감각기관, 심장, 신장, 피부 질환에 이르기까지 개별적인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각 증상의 심리학적 해석이 포함돼 있다. - 죽음이 삶의 일부이듯이 병에 걸리는 것은 건강함의 일부다. 인생이란 결국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질병은 인간에게 치유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질병은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도록 해주는 전환점이다. 환자가 질병이 전하는 말을 이해하려면 그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그 증상과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그 증상이 자신에게 신체를 통해 깨우쳐주려고 애쓰는 것을 주의 깊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의식 속으로 들여보냄으로써 증상이 나타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 치유하는 것은 항상 의식이 넓어지고 성숙되는 것과 결부되어 있다. 우리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근절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이며 따라서 병에 걸린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점점 더 심한 질병에 빠져들고 결국 죽음으로 그 절정을 이루도록 관장한다. 몸의 각 부위는 최종적으로 무기질로 돌아간다. 자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인간이 인생의 각 단계를 지나 점차로 이 종착지에 다가가도록 해놓았다. 질병과 죽음은 인간의 넘쳐나는 과대망상을 깨뜨리고 모든 편협한 행동을 바로잡아 준다. 『몸과 인문학』(고미숙, 북드라망, 2013년 1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동의보감』의 시선에서 우리 사회의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해 진단한 인문비평 에세이로 동양의학과 역학에 대한 입문서 격의 책이다. 몸과 관련된 여성, 사랑, 가족, 교육, 정치, 사회, 경제를 논하면서 『동의보감』이라는 확대경을 사용한다면 이 인문학적 표제어들은 어떤 내용들로 보여질까? - 질병은 생명의 능동적 전략이기도 하다. 아픔을 통해서만이 삶의 새로운 질서가 창조되기 때문이다. 삶과 질병, 삶과 죽음은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병과 죽음이야말로 살아 있음의 표징이자 생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본의 관점에서 보면 생명도 질병도 죽음도 다 상품에 불과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병을 몰아내고 죽음을 지연시키고자 한다. - 사주명리학은 타고난 명(命)을 말하고 인생의 길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앎’이다. 아는 만큼 걷고, 걷는 만큼 열린다! 신비와 미신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길 또한 거기에 있다. - 양생술의 핵심인 수승화강이란 지혜와 열정의 활발한 순환에 다름 아니다. 지혜와 열정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특권이자 소명이다. 그러니 물은 흐르게 하고 불은 타오르게 하라!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동아시아, 2018년 12월) 1120편의 논문과 300여 편의 문헌을 근거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집필한 김승섭 교수의 저서이다. “조선, 당대의 한계에서 최선의 과학을 한다는 것”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데이터 근거 중심 의학에 관하여” “상식과 싸우는 과학” 등의 챕터는 한의학 전공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 당대 여러 역량의 한계 속에서 조선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최선인가를 고민하고, 그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생각해내고 현실을 바꾸어나간 과정이 저는 놀랍습니다. 그래서 저는 『향약집성방』이 훌륭한 과학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홍역이나 수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아키를 만든 한의사 A씨의 주장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안아키의 권고사항을 두고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의 방법은 한의학적 치료와 무관하다“라며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얼마 전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 병원 벽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약을 홍보하는 전단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근거가 없는 치료법이지만 병원에서는 버젓이 치료가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연주의 치료법, 기 치료, 마늘주사 모두 다음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치료자가 주장한 그 효과가 진짜로 있는가?’입니다. 치료 효과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이야기할 때 이러한 접근을 동양 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제에 대한 서양 과학의 폭력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허준이나 정약용이 21세기에 살고 있다면 당연히 동양의학의 여러 치료법에 대한 투명한 역학적 검증에 찬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환자를 위하는 길이니까요. 『은밀한 몸』(옐 아들러, 북레시피, 2019년 11월) 저자인 옐 아들러는 독일의 피부, 비뇨기과 전문의이다. 일상에서 말하기 꺼려하고 민망해서 실제 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비밀스런 증상을 주로 모아놓은 책이다. 무좀, 입냄새, 생식기 피부병, 항문 질환, 남성과 여성의 탈모, 폐경 및 갱년기, 심한 발냄새, 지독한 방귀, 몸에 생기는 큰 점, 노화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등등.. 감각기관 별로 구분하여 “몸에 관한 한 못할 말은 없다!“는 마인드로 터부시된 내용들을 정리했다. - 장환경이 건강하면 좋은 박테리아가 에스트로겐 생산을 돕는다.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아무리 최고의 식품이라도 대충 씹어 삼켜버리면 장환경에 별로 유용하지 않다. 시간을 갖고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충분히 씹고 모든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피하라. - 후성유전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바로 시트루인 효소인데, 이것은 건강을 돕고 수명을 연장한다. 이 시트루인 효소에 활기를 불어넣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칼로리를 줄이면 된다! 인간의 경우 간헐적 단식으로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 세포가 늙는다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이 아니다. 세월과 함께 은퇴한 늙은 세포가 점점 늘어난다.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늙은 세포는 종종 성마르고 괴팍하고 노망이 들린 듯 공격적이다. 그들은 염증 제작자와 단백질 파괴자를 파견한다. 그리하여 불행히도 젊고 신선한 세포들 역시 더 빨리 늙는다! - 정신이 아플 때 몸까지 아픈 건 당연하다. 위로와 조언으로 우울증 환자의 기운을 북돋우려 노력해봐야 소용없다. 우울증 환자는 깊은 늪에 단단히 붙잡혀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몸과 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 영향을 미친다. 힘들 땐 그것을 말하고 도움을 찾아야 한다. 『삶은 몸 안에 있다』(조너선 라이스먼, 김영사, 2024년 1월) 내과 및 소아과 의사이자 작가, 탐험가인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외진 지역에서 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고 임상의로 근무하면서도 인도의 의료 및 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 흐름이 중요하다는 개념은 기의 흐름이 막히는 것을 대다수 질병의 원인으로 보는 전통 중국 의학의 원리와 비슷하다. 알고 보면 서양 의학에도 같은 원리가 깔려 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할 일은 막힌 곳을 풀어주고 체액이 다시 제대로 돌게 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의료 행위의 대부분은 배관 수리다. 심근 경색은 배관의 문제다. 반면 심정지는 전기적인 문제다. - 생체 항상성은 한마디로 여러 박동을 정교하게 아우르는 활동이다. 그 속에서 각각의 멜로디가 돌고 돌면서 템포가 변하곤 한다. 의술을 배운다는 것은 곧 몸의 음악을 배운다는 것이었고 그러려면 리듬에 친숙해지고 리듬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야 했다. - 의사로서 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다른 사람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과거에 무슨 일을 저질렀든, 의사 앞에서는 누구나 보살핌이 필요한 약자다. 공감이 항상 쉽지는 않지만 늘 중요하다. - 의대에서 혈액에 관해 배우고 나니, 혈액이 우리 몸 구석구석에 나르는 모든 영양소 중에서도 온기는 가장 중요한 성분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18을 오쉿팔이라고 명명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폄훼하는 한 소설가의 악플에 가까운 페북글을 다 읽기도 전에 일부 보수단체들이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한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가 시선을 잡아끈다. 축하나 감동의 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경사스런 일에 똥물 먼저 뿌릴 생각을 하는 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과생들은 쪼잔할 정도로 디테일에 매달려야 겨우 뭐 하나 세상에 내어놓을까 말까 하는 테크니션들이다. 역시 대중들의 마음에 크고 깊은 울림을 주는 일은 문과생들이 해내는 것 같다. 문과에 법대만 있는게 아니라 국문학과가 살아숨쉬고 있음을 알려준 한작가님께 진심의 축하를 보내고 싶다. 사두고 읽지 못했던 많은 책들이 여기저기서 나를 재촉한다. 특히나 손이 잘 가지 않았던 소설이라는 장르에 뒤늦게 애정의 눈길도 추가해 본다. 몇 주 전 수퍼문을 올려다보며 slow! soft! steady! 세 개의 단어를 읊조려 보았다. 천천히 말하고, 부드럽게 생각하고, 꾸준히 실천하기. 성급한 초겨울 바람에 어깨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같은 시기를 건너가는 지혜로은 덕목임을 깨달으며 이렇게 10월을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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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盧正祐(1918〜2008)는 동양의약대학 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은 한의학자이다. 1994년 『東洋醫學』 9월호에 노정우 교수는 「哲學과 醫科學의 만남」(東西醫學 架橋의 試論)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융합적 만남을 시론적으로 검토했다. 이 시기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활동하는 시기로, 그의 소속을 ‘동서의학연구교육재단(미국하와이)’로 표기하고 있다. 그는 서두에서 한의학을 현대의학의 공백과 문제점을 채워줄 대안적 의학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한 현대의학의 공백과 문제점의 실례로서 중풍의 예방에 체질과 증상에 큰 구별이 없어 특정 약물을 거리낌 없이 장기 투여하는 것, 92년부터 93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유행성 감기에 대한 해열진통제의 남용에 의한 부작용 등을 들었다. 이러한 미해결의 분야에는 연구방법의 바꿈, 인체의 질병을 보는 인식 방법의 교체 등의 과감한 개혁사상의 도입이 요청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병명 + 투약 = 치료’인 서의요법과 ‘처방의 적응조건 + 처방에 맞는 증후군’인 동의요법을 구분하고 동일한 병명이지만, 환자에 따라 증상이 천차만별하기 때문에 적합한 특수처방으로 병에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유행성 감기의 한방처방을 △KATARSIS형(가미이진탕, 삼소음, 형방패독산) △호흡기형(삼소음, 마행감석탕, 소청룡탕) △위장형(곽향정기산, 육화탕, 불환금정기산, 인삼양위탕) △간장형(형방패독산, 소시호탕, 시호사물탕) △과로형(쌍화탕, 보중익기탕) △노인형(태음조위탕, 조위승청탕, 보중익기탕) △류머티스형(구미강활탕, 가미사물탕)으로 구분하여 제시했다. 노정우 교수는 한약의 약물요법의 특징으로 소화, 흡수에 부담을 주지 않고 흡수됨, 물에 잘 용해되는 성분을 가진 자연물이기 때문에 식물과 같이 쉽게 소화흡수되는 장점이 있음, 한약을 사용하면 인체가 필요한 성분만을 받아들이고 필요치 않은 것은 배설해버리고 받지 않음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한의사가 쓰고 있는 대부분의 처방은 300여년 내지 6∼700년의 장기간에 걸쳐 생체실험 내지 임상경험을 거친, 가장 안전하고 약효가 보장된, 부작용이 수반되지 않는 처방인 것이다.” 미국에서 사상체질의학 위주로 치료한 7개의 치험례를 제시하면서 동서의학의 장단점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로서 그는 동서의학의 융합적 시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1세기의 새로운 의학은 과학을 능가하고 초월한 곳에서 새로운 철학적 인식으로 생명을 이해하고 질병을 규명할 수 있는 높은 차원의 의학사상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첫째, 생체와 질병을 보는 인식의 전환으로서 ①현미경적 시각에서 망원경적 시각으로의 전화 ②연구방법에 있어서 수직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로의 전환 ③질병과 생명현상에 대한 분석-종합-총합적 관찰(부분과 전체와의 관계) ④각 장기 상호간의 연관성에 관한 인식을, 또한 둘째 동양고유의 사상체질의학 사상의 도입으로서 ①날로 불어나고 있는 화학약물의 해독으로 오는 醫原病, 체질별로 약을 구별하여 쓸 때 일체의 부작용없는 사상체질의학의 특장 도입 ②오늘날 의학의 추세가 분과에서 점차 종합적인 방향으로 지향하고 있는 추세의 반영 ③체질의학을 주축으로 하여 동서의 의학이 제휴와 합작을 통해 새로운 국가기간산업의 하나인 보건의약산업을 도모할 것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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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⑦한상윤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교육학회 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된지 3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요즈음이다. 처음 학교에 들어섰을 때의 그 마음을 잊은 적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교육 현실에 부딪친 결과 한의학교육에 대한 생각이 더 강화된 부분도 있고, 그에 반해 상당히 변화된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변화된 생각이 자괴감이나 자존감 하락, 좌절이나 실망으로 귀결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한의학교육학회를 창립하여 여러 교수님들과 논의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더 나은 한의학교육을 위해서는 아직 더 노력하면서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 인식을 공유하며 한 걸음씩 움직여보자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학내 구성원들의 무관심과 미참여가 문제 재직 중인 학교에서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모 교수님이 “혁명은 쉬우나 개혁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난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그 의미가 그날따라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한의학교육의 개혁을 가로막는 이유는 참 다양할 수 있겠지만 몇 가지 추려볼 수 있겠다. 먼저, 학내 구성원들의 무관심과 미참여 문제이다. 의과대학이나 한의과대학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부분이 있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고수하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환자도 변하고, 의료인에 대한 기대가 변하고, 학생들이 변하고, 학문은 발전하고 있으므로 한의학교육 역시 적절한 시점에 변화를 추구해야 학문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많은 교수님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독일에서 최초의 발도르프 학교를 창시했던 루돌프 슈타이너는 ‘교육의 질은 결코 교수자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교육에 있어 교수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하는 이 말은 한의대에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다. 한의학교육의 개선을 위한 교수자의 노력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육의 주체는 교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의대 학생들의 문제는 본인들이 교육 수요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어진 과제와 시험에 매몰되어 여유가 없는 현실도 한 몫 하겠으나, 언젠가부터 한의대는 한의사 면허를 따기 위한 통과 의례이자 학원처럼 여겨져 교육은 어떻게 되든 졸업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보여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라는 두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한의대의 건강한 학풍을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 연구 성과와 사례 등 최신지견 공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과 한의학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와 사례 등을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가르침과 배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더 넓게 사고를 확장해야 한의학교육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런데 한의계는 교수자이든 학생이든 이러한 고민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지했고 무관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우수 교육사례를 공유하며 한의학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내어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한의학교육학회의 역할과 책임이 새삼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무관심과 미참여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있긴 하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이 그것이다. 역량을 설정하고 각 교과에서 다양한 학습법을 활용한 강의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규정하였다. 모든 한의대가 교육에 대한 인증평가를 받아야 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조건을 제시한 것은 한의학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에 일정 정도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증 기준이 본래의 목적대로 잘 수행되고 있는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대에서 현실적으로 교육에 있어서 주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인증평가를 준비하다 마음먹은 대로 교육이 안 되어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하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강한 인증 기준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을 가져오기 보다는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흘러 교육의 내실이 흔들리거나 특정 몇몇의 교원 이외에는 오히려 교육에 대한 무관심을 부추기게 되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한의학교육 개혁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학교와 학과의 의지와 지원에 대한 문제를 들 수 있다. 앞서 기술한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각 한의대에서는 한의학교육실을 설치하고 담당 전임교원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교육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역할 분담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전임교원 1인 체제의 한의학교육실이라는 기구는 그 역할에 한계가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의학교육실 운영 방침이나 규정을 신설한다 해도 추가 인력이 배정되지 않는다면 교육 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 효용이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의학교육실, 제대로 된 역할 수행 필요 한의학교육실은 한의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초와 임상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역할이 매우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그 운영 방법이나 인력 활용 면에서는 각 한의대가 안이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교육과정 개편 작업 이외에는 한의학교육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피상적인 인식, 혹은 한평원의 인증평가 작업과 관련된 보고서 작성과 같은 행정문서작업을 하면 된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는 한의학교육실이 뿌리내리고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는 한의학교육실의 운영 초기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드러날 수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교육실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지면을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한의학교육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교원 충원, 교육 환경 개선, 학생 지원에 대한 여러 제도 마련과 시행 등 한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임상 역량이 강화되며 임상실습 시간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실습 환경이나 기자재가 제대로 확충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임상술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자재가 필수이므로 학교와 학과가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한의학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을 선택하여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까지 잘 이어져 온 한의학을 앞으로도 훌륭하게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마음으로 한의학교육이 변화하고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쉽지 않은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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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중익기탕, 스포츠 한약으로서의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축구선수들이 복용한 보중익기탕이 근 피로 개선 및 기능 체력 향상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통해 경기력 유지·향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 선수용 한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황만기 황만기키본한의원장·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이창원 아이누리한의원장·엄성흠 고려대학교 포티움연구소 책임연구원·이승재 국립목포대학교 조교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U-19 축구 선수의 보중익기탕 섭취가 기능 체력 및 피로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Bojungikgitang Consumption on Functional Fitness and Fatigue in U-19 Soccer Players)’이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한국골프학회지인 ‘골프연구(Journal of Golf Studies)’ 18호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는 근력, 파워, 지구력, 민첩성, 스피드와 같은 ‘기능 체력(Functional fitness)’ 훈련이 요구된다. 특히 축구 경기 중 선수들이 경험하게 되는 피로는 경기 후반에 순발력이 약화되며, 발차기 능력 억제로 패스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경기 통제 능력·소유권을 잃게 되는 등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근육의 최대 힘을 생성하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감소시키고, 신체적 능력 또한 크게 제한하는 만큼 축구에 있어 피로 지연 및 회복시간 가속화 전략은 경기력 최적화에 있어 필수적 요소다. “도핑·부작용 없는 스포츠 한약 활용 필수” 이에 기능 체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수준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양약 등이 음성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불안, 두통, 소화불량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반해 스포츠 한약은 그동안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도핑 문제 없이, 다양한 현대과학적 연구를 통해 약리학적 효과와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받아 왔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던 대표적인 스포츠 한약 중 하나인 ‘보중익기탕’을 선택하여, 파주 NFC U-19 축구 국가대표팀 상비군 선수 39명(18.7±0.5세)을 대상으로 2주간의 ‘보중익기탕’ 복용이 기능 체력 및 피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엄밀히 조사했다. 피로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효과로 이미 널리 잘 알려진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황기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 △승마 △시호 등 8종의 한약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사전·사후 측정 통해 근력·심폐 지구력 향상 효과 입증 연구팀은 △보중익기탕군 △위약(僞藥)군으로 대상자를 나눠 복용 전 기능 체력과 젖산(80μL의 혈액 채취) 등을 사전 측정했으며, 2주 동안 복용 후 사후 측정을 실시해 얻은 결과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 23.0’을 이용해 각 항목의 평균±표준편차로 나타냈다. 조사 결과 근력을 나타내는 악력(Grip strength)에서 보증익기탕군이 복용 전 41.7kg에서 섭취 후 45.0kg으로 유의하게 증가(p<.05)했으나, 위약 섭취군은 42.5kg에서 41.8kg로 차이가 미미하게 나타나는 한편 근지구력을 평가하기 위한 반복 점프에서는 보중익기탕군이 복용 전 63.9회/30초에서 섭취 후 64.6회/30초로 증가(p<.05)했으나 위약 섭취군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심폐 지구력을 평가하기 위한 20m 다단계 셔틀런 테스트(20m Multi-stage shuttle run test)에선 보중익기탕군이 섭취 전 2116m에서 섭취 후 2173m으로, 평균 57m의 유의한 증가(p<.05)를 보였으나 위약군은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축구 경기 직전 안정 시와 경기 직후 젖산을 측정한 결과, 보중익기탕군은 0.859±0.06mMol/L에서 8.01±0.79mMol/L로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865±0.07Mol/L에서 8.15±0.56 Mol/L로, 대조군에 비해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중익기탕, 스포츠 선수의 근 피로 개선에 유의미한 역할 시사” 연구팀은 “2주간의 보중익기탕 복용이 근력 및 심폐 지구력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혈중 젖산 농도에서 위약군에 비해 보중익기탕군이 낮은 수치를 보여 축구 선수의 경기력 유지 및 향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로도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보중익기탕이 운동선수의 근 피로를 개선하는 역할과 기능 체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의 가능성이 시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황만기 원장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소아청소년에서 성인 전반에 걸친 스포츠 관련 부상 및 기능장애 그리고 질병 연구를 비롯해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특허한약(원천기술)에 기반한 스포츠한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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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기술 先진입·後평가 도입 입법 예고[한의신문] 정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시장 진입을 우선적으로 허용한 뒤,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선진입제도를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관리 강화·신의료기술의 재평가 근거 규정 마련과 평가유예 기술의 기간 연장 등을 위한 내용의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12월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동안 신의료기술평가 선진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뛰어난 의료기술을 환자 치료에 조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신의료기술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선진입 기술의 특성상 사용 중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임상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선진입 기간(평가유예 2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 △규제혁신전략회의 등에서 발굴한 혁신방안과 △선진입-후평가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 선진입 기술의 안전성 강화와 기업의 시장진입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선진입 기술 사용 시 환자 동의서와 사용현황 보고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평가위원회에서 위해 수준이 높다고 보고한 선진입 기술은 사용중단 조치해 안전성에 문제 있는 기술은 퇴출하도록 했다. 의료기술의 안전성에 우려가 있거나 유효성이 변경되는 경우를 대비해 의료기술의 재평가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기술의 유용성·가치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도 추진한다. 또한 선진입 기술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가유예 대상을 비침습 의료기술 전체로 확대했다. 또 평가유예기술 사용기간을 최대 4년(1회 연장)까지 연장하고,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 중인 선진입 의료기술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연속적인 임상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정보→법령→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의견은 12월9일까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022년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 이후 의료계·산업계·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견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번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우수한 기술을 시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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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축구대회, 경북 우승·서울 준우승·대전충북 3위[한의신문] 제12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조직위원장 김현일)가 27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개최돼 경북지부가 영예의 우승을 안았고, 서울지부가 준우승, 대전충북지부가 3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주최,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주관으로 보건복지부와 전국 16개시도지부한의사회 후원아래 개최된 축구대회는 한의사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체력을 증진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부가 참여했고, 대전과 충북 지부는 단일 연합팀을 구성해 모두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는 오전에는 리그전으로, 오후에는 순위결정전을 치뤄 최종 순위를 가렸다. 특히 결승전은 서울지부와 경북지부가 맞붙어 한 치도 양보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30분 정규 시간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0대0으로 마무리 돼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북지부가 5대 4로 승리하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제11회 축구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3위는 처음으로 연합팀으로 출전한 대전충북팀이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개인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어졌는데, 영예의 MVP는 경북지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정호원 원장이 차지했고, 득점상은 문진복 원장(대구)이,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은 주홍균 원장(충북)이 수상했다. 경북지부 정성호 감독은 “팀원들이 다치지 않고 똘똘 뭉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던 대구지부 축구팀에도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축구대회에는 청주지역구의 이광희·이강일·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최승환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김연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의사들의 화합과 한의학 발전을 기원했다. 윤성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12회를 맞이한 축구대회는 진료와 연구로 분주한 일상을 떠나 전국의 한의사들이 축구로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대회가 한의사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한의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현일 경북지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선수단 모두의 팀워크와 협동이 필요한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전국 한의사들의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축구대회가 한의사 여러분이 서로 교류하며 유대를 강화하고, 경기에서도 팀워크와 열정을 발휘하여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부 김병완 감독은 “우승을 향한 갈증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밝혔고, 대전충북지부 백칠성 감독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지부 최병용 감독은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고, 대구지부 김형엽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했고, 인천지부 정연호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열정, 동료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경기지부 한상민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한 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고, 강원지부 정운기 단장은 “선수들 모두 강원의 힘을 맘껏 보여준 것 같아 여한이 없다”고 밝혔으며, 충남지부 이원재 감독은 “충남지부의 끈끈한 단결력을 보여준 대회”라고 전했다. 경남지부 배만철 감독은 “하나 된 마음으로 원 팀이 돼 게임 자체를 즐겼다”고 말했으며, 제주지부 고상현 감독은 “타지부 선수들과 화합과 친목을 다진 대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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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포함…‘제주도 치매관리·지원 조례’ 시행[한의신문] 제주도 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추진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한 ‘제주특별자치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가 이달부터 시행됐다. 이번 조례안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8월22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9월11일 제43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거쳐 같은 달 13일 본회의에서 상정·가결됐다. 이경심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00년 7.2%(고령화사회), ‘18년 14.3%(고령사회)에서 오는 ‘25년 20%(초고령사회)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치매유병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환자 비율이 10%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40% 가까이 치매환자로 등록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오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년 2072만원 △‘21년 2061만원으로, 중증 치매환자일수록 최경도치매 관리비용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제주지역 연간 전체 치매관리비용은 ‘20년 2252억1000만원에서 ‘21년 2364억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의 증가는 국가 차원의 치매관리 비용 부담과 사회적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치매환자 관리와 가족돌봄에 대한 부양부담 등의 문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가중될 사회문제로 부각돼 오고 있다. 이에 이경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의 효율적인 지원으로 개인적 고통·피해 및 사회적인 부담을 줄이고, 도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1조(목적)에 ‘치매관리법’을 근거로 도민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한다고 명시했으며, 제3조(도지사의 책무)를 통해 도지사는 치매관리사업을 시행해 도민의 치매를 예방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했다. 이어 제5조(시행계획의 수립 등)에서는 도지사가 치매관리에 관한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토록 했으며, 치매 관련 △예방·관리 기본시책 △검진사업 추진계획·방법 △치료·보호 및 관리 △교육·홍보 △조사·연구 및 개발 △관리 전문인력 육성 △경도인지장애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함토록 했다. 특히 제6조(추진사업)에서 도지사는 도민의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에 대한 보호·지원을 위해 치매 관련 △한의학·의학 관리사업 △관리사업 교육·홍보 △전문인력의 교육 및 훈련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연구 및 조사 △지역사회·유관 기관 연계 통한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발굴 및 환자·가족 지원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경심 의원은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도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도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예방,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해 도민들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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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서울경찰청, 진료비 쪼개기 수법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한의신문]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입수된 다수의 제보를 토대로 진료비 쪼개기 수법 등을 이용해 실손보험금을 편취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서울경찰청이 병원 의료진, 환자 등 보험사기 일당 대부분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병원의 상담실장 A씨는 환자들에게 고가의 비급여치료를 권유하면서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체외충격파 또는 도수치료로 진료비 영수증을 분할해 발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병원장 B씨는 환자별로 실제 진료비가 정해지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실손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허위 진료기록 작성을 위해 전산 진료기록에 ‘쪼개기’라고 별도로 기재하고, 환자별로 진료비 총액에 맞춰 횟수와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기재한 ‘진료비 쪼개기’는 물론 심지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치료한 것처럼 허위 통원기록을 입력해 진료비를 분할하기도 했다. 또한 허위로 작성한 도수치료 등의 횟수가 많아지면 보험회사의 의심을 받을 우려가 있어 진단코드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진단명 바꿔치기의 행태도 다수 발견됐다. 이와 함께 환자 320여 명은 의료진의 권유에 현혹돼 고가의 비급여치료 등을 받았음에도 불구, 실제 진료기록과 다르게 발급된 체외충격파 또는 도수치료 영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해 보험금 7억원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 및 의료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동조·가담한 환자들도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보험계약자들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보험사기는 합리적인 위험의 분산을 통해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해야 하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이므로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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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소화불량, ‘막힌 혈’ 뚫어주는 한의치료로 근본적 개선 필요[한의신문] 가을철을 맞아 소화불량으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별한 질환을 우려해 내과 검진을 함께 받는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특별한 원인 없이 상부 위장관 증상이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하는데, 검사를 하더라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않고 소화제만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방에서 원인이 없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한의의료기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불량 증상을 타고난 체질과 연관해서 이해할 때가 많다. 즉 소화기 체질의 강약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속이 찬 사람과 따뜻한 사람은 소화되는 능력이 다르고 신경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더불어 가족력으로 인한 문제도 있다. 통상적인 원인은 생활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다. 소화력이 좋았던 사람도 급하게 식사를 하거나 억지로 먹는 경우 식후에 소화를 시킬 시간 없이 오래 앉아 있거나 하게 되면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 때는 반복되는 환경적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는 생활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불량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 근본적인 치료에 대해 집중하는 한편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법을 같이 병행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 증상을 ‘기’의 문제로 보는데, ‘기’는 위장의 움직이는 모습을 전 체적으로 말하는 용어다. 즉 음식이 들어오면 위장이 움직여야 하고, 이때 막혔다면 막힌 길을 뚫어준다. 관련 혈자리를 따주기도 하고 침·뜸 및 한약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이진혁 대표원장(함소아한의원 울산분원)은 “위장이 덜 움직이면 기가 모자른다고 보고 위장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치료를 한다”며 “환자들은 소화가 안되면 무조건 따거나 소화제를 자주 먹지만 이런 방법은 소화력을 근본적으로 도와주는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자주 하면 더 자주 따고 더 자주 소화제를 찾게 된다”설명하면서, 이런 경우에는 소화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병행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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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장 임명권 ‘이사장→도지사’ 변경[한의신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장에 대한 임명권이 제주도지사에게 주어지고, 주요사업으로는 한의약 웰니스 산업 및 공공의료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제주한의약연구원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달 23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이달 22일 열린 제43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안전위원회를 거쳐 24일 본회의에서 상정·가결됐다. 제주도는 발의 당시 “공공기관의 합리적인 경영 감독 및 통일성과 투명성을 위해 연구원장 임명기준을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원)은 한의약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도민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기관으로, 제주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기업 육성·지원, 한방의료 관광산업 관련 연구개발,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협력, 한의약 자원의 수집·증식·보존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현행 조례는 원장과 감사 선출시 공개모집이 원칙이며,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대신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는 이사회 의결로 도지사가 임명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개정안을 통해 연구원 목적사업을 연구원에서 실제 수행하는 사업으로 반영하고, 공공기관의 합리적인 경영 감독 및 통일성과 투명성을 위해 연구원장 임명기준을 정비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3조(연구원의 사업)의 3호 ‘한방의료 관광산업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한의약 웰니스(Wellness) 산업 및 공공의료에 관한 사업’으로 변경하고, 5호 ‘한의약 자원의 수집·증식·보존 및 보급 사업’을 ‘한의약 자원의 수집·증식·보존 및 보급에 관한 협력사업’으로 수정토록 했다. 특히 제7조(임원의 선임)에서 2호 ‘원장 및 감사는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의 방식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는 조문을 ‘원장 및 이사(이사장은 제외한다)는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의 방식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도지사가 임명한다’고 수정토록 했다. 또 같은 조 3호 ‘이사(이사장은 제외한다)는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의 방식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임명한다’는 조문을 ‘감사(이사장은 제외한다)는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의 방식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고 수정했다. 한편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고, 다만 시행 후 12개월 이내에 이 조례에 따라 정관을 정비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