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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한의 난임치료 대상자 모집거제시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 치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며 대상자 선정기준은 관내 거주 난임부부로 난임검사 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 4명이다. 지원대상자가 많을 경우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난임 여성을 우선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한의치료 및 추후 관찰기간 동안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은 불가하다.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면 사전·사후검사(간기능검사, 고지혈증검사, 신기능검사, 혈색소, 혈당)를 비롯하여 관내 한의원에서 3개월간의 한약복용 및 한의치료(한약투약 기간 및 투약종료 후 20일 이내)를 16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치료 종료 후 3~6개월간 임신여부 등 대상자 건강에 대한 조사 동의는 필수다. 신청을 원하는 자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난임 진단서(사본가능), 정액검사결과지(최근 6개월)를 지참하여 거제시 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되고, 기타 사항은 거제시 보건소 모자보건실 (055-639-6294)로 문의하면 된다. -
대한민국 간호사 ‘2%가 만든 작은 기적’‘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코로나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등불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들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물결 또한 대구·경북 코로나 환자 발생의 큰 불을 잡는 숨은 공신이 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3월 한 달간 진행했던 대구·경북 간호사 지원자를 취합한 결과, 3874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3874명은 전국 의료현장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18만명의 2%에 해당된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간호사들은 20대 신입부터 은퇴 간호사까지 다양하다. 신혼의 단꿈을 내려놓고 의료현장으로 달려간 전남대 오성훈씨, 병원장의 허락 속에 무급휴가까지 받은 경남 창원의 동창원 요양병원 5총사(간호부장, 수간호사 3명, 환자안전담당 간호사), 머나먼 태국에서 고국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단숨에 지원한 김경미씨 등 재난 극복에는 국내와 해외가 따로 없었다. 특히 부산의 유 모씨는 “2년 전 위암판정을 받았어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보니 그냥 손 놓고 있을 순 없었어요. 치료는 마친 상태입니다. 자원봉사 하러 대구에 갈 수 있나요?”고 문의하기도 했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간호사들이 속속 현장에 투입되면서 코로나 신규 환자 발생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29일 821명의 신규환자로 정점을 찍었던 수치는 581명, 328명, 102명, 73명에 이어 3월 29일에는 25명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자원봉사 간호사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처우나 관리는 부실하다는 게 간협의 지적이다. 자원봉사에 신청한 3874명 가운데 실제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900여명에 이르는데 심각한 현장 상황을 반영해 중환자실 경력자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다 보니 많은 인원들이 의료현장에 투입되지 못한 것이다. 또한 간호사들이 환자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이모 간호사는 “치매 중증 환자들이 때리는 경우도 있고, 목욕탕에 가게 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도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 간호사들은 현장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주변의 냉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간협은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24시간 환자 곁에서 코로나와 싸우며 국민을 지켜주는 간호사들이 눈물 나도록 고맙다”며 “앞으로는 자원봉사 간호사로 대체하는 임시방편의 체계보다는 감염병 전문간호사나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국가적 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광주시한의사회, 윤영덕 동구남구갑 후보와 정책간담회 -
“0.01%라도 기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지선영 교수는 ‘코로나19 한의진료 대구 전화상담센터’에 대해 “우리 한의계에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0.01%라도 기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오히려 내가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선영 교수는 지난달 9일 대구 센터 개소 첫 날부터 진료업무가 공식 종료됐던 지난 5일까지 매주 3일씩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환자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 교수는 “올해가 마침 연구년이라 타 교수들보다 시간이 자유로워 봉사하게 됐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몸으로 때우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의료인력이 부족한 날을 꼽아서 알려주면 언제든 나가 돕겠다고 했다. 그렇게 자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의료진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담담하게 밝혔지만, 누구보다 모교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돌봐야한다는 사명감이 지 교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실제 지 교수는 대구한의대 82학번으로 1991년부터 대구한의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의 수업을 거쳐 졸업한 제자 수만 해도 3000여명에 달한다. 그런 만큼 모교에 전화상담센터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인으로서 솔선수범 하고자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지 교수는 자신과 같이 의료봉사에 자원한 한의 의료진들도 대단하지만, 대구한의대 재학생들을 비롯한 전국의 자원봉사 한의대생들이야 말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센터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한의대생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해본적도 없는 전화통화를 통해 예진을 본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환자도 어색하고 힘들다. 한 번 예진을 거치다보니 의료진 입장에서는 증상 파악에 있어서 한층 더 수월했다. 첫 대면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이 너무 잘해줬다. 또 예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똘똘하게 잘하는지 모르겠다. 대견하기도 하고 참 예쁘다.” 또 지 교수는 지난 한 달간 운영됐던 대구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총평에 대해서는 “서로 위로가 됐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땐 환자도 힘들었고, 우리도 진료 초기엔 센터 세팅이 안 돼 서로가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들과 전화하고 상담하면서 한의사 선생님과의 통화만으로도 벌써 다 나은 것 같다고 격려를 해주더라. 서로에게 위로의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그러다 차츰 운영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진화하면서 대구 센터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 교수는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계기로 우리 스스로가 의료체계에 있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 교수는 “의학이라는 것은 양방과 한방을 다 떠나 병을 다루는 학문이다. 하지만 공통이 되는 영역을 전부 양방한테 양보한다”며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 보니 자꾸 위축이 된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 교수는 이어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우리 한의계 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체가 처음 겪어 보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확산 초기에 한의사의 참여 부분이 언급되지도 않았다”면서 “현대 한의학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지금의 모습을 자꾸 국민들에게 알리고 어필해야 한다. 현대 한의사들 대부분이 맥을 짚기보단 진단기기 등을 활용해 객관적인 진단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런 측면에서 지 교수는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기회로 우리 한의학 역시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고, 감염 질환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목포시한의사회, 김원이 더민주당 후보와 정책협약 -
목포시한의사회, 김원이 후보와 정책 협약목포시한의사회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수준 높은 한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의 주 내용은 △시민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한방 진료 사업 정책 추진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 △한의사의 의료 진단기기 사용 및 감염병 진료 시스템 및 공공병원 참여 적극 추진 등이다. 박성철 목포시한의사회장은 “목포시한의사회는 목포시민과 국민에게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한의약 육성법의 취지에 맞게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선거 목포시 김원이 후보자와 협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
동대문구, 일상 속 코로나 이기는 한방 콘텐츠 제공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서울한방진흥센터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활동이 제약된 시민들을 위해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이달부터 본격 제공한다. 10일 구에 따르면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의 건강법 △건강에 유익한 한방차·약선음식 만드는 법 △한방상품 이벤트 소식 등을 소개한다. 우선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져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손 소독 세정제, 쌍화차, 족욕솔트, 한방 입욕제 등을 집에서도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한방 DIY’ 코너를 만들었다. 또 ‘기관지와 폐를 튼튼하게 하는 22가지 약재’, ‘조선시대에는 전염병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등 쉽고 재밌게 배우는 한의학에 관한 각양각색 이야기가 있는 ‘한방e야기’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집밥을 해먹는 가족을 위해 서울약령시의 약재로 만드는 계절별 건강한 음식 레시피를 공유한 ‘약선맛남’과 면역력 강화, 호흡기 질환 관리 등 한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생활수칙을 제공하는 ‘한방TIP’도 마련돼 있다. 조남숙 서울한방진흥센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에서 제한된 생활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에 입점한 서울한방협동조합의 온라인 몰에서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가성비 좋고 우수한 한방상품을 판매한다. -
콜센터 직원, 코로나 첫 산재 인정…의료인도 가능 전망콜센터 업무를 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산재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의료행위를 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인도 산업재해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일하던 A씨의 코로나19 확진을 업무상 질병으로 보고 산재로 인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경우 콜센터 상담 업무를 수행한 근로자로, 밀집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반복적으로 비말 등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점을 고려해 업무와 질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 씨는 코로나19 치료로 근무하지 못한 기간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급여를 받게 된다. 휴업급여가 최저임금보다 적을 경우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된다. 통상적으로 감염성 질병의 경우 역학 조사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해야 해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사례에 대해서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 유관 기관 정보를 활용해 명확한 발병 경로를 확인하고 역학 조사 등을 생략해 신속하게 산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보건의료 및 집단수용시설 종사자가 업무수행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증 감염자와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에는 업무와 질병 간의 상당 인과관계를 명백히 알 수 있는 경우’를 업무상질병 판단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A씨가 산재 인정을 받으면서 의료행위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에 대한 산재 승인도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 인력은 총 241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인의 감염경로는 ‘선별진료 중 감염노출(3명)’ ‘확진 전 환자진료로 감염 추정(66명)’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 노출(32명)’ ‘지역사회 감염(101명)’ ‘감염경로 불명(26명)’ ‘조사 중 (13명)’ 등이다. 직종별로는 의사 25명, 간호인력 190명, 기타 26명 등으로 조사됐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산재 신청을 포함해 업무상 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적기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산재 신청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게 가장 힘들어요”‘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한 자원봉사 한의대생이 이곳 저곳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진료 업무를 맡은 의료진들이 컴퓨터 프로그램(한의맥)의 오류나 이런 저런 문의에 신속히 보조업무를 하고 있는 그는 상지대 한의대 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최건운 학생이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여기저기 찾는 손길도 많고, 한의사 선생님들의 업무를 옆에서 돕다 보면 금방 저녁이 돼요.” 최건운 학생은 지난 1일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한 이래 오는 14일까지 봉사를 할 예정이다. 이미 상지대 한의대도 온라인 수업을 개시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괜찮아요. 다행히 우리 학교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 참석이 아니라 시간이 될 때 녹화영상을 찾아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어요. 봉사 끝나고 귀가해서 오늘 하루 진행됐던 수업 영상을 찾아 보면 돼요.” 주경야독(晝耕夜讀)의 하루를 살고 있는 셈이다. 다만 낮에 논밭을 가는 대신 센터에서 한의사 의료진들을 도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점만 다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의사회관 대강당을 열심히 누비고 있는 그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는 것은 무엇일까. 컴퓨터 프로그래밍 오류, 점심 챙겨먹기, 저녁에 수업 동영상 듣는 일···. 전혀 그렇지 않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이 가장 힘들어요. 매일 오전 8시 30분에 예진지원팀, 약국지원팀, 의무담당, 전산팀, 자원봉사 학생들이 모이는 사전준비 회의가 있는데, 그 회의에 참석하는게 최고 힘들어요(하하).” 현재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늦잠을 자던 습관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출근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거창한 힘듦보다 자기 자신에게 벌어진 생활 환경의 변화와 불편함이 가장 어려운 점은 그 어느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입원해 있건,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건 소소했던 일상이 하루 아침에 바뀌면서 건강은 물론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저와 같은 입장의 한의대생들이나 한의사 선생님들, 자원봉사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다 존경스러워요. 사실 저도 봉사라는 것을 많이 해보지 않았어요. 저 같은 경우 다행히 거주지가 한의사회관하고 가까운 강서구 등촌동에 살고 있어서 한번 가볼까라는 마음으로 참여했어요. 하지만 다른 분들은 먼 지방에서 오신 분도 있고, 매우 바쁜 진료시간을 빼어서 참여하신 분들도 많으세요. 그 자체만으로도 배울게 많은 것 같아요.” 봉사를 하며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일까. “의료진 업무 보조 전에 예진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분들의 전화를 받았어요. ‘눈이 침침했었는데, 한약을 복용하고 시야가 뚜렷해졌어요’, ‘한층 몸이 가벼워지고, 무척 건강해진 것 같아요’, ‘너무 너무 감사해요’ 등등 여러 말씀을 주시며, 무척 고마워들 하셨어요. 그런 말씀에 봉사에 참여하길 너무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최건운 학생은 아직 예과 2년이라 임상술기를 본격적으로 터득하기 전이며, 대학에서도 학술동아리 ‘자백지용’에서 활동하다 보니 실제 한의약이 국민건강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직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었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환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듣고부터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한의약이 분명히 효과가 있고, 상당히 수월성있는 학문이라고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는 아직 정해지 못했다 한다. “다양한 진로를 놓고 고민 중인데요. 개원하는 것, 공직 활동, 학문 연구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인데, 아직까지 결정하지는 못했어요.” 다만 그는 미래의 자신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했다. “어떤 일을 하건, 무엇이 됐건, 이 센터에서 이웃의 고통을 덜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선배님들처럼, 그런 모습의 한의사로 성장하고 싶어요.” -
대한한의학회, 코로나19 극복 위해 500만원 기탁[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화 진료를 하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9명 늘어 총 1만 423명이다. 정부는 지난 2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 후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한의학회는 이번 기탁이 진료시설 구축, 한약재 구입 및 탕전, 진료물품 구입, 한의진료소 홍보, 기타 진료소 운영 및 한의계 대응 등 코로나19 한의진료 과정에 쓰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00만원은 평의회, 이사회 등 대면 회의를 진행하지 않아 이월된 예산을 모아 마련된 금액이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이 금액이 회원학회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평의회 운영비에서 마련된 만큼 45개 회원학회의 뜻이 이번 기회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앞으로 전염병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한의진료의 역할을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의학회에서도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전통의학적 접근 경험이 있는 중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학술적 정보 교환 및 상호 협조 등을 위한 대한한의학회와 중화중의약학회 간 업무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올 가을 예정돼 있는 한중학술대회 주제 또한 COVID19를 비롯한 전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및 치료라는 주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이러한 전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를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도 검증하고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전염병 대처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해 국민 보건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