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황색미치광이버섯으로 폐암·전립선암 잡는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폐암세포와 전립선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림버섯연구실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은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추출물에서 ‘세스퀴테르펜류(sesquiterpenes)’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이 물질이 현재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과 상당히 유사한 효능을 나타내 새로운 천연 항암치료제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약학회의 약학전문 국제학술지 ‘아카이브즈 오브 파마칼 리서치(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IF 2.49)’ 43권에 발표됐다. 산림소득자원연구과 김만조 과장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증진하기 위해 독버섯의 새로운 활용가치를 높이는 약리학적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산림버섯이 의약품산업의 신소재로 각광받으며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국립산림과학원 산림버섯연구실은 치명적인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서 강력한 유방암 치료물질인 ‘로리딘 E’를 발견한 바 있으며 앞으로 산림 독버섯의 유용물질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산업 소재발굴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섭취 후 30분 이내 정신불안, 인지장애, 공격적인 행동 등이 나타나는 중독증상을 발생시키는 맹독성 버섯으로 야생채취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국회 보건복지위 22명중 14명, 21대 총선 출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중 4·15 총선에 재도전하는 현역 의원은 22명중 총 14명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현미 의원과 윤일규 의원 등 스스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과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오제세 의원을 제외한 현역 의원 전부가 21대 국회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여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서울 성북구을, 김상희 의원은 경기부천시병, 남인순 의원은 서울 송파구병, 맹성규 의원은 인천 남동갑, 인재근 의원은 서울 도봉구갑, 진선미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의료인으로는 약사 출신인 김상희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정춘숙 의원은 경기 용인병에 단수 공천돼 첫 지역구 선거를 치른다. 미래통합당은 기존 8명 중 절반 이상이 탈락해 3명의 의원만이 재입성 기회를 얻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인 신상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서 5선에 도전한다. 20대 국회에서 야당 간사를 역임한 김명연 의원은 8년간의 국회 보건복지위원 활동을 21대에서도 이어가겠다며 보건복지위원장직 도전을 이미 공식화했다. 김명연 의원은 2년마다 상임위를 바꾸는 기존 관례를 깨고 8년 동안 내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약해 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이명수 의원은 충남 아산갑에서 4선에 도전한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최도자 의원과 장정숙 의원은 민생당 비례대표 7번과 5번에 각각 배정돼 ‘비례 재선’을 치르게 됐다. 정의당에서는 현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이 전남 목포시에서, 무소속으로는 김광수 의원이 전북 전주시갑에 도전장을 냈다. -
천안박물관, ‘의서-치유의 기록’ 특별전 온라인 전시해설 서비스 제공[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천안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한 가운데 시민들이 집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온라인 서비스는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품격 있게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은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향후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온라인 특별전시는 ‘의서-치유의 기록’을 주제로 전시를 직접 기획한 성민주 학예사가 전시 해설을 해준다. ‘의서-치유의 기록’은 건강 염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통의학 유물들을 재조명함으로써 문화유산의 다양성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으며 각종 한의서, 약저울, 약탕기 등 한의학 관련 70여점의 유물들이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천안박물관 특별전 온라인 서비스는 천안시 홈페이지 소식알림(코로나19 나홀로 즐기기 공유방), 천안박물관 홈페이지,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장우경 관장은 “천안박물관 임시 휴관에 따라 시민들이 집에서 가족과 편하게 온라인 서비스로 특별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추후 박물관 개관 시 많은 시민들이 박물관을 직접 내방해 현장에서도 특별전을 직접 눈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지난해 보험사기 8809억원 적발…전년대비 10.4% 증가금융감독원이 8일 ‘2019년도 보험사기 적발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7982억원)과 비교해 827억원이 증가한 880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발인원은 9만2538명으로 ‘15년 이후 정체·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6.9%로 크게 증가했으며, 대다수의 보험사기(82%)가 1인당 평균 적발금액(950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적발현황을 보면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상해·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험사기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직업은 회사원(18.4%),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등으로 나타났으며, 보험설계사·의료인·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의 비중은 4.2% 수준이었다. 또한 연령대는 4∼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으며, 보험종목별로는 손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8025억원)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의 경우에는 8.9%(785억원) 수준이었다. 손해보험 중에는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증가추세(연평균 500억원)에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감소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계획과 관련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확립 및 보험사기로 인한 민영보험·건강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 건보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홍보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험사기를 제안받거나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에는 금융감독원에 적극적으로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한의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어떠한 약도 처방해주지 않네요. 한약을 꼭 받아 복용하고 싶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 지 어느덧 30일이 경과했다. 지난달 9일부터 4월 8일까지 초진 및 재진 환자 수는 5천 명을 돌파했고, 완치 확정(치료종결)을 받은 환자는 310명이 넘었다. 하루 평균 약 200명의 환자가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본인의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은 것이다. 통화가 시작되면 환자들은 어떠한 증상이 발현됐는지 묻기도 전에 “며칠 전부터 맛이 느껴지지 않아 검사를 해봤더니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게 됐다”며 “격리시설에 입소했지만 여기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제 몸의 상태를 꼭 좀 체크해주길 바란다”고 다급히 요청한다. 개인정보 수집 제공 동의절차를 안내한 후, 신원을 확인하고 증상 및 경과를 기록한다. 곧 한의사와 진료를 보게 될 것을 공지하면 비로소 예진업무는 끝이 난다. 이와 관련 기자는 서울센터가 개소한 지난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예진업무를 담당했고, 약 80명의 확진자들과 통화를 했다. 현재 그들의 증상과 겪고 있는 고충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확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증상이 없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였다. 지난달 31일 기자는 17명의 환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 중 8명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이들은 대부분 확진자 주변인이었으며 검체검사 대상자로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았고, 확진판정을 받아 집이나 격리시설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이들 중 몇몇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다가 맛을 느끼지 못하거나 경미한 근육통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 환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몸의 변화라고 생각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고 보니 불안감이 쌓인다”며 “날이 갈수록 컨디션이 떨어짐을 느끼는데 어떠한 진료 및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의사 선생님들께 연락을 하게 됐고, 증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대구센터, 서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송선영 학생팀장(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무증상자 대부분이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팀장은 “환자들이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이는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며 “확진자들은 혼자 두려워하지 말고 한의진료 상담센터를 활용해 한의사 선생님들로부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적으로 오는 불안함 때문에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며 “비대면 한의진료를 통해 한약을 먹고 음성판정을 받아 퇴소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들이 한의약을 믿고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요 언론에서 왜 제대로 보도 안되나?” 서울센터가 개소한 지 10일이 지났고, 초진환자는 약 3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223명이 지인을 통해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 받았다고 답했으며, △인터넷 기사(30명) △공공기관 및 보건소 공지(15명) △TV 광고(7명) △유튜브(4명) 등을 통해 전화상담센터를 알게 됐다고 말한 환자들이 뒤를 이었다. 한 환자는 “동료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한의사 선생님에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증상을 이야기하고, 한약을 처방 받을 수 있는데 왜 공식적으로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가격리를 시작하게 되면 몸이 아파도 어떠한 조치를 받지 못하니 사소했던 일들도 사소하지 않게 된다”며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더욱 어려워진다. 국가 차원에서 한의약이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네이버와 라디오 방송 광고를 통해 ‘코로나19 한의진료 상담센터’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했지만 ‘환자 유인알선 행위’의 소지가 있다는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의 답변에 이를 시행하지 못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계진 홍보이사는 “방역에 성역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 입장에서는 방역에 확실한 성역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비록 네이버와 라디오를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를 공공 목적으로 판단한 다음에서 광고가 진행되고 있고, SNS를 활용해 많은 국민들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했다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자들은 더 많았을 것이고, 코로나19 전파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해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차별 있어선 안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자원봉사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사용되는 비용은 회원들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진료 및 한약처방은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런데도 보건복지부는 ‘국민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공공이 제 역할을 하는 나라’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공공의 역할을 하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두고 ‘환자 유인알선 행위’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 소재 모 대형병원은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패널티를 부여하겠다는 문자를 전송해 한의약을 배제시키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할 병원이 이익을 좇는데 급급해 한의사들의 역할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짧게는 여름, 길게는 올 겨울까지로 내다보고 있다. 모든 의료인들이 전력을 모아 코로나19 환자들이 완치될 수 있도록 힘 써야 한다. -
한의계 숙원, 정책 반영되는 그날까지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계 숙원 사업의 정책 반영을 위해 4·15총선 후보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나섰다.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가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한의약 관련 정책 제안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정책 수립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회원들의 해당 정당 책임당원 가입은 물론 후보 지원과 같은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지난해 9월 이미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진용을 갖춘 상태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 및 지부 임원, 한의학회와 여한의사회, 전공의협의회,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 등 직역대표 26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은 전국 시도 총선 후보 사무실을 찾아가 한의약과 관련한 제도적 개선 사항을 전달했다. 주 내용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 의료의 커뮤니티케어사업 참여 △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 관련 의료법 개정 △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한의 생식건강 국가지원 제도화 △한의 의료기관의 일차의료강화 정책 참여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진료 의료선택권 확대 △보건소장 임용관련 불합리한 차별법령 개선 △보건소 등 의료인력의 차별개선 △정부기관 등의 의무실 진료환경 개선 △의료기관의 전국민 건강검진결과 활용 등이다. 지역별로 역내 한의약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책 제안도 있었다. 지난 6일 노웅래 서울 마포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간담회에는 중앙회 집행부와 마포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안병수 한의협 의무이사는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과정에 한의사가 배제되는 등 한의사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일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의협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화진료센터에 대한 소개와 성과를 설명했다. 또 노 후보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글로벌 천연물 의약품 시장이 연 7% 이상 성장하고 있어 한국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한의약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포구 현안과 관련해서는 “지역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특별시의 구’에는 ‘한의사를 1명 이상’ 배치하도록 돼 있는데 서울 내 보건소 중 한의사가 없는 자치구는 구로와 마포 딱 둘 뿐”이라며 “지역민이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노웅래 후보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시나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며 “정책 제안을 해주면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통해 돕겠다”고 밝혔다. 용인시한의사회는 ‘100만 용인 시민의 진료선택권 보장,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해 정춘숙 용인시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의정책 추진 협약서를 맺기도 했다. 주 내용은 △시민의 안심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경도인지장애 개선 한방 진료 사업 정책 추진 △청소년들의 체계적이고 올바른 월경통 관리를 돕기 위한 한방 월경곤란증 사업의 확대 시행 및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관련 조례 제정 지원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중증 아토피 질병 및 만성 노인성 질환, 산후 조리, 커뮤니티 케어 등에 대한 한의 진료 참여 및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 △한의사의 의료 진단기기 사용 및 감염병 진료 시스템 공공병원 참여 적극 추진 등이다. 부산시한의사회는 미래통합당 소속 부산진구을 이헌승 후보, 동래 김희곤 후보, 금정 백종헌 후보 사무실을 찾아 부산시한의사회가 진행하는 한의난임사업, 치매사업 국가사업 편입 지원, 임신출산육아를 위한 산후조리 지원 사업 지원, 공공 의료기관 한의과 설치 등에 대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서울, 경기, 광주, 대구, 대전, 충북, 충남, 제주 등에서 지역 한의사회가 관내 한의계 관련 현안을 건의하고 추후 정책 분야에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의사 후보를 찾아가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지난 7일 최문석 총선기획단장은 권혜인 강서병 민중당 후보를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 뒤 이후 한의사 출신 당선자들의 정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 모임 길벗에서 활동해 왔다는 권혜인 후보는 “통합진보당 시절부터 활동하며 전국학생위원장도 맡았고, 새 진보정당을 개척해 보자는 취지로 출마하게 됐다”며 “화곡동 내 공동육아 협동조합, 아이키우는 엄마들 모임, 여러 가지 밥해 먹는 모임 등 농민, 노동자, 장애인 등 민중과 함께 마을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려고 한다”고 출마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민중당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권 후보는 “코로나 사태에서 보 듯 신종 감염병 등장에 대비해 공공의료 확충의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지역에서도 우리동네 공공의원이나 주치의 제도, 보건소와의 연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일차의료야말로 한의사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문지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과 관련해 최문석 총선기획단장은 “학생 때부터 정당 활동을 해온 권 후보처럼 당 차원에서 활동할 한의사 정치 지망생들의 적극적인 발굴이 필요하다”며 “4년 뒤를 내다보고 정치 아카데미나 지역포럼 활성화 등으로 조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총선이 끝난 뒤 향후 총선기획단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하는 등 총선 이후에도 한의계의 정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문석 총선기획단장은 “총선기획단의 현안 전달이 단순한 정책 제안으로 그치지 않고 입법과정을 통해 국가 정책으로 실현되길 바란다”며 “한의계의 위상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가정에서 전통의서의 다양함·소중함 느껴보세요”천안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한 가운데 시민들이 집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 학예사가 특별전시에 대해 직접 설명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온라인 서비스는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품격 있게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은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향후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 특별전시는 ‘의서-치유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직접 기획한 성민주 학예사가 전시 해설을 해준다. ‘의서-치유의 기록’은 건강 염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통의학 유물들을 재조명함으로써 문화유산의 다양성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으며, 각종 한의서를 비롯해 약저울, 약탕기 등 한의학 관련 70여점의 유물들이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천안박물관 특별전 온라인 서비스는 천안시 홈페이지 소식알림(코로나19 나홀로 즐기기 공유방), 천안박물관 홈페이지,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장우경 천안박물관장은 “천안박물관 임시 휴관에 따라 시민들이 집에서 가족과 편하게 온라인 서비스로 특별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추후 박물관 개관시 많은 시민들이 박물관을 직접 내방해 현장에서도 특별전을 직접 눈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민 94.5%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필요하다”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시민센터)가 8일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응답자의 94.5%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94.1%가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경험과 의견을 파악·공유해 개선점을 도출하는 한편 나아가 코로나19 사태의 근본원인 무엇인지, 이 경험을 겪은 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과 관련 필요하다는 응답이 94.5%,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난 가운데 이에 대한 실천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94.1%가 실천한다고 답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은 ‘한국에서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가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있음’ 32.5%, ‘없음’ 67.6%로 나타나는 한편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경제적 부작용(37.7%) △신체적 부작용(30.9%) △정신적 부작용(21.2%) △사회적 부작용(10.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시민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동의 및 참여효과를 통해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국민 10명 중 5명 정도는 실천은 하지만 ‘어느 정도’만 하고 있고, 5.9%는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언제 감염숫자가 크게 늘어날지 안심할 수 없다는 보건당국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부작용이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적극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가격리의 어려운 점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가족간 접촉 금지’가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감염에 대한 두려움’(20.3%), ‘생필품 부족’(14.8%), ‘외로움’(14.6%), ‘지겨움’(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지켜지지 않는 개인위생지침은 타인과 2미터 거리 두기 33.8% △손으로 눈·코·입 안 만지기 25.8% △마스크 착용 18.7% △30초간 비누로 손 씻기 12.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근본 원인과 관련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근본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각 84.6%와 8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대규모 전염사태에 대한 근본원인으로는 △생태계 파괴와 인간의 접촉 37.2% △감염병 대책과 위생관리체계 실패 31.6% △인구집단 밀집생활 8.3% △급격한 기후 변화 5.4% △세계화로 인한 국가간 분업화 4.8% △사람들의 빈번한 이동 3.7% △공공의료체계의 약화 1.6% 등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관련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25.8%가 ‘의료체계 등 시스템 구축’이라고 답한 가운데 ‘생태계 보호정책’(25.0%), ‘위생관리 생활습관’(24.2%),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15.0%), ‘과도한 국가간 이동 제한’(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센터는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19 발생의 근본원인으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라는 주장에 동의한 것은 깊은 성찰과 사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 결과이며, 이번 사태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서 시스템 구축·생태계 보호정책·위생관리 생활습관 등이 비슷하게 나타나게 된 것은 국민 모두가 이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이며, 향후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개인적으로 위생관리 실천 생활습관이 필요하고, 지역사회나 국가 단위에서는 재난상황에 대비한 의료체계가 구축돼야 하며, 국제적·지구적 차원엥서는 생태계의 과도한 개발을 막고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 공중보건의 267명 신규 배치전라남도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할 신규 공중보건한의사를 비롯한 공중보건의 267명을 도내 232개 기관에 배치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은 의료취약지 보건소 등 보건기관에 우선 배치했으며, 복무만료와 타 시도 전출 등으로 인해 결원이 발생한 배치기관에 충원했다. 도내 공중보건의는 보건기관을 비롯 병원선, 응급의료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안병옥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방역업무를 수행해준 공중보건의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료취약지역이 많은 전남은 공중보건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그동안 쌓은 인술을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베풀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관별 배치인원현황은 △도내 232개 보건기관에 90%인 575명(한의과 193명, 의과 285명, 치과 97명) △13개 공공병원에 한의과 13명 △3개 지방의료원에 의과 15명 △병원선, 역학조사관 등 공공의료정책 수행 기관에 9명(한의과 2명, 의과 5명, 치과 2명) △지역응급의료기관에 의과 26명이다. -
(사)동의난달, 한의협에 기부금 1000만원 전달[편집자 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대구에서 서울로 확장 이전한 이후에도 확진자들의 큰 호응 아래 활발한 진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진료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자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한의계 각계각층에서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동의난달(이사장 김홍신·명예이사장 신재용)이 최근 대한한의사협회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본란에서는 동의난달로부터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 이유 등을 들어봤다. Q. 어떻게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인가?‘맹자’의 사단(四端) 중 ‘의로움[義]’이란 마땅히 나서야 할 바에 떳떳이 나서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하자고 과감히 앞장선 한의협의 결의가 곧 ‘의로움’을 구현하려는 용기다. 이러한 한의협의 의로움에 (사)동의난달이 동참하는 것뿐이다. 다만 한의협과 많은 회원들의 헌신에 비해 보잘 것 없는 동참이어서 부끄럽기만 하다.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동의보감 저술의 근간인 ‘애민’(愛民), ‘휼민’(恤民)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한의협의 뜻깊은 모든 일에 다소나마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Q. ‘동의난달’이 주로 하는 활동은?(사)동의난달은 한의학의 전통계승발전 및 의료봉사와 복지활동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어여삐 여기며 인간적 우월성을 함양하고 인간의 건강한 행복을 달성하려고 창설한 단체다. 지난 1992년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국내와 국외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포유웰니스센터’도 발족해 ‘이주민노동자 건강돌봄’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하에 장애인 복지를 위한 조직을 두어 시각장애학생 미술작품초대전, 시청각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 시각장애학생 사진촬영 및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의 복지를 위해서는 의료봉사 및 다문화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합창단을 조직, 매년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Q. 동의난달에는 한의사 외에도 다양한 직군에서 참여하고 있는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생각은?코로나19로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고 귀한 생명이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처참히 떠나는 이 어려움을 어진 마음으로 감싸며, 자가격리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건강을 챙기는 등 질병 확산 예방에 헌신하는 한의사들의 소명의식에 동감하면서, 감동하며 격려하고 있다. 한의사들의 이러한 헌신을 통해 (사)동의난달 회원들은 모든 존재를 마음으로 다가가 그 존재의 유의미한 존재를 느끼고, 서로 관계를 맺음으로써 ‘우리’로 합일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고 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이 숨어 있어서 그래”라는 ‘어린왕자’의 말처럼, 이 와중에 우물이 되어 준 한의협과 한의사들에게 진심으로 존경하며 감사하고 있다. Q. 동의난달의 의료봉사에 대한 반응은?동의난달은 1992년 공식으로 창립하기 이전인 1980년부터 복지활동과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었다. 초창기 벽지 사정은 열악했고, 따라서 벽지에서의 의료봉사는 열렬히 환영받고 절실히 요구되던 때였다. 그 후 벽지는 상전벽해로 변해갔고, 국가적 의료시혜가 잘 이뤄져서 의료봉사는 당연히 예전과 같지 않아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한의치료를 갈망하고 있으며 치료효과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최근 동의난달은 의료봉사에 음악회를 곁들임으로써 동의보감의 ‘치심(治心)’ 정신 실현을 도모하고 있는데, 다른 의료봉사 단체에도 참고가 되었으면 싶다. Q.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한의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의 예방의학 제1차 단계는 발병 자체를 예방하는 ‘치미병’(治未病) 단계이며, 제2차 단계는 ‘구기맹아’(救其萌芽) 단계로써 병의 조기차단과 악화 방지, 그리고 합병증 및 후유증을 방지해 건강상태를 회복시키는 단계다. 이것이 지금 한의사들이 하는 일이다. 제3차 단계 역시 ‘치미병’(治未病) 단계인데, 육신과 더불어 정신을 함께 회복 내지 경감시켜 사회에 복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하는 단계다. 이는 향후 한의사들이 해야 할 일이며, 코로나19의 진정 후 닥칠 이 단계가 실로 엄청날 것이다. 따라서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일 것이다. 앞으로 한의협과 한의사들도 이에 대비하면서 ‘노자’의 “까치발로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껑충껑충 내달리면 먼 데까지 갈 수 없다(跛者不立 跨者不行)”는 말을 새겨 한의사들 스스로 건강을 챙기며 지속적으로 헌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향후 동의난달의 계획이 있다면?의술이 인술이며, 의술이 예술이어야 한다는 것이 (사)동의난달의 신념이다. 동의보감이 피력해온 “오직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르니, 이것은 근원을 버리고 끝을 쫓는 것이다”라고 한 말에 상통하는 신념이다. 의술은 육신과 정신을 피폐케 하는 굴레와 코뚜레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에 본질이 있고, 육신과 정신이 한 끈이요 한 꿰미이기에 (사)동의난달은 앞으로도 인의(仁醫)이면서 예의(藝醫)로서 힐링(Healing)과 아트(Art)를 실현하는 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번 코로나19에서 보여준 한의협의 결단은 전염병에 한의학이 무슨 역할을 하겠냐는 국가와 국민의 회의론에 도전한 과감한 결단이며, ‘장자’의 ‘절비’처럼 스스로를 혁신하는 장한 결단이다. 물론 국가와 국민의 부응은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장자’에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을 풀 수 없다"고 했듯이 한의학의 전통을 긍정적으로 사랑하며 혁신의 줄을 꼬아 긴 두레박줄을 만들어 가면 장차 깊은 우물에서 퍼 올린 생명수로 인류의 고갈(苦渴)을 축여 주리라 믿는다. 전통 없는 혁신은 실패하고 혁신 없는 전통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한의협과 지금도 헌신해주시는 한의사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