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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 판매(07.10) -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개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1호점(풀무원건강생활 올가홀푸드 방이점)이 추천·판매를 시작했다. 개인의 건강상태, 식습관,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검토해 보충이 필요한 영양소 등을 고려,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소분·판매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돼 7개 업체(풀무원건강생활, 아모레퍼시픽, 한국암웨이, 코스맥스엔비티, 한국허벌라이프, 빅썸, 모노랩스) 152개 매장에서 2년간 규제샌드박스로 시범 운영된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개인의 생활습관, 건강상태, 유전자정보 등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소비자는 여러 제품을 조합한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의 효과‧품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소비자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소분 판매는 개봉 시 품질변화가 거의 없는 6개 제형(정제, 캡슐, 환, 편상, 바, 젤리)으로 제한하고 위생적으로 소분·포장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경우만 허용한다. 또 건강·영양 상담을 통한 제품 추천은 소비자 신뢰확보 차원에서 매장 내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만 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번 시범사업 기간 중 위반사힝이 발생되면 위반 내용의 정도에 따라 규제특례를 취소하거나 시정명령을 받게 되며 '건강기능식품법' 등 위반 사항은 개별위반 내용에 따라 처분된다. 특히 이상사례는 개인의 체질, 특성에 따라 발생될 수 있어 한꺼번에 과도한 양이 조합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상사례 실증 및 소비자 피해 손해배상 등 보호대책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안전과 품질 확보가 확인되면 제도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0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1호점 오픈식에 참석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이번 사업이 잘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위생‧안전관리가 중요한 요소”라며 “식약처도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시범사업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재택근무 편 -
한정애 위원장 “장기간 합의 거친 첩약급여, 시범사업 추진해야”“첩약급여화는 굉장히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진행돼 온 부분이 있다는 건데 일정 부분 사회적 합의를 거쳤다는 얘기죠.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한정애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은 9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첩약급여화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하루아침도 아니고 장시간 논의가 진행돼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정책에 대해 21대 국회가 들어서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측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이야말로 오히려 현실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전면이 아닌 3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도 한계를 정해둔 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첩약급여화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는 거다. 한·양방 갈등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의료일원화’와 관련해서는 “한 직역단체(의사협회)가 합의를 안 해서 깨졌지만 원래 합의라는 건 누가하든 그 과정이 지난하고 어렵다”며 “그럼에도 어떤 방식이든 꾸려졌다고 하면 그 때까지 들였던 노력을 감안해 지켜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 단체들이 서로를 설득하며 진행됐는데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 무위(無爲)로 돌리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도 했다. 의료일원화를 위한 한의정 협의체는 지난 2015년에 만들어진 합의문을 바탕으로 기존 면허자에 대한 부분 외 어느 정도 합의가 진전됐으나 의사협회의 내부반발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 같은 의료인력’이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필요충분조건은 어느 정도 충족되지 않나”라며 “합의의 정신을 지켜 후속조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한정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 간사를 맡았던 환경노동위원회와 가장 비슷한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가 아닐까 싶다. 국민 건강, 환경, 복지 등과 밀접한 탓이다. 정치하면서 스스로에게 정한 숙제 같은 게 있는데,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본인이 처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하고,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고 행복한 노년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복지위에 와서 이러한 목표에 가까워진 게 아닌가 싶다. ◇이번 복지위는 초선이 많은 것 같다. 국회는 어디든지 선거 후에 초선이 많다. 외교통일위원회 정도 빼면 대개는 초선들이 절반 이상으로 채워진다. 결국 선수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상식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느냐다. 다행히 이번 복지위 의원들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총선이 있는 해에는 토론회가 많긴 하지만 아침 7시 반부터 이 정도로 많은 적은 없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다. 2차 유행이 오기 전에 후속 대책 등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정부를 통해 답변을 이끌어 내야 한다. 다들 불안할 때 국회가 맡은 역할이니까. 상임위 열리고 여야가 앉아 머리를 맞대는 모습만 보여도 국민들은 어느 정도 안심할 거 같다. 빨리 야당이 들어와야 한다. 야당이 아직 안 들어와서 업무보고도 못 받고 현안보고만 받은 상태다. 업무보고는 같이 받으려고 한다. 7월에 이마저도 안 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공공의대 설립, 의사 증원에 대해. 병원협회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확실히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지금은 괜찮더라도 내년부터 1500명씩 증원해도 2060년 되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더라. K-방역이 수많은 의료진의 헌신 덕에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분명히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필요한 선은 어느 정도인지 공통의 지점을 찾아나가야 하지 않겠나.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견해. ‘원격의료’는 너무 멀리 나간 얘기 같다. 다만 감염병 발생 시 생활 습관성 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병원까지 가기에는 힘들고 특별한 검사 없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면 전화 상담을 통해 처방하자는 게 비대면진료다. 이번 코로나19때 참여한 일차의료기관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걸로 보고받았다. 개인적으로 비대면은 단순히 전화 정도가 아닌 화면 정도는 보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때 가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의료진 보호 차원에서라도 정부의 의지를 봐주면 좋겠다. ◇위원장으로서 중점을 두는 정책 분야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비급여의 급여화’와 ‘고령화를 위한 시스템’을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워낙 빨리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케어를 필요로 하는 노인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처럼 병원에서 케어하는 게 가능할까. 일부는 커뮤니티케어 방식으로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21대 국회에서 좀 더 논의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
“청와대의 ‘찔끔’ 의사 증원 계획…전면 재검토하라!”최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10년간 4000명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고된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0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의사정원 확대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언론에서 제시된 증원계획은 지난달 당·청이 검토하던 5000명 증원안보다 1000명 후퇴했고, 20년 전 의약분업시 졸속으로 축소했던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는 ‘찔끔’ 수준”이라며 “OECD국가 평균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7만명의 의사 충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의 매년 400명 증원안은 ‘언발에 오줌누기식’ 대책에 불과하므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어 “더욱이 공공의사 양성을 위한 의대 설립과 별도 교육과정 마련 없이 기존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방식으로는 실패한 공중보건장학생제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 인력확충정책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청와대와 정부는 보여주기식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부족한 공공의료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권역별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정원규모가 100명 미만인 대학에 대해서는 최소 1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의료인력 공백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실련에 따르면 OECD 국가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3.4명로, 이를 국내 광역시도별 인구수와 활동의사수로 지역별 의사수와 비교해 의사 부족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약 7만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도별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수는 약 1.9명으로, 국내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세종시를 비롯한 11개 지역으로, 기준 미달 의사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 2만4000명 △경북 5300명 △인천 5000명 △충남 4000명 규모다. 경실련은 “의사수가 국내 평균 이하 11개 지역 중 국립의대와 병원이 없는 지역은 경북, 충남, 울산, 경기, 전남, 인천 등 6개 지역이며, 충북과 제주, 강원은 국립의대 입학정원이 50명 미만”이라며 “부족한 의료인력을 확충하는 가장 실효적 방안은 정부 주도로 국립대에 우선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설치하는 것이 확실한 대안임에도 불구, 이번 대책에는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논의되고 있는 증원계획안에 포함된 ‘지역의사 특별전형’은 실패한 공중보건장학생제도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논의되는 안에 따르면 지방에서 근무할 의사는 지역의사 특별전형 방식으로 기존 의대에서 추가 선발할 것이라고 하며, 장학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해당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지 않으면 의사면허를 취소·중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선발과 과정 이수 후 진로가 다른 학생들이 동일한 교육과정을 함께 받으면서 발생할 학생간 차별과 분리 문제 등에 대한 대책 없이는 입학을 기피하거나 중도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교육방식은 실패한 공중보건장학제도와 유사한 것으로, 복지부는 2019년 공중보건장학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목표했던 인원을 절반 이상 선발하지 못했다”며 “10년 이상 공공의료기관에 종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선발과 교육과정을 통해 공공의사로 양성해야 지원자 확보 및 중도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입학정원 축소로 20년간 누적된 의사 부족과 감염병 대응 등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 의과대학 입학정원 일부 확대 이외에도 국공립의대 신설 등 보다 획기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현재 의사 수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경북, 충남, 울산, 경기, 전남, 인천에 의과대학 신설을 우선 검토하고, 국립 의과대학 정원이 100명 미만인 충북, 경남, 강원, 제주에 의대입학 정원을 100명 이상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며 “서울시의 경우 서울대에 의대가 있으나 서울시 산하 8개 공공의료원에 배치할 의사를 안정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가 직접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경실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직역의 이해나 정치적 이해가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러나 국민의 의료기본권을 보장해야 할 정부와 정치권은 의사들의 직역주의를 핑계로 공공의료 공백과 상업의료 팽창을 방치해왔으며, 청와대와 복지부 내 의사 출신 관료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해 균형 잡힌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실련은 “메르스와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국민은 부족한 공공의료의 현실을 보았고,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정부는 국가적 공감대 속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
식약처, 임상시험 종사자 ‘생동성시험’ 교육 과정 신설…온라인 강의[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병원, 임상시험센터, 제약회사 등에 근무하는 임상시험 종사자를 위해 한국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상시험교육에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하 생동성시험) 관련 교육 과정을 새로 개설했다.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은 임상시험 중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생체시험으로 동일 주성분을 함유한 두 제제의 생체이용률이 통계학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을 말한다. 제네릭의약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 약사 등의 임상시험 관련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오는 13일, 22일, 29일 세 차례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강의는 △제네릭의약품 관련 용어 정의 △시험대상자 보호 등 시험절차 △관련 규정 및 허가과정 △생동성시험 평가 기준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처는 이번 생동성시험 관련 교육이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교육 내용 및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가임상시험재단-교육관리시스템(lms.kone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사칭 스미싱문자 “조심하세요∼”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스미싱’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건보공단에서 발송하는 ‘검진 안내 문자메시지’와 유사한 스미싱 문자가 발견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2020년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건강검진표 및 안내문을 지난 1월20일부터 개별 주소지로 우편발송했으며, 우편물에는 건보공단 주소와 대상자의 개별주소가 기재돼 있고, △반송처 △대표전화 1577-1000 △건보공단의 인터넷 주소(URL 주소 http://www.nhis.or.kr)가 안내돼 있다. 또한 건보공단이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에는 고객센터 전화번호(1577-1000)만을 명시하고 있고, 인터넷 주소(URL 주소 : http://...)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스미싱문자는 건보공단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와는 달리 의심스러운 인터넷주소가 포함돼 있어, 만약 다른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모바일 백신 등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및 무료 암검진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스미싱 문자에 대한 주의를 알리고 있다. -
‘지역사회통합돌봄 홍보 UCC 영상 공모’ 당선작 포상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5월4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홍보UCC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노인·장애인 등이 병원·시설보다 ‘평소 살던 곳’에서 살면서 독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상자에게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통합 돌봄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확산 및 정책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했다. 공모 결과 2차에 걸친 심사절차를 거쳐 대상에 ‘아직은 살만한 인생’, 최우수상에 ‘옆집 이웃 발달장애인’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2명)에는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2명)에는 상금 각 70만원이 수여됐다. 공모전 수상작은 건보공단(노인장기요양보험 포함) 홈페이지에 게시 및 전국지사 민원실에 송출해 홍보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와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기초자치 단체(시·군·구) 및 유관기관 등에도 배포해 통합돌봄 제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통합돌봄을 경험한 분들의 소중한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제도의 필요성 또한 실감했다”며 “선도사업 지역 외에 일반 국민에게도 통합돌봄의 의미와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량 OECD 중 세번째로 많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우리나라가 항생제 처방량이 OECD 국가 중 세번째, 처방된 항생제 중 2차 항생제 비중은 두번째로 높은 국가로 의약품 처방에서의 안전성이 낮아 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하며 일차의료로 평사시 적절히 관리했더라면 입원하지 않을 수 있는 환자 비율도 OECD 평균 보다 높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OECD국가의 의료의 질 지표 비교와 시사점 △OECD 공무원 인사관리 통계와 시사점 △UN 조달시장 주요통계와 시사점 등을 실은 국제통계 동향화 분석 제10호를 발간했다. 특히 김주경 기획법무담당관은 'OECD국가의 의료의 질 지표 비교와 시사점' 글에서 항생제처방량(안전한 처방), 천식ㆍ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 중 예방가능한 입원(일차의료의 효과성), 급성심근경색증ㆍ허혈성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급성기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효과성), 폐암ㆍ위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암치료서비스의 효과성) 등의 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질 수준을 고찰하고 OECD 회원국과 비교했다. 그에 따르면 처방된 항생제 총량은 과다처방, 과소처방, 의약품 오ㆍ남용 등 환자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로 처방된 항생제 총량은 OECD 평균이 18.5 DDD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26.5 DDD로 그리스(32.1), 이탈리아(28.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처방된 항생제 총량은 국가별로 3배 이상 차이가 나며 에스토니아ㆍ스웨덴ㆍ오스트리아ㆍ독일ㆍ스페인 등이 낮은 반면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가장 높았다. 처방된 항생제 총량 중 2차 항생제(세팔로스포린, 퀴놀론)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34.3%로 OECD 평균 (19%)보다 높을 뿐 아니라 그리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항생제 사용량이 많으면 여러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서 현존하는 항생제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다제내성균(일명 수퍼박테리아)이 출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항생제는 농수축산물 생산 단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 및 전파가 순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를 내성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해야 하며 퀴놀론계 및 세팔로스포린계 등 2차 항생제는 1차 항생제의 약효가 작용하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할 것과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ㆍ가축동물ㆍ식품ㆍ환경 분야를 하나로 인식(One health)해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에서 적절한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받아 질병악화를 예방하고 증상조절을 잘하면 입원하지 않아도 되는 대표적 호흡기계 만성질환인 천식ㆍ만성폐색성 폐질환에 의한 입원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263명(각각 81.0, 182.1)으로 OECD 평균 225명(각각 41.9명 및 183.3명)을 상회했다.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낮은 멕시코를 기준으로 보면 OECD 국가들 전체에서 가장 높은 국가와 12배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컸는데 멕시코ㆍ이탈리아ㆍ콜롬비아 등이 낮고 라트비아ㆍ터키ㆍ폴란드는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보고됐다. 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일본ㆍ이탈리아ㆍ멕시코가 가장 낮고 헝가리ㆍ 터키ㆍ호주가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국가와 가장 높은 국가 간에는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두 호흡기 질환을 합한 입원율은 낮은 나라와 높은 나라 간의 차이는 7배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한 인구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51%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2017년 급성심근경색증 입원환자의 30일 이내 병원 내 치명률은 9.6%로 OECD 평균(6.9%)보다 높은 수준이나 2007년 11.2%보다 1.6%p 감소했다. 반면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입원 후 30일 이내 급성심근경색증ㆍ뇌졸중으로 인한 치명률은 환자이송에서의 적시성과 효과적인 조치 등 진료과정을 반영하기 때문에 급성심근경색증 입원 서비스의 경우 보다 신속한 환자수송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급성심근경색증의 근본적 원인이라 할 수 있는 흡연ㆍ고지혈증ㆍ고혈압ㆍ당뇨병ㆍ 비만ㆍ운동부족ㆍ음주 등의 위험요인 관리 정책을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암 치료서비스의 질은 높은 편이다. OECD 국가 대부분에서도 암의 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이 지난 10년간 개선됐으나 폐암 생존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폐암 진단후 5년 순 생존율은 OECD 평균은 17.2%인 가운데 일본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25.1%)는 이스라엘(26.6%)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폐암은 허혈성심질환으로 인한 사망ㆍ교통사고로 인한 사망ㆍ알코올 관련 사망 등과 함께 예방가능한 사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폐암의 원인은 흡연, 간접흡연, 라돈 및 비소, 석면, 베릴륨, 카드뮴, 석탄, 코크스 연기, 실리카와 니켈 등 특정 화학물질, 대기오염과 가족력 등이 있다. 최근 흡연율 감소 추세에 따라 OECD 전체에서 폐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흔한 암 중 하나이고 OECD 국가 중 암 사망 원인 5위에 해당하는 위암의 연령 표준 5년 순 생존율은 한국(68.9%)과 일본(60.3%)이 매우 높은 반면 다른 OECD 국가들의 경우 20~40% 범위에 걸쳐있는 것으로 조사됐다.(OECD 평균 29.7%)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흡연, 헬리코박터균이 포함되며 감염ㆍ식이요법ㆍ 유전적 소인ㆍ치명적 빈혈ㆍ소화성 위궤양 등이 있다. -
킹덤 오브 한의학(韓醫學)[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 품질향상 및 사후관리 등에 관한 강의와 교육 설계에 나서고 있는 임수섭 교수의 한의 의료기기의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싣는다. 임수섭 교수 여주대학교 의료재활과학과 가장 과학적인, 가장 현대적인 그리고 가장 세계적인… Part 3 지난 200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은 서양에 의해 압도당해 왔었다. 그로 인해 근대 혹은 현대, 합리, 이성, 과학에 대한 정의, 패러다임 그리고 파라메터는 모두 서구의 것을 맹목에 가깝게 추종해 왔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시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해서 민족문화말살 정책까지 가세하면서 한의학이 급격히 위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인류 역사가 개화하고 200년의 20배 가까운 약 4,000년 간 동양의 것은 유효했으며, 오히려 상대적 무지 혹은 미개 상태에 가까웠던 서양에 대해 우위에 있었고 가르쳐 주는 입장에 있었다. 즉, 200년간 양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인정하듯이, 그것의 20배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인류를 치유해온 한의학의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즉, 약 4,000년이라는 유구한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 국가의 누적 인구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이 진단 및 치료해 온 것만 감안한다면, 양의학에서 그렇게도 강조하던 근거중심의학은 최소한 200년 전보다도 일찍이 성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의학에도 역사적으로 오랜 임상 경험이 있으면 이에 대한 추가적인 증명이나 검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장점을 상호 반영해 융복합시키는 시대 물론 죽은 사람을 살리거나, 빠진 이빨을 자라게 하고 탈모를 치료하는 처방 등과 같이 과거 한의학 속에 미신적이고 대증적인 요법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러한 부분은 이미 근대에 들어서면서 한의학의 범주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학을 비롯한 모든 과학과 학문은 그 발전 과정 속에 무수한 실수와 오류를 범해오면서 발전해왔고, 오히려 상대의 패러다임을 배우고 반영하면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과거의 일부 실수나 오류를 가지고 한의학을 폄하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법이라 볼 수 있다. 이제는, 그리고 미래는 동서양의 장점을 상호 반영하고 융복합시키는 시대인 것이다. 한의학만의 장점을 독보적인 수준으로 계승, 발전 그렇다고 해서 우리 한의학이 무조건 옳고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을 체계화하고, 객관화하는데 상대적으로 소흘 했고,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한의학을 더 개량하고 발전시키는데 미흡했다. 그러므로 양의학과 대비되는 한의학의 독보적인 패러다임인 정신과 장부(腸腑)의 관계의 균형 유지, 인체의 기능 이상과 부조화 규명, 기능적 변화의 조정 및 자연치유력의 증가 그리고 동일질환에 대한 개인별 맞춤 치료를 중시하는 한의학만의 장점을 독보적인 수준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그와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한의학의 치료원리 자체에 대해 임상시험을 포함한 근거중심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한의학을 과학화, 객관화 및 표준화시켜야 한다. 즉, 한의학적 원리 때문에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불가능하면 환자의 상태와 변증 과정 및 그에 따른 치료법과 효과성에 대한 증례 보고들을 메타분석 함으로써, 그러한 한의학적 원리 자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여 한의학을 체계화 및 보다 진보된 이론으로 학문화 시켜야 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한의학 고유의 패러다임과 파라메터를 표준화 시키고, 개인별 체질에 따른 진료를 객관화하기 위해 현대 생물학의 유전자 혹은 유전체 의학의 관점에서 접근과 연구가 적극 추진 되어야 한다. 끝으로 현대 의료기기와 의약품 사용의 제한도 합리적으로 해제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의료는 검진은 MRI나 CT로 하더라도, 현대 서양의학으로 치료가 확실치 않거나 양약이 부작용이 있거나 양의학으로 치료 비용이 클 경우에 한의학을 적극 활용해 왔었다. 이렇듯, 동양은 정신과 이론, 서양은 물질과 실증 더 나아가 동양은 비과학적, 서양은 과학적이라는 이원론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의학의 장점에 현대 서양의학의 실증적 도구와 방법을 더한다면 한의학은 한, 두 단계 도약이 아닌,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학 도구를 더하면 퀀텀 점프도 가능 이런 관점에서 한의학과 양의학을 철저하게 분리한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는 장기적으로 개선이 절실하다. 실제로 한의학과 양의학이 통합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부작용보다는 융복합의 장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의학과 일의학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즉, 중국과 일본이라는 나라의 학문과 과학기술의 수준이 최상위권임을 감안할 때, 그들의 판단과 결정을 우리나라도 비판적으로나마 수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원화로 인해 일의학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일본과 달리 중국의 중의학의 경우,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중의학 관련 SCI 논문이 엄청난 물량으로 발표되고 있고, 2015년에는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했는데, 수상자인 투유유가 식물화학자, 약학자임과 동시에 중의학자인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는 자원을 든다는 바로 인재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상대적으로 시스템과 장비에 덜 의존하고, 개개인의 의사 역량이 중시되는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상황에도 적합한 의학일 것이다. 무엇보다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대비됨과 동시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우리만의 고유의 의학이다. 즉, 우리가 원조 또는 주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학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명확히 각인시킬 수 있는 과거의 위대한 유산이자, 또 다른 한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미래의 우리만의 무기인 것이다. 만약 이러한 한의학과 원조가 아님에도 이미 수준급 성과와 수준을 이룬 양의학이 융합될 때, 세계 어느 나라도 견주기 힘든 의학적 성취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상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