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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봉사단 발족 20주년 기념 ‘아름다운 하루’ 개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하늘반창고 봉사단 발족 2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 행사 ‘아름다운 하루’를 5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도 함께 동참했으며, 기부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에는 온정을 나누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기부한 의류·잡화·서적 등 기증물품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원주 특산품과 수제품 판매, 먹거리 공간 등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나눔장터와 거리 공연, 추억의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아름다운 하루’를 선사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임직원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면서 “앞으로 건보공단은 환경·사회·투명(ESG)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희다복한의원, 차세대 골절 치료제 ‘접골탕 2.0’ 일본 특허 등록 완료[한의신문] 최영진 원장(경희다복한의원)은 골절 치료 한약 ‘접골탕 2.0’을 일본에 특허 등록 완료(일본 특허 7678488호, 骨折回復及び骨の再生速度向上用散剤、丸剤、または液剤状の生薬材組成物及びそれを利用した散剤、丸剤、または液剤状の生薬製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골절 치료 조성물의 약학적 용도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한약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주요 선진국에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그 특허 지역이 확장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최영진 원장은 지난 2007년 처음 접골탕을 특허 등록한 이래 약효를 개선시켜 2022년 차세대 골절 치료제인 ‘접골탕 2.0’을 특허에 재등록했으며, 2023년 미국에 이어 2025년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연구에서 ‘접골탕 2.0’을 4주간 복용시킨 결과 가골형성(골진)이 2.5배 더 많이 생성됐으며, 골절된 뼈 간격은 3배 빨리 축소되는 등 골절 회복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접골탕 2.0’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선진화 지원사업(‘22~‘23년)’과 ‘한의약 혁신과제 지원사업(‘24)’에 3년 연속 R&D 과제로 선정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전 임상 시험 과정에 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코어(KORE) 프로젝트도 공동 진행 중이다. 최 원장은 “‘접골탕 2.0‘은 우리나라, 미국, 일본 3개국에 모두 특허를 등록한유일한 한약 특허 처방이며, 복용을 통해 ’지연 유합‘을 치료한 사례가 SCI급 저널에 발표될 정도로 이미 많은 치료 경험이 축적돼 있다”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혁신 과제로 선정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척 단계에 있을 만큼 한의계에서 골절 치료제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약 조성물 특허를 15개 보유하고 있는 최 원장은 ㈜본플러스를 창업, 각 한의원 비방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데 이어 특허 등록을 통해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접골탕 발명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한한의학회 주관 학술대상(산업화부문)을 수상했고, SCI급 논문 게재와 더불어 골절 치료 관련 영문판 서적도 출판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오고 있다. 최 원장은 아울러 “미국은 물론 일본까지 특허 획득을 계기로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에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 전략(2025~2034)’ 발표[한의신문] WHO(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전통의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통합의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한의학의 역할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HO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 WHO 의결 결정기구)에서 11년 만에 전 세계 전통의학의 증거 기반 진료 개발과 통합의학을 강조하는 내용의 ‘WHO 전통의학 전략(2025~2034)’을 발표했다. WHO 회원국들은 해당 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 강화 △서비스와 인력에 대한 적절한 규제체계 마련 △보건 시스템 내 전통의학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합 △다부처 간 협력 및 공동책임 구조 확립 등 4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전략은 향후 WHO 보건정책 안에서 전통의학이 체계적으로 다뤄질 수 있음을 명문화 한 것으로, 모든 목표는 WHO가 제시한 건강 형평성, 과학적 근거, 지속 가능성 등 9대 원칙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각 국 보건 시스템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도 WHO가 채택한 전략 이행에 노력하는 한편 세계 주요 국가들처럼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통의학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세계 전통의학시장 규모는 2022년에 이미 740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현재 중국과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전통의학시장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자국 헌법에 ‘중의약 육성 발전’을 명시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중의약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인도 역시 장관급 인사를 책임자로 하는 전통의학부(AYUSH부)를 두어 아유르베다와 같은 인도 전통의학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제78차 세계보건총회에서도 양 국은 자국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보건 지도자 및 전문가, 회원국 관계자들과 함께 전통의학과 관련된 부대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우리는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가전략 아젠다로 제안한 ‘K-이니셔티브’ 정책을 실현하는데 ‘한의약(K-Medi)’이 핵심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하고 “훌륭한 인적자원과 교육시스템을 갖춘 대한민국이 중국과 인도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전향적인 변화가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제78차 WHO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WHO 산하 전통의학 관련 부서 및 관계자들과 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세계 전통의학 관련 정책 추진에 있어 대한민국의 참여 확대와 다양한 의료기기 활용 등 객관적 데이터 수집을 위한 WHO의 지원 등을 요청했다. -
서초구한의사회, 프로야구 단체관람[한의신문] 서초구한의사회(회장 김민기·이하 서초구분회)는 지난달 31일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스의 경기(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를 단체 관람하고, 한의학 홍보 및 회원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관람은 서초구분회가 회원들의 사기 진작과 문화생활 증진을 도모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LG 트윈스 구단과 협의해 마련한 행사다. 한의학은 스포츠 의학으로 경기력 향상과 부상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침술과 추나요법 등을 통한 컨디션 관리와 부상 예방, 그리고 개인 맞춤형 한약 처방을 통한 체력 증진과 회복력 강화 등으로, 많은 프로 선수들이 한의학 치료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 시작 전 한의학 치료를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활약하고 있는 LG트윈스 손주영 선수가 참석해 서초구분회를 응원하는 등 한의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경기장 전광판에 서초구한의사회를 환영하는 LG트윈스 구단의 메시지도 게재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분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스포츠인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향후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운동선수까지 포함한 폭넓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기 회장은 “이번 단체관람을 통해 회원들 간 결속을 다지고, 스포츠 현장에서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한의신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국제 아동권리 전문 비영리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이달 9일부터 7월30일까지 아동건강 증진을 위한 ‘지금, 움직여 봐!’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움직임’을 주제로 아동·청소년이 실천하는 작은 ‘움직임’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며,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함께 지킬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건강 수칙을 제공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걷기 응용프로그램 ‘워크온’을 활용한 건강 실천 참여 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17세 아동 비만율은 14.3%로 2018년(3.4%)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중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은 11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활동량 부족과 비만율 증가는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요구되는 건강 문제로, 이를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이 마련됐다. 건강 실천 참여 활동은 캠페인 기간 중 1인당 총 20만 보 이상 걷기를 목표로, 다양한 건강 생활 습관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목표를 달성한 참여자 중 3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워크온’을 설치한 후 ‘지금, 움직여 봐!’ 챌린지를 신청하고 걷기를 실천하면, 자동으로 걸음 수가 집계되며 하루 최대 8000보까지 기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루 적정량의 물 마시기,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건강 식단 실천하기, 1시간에 한 번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가족, 친구 등에게 편지나 메시지로 마음 전달하기 등 건강 수칙을 실천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인증 게시판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전국 굿네이버스 지역사업장 30개소에서는 캠페인 기간 동안 아동·청소년 및 보호자 등 대상으로 건강 수칙을 홍보하고, 건강 실천 활동 참여자도 함께 모집할 예정이다. 김헌주 원장은 “아동·청소년기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정에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AI 활용 한의학 전문가 교육[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이 근거 중심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교육을 진행했다. 4일 서울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임상의, 공보의, 한의과대학(원)생, 보건의료인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한의학 임상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논문 작성법과 증례논문 작성 실무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논문 작성 개요(김규환 인천대학교 교수) △생성형 AI를 활용한 단게별 논문 작성 전략(임준서 서울아산병원 특수전문학자) △생성형 AI 활용 시 주의사항 및 윤리적 이슈(신준석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연구위원) △증례논문의 실제: 리뷰어의 관점을 고려하기(임정태 원광대학교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이 임상 및 연구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한의사 보수교육으로도 인정돼 만족감을 표했다. 이준혁 단장은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논문 작성법과 증례 논문 실무, 연구자로서 갖추어야 할 연구윤리까지 포괄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의학 연구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오는 7월9일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주제로 전문가 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 -
“‘돌봄통합법지원법’…지역완결형 한의일차의료 체계가 핵심”[한의신문] 한의재택의료연구회(회장 방호열)가 1일 서울역 스페이스쉐어 회의실에서 ‘2026년 돌봄통합법지원법 시행 준비를 위한 한의 건강돌봄 활성화 전략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의료인력 양성이 시급한 국정과제로 제시됨에 따라 지역완결형 한의일차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돌봄통합지원법’에 한의사의 역할이 제15조(보건의료) 1항에 포함됐으나 의사, 치과의사와 함께 단순히 ‘진료서비스’로만 규정해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현장 실무자를 비롯해 협회·학회·공공·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하위 법령 구체화를 통한 한의약 돌봄 활성화 전략 모색에 나섰다. 이날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제 한의계뿐만 아니라 전 보건·복지 영역에서 돌봄 분야가 핵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각 현장 이야기를 통해 ‘돌봄통합법지원법’의 세부적인 시행령·시행규칙 등이 마련돼야 하며, 서비스 제공에 있어 모든 직능이 함께 가도록 구체화된 내용을 명시해 대상자에 대한 포괄적인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준비를 위한 한의계 전략(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 △한의재택의료연구회의 ‘돌봄통합지원법’ 준비 사항 및 제안(방호열 회장) △돌봄 및 일차의료 정책방향(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동수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돌봄 분야 공약인 △장애인 지역 돌봄 구축△고령사회 통합 지원(치매·장애인·노인) 등을 제시하며 “지난해 의료대란이 촉발된 만큼 의료전달체계 개혁의 핵심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로, 의료 소외 지역의 의료접근성, 공공의료 확충 문제 등과 맞물려 ‘지역분권’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전국적인 시행을 앞둔 ‘지역건강돌봄센터’에 한의사의 참여를 핵심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돌봄 본 사업 진입(2단계)에 있어 필수적으로 한의사 주치의 모델 구축이 선행될 것을 강조하면서도 이에 대한 어려움으로 △일차의료 역할에서의 정체성 부족 △일차의료 전담 학회 부재를 지적하고, “다직종 협력시스템으로의 전환 시 한의사의 역할과 이에 대한 역량, 학술적 근거를 확신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의일차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제로 △정책(한의일차의료 제도 진입) △임상(한의약 일차의료 활성화 지원) △교육(한의일차의료의 질 향상)을 꼽은 김 교수는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을 시작으로 교육 전담 기구(가칭 한의일차의료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공식화된 교재 개발을 통해 한의일차의료 전문가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영훈 정책관, 방호열 회장, 김동수 교수, 이은경 정책본부장 이어진 발표에서 방호열 회장은 재택의료센터 등 한의방문진료에 있어 우선적인 해결과제에 대해 “한의방문진료 참여 독려와 지역에서 절실한 호스피스, 재택임종 등 생애말기돌봄까지도 한의사가 담당할 수 있도록 관련 수가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하며, 기초에서 심화까지 단계별 관련 술기 교육 체계도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방 회장은 재택의료센터에서의 장기요양 대상자에 대한 다학제 욕창 관리·퇴원환자 관리 사례 소개에 이어 건보공단의 ‘노인-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안)’, ‘재가 생애말기 돌봄 제공모델 개발 연구(안)’을 제시하며 “한의사의 관리 영역은 이제 고도화된 경험·술기·지식이 요구되며, 관련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은 물론 지역 한의사회(지부·분회 단위) 컨설팅과 전문화된 돌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 회장은 한의약 건강돌봄 관련 △복지부의 제도 마련 △한의약진흥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의협의 제도 개선 노력 및 교육 △시도지부의 지자체 협력 및 분회 지원 △한의재택의료연구회의 교육(실무, 현장 노하우 등) 등의 협력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자체 단위 한의사회·방문진료 한의원 대상 주치의 역량(지역사회 거주가 끝날 때 까지) 강화 교육 안도 공개했다. 또한 이은경 정책본부장은 한의일차의료 역량 강화 방안으로 한의계에 대한 △일차의료 정의 △학습목표와 커리큘럼(실습 포함) 설계 △공식화 △인증시스템 도입(정부 지원 및 자체 진행 가능성 타진)을 제시하면서 “의정갈등, 고령화사회 문제 등 사회적 이슈와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한의사의 위상(기대) 또한 달라진 만큼 이제 특정 직역이 아닌 사회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의료개혁이 진행돼야 하며, 초기 아젠다 설정을 위해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과 함께 추진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규 이사, 조원 부회장, 김범석 회장, 권승원 교수 한편 김동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유정규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현재 연구진들과 만성질환·치매·노인에서 퇴행성 관절·척추 질환 관리까지 주치의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더불어 노인 주치의에 있어 호흡기·심장·노쇠까지 대상 범위를 넓히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올 가을경부터 가치 기반 수가제 준비와 함께 지역 분회장님들과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기술 지원형 시범사업 발굴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원 대전시한의사회 의무부회장은 “교육, 지원 등 재택의료센터를 위한 통합 전담 기구가 한의사협회 내에 존재해야 하며, 특히 앞으로 사회복지사의 단기 또는 임시 형태가 아닌 확실한 급여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다학제 팀 운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은 “최근 ‘부천시 한·양방 협진 사업’에도 참여, 통증 및 만성질환에 대한 상호 진단·처방 공유와 협력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 리더가 연계된 지역주민 통합 관리 시스템의 효시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분회의 역할로 △한의 돌봄 인식 개선 △돌봄 네트워크 강화(지자체·복지기관·정책기관 협력) 등을 제시했다. 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사 주치의는 노쇠 및 만성질환에 대한 내재역량 회복중심의 치료를 통해 돌봄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다직종 협력체계 내에서 진료 조정자(Gatekeep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건강 위험 사정과 한의약적 진단 △침구 및 물리요법 △한약제제 활용 체질별 병합 전략 △다약제 사용 사정 및 조정 등의 역할 구성안도 공개했다. ▲장보형 교수, 이진윤·현도훈 회장 장보형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 교수는 “한의재택의료 CPG 마련을 위해 현장의 재택의료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학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학부수업에 있어 지역사회 실습을 통해 한의방문진료를 미리 접할 수 있도록 학회가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진윤 대한공직한의사협의회장(익산시보건소장)은 “이제 돌봄에 있어 지역 분권이 가장 큰 핵심으로, 지역 단위 건강돌봄센터에 한의사가 적극 참여해야 하며, 회원보수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돌봄 전용 교육센터 등을 구축해 다학제까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도훈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은 “공공표준모델 확립을 통해 공중보건한의사의 방문진료를 활성화하고, 대공한협 자체 비위관 삽입, 드레싱 등의 BCS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한의재택의료연구회 등과도 연계해 다양한 현장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양시 탄현1동, ‘한방 콕 건강클래스’ 운영[한의신문]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탄현1동은 주민복지욕구조사와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바탕으로 한 ‘마을건강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10일부터 3주간 맞춤형 마을건강사업인 ‘한방 콕 건강클래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의 생활 속 어려움과 욕구를 반영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탄현1동의 2024년 건강조사 통계 결과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높지만 실제 만성질환진단 경험률과 정신건강 위험 지표의 수치 증가가 두드러진 점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 3월 주민복지욕구조사 진행했으며 작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했다. 탄현1동은 건강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두고 일산서구보건소와 협업해 △사전 건강검사 △1:1 한의진료 및 상담 △지식 콕 건강 강좌 △정신건강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우 탄현1동장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이 필요로 하는 건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탄현1동 행정복지센터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WHO 총회를 통해 확인한 한의학의 세계적 가능성과 협회의 역할”오현민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건강을 위한 하나의 세계’를 주제로 개최된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78)에는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국제이사를 맡고 있는 필자 및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 이영민 센터장과 최서란 연구원 등 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WHO 총회 본회의 참석을 비롯해 전통의학 관련 부대행사 참여와 WHO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및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세계 전통의학 전략(2025~2034)의 확정과 향후 구조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논의할 수 있었다. ▶ WHO 전통의학 전략(2025~2034) 주요 내용 WHO는 이번 총회를 통해 올해부터 향후 1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보완의학, 통합의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WHO traditional medicine strategy: 2025 - 2034’를 회원국의 지지속에 공식 채택했다. 이는 기존의 ‘전통의학(Traditional Medicine)’ 범주에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과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을 명확히 포함시킨 문서로, 향후 WHO 보건 정책 안에서 TCIM이 체계적으로 다뤄질 수 있는 기반을 명문화한 것이다. 이 전략은 △TCIM의 과학적 근거 강화 △제품·서비스·인력에 대한 적절한 규제 체계 마련 △보건시스템 내 TCIM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합 △다부처 간 협력 및 공동 책임 구조 확립 등 4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모든 목표는 WHO가 제시한 9대 원칙(인간 중심의 접근, 증거 기반, 통합적 접근, 문화적 적합성, 지속 가능성, 교육 및 훈련, 정책 개발, 협력, 모니터링 및 평가)을 바탕으로 수립됐으며, 각국 보건 시스템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협회 대표단의 활동 및 공식 교류 협회 대표단은 WHO 통합보건의료국장 Dr. Rudi Eggers와 면담을 갖고, WHO TCIM 전략의 구조와 운영 체계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Dr. Eggers는 TCIM 관련 정책은 제네바 본부에서 국제 기준과 정책을 수립하고, 인도 잠나가르에 위치한 WHO 글로벌전통의학센터(GTMC)에서 연구 근거 생성을 담당하는 이원화 구조로 실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WHO는 오는 2025년 12월 2일~4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2차 전통의학 글로벌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으며, 한국 측의 참여를 권유했다. 총회 기간 동안 협회 대표단은 WHO 전통의학 관련 부대 행사 및 기술 브리핑 참석,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과의 면담, 한의약 세계화 방향과 WHO 전략 연계 가능성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했다. ▶ WHO 전략이 제시하는 구조적 방향성과 협회의 준비 과제 이번 WHO TCIM 전략은 전 세계 회원국들에게 △TCIM 실무자 자격 및 분류 체계 수립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을 통한 근거 기반 자료 확장 △1차 의료 내 TCIM의 안전한 통합 모델 개발 △현대의학과 TCIM의 교육 커리큘럼 상호 이해 촉진 △국가별 TCIM 정책·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원 등과 같은 구조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은 강제적인 정책이 아닌 WHO 차원의 국제적 권고사항으로, 회원국의 정책 수립 및 실행은 각국의 보건 체계와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해 국내 한의계가 준비해야 할 사안들을 정리하고, 국제 기준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 맺으며 이번 WHO 총회를 통해 전통의학이 단지 보완적 요소를 넘어, 국제 보건 전략의 체계적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공식화됐다. 협회는 앞으로도 국제 보건 기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활동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다. 이번 WHO 총회 참석은 한의계가 국제 정책 흐름을 더욱 면밀히 이해하고, 협회 차원의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됐으며, 향후 세계 각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실질적 협력 확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 -
경희대 한의대 엄재영 교수,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선정[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엄재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의약학 분야에서 총 11개 연구팀이 선정된 가운데 엄재영 교수 연구팀은 ‘암 관련 지방유래섬유아세포 조절 기반 악액질 극복 연구실’이라는 주제로 선정, 이달 1일부터 향후 3년간 총 15억원(연간 5억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그동안 엄재영 교수(사진)는 오랜 기간 지방세포 분화와 에너지 대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암 환경에서의 지방세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팀은 앞으로 두경부암에 특화된 암미세환경에서 지방세포의 섬유아세포화(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로 인한 악액질의 발생 분자기전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두경부암 CAF 패턴을 분석하고, CAF 분화 및 기능 조절의 핵심 인자를 발굴하는 과정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암성 악액질 개선을 위한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안광석 교수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교실 김수일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또한 국제 협력 연구진으로 △Peter K. Kim 교수(University of Toronto) △Guatam Sethi 교수(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이주석 교수(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가 참여해 국내외 연구진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두경부암 환자의 임상 전사체 정보 기반 DB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CAF의 패턴을 규명하며, CAF 분화 조절 핵심인자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암세포 전이 및 EMT 조절 메커니즘을 밝히며, 두경부암에서의 암성 악액질 개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더불어 후향적 차트 리뷰를 통해 임상적 치료 전략의 최적화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엄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 환자의 CAF 패턴을 규명하는 것으로, 부위별·병기별 두경부암 악액질의 이질성을 규명하는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방세포의 다양한 분화 기술을 활용한 지방세포 CAF화 연구 △기원기반의 CAF세분화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정밀 타겟 설정 연구 △기존 국소 종양 미세환경(TME) 조절 중심 CAF 연구에서 전신질환으로의 확대 연구 △CAF 조절을 통한 암과 악액질을 조절하는 이중치료전략 확장 연구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엄 교수는 “3년간의 사업 기간 동안 국내외 연구진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악액질 치료 전략으로의 실질적인 확장이 가능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