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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국민건강 돌보는 ‘진짜 대한민국’ 기대”[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4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진료 선택권의 제한 없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의협은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를 이끄는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는 지금까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왔다”면서 “하지만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관련 제도의 미비와 턱없이 부족한 지원, 양방 편향적인 보건의료정책 시행 등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운을 뗐다. 또한 한의협은 “이제 한의약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건의료정책에 반영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만큼 국민이 한의의료서비스를 차별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노인층 수요도를 고려한 어르신 대상의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재활·한방 등 특화된 진료과목의 재택진료 서비스 다양화 추진을 채택해 공표했다”며 “이는 한의약을 적극 활용해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건강을 돌보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SNS를 통해 ‘실손의료보험에서 한의과 비급여 보장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합리적인 한의 비급여 진료의 실손의료보험 보장 방안 마련으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에 대한 실손보험 보장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면서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임기 중에도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한의사의 자유로운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과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과 같은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가전략 아젠다로 제안한 ‘K-이니셔티브’ 정책을 실현하는데 있어 ‘한의약(K-Medi)’이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이미 2022년에 800조원 규모에 육박한 세계전통의학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는 현재 붕괴 직전인 일차의료 살리기에 한의약이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향후 연구와 진료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에 입각한 보건의약정책에 발맞춰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완수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 월경통 한의약 치료비 지원 대상 확대 운영[한의신문] 화성특례시가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소년 월경통 한방치료비 지원사업’ 대상자를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월경통으로 인한 한의치료 시 1인당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에 지원 이력이 있는 청소년은 재참여가 불가했던 점을 개선해 기참여자도 최대 3년까지 연속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13세에서 18세 사이 여성 청소년 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장애인 가구이거나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다. 신청은 보조금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곽매헌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청소년기의 월경통은 신체적 통증뿐 아니라 심리적 위축과 학업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이 이번 사업을 적극 활용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 학생 인턴십’ 성료[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의약 전문연구자 양성을 위한 ‘제1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한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약 R&D 및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관심 있는 참가자를 모집, 최종 4명을 선발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4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외부검토 실습 △경산 본원 및 대구 한약제제생산센터(GMP) 시설 견학 △공공 eCRF 구축 교육 △대한한의사협회 보수교육 수강 △한e캠퍼스 CPX 콘텐츠 이수 등 이론 교육과 현장 체험을 병행하면서 한의약 정책과 연구개발,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 등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실무 중심 교육이라는 점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상지대학교 황다희 학생은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과 실제 한의약 정책 연구 현장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진로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대학 장다연 학생은 “GMP 시설 견학과 eCRF 실습을 통해 실제 연구 및 개발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의 과학적 기반과 표준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준혁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이번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이 한의약의 근거 창출과 임상 표준화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한의약 발전을 이끌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대구지부 제1차 이사회···주요 핵심 사업 추진 방향 점검[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지난달 30일 지부 회관에서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난임부부 한의약지원 사업 활성화, 메디엑스포 및 대구치맥페스티벌 참여, 임원 LT 개최 등 주요 핵심 사업들의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노회목 회장은 “바쁘신 일정 가운데에서도 첫 정기 이사회에 참여해 주신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올 한해 역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할 사업들이 많은 만큼 임원진부터 솔선수범의 자세로 회무에 임하는 것은 물론 하나하나 차분하게 실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자”고 강조했다. 특히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해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에 대구지부는 이달까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한 난임부부 또는 난임 여성들을 대상으로 참여 인원을 최종 선정한 후 7월부터 약 4개월간 주 1회 지정 한의원진료를 통해 한의약 난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또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exco에서 펼쳐지는 ‘2025 MEDI EXPO KOREA’와 7월2일부터 6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2025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7월 5~6일 양일간 대구지부 임원 LT(Leadership Training)을 열어 각 임원별 업무 분장과 금년도 주요 사업들의 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한편 9월 개최 예정인 ‘2025 K-Medi Wellness Festa’와 연계해 회원 보수교육과 한의사의 날 등의 행사도 더불어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결산, 대구한의사신협과의 업무 협약,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홍보, 각 분회별 행사 지원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
알코올성 간암 발생 촉진하는 유전자 변이 ‘확인’[한의신문] 알코올 섭취와 간세포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심화시키는 특정 유전적 요인을 찾아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원장 김영일)은 동서암센터 조정효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인디애나 퍼듀대학교 분자생물학과 Charlie Dong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알코올성 간암의 발생을 현저히 촉진한다는 사실을 동물모델을 통해 입증하고, 그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The Patatin-Like Phospholipase Domain–Containing 3 148M Variant Exacerbates Alcohol-Induced Liver Injury and Tumorigenesis in Mice’라는 제하의 논문이 병리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IF 4.7, Elsevier)’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PNPLA3 148M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12주 동안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일반 마우스 및 대조군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아졌으며, 종양의 크기와 개수도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진 간에서는 △알코올 해독 효소(ALDH2) 기능 저하 △활성산소 및 DNA 손상 증가 △Wnt/β-catenin 및 YAP/TAZ 신호 경로의 활성화가 동반되면서 간암을 유도하는 복합적 메커니즘이 작동함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조정효 교수는 “PNPLA3 148M 변이는 특히 동양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기존에는 주로 지방대사와 관련된 변이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 변이가 간암 위험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김형극 박사(QPS-Missouri) 또한 “향후 이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예방 또는 치료 전략이 알코올성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비체담, ‘2025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 참가[한의신문]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 기업인 ㈜비체담(대표 문호빈)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에 참가, 첫 시제품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비체담은 생약 성분 기반의 퇴행성 질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인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수면 중 발생하는 하지 근 경련 완화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액상형 건기식 시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체담의 핵심 기술인 생약 성분 기반의 ROCK(Rho-associated protein kinase) 저해제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노인 환자의 장기 복용에 적합하도록 안전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적용된 제품은 오는 8월 출시를 목표로 최종 품질 검증 및 인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비체담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기술력과 개발 성과를 소개하며, 고령화사회의 주요 이슈인 퇴행성 질환 해결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문호빈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약 성분 기반 기술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기식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 수 있도록 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체담은 지난달 영남대학교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개소하고 현재 충북대학교병원과 함께 국내 임상 1상을 준비하며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시드 투자에 이어 Pre-A 라운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총 누적 투자금 20억원을 달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
무주군, ‘4060 한의약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 전북 무주군이 지역 주민들이 선호하는 한의진료를 기반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4060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2월부터 6개 읍면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현재까지 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인 증상에 맞는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등의 한의치료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건강 기초 검사, 체질량지수, 근력지수 등의 체성분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동 금연 클리닉에서는 금연 상담과 등록, 금연보조제 처방 등을 지원하며,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교육과 구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 지도와 영양상담, 식단 정보 등을 공유하고,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검사도 진행되며,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는 우울증 선별검사와 스트레스 검사 결과에 맞는 우울증 예방 및 스트레스 관리 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이승하 무주군보건의료원 보건행정과장은 “4060 한의약 건강교실은 전통 한의학과 현대적인 건강 관리 방법을 연계·적용해 청·장년층의 건강 증진을 돕고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민들 스스로가 건강을 돌보고 나아가 지역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전방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고,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의협·전국 시도지부 “K-Medi와 K-Initiative의 동행”[한의신문]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앞서 한의계는 다수의 공개 지지 선언과 정책협약을 통해 초고령·저출생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의약 공공성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주치의 중심 맞춤형 일차의료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노인층 수요도를 고려한 어르신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재택진료 서비스 및 통합 재가 서비스 제공기관 확대’를 위해 한방·재활 등 특화된 진료과목을 재택진료에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협, 한의약 ‘K-Initiative’ 실현 방안 적극 개진 이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 4월 대통령선거기획단(단장 정유옹·이하 대선기획단)을 발족한 이래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한의약을 통한 국민보건의료 발전 계획을 적극 제시해왔다. 대선기획단은 먼저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등과 연이은 정책간담회를 갖고, 초고령·저출생 사회에 진입에 따른 생애주기별 한의약 돌봄 등 한의약을 활용한 ‘K-Initiative’ 실현을 위해 △무의촌 한의과 공보의 일차의료 전담제도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 지원 제도화 △한의사 주치의제를 통한 방문진료‧돌봄 강화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X-ray 사용 △한의약세계화센터 건립 등을 적극 개진하고,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달 8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총괄본부장 남인순)와 ‘제1차 먹사니즘 민생정책 협약식’을 갖고, 대통령 임기 기간 동안 △한의약 활용 일차의료 강화 및 통합돌봄서비스 확충 △건강보험 한의 보장성 강화 △만성·노인성 질환 한의치료 접근성 제고 △K-콘텐츠 및 의료관광 상품 개발 지원 △한의 관련 R&D 투자 확대 및 AI 기반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및 협진 의료전달 체계 구축을 이행키로 했다. 또한 지난달 22일에는 민주당 선대위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서영석)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노인주치의제 및 찾아가는 의료·돌봄 △장애인주치의제 △영유아주치의제 도입에 협력키로 했으며, 같은 날 서영석 위원장(경기 부천시갑)과 부천시재택의료센터(센터장 김범석)의 한의방문진료 현장에도 동행, 한의약 중심의 ‘부천형 통합돌봄’ 사업에 대한 효과도 직접 확인토록 했다. 26일엔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재)돌봄과미래와 ‘전국민돌봄보장네트워크 정책협약’을 체결, △돌봄 제도 안착 및 거버넌스 구축 △돌봄 서비스 확대 및 인프라 강화 △돌봄 관련 전문인 참여 확대와 협조 체계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전국 연쇄 공개지지 선언 “공정 돌봄사회 실천할 적임자” 대선기획단은 한의사 단체 △이재명을 지지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잼있는 한의사들(1108명) △한의학의 선진화를 지향하는 한의사(380여 명) △한의사 모임인 ‘국민 건강 지킴이 한의사 일동(1806명) △인구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청년·여한의사 모임(1500명)을 비롯해 한의약 종사자 단체인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와 ‘한의약을 사랑하는 한의가족 일동’의 공개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지역별로는 △광주 지역 한의사 97명을 시작으로, △강원 지역 한의사 300명 △목포시한의사회(회장 유재갑) △전남 지역 한의사 △전북한의사회(회장 심진찬) △영남권(대구·경북·경남) 한의사 279명도 잇달아 공개지지 선언을 통해 “이 후보는 ‘공공의료·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적 철학을 실천해 온 인물로, K-HeaIth와 K-Medi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의료를 누릴 수 있는 나라, 공정한 돌봄사회를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성찬 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있어 의료일원화를 채택하고 있는 OECD 국가들을 모델로 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앞으로 만성질환·생활습관병의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선 국민 주치의, 지역 주치의, 동네 주치의로서 ‘국민 곁에 있는 한의사’ 정신을 실현하고, 한의약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유옹 대선기획단장(수석부회장)은 “그동안 대선기획단에선 수차례 정책 제안과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제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그동안 제안해왔던 한의계의 공약들이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3개월에 걸쳐 시도지부 및 지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한의계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신 데에 감사히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의협은 초고령·저출생사회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 공공성 보장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어르신 인지 건강 한의약으로 지킨다”[한의신문] 평창군보건의료원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인 ‘뇌 톡톡 프로그램’을 건강증진형 대화·봉평 보건지소에서 9일부터 오는 7월11일까지 주 2회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권역에 있는 한의사와 함께 진행하며, 인지기능 등 저하가 우려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통 한의약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의약 적 체질을 진단 및 상담(교육) △기공체조(근력운동 및 웃음 요가) △치매 예방 교육 등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저하는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의약을 통한 효과적인 예방 관리를 도모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
[신간] 고대인으로부터 온 편지-정신건강을 지켜내는 가장 오래된 지혜[한의신문] 경희대와 동국대 한의과대학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한 노영범 원장(10월10일 한의원 부천본점 대표원장)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혹은 그 곁에서 함께 고통받는 가족들, 그리고 오랜 시간 정신과 약물에 의존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지친 이들을 위한 ‘고대인으로부터 온 편지-정신건강을 지켜내는 가장 오래된 지혜’를 발간했다. 40년 가까이 정신질환 환자들만을 진료해온 노영범 원장은 ‘왜 이 사람이 이런 병을 앓게 되었는지’에 관심을 두고, 환자의 유년기 기억, 부모와의 관계, 반복되는 감정 반응과 갈등 패턴을 짚어가며 병의 흐름, 즉 서사를 추적한다. 그래서 노 원장의 진료는 늘 “처음으로 힘들었던 건 언제였나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하며, 병은 신체의 고장 이전에 삶 속에서 만들어진 상처의 흔적이라는 믿음이 그 바탕에 있다. 책 제목인 ‘고대인으로부터 온 편지’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다. 저자는 수천 년 전 고대 의학자들이 남긴 기록을 지금의 질병에 연결시켜 이해하려고 했으며, 특히 주목한 고전이 바로 ‘상한론’이다. ‘상한론’은 실제로는 인체가 어떤 방식으로 병에 반응하는지를 세밀하게 기록한 고대의 관찰 기록이자 치료 매뉴얼로, 저자는 이 고서를 단순히 옛 지식으로 취급하지 않고, 고문자 연구를 통해 그 본뜻을 다시 해석해 냈으며, 그 속에 담긴 구조적 사고방식을 현대의 정신질환 치료에 적용시켰다. 그 결과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소울루션’이며, ‘영혼(Soul)’과 ‘해결책(Solution)’을 결합한 이 개념은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회복을 지향한다. 여기엔 네 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 병의 원인을 삶의 흐름에서 진단한다. 둘째, 무너진 몸의 균형을 한약으로 회복시킨다. 셋째, 치료 이후 일상을 다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힌다. 넷째, 다시 병이 돌아오지 않도록 삶의 습관을 훈련한다. 책에는 이런 과정 속에서 실제로 회복된 수많은 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그들은 모두 정신과 약을 오랫동안 복용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던 이들이고, 이 치료를 통해 삶의 방향 자체를 다시 세운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 하나의 믿음을 전하고자 한다. 정신질환은 뇌의 고장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그 사람의 삶 전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치료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해를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고대인들이 남긴 기록은 단지 옛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은 반복해서 강조한다. 더불어 이 책은 단순히 한의학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서양의학이 가진 탁월함과 속도감, 한의학이 가진 근본적이고 서사적인 접근법이 만나야 비로소 온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둘의 통합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은 특정 진영의 주장이 아니라, 환자 한 사람을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해 진심으로 고민한 한 임상의의 고백이자, 치유의 여정에 함께하자는 초대장이다. 이 책은 병을 이해하려는 사람, 병의 원인을 알고 싶은 사람, 혹은 약물로는 해결되지 않는 고통에 지친 사람들에게 말없이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이 책이 말하는 진짜 치유는 시작된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