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피해 이재민 곁에는 언제나 한의사가 있습니다”사상 최악의 산불이 경상북도를 휩쓸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은 안동, 청송, 영덕까지 번지며 산과 나무, 민가, 과수원, 사과창고, 심지어 소들이 살던 우사까지 태워버렸습니다. 28명의 사망자 발생과 1조2,141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는 물론 2,000채가 넘는 주택이 전소된 이번 재난은 그 규모나 참상 면에서 재난이라기보다는 전쟁의 상처에 가깝습니다. 화마(火魔)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겨진 건 집도, 일터도 잃은 채 체육관 구석에 텐트를 치고 스티로폼과 이불 한 장으로 버티는 이재민들입니다. 생존의 안도감도 잠시, 잃어버린 삶의 터전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는 깊은 상실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한의과 진료실 8곳 동시 운영…사상 초유” 지난달 26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지시로 경북지부 산불 의료봉사단이 꾸려졌고, 이튿날인 27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과 진료실이 설치됐습니다. 이후 길주초, 용상초, 서부초등학교에 추가로 진료실이 설치됐고, 29일부터는 의성 실내체육관, 영덕 국민체육센터, 영덕 청소년해양수련원까지 확대됐습니다. 31일부터는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에서도 진료가 시작되는 등 한의과 진료실이 동시에 8곳에서 운영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산불의 피해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각 지역에 분산된 대피소와 이재민들을 찾아가는 한의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습니다. “연기 자욱한 체육관, 아픈 마음이 먼저 보여” 제가 직접 의료봉사를 시작한 지난달 27일, 안동실내체육관은 안동 시내 전역에 퍼진 산불 연기로 실내까지 자욱했습니다.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진료소를 찾는 많은 이재민들은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갑다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급하게 대피하다 타박상이나 염좌를 입은 경우도 많았고, 이웃 할머니를 업고 나오다 허리를 다친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열흘쯤 지난 시점부터는 외상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집이 불에 타버린 사실, 과수원의 나무들이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한다는 현실을 실감하게 되면서 점점 더 큰 절망감에 빠져들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반갑게 인사하던 환자 한 분이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원장님, 우리 집… 전부 다 타버렸어요.”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몰라 입을 떼지 못했고, 제 눈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침 하나 들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부심” 진료소를 오가며 대한의사협회 임원들과도 자주 마주쳤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경옥고를 건네며 웃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삼성 로고가 붙은 고급 수액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진료를 하는 모습이 부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침 하나만 들고도 전기 없이, 비좁은 마을회관에서도 진료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한의사의 강점입니다. 우리는 어디든, 누구에게든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진료 방식이며, 진심 어린 위로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의사와 환자 모두 울어…진료는 계속 돼”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안동분회 회원들이, 29일과 30일에는 전국에서 달려온 개원의 한의사들이, 31일부터 4월 4일까지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공중보건한의사, 주말에는 개원의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돼 진료실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흐름은 계속될 것입니다. 대형 체육관 대피소는 점차 폐쇄되고 있으며, 모텔이나 펜션, 경로당, 마을회관으로 분산 배치된 이재민들을 위해 방문 진료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봉사, 새로운 방식의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발 살아만 주기를 바랍니다” 진료를 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은, 단 한 사람이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입니다. 그분들의 아픈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무너지고, 나도 모르게 지쳐갑니다. 자살 충동이 얼마나 쉽게 전염될 수 있는지를 알기에, 간절히 바랍니다. 제발, 살아만 주시기를. 그래서 저는 계속 봉사자들을 독려하고, 지쳐가는 동료들에게도 손을 내밀 것입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치유의 손길 지속되게 함께 해주십시오” 대구 대송한의원의 이헌재 원장님께서는 의료봉사를 신청하시며 “큰 슬픔을 치유하는 데 보태라”는 말씀과 함께 1,000만 원을 경북지부에 기부해주셨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묵묵히 진료를 이어가신 원장님의 헌신과 꼭 필요한 안약까지 챙겨주신 세심한 손길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다시 삶을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경북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이재민 곁을 지킬 것이며, 이를 위한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을 조심스레 요청드립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이 모금 요청 역시 한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드립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나서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함께 걸어주십시오. 치유의 손길이 멈추지 않도록,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 영남지역 산불 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계좌 : 국민은행 535901-01-395886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경북한의사회 이재민 돕기 모금 계좌 농협 351-0607-8832-13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네이버폼 신청방법 (자원봉사 신청시) ‘https://form.naver.com/response/1UyUxog8HSYpyAoEec1JIQ’ 이 주소로 클릭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영덕 산불 피해 이재민 대상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포항한방병원이 지난달 29일부터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의의료봉사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포항한방병원, 한의과대학이 연계해 진행됐으며, 한의사 20명을 포함한 교직원 및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서적 불안과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근골격계 환자 등 1400여 명을 진료했다. 영덕군 고래산 마을놀이 체험장에서 진행된 한의의료봉사에서는 침·뜸·부항 치료뿐 아니라 상패탕, 궁하탕 등 한약과 한방파스 등을 처방했으며, 더불어 주민들에게는 건강관리법 강의와 개인 맞춤형 보건교육도 함께 제공해 신체와 정신건강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치료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최해윤 포항한방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과거 포항 지진과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영덕 산불 피해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영해면 영덕행복드림센터에 무료 진료소를 설치하고, 한의진료와 심리상담, 인력 및 구호물품 지원을 아우르는 ‘영덕 재난 복구지원단’을 발족했다. 변창훈 총장을 비롯한 복구지원단은 영덕읍 석리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한의약품 1000포, 쌀(10kg) 50포, 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영덕세대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간·장비·물자·숙소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한의피부미용 등 공보의 진료 영역 확대 나선다”▲좌측부터 현도훈 회장, 박환상 센터장, 김상호 교수 [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는 4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피부미용에서 재난 트라우마까지 한의계 최신 트랜드에 따른 공중보건한의사의 진료영역 확대에 나섰다. 현도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한의사의 피부미용·재난 트라우마 진료가 주제로, 한의사들은 현재 레이저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피부미용 시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은 경북 산불 화재까지 재난현장 트라우마 치료에서도 그 우수성과 뛰어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이 복무 후 진로 및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공보의 회원들의 가장 필수적·실용적 교육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의사의 피부미용 진료(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피부미용센터장) △재난트라우마 진료매뉴얼의 활용(김상호 대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박환상 센터장은 한의미용진료 요법으로 △침 치료로 안면부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정안침’ △미세침으로 자연적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MTS’ △녹는 실(PDO)을 SMAS층에 자입해 주름제거·리프팅 효과를 내는 ‘매선(모노·가시 매선)’ △흉터 속 유착된 조직을 풀어 새살을 차오르게 하는 ‘새살침’ △한약재 추출 약액을 주입해 피부조직 재생을 돕는 ‘약침’과 함께 체질 맞춤으로 식욕조절, 신진대사 향상, 내장지방 연소를 돕는 ‘다이어트 한약’ 등을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한의학은 인체의 기·혈·진액을 조절해 피부건강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 및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의미용의료는 한의학적 치료법과 현대 미용 기술이 결합된 의료로 진화되고 있으며, 체내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한의학의 기본원리에 기반해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적 건강까지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를 △색소·혈관질환 치료, 제모에 활용되는 ‘레이저’ △색소 질환, 진정 등에 활용되는 ‘빛(IPL, LED, PDT)’ △리프팅, 탄력, 모공케어에 활용되는 ‘고주파(RF)’ △안면윤곽, 리프팅, 타이트닝을 위한 ‘초음파(HIFU, HIPS)’ △재생 및 상처치유를 위한 ‘플라즈마’ 시술법으로 분류해 교육했다.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침습 초음파 미용의료기기로 HIFU를 꼽은 박 센터장은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조사로 열응고점을 만들어서 리프팅, 컨투어링, 슬리밍, 주름에 효과적인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으며, 원통형의 열기둥을 형성해 리프팅 효과를 유도하는 HIPS는 얇은 피부, 이중턱으로 인해 처지는 목 부위 등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또 고주파(RF) 분야의 경우 진피층에 심부열을 발생해 탄력·콜라겐·피부결을 재생하는 ‘Monopolar’ △Mini FX 핸드피스를 통해 고주파와 고전압 전류를 통해 지방을 분해하는 ‘Biopolar’ △물분자의 회전을 이용해 높은 파장대의 고주파를 진피층에 전달하는 ‘Unipolar’와 함께 △색소 질환(기미, ABNOM, 흑자, 검버섯, 진피내모반 등) △혈관 질환(혈관종, 모세혈관 확장증) △부위별 제모 △피부 재생(여드름 흉터·칙칙한 피부·잔주름 개선) 등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되는 레이저 용법 및 레이저 조사 시간에 따른 △Q-switched Nd-YAG △Long Pulse △Pico △Dye △Ruby 기기도 소개했다. 특히 박센터장은 이날 현장에서 직접 HIFU(4.5)장비와 스크린 중계를 통해 △초음파 겔 도포 △1.0줄(Joule)로 시작 △턱뼈 주위 및 볼 부위 시술과 함께 RF 장비를 활용, 미세 바늘이 피부에 침투해 피부 깊은 곳까지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양극성 고주파 시술도 시연해 공보의 회원들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박 센터장은 피부미용의료시장 수요와 전망과 관련 “한의피부미용은 한약 등 한의학적 중재를 통해 피부 속과 몸 속까지 근본을 치료·관리를 함으로써 일반 피부미용 시술보다 더 좋은 효과와 지속 기간도 연장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는 외치뿐만 아니라 ‘이너뷰티’까지 함께 아우르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김상호 교수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은 경북 산불 화재까지 재난사태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치료가 가능한 한의계의 대응매뉴얼을 적극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김 교수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및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 게재된 ‘재난트라우마의 한의사 진료 매뉴얼’과 함께 ‘재난생존자를 위한 한의학 활용 재난의료지원 매뉴얼 개발’이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소개하며 전세계 재난현장에서 △이침 치료 △한약 △명상 △감정자유기법 △지압 등의 한의치료가 활용된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재난트라우마 진료에서 한의치료의 장점으로 △통합적 치료(심리적·신체적 증상 함께 고려) △경제성·효율성(경제적인 침 치료 및 단체 치료 가능) △기존 치료의 대안(비약물치료) △자가관리법 제공(혈위지바, 감정자유기법 등) △전통지혜의 활용(국내 생존자의 문화적 특성 고려) 등을 꼽았으며, △재난현장 진료지침 △진료흐름도-평가 △재난트라우마 선별검사 △정신과적 응급(주의) △주호소 증상의 이해 △진찰과정 △단계별 대처법 △증상별 진료 등의 진료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재난 한의진료 매뉴얼은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을 국가재난대응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결과이며, 공중보건한의사는 전통의학을 일차의료 현장에 적용하라는 WHO Astana 선언을 구현할 수 있는 소중한 의료인력”이라면서 “재난트라우마 현장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가 나서서 공동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하는 만큼 한의치료 시행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 영역 및 직종과의 협업과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광한의대, 의생명 융합 스터디 공간 ‘메디컬 바이오 스터디 카페’ 개소[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성철)은 2일, 학생들의 연구 활동 및 토론 공간인 ‘RIS 메디컬 바이오 스터디 카페’를 개소했다. 이번 스터디 카페 개소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지역 사회와 대학의 협력을 통해 지역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원광대학교 의생명 계열 학과에서는 활발한 연구 활동과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이 늘면서 안정적이고 집중도 높은 학습 및 협업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원광대학교 RIS 농생명바이오사업단(단장 최준호)은 의생명 계열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존 학생휴게실을 냉난방 및 방음 시설을 갖춘 쾌적한 스터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회의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최신 기자재를 구축했다. 최준호 단장은 “이번에 개소한 스터디 카페가 한의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생명 계열 학생들의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핵심 공간이 되어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가 꽃피우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터디 카페 개소에 대해 학생들의 기대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장 정재욱(본과 2학년) 학생은 “학생들이 그토록 바라던 공간이 드디어 생겨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이 공간을 소중히 활용하여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스터디 카페에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토론을 진행하며 학문적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데이터 활용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 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공모 분야는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 기획 및 제품·서비스 개발이며, 국내 거주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7일부터 5월30일까지 총 54일 간이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모작은 △1차 서류 평가 △2차 인터뷰 평가 △3차 최종발표 평가를 거치게 된다. 올해는 전체 심사 과정에 ‘공공데이터 활용’ 평가 항목을 확대해 공공데이터 활용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총 16개의 수상작을 선정해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 2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상(우수 2팀, 장려 2팀, 입선 10팀)과 총 216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수상팀에게는 수상과제 수행을 위한 심평원 공공데이터 이용 수수료 면제(3년), 창업 관련 교육 및 컨설팅과 투자 유치 기회 부여, 보건의료 분야 박람회 홍보부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분야별 최우수팀은 하반기에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보건복지부 대표 과제(보건 분야)로 추천될 예정이다. 강중구 원장은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신모델 발굴과 스타트업, 예비창업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아가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의료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에서 K-medi 선봉으로”[한의신문] 본란에서는 4월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정병식 제32대 충청남도한의사회장으로부터 회장 취임 소감과 향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오직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뛰는 실무형 회장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신임 정병식 회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충남지부 보험이사와 학술부회장, 서산 분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산에서 경희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편집자 주> 정병식 제32대 충청남도한의사회장 Q. 충남 제32대 회장으로 회무를 시작했다. 충청남도한의사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충남 회원을 대표하는 자리에 걸맞는 회장으로서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보험이사로서 지부 회무에 참여하기 시작했던 초심을 떠 올리게 된다.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뭔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벅차오름과 함께 회장으로서 구상했던 일을 성취해 나아갈 그 희망을 보면서 설레임도 든다. Q.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충남지부는 전임 회장님들과 이사분들이 헌신한 덕에 혁혁한 지부 사업을 이뤄냈다. 예를 들면, KCD 책자 발행 및 중앙회 판권 이양 등이 있다. 저는 이러한 토대 위에 충남 한의사 회원들의 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는 내실 위주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저출산대책 관련 난임사업, 월경통치료사업, 산모를 위한 다둥이맘 사업 등의 지속적인 투자와 추진을 통해 현재보다 더 저변을 확대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회원 수를 늘리면서 더 많은 분들이 수혜를 받도록 했으면 한다. 그리고 충남지부에서 한의약 홍보관련 컨텐츠를 담은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임기 중에 만들어 보고자한다. 시대적인 추세인 SNS를 활용한 한의약의 홍보를 통한 저변 확대야 말로 힘든 여건에 처한 로컬 한의원의 경영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Q. 현재 지부 운영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부의 한계이기도 하고 모든 분야가 겪는 현상이라고 본다. 결국 일을 하는 주체는 사람인데, 함께 해 주실 역량을 가지신 분들을 합류시키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 다들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니 선뜻 나서서 일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인재는 많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뜻을 모아 회원들을 위해서 뛰어 줄 분들이 합류하길 고대한다. ‘인사가 만사’란 말처럼 결국 능력 있는 분들이 함께 해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Q. 중앙회와의 협력관계는? 당연히 중앙회와 지부는 한 몸이다. 따라서 지체로서 역할인 지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중앙회와 협력하며 한의사의 업권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이미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충남은 저출산대책위원회(위원장 서정욱)를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른 지역의 난임사업과 달리 한의사 진단권을 보장 받았으며, 치료 받는 분들의 혜택도 크고 부부 동반 치료를 원칙으로 함에 따라 난임 사업에 참여한 분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충남도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로 이러한 성과가 났다고 본다. 실무를 맡아 수고해 주신 저출산대책위 분들과 충남도의회 및 도청 실무 담당자분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린다. 한의약 난임은 성과 너무나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례에서 검증이 되고 있다. 문제는 난임 사업의 결과를 근거로 국가적인 난임사업에 포함되어 혜택을 받는 국민들이 더욱 늘어나야 하며 한의학의 위상도 재고되어야 한다. 그러한 성과는 중앙회와 연계하여 반드시 이뤄내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 Q. 회원들과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Heart of Korea’,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이란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충남회장에 당선됐다. 한의사의 국가대표로, 그리고 세계 속 한국의 대표 K-medi의 선봉,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으로 뛸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보건향상 건강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충남한의사회가 될 것이기에 지역 주민분들은 한의사들의 이러한 노력을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위에서 언급한 역할을 담당하는 충남지부 회원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저와 함께 뛰어 주시길 바란다. -
이헌재 대송한의원장,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위해 기부금·기부물품 전달[한의신문] 이헌재 대송한의원장(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 6일 경북 산불 피해를 입은 이주민을 위해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이헌재 원장은 이날 기부금 및 기부물품 전달식에서 대구시한의사회를 통해 경북한의사회에 1000만원과 안약 1000개(대송약국)를 기부했다. 이헌재 원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전달 외에도 안동체육관에서 한의진료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헌재 원장은 “산불 피해 이주민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한의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경북한의사회와 대구시한의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한의사들이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정신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다양한 측면에서의 경혈·경락 이해 도모[한의신문] 미국 침술연구학회(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가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이번 워크숍에서는 2년 전 미국 국립보건원 후원으로 TARA(Topological Atlas and Repository for Acupoint Research) 프로젝트가 시작돼 경혈의 영상, 해부 및 생리학적 정보, 임상 정보 등 다양한 측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음이 소개됐다. 또한 현재 구축된 데모 버전(https://tara-repository.mgb.org)이 공개됐으며, 앞으로 많은 임상가 및 연구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채윤병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구성한 ‘경락과 경혈의 발견 및 응용의 다양한 측면’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운영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채윤병 교수와 함께 김희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하버드 오셔연구소 에이미 양 박사, 중국 중의과학원 장웨이보 박사, 토론토 요크대학 포니 치앙 박사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 경락과 경혈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과학적 발견들을 공유하는 한편 침구임상과 기초연구를 연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특정병리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성 반응점을 관찰한 동물실험 연구와 소화기계 환자의 경혈 통증 및 혈류변화 반응을 관찰한 연구가 소개됐다. 또한 경락시스템을 조직간질액의 흐름, 경혈과 질병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모델, 말초신경계의 자극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들도 함께 발표됐다. 이와 관련 채윤병 교수는 “그동안 침술연구학회에서 침술에 관심을 두고 효과와 기전을 연구하는 위주로 진행돼 왔다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아무도 쉽게 이야기 꺼내기 쉽지 않았던 주제였던 경혈·경락의 본질적 속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임상으로 연결해 나가는 시도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터 웨인 하버드 오셔연구소장은 “TARA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신경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경혈· 경락을 이해하는 좋은 토론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
한의학적 골절 치료: 임상 진료 지침의 중요성서병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골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서병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고문이다. 골절은 뼈,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완전하거나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며,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회복이 더디고, 심할 경우 원래의 기능을 되찾지 못하거나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화로 인해 2050년까지 전 세계 고관절 골절 환자가 6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골절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며, 2023년 골절 환자는 총 279만7352명으로, 2019년 대비 13.3%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는 30.2%, 70대는 13.8%, 80대 이상은 40.2% 증가하는 등 고령층에서의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향후 사회경제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골절 치료는 단순히 뼈의 정렬과 고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회복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중시하며, 통증 완화, 염증 감소, 조직 재생 촉진 등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제공한다. 실제로 한약, 침, 약침 등 여러 한의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해 체계적인 임상 진료 지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침구의학회 서병관 교수 연구팀(경희대학교)은 한의사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골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 본 지침은 골절의 진단부터 한의학적 치료, 서양의학적 치료, 회복 및 재활 과정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을 지원하고 환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골절 분류외 치료적 접근 골절은 부위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분류법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AO/OTA(AO Foundation and the Orthopaedic Trauma Association) 분류법이 널리 활용된다. 골절편의 수와 골절선의 형태에 따라 단순골절, 분쇄골절, 횡골절, 사골절, 나선골절, 종골절 등으로 구분된다. 진단 시에는 해부학적 위치, 골절선 방향, 골편 수, 연부조직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골절을 ‘낙상(落傷)’, ‘타박(打撲)’, ‘질박(跌撲)’, ‘절상(折傷)’ 등의 개념으로 해석하며, 신허(腎虛) 및 어혈(瘀血)과 연관이 깊다고 본다.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골절이 발생하면 기혈(氣血)의 순환이 막히면서 통증이 유발된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한다. 전통적인 침, 뜸, 한약 치료뿐만 아니라, 약침, 추나, 매선, 부항, 운동요법 및 밴드 트레이닝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의 전문성을 높이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검토 절차를 도입했다. 임상의, 환자, 소비자 대표 등이 참여한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지침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골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했으며, 권고안 도출 과정에는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지침을 개발했다. 또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통과하며,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또한 연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관계 선언 절차를 도입했다. 본 지침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세부 과제인 ‘골절 근거기반 지침 개발(RS-2022-KH127499)’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진료 지침의 개발 과정에서 재정 후원 단체의 의견이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한 독립성을 유지했다. 임상진료지침의 활용 이번에 개발된 진료지침은 골절 질환 개요, 임상진료지침 개발 절차, 권고사항, 진료 알고리즘, 활용 방안, 부록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근거 기반의 진료 경로 및 세부 자료는 한국한의약진흥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https://nikom.or.kr/nckm/index.do)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침이 한의학적 골절 치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임상의들의 실질적인 진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의학과 첨단기술 융합 통해 혈당 관리 나선다”[한의신문] 한의학과 AI, 데이터의 융·복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에 나서고 있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알파75(대표 강무헌·한의사)’가 최근 익산시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 혈당 관리’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알파75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 48명이 참여한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체험단’ 운영을 통해 혈당 및 체중 감소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3일 익산시보건소(소장 이진윤)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혈당 관리방법과 함께 유전자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맞춤 식단 구성 방법 등이 소개됐다. 교육 후 참가자들은 개인에 따라 현미가 백미보다 식후 혈당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 등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강연을 통해 바로 알고 놀라워 하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개인맞춤 혈당 관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강무헌 대표는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혈당 관리는 당뇨뿐 아니라 비만, 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혈당 관리에서 가장 기본은 평소 식단 관리인데, 문제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개인별로 식후 혈당이 상이해 기존의 획일적인 가이드로는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워 개인맞춤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한 “유전자 데이터에 기반한 혈당 예측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예측 정확도가 81%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면서 “알파75에서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협회, 대학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혈당관리’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익산시보건소 교육이 그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 대표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더욱이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식생활 또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한의학은 예로부터 생활습관을 통해 평소 건강을 지키는 예방의학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전통적인 한의학적 가치관과 첨단기술을 잘 접목해 나간다면 당뇨병 치료 및 관리, 예방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파75는 향후 시범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AI와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인 ‘DM DIET’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