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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④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萬金湯의 처방의미] : 중국의 청나라 때 沈氏尊生書에서 최초의 기록을 보인 이래,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제중신편·방약합편·향약집성방 등에 기재돼 있다. 처방명의 萬金은 ‘대단히 귀하다’는 의미로, 동의보감 및 방약합편 등의 문헌에서 중풍의 虛症과 風痹에 사용된 처방이다. [萬金湯의 구성] 위의 약물 구성에 대해 본초학적으로 특징적인 모습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주된 한약재는 續斷 杜沖 防風 白茯苓 牛膝 人蔘 細辛 桂皮 當歸 甘草이고, 보조 한약재는 川芎 獨活 秦艽 熟地黃이다 2)대부분이 溫性인 약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된 歸經이 肝 腎인데 이는 肝主筋 腎主骨의 원칙에 따른 筋骨 관련 처방이다. 3)補益藥 중 補陽藥 强筋骨(續斷,杜沖,牛膝熟用), 溫下焦(桂皮), 補氣藥(人蔘), 補血藥(當歸,熟地黃), 活血祛瘀藥(川芎,牛膝生用), 通血脈活血(防風,細辛), 祛風濕止痺痛藥(獨活,秦艽), 利水退腫(白茯苓), 風藥中에 潤劑로서 疏通絡脈(防風,秦艽)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1차적으로 補筋骨 補氣血하고, 2차적으로 이의 활성을 위한 活血과 부수증상인 통증제압의 祛風濕으로 요약되는 처방이다. 이상의 본초학적 내용을 근간으로 처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獨活寄生湯 처방에서 桑寄生 白芍을 빼고 續斷을 추가한 처방으로 설명된다. 獨活寄生湯의 주된 적응증은 風濕을 없애주어 痺痛을 그치게 하는 補肝腎 補氣血의 처방이다. 이를 근거로 萬金湯을 재해석하면, 補肝腎 즉 强筋骨시키는 補陽藥인 續斷과 杜沖을 주된 君藥으로 하면서 補氣血과 祛風濕을 보조로 하는 처방으로 해석된다. 2)또한 八物湯에서 白朮 白芍藥을 제외하고 續斷 杜沖 防風 牛膝 細辛 桂皮 獨活 秦艽를 추가한 처방으로도 설명된다. 여기에서도 萬金湯을 재해석하면, 補氣(四君子湯) 補血(四物湯)의 처방인 八物湯이 補肝腎 强筋骨시키는 처방으로의 역할변화로 해석된다. 2.기타 추가 약물에 대한 분석 1)氣虛 麻痺 : 倍人蔘, (추가) 附子소량 여기에서의 人蔘의 용량증대는 脾氣虛로서 전신무력감과 식욕불량의 증상발현에 응용할 수 있는 추가방안이다. 또한 附子소량의 추가는 溫下焦시키는 약물로서 萬金湯에서의 桂皮의 역할을 도와주지만, 한편으로 附子毒에 대한 경계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2)風痰 刺痛 : (추가)-穿山甲土炒 全蝎 活血祛瘀藥인 穿山甲의 추가는 萬金湯의 川芎과 牛膝의 역할을 상승시키며, 平肝熄風藥인 全蝎의 추가는 萬金湯의 獨活 秦艽의 祛風濕止痺痛에 抗痙攣의 효능추가로 해석된다. 이런 면에서 風痰 刺痛은 寒凝血滯→痛作의 기전으로 설명되며 이에 대응하는 약물추가방안이 된다. 위에서 분석한 獨活寄生湯처방의 강화의미를 가지고 있다. 3)좌측마비에 白芍藥 陳皮 추가와, 우측마비에 黃芪(蜜炙) 沙蔘 白朮 白芍藥 烏藥 羌活 木瓜 附子 木香의 추가 이는 전적으로 전통한방의 ‘中風-左血右氣이론’에 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론에 맞게 좌측마비에는 血家의 약물인 白芍藥(補血藥)을 추가하고 血家약물이 갖는 부작용인 粘膩에 대처하기 위한 陳皮(行脾氣)의 추가인 것이다. 반면 우측마비의 경우에는 氣家의 약물인 補氣藥의 黃芪 白朮과 順氣藥인 烏藥 木香, 여기에 陰陽雙補를 감안하여 沙蔘과 白芍藥, 止痺痛舒筋의 羌活 木瓜, 溫下焦의 附子추가로 설명되어 진다. 위에서 분석한 八物湯처방의 강화의미를 가지고 있다. 4)類中風, 산후의 營虛로 인한 언어장애 및 手足不仁 : (추가) 黃芪 白朮 白芍藥 木瓜 이는 氣家의 약물인 補氣藥의 黃芪 白朮과 血家의 약물인 白芍藥(補血藥)을 추가하고 여기에 舒筋活絡의 木瓜를 추가한 처방이다. 즉 補氣血의 강화처방으로서, 위에서 분석한 八物湯처방의 강화의미를 가지고 있다. 3.萬金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萬金湯의 뇌혈관질환후유증의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동의보감, 방약합편 등 문헌상의 설명인 ‘治風 補虛 及手足風 累驗, 若手指無力 不半劑而愈’의 내용 ①뇌혈관질환의 발병이 상당기간 경과한 虛症(中風虛症)의 半身不遂로, 氣血이 부족하여 手足에 힘이 없어 손발을 떨고 손가락에 힘이 없어 잘 쓰지 못하는 경우 및 痿證으로 인해 팔다리에 힘이 없고 마비감이 있는 手足無力症에 적응처방이 된다. ②다만 뇌혈관질환이 고혈압에 기인한 경우와 고혈압인 상태에서는, 구성약물 중 인삼과 추가약물에서의 黃芪 등이 가지고 있는 升陽작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을 요한다. 고혈압인 경우에는 人蔘대신 蔓蔘으로 대체함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며, 口乾 咽乾등 養陰淸肺의 필요성이 있다면 沙蔘으로 대체하는 것도 무방하겠다. 굳이 人蔘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동량의 麥門冬을 추가하여 견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고견과 우선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을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jys9875@hanmail.net, 전화 (063)290-1561 -
의료독점을 묵인해선 안 된다지난 4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문 채택을 통해 의료파업을 중단했지만 의대생들의 의사 국시 문제는 뚜렷한 해법 없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활성화 등의 의료정책이 의정협의체의 논의 테이블에 올려 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는 것으로 합의돼 정부와 의료계의 논의가 언제 시작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한의계가 이 사안에 주목하는 점은 의사들의 의료파업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법적 제재 조치 없이 양의사들의 의료독점을 묵인한 정부의 어설픈 대처와 향후 운영될 의정협의체의 논의 구조에 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4대 의료정책은 정부와 양의계가 독단적으로 좌지우지할 사안이 결코 아니며, 한의계를 비롯한 치과계, 약계, 간호계 등 보건의료 전 직역이 참여하여 충분한 공론화 작업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과제다. 또한 의정협의체에서 건정심 운영 구조를 다루겠다는 발상도 크게 잘못됐다. 현재도 건정심의 공급자 대표 여덟 명 중 세 명의 양의사(의협 2명, 병협 1명)가 참여해 자직역의 이익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공익, 공급자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이 아닌 의사협회와만 단독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의정협의체의 논의 대상에 포함시킨 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이미 의사협회 소속의 건정심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8개월 이상을 논의한 끝에 힘겹게 결정한 사안이다. 긴 진통 끝에 결정한 사업의 운영 방안에 따라 현재 시범사업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서 의사협회를 달래기 위해 첩약보험을 의정협의체의 논의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문제가 많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신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누구든지 떼쓰기로 밀어붙이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반 정책이 멈춰질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 의료 전 직역이 참여하는 의정협의체를 운영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국가 보건의료 정책의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한다. 특정 직역을 향한 일방적 의료정책으로는 훗날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의료파업을 막을 수 없으며, 그때 되면 또 다시 더 큰 부분을 양보하게 돼 국가의 보건의료 질서를 크게 훼손시킬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엄청난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짐이다. 진정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취소대구광역시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 및 ‘2020 K-방역산업전’ 개최를 최종 취소하기로 했다.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산업 전시회로 ㈜엑스코·대구의료관광진흥원·한국한의약진흥원·대구시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의료기기, 병원, 치과, 한방, 제약 등 보건의료 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6월에서 한차례 연기해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반영한 K-방역산업전을 신규 런칭하고, 코로나 대응에 기여한 지역 의료계에 대한 격려행사와 K-방역 학술포럼도 병행할 계획이었지만, 8월 말부터 재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업과 병원 구매담당자,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를 10월 중 별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시관 구축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하루 입장인원을 제한한 오프라인 상담회도 병행해 지역 의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야심차게 준비한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 시책에 적극 동참해 엑스포 참가기관, 참관객, 바이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됐다”며 “내년 행사를 더욱 알차게 준비해 많은 시민들이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치료 한의협 3대 요구사항 기자회견 -
한의대생 주도 한약 기관지염 완화 효과 SCI급 저널 게재[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약 기관지염 완화 효과를 다룬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생의 논문이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 지난 9일 상지한의대에 따르면 권보인 교수 지도로 정세영·박준규(16학번), 박지원(14학번·2020년 졸업) 학생이 제출한 논문이 영향력지수(IF) 3.6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실렸다.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염에 대한 한의처방 '소자도담강기탕(蘇子導痰降氣湯)'의 완화 효과를 규명한 이 논문은 지난 2018년 한국한의학연구원 학부생연구프로그램(KIOM-URP)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내용을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한의과대학 병리학실험실에서 동물실험, 논문분석 등 연구에 매진해 이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감염병 방역주체에 약사 추가…피해 보상도 명문화[한의신문=윤영혜 기자]감염병 방역 주체에 약사와 약국을 추가하고, 방역 지원 등으로 약국에 발생한 손실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감염병 예방·관리에 필요한 의료인과 의료기관 등 의무를 규정하고 손실보상·재정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마스크 공급 등으로 약계가 방역에 협조했는데도 보상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감염병 예방·관리 활동 주체에 약사·한약사·약국 등을 추가하고 감염병 의약품 등 범위를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등 의료·방역에 필요한 물품·장비로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감염병 환자 등에 대한 조제나 의료·방역물품 등 제공으로 약국에 발생한 손실을 보상할 수 있게 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
정부, "의사 국시 추가시험? 가능하지 않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까지 나서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수용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했다.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최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압장문을 통해 정부에 의정합의에 따라 추가시험 시행을 주장하며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수도 학생, 전공의와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은 데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정부는 다수 의대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9월 1일 시작 예정이었던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일정을 9월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고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간 합의문에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없다. 다만,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것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요청과 시험 신청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고려해 국가시험 접수기간과 시험일자를 한 번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으며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해 달라고 하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고 기존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분명히 밝혔다. 이어 "교수협의회 입장문에 국민들에 대한 설명과 양해 등이 빠져있는 부분은 좀 아쉬우며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의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감안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 손 반장은 "의대생들이 일단은 스스로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현재 추가시험의 검토에 대해서는 검토의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에 검토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이 부분들이 다른 국가시험들과의 형평성이라든지 공정성을 고려해서 국민적인 합의들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정심 통과한 첩약 시범사업, 이번엔 구체적 모델없다 딴죽[한의신문=윤영혜 기자]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이하 건정심)의 결정에 반대하던 의약계가 이번에는 시범사업에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딴죽을 걸고 나섰다. 이제 막 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사안을 두고 어떻게 진행할지 프로세스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약사회 등으로 구성된 ‘첩약과학화촉구 범의약계 비상대책위’는 10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정심을 통과한 사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지속될 사업에 대해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프로세스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왕준 병협 국제위원장은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3개 질환의 기본 가이드라인과 첩약 제조 과정들은 어떻게 할 건지, 내용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사업을 결정했단 이유만으로 강행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 합의문은 정책 추진의 원점 재논의가 아니라 ‘발전적 대안’을 갖기로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건정심에서 보고된 첩약 시범사업을 무조건 없애야 한다든가, 결정을 무효화하란 차원으로 얘기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사업을 한단건지도 불분명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의계의 공개 토론 제안에 의약계가 꺼리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의계와 공개토론을 하든, 뭘 하든 뻔한 얘기만 왔다갔다 할 것”이라며 “본질은 없고 추상적, 감정적 차원에서 하는 건 또 다른 선전과 레토릭의 자리밖에 안되고 오히려 밥그릇 싸움으로 매도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1년 500억원은 건강보험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 미만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500억원으로 시작해서 5천억도, 1조도 될 수 있다“며 ”시범사업은 첫 단추를 끼는 거고 액수 자체는 큰 의미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히려 5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건 정말 영리하게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디자인한 금액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혁 의협 총무이사는 “건정심은 거버넌스로 보면 최고 의결기구지만 그 뒤에 조절하는 빅브라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다음주 중 첩약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 과제정보 검색서비스 ‘개시’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그동안 지원한 국제협력 연구과제의 정보를 연구자들이 편히 찾아볼 수 있도록 ‘국제협력사업 과제정보 검색서비스’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검색서비스는 우리나라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해외 연구자의 정보(국가, 연구기관 등)를 포함하고 있어 실질적인 연구정보 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구자들은 관심 분야의 국제협력 연구지원 현황과 해외의 동일 주제 연구 파트너를 찾고 기존 연구데이터를 공유·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코자 이번 검색서비스는 공공데이터 공개·활용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어떤 국가의 연구자들과 국제공동연구, 인적교류를 해왔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려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개 대상은 2009년 연구재단 출범 이후 지원된 국제협력사업 연구과제 6217건이며, 각 과제의 △국제협력 대상 국가 △해외 연구기관 △연구자(국내·해외) △연구 분야 △지원금액 등의 정보가 공개된다. 특히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구자들이 해외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검색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감염병, 공중보건 대응 협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협력 등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코로나19 Rapid Call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국제협력의 효과가 가장 크게 기대되는 신진연구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NRF 신진연구자 국제학술대회 지원사업(가칭)’을 지원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은 해외 저명 연구자를 초청(온·오프라인)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된 우리나라 대학원생들의 글로벌 지식교류 활동을 진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정혜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연구자들의 협력이 절실한데, 오히려 물리적인 협력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교류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국제협력활동을 도와드리기 위해 세심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식약처, AI 의료기기 국제기준(가이드라인) 개발 착수[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국제 기준(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국내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고 10일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의료계·학계·산업계·시험연구기관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의료기기 전문가협의체’는 인공지능 의료기기와 관련된 주요 용어의 정의, 기준 적용 대상 등 향후 IMDRF 인공지능 실무그룹에서 논의할 국제 기준 개발 방향과 실무그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국내 전문가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문가 그룹과 협력하여 우리나라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규제역량 향상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월 25일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 인공지능 의료기기 실무그룹의 초대 의장국으로 선정됐으며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국제기준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인증 건수는 '18년 4건에서 '19년 10건, '20년 8월 기준 39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영상분석장치소프트웨어(2등급)가 26개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2등급) 12개, 의료영상전송장치소프트웨어(2등급) 3개, 의료영상획득장치(2등급) 2개, 치과용영상전송장치소프트웨어(2등급) 2개, 의료영상진단보조소프트웨어(3등급) 5개, 홀터심전계(2등급) 1개, 지각 및 신체 진단용 기구(2등급) 1개, 체외진단ㅇ용소프트웨어(3등급) 1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