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온라인 진료·병원 개설에 박차[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진료가 전세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예약진료제도 개선 등을 통한 온라인병원 건설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민보건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办公厅)는 최근 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가 예약진료제도 개선과 스마트병원 건설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진료와 온라인병원 개설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 △예약진료제도 개선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 중의 원격 의료서비스의 경험을 검토해 온라인 진료와 온라인 병원의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베이징 의료협회 주도로 '신종 코로나 온라인 의사 상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중국 내 최대 이용자 보유 플랫폼인 ‘핑안굿닥터’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원수가 10배 증가해 총 11억1000만명이 이용했다. 또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의료 인프라 불균형 및 의료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의사-환자 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바 있다. 그 결과 중국의 비대면 진료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948억 위안(약 16조2449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의료-서비스-관리 등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병원 거버넌스 현대화 수준을 개선해 현대적인 온라인-오프라인 통합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
질병관리청 승격 및 복지부 복수차관제 국무회의 의결[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갖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의료 전담 복수 복수차관을 두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이날 의결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령안은 지난 15일 당정청 협의회에서 결정·발표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소속인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으로 신설하고 감염병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독자적 권한을 부여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3일 내놓은 개편안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키로 해 논란이 됐던 국립보건연구원은 현행대로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존치해 감염병 대응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 보건연구원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된다. 이를 통해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와 백신개발, 민간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질병관리청이 주관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에는 보건의료를 전담하는 차관을 별도로 두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은 방역 성공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하지만 방역에는 마침표가 없다. 자칫 방심해서 방역에 실패한다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철저한 방역을 기초로 할 때만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가장 어렵고 힘든 분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와 관계부처는 장애인, 결식아동, 홀로 계신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주기 바란다. 감염 우려 등으로 기존에 해왔던 지원이나 예산 집행이 어렵다면 농산물 꾸러미 사업과 같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
“AI 활용한 체중 감량 예측, 비만환자 적극적 관리에 도움”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화 디지털 시대로 표현된다. 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이 삶 속에서 점차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의료 분야에서도 그 영역을 활발히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 및 기간에 대한 예후 판단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의계에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의학이 커다란 화두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누베베한의원 김은주 원장(사진)이 ‘대한한의학회지’ 6월호 한방비만 치료 분야에서 AI(머신러닝 기법)를 활용한 예측 연구에 대한 논문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누베베 미병연구소 △누베베한의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삼육대학교 보건관리학과 △한국산업기술대학 경영학부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한 이번 연구는 AI(머신러닝 기법)를 이용해 비만치료 환자의 체중감량 예측을 진행했다. 최종 연구 대상자(1차 예측 분석 2만5988명, 2차 예측 분석 6304명, 3차 예측 분석 833명)는 총 6만6000여명 중 연구 방법에 기반해 선정됐다. 특히 한의학계에서 흔치 않은 단일 질환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는 최대 86%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전통적인 통계학적 연구방법 제한점을 더욱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연구방법의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약물의 경우 성인 과체중,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미태음조위탕을 총 3개월간 약 한달 간격으로 3회 투여하고, 이를 초기(1차)-중기(2차)-말기(3차)로 구분, 머신러닝을 통해 감량률과 감량 체중의 상위·중위·하위 기준점을 설정해 기준점을 넘길 것인지를 예측해 모델의 성능을 비고 분석했다. 더불어 선정 가능한 모든 변수를 사용해 예측을 진행했고, 추가적으로 중요 변수를 추출한 후 체중 감량 예측을 모델별로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체중 감량 중위 50% 기준으로 모든 변수를 사용해 감량률과 감량 체중을 예측시 1·2·3차의 정확도는 55.01%·73.59%·84.80%(감량률 기준) 및 60.18%·75.79%·86.00%(감량체중 기준)로 나타나는 한편 중요 변수를 추출해 추가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감량률 기준 54.69%·73.82%·81.88% 및 감량체중 기준 60.06%·75.33%·86.00%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김은주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한 체중 감량 예측은 초기 체중 감량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가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임상에서 가미태음조위탕에 반응하지 않거나 체중 감량 정도가 낮은 환자들을 선제적으로 선별하는 등 효율적인 비만 관리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영배 누베베 미병연구소장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누베베한의원은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며, 정량적이고 디지털화된 임상정보를 생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ICT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등을 이용해 생활정보를 축적하면 체중 감량 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ICT 기술과 한의학의 접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통합 비만 관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
의료기관도 치료 목적의 온천수 이용 가능[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의료기관과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에서도 온천수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해 진다. 지난 16일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31회 국무회의에서 '온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그동안 온천법에서는 온천수 사용을 목욕장과 숙박, 산업시설 등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독일, 프랑스, 체코 등 유럽에서는 온천수를 사용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는 만큼 온천산업 및 의료관광을 위해 온천의 의료적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국민 보건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온천이용시설 범위를 요양병원, 요양원 등 의료법 제3조에 따른 의료기관과 노인복지법 제34조에 따른 노인의료복지시설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온천이용시설의 수질, 성분검사 결과 등 온천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규정을 명시하고 온천전문검사기관의 등록기준에 관한 규정과 온천도시 지정기준 및 지정해제 등에 관한 규정을 신설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개정으로 온천이용 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20일 입법예고된 바 있다. -
한의학연-전남산림자원연구소, 학술·연구 교류협약서 체결한국한의학연구원과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한약자원 생산 및 활용 연구 등 협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17일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문병철)와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김재광, 이하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한약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한약재 생산·활용 연구를 위한 학술·연구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약자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 문병철 센터장과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김재광 소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의학연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산하 완도수목원의 산림생명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표준한약자원 성과를 확산해 오며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약자원식물 분야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협력 △한약자원 식물 관련 연구·학술 정보 상호교류 △세미나 및 심포지엄 등 학술회의 공동개최 등에 합의하며, 향후 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술·연구 교류협약을 기반으로 앞으로 공동연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한약자원식물 분야 협력방안 및 한약자원식물 관련 연구 진행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병철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며 “양 기관의 연구 협력이 한약자원의 가치 제고 및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K-건강보험 전 세계로 전파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17일 ‘K-건강보험’의 우수성 및 운영경험을 높이 평가한 세계은행측의 협력요청으로 세계은행(총재 데이비디 말파스)과 ‘온라인학습 콘텐츠 제작’을 위한 서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개도국의 전국민 건강보장 달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작을 위한 것으로, 건보공단과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번 콘텐츠는 세계은행에서 진행하는 ‘전 국민 건강보장 달성’ 연수 프로그램의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건보공단은 한국의 전국민 건강보장 달성경험과 함께 최근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 및 이와 관련한 ‘K-건강보험’의 역할 등에 대해 개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양해각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으며, 건보공단 강상백 글로벌협력실장과 세계은행 온라인학습 캠퍼스 쉴라 자가나탄 책임자가 각 기관을 대표해 서명했다. 이와 관련 강상백 실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뿐만 아니라 개도국 보건의료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건보공단 자체적으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K-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포스트 코로나, 균형발전 차원의 접근 필요 ‘공감’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지난 16일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해 조정식 총괄본부장·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및 중앙당 핵심 당직자와 김경수 경남지사·송철호 울산시장·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부울경 지역 단체장, 민홍철·김두관·김정호·최인호 의원 등 지역 현역 의원 및 지역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간담회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자체장들의 건의사항과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한 국난극복위 위원들의 답변이 이어진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있어 균형발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어 동남권 신공항 및 광역 교통망 구축과 관련, “부울경 지역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들 문제가 상호 연계돼 있다”는 공감대가 확인하는 한편 이는 “부울경 지역의 메가이슈로서 당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당측 참석자들의 답변이 이뤄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에 앞서, 전국 지자체장의 목소리를 확인해 종합계획에 사전 반영할 수 있도록 이달 20일 대전에서 의견 청취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지자체 순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시대 흐름 발맞춘 온라인 교육으로 통합의료인 양성[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온라인 보수교육에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온라인 보수교육에는 여러 관절들의 특성, 치료 방법, 주의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강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온라인 보수교육 ‘관절질환’ 관련 강의를 소개하는 전회원 대상의 문자가 발송되면서 관절질환 등 질병 중심의 내용을 담은 ‘통합강의안’의 골격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강의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교육의 비중이 강조되기 이전부터 진행돼온 교육이라 더욱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근막통증 증후군(김은석 대전한의대 교수) △어깨 질환의 임상적 접근(박연철 경희한의대 교수) △수근관 증후군(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 △고관절 질환의 치료와 이해(성원석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침구과 교수·구본혁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 침구과 교수) △무릎 질환의 이해(김은정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등 관절의 특성과 치료 방법, 주의 사항 등을 정리한 강의를 소개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강의 수강을 위해 한의협 홈페이지의 온라인 보수교육센터에 접속하면 순환기·소화기·내분비·혈액·비뇨·생식 등 현대 질환군으로 묶인 분류가 눈에 띈다. 양의학 용어에 보다 친숙한 환자들과 소통하기 쉽게 구성된 체계다. 기존의 온라인 보수교육이 필수교육·의료법·한의학·역사·경혈학 등 한의학에 대한 지식 차원 내용으로 꾸려졌다면, 통합강의안은 각 과별로 나올 수 있는 다빈도 상병 위주로 정리해 질병에 대한 임상지식을 손쉽게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생리학, 병리학 등 전 세계 의학교육에서 공통적으로 중시되는 과목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진단명에 따른 질환 중심의 강의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일차의료 역량 요구하는 시대 변화와 관련 온라인 보수교육의 이 같은 변신은 한의사의 전문성 강화 요구와 자기주도 학습 등 의학교육의 흐름이 변화하는 추세와 관련이 있다. 역량 중심, 질병 중심을 골자로 한 의학교육의 변화 패러다임은 의사가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보수교육 등으로 새로운 의학지식이나 임상술기를 습득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차원에서도 플립러닝 등 학습자 주도 교육방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온라인 보수교육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보건당국 차원의 권고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보수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달초 보건의료인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건의료인의 행사 취소를 권고했는데, 최근엔 보수교육처럼 의무로 들어야 하는 오프라인 교육까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통합강의안은 일차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역할 증대, 역량 중심 교육의 대두 등의 배경에 따라 만들어졌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 등이 통합강의안을 더욱 필요한 내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차 의료, 통합의료인, 역량중심, 교육시스템 등 키워드로 통합강의안 구상 통합강의안 구축은 평점 이수 때문에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보수교육을 내실 있게 개편하자는 요구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이에 한의협은 일차 의료, 통합의료인, 역량중심, 교육시스템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의 주제와 연사를 섭외하고, 질병과 임상 현장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20년 3월 기준 73개의 통합강의안 강의가 제작, 게시됐으며 수강 인원은 4만7470명에 달한다. 2017년 1만3170명, 2만1503명이었던 필수·일반 과목의 수강 인원은 2018년 들어 각각 2만8346명, 2만9294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는 3만32명, 4만1323명으로 늘어 2018년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통합강의안에 대한 전국 시도지부 학술이사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전남지부 배진석 학술이사는 “통합강의안에 올라온 질환별 치료는 임상에 적용하기 수월하다”며 “예전보다 질환별 치료가 세분화 되어 있어 특정 질환에 침 치료 한약 치료, 보험약 치료법들이 비교적 잘 구분돼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부 김성진 학술이사는 “통합강의안은 세계보건의료와 동일한 표준화·평균화·근거중심의료를 추구하는 흐름에 부합하며,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학의 안정성·효율성·유효성을 입증할 내용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의협은 최근 온라인 보수교육을 수강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의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인증서를 볼 수 있도록 비치해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의협 조남훈 학술이사는 “질병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최근 암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의과대학에서 암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강의가 없었던 것 같다. 한의사들이 졸업 후에 받는 교육인 보수교육에서부터 이 변화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의협이 세계적인 의학교육의 변화에 합류하는 과정을 보수교육 강의 수강으로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심평원, 22일부터 ‘2020 상반기 급여등재 아카데미’ 개최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코로나19로 힘겨운 의료산업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한달간 급여등재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2020년 온라인 급여등재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2020년 상반기 급여등재 아카데미는 △의료행위·치료재료 급여등재 절차 △요양급여 대상·비급여 대상 여부 확인 △감염병 체외진단 검사 및 건강보험 등재절차 개선 시범사업 △치료재료 급여기준 및 사후관리 등 의료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으로 알기 쉽게 구성했다. 심평원은 의료기기 산업계와의 소통·협력을 위해 올해로 5년 연속 급여등재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고려해 기존 대면 집합교육에서 비대면 온라인 동영상 교육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급여등재 아카데미는 참여 수요가 높음에도 참석인원, 거리상 제한이 있었지만, 온라인 교육 방식을 새롭게 도입함에 따라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여 보건의료산업계 등 만족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급여등재 아카데미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기 산업계 종사자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교육신청서를 담당자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동영상 강의는 심평TV에서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 수강 가능하며, 교육자료는 이달 19일 심평원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다. 이와 관련 조미현 심평원 급여등재실장은 “이번 온라인 급여등재 아카데미가 의료기기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은 건강보험과 의료기기 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지부 여성건강지원사업 명칭은 '1250 하니드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청남도한의사회가 한의약 난임치료, 청소년 월경통, 산후관리 등 지역 여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3개 사업의 명칭을 ‘1250 하니드림’으로 확정했다.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 이하 충남지부)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지역 커뮤니티인 ‘천안아산 줌마렐라’ 회원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전을 진행해 이 같은 이름을 지었다고 16일 밝혔다. 1등에게는 50만원이, 3등에게는 5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1250 하니드림’은 1등 수상작인 ‘1250프로젝트:초경부터 폐경까지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다’와 ‘하니드림’을 통합한 결과다. 1250프로젝트 명칭을 제시한 임애리씨는 “가임 여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지만 실제로 초경을 시작한 후 많은 청소년들이 겪는 생리통에 대해 어느 누구도 체계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해주지 않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심한 생리통은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결국은 난임으로 이어진다고 들었다”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시점이 돼서야 본인의 가임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고민하게 되며, 어렵게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도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하지 못해서 힘들어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임 씨는 또 “충남지부가 가임여성들의 삶 전체를 케어해 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폐경기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하니드림’으로 공동 1등을 수상한 황유리씨는 ‘한의학’과 ‘꿈(DREAM)’을 합성해 이 같은 명칭을 만들었다. 황 씨는 명칭을 통해 한의학이 여성 건강 지원 사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3등은 ‘여성을 위한 비투비 케어’를 지은 최아정씨가 선정됐다. 최 씨는 여성으로 태어난 자신의 건강과 여성의 임신, 출산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를 사업 명칭에 담았다. 공동 3등을 차지한 ‘아기자기한 프로젝트’는 ‘아기’를 낳기 전과 낳은 후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청소년 시기부터 ‘자기’ 몸을 이해해 행복한 삶을 살자는 의미로 지어졌다. 충남지부는 향후 이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이용해 3개 사업의 대상자 모집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이필우 회장은 “충남지부에서 여성 건강을 위해 마련한 사업은 여성이 생애주기의 전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성들을 위한 사업인 만큼, 실제 사업의 주체인 충남도의 여성 주민 분들이 직접 이름을 정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충남지부는 앞으로 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