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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신규가이드라인 초안, 만성통증 관리에 오피오이드보다 침술 권장[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신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만성 통증관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보다 침술을 권장해 주목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동향 브리프(8월호)에 소개된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NICE의 신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만성 통증관리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오피오이드의 경우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침술, 물리치료, 심리요법, 항우울제를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피오이드의 통증완화 근거 부족과 부작용 사례가 다수 보고됨에 따라 전문가위원회가 오피오이드의 사용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는 최근 의료 전문가들에 의해 오피오이드가 통증환자 10명 중 9명에게서 효과가 없다고밝혀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 반면 27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침술이 3개월 이내 통증 완화와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만성통증 관리에 인지행동치료 등과 함께 침술을 권장하는 신규 가이드라인은 9월14일까지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0년간 침 진통 관련 논문을 분석해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Bibliometric Analysis of Research Assessing the Use of Acupuncture for Pain Treatment Over the Past 20 Years' 논문에서는 총 4595편의 논문을 계량서지학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한 결과 침 진통 연구는 주로 임상연구, 통증관리연구, 기전연구 3가지를 테마로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임상실험에서 요통과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술 효능을 연구했으며 지금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대안으로 암 관련 및 수술 후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미국 메디케어 서비스센터(CMS)는 만성요통을 겪는 가입자에 대한 침술 치료를 메디케어가 커버해 주는 방안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는 1년에 90일, 20회의 침술 세션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그 대안으로 침술이 검토됐으며 많은 증거와 임상 결과를 토대로 침술의효능에 대한 결론을 얻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65세 미만의 영구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프로그램이다. -
건보공단, ‘올바른 마스크 쓰기’ 대대적 캠페인 전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집단감염 확산과 그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인 ‘올바른 마스크 쓰기’의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미 지난 7일부터 일간지 등에 ‘코와 입을 모두 가리지 않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란 제하의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으며, 14일에는 ‘착한 마법(착한 마스크 사용법)’ 영상을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송출한 바 있다. 또한 영상광고 ‘올바른 마스크 쓰기’를 제작해 이달 23일부터 IP-TV, 지역TV 등을 통해 송출하고, 효과의 크기에 따라 종편방송 등에도 내보낼 예정이며, 광고 내용과 영상을 시각적으로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제작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보공단은 ‘올바른 마스크 쓰기’ 캠페인의 대대적 확산을 위해 15일 원주 본부사옥에서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캠페인 협약을 체결, 전국 3457개 병원 현장에서 스티커 부착 및 동영상 상영으로 올바른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또 구청 등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마을버스, 공용화장실 등에 스티커 부착을 지원받고, 건보공단의 6개 지역본부에서 관할 교육청과 협의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수업 전에 시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해외에도 공유돼 K-방역과 K-건강보험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전파될 예정이며, 전국 시군구의 178개 지사와 54개 출장소를 통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대중교통 등 가용 가능한 모든 곳에서 캠페인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현재 코로나19의 가장 뛰어난 백신은 ‘마스크를 올바로 쓰는 것’이며, 이것이 제대로 이행되면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경제 회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건보공단의 이러한 대대적 캠페인은 방역당국에 건보공단의 기저질환 정보 제공 등 기존의 긴밀한 협조체제와 더불어 방역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고, 나아가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사회 공동체 돌봄 강화[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돌봄 공백 등 가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서비스가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기존의 시설 위주의 돌봄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돌봄공동체 활동 등 시범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이웃간 돌봄 품앗이 활동을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내년까지 33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휴원·휴교, 원격수업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시간과 이용요금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한다. 이용시간의 경우 정부 지원시간 한도인 720시간과 별도로 원격수업 등에 따른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시간이 추가로 지원되며 이용요금 지원 비율도 최대 85%에서 90%까지 확대된다. 1년 이내인 아이돌보미 자격정지 기간도 오는 11월부터 3년 이내로 확대되며, 이용자 대상의 아이돌보미 만족도 평가도 실시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2개를 시범 운영하고 정부지원 시간을 현행의 720시간에서 840시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지원 비율도 종일제와 시간제 유형 모두 현행의 80%, 55%에서 85%, 60%로 늘어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족 갈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는 운영해 왔던 ‘심리·정서상담’ 가족상담 전문인력을 306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위기 상황에 처한 취약 가족에게 상담, 교육 등을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 지원기관’을 79개소에서 내년까지 88개소로 확대하고, 원격학습 도움이 필요한 학령기 자녀가 있는 한부모와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배움지도사, 방문교육지도사 등의 가정방문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정옥 장관은 “코로나19로 많은 가족들이 돌봄의 어려움과 가족 문제 등을 겪고 있는데, 취약한 위치에 있는 가족에게는 이 어려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지역과 이웃이 함께하는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가족을 위한 지원과 비대면 가족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로 중의약 산업 규모 급성장…면역력에 관심 높아져[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의약 산업 규모가 급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매월 발행하고 있는 한의약 동향 브리프(8월호)에서는 중국 차이나타임즈 기사를 인용해 이를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중국 북경 동인당(同仁堂)의 중의약 제품 매출이 8~10% 증가했다. 일부 약국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중의약 제품의 소비량은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와(燕窩), 구기자(枸杞子) 등의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의약 제품 판매원들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약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재료 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구기자(枸杞子), 인삼(人蔘), 아교(阿膠), 동충하초(冬蟲夏草) 등이 인기 품목이다. 이에따라 지난 7월 기준 관련 중국 내 보건관련 업체 수도 34만 8000개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5.67% 증가했으며 주가도 연초 대비 평균 30% 넘게 상승했다. 이는 중국 내 90년 이후 출생자의 90% 이상이 양생(養生)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고, 그 중절반 이상이 양생(養生)을 실천하고 있다는 보고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신식상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의약 건강제품은 2년 연속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90년 이후 출생자가 온라인 제품 구매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수요가 증가한 것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15일 오픈서베이가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관련해 더 많이 신경 쓰게 된 부분을 묻는 말에 73.3%의 응답자가 면역력 향상을 꼽았다.(복수응답) 이어 질병·질환 예방(56.5%), 체력 증진(46.0%), 스트레스 해소·관리(40.0%), 피로 해소(39.2%), 체중 관리(32.6%)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본인을 위해 연평균 3.5회, 총 28만 원어치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로 면역력 향상이 67.6%로 가장 많았고 건강유지·증진(64.6%), 피로 해소(48.0%), 체중 조절(13.9%) 등이 뒤를 이었다.코로나19 이후 새롭게 구매하거나 더 많이 먹게 된 건강기능식품을 묻는 말에는 55.4%가 '특별히 더 먹는 것은 없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비타민(20.5%),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15.0%), 홍삼(11.4%) 등을 새로 샀거나 더 구매했다고 응답했다.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의약에 대한 미국 내 수요도 증가했다. 지난 3월 뉴욕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중의학에 대한 수요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직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백신 및 특정 항바이러스성 약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감기 증상 완화 및 면역계 증강 관련 처방과 인동등(忍冬藤), 계피(桂皮), 작약(芍藥)등의 한약재를 주로 찾았던 것. 이러한 가운데 대만게놈연구센터는 지난 7월 중약재 ‘백편두’에서 추출한 단백질 FRIL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 단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FRIL 처리된 세포의 세포막을 침투할 수 없으며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5% 미만)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현재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FRIL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마스크 등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는 24일 ‘제13회 한국복지패널 학술대회’ 개최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오는 24일 ‘제13회 한국복지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현장 청중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당일 유튜브 보사연 채널로 접속하면 시청할 수 있다. 우선 세션1은 아동·노인·노동을 카테고리로 △아동 청소년기 진로성숙도 변화 분석 △노후소득보장제도 수급과 고령자 노동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 △베이비부머와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의 노동궤적과 빈곤의 관계 등 총 5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또한 세션1 종료 후에는 조흥식 원장과 강철희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의 축사 및 대학원생 우수논문 시상식에 이어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패널 다층모형 분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세션2에서는 △청년기의 어떠한 특성이 우울을 증가 또는 감소시키는가? △한국인의 복지태도의 변화궤적 탐색 등 ‘건강’과 ‘복지인식’을 두 갈래로 발표되는 등 4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학원생 우수논문 발표 및 정책평가, 빈곤 등의 순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 세션3에서는 △2015년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이 수급자의 복지 인식에 미친 영향 분석 △영유아 양육지원정책의 효과 분석 △빈곤계층의 빈곤원인인식 유형에 따른 우울변화 추적 연구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조흥식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구자들을 직접 초대하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며 “비록 직접 만나서 학술교류의 장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한국복지패널을 활용한 연구성과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복지패널 조사는 지난 2006년부터 보사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15차 조사까지 완료했다. 조사대상에는 제주도와 농어가 가구를 모두 포함해 전국을 대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본 추출시 저소득가구에서 표본의 절반 정도를 표집해 빈곤 연구에 적합하다는 것이 한국복지패널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
“금융지원 혜택으로 안정적인 한의의료기관 운영 도움 기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동대문구한의사회(회장 장동민)는 개업 한의사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 14일 NH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본부장 윤원기)와 금융지원 상호 협력‧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NH농협은행은 동대문구한의사회 회원들에게 금융 등 각종 이용편의를 제공하게 되는데 우선 ‘NH메디칼론’을 지원한다. ‘NH메디칼론’은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기관 금융대출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NH농협은행이 출시한 것으로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로 최대 1.7%까지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의료분야 예비창업 한의사 등 유망창업기업에게는 최대 1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이날 장동민 회장은 “이번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한의의료기관 운영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원기 본부장도 “NH농협은행의 점포망을 통해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경영과 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영세사업장 근로자에 건강보험료 지원 추진[한의신문=윤영혜 기자]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면서 소득이 적은 건강보험가입자에게 건강보험료를 지원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섬‧벽지‧농어촌거주자,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휴직자 등 생활이 어렵거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사람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보료 일부를 경감해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건보료 국가 지원 제도는 전무한 상황이다. 김 부의장이 공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10인 미만 사업장의 체납보험료는 약 4389억원으로 전체 체납보험료의 73.3% 수준이며 10인 미만 사업장 중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사업장은 약 5만4000개소로 전체 체납사업장의 94.7%에 달해 영세 사업장의 건보료 납부 부담이 큰 상황이다. 김 부의장은 “건강보험은 국민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인데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질병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개정안이 하루 빨리 통과돼 더 이상 건보료로 고통받는 영세사업자와 저임금 근로자, 비정규직 근로자가 없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키워 시장 확대에 대비해야”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새로운 산업·통상전략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이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산업·통상 전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9년 1063억 달러에서 연평균 29.5%씩 성장해 오는 ‘26년에는 639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원격의료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의료접근성 제고와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과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 미국의 원격의료 플랫폼 기업 ‘텔라닥’(Teladoc health)은 인수합병을 통해 시가총액 290억 달러 규모(단순 합산 기준)의 세계 최대 원격의료 기업으로 재탄생했고,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의 ‘핑안굿닥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올해 1월 신규 이용자 수가 전월대비 900% 급증했다. 이처럼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원격의료 서비스 시장은 아직까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의료 관련 서비스 시장 미개방, 데이터 이전 금지, 데이터 현지화, 전자적 전송에 대한 관세 등의 수단으로 시장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진국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상에서 유보목록에 기재하지 않은 분야는 모두 개방하는 포괄적 협상 방식을 채택하며 원격의료를 포함한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의료정보를 포함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전과 활용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제통상규범이 FTA를 통해 수립되는 등 글로벌 시장 개방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원격의료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선진국의 시장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통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국내 원격의료 규제 개선을 위한 산업전략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통상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원격의료 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기술·데이터 표준, 안전성 평가·교육 체계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격의료 도입시 우려되는 부작용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의사-의료인간 원격의료 활성화, 의사-환자간 원격 모니터링 및 외국인환자 대상 원격의료에 대한 규정 명확화, 의료 소비자 중심의 데이터 통합 기반 구축,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항목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도입 등 의료소비자 효용을 증대시키는 산업전략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활성화를 위한 통상전략으로는 정보기술협정(ITA) 적용품목을 확대해 가정용·휴대용 원격의료기기에도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FTA 협상시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되는 의료서비스 상호개방 및 데이터 이전 보장을 핵심 사안으로 협의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복수국간 전자상거래 협상에서 합의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통상규범을 선제적으로 FTA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준명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원격의료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요 확대, 우리의 우수한 의료기술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남·북한 모자보건 현황…“격차 점차 벌어지고 있다”남·북한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북한의 모자보건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남·한 아동건강 및 보건관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남·북한 모자보건 상태를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채영·정성훈·최용성 교수와 배종우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는 최근 ‘남·북한 모성 소아 보건통계 비교’(Comparison of Maternal and Child Health Statistic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란 제하의 논문을 ‘한국모자보건학회지’ 7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국내 및 국제 출처의 데이터를 이용해 모자·소아 인구와 출생 및 사망률 등 남·북한의 모자 및 소아 건강 관련 지표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은 1970년까지는 북한보다 우리나라가 높았지만, 1970년대 이후 남·북한 모두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만약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기보다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1세 미만의 영아사망률과 5세 미만 유아사망률이 1990년대까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우리나라는 지속해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북한은 1990∼2000년까지 영아사망률과 5세 미만 유아사망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민간기관,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북한의 보건 관리 측면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북한 아동의 건강과 건강 관리는 남·북한 조화의 관점에서 소아청소년과학의 중요한 의제로, 양국간 상당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면 북한의 모성보건의 현주소에 대해 고찰하고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북한의 모자보건 현황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자보건 지표의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건강 자원과 관련 인프라의 심각한 결여로 보건정책의 개혁이 필요한 상태인 만큼 정부에서는 북한 주민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적절한 지원을 하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중인가? 단중인가?‘두 젖꼭지 사이에 있는 전중혈’을 표현할 때 ‘전중’ 또는 ‘단중’이 맞는 표현이라는 논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경락경혈학 교재, 중국 및 대만 등 해외 사례를 수집해 전중과 단중에 대한 표현의 정확성을 짚어봤다. 가장 먼저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서 ‘단중’을 검색하면 ‘단중(膻中)’이라는 표현과 함께 풀이말로 ‘임맥에 속하는 혈(穴)의 이름,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가운데에 있다’고 소개돼 있다. 이에 반해 ‘전중’을 검색하면 ‘전중^혈(전중穴)’이 뜬다. 관련 설명으로는 ‘임맥에 속하는 혈(穴)의 이름.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가운데에 있다’고 적시한 뒤 ‘⇒규범 표기는 ‘단중 혈’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종합할 때 국립국어원의 정확한 표현은 ‘단중(膻中)’이다. 또한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원회에서 지난 2018년 발간한 ‘표준경혈 핸드북’에서도 ‘단중(膻中)’으로 표현했다. 부위는 앞가슴부위, 앞 정중선 위, 넷째 갈비사이 공간(intercostal space)과 같은 높이로 표현했고, 취혈은 신봉(神封), 유중(乳中), 천계(天谿), 천지(天池)와 같은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 한의약 및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WHO 표준안에 근거한 취혈 동영상에 따르면 ‘단중(膻中)’으로 소개하고 있다. 단중(膻中)의 부위로는 앞가슴부위, 앞 정중선(anterior median line) 위, 넷째 갈비사이 공간(the 4th intercostal space)과 같은 높이로 표현했다. 이와함께 학술위원회에서 자문 의뢰한 원광대학교 한의대 김재효 교수는 “膻中은 임맥에 속하는 혈의 이름으로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가운데를 뜻하며 ‘단중’이나 ‘전중’이나 모두 독음이 가능하다. 다만 예전에는 전중이라 표현했으나, 최근에는 표준어로서 단중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의사학회에 추천받은 소재진 원장(소재진한의원)은 “‘膻中’을 어떤 한의사 선생님은 ‘전중’으로 읽고 어떤 한의사 선생님은 ‘단중’으로 읽는데 어떻게 읽는 것이 옳은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膻中’은 ‘단중’이라고 읽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소 원장은 또 “‘膻中’의 ‘膻’은 ‘袒(단)’ 즉 ‘윗도리를 벗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윗도리를 벗으면 드러나는 가슴의 가운데’라는 뜻에서 ‘膻中(단중)’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詩經』에 “襢裼暴虎(단석포호)” 즉 “윗도리를 벗고 호랑이를 때려잡다”라는 말이 보이는데, 『說文解字』는 이 말을 인용하면서 “『詩』曰: 膻裼暴虎라” 즉 “『詩經』에 이르기를: ‘膻裼暴虎(단석포호)’라고 하였다”라고 하였으니, ‘膻(단)’이 바로 ‘襢(단)’과 같은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때의 ‘襢(단)’은 ‘袒(단)’ 즉 ‘윗도리를 벗다’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그래서 <張景岳>도 “膻中(단중)은 胷中(흉중)이라는 뜻”이라 하였고 “膻(단)은 唐坦切(당탄절)이라” 즉 “膻(단)의 音(음)은 唐(당)과 坦(탄)의 反切音(번절음)이라고 하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 대만의 경우도 ‘膻中’을 ‘danzhong’으로 표기하고 있다(출처:www.baidu.com, https://www.zdic.net),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s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참조). 또한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단중을 검색하면 ‘단중(膻中): 임맥에 속하는 혈(穴)의 이름.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가운데에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전중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단중과 전중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전중혈은 가슴뼈 중앙에 위치하는 혈자리”, “전중혈 마사지, 화를 풀어준다”, “스트레스를 푸는 전중혈” 등이 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