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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의약품부작용 보고, 전년대비 2.2% 증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발표한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26만2983건으로 전년 25만7438건에 비해 약 2.2% 증가했다. 효능 군별로 살펴보면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것은 해열‧진통‧소염제로 14.7%(3만8591건)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항악성 종양제(항암제) 11.8%(3만1020건),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항생제)' 8.3%(2만1938건), X선조영제 7.7%(2만376건), 합성마약 7.1%(1만8591건), 소화성궤양용제3.6%(9474건), 기타의 화학요법제 3.4%(8828건), 진해거담제 2.6%(6746건),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2.1%(5547건), 정신신경용제 2.0%(5293건)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이 16.2%(4만2579건)으로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가려움증 10.4%(2만7317건), 두드러기 7.8%(2만604건), 구토 7.7%(2만133건), 어지러움 7.2%(1만8860건)로 뒤를 이었다. 보고 주체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72.4%(19만474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조‧수입회사가 23.7%(6만2441건), 병‧의원 3.0%(7914건), 기타 0.8%(2098건), 소비자 44건, 약국 10건, 보건소 2건 순이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보고건수(2018년 17만1748건)가 증가한 반면 제조‧수입회사(2018년 6만8522건), 병‧의원(2018년 1만5415건), 약국(2018년 26건), 소비자(2018년 52건) 보고건수는 감소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보고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부작용 보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편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토대로 통계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해왔으며 지난해에는 574개 품목(18개 성분)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반영한 바 있다. -
임치유 원장,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 ‘수상’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회장 이경호)가 임치유 원장(임치유한의원)에게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이란 대한적십자사 포상운영규정 제14조에 따라 수여하는 포장으로, 적십자사업 재원 조성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게 된다. 이번에 임치유 원장에게 수여한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에 누적으로 기부한 금액이 1000만원이 이상인 기부자에게 수여하는 포장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누적 기부금액에 따라 은장(300만원 이상), 금장(500만원 이상), 명예장(1000만원 이상), 최고명예장(5000만원 이상), 명예대장(1억원 이상), 최고명예대장(5억원 이상)을 수여하고 있다. 임치유 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월 10만원씩 꾸준하게 정기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한의원 운영이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10만원의 정기기부금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에 후원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임 원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100여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키도 하는 등 지속성과 꾸준한 관심, 나눔에 대한 소신은 확실하다. 임 원장은 “별로 한 게 없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관련 ‘소비자피해 집중대응반’ 구성·운영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피해 집중대응반’을 구성·운영,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해 1월20일부터 3월10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위약금 관련 주요 5개 업종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5682건으로, 전년 동기(1926건)와 비교해 8.1배 증가한 가운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해제·해지 급증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외여행 △항공여객 △음식서비스(돌잔치 등) △숙박시설(국내외) △예식서비스 등 5개 업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외여행’(7066건)으로, 5개 업종 전체 건수(1만5682건)의 45%를 차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돌잔치 등 음식서비스(22.2배↑)였다. 이와 함께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위의 5개 업종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위약금 불만으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총 680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 건을 5개 업종별로 보면 ‘국외여행’이 241건(35.4%)으로 가장 많았으며, 돌잔치 등 음식서비스 151건(22.2%), 항공여객 140건(20.6%)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위약금 피해구제 신청 총 680건 중 처리가 완료된 건은 330건, 처리 중인 건은 350건이다. 처리 완료된 330건 중 위약금 경감 조정 등을 통해 합의로 종결된 건은 165건(50%)이며, 나머지 절반은 당사자간 의견 차이를 좁히기 어려워 분쟁조정 의뢰 또는 소송절차 안내 등으로 처리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속되는 코로나19 관련 위약금 분쟁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전담 피해구제팀을 기존 1개팀에서 2개팀으로 늘렸으며, 상담·피해구제 동향을 일 단위로 분석해 유관 정부부처와 지자체에 공유하는 등 신속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또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위약금 분쟁과 WHO의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선언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코로나19 소비자피해 집중대응반’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이희숙 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인 만큼 위약금 분쟁시 현재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소비자와 사업자 양 주체가 한 발씩 양보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19 대응위해 의료기관 지원 확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1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먼저 코로나19로 대규모 감염병 피해가 발생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봉화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감염병으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 완화 등 세부적인 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행정․재정적 어려움을 덜고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대구․경북 의료기관에만 적용되고 있는 건강보험 선지급을 전국으로 확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감소한 대구․경북 지역 외의 의료기관도 전년도 같은 달 건강보험 급여의 90~100%(감염병관리기관․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기관․선별진료소 설치기관․국민안심병원 등 100%, 그 외 의료기관 90%)를 우선 받고 사후에 차액을 정산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지원도 강화된다. 중환자 등을 치료하는 음압격리병상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음압격리실․중환자실 수가를 오는 20일부터 인상(중환자실 내 입원격리 관리료 100% 인상, 음압격리실 입원료 20% 인상 등)하고 생활치료센터(16개소)에 입소한 환자가 더욱 잘 관리․치료받을 수 있도록 입원에 준해 건강보험․진료비(입소자 초기 평가, 코로나19 검체 검사, 흉부 X-ray, 상태 모니터링 등)를 3월 말부터 지원한다. 또한 의료기관의 행정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감안해 의료기관 현지 조사와 평가도 유예한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손실에 대한 보상과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의 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 이행 과정에서 의료기관 등에서 손실이 발생한 경우정부에서 이를 보상하되 손실 규모가 큰 의료기관은 3~4월 중 조기에 보상을 추진하고(1500억~2000억 원)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면 손실보상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보상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급감한 경영 곤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개·보수, 경영안정자금 등 융자 지원을 추진, 융자 지원을 담당할 금융기관을 선정한 후 빠르면 4월 중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고 5월 중 실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비용은 신속히 지원한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370개소)에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물품비를 지원하고 보건복지부 지정 감염병전담병원 중 운영 기관(67개소)에 시설․장비비,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의료진 감염 예방을 위해 보호복(레벨D), 방역용마스크(N95), PAPR(전동식 호흡보호구), 음압기 등 방역 물품 지원을 계속 추진하며 120개의 음압 병상을 추가 확충(198→318 병상) 및 4개 권역(영남, 중부, 인천, 제주)의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호흡기질환 진료 구역을 분리·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316개소)에는 감염예방관리료(20천 원)와 격리관리료(일반 격리 : 38~49천 원, 음압 격리 : 126천 원~164천 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부터는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급여를 청구한 후 10일 내 받을 수 있도록 청구 후 지급까지의 소요기간을 12일 단축(22일→10일)하는 조기 지급 제도가 시행 중이다. -
대한맥진학회, 경산시에 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한맥진학회(회장 황재옥)가 지난 13일 경산시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800여 만원의 성금과 3000만원 상당의 경옥고를 기탁했다. 맥진학회 박태훈 총무이사는 “대한맥진학회 회원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산을 위해 기부에 뜻을 모았으며 경옥고는 현장에 투입된 소방이송대원 및 보건소 직원, 현장 공무원에게 지원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최영조 경산시장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경옥고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전달해준 대한맥진학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하신 성금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구입에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
한의협 이사회, 2020회계연도 예산안 심의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15일 제40회 (긴급)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와 관련 이사회에서는 회무중단 사태를 피하기 위하여 2019회계연도의 회기말 내에 예산안의 확정이 필요한 바, 2020회계연도 일반회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 예산(안)을 작성하여 총회에 제출, 의결 요청키로 했다. 이날 심의된 세입세출 예산(안)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 예산은 지난 해 대비 약 14.6% 감소한 111억4427만원으로 편성됐으며, 이는 회원 1인당 50만원(대외협력비 포함)의 중앙회비 책정에 따른 예산액이다. 회비부담 회원은 시도지부 신상신고자를 기준으로 편성했으며, 회비 부담 회원 수는 2만4382명으로 지난해 2만3520명 보다 862명이 증가했다. 세출 분야에 있어서는 보험, 제도개선, 의무정책, 의권사업, 학술진흥사업, 홍보사업, 약무정책 등 사업비 예산을 35억3283만원으로 책정(전체 예산 대비 31.7%)했다. 또한 중앙회 정기감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빠른 답변(중앙회 감사 및 대의원의 자격여부 등)과 중앙회 감사의 조속한 감사 재개를 촉구키로 했으며, 아울러 대한한의사협회장에게 감사가 재개될 때 성실하게 감사에 임할 것도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의 한의의료기관 운영이 매우 어려운 점을 감안해 2020회계연도 회비가 부과되는 날로부터 1개월 내에 회비를 온라인 가상계좌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을 대상으로 중앙회비를 10% 감액하는 안도 승인, 추후 총회에 의결 요청키로했다. 2019회계연도 예산 항목 중 27개 세목이 금년도 내에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세목간 전용을 통하여 부족분(총 3711만원)을 예산 전용하고, 세목간 전용이 불가능한 세목 부족분(총 2억6743만원)을 예비비에서 집행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와 더불어 대의원총회, 총회분과위원회(정관 및 예산분과위), 회비수납 신용카드 수수료 세목을 초과집행(총 2억3700만원)하여 대의원총회에서 추인받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현재 대구시 대구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는 한의사, 한의약의 국가방역 및 진료체계에 편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만큼 이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전국 회원들이 기부금(품) 모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부금(품) 모집 시기는 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더 이상 없다는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이뤄지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는 날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휴일잊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
“코로나19 확진자 병실없어 대기 중 사망”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입원 병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던 중 증세가 악화돼 사망하고 있어 자가 격리자 및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돼 있는 확진자들을 돌보기 위한 응급치료시설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대구지역의 확진자는 6031명이며, 경북지역은 1157명인 가운데, 대구지역의 경우만 해도 601명이 입원실이 없어 자가 대기 중인 상황과 관련, 방역당국은 자가대기 중인 환자 가운데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입원치료가 시급한 인력만도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오후 6시경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86살 여성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면서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고, 병실이 없어 자가대기를 해오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겪으며 증세가 악화돼 지난 11일 뒤늦게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으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처럼 자가격리된 환자들이 병실이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의료상담 때에도 확인됐다.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이필환 원장은 “코로나 확진자인 민**씨(남, 66세)와 의료상담을 하면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에 대해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위독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치료시설로 이송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확진자 한 분이 고열이 내리지 않고, 가래가 생기고,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해와 정신을 잃지 않게 계속 통화하면서 119에 조치해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병원에 가서 검진한 결과 증세가 악화돼 폐렴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더 큰 문제는 보건소에 이런 시급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냐고 물으니 아파도 응급치료시설이 부족해 입원할 곳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자가격리된 확진자들의 감염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확진자들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는 응급시설과 의료진이 절대 부족함에도 정부 당국과 대구시는 아직도 대구 경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한방병원을 이용하지 않고 있을뿐더러 한의사와 한의약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는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포항한방병원, 더드림한방병원, 꽃마을경주한방병원, 영천손한방병원, 안동유리한방병원, 인애가영주한방병원, 대구 자생한방병원 등이 운영 중이어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응급을 요하는 환자들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과 대구시,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수동적인 정책 판단으로인해 이들 의료진과 시설 및 장비를 이용하지 못한채 확진자들의 병세 악화와 사망 상황만 눈뜨고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위험한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돼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는 상담 문의가 폭주함에 따라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에 나섰던 것을 토요일과 일요일(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도 진료를 확대해 전화상담 및 청폐배독탕, 곽향정기산 등의 한약 처방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생활치료센터의 양의사들로부터 반입 불가 판단에 막혀 자가격리 환자 외에 시설 입소자들이 제대로 한의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의협 강영건 기획이사는 “정부 당국과 대구시청, 경상북도에 간절히 호소한다. 지금은 한방, 양방 따질 때가 아니다. 확진자들이 증세 악화를 호소함에도 치료시설이 부족해 입원할 곳이 없고,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양의사들이 엄청난 피로에 쌓여 있음에도 한의사와 한의약, 한방병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행태는 훗날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루속히 한의사와 한방병원 등 한의약 관련 시설 및 한의약 치료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화상담센터 한의진료진 힘 내라"대구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자원봉사자 한의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과일, 과자, 빵, 물 등 간식 물품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와 경북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경북지역에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 의료진들의 체력 회복과 사기진작을 위해 수시로 물과 초콜릿, 과자류 등을 간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최진만 회장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는 것 못지않게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염려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선뜻 자원봉사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든 자원봉사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간식거리라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는 14일 분회원들의 뜻을 모아 제주도의 대표적 과일인 '천혜향' 8박스와 캔커피 120개를 대구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보내 자원봉사자 한의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와 관련 정성이 회장은 "지금 당장이라도 대구에 내려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돌보고 싶은 마음은 한의사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다만, 여러 처지와 상황이 있어 그러하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천혜향 과일을 보내게 됐다. 다시한번 의료진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경남지부 진주시한의사회 윤재은 전 회장도 14일 빵과 과자류를 대거 제공해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윤재은 전 회장은 "일선 회원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중앙회와 대구,경북지부, 그리고 대구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관계자들이 적극 나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며, 그 같은 일에 자신의 일을 모두 제쳐놓고 달려가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 의료진과 한의대생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15일에도 회원들의 따뜻한 선물이 계속 전달됐다. 한국기독한의사회(회장 김성준)에서 피자 20판과 음료수를 전달했고, 대구시 금송한의원 이정우 원장은 햄버거 30세트와 과자 및 음료수를 갖고 방문했으며, 경기도한의사회 정은철 부회장도 전화상담센터를 방문해 초코파이, 초콜릿 등의 간식을 제공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총괄 운영을 맡고 있는 한의협 강영건 기획이사는 “전국에서 많은 회원들이 전화를 걸어 위로해 주시고, 과일, 빵, 물, 과자 등 여러 물품을 보내 격려해 주시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때에 정성스러운 격려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에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한의치료의 효과성 및 필요성 피력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와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 13일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치료 확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대전시청 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쌍화탕 50박스를 기증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지역사회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전략은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양방 단독치료보다 한·양방 협진치료가 더욱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진료지침에도 한·양방 협진을 통한 환자 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한약인 청폐배독탕을 경증과 보통, 중증 환자에 따라 처방토록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전국에 청폐배독탕을 추천 처방으로 발표하며, 2월 17일 현재까지 10개 성 57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확진자 701례를 관찰한 결과 130례가 완치돼 퇴원했으며 51례는 증상이 소실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 중 268례에서는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212례는 증상이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인이 힘을 모아 감염병 방역과 전염 차단을 위해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가적 재난 위기에서 모든 의료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검체 채취업무를 하던 공중보건한의사가 한의사라는 이유로 해당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일부 직역의 이기주의로 인해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대전지부 김용진 회장은 이같은 현황을 대전시에 설명하며, 대구한방병원 설치된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했다. 최혁용 회장은 "대구 외 전국 어느지역에서라도 확진자들이 필요할 경우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해 제공할 것이며, 대전지역내 환자들에게도 이에 대해 안내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 자문이 필요한 상황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양방의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허태정 시장도 확진자 수가 늘어도 한의사가 융합적으로 잘 움직일 것이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이날 대전지부에서는 오는 8월 예정된 해외의료봉사의 지원과 한방난임지원사업 진행,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참여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부터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원장 김종대)과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대표번호 ‘1668-1075’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대구·경북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자원 봉사 한의사를 비롯 전국에서 자원한 30여 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하며 주 7일 진료에 임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