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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와 함께 음식으로 내 몸 알아가요~”[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이 다시 재개된다. 지난 19일 대구광역시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운영을 재개하고, △한의사와 함께 음식으로 내 몸과 대화하기 △동의보감 건강밥상 △다례 예절 고려차 △차 체조와 행다례 △의례차와 차명상 등 5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는 교육 시작 전, 대구시 7대 기본생활수칙에 대한 교육영상과 함께 △마스크 쓰기 △찻잔 열탕 소독 △계단 이용하기 등과 같은 세부 생활수칙을 꼼꼼하게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례 수업 시 수강생에게 차를 나눠 마시지 않고 개인 보온병에 담아가도록 조치를 취했다. 동의보감 음식 수업에서는 포장용 음식 위주로 요리를 선정하고, 수강생들이 전원 위생장갑을 착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코로나19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 이와 관련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모명재 체험관 운영 재개가 주민들의 지친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테크노파크, 제천 우수약초 안전성 검사 추진[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북테크노파크(이하 충북TP)가 제천지역 약초 재배 농가의 안전한 약초 생산과 공급을 위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추진한다. 지난 21일 충북TP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GAP인증 대상 농지에 대한 중금속 검사가 실시되며 향후 약초 수확 시기에는 잔류 농약과 중금속 검사가 시행된다.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GAP인증사업은 85개 작목반(397명)과 309헥타(ha) 규모의 약초 재배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황기, 감초, 백출, 오미자, 율무, 황정, 작약, 당귀, 지황, 백수오, 천궁, 도라지, 돼지감자, 우슬 등 14개 약초는 GAP 인증과 생산물 안전성 검사를 받게 된다. 연작 피해가 심한 황기의 경우 음성·충주·이천 등까지 인증을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GAP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제도로, 충북TP가 지난 2007년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다. 송재빈 원장은 “최근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GAP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GAP 인증 지원을 꾸준히 늘려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약초가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언택트 서비스 향후 중점 육성 분야 ‘원격의료·원격근무’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라 ‘언택트(untact) 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가운데 한국은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진료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실험 중이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변화를 배경으로 전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택트 소비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35.0%보다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언택트 서비스 이용 경험은 금융, 구매(배달·키오스크)가 각각 26.9%, 25.0%로 가장 높았고, 향후 중점 육성 분야로는 원격의료(24.7%), 원격근무(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9%였으며, 우리나라의 산업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응답 또한 77.2%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반면 언택트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매우 크다 46.2%·크다 44.5%)하고 있었으며,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매우 크다 39.1%·크다 50.6%) 또한 크게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88.3%는 원격의료에 찬성(적극 찬성 16.1%·단계적 도입 30.4%·환자별 찬성 41.8%)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27.5%) △만성질환자 건강관리(27.4%)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원격의료가 합법화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은 정보보안 기술 개발 및 제도화(22.9%)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배영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언택트 사회가 뉴노멀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언택트 혁신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배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언택트 혁신 허브 도약을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랩 구축 △원격 공공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운영 △O2O 학습 플랫폼 개발·보급 △스마트워크 스테이션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이노베이션랩 구축’에서는 언택트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혁신거점센터를 구축하고 기술·솔루션 개발, 사업화 실증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야 하며, ‘원격 공공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운영’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및 공공의료기관과 협력해 원격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O2O 학습 플랫폼 개발·보급’에서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에듀테크 기반 학습플랫폼(콘텐츠)을 개발·보급해 학습 효율성과 효과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스마트워크 스테이션 설치’ 분야에서는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사무공간, 화상회의실, 통신네트워크, 협업솔루션을 갖춘 스마트워크 스테이션을 구축해 원격근무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비대면 진료는 도구에 불과…목적은 환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계와 의료계가 대형 병원, 질병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지역, 사람 중심의 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가 활용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지역의 의원급 기관이 대면진료와 함께 비대면 진료 기술을 활용하면 의료전달체계 정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8일 SBS CNBC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비대면 진료 도입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히면서 언택트(비대면), 뉴노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 대면 진료만 가능한 현 시스템을 기술발전의 추세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접근성, 포괄성, 지속성, 조정 가능성 등이 특징인 일차의료는 코로나19 등 일상에서의 감염병 예방·관리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는 이런 일차 의료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되고, 저성장·소비 위축 등으로 대표되는 뉴노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비대면 진료는 기존 산업발전 중심의 ‘원격 의료’와 달리 의료 접근성을 높여 의료 공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비대면 진료를 지역사회와 개인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담당하는 일차 의료기관이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온라인 매체 펜앤드마이크에서 유튜브로 진행한 ‘펜앤초대석’에 출연, “비대면 진료라는 도구를 일차 의료기관이나 공공의료기관에 먼저 사용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나 의료 민영화를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는 도구이고, 도구는 목적에 따라 쓰임새와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정부에서 민간기업, 대형 병원이 주축이었던 원격 의료는 대규모 자본 투입,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의 쏠림 현상 등으로 의료 공공성을 붕괴시킬 수 있는 의료민영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최 회장은 또 “대면 진료를 비대면 진료가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면 진료를 기본적으로 부족한 점을 비대면 진료로 채우는 게 핵심”이라며 “대면·비대면 진료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주장은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매우 부족한 의사수와 그나마 있는 의료인들마저 수도권, 대형병원 집중으로 진료시 의사 얼굴보기도 힘든 의료현실에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상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도구로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아와야만 가능한 현재의 진료시스템과 더불어 환자가 있는 곳에서도 가능한 비대면, 의료인이 찾아가는 방문진료 등으로 다양화되어야 불충분한 일차의료가 강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대면 진료가 축소되거나 오진률이 높아질 가능성 역시 낮아진다. 현실적으로 의료인의 왕진이 활발하기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진료로 병원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아지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의사 등 의료 공급자의 적극적 참여, 정부 주도의 기술 개발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공적 개입 등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제도설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원격의료는 추진 당시 의료 공급자의 참여를 배제하고 그 추진을 민간기업이 주도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SBS CNBC ‘경제현장 오늘’ 토론회에서 “민간 병원이 비대면 진료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주도하지 않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1차 및 2·3차 의료기관에 보급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그래야 대형 자본이 기술개발에 투입돼 영리를 추구하게 되는 과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역시 지난 19일 ‘펜앤초대석’에서 “정보통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변화를 보건의료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의료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인만큼 시민사회단체, 의료인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진료 추진을 위한 장기적인 연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사들이 주도하는 비대면 진료를 시행 중에 있다. 지난 3월 9일부터 대구·서울 지역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해 확진자들의 치료에 기여해 왔다. 19일 기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은 환자와 투약건수는 초진 2305명, 재진 9306명, 815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인 1만1110명의 20.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비대면 진료의 유일한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한의사들의 감염병에 대한 비대면 진료의 경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43.8%·‘안 된다’ 26.9%·‘잘 모름’ 29.3%비대면·원격 진료와 관련 ‘도입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43.8%로 나타나 ‘도입하면 안 된다’는 반대의견(26.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원격 진료 허용에 관한 정부의 논의가 알려진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의료산업 활성화와 진료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으니 도입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3.8%로 나타났으며, ‘오진 가능성이 있고 대형병원의 독점이 강화될 수 있으니 도입하면 안 된다’라는 응답이 26.9%로 조사돼, 찬성하는 입장의 비율이 16.9%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2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에 대해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는데, 18∼29세에서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70세 이상에서는 33.3%로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반면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비율이 높아져 60대에서는 40.4%가, 70세 이상에서는 과반인 50.7%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권역에 따라서는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 비율이 ‘광주·전라’에서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37.1%로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도입해야 한다’가 51.9%로 전체 응답결과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도입하면 안 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6.8%로 ‘도입해야 한다’(28.4%)는 응답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한편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도입해야 한다’ 응답 비율은 중도층에서 5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진보층의 찬성비율은 45.2%, 보수층에서는 41.4%로 전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4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
퀀트레이즈 이미징 랩,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선별 신속 진단 레이저 장비 개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레이저 빔 기술을 이용한 카메라로 혈액세포의 구조 변화를 감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즉시 식별해 내는 대규모 선별 장비가 개발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추적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퀀트레이즈 이미징 랩(QuantLase Imaging Lab)은 더욱 신속한 대량 선별로 수 초 내 검사 결과를 얻어 대규모 검사가 가능한 새로운 장비를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UAE 압둘라흐만 빈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AbdulRahman bin Mohammed Al Owais) 보건방역부 장관은 이번 개발과 관련해 희망을 드러내며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신속하게 발견하는 혁신 기술을 추구해왔다. 보건 관리들은 이 장비를 시험하기 위해 퀀트레이즈의 연구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했으며 국민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퀀트레이즈 이미징 랩에서 연구진 책임자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의 세포구조 변화를 연구해온 프라모드 쿠마르(Pramod Kumar) 박사는 “이 장비는 CMOS 감지기를 사용해 대규모의 판별이 가능하고 결과도 몇 초 만에 나온다”며 “우리의 레이저 기반 DPI(Diffractive Phase Interferometry, 회절광위상간섭계) 기술은 광위상 모듈에 기반한 것으로 몇 초 안에 감염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또한 사용자 편의적이고 비침습적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 우리는 이 장비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많은 수의 이미지가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분석될 필요가 있는 대규모 진단 프로그램에서 인공지능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한 쿠마르 박사는 첨단 AI 이미지 분석 모델이 정확하고 빠르며 대규모로 각 이미지의 결과를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퀀트레이즈 이미징 랩은 아부다비증권거래소(Abu Dhabi Stock Exchange) 상장회사인 인터내셔널 홀딩스 컴퍼니(International Holdings Company, IHC)의 의학연구 자회사다. -
“코로나19, 소득 1분위 넘어 중간계층에도 심각한 영향 미쳐”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이 지난 20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5호를 발간한 가운데 이번호는 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 11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사회정책 대응 방안’으로 김태완 포용복지연구단장이 집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1997년 IMF 경제충격보다 더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은 물론 중간계층까지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2020년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계층을 추정한 결과 ‘소득분배 악화’라는 따가운 지적을 받았던 2018년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태완 단장은 “2018년의 소득분배 악화 현상은 국내적인 상황에 그쳤고, 3분위 이상 중간계층의 소득은 줄어들지 않아 국내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2020년 1분기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소득 1분위를 넘어 중간계층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득 1분위(20% 미만)의 실업 및 비경제활동인구 중 60∼65%가 노인 가구라는 점에서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취약계층의 긴급한 보호 강화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우선 노인을 대상으로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단장은 “중간계층에 속하지만 위기 국면에서 언제든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는 자영자 그룹 또한 코로나19의 대표적 취약계층”이라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무급 휴직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영세 소상공인과 같은 종업원 없는 자영업자 등의 경제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김 단장은 중간계층 생활 보장 방안으로 “단기 휴직, 무급 휴직 등으로 인한 소득 상실 등에 대처하고 근로빈곤층, 자영업자 등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예정돼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확대해 실업부조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고용보험이 정규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라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상태가 지속되고 고용보험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실업부조제도가 필요하다는 것.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노동자, 자영업자 등을 위한 휴업수당 혹은 상병수당제 도입 검토를 제안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중간계층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의 지급 범위를 현재보다 점차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김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은 특정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계층, 지역, 성별 등을 넘어서 사회 연대, 사회통합정책이 필요하다”며 “사회경제정책 확대를 위해서는 재원 마련을 위한 소득세, 법인세, 기타 조세정책 등 조세정책에 대한 개선이 동시에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일무이 코로나19 상담센터, 더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극복을 위한 한의계 노력’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원광한의대의 최진우, 박신혁 학생에게 당선 소감과 참여 계기, 영상 기획 의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당선 소감은? -박신혁(이하 박) : 대상까지 생각하고 신청한 게 아니어서 처음엔 정말 얼떨떨했지만, 졸업 전 이렇게 좋은 취지의 공모전에 당선되어 정말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이 공모전에 같이 신청해 고생한 동기에게 정말 고맙고, 영상 홍보에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저희 가족, 친구, 선후배들을 포함한 많은 지인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Q. 참여 계기는? -최진우(이하 최) : 처음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를 대상으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좋은 기회에 꼭 참여해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본과 4학년의 임상 실습 일정과 개인 사정으로 참여를 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던 찰나였다. 그러던 차에 협회에서 ‘유튜브 코로나19 공모전’을 주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직접 봉사는 하지 못하더라도 한의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실행하고 있는 노력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알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동영상 기획 배경과 의도는? -박 : 한의계 소식을 듣던 중,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감염병에 대해 국제적으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는 다른 무엇보다 전화상담센터 운영이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한의계의 노력을 대표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홍보하고 그 의의를 조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Q. 영상 제작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최 : 영상 제작도 처음이지만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헤맸던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더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영상이 완성됐어야 하는데, 긴장한 탓인지 외운 대사만을 뱉어내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는 유튜브에 올라온 저희의 연기 영상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향후 감염병 대응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최 :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발판삼아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료진과 병상의 부족,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법의 부재 등 현재의 국가방역체계에서 여실히 드러난 문제점과 한계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의 불완전한 방역체계를 완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한의학이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영상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진료 가이드라인과 국내 한의진료 권고안을 공부했고, 전화진료센터에 참여한 선배 한의사분들에게 한약 치료에 감사해하고 효과를 보신 환자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의계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감염병 대응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최 : 최근 이태원 확진자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두들 코로나19 감염에 주의하시고, ‘생활 속 거리두기’ 꼭!꼭! 실천하면서 건강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영상 공모전에서 홍보에 도움을 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합창 동아리 하모니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전화진료센터에 대해 홍보하겠다. -
[ISSUE Briefing] 추나요법 진단 급여 적용의 필요성■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 박태용 추나요법 급여적용과 추나진단 2019년 4월 8일부터 시행된 추나요법의 급여화로 근골격계 환자의 한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민의 높은 요구에 의해 추나요법 급여화가 이루어져 한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 점과 한의치료의 문턱을 낮춰서 다수 환자들이 부담없이 추나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추나요법 보장성 강화의 가장 큰 기여라 생각한다. 이러한 추나요법 건강보험 진입은 정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관련학회의 유기적인 협조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추나요법이 급여화가 되고 난 후에 한의사들에게는 하나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것은 추나요법 시행을 위해서 사전에 상당한 시간을 추나진단에 사용함에도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 못한 점이다. 따라서 추나요법 시술시 선행되는 추나진단에 대해 적절한 행위정의를 구성하고 급여화를 모색하는 것은 행위정의 수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금의 보건정책에서 한의사의 정당한 진료행위를 보장받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일 것이다. 추나진단 급여 확대 필요성 <추나요법 시술 및 급여 청구 지침서>(2019. 대한한의사협회)를 보면 추나요법 시술 절차의 범주에 대해서 크게 1) 기본진료과정, 2) 추나요법 시술전 절차, 3) 추나요법 시술 절차, 4) 추나요법 시술 후 절차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이 4가지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또한 한의사 대상으로 시행한 사전교육 자료를 참조하면 추나 진단 및 치료 행위에 단순한 기본진료 과정에 해당될 수 있는 병력청취 (History), 검사 (Examination), 평가 (Medical Assessment) 등은 기본 진료과정에 포함되어 추나 행위에서는 제외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즉 기본진료과정에 포함된 검사 및 평가 등은 추나 시술을 위한 검사 및 평가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는 단순한 질병 및 상병에 대한 검사 및 평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추나 시술을 하기 위해서 진료기록을 검토하고 영상기록을 검토하는 행위 등은 추나치료 전 행위에 포함되어 추나치료 행위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C5/6 Cervical Disc Herniation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서 목디스크 확진을 내리고 그에 대한 근육 위약, 방사통 증상 등을 평가하는 것 등은 기본진료에 해당되는 병력청취, 신체 검사 및 평가에 해당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진단명을 토대로 하여 추나시술을 위한 변위를 진단, 기능부전을 진단하는 행위 등은 추나치료 전 행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진료과정에 포함되는 신체검사 및 평가와 추나요법 시술전 절차로서 추나진단 및 검사를 구분하여 언급하는 것은 추나치료를 행함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추나진단 행위는 기본진료 행위에 포함되는 신체검사 및 평가 행위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더욱 많이 발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행위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현재 추나요법에 대한 행위정의는 진단과 치료를 하나의 행위로 묶여져 있기 때문인 것이다. 물론 추나요법이 급여화될 시점에 해당 사항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여 분리했어야 하는 사항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기에는 추나요법 예산재정 자체가 충분치 않아서 해당 사항을 논의할 여력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2019년도 추나요법 실행재정이 예산재정을 넘지 않고 있어 논의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의과에서도 행위별 수가제 정책아래 일반적으로 진단검사행위와 치료행위가 분리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더욱 그러하다. 한번에 추나치료행위와 추나진단행위를 일괄 분리 적용하기가 힘들다면 적용가능한 항목부터 단계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본다. 추나요법 행위에 추나치료 및 추나진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의과에서 행위별 수가제 정책아래 일반적으로 진단검사행위와 치료행위를 분류하고 있는 현실과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진단기기가 없는 개원 한의사의 경우 수기로 일일이 시행하는 이유로 더욱 시간소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추나진단 행위의 필요성에 대한 체감도는 더욱 높다고 판단된다. 학계 전문가들은 한의사가 행위정의 수가제도 하에서 충분한 시간 및 노력을 투여하고도 적절한 행위수가를 받고 있지 못한 측면이 많다고 얘기한다. 이는 한의사 의료행위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추나진단 행위만이라도 추나치료 행위와 엄밀히 구분되어 한의사 행위에 대한 노력이 충분히 보상되었으면 한다. 추나진단 임상경로 추나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추나진단의 일반적인 임상경로는 추나일반진단검사, 추나기기진단검사, 추나치료선별검사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추나일반진단검사는 한의사가 기기의 도움없이 추나의학 지식을 활용하여 수기로 행할 수 있는 검사이며, 추나기기진단검사는 기기를 활용하여 추나진단 도움을 받아 한의사가 최종적으로 진단 결정하는 검사이고, 추나치료선별검사는 주로 추나치료의 절대적 금기 및 상대적 금기를 구분짓기 위해서 시행되는 혈액학적 검사 등을 말한다. 대체로 추나일반진단검사, 추나기기진단검사, 추나치료선별검사가 순차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나 일반진단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추나진단 항목이 포함된다. ◯ 상기 언급된 추나 일반 진단검사 세부항목은 정적자세평가·동적자세평가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기능전신패턴분석까지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해당 환자의 질병 및 상태에 따라 일부 세부항목 검사는 생략할 수 있다. 추나 기기진단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추나진단 항목이 포함된다. ◯ 추나 일반 진단검사 이후 해당부위에 적절한 추나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추가 심층 진단이 필요하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배제진단이 필요할 때 해당 부위에 대한 추나 기기 진단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관절변위진단 (X-Ray) : 일반 진단검사에서 자세평가, 촉진, 관절가동평가 등에서 이상이 발견되고 해당 척추분절 등에 대해서 명확한 변위진단이 필요할 경우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Type 1 관절변위, Type 2 관절변위 등에 대한 객관적 진단) ⋏ 심층관절변위진단 (CT) : 2차원적인 관절변위 진단에서 명확한 진단이 어려워 추가적인 심층진단이 필요하거나, 골절여부에 대한 확인 후 추나치료의 적용 등이 필요할 경우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경근변형진단 (MRI) : 뼈조직에 대한 변위진단이 필요한 관절변위진단 (X-Ray), 심층관절변위진단 (CT)를 이용해서 충분한 추나 진단의 결과를 얻기가 어려운 경우 경근변형진단을 시행함. 경근의 개념은 신경 및 신경막을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정상적 경근의 변형이 있는 요추부추간판탈출증 등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해당 경근변형진단검사를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장부경락진단검사(SONO) •장부진단검사 : 내장기 추나 등을 시행하기 위해 적절한 장기의 형상을 살펴보기 위해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경락진단검사 : 경락이 주행하는 위치에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 등에 대해서 중증도를 감별하고 이후 적절한 추나 적용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해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관절경도검사 (BMD) : 60세 이상의 연로한 환자 중에서 추나 적용에 있어서 관절교정추나와 같은 테크닉이 필요한데 골다공증 등에 대한 사전검사가 필요한 경우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관절 교정 추나를 시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 경피한열검사 (DITI) : 경근 및 신경 주행로를 따라 이상감각, 이상한냉감각 등을 호소하는 경우 이에 대한 객관적 확인 등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음. 이외 환자가 호소하는 냉증, 열증 등에 대한 객관적 증상 확인을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객관적 증상을 토대로 해당 경근, 신경 등을 치료하는 추나 기법을 선택 사용 할 수 있다. ⋏ 추선검사 (Plumb line) : 격자모양 판을 뒤로하고 추선을 내린 선에 인체를 정렬하여 정면 측면 등에 대해서 신체 정렬의 부정렬 등에 대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추선 검사는 전신체형의 상태 등에 대해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X-Ray 등의 진단기기검사와 종합하여 체형을 평가 진단 할 수 있다. ⋏ 경근무늬측정검사 (Moire) : 좌우 경근의 비대칭에 대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관절변위진단검사 (X-Ray)와 병행하여 시행하면 보다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 체형균형 양발저울검사 : 좌우 체중부하 (Weight Bearing)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보행검사, 기능적족지장단분석, 기능적전신패턴검사 등과 병행하여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추나치료 선별검사 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고려할 수 있다. · Routine LAB : WBC, RBC, Hemoglobin (Hb), Hematocrit (Hct), RDW, PLT count (PB), PDW, Protein, Total, Albumin, Direct Bilirubin, Total Bilirubin, Glucose, Creatinine, BUN, e GFR, AST, ALT, ALP, GTP, CPK, LDH, Sodium, Potassium, Chloride, HDL Cholesterol, LDL Cholesterol, Total Cholesterol, TG · Uric Acid · ESR · CRP · RA · HLA-B27 · Bone Scan ⋏ Routine LAB : 추나치료의 상대적 금기증 및 절대적 금기증에 해당되는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이에 대한 배제진단의 목적으로 일반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내장기 추나를 시행할 목적으로 해당장기의 적절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Uric Acid : 통풍으로 인한 관절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ESR, CRP : 염증 수치 증가로 인해서 관절 교정 등의 추나요법이 시행 가능한지에 대해서 점검하기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RA : 류마티스 관절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HLA-B27 : 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뼈스캔 (Bone Scan) :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추나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나 진단 임상경로를 상기와 같이 간략하게 도식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추나를 시행해야 하는 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경우 추나 일반진단검사에 있는 모든 세부항목을 다 시행하진 않을지라도, 최소 2가지 이상의 검사는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후 추나 기기진단검사 및 추나 치료선별검사는 추나 일반진단검사를 바탕으로 한의사의 의학적 판단 하에 추가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되거나, 두 가지 검사가 동시에 수행될 수 있다. 지금까지 추나요법 급여적용과 추나진단, 추나진단 급여확대의 필요성, 전문가가 제시하는 추나진단 임상경로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와같은 사항을 바탕으로 추후 추나의학의 진단 영역이 급여화 되고 한의 추나요법의 보장성 강화의 기틀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해본다. -
“한의 진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교육 펼칠 것”“되도록 근거중심 강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에서 기공과 추나의학 등의 강의를 할 때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임상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개교기념식에서 젊은 교육자상을 받은 황의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수용자 중심의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 등 교육 수요자의 생각은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윤리교육, 자기소개, 세세한 위생 교육, 안전교육 등 학생 입장에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교육에 맞추자는 의도는 아니라고 했다. 다만 역량 중심, 근거 중심, 임상 중심 등 시대의 흐름이 중시되는 시대에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교육자상은 양질의 강의, 강의 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년 미만의 신진 우수 교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황 교수는 현재 한의전에서 한방재활의학, 추나의학, 보완대체의학, 근골격학과 함께 “인체의 장상과 양생” 이라는 과목에서 기공(氣功)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수상 소식에 그는 처음에 많이 놀랐다고 했다. “1996년에 우석한의대에 입학했으니, 더 이상 젊지만은 않다고 생각을 하던 터에 ‘젊은 교육자’상을 받는다고 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수상하게 된 것은 모두 학생들의 도움이라 생각하면서 더 노력하는 교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강의 외에도 한방레이저의학회 홍보이사,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보험이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교육위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편집이사 등 학술 활동의 내용을 만들거나 외부에 알리는 작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한의사가 마음껏 진료하기에 부족한 여건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현재 한의사들은 외부에 나아가 환자 진료 시 의료기기 사용이나 추나, 운동치료 등에 있어서 그 행위와 수가에서 현실의 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교육 밖에서는 의료기기 및 행위 정의 정립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학교 안에서는 한의 진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의료기기 등 다양한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새로운 행위나 의료기기에 대한 교육을 열심히 해서, 한의사 진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상에 있어 저 자신의 노력보다는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