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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로나 대처 한의약 활용방안 정책 포럼대한한의사협회의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전체 확진자 중 20%를 상회하는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의약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21대 국회 진성준·민형배·윤재갑 의원실(이상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과 한의신문이 주관하는 제2차 한의약 정책포럼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포럼’이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상이 교수(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 개혁방안과 비대면 진료’와 ‘코로나 대처와 비대면 진료’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는다. 또한 고성규 교수(경희대 한의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경호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장(비대면 한의 전화진료 현황과 성과)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코로나 이후 보건의료 기술 발전 방향)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주요 쟁점)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본 비대면 진료) △보건복지부 관계자(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추진 방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의약의 활용 방안을 놓고 심층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정책포럼을 주관하는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의 비대면 진료 효과를 토대로 언택트 사회에서 한의약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매우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확산에도 꺾이지 않는 한국어 열풍[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세종학당이 올 들어 30개가 추가 지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한국어 화상수업을 참관하고 2020년에 새로 지정된 세종학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07년 3개국에서 수강생 740명과 함께 시작된 세종학단은 이번 신규지정에 따라 전 세계76개국 213개로 확대된다. 전 세계 세종학당 수는 2013년 100개 이후 7년 만에 200개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한류 중심지인 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 지역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방역 수혜국으로 알려진 마다가스카르,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에도 세종학당이 새로 들어선다. 문체부는 전 세계 세종학당 학생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서도 차질 없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세종학당(www.iksi.or.kr)’을 통해 비대면 화상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5일 현재 세종학당 139개에서 비대면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종학당 학생이 아니어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비대면 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학습자 맞춤형 비대면 학습 환경 구축 △유관기관과의 한국어 학습 콘텐츠 이용 협업 확대 △온라인 문화교류 활성화 등의 전략으로 비대면 사업을 확충하고, 온라인 기능을 포함한 ‘세종학당 교육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는 한류의 한 갈래로 즐기는 취미 대상이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이기도 하고, 한국 기업취업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 2022년까지 온라인 학습자 10만 명 달성 등 지속적인 한국어 확산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고주파 온열암치료, 옻나무 추출물 병용 시 효과↑고주파 온열요법을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병용하는 통합 치료가 암 환자의 생존율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고주파 온열요법과 옻나무 추출물인 ‘건칠정’ 치료의 병용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규명했다. 대전대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연구팀은 10일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받은 54명의 암 환자로부터 고주파 온열요법과 건칠정 병용 요법의 생존 이점을 확인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통상치료를 받은 54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치료를 8회 이상 또는 7회 이하, 건칠정 28일 이상 또는 27일 이하로 치료 횟수와 복용일을 기준으로 환자를 네 개의 군으로 나눠 무사건 생존율(Event Free Survival, EFS)과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분석한 결과 고주파 온열치료와 ‘건칠정’을 병용했을 때 암 환자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결과를 살펴보면 항암 또는 방사선요법 도중 고주파 온열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 중 건칠정을 28일 이상 복용한 그룹이 건칠정을 27일 이하로 복용한 그룹에 비해 무사건 생존율(P:0.031)과 전체생존율(P:0.001)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파 온열요법은 단독요법으로 사용될 때보다 방사선 요법과 병행할 때 유효 온도를 더 낮추는 특징과 방사선 감작을 증가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42℃ 이상의 고열에서 단백질 변성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효과와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 종양주변 미세 환경의 pH, 산소농도, 대사율, 유전자/단백질 발현, 혈류변화를 초래하는 간접효과를 통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연속적인 온열치료는 종양의 미세 환경에서 생리적 변화를 일으켜 방사선 감작을 증가시킨다. 또 화학요법과 병용 시에도 약물전달이나 통증완화 등의 효과가 탁월해 암 치료에 있어 표준요법과의 병용뿐만 아니라 표준요법이 불가할 경우 단독치료요법으로도 가능해 제 4의 암 치료요법으로 불리고 있다. 또 도세탁셀, 이리노테칸, 젬시타빈 및 옥살리플라틴 등 화학요법과 병용하면 종양 성장 지연효과가 있다. 이는 화학요법이 약물 내성을 적게 발현하면서 약물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종양의 혈관 노출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팀은 28일 이상 지속적인 건칠정 복용과 1주일에 1~2회의 고주파 치료의 병용은 항암 또는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본 연구는 후향적으로 이뤄졌으며 분석된 환자의 수가 충분치 않아 추후 전향적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 책임자인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장은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고주파 온열 암치료에 대해 진일보한 임상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논문은 5월 통합 암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잡지인 통합종양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게재됐다. 한편 옻나무 추출물인 ‘건칠정’(GCJ)은 식물 Rhus verniciflua strokes (RVS)에서 추출한 천연물로 암세포 사멸 유도, 항 혈관 생성 및 종양성장 억제 메커니즘 활성화를 통해 항암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칠정은 또한 유방암 및 결장직장암, 간세포암종, 골육종 및 림프종의 악성 세포를 포함하여 종양 세포에 대한 항증식성 및 세포소멸 효과를 지닌다. -
저출산 해결위한 인구정책, 인식의 전환 필요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인문·사회 포럼(이하 인문사회 포럼)’을 개최, ‘인구와 미래사회’를 주제로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첫 번째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서울대 사회학과 박경숙 교수는 부계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족 시스템이 민족이라는 정체성으로 유지된 측면이 있지만 근대화 과정을 거쳐서도 오랜 시간 잔존해 갈등을 야기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젠더갈등을 한 예로 들며 “고학력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경쟁자로서 자리매김하면서 남성들에게는 위기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러한 노동 계층화 심화가 청년들의 삶에 이탈로 이어졌고, 이탈 속에서 인구의 재생산이 멈추게 되는 결과를 양산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교수는 “다양한 삶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편협된 시선으로 우리를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생산성, 경제적 효율성, 성공 등 성장해야 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기회를 포용해 젠더갈등, 세대갈등을 없애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기대 사학과 김기봉 교수는 현재의 인구정책이 하늘에 날고 있는 새를 맞추는 것처럼 어렵다며, 현재의 문명 패러다임으로 출산정책을 판단하지 말고 인구데이터를 수집해 미래를 재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는 저출산 문제를 인구 위기라 인식하고 있고, 반대로 개인은 현재 저출산이 생존전략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와 개인 사이 저출산에 대한 시각차이가 있는 것이며, 정책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기보다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변화시킨 삶의 방식을 언급하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했던 일들을 디지털 공간에서 이뤄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가장 바뀌기 어려웠던 것이 교육부문인데 코로나가 수업방식을 바꾸기도 했다”며 “지구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없으면 좋을 것이다. 인구 개념자체를 인간중심으로 보지 않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적은 인구들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구와 연관된 여러 통계자료를 모아 디지털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미래를 예측하고 시뮬레이션 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인간은 숫자를 알게 되면 패턴을 알 수 있고 그에 적정한 인구정책 또한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우리가 접근하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도 신문명 패러다임에 입각해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KAIST 이원재 교수는 출산과 양육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개인들의 불확실한 상황자체가 저출산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부상하는 삶의 방식 및 교육, 노동, 복지, 경제를 아우르는 재구조 방안이 만들어 사람들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인구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문사회 포럼은 인구와 미래사회 주제 외에도 △청년 △여성과 가족 △발전주의 △코로나19 이후의 삶 등 4가지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 ‘급물살’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뤄졌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가 재시동되는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시범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회원투표가 발의되는 등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 9일 ‘첩약 급여화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 계획안’을 단독 의안으로 상정하고, 열띤 논의를 진행한 가운데 ‘심층·변증진단 진찰료’ 부분에 대한 다소간의 이견으로 인해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의결을 못했지만, 최대한 이른 시간 내로 협의를 마치고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부가 제시한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대상기관은 한의원 및 약국의 선택적 참여로 제시했으며, 한의의료기관의 경우에는 1단계는 한의원 중 참여를 신청한 기관에 한해서 실시되고, 한방병원은 2단계부터 재정상황을 고려해 한방병원(외래) 참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약국의 경우에는 한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제할 수 있는 한약사(또는 한약조제약사)가 근무하는 약국이며, 단 한약사·한약조제약사의 한약조제지침서에 따른 직접 조제는 급여화하지 않는다. 대상질환은 대상 연령층, 치료 효과성, 재정 등을 고려해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 △월경통 등 3개 대상 질환으로 시행 후 향후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알러지비염·슬관절염 등의 질환 추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가체계는 한의진료의 특성을 반영해 첩약 처방 및 조제시 시행하는 변증, 방제기술 등 소요시간을 고려하고, 환자의 체질 및 상태 등에 따른 처방이 가능하도록 약재비는 질환별 상한액 범위 내에서 실거래가를 적용한다는 기본방향 아래 첩약 처방·조제 관련 행위를 크게 변증·방제, 조제·탕전, 약재로 구분해 항목별 묶음수가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첩약 10일분의 총 수가는 사용 약제에 따라 달라지며, 월경통의 경우에는 상한 약재비 기준으로 15만선(초진진찰료 포함)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은 건정심 소위원회 종료 이후 같은날 곧바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회원투표를 공고하는 한편 최혁용 회장은 이와 관련된 담화문 발표를 통해 회원투표 공고 배경 및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현재의 준비단계로 올 때까지 한의계 내부에서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외부에서도 약사회와 한약사회, 의사협회의 끊임없는 반대가 있는 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직까지도 정부는 재정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고, 협회는 재정 예측에 대한 답을 줘야만 했지만, 이제 회원님들의 뜻을 물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지금 준비된 시범사업안이 최종 결과는 아니며, 시범사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한 수행을 통해 대상질환을 확대하고 처방일수를 늘려 나가는 등 각종 제한을 없애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첩약급여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시범사업은 그 시작일 뿐이며, 지금의 시범사업에서 시작해 차츰 영역을 넓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저와 43대 집행부는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첩약 건강보험을 추진해 왔고, 이제 그 구체적인 사업안을 받게 됐다”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수용 여부는 이제 전적으로 회원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으며, 찬성의 결과가 나온다면 성공적인 시범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업 설계와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고,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더 이상의 첩약 급여화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의약과 한의사의 미래에 대한 회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와 관련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주요 업무를 담당했던 김경호 부회장은 “그동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두고 많은 우려 및 폄훼들이 있어왔다. 그럼에도 첩약 건강보험 추진은 한의계의 또 하나의 숙원사업이 되고 있으며, 많은 회원들의 노력과 응원, 지지 덕분에 그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타 직능이 건강보험 보장성으로 인해 나날이 경영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먼 발치에서만 지켜보던 한의계로서는 지난해 추나요법 급여화에 이어 또 한번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아직도 지난 2013년 당시만을 회상하며, ‘그때 됐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만을 곱씹으며 후회하는 시간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며 “이 같은 뼈아픈 역사를 교훈 삼아 회원투표에서 첩약 건강보험 추진을 위한 회원들의 명확한 의지와 뜻을 모아 한의계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
보건복지부 분리·질본 청 승격 추진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를 ‘국민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고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 질본을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이 개편안은 질본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보건복지부로 넘기고, 보건복지부에 보건담당 2차관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보건복지부의 자기 밥그릇 늘리기로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일종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를 의료자원‧기관의 정책 등을 관장하는 ‘국민보건부’와 노인복지 및 사회보장 등을 소관으로 하는 ‘복지부’로 분리하고, 질병관리본부를 국민보건부 산하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보건부는 국민건강과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고,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사무를 관장하며, 복지부는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성 의원은 “그동안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 간 업무 성격의 차이가 크고 분야가 방대함에도 보건과 복지의 전담부처가 분리되지 않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과 시의적절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보건복지부를 ‘국민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해 각각의 분야별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가지고 있는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감염병 및 질병관리에 있어 독립적 정책판단을 신속히 내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개정안을 통과시켜 코로나 사태로 K진단키트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듯 의료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 개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 -
저출산의 인문학적 통찰 콜로키움 -
마이크로소프트, 의료기관에 무료 사이버 보안 서비스 제공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산업의 사이버 보안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 어카운트가드’(Microsoft AccountGuard for Healthcare)를 선보인다. 해당 보안 서비스는 병원, 요양시설, 클리닉, 임상실험실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관은 물론 인권 및 인도주의적 단체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사이버 보안으로부터 전 세계 의료시설을 안전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몇 개월 사이 보건당국이나 의료장비 공급업체로 위장하고 문서, 링크 등을 포함한 전자메일을 보내 PC와 네트워크를 감염시키는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어카운트가드는 사이버 공격 위협을 받고 있는 고객들이 사이버 보안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 위협을 고지하고, 국가 주도적 공격에 대한 위협 알림, 모범사례 및 권고사항 등을 지원한다. 실례를 살펴보면 오피스365(Office 365), 아웃룩(Outlook), 핫메일 (Hotmail) 계정에 대한 국가 주도 사이버 위협과 손상을 감지하고 알리는 한편 △복원 권장 지침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보안 담당팀 직통 연락처 제공 △의료기관 맞춤형 모범 사례 및 보안 권고 제공 △사이버 보안 웨비나 및 워크숍 접근 권한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사이버 보안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총 29개국에 우선적으로 어카운트가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법률과 규정 검토를 통해 추후 적용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는 팬데믹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지속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교화 정책협력 및 법무 부문 총괄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과 연구인, 다양한 헬스케어 이해 관계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어카운트가드를 국내에도 선보이게 됐다”며 “의료 종사자와 환자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어카운트가드 서비스에 대한 안내 및 기관 등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약재와 예술 접목해 한류 콘텐츠 발굴[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방 약초와 종이를 접목한 전시를 선보이는 등 제천의 한방 문화예술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천문화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지역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사업 공모전’ 기획지원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에 선정된 ‘한방(약초) 자연치유의 예술적 만남’은 제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강서성 장수시와 제천시의 한방 약초를 천과 종이 등 예술 콘텐츠에 접목해 미술과 약재의 만남을 시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문화예술인이 함께 기획, 실행하는 지역과 민간 중심의 국제문화 교류사업이다. 우수한 지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도와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국제문화교류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표가 있다. 재단은 앞서 중국 등 자매도시 대상의 문화교류 사업방식을 개선하고, 제천의 한방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와 해외에 제천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이 사업에 지원했다.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2021년에 추진하는 게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