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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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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보건소, 한의약 금연관리 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 의정부시보건소(소장 장연국)는 경기북부병무지청과 함께 진행한 ‘한의약 금연관리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약적 건강 관리를 통한 금연실천율 및 금연효과 상승을 목표로, 지난 2월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병역판정검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매월 1회 경기북부병무지청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병역의무자 중 희망자 대상으로 △한의사 개별 상담 △이혈자리 안내 및 금연침(이침) 시술 △생활습관 관리 등 한의약 양생교육을 함께 제공했다. 한 검사자는 “귀의 일정한 부위에 침을 놓아 흡연욕구를 줄여주고,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장연국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한의약 건강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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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스스로 의사 모셔와야 하는 세상왔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공동기금으로 의사를 설득해 폐업한 의원을 재개원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이제 주민들이 직접 나서 의료인을 초빙해야 할 만큼 의료인 수급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며,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거듭 촉구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 금정면에서 20년 넘게 운영됐던 유일한 의료기관(개인의원)이 지난 5월 문을 닫아 이곳 주민들은 타지역으로 원정 의료를 다녀야 했다. 이에 큰 불편을 느낀 금정면 주민들은 마을 공동기금을 의원 재개원에 활용키로 하고, 5000만원을 들여 낡은 건물을 수리한 뒤 적극적으로 의사 모시기에 나서 마침내 의원이 재개원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금과 같이 의료인력 수급의 난항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지자체 차원을 넘어 해당 지역민들이 스스로 의료인 찾기에 나서야 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가 부족한 지역의 공공·필수 의료 분야에 한의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지난 9월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취약지역과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 수급난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교육을 실시한 후 면허시험 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부족한 지역공공의료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투입한다는 내용의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한의협은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의사들의 수업 거부와 전공의 파업 등으로 2025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의대 정원을 늘려도 적어도 6∼14년 뒤에야 의사가 배출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시험 자격을 부여하면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전남 영암군 금정면의 사례와 같이 의료공백이 발생한 의료취약 지역에 한의사 출신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가 파견돼 주민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면 의사 부족문제 해결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이제는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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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항암치료의 KEY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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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방병원, ‘2024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참여[한의신문] 제13회 2024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전라남도 장흥 국제 통합의학박람회(통합의학박람회추진위원장 이정한)장에서 지난달 18일부터 5일간 진행된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는 2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통합의학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0세 시대, 통합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11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으며, 원광대 한방병원·병원·치과병원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광대 한방병원은 침 시술 및 한의약 체험,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통합의료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원광대 한방병원 하원배 교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우리의 한의치료와 통합의료의 장점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원광대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은 앞으로도 통합의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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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심장질환 통합의료 모델 구축’ 다학제 접근[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가 주관한 지역사회 심장질환 관리의 발전을 위한 다학제 간담회가 25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의 통합의학적 접근 방안을 논의하고, 한의치료와 의과 치료의 상호보완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심장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형기 교수,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김혜윰 박사, 원광대학교 의예과 한요한 교수, 익산시 보건소 이진윤 소장 등 임상과 기초,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석하여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근거합성) 분야의 ‘심장질환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건보자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및 침치료 Responder 예측연구’ 과제의 성과를 확산하고 다학제적 토의와 정책적 제언을 이어나갔다. 임정태 교수는 “심장질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필요를 기반으로 의료비 절감과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형기 교수는 최신 심장내 전자기기(CIED)를 사용한 부정맥 치료의 발전을 강조하며, 환자 맞춤형 페이스메이커 등 심장내 전자기기의 발전 및 시술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와 의과적 접근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 심장질환 환자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원광대학교의 통합의료센터에 대해서 제안했다. 특히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들이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 사례를 중심으로, 건보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이러한 치료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혜윰 박사는 심신증후군 개념을 바탕으로 한약에 기반한 체액 조절 치료를 통해 심장과 신장의 상호작용 및 심장과 신장의 질환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한약 기전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한요한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하여 노화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약이 예방적 치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질환이 노화와 관련해 더 주목받아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권역 심뇌혈관센터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 소장은 통합의료적 접근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합의료적 심장질환 관리와 향후 계획 이번 간담회에서는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한 환자 맞춤형 심장질환 치료를 실현하는 동시에, 다학제적 진료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의료 심장질환 관리 모델 구축 가능성을 탐색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통합의료 관리 모델의 성공을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통한 임상연구 및 정책적 제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임 교수는 “통합의료 모델을 통해 고령화와 심장질환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과·의과의 협력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는 통합의료를 주제로 한 글로컬대학30 과제에 선정된 상태로, 향후 통합의료센터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의 모델을 제시하여 노령화에 대비한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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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임상진료 표준 용어체계 구축 위해 SNOMED CT ‘적극 활용’[한의신문] 19일부터 25일까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4 SNOMED CT 비즈니스 미팅 및 엑스포’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이하 추진단) 서병관 단장이 23·24일 이틀간 ‘SNOMED CT를 활용한 한의약 임상진료 표준 용어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SNOMED CT란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활용하는 국제표준용어체계로, 의료정보 기록에서 임상 콘텐츠를 일관성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의료전문가의 향상된 의료 기록을 가능하게 하고, 임상 결정 및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안정성 높고 일관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기여한다. 23일 진행된 행사에서 서병관 단장은 ‘한의약 임상 용어를 SNOMED CT에 매핑하기 위한 전략 제안(Proposed Strategy for Mapping Traditional Korean Medical Clinical Terminology to SNOMED CT)’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SNOMED CT 분류체계에 전통의약 분야를 추가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단은 한의 CPG를 기반으로 한 임상진료 용어의 국제표준용어체계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서병관 단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기반의 SNOMED CT-KM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23년에는 32개 질환의 CPG에서 기본용어 9175개를 선정해 그 중 6459개의 용어는 기존의 SNOMED CT 체계를 적용해 매핑했고, 2716개의 용어는 적절한 분류가 없어 매핑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총 41개 질환의 CPG를 기반으로 한 SNOMED CT-KM v.2024를 개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단장은 매핑되지 못한 용어를 한의학적 개념에 부합하도록 적절히 분류시키기 위한 SNOMED CT의 하위 카테고리 15개도 제시해 해외에서 참여한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신규 제안 카테고리는 처방명, 한약재명, 생리학 용어명, 병리학 용어명(병사, 병적 상태), 변증 증상, 변증 설상, 변증 맥상, 변증명, 병증명, 치료 종류, 부위, 치료 방법, 검사기기 관련, 한의 설문지명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 24일 진행된 발표에서 서병관 단장은 ‘SNOMED CT를 활용한 표준 EMR 연계 한의 표준 임상진료 용어 체계의 구축(Establishment of the Korean Standard Medical Terminology System in conjunction with Korean Standard EMR using SNOMED C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병관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의료정보 분야의 정부 정책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목적은 보건의료 분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의료데이터를 보건의료 정책연구, 의학연구, 의료기술 연구 등의 활용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이어 한의약 임상 빅데이터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전자의무기록 확산으로 인한 임상적 환경 변화 △보건의료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 △CPG 개발 등 근거에 기반한 한의학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꼽았다. 또한 서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실제임상자료(RWD; real-world data)에 기반한 질 높은 한의약 임상 근거의 확보이며, 추진단은 한의약 임상정보 등을 취합해 안전성·유효성 비교연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3단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오는 ‘25년부터 한의 진단 및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비용-효과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단장은 “올해 프로젝트의 결과로 45개 질환의 한의CPG와 CP를 기반으로 표준 EMR 개발을 완료할 것이며, 41개 질환의 기본 용어를 도출해 한의 임상진료 용어의 표준 분류체계를 제시할 것”이라며 “한의약 EMR의 인증을 위한 기준 및 절차 등이 수립 완료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에서는 한의약 진료정보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표준 EMR 데이터베이스의 확산을 위한 한의의료기관 적용성 확대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특히 서 단장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자문위원회, 한방병원 협의체 등) △표준 전자의무기록 수집 근거 마련(EMR 인증 기준, 치료 및 시술 DB 구축 등) △보건의료 정보 교류 시스템 기반 마련(용어 및 전송 표준 개발 및 인증) △의료기관 확산(한방 의료기관에서의 임상적 적용)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단에서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한의약 연구에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을 지원하며, 관련 통계 제공을 통해 한의약 산업의 부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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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교육 연수원’ 착공[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8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26번지 일대 연수원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수원은 부지면적 123,788㎡, 연면적 19,79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중구 원장, 심재국 평창군수, 신동아건설 우수영 대표이사,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이사, 아이티엠 이기환 전무를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및 심평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빈 기념사·축사, 기념촬영 및 안전기원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진료비의 적합성을 심사하고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업무 특성상 직원들은 고난도의 보건의료 전문지식을 매순간 요구받고 있다. 심평원은 그동안 외부시설을 임차해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확대된 조직규모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내·외부 교육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에 이르러, 즉시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 제공을 위한 자체 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2020년 유치조건이 가장 좋았던 평창을 부지로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연수원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심평원간 MOU 체결을 통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온 심평원은 건립부지가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에 위치함에 따라 인·허가 의제처리 및 진입도로 개설 등 적극적인 업무지원을 받고 있다. 연수원 건립사업이 순탄하지 만은 않아 설계과정에서는 건설비 폭등으로 인한 사업비 부족으로 설계가 6개월간 중단됐고, 공사입찰 과정에서는 악화된 국내건설경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두 차례 유찰되는 위기도 겪었다. 마침내 3차 공고에서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침내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심평원은 연수원을 통해 직원들이 보건의료전문가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외부 보건의료 종사자에게도 정책교육과 전문교육을 제공하며, 학회·협회 등과 정보교류와 협력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해외 관계자 대상 연수과정도 내실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강중구 원장은 “연수원 건립을 통해 그간의 교육운영 문제를 해소하고, 직원들이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워내겠다”며 “심평원 연수원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강 원장은 이어 “동계올림픽 이후 평창군의 재도약을 심평원이 함께하겠다”면서 “지역민 채용, 농특산물 홍보 등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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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이수연 학생, ICMART 국제학술대회서 ‘포스터상’ 수상[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이수연 학생이 최근 제주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국제학술대회’에서 학부생으로는 최초로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약 80여 개 회원 단체와 3만5000여 명의 의료인들이 활동하는 통합의학 분야의 주요 학술단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36개국에서 1100여 명의 의사들이 참가해 침술과 최신 한의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약 30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14명이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수연 학생은 경희대학교의 대학혁신사업 중 하나인 ‘대학원 연계 전공 심화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병철 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포스터상을 수상한 연구의 제목은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Daeshiho-tang (DSHT) for Dyslipidemia: A Multi-dimensional Approach from Meta-analysis, In Silico, and In Vivo Analysis’로, 대시호탕이 고지혈증에 미치는 임상적 치료 효과와 작용 기전을 다룬 연구다. 이 연구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됐는데, 먼저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대시호탕의 임상적 치료 효능을 입증했으며, 두 번째로 컴퓨터 기반 분석 기법을 활용해 대시호탕의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와 함께 동물실험을 통해 이러한 기전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전통 한의학 처방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접목한 점에서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병철 교수는 “이번 수상은 경희대 대학혁신사업이 거둔 중요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학부생의 국제학술대회 참여를 장려하고 연구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수연 학생은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한의학 연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으며, 대학혁신사업을 통해 교수님, 대학원생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포스터상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을 더욱 과학화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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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3>[한의신문]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11월3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침도의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의 정규세션 외에도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실습, 피부미용 레이저 핸즈온 실습 등의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특별세션인 기초한의학학술대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임상가를 위한 한약재 감별과 응용(최고야·한국한의학연구원) 최고야 센터장은 한의 임상가들이 알아야 할 한약재 감별 및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한의사가 한약재를 감별해야 하는 이유, 백부자·독활·통초·방기·전호·후박 등의 유통 실태와 감별·활용 방법, 감초·육계·녹용 등의 등급에 대해 논의하고, 아울러 한약재 감별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최 센터장은 “한의사는 한약의 처방 및 조제권자로 누구보다 큰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권한에 걸맞은 전문성과 한약 처방의 자신감을 확보하기 위해 한약재의 실태를 알고 감별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갯기름나물 약재명(植防風)의 연원에 대한 고찰(김정훈·부산대학교) 김정훈 교수는 문헌을 조사해 갯기름나물에 ‘植防風’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연원을 알아보고, 본초학적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일본의 식물학 정보 및 약재 사용 지식이 일제강점기동안 영향을 미쳐 갯기름나물에 ‘防風’명칭이 부여된 것으로 볼 수 있었으나, 植防風의 사용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植防風은 防風의 위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한국의 공정서에 수록되어 있고 同屬의 식물이 前胡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植防風을 본초학적으로 前胡의 일종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Systemic approaches to determine the effect of herbal medicine with chemical drugs(김영우‧동국대학교) 김영우 교수는 항산화 작용이 있는 한약의 분자적 기전에 대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한의원을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이미 합성의약품을 복용하고 있거나, 한약 복용 중에 병의원 진료를 통하여 합성의약품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약과 합성의약품을 함께 먹어도 되는지 대답할 때, 어느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는 의료진 및 환자에게 한약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와 근거를 제공하여 한약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한약의 사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LLMs) 기반 의료진단 AI 개발(김창업‧가천대학교) 김창업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s)을 활용한 의료진단 AI 개발의 원리와 이를 한의학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특히 한의학의 고유한 진단 체계를 이해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그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가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한의학 또한 기술적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학 전문가들이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중 분광 영상 기법의 한의진단 적용(김기왕‧부산대학교) 김기왕 교수는 인간의 눈으로 식별 불가능한 피사체의 다양한 색상 정보를 한의 진단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중 분광 영상 또는 초분광 영상의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인간은 가시광선 영역에 관한 한 피사체의 모든 색상 정보를 육안으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 색 수용체의 한계로 가시광선 영역에서도 많은 정보를 놓치고 있다”며 “다중 분광 영상이 의료 영역에서 왜 필요하며, 활용 시 이점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계학습을 이용한 설질 색상분류 알고리즘의 개발(남동현‧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는 설진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만성 피로 환자의 혀 색깔에 대한 분류 모델을 개발하고, 모델의 타당성을 평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 교수는 “설진의 과학화, 객관화, 정량화를 위해서는 혀를 촬영하는 설진기와 촬영된 혀를 분석해 주는 혀 영상 분석기가 필요하다”라며 “본 연구진은 기계학습을 통해 혀를 색상에 따라 분류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이 기술이 설진기에 도입되면 전문분석가가 아니라 한의사라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설진을 수행하는 것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경과 난경의 오맥진법(김태국‧요산한의원) 김태국 원장은 역대 주석가들이 이해하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돼 온 內經의 五脈診法을 강의한다. 김 원장은 “다행히 1904년에 석곡 이규준 선생의 저서 황제내경소문대요가 세상에 나오며 맥을 제대로 짚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됐다. 소문학회는 오맥진법을 이해하고 이를 일지맥으로 짚어 환자 생기 파악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맥은 생기를 관찰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수단으로, 四診에서 체격, 얼굴색, 표정, 말씨, 성격 등등을 살피는 게 望聞問이라면 診脈은 앞서의 관찰에서 나온 짐작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철학의 인식론과 한의진단(김태우‧경희대학교) 김태우 교수는 강의 주제에 대해 “한의학 임상은 동아시아 사유의 방식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 생각의 방식은 한의학의 진단, 처방, 효능에 꿰뚫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의학의 임상이 의지하는 생각의 방식은 동아시아에서 단련되고 발전했지만,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자연과 몸의 이해의 방식과 닮아 있다”며 “이번 강연에서는 한의학 임상에 내재한 생각의 방식이 뉴턴물리학과는 다르지만, 양자역학과 같이 보편적이고 공유 가능한 생각의 방식임을 논의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