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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남북하나재단과 MOU 체결[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원장 이윤성)이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자립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국내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보건의료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원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관련 시험 정보·자료 협력 △남북한 보건의료분야 면허·자격제도 연구 및 학술정보 교육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후 주요 협력분야에 대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과 조기정착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이 보건의료분야 진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궁극적으로 우수한 보건의료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시원은 공공기관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북한이탈주민의 공공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해 재단과 북한이탈주민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해 왔다. -
산청한의학박물관, 문체부 ‘우수 인증기관’에 선정경남 산청군은 산청한의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우수 인증기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중인 제도다. 문체부는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문체부는 서면조사, 현장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전국 227개 평가대상기관 중 157개관을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평가범주는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등이다. 우수인증 공립박물관은 2년간(2022년 6월30일까지) 유효하며, 2년마다 재평가를 거친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지난 2007년 7월 지상 2층, 연면적 1463㎡의 규모로 개관, 같은 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도서전 참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산청한의학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획전시, 체험프로그램 운영, 시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우수 인증기관 선정을 계기로 더 나은 문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국시원, 홍정기 사무총장(상임이사) 취임[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홍정기 신임 사무총장(상임이사)이 취임했다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지난 6일 밝혔다. 국시원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홍정기 사무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홍 사무총장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총괄과장, 건강보험정책국 보험평가 과장 및 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에서 홍 사무총장은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온 국시원의 성장에는 많은 임직원들의 노고가 깃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시원이 국가시험 전문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며 혁신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보건복지위 통합당 간사에 강기윤 의원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이 제21대 전반기 국회(2년)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의 간사직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미래통합당은 재선인 강기윤 의원이 복지위 야당 간사로 배치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했다. 이로써 복지위는 향후 개최될 전체회의에서 강기윤 의원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강기윤 의원은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간사직을 맡았으며,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공공의료정상화특별위원·방송공정성특별위원 등을 거친 바 있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범위는 특정 상임위에 한정된 것이 아니므로 전문성이 있고 지역 현안에 관련된 산자위, 행안위 분야의 정책도 변함없이 계속 다룰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6일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다. 복지위에는 강기윤 간사 외 주호영, 전봉민, 백종헌, 김미애, 이종성, 서중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21대 전반기 복지위는 이외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보건복지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다수 활동하게 돼 상당히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배치된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
‘KIOM 어린이 본초 탐사대’ 비대면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초등학생 대상의 ‘KIOM 어린이 본초 탐사대’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14일부터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를 통해 이뤄지며, 총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KIOM 본초 탐사대’는 한의학에 관심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 속에서 약용식물을 직접 관찰하며 한의학 지식을 배우는 한의학연의 대표적인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탐사는 내달 10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한의학연에서 제작한 본초 교재를 활용해 거주 지역 내에서 약용식물을 자율적으로 탐사하고 사진찍기, 퀴즈 풀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한의학연은 탐사 전 한약재 전문가의 해설, 온라인 한의과학 체험, 랜선 전시관 견학 등 온라인 영상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의 체험을 돕는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어린이 본초도감, 배낭, 모자, 마스크, 티셔츠 등 다양한 탐사용품이 지급되며 탐사 완료시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밖에 탐사 후 참가자들은 활동 모습을 담은 탐사보고서를 영상, 그림, 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해 제출하게 되며, 추후 심사를 통해 시상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KIOM 어린이 본초 탐사대는 매년 빠른 시간 내에 접수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한의학연의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참가자의 생활 속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을 학습하는 만큼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역량 중심 교육 도약 위한 학술사업 공유[한의신문=민보영 기자]대한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가 현재 진행 중인 한의학 교육 개선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한의학 교육개선연구용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3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9회 학술위원회 회의에는 송미덕 위원장, 조남훈 부위원장, 김동묵 위원, 송호섭 위원, 윤성중 위원, 장인수 위원, 손성세 위원, 이승훈 위원, 조준영 위원, 정의민 위원이 참석했으며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원장, 최성열 한의사 국가시험위원회 위원이 배석해 현황을 보고했다. 송미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협회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될 사업에 대해 의견을 받기 위해 학술위원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회의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회의를 통해 한의협 학술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먼저 ‘한의학 교육 개선 사업 추진 관련 보고의 건’을 통해 △한의학 교육 개선 관련 최근 경과 △한의학 교육 개편 관련 한의협 연구 경과 △한의학 교육 개편 및 국시 개선 관련 한대협 사업 추진계획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구 진행 현황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연구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는 지난해 3월 한의대 교육과정, 국가시험을 개선하기 위해 본과 1학년에 기초종합평가를 보고, 본과 4학년에 대학별 실기시험과 국가시험을 치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학장협은 지난해 8월 학장협 워크숍에서 2023년 2월 기초종합평가, 2026년 1월 임상종합평가 한의사국가시험, 2030년 2학기 한의사 국가시험실기시험 도입 일정을 세우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할 한대협의 사단법인화를 진행하는 총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학 교육 개편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유관기관 협조를 위해 한의학교육협의체를 개최했다. 2020년 한대협 사업을 위한 협회의 성과기반 역량중심의 한의학 교육개선을 위한 단계적 과제 착수계획과, 한평원의 컴퓨터 시험(CBT) 도입에 따른 문제은행 관리 시스템 확보와 차후 관리 방안 및 한의사 국가시험위원회의 국가시험 개편과 문항축소 계획에 대한 공유도 이 자리에서 이뤄졌다, 한의협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해 2월 28일까지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에게 ‘한의학 교육과정 및 국가고시 개편의 기본 방향 설정 연구’를 발주, 한의학 교육의 기본 방향과 국가고시의 틀을 점검해 현 시점에서 가능한 한의학 교육과정과 국가고시 개선 방향을 모색하도록 했다. 또한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에는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개발사업 지원’ 연구를 발주해 2020년 한의사 국가고시 내 영상 문항은 전년도 2문항에서 15문항으로, KCD관련 답 문항 등 질환 관련 문항은 48문항에서 80문항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현재 진행 중인 연구로는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도입방안 연구(책임연구자: 한창호 교수)’와 ‘한의사 국가시험 개선 연구(책임연구자: 최성열 교수)’ 등이 있다. 한편 한대협은 올해 한의학의 영역별 학습목표와 표준교육안을 개발하고,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과 표준교재 개발 연구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한의협은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 및 표준교재 개발연구로 △평가영역별 실행방안 △영역별 학습목표 개발 △문항개발 기준개발 △표준교육교재 개발 등의 내용 등을 포함시켰으며, 국가시험 문항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상우 원장은 한의학교육 개편 과정에서 한평원의 역할과 의과·치과의 실기시험 준비 경과, 다단계 다면평가 로드맵, 문제은행 시스템 소개, 의학교육의 새 평가기준인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와 KAS2021의 다른 점 등을 소개하고 “실기시험의 경우 난이도·변별도·신뢰도를 검증해 모의시험을 진행하는 절차가 있다. 2026년 1월에 종합시험을 보려면 최소한 올해 안에 이 내용에 대한 국시원과의 협의가 끝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또 “한평원은 최근 출제자가 문항의 영역별 입력과 교차 합의, 평가결과분석이 가능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소리 등 멀티미디어 문항 구성이 가능한 문제은행시스템을 구입했고, 이후 한대협에게 이관할 계획”이라며 “문제은행에서는 과·세부 과목·임상 표현에 해당하는 104개 문항 중 하나를 꼽아서 문항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향후 과목은 달라도 증상별로 동일하게 출제될 수 있는 한의사 국가시험의 통합출제를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에 소속된 최성열 위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위원회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면서 “위원회는 현재 직무현장을 반영한 역량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감염의학에 대한 접근성과 필요성, 일차 진료의 전문성을 위한 응급의학, 장애인 주치의사업 재활사업 등의 내용을 어떻게 넣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은 또 “올 11월까지 국가고시의 유형을 CBT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 문항수를 축소하라는 국시원의 요구가 있다. 과목보다 의료인의 직무수행을 위한 역량평가라는 면에서, 직무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포함할 방법을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 중”, “11월까지 과목 조정, 문제 출제 등 한의학 교육계의 대내적인 구두 협의를 통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위원회의 토론은 2020년 발주할 연구사업을 기획하는데 위원들의 의견을 받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발주는 한대협이 필요성을 제안한 사안들을 고려한 ‘한의사의 임상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평가제도 구축’을 목표로, 한의학 기본교육 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와 임상표현형 종합평가 실시 기반을 다지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는 현재 발주되어 수취한 연구 결과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다음 주까지 추가로 받기로 했다. 송호섭 위원은 “지금까지 공유된 내용은 일차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역량 강화를 등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를 담고 있다”며 “오늘 공유된 내용에 따라 연구 등이 잘 수행돼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묵 위원은 “이번 일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주체는 대학 당국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학에서 한의학 교육에 대해 조금 더 관심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또한 제43대 학술위원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들 사업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위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전파력 강한 ‘GH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산[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최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초기 해외유입 사례나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 사태 때 검출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으나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는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 사이트(GISAID)는 이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병초기에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등 초기 유행에서는 S그룹이 분리돼 왔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중부권 줌바 댄스 사례, 수도권의 분당제생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구로만민중앙교회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V그룹에 속했다. V그룹에 해당하는 분석 건수는 총 127건이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GH그룹은 총 333건이 분리됐는데 최근에 보고되고 있는 대부분의 집단발병은 모두 GH그룹으로 동일했다”면서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과 일부 해외 입국자에서는 GR그룹이 19건 분리가 돼 조금 다른 바이러스의 유형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G, GR, GH 그룹의 경우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 되고, 인체 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거라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또 다른 연구에서는 코로나19가 비말접촉과 비말감염, 접촉감염뿐만 아니라 공기전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다”며 “작은 비말이나 에어로졸이 수 시간 공기에 체류하고 또 2m 이상 확산할 수 있다는 그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당부했던 방역수칙, 방역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체류 시간을 줄이는 게 필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서 본인의 감염과 타인에게 전파시켜주는 걸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경북 산업용 헴프 등 7개 시・도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는 6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이하 특구위원회)를 갖고 7개 신규 특구를 최종 지정하고 기존 지정된 2개 특구의 실증 사업을 추가했다. 신규로 지정된 특구는 부산(해양모빌리티), 대구(이동식 협동로봇),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강원(액화수소산업), 충남(수소에너지 전환), 전북(탄소융복합산업), 경북(산업용헴프) 등 7개 특구이며 추가된 실증사업은 기존 특구인 부산(블록체인), 대전(바이오메디컬)이다. 이번 3차 특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는 의료·비대면분야의 특구, 수소 등 신에너지 활용기반 구축을 위한 그린뉴딜형 특구, 지역특화산업과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산업 연계형 특구 등 대내외의 환경변화와 정부 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특구들이 다수 지정된 것이 특징이다. 42개 규제특례의 주요내용은 유전체정보 활용(울산), 산업용 헴프(경북)처럼 사회적 통념으로 그동안 산업적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분야, 액화수소(강원)와 블록체인 금융서비스(부산) 등 현행 기준으로 적용이 불합리한 분야, 개별기업이 구비해야 하는 병원체 연구시설의 공용연구시설 설치허용(대전) 등 중소기업의 시장진입 장벽 애로해소 관련 사항들이다. 지자체 사업이 특구로 지정되면 규제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이로 인해 지역으로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신규특구 지정 등으로 특구기간 내(‘20~’24년) 매출 1조5000억원, 고용효과 4390명, 기업유치 174개사가 예상되며 ‘30년까지 장기적으로 매출 12조6000억원, 고용효과 5만7374명, 기업유치 1544개사 등의 성과(지자체 추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특구의 특징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감염병 대응력 제고를 위한 의료·비대면 특구인 울산은 국내 최초로 인간게놈 정보를 활용해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유전체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는 그간 공공영역에서 연구목적으로만 활용이 엄격히 제한돼 국내 의료·바이오산업 발전에 제약이 많았으나 울산 특구에서 인간게놈 정보의 산업적 활용을 허용, 바이오 데이터팜( 국내외 의료·유전체정보를 DB화하고 AI·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분석하는 인프라)의 구축과 활용을 통한 진단마커,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등 게놈 기반 신산업 육성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구는 이동 중에도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대를 열어간다. 제조공정과 연동 가능한 이동식 협동로봇의 구현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기준을 마련해 세계적으로 걸음마 단계에 있는 협동로봇 분야의 세계표준을 선도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한다. 또한 이동형 로봇을 활용한 실내공간 비대면 방역을 실현해 방역 안전망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뉴딜형 신에너지 특구지정을 통해 액화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기반도 구축한다. 강원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밸류체인을 조성한다. 해외에서도 시작 단계인 액화수소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허용해 액화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이 가능한 전주기적 벨류체인을 조성하고 액화수소 모빌리티(선박, 드론) 신산업에 적용,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한다. 충남은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수소 충전시스템 고도화 등 생활속 수소사용의 편의성을 높인다.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의 복합배기 허용으로 개별 배기에 따른 설치면적과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수소충전소의 충전량 검측 및 도서지역 택배, 해안감시를 위한 장거리 수소드론 활용 실증을 통해 다양한 수소경제 모델을 창출한다. 경북에서는 의약품 제조·수출을 위한 산업용 헴프(환각성분(THC) 0.3%미만 대마식물 및 그 추출물로 환각성이 높은 마리화나와 구별돼 비환각성 산업용 소재로 이용) 재배가 허용된다. 그간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으로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헴프(Hemp)를 WHO, UN의 규제 완화 움직임, 합법화하는 국가 증가 및 시장성장 측면 등을 고려해 수출목적에 한해 산업용 재배와 소재 추출을 허용하는 것. 뇌전증, 치매, 신경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칸나비디올(CBD)을 헴프에서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의료목적의 제품 제조·수출 등 산업화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헴프 산업 전주기(재배-CBD추출-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실증도 추진해 철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LPG연료형 선박의 상용화로 친환경 중소형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경제성이 높고, 미세먼지 저감 등 해양환경 오염 감소에도 효과가 큰 LPG중소형 선박 건조와 운항 실증을 통해 안전기준을 마련, 국제적으로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의 강화추세에 대응하고 초기 단계에 있는 LPG선박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신기술을 확보한다. 전북은 철보다 강하고 가벼운 탄소소재 상용화에 나선다. 국내기술로 개발된 탄소섬유를 활용한 선박, 수소용기, 소화수 탱크 등을 제작해 탄소융복합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탄소소재제품의 신시장 창출 및 글로벌 진출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7개 특구와 기존 2개 특구의 추가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위한 R&D, 인프라 등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규제자유특구로의 기업유치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기부는 특구 내 혁신기업 등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투자 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펀드를 올해 하반기 420억원 규모로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혁신 10대 아젠다’ 중 하나로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핵심과제로 강조하며 “국가 전체의 신산업 발전전략과 규제자유특구가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필요한 분야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 유망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도 “코로나 위기극복,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는 신속, 투명, 혁신, 자율이라는 네 단어로 압축된다”며 “신속하게 시장진입에 걸림돌인 규제를 해소하고, 투명하고 안전하게 데이터 관리와 보급에 힘쓰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자율적인 시장참여로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디지털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코로나19로 ‘수도권 집중화’ 현상 빨라졌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지방소멸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 이상호 연구위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이 국가통계포털의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만7500명으로, 전년 동기 1만28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24세 43.4%(1만1925명) △25~29세 32.1%(8816명)로 3/4 이상(75.5%)을 20대가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소멸 위험도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 소멸위험지역은 지난 2019년 5월 93개(40.8%)에서 2020년 4월 105개(46.1%)로 12곳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각 연도 5월 기준으로 2017~2018년 기간 동안 4곳, 2018~2019년 기간 동안 4곳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다. 읍면동 기준 소멸위험지역 역시 2017년 5월 1483곳(전체 3549 곳)에서 2018년 5월 1554곳(전체 3555곳), 2019년 5월 1617곳(전체 3564곳), 2020년 4월 1702곳(전체 3545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한 지역들은 경기도 여주시(0.467)와 포천시(0.499), 충북 제천시(0.457), 전남 무안군(0.488), 나주시 등이 대거 포함됐다. 즉, 대부분의 군 단위는 이미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완료됐으며, 이제 시 단위에 대해서도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다. 한편 코로나19는 지역의 경기 및 고용 악화에도 영향을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2020년 3월 68에서 4월 63으로 하락했다가 5월에는 다시 54까지 하락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에서 2020년 3월 34 → 4월 35 → 5월 29를 기록했다. 고용상황의 악화는 고용보험DB에서도 확인돼 2020년 4월 기준 지역별 피보험자 추이에서 대구가 –0.6%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인구이동이 확대되고, 지방소멸 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산업과 지역에 따른 영향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체계도 산업-지역의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생척추관절연구소, SCI(E)급 논문 등재 100건 넘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제저명학술지에 등재된 우수 논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생의료재단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발표한 SCI(E)급 논문 수가 100건을 넘어섰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현재까지 발표한 SCI(E)급 논문의 수는 105건으로 이는 한의학이 인정받고 현대과학 발전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용어와 치료법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온 결과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부족한 객관적인 근거자료 제시를 위한 과학화 작업을 위해 1999년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전신인 자생생명공학연소를 설립하고 2013년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아 기존 자생의료재단을 공익 한방의료재단으로 재설립, 전국 자생한방병·의원을 재단 내로 편입시켜 의료사업 수익이 재단 목적사업인 학술연구와 장학사업, 사회공헌 등에 쓰이도록 기틀을 잡음으로써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 결과 2004년 자생한방병원의 첫 SCI(E)급 논문이 발표된 이후 2013년까지 14건의 논문이 게재된데 비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91건의 논문이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18건, 올해 상반기에만 13건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게재 횟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동작침법(MSAT, 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의 급성요통 치료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높다는 결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심한 기능장애를 동반한 급성 요통 환자에서의 동작침법의 효과: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비교 효과 연구’ 논문이 통증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PAIN’에 실렸다. 2016년 국제학술지 ‘Spine’에 게재된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128명에 대한 장기 추적관찰 연구로 한방통합치료의 효과를 증명한 ‘하지통증을 동반한 요통 환자에 대한 통합치료 5년 결과’ 논문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해 ‘Medicine’지에 발표된 ‘근골격계 입원환자 8만523명에 대한 약침과 침의 안전성 보고’ 논문은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의학적 증거를 통해 한의 치료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SCI(E)급 논문들은 자생한방병원이 한방척추 전문병원으로서 가진 풍부한 임상사례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연구가 진행됐다는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한의학에는 아직 과학적인 증명이 이뤄지지 못한 치료법이 많은데 이러한 치료법들을 비롯해 한의 신의료기술, 한·양방 통합의학 등 연구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한의치료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앞으로 자생한방병원 수련의들이 환자 진료와 함께 관련 논문 연구를 통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한의학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은 2014년부터 수련의들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 최근 3년 연속으로 수련의 전원이 논문 게재를 완료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는 수련의 뿐만 아니라 예비 한의사인 한의대생들에게도 주어진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자생의료재단의 '자생 글로벌 장학사업'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방법론 교육, 논문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자생 글로벌 장학생 가운데 3명이 SCI(E)급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