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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삼복첩 시행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13일부터 호흡기면역센터, 소아청소년센터에서 삼복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복첩이란 가장 더운 복날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따뜻하고 기운이 나는 한약재를 혈자리에 붙여 겨울철 감기 등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삼복첩은 초복, 중복, 말복 전후로 총 3차례 시술을 받게 되며 찬바람이 불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천식이 있거나 기침이 잦은 경우, 비염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냉방병과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삼복첩 시술이 필요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복첩 시술 후 감기 발병 횟수가 치료 전 6.14회에서 시술 후 평균 1.57회로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약 52%의 환자에서 75%이상의 상기도 감염 감소 효과를 보였다. 호흡기면역센터 박양춘 교수는 “지속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삼복첩이 체내 양기를 기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생맥산, 운동능력 및 에너지대사능력 향상시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여름철의 더위와 갈증, 많은 땀을 흘리는 증상, 해수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한의 처방으로 예로부터 여름을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활용된 생맥산의 운동능력과 에너지대사능력 향상 효능이 바이오이미징 기술로 확인돼 주목된다. 한방의약품 전문제약사인 정우신약(대표 유창용)은 지난 5월 11일 유머스트알엔디(대표 이강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센터(센터장 서종복)와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을 활용한 고도화된 약물 유효성 평가기술 활용'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 한방의약품의 효능평가를 위한 과학적 표준화 시스템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생맥산이 전신권태, 원기회복, 무력감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함으로서 객관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주도한 이강파 박사는 설치류의 운동 능력검증을 통해 에너지소비량과 지방 및 탄수화물 대사가 증가된 것을, 서종복 박사는 세포내 지방 사용량이 증가된 사실을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활용해 확인한 것. 유창용 대표는 “한방의약품의 우수성을 바이오이미징기술로 검증하고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는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한방생약 신약개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각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올해 안에 추가적인 난치성 한방치료제 기술개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맥산은 '동의보감', '제중신편]을 비롯해 거의 모든 의학서에 인용돼 있는 처방으로 폐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인삼(人蔘), 폐열을 식히면서 진액을 보충해주는 맥문동(麥門冬), 축 쳐져 늘어진 폐를 추스려주는 오미자(五味子)를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여름철의 열사(熱邪)에 손상돼 나타날 수 있는 폐의 허약함, 원기의 부족을 치료해 준다. 정우신약은 2004년 생맥산을 일반 의약품으로 제조한 '보생원액(생맥산)'을 출시한 바 있다. -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다. 이같은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는 1~3등급 수급자의 경우 동일 등급 유지 기간이 평균 1.79년에서 2.39년으로 1년 내 등급변화 가능성이 낮은 현실을 반영, 심신상태 회복이 어려운 고령의 수급자가 매년 반복적으로 갱신조사를 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시행령 시행 당시 유효기간이 진행 중인 수급자의 경우에도 부칙의 단서조항(부칙 제2조)이 적용돼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며 수급자가 등급판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유효기간이 6개월 연장된 경우나 갱신 신청해 시행일 당일 또는 이후에 다른 등급으로 갱신된 경우 등 총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이 2년으로 확대 적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존 수급자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변경된 인정 유효기간이 기재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 유효기간 연장 안내’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며 혹시나 안내문을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가까운 국민거강보험공단에 방문하거나 전화(1577`1000번)로 신청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연장된 인정유효기간에 대해서 장기요양기관과 계약서 작성을 포함한 새로운 급여계약 체결이 필요한데 유효기간 연장 안내문이 장기요양기관과 계약할 때 제출하는 ‘장기요양인정서’와 ‘표준장기요양이용계획서’의 역할을 하므로 장기요양기관과 계약 시 안내문을 제출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임혜성 요양보험제도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장기요양보험 관련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 비장애인 비해 뇌혈관질환 4배‧암 5배 유병률 높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암 등 만성질환 모든 영역에서 질환을 가질 위험이 높았고 사망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체질량지수, 음주, 흡연, 신체활동, 소득수준 등 혼란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한국연구재단 KCI(Korea Citation Index·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인 ‘보건사회연구’ 제40권 제2호에 실린 ‘장애인의 만성질환, 건강행태 및 사망위험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 분석’ 논문(김지영 한국장애인개발원부연구위원, 강민욱 홍익대 겸임교수, 서욱영 전 한국장애인개발원연구원, 이지원 연세대 교수)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지자료를 이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성별과 나이를 매칭한 후 두 집단 간의 만성질환, 건강행태 및 사망위험을 비교하고 장애인의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행태를 규명했다. 그 결과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고혈압 62.8%, 당뇨 25.7%, 심장질환 11.9%, 뇌혈관질환 18.4%, 암 5.8%, 비장애인은 고혈압 56.2%, 당뇨 18.8%, 심장질환 8.4%, 뇌혈관질환 5.4%, 암 1.6%로 나타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을 비교한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고혈압을 가질 확률(Odds ratio)은 1.34배, 당뇨를 가질 확률은 1.51배, 심장질환을 가질 확률은 1.49배, 뇌혈관질환을 가질 확률은 4배, 암을 가질 확률은 3.83배로 모든 질환에서 높았다. 체질량지수, 음주, 흡연, 신체활동, 소득수준을 보정한 후에도 고혈압을 가질 확률이 1.36배, 당뇨를 가질 확률이 1.55배, 심장질환을 가질 확률이 1.46배, 뇌혈관질환을 가질 확률이 4.07배, 암을 가질 확률이 5.02배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행태를 비교했을 때 음주와 신체활동에서 그룹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비흡연인 경우가 과거 흡연 경험이 있거나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경우보다 높았고(71.1% vs 72.0%), 비음주 비율 또한 각각 73.4%, 64.3%로 높았으며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전체의 65.1%, 60.4%로 가장 높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망위험을 2015년까지 추적 조사해 비교한 결과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집단의 사망자 수가 각각 321명(35.1%)과 917명(20.0%)이었다. 집단간의 사망위험을 비교해 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1.97배 유의하게높았으며 체질량지수, 음주, 흡연, 신체활동, 소득수준을 보정한 후에도 1.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사망원인은 노쇠(20명), 기타만성 폐색성 폐질환(18명), 뇌혈관질환의 후유증(16명), 뇌경색증(15명), 급성 심근경색증(12명) 순이었으며 비장애인의 경우 기관지 및 폐의 악성 신생물(86명), 노쇠(54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51명), 위의 악성 신생물(41명), 급성 심근경색증(40명) 순이었다. 장애와 만성질환 연관성 시사 장애인의 건강행태에 따른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 유무 및 체질량지수에 따라 사망위험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장애인의 건강행태에 따른 사망위험비를 분석한 결과 흡연의 경우 과거/현재흡연 집단이 비흡연 집단에 비해 사망위험이 1.31배 높았으며 체질량지수의 경우 정상체중 집단을 기준으로 저체중인 경우 2.06배 높았다. 반면 비만인 경우 0.68배로 사망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저체중은 영양 섭취와 높은 연관성이 있으며 체력과도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체질량지수는 실제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는 체지방율, 복부 내장지방 및 제지방량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요구되며 향후 체지방률, 복부 내장지방, 제지방량을 고려한 후속연구가 수행된다면 보다 명확하게 체구성이 장애인의 만성질환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 동일한 연령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만성질환과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장애와 만성질환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으로 예측했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 장애로 인해 만성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실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88.1%의 비율 중 질환으로 인한 장애가 56.0%를 차지하며 뇌병변장애, 신장장애, 심장장애, 간장애, 장루장애 등의 경우 심혈관질환, 신생물(종양)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난다. 건강행태 관리 포함한 조기 중재 필요 신체기능의 제약으로 인한 신체활동량 감소 역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장애인의 경우 음주를 하지 않는 비중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체활동 미참여 수준 역시 높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주요 사망원인이 주로 순환계통의 질환(Diseases of the circulatory system)이고 신체활동의 제약과 같은 어려움에 따라 기존 장애의 악화 또는 심혈관계 만성질환 발생이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장애인이 제한적 신체활동을 극복하고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재활 프로그램이나 의료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에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비장애인의 금연교육 이수율은 29.0%(장윤정, 2015)인데 비해 장애인의 금연교육 이수율은 2.4%(장애인실태조사)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보행상의 장애나 이동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시각이나 청각 장애인의 경우 기존 금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렵기에 이들을 위한 금연 프로그램 개발이나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금연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된다는 제언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나이와 성별을 매칭함으로 만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나이, 성별, 소득수준 등 혼란 변수를 보정한 후 장애가 만성질환 발생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 및 건강행태가 장애인의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로 가치를 지닌다”며 향후 장애인의만성질환으로의 이환과 사망 예방,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행태 등 장애인 건강을 위한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노인인구의 만성질환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질환으로 인한 장애출현율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초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고령 장애인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와같은 결과는 장애인에게 만성질환의 관리 및 사망을 줄이기 위한 예방이 필요하고 의료비 절감을 위해 건강행태 관리를 포함한 조기 중재(intervention)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장애인의 고령화는 만성질환으로의 이행된 생애주기의 증가를 동반하므로 생활습관 교정과 정기적인 검사 및 관리를 통해 장애인의 만성질환 관리 및 조기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 보건 정책과 교육 홍보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약 활용한 장애인 건강관리 정책 필요 한편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과 한의의료기관의 주 진료 질환 간 일치율이 매우 높고 장애인의 만족도 역시 높기 때문에 정부의 장애인 건강관리 정책에 한의약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의계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관리는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적 건강문제 관리가 핵심인데 장애인 다빈도 상병 1위가 등 통증(목, 허리 통증 포함)이고 다빈도 상병 20위 내 8개 상병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주로 진료하고 있는 근골격계질환이다. 장애인은 대체로 척추 및 근육질환을 갖고 있으며 자주 넘어져 타박과 어혈이 많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소화장애나 변비같은 소화기 질환은 물론 배뇨장애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우울증 및 불면 그리고 장애가 심한 경우 욕창 질환을 거의 가지고 있어 한의약이 장애인 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 더구나 기존에 한의학을 활용한 장애인 주치의사업이나 지역사업 결과를 보면 다양한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장애인의 특성상 전체 질환을 상담받고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한의사 및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8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물론 지난 6월부터는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이 새롭게 시작됐지만 한의는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계도 의료정책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은 한의진료를 통해 장애인의 만성질환 관리 및 조기 사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조속히 마련, 시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
코로나19 신규화학물질, 일부 제출서류 한시 생략[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공급망 안전관리가 필요한 신규 화학물질 품목은 내년 말까지 등록 서류 제출이 일부 생략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 마련한 ‘수출활력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다. 현재 화학물질등록평가법은 연간 제조·수입량 100㎏ 이상의 신규화학물질을 제조·수입하는 경우 관련 정보, 용도, 유해성 시험자료 등 관련서류를 제조·수입 전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하고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로 공급망 안정이 필요한 100㎏~1톤 미만의 신규 화학물질에 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물리화학적 특성 및 유해성 관련자료, 위해성 관련자료, 안전사용을 위한 지침, 용도와 관련한 노출정보 등 일부를 생략하도록 했다. 제출자료 생략을 신청하려는 기업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1670-7072)’에서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확인을 거친 뒤 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화학물질 등록 시 제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또한 등록이행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 150억 원에서 529억 원으로 증액하고, 추경 예산도 116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유해성 시험자료 생산 및 저가 제공 △업종별·물질별 등록 전과정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로 화학물질의 해외 공급망에 중대한 차질이 있는 경우, 대체물질의 신속한 등록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추경 예산 확보로 산업계가 화학물질 등록을 보다 원활하게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천시, 갱년기 여성 위한 한방프로그램 운영사천시보건소가 갱년기 여성을 위한 ‘안녕~! 갱년기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천시에 거주하는 50세 전·후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호로몬 변화 등 갱년기 증상완화를 위해 8월 27일까지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한의사 진료 및 침 요법, 한방첩약, 한방기공체조 및 갱년기 우울증예방을 위한 아로마 힐링교실과 원예교실, 만성병예방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정한 거리유지는 물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대처해 갱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코로나로 지친 환자 위한 치료 프로그램 ‘제공’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남상수)이 이달 1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코로나19로 지친 환자를 위해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키로 했다. 우선 소화기·보양클리닉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질환을 잘 이겨내기 위한 ‘면역력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보는데, 건강한 상태로의 기순환을 ‘수승화강’(水昇火降)으로 부른다. 이번 프로모션은 수승화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녹용·사향 면역약침요법으로, 시술 시간은 1∼2분 이내, 5회 치료는 스케줄에 따라 1∼2주 내로 조절 가능해 간단한 방법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뇌신경센터에서는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뇌혈류초음파와 맥파전달속도검사로 동맥 경화 정도와 중풍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검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노인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뇌 질환은 가장 걱정되는 질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뇌는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는 것이 어려워 미리 검사를 통해 예방하고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는 본격화 되는 여름에 앞서 자신감을 더해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우선 한방알레르기·피부미용클리닉에서는 처진 피부는 끌어올리고 꺼진 부위는 채워주는 매선 리프팅과 채움 매선, 그리고 멍이나 통증의 부담이 없으면서 탄력 있고 작은 얼굴을 만들 수 있는 청안침(1회, 10회) 프로그램을 준비해 동안 피부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 녹는 실을 사용한 매선과 침만을 이용한 청안침은 모두 시술시간이 길지 않고 일상 복귀가 빨라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방비만체형클리닉에서는 지방분해침 혹은 다부위약침과 감비경신음을 포함한 절식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방분해침은 뱃살, 팔뚝살 등 부분 비만의 치료에 효과적이고, 다부위 약침은 특히 내장지방에 효과적이다. 절식 디톡스 프로그램은 한방비만체형클리닉만의 축적된 노하우로 개발한 절식보조제 한약인 ‘감비경신음’을 이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개념 절식프로그램으로, 체중 감소 중에도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고 요요현상을 예방해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 WHO 전통의학협력센터 9회 연속 지정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소장 고성규,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사진)가 최근 세계보건기구 전통의학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Traditional Medicine)로 재지정됐다. 기간은 2020년 4월부터 4년간이며, 1988년 최초 지정된 이래 9회 연속 지정이다. WHO 전통의학협력센터는 세계보건기구가 4년마다 전 세계 80여개 회원국 중에서 심사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현재 25개 기관이 협력센터로 지정·활동 중이다. 동서의학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의학센터로 그동안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연구협약을 주도하는 것을 비롯해 경험을 전수하는 등 교류·협력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와 관련 고성규 동서의학연구소장은 “앞으로 4년간 WHO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전통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과 학술 교류활동은 물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의학연구소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상호보완적으로 융합해 제3의 신의학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1971년 설립한 이래 기초 및 임상 연구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
한의학교육 개선 ‘본격화’…“일차진료의사로서 역량 갖춘 한의사 양성 목표”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이재동·이하 한대협)가 전국 한의대 및 한의전 교수들이 모인 총회를 개최하고, 일차진료의사로서 역량을 갖춘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평가제도 구축을 목표로 한 한의학교육 개선사업을 본격화했다. 한대협은 지난 4일 75명의 회원 중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경교육센터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개최, 지난해 12월14일 창립총회 이후 진행된 회무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재동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의학교육계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임상역량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개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의계 내에서는 이미 한의학교육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실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질병을 진단함에 있어 표준질병사인분류를 활용하면서도 정작 진단에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하루 빨리 한의학교육을 개편하고, 이를 검증하는 한의사국가고시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절실함에 코로나19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부득이하게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협 제43대 집행부는 한의사가 침·한약 같은 도구의 전문가가 아니라 질병의 전문가로서 거듭나기 위한 회무 추진에 집중해 왔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의사수 부족 및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의 보건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는 한의계의 교육에도 커다란 변화를 해야하는 시기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한의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고, 한의대에서는 무엇을 교육할 것이냐는 우리 내부의 필요성만으로도 한의대 교육 개편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이 자리에 앞으로 한의사의 역할영역에 제한을 없애고, 이를 통해 온전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향후 한의사가 해야 할 역할, 한의대 교육의 혁신 방안은 물론 통합교육은 어떻게 시행돼야 하는지까지도 논의되는, 명실공히 한의사의 미래를 만드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은 “국가고시에서 실기시험 도입이 의사는 2009년부터, 치과의사는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회에서는 한의사들에 대한 질 검증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한의학교육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의 창이 열린 만큼 앞으로 이상적인 한의학교육 개편을 위해 세심한 전략 마련은 물론 한의계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시간, 노력이 투자돼야 할 것이며,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창립총회 개최 경과 및 활동 △사단법인 등록 준비사항 등이 보고된 데 이어 감사로 최성열 가천대 한의대 교수·정현종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또한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 설정과 질 향상 지원 및 관리’라는 한대협 설립의 최종 목표에 따른 단기 및 중장기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1단계로 추진될 한의학 기본교육 평가제도 개선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이 포함된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통과하고 이에 따른 예산 1억8700여만원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대협은 최종 목표의 달성을 위해 △현대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상 정립과 좋은 한의사 양성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화 및 질 향상 △한의학 기본의학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 △한의학 교육과정 평가제도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학 교육제도와 기본교육과정 평가제도를 개선, 기초종합평가와 임상종합평가 및 실기시험을 실시하고 관리해 나가는 한편 한의학 졸업 후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역량 강화 지원 등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대협은 △1단계: 기본교육 평가제도 개선기반 구축(2020년) △2단계: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도입(2021∼2022년) △3단계: 임상표현형 종합평가 및 실기시험 도입(2023∼2025년) 등 단기 및 중장기적인 사업 추진계획 아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이같은 한대협의 한의학교육 개선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올해에도 한의협의 지원 아래 한대협은 △한의학 영역별 학습목표 및 표준교육안 개발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 및 표준교재 개발연구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개발지원 등의 연구용역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총회와 함께 △통합의대 도입·개편 제언(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교육 개선 관련 연구발주계획(송미덕 한의협 부회장) △한의학교육 혁신-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신상우 한평원장) △한의사국시위원회 한의사국가고시 방향(고호연 한의사국시위원회 간사) 등 향후 한의대교육 개선을 위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발표 이후 한대협 총회에 참석한 한의대 교수들은 한의협이 제언한 통합의대 도입 방향성에 공감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 ‘울지마 톤즈’ 후속작 시사회 초청[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한의 의료진이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부활>의 시사회에 초청됐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편수헌, 이하 대공한협)은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부활> 시사회에 공중보건한의사 7명이 초청돼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울지마 톤즈>의 후속으로 제작된 <부활>은 남수단에서 이태석 신부에게 영향을 받은 제자들의 삶을 그린 구수환 감독의 영화다.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에서 의사, 음악가, 건축가로 헌신하다 마흔에 생을 마감했다. 이 자리에는 경남 하동군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았던 편수헌 대공한협회장, 경기도 화성시에서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훈 부회장, 경기도 용인시의 박현기 역학조사관, 경기북부 이동진료반에서 근무 중인 윤자민 역학조사관, 경기도 광주시에서 근무하는 안강우 역학조사관, 경기도 김포시에서 근무하는 강현욱 역학조사관, 인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고 있는 김휘문 한의사가 참석했다. 편수헌 회장은 “영화에서는 고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이어받은 제자들이 의료인이 돼서 다시 마을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가는 내용이 나온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선한 영향력이 이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비록 한국에 톤즈와 같은 오지는 없겠지만, 한 마을의 의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로서 나의 작은 선행도 영화와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이 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휘문 한의사는 “영화를 통해 이태석 신부님의 희생이 사랑으로 부활하는 것을 봤다”며 “코로나19로어려운 시기지만 한의의료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에도 사랑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자민 역학조사관은 “단순히 병이 아니라 톤즈 주민의 인생을 치료해준 이태석 신부처럼, 질병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치료해주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공한협을 시사회에 초대한 이태석 재단은 “<부활>은 이태석 신부 제자들을 통해 이어지는 감동을 담은 영화다. 특히 이태석 신부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남수단에서 죽어가는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다 4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며 “우리 재단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의료진을 시사회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편수헌 회장은 “이태석 재단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를 고민하다가, 가장 먼저 경기도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떠올랐다. 공가 인정을 받기 어렵다 보니 과연 할당된 인원을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감사하게도 모두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 주셨기 때문에 할당된 인원을 다 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공한협은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