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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한의사들,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한의신문] 대구·경북 지역 한의사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경북한의사회 한의학발전본부는 24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 및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강대식 대구 공동선대위원장, 장효정·조희창 한의학발전본부 공동본부장, 이재숙·박창석 대구시의원, 대구·경북 지역 한의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효정, 조희창 공동본부장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사회정의의 붕괴, 왜곡된 의료제도,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따른 국가재정 위기 등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며 “김문수 후보야말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는 △한의약 기반 난임 부부 지원 확대 △한방진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K-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한 한의약 발전 △한의사의 X-ray 사용 허용 △지역 기반 ‘돌봄 한의사 제도’ 신설 등 한의약의 공공성과 산업적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제안이 논의됐다. 강대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 부모 세대가 고통을 감내하며 일군 이 나라를 후손에게 지켜주기 위해 반드시 김문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한의계가 제안한 정책에 깊이 공감하며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
요양병원協 “국고 1조원 투입하면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가능”[한의신문]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임선재)는 간병약자 국가책임제를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 대선 후보들에게 강조했다. 6·3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요양병원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대선 후보들은 간병 급여화 대상, 재정 추계 등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한요양병원협회는 26일 “건강보험 재정에서 1조2천억원, 최대 1조6천억원을 투입하면 요양병원 간병 국가책임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제시한 간병 국가책임제 방안은 요양병원 5개 환자분류군 중에서 중증환자에 해당하는 의료최고도(인공호흡기, 혼수, 중심정맥영양 등), 의료고도(일상생활수행능력(ADL) 18점 이상 뇌성마비, 사지마비, 파킨슨병 등), 의료중도(ADL 11~17점 이하 뇌성마비, 사지마비, 파킨슨병 등) 환자 14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들 입원환자 대상으로 간병인 1명이 8명을 간병(8대1 간병)할 경우 연간 간병비 총액은 1조5216억원이다. 이 중 국가가 80%를 부담하면 건강보험 재정 투입액은 연간 1조2172억원이 된다. 같은 조건으로 8대 1이 아닌 6대1 간병, 4대1 간병을 한다면 연간 건강보험 재정 투입액은 각각 1조3993억원, 1조6431억원이다. MBC 등 언론에서 보도된 연간 15조원의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필요 재원에 대해 요양병원협협회는 “의료필요도와 간병필요도가 모두 높은 의료중등도 이상 입원환자부터 국가책임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면,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2조 원 이내로 관리할 수 있다”며 “15조원이라는 추계는 과도하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오류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요양병원협회는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은 의료최고도, 의료고도 환자로 제한하고 있어 간병인의 도움이 절실한 의료중도 환자들은 혜택을 전혀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본인부담률이 40~50%에 달하고, 비용 지원 기간을 180일(최장 300일)로 제한하고 있어 보장성 강화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선재 회장은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간병약자 국가책임제를 앞당겨 시행해야 한다”며 “간병 급여화가 시행되면 간병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수 있어 존엄과 인권에 기반한 간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파주시한의사회·지역 내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과 간담회[한의신문] 경기도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는 26일 지역 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약이 국민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파주시한의사회 송정섭 회장, 최호성 총무이사, 이재출 이사, 이영태 이사, 노현준 정책위원, 나승학 회원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 이용욱 경기도의원, 박은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송정섭 회장은 “매우 바쁜 선거 일정 중에서도 파주시한의사회와 정책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저출생·고령화사회에서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약 치료 지원 사업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한의약 돌봄 사업과 경도인지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의사 주치의 도입 등 한의약은 각각의 대상에 따른 맞춤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파주시한의사회는 △한의약 난임치료의 정부지원 제도화 △경로당 돌봄 한의사 사업 확대 △경도인지장애환자 대상 한의사 주치의 도입 △장애인을 위한 한의사의 방문·돌봄진료 강화 등의 필요성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윤후덕 국회의원은 “파주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들께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늘 기여해 주시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주신 여러 가지 제안들을 보건의료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 당 차원에서 세심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그동안 파주시한의사회뿐만이 아니라 여러 한의사 분들을 만나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고충을 폭넓게 청취한 바 있다”면서 “한의약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의료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
“폭염 속 어르신 건강, ‘오늘건강’으로 지키세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6일부터 ‘오늘건강’앱을 통해 어르신 맞춤의 폭염 대응 행동요령 안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응급실 감시체계 발생통계(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온열질환자의 30.4%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나,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위기에 대한 어르신 건강위험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폭염 영향예보는 문자 형태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인층 타깃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오늘건강’앱은 기상청의 영향예보 정보를 자동 연계해 폭염 현황에 따른 어르신 건강 행동요령을 그림 형태로 제공, 어르신들이 이해하고 실천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활습관에 맞춰 일상활동을 시작하는 오전 7시에 자동 발송되도록 했다. ‘오늘건강’앱은 현재 약 12만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보건소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 앱으로, 어르신의 허약 예방, 만성질환관리 등 건강습관개선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폭염에 대비해 보건소의 업무 부담 없이 기상청의 데이터와 연계하여 건강관리 정보의 자동제공 체계를 구축했다”며 “폭염뿐만 아니라 겨울철 한파 등 향후 기후 위기 상황에서도 어르신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헌주 원장은 “이번 ‘오늘건강’ 앱을 활용한 어르신 폭염 대응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기상청, 한국건강증진개발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시의적절한 서비스로 사료된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제공할 수 있는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실손 청구 간소화 시행 7개월…병원 참여율 25% 불과[한의신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병원급 의료기관 참여율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15일 기준 전체 대상 요양기관(병원급 의료기관·보건소) 7802곳 중 4602곳(59%)이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소 3564곳을 제외하고 병원만 놓고 보면 대상 기관 4238곳 중 1038곳만 참여하고 있어 병원 참여율은 24.5%에 그쳤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 47곳은 전부 참여했다. 종합병원은 330곳 중 243곳이 참여하고 있으나 나머지 병원(39.3%)·요양병원(6.2%)·정신병원(6.9%)·치과(11.8%)·한방병원(10%) 등 병원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의원 85개, 약국 1053개의 참여 및 연계가 완료됐다. 같은 날 기준 실손24 누적 가입자 수는 133만3447명, 누적 청구건수는 28만20809건이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작년 10월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늘어난다. 서비스 시작이 반년 넘게 지났는데도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업계와 의료기관, EMR 업체 간 협상이 지지부진해서다. 보험업계는 실손24 시스템 개발 및 구축 비용 1000억원을 부담하고, 연간 100억원의 운영비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의료계는 추가 행정비용 보상을 내놓아야 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병원과 보건소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의무지만 참여하지 않더라도 제재가 없다. 이 때문에 당초 법안 논의 과정에서도 강제력을 담보하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올 10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의원 85곳, 약국 1053곳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했다. 실손24 누적 가입자 수는 133만 3447명, 청구건수는 총 28만 2809건이다. -
사직 전공의 61.4% 병·의원 취업[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5월말까지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직 전공의 61%가 이미 병·의원에 취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직 전공의 의료기관 재취업 현황 자료를 26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직 또는 임용포기 레지던트 8791명 중 5399명(61.4%)가 올해 3월 기준 재취업한 상태였다. 재취업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급이 60.3%(3258명)로 가장 많았다. △병원 24.3% △종합병원 13.2% △상급종합병원 2.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다수가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서울 443명, 경기 588명, 인천 118명, 부산 178명, 경남 126명, 대구 107명 등이다. 특히 의원급을 보면, 레지던트 3258명 중 3분의 1인 1094명이 서울에서 재취업했다. 이들 중 일반의로 일하는 경우가 4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과 340명, 정형외과 286명, 이비인후과 208명, 피부과 205명, 안과 205명, 마취통증의학과 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선민 의원은 “사직 전공의 추가 모집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면서 “사직한 전공의 61%가 이미 병·의원에 취업해 있고,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취업해 있으며, 위급한 중증환자가 주로 오는 병원급 이상도 아닌 의원급 의료기관에 많이 취업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는 왜 전공의를 추가 모집하며 이들을 위한 특혜를 베풀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한 대책인가”라며 “대선 이후 의료대란 문제에 이 부분도 함께 감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작은 손길로 건강한 지역사회에 기여”[한의신문] 부부한의원(원장 허병찬)은 23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용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한방파스, 한방소화제, 장바구니 등 실생활에 유용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부부한의원은 평소에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후원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작지만 따뜻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기탁된 물품은 안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과 ‘찾아가는 방문보건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고령자 및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허병찬 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읍내 어르신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분들에게 아픈 곳을 보듬어주는 마음의 손길이 닿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훈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도 “읍민의 건강과 아픔을 살피며,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주신 부부한의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강읍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길어진 무더위…폭염 대응 119구급활동 대책 본격 가동[한의신문] 소방청은 예년보다 빠르고 길어진 무더위에 ‘2025년 폭염 대응 119구급활동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일 빨리 시작한 올해 폭염 구급대책은 5월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간다. 최근 5년 동안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마다 온열질환자 발생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에 따른 연평균 구급대 출동건수는 1669건,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인원은 1475명으로 해마다 10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와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염 구급대 운영기간에는 전국적으로 구급대가 3164건 출동해 그중 2698명을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5.3% 늘어 최근 5년간 폭염 대응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환자 연령별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무엇보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 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 41건, 6월 278건, 7월 685건, 8월 1829건, 9월 331건으로 전체 출동 3164건의 58%인 1829건이 8월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낮 12시~오후 3시(32.6%)와 오후 3시~6시(31.0%)에 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하루 일조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야외 활동 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 총 1660대에 얼음팩(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폭염에 적극 대응한다. 또한 구급차 출동(부재) 때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429대의 펌뷸런스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추고 폭염 온열질환자를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출동태세를 강화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폭염 피해가 더 이상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꼭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동서비교한의학회, 죽순서 줄기세포 활성 폴리아민·엑소좀 추출[한의신문] 죽순(竹筍·Phyllostachys edulis)의 빠른 생장력은 예로부터 주목받아 왔으며, 조선 중기의 기록에도 죽순의 급속한 성장을 보고 감탄한 왕과 신하들의 일화가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는 죽순에서 줄기세포 활성에 관여하는 폴리아민과 엑소좀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활성화를 돕는 한의약 치료제 ‘죽순 재생 약침’을 개발, 한방 줄기세포 치료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서비교한의학회에 따르면 죽순은 하루에 1m 이상 자랄 수 있을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른 대나무의 어린싹으로, 이처럼 빠른 생장력은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죽순에는 핵산(PDRN.miRNA), 폴리아민, 히스톤 단백질, 아연, 폴리페놀 화합물 등 생리 활성 물질과 아미노산, 유기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특히 개발에선 죽순에 함유된 NAD+의 생성 전구물질인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 뉴클레오타이드)’과 엑소좀에 포함된 ‘마이크로RNA(micro RNA)’가 주목받고 있다. 체내 노화 억제 물질인 NM은 비타민 B3의 유도체이며, △피부 노화 방지 △세포 에너지 생산 촉진 △당뇨병 관리 등에 유망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이크로RNA는 20~22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비암호화 RNA로, 세포 성장과 분화, 면역 반응 조절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물질들은 앞서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스의대 교수, 게리 러브컨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세 차례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통해 의학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식물성 엑소좀은 동물성보다 생체적합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흡수력과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폴리아민과 NMN은 세포 재생 및 노화 억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는 죽순에서 추출한 폴리아민과 엑소좀을 신선초 엑소좀과 칼콘 성분과 결합한 뒤, 표적 나노 리포솜 공법을 적용해 ‘죽순 재생 약침’을 개발했다. 이 약침은 줄기세포의 분화와 이동(Homing), 줄기세포 틈새 환경(Niche) 개선을 유도해 피부 재생, 피부염, 아토피, 여드름, 관절 질환, 우울, 불안, 불면, 혈액순환 개선, 혈전 억제 등 다양한 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수 회장은 “‘죽순 재생 약침’은 전통적인 한의치료에 첨단 생명과학 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향후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한의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동서비교한의학회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천연물을 활용한 한방 재생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산시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시민건강 강좌 ‘성료’[한의신문] 아산시보건소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갱년기 한의학’, ‘어깨 및 척추질환’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으며, 전문 의료진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강의의 깊이를 더했다. 먼저 ‘어깨 및 척추질환’을 주제로 19일 진행된 강좌에는 배방 프라이드병원 전용철 원장이 강사로 나서 어깨 회전근개 손상·오십견·디스크 등 다양한 어깨 및 척추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바른 자세와 운동법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22일에는 해맑은한의원 김창훈 원장이 ‘갱년기 한의학’을 주제로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증상 완화를 위한 한의학적 식이요법, 혈자리를 이용한 두통 완화법, 갱년기 우울감 극복 방안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의학적 정보들을 안내해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영자 건강증진과장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정보들을 안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