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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치매 환자일수록 코로나 감염 가능성 더 높다”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이하 KBRI)은 주재열·임기환 박사가 고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 6월30일자 온라인판에 ‘고령의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의 뇌에서 코로나 감염증 [COVID19] 유발 바이러스 SARS-CoV-2 수용체 Ace2 유전자의 발현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역대급 전파력으로 전세계 대혼란을 가져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는 7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폐렴·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KBRI 연구팀은 노년층에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기저질환인 치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뇌질환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RNA 시퀀싱)을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노년층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으며, 또한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치매 초기-경증-중증 환자그룹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것을 확인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결합해 세포 내 침입을 도와, Ace2가 많이 발현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간 상관관계를 새로이 보고함으로써, 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노년층에 대한 새로운 진단접근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주재열 박사는 “국내 유일의 뇌연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하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도 치매 노인 환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 과제의 도움으로 수행됐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초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Ube2h)를 발견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후속연구들을 통해 치매 진단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
후덥지근한 여름 불청객 불면증·피로감 잡는 간단 지압법[한의신문=김대영 기자]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무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신체증상들이 나타나기 쉬운데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불면증이다. 장기간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감소해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 수면을 돕는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질 뿐만 아니라 불쾌지수가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긴장상태가 유지되기 때문. 이로 인해 장마철이 되면 불면증과 함께 피로감 혹은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규칙적인 생활이 더욱 힘들어진 요즘, 장마철 불면증과 피로 회복에 좋은 잠자리 전 간단한 지압법을 자생한방병원 김학재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 전신 긴장 풀어줘 수면유도에 좋은 ‘안면혈' 좀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는 ‘안면혈’ 지압을 해보자. 안면혈은 편안할 ‘안(安)’ 자에 잘 ‘면(眠)’ 자를 쓰는 이름처럼 수면을 돕는 대표적인 혈자리다. 안면혈의 위치는 양쪽 귓불 뒤 목과 머리가 만나는 부분의 음푹 들어간 지점이다. 안면혈 지압은 전신 긴장을 풀어줘 수면을 유도하는 효능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안면혈을 10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해주고 이를 5회 반복한다. 안면혈을 중심으로 목덜미를 전체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 정신 안정 및 피로회복에 좋은 ‘노궁혈’…소화불량에도 좋아 장마철에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노궁혈’ 지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노궁혈은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 끝이 손바닥과 맞닿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노궁혈을 자극하면 머리가 맑아져 정신 안정과 피로회복에 좋다. 또 위장기능 조절에도 도움을 줘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면증 완화에도 알맞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노궁혈을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주는 방법으로 한쪽 손당 30초씩 양손을 번갈아 시행하면 된다. ■ 스트레스·불안감 낮추는 ‘신맥혈’…두통과 두근거림 완화에도 탁월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한 두통, 두근거림도 장마철 불면증을 야기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발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곳에 위치한 ‘신맥혈’은 심장의 부하와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혈자리다. 두통이 있거나 어지러울 때, 불안감으로 인한 두근거림으로 잠을 청하기 어렵다면 신맥혈 지압을 추천한다. 양 쪽 발의 신맥혈을 엄지로 3초간 눌러주고 복숭아뼈 주위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해주면 불면증과 함께 하제 부종 완화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김학재 원장은 “장마철 원활한 수면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25~26도, 습도는 50% 이하로 맞추고 수면과 식사 등 생활 패턴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장마철 계절성 불면증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요즘과 같은 시기 더욱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비대면 진료, 감염 전파 위험 최소화코로나19 위기에서 감염 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정보화실 김경환 교수팀은 문경 생활치료센터에서 환자의 진료 흐름 특성에 맞춘 첨단정보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 환자 관리를 위해 지난 3월5일부터 4월9일까지 문경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 바 있으며, 총 118명의 환자가 입원해 첨단정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효과와 편의성을 톡톡히 확인했다. 우선 웨어러블 장비를 도입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의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했으며, 이 활력징후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게 했다. 의료진은 모바일 앱을 통해 서울에서 문경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손쉽고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또한 병원정보시스템 내 환자 현황판을 구축해 의료진이 한눈에 모든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모바일 전자문진 시스템, 환자용 모바일 앱을 신속히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하며 효율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료기관간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영상 공유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을 도입했다. 실제로 무증상 환자가 증상이 악화돼 지역병원으로 전원할 때 영상자료를 신속히 공유해 정확한 진료를 가능하게 했다. 서울대병원은 첨단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의 적절한 치료, 조기 지단, 격리 및 치료에 이상적인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엿봤다. 의료서비스에 IT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한 덕분에 감염병 대응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배예슬 교수(정보화실)는 “COVID-19는 기존의 진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며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환 교수(흉부외과)는 “서울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에 도입한 선제적인 첨단정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료와 4차 산업기술의 접목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유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4.945) 최신호에 게재됐다. -
의료공공성 강화 전북네트워크 “공공의료 강화대책 마련하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국립공공의대 남원 설립 등 공공의료 6대 과제를 선포하고 전북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3개 전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감염병 대비 위한 시설·인력 확충 △국립공공의대 남원 설립 위한 대책 △공공어린이재활센터의 병원급 건립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새만금특별법 영리병원 관련조항 삭제 △5개 지역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및 설립 등을 촉구하며 “전북도는 감염병 대비를 포함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이제는 정부의 정책을 전달하는 보조적 역할을 넘어서 스스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네트워크는 “올해 들어서부터 지금까지 수개월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길고도 힘든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정부의 신속한 대처, 국민건강보험이라는 공적보험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모델국으로 불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전북네트워크는 이어 “하지만 지역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다 전문가들 중에는 코로나19가 가을에 다시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방역’ 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일상의 변화와 함께 감염병에 대한 대책을 포함한 보다 근본적인 공공의료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네트워크는 송하진 전북이사에게 6대 과제를 전달하면서 “지금이야말로 민과 관이 따로 없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라며 정책추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물냉면 VS 비빔냉면’ , 내 체질에 맞는 냉면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찌는 듯한 여름 더위에 시원한 냉면은 인기 있는 별미 음식이다. 그러나 냉면을 먹기 전 매번 우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사이에서 늘 고민이다.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오늘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두고 고민이라면 내 체질에 맞는 냉면으로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냉면의 대표주자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의 대명사 ‘함흥냉면’ 중 내 몸에 맞는 냉면은 어느 쪽인지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시원 담백한 평양냉면 평양냉면은 고기 육수와 동치미를 섞은 국물에 편육, 오이 등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다. 면 재료로 메밀을 쓰기 때문에 면발이 부드러워 아이들이나 턱관절이 약한 어르신들이 즐기기도 좋을 뿐 아니라 특유의 심심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평양냉면의 주 재료인 메밀은 성질이 서늘해 여름철 체내에 불필요하게 쌓인 열기를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 노폐물 배출에 뛰어나 변비와 같은 소화불량에도 좋다. 실제로 메밀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돼 소화흡수와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아미노산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슘, 칼륨, 인, 철분, 나트륨 등 무기질 함량도 높다. 평양냉면 육수에 들어가는 동치미 국물도 성질이 차가운 채소인 무를 절여 만드는 만큼 평소 몸에 열이 많아 여름나기가 힘든 이들에게 알맞다. 시원한 육수를 마심으로써 체온을 낮추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매콤 새콤한 함흥냉면 평양냉면이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반대로 함흥냉면은 그 성질이 따뜻하다. 함흥냉면은 감자 혹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면에 매콤새콤한 양념장과 명태, 가자미 등 생선회 고명을 올려 비벼먹는 음식이다. 강렬하고 매운 맛에 젊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함흥냉면의 맛을 내는 양념장의 기본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다. 고추는 맵고 성질이 따뜻해 몸 속 찬 기운을 몰아내고 피로회복을 돕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고추에는 사과의 40배, 귤의 2배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신진대사 및 항산화 작용을 촉진한다. 이외에 양념장에 첨가되는 마늘, 생강, 양파 등도 많은 열을 품고 있어 원기를 더해준다. 명태, 가자미 등 회 고명도 양기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명태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가자미는 기력을 북돋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름철 몸살로 인한 체력저하나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 완화에도 알맞다. 결론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쉽게 타는 이들은 서늘한 기운의 평양냉면을, 평소 추위를 많이 타 손발이 차거나 여름철 지나친 양기 소모로 기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함흥냉면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내 몸에 맞는 음식이라도 과할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메밀면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해 어지러움, 두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량의 고추도 식도, 위, 장 등에 자극을 가해 점막을 손상시킬 염려가 있다. 강만호 원장은 “냉면은 뜨겁게 가열해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되지 않은 경우 각종 세균에 오염되기 쉽다”며 “냉면을 통해 효과적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질과 함께 위생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내 체질에 맞는 냉면을 즐기며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 보자. -
식약처, 오는 23일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온라인 설명회 개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민원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약(생약)제제 제약업체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는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담당자의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것으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절차 및 관련 규정 △천연물의약품의 국내·외 개발동향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제출자료 및 주요 보완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온나라-PC 영상회의시스템(vc.on-nara.go.kr)을 통한 실시간 영상 송출 방식으로 진행될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하려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pbma.or.kr)를 통해 7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한의계 온라인 강의 문화 주도에 최선을 다할 것”[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 플랫폼 ‘한의플래닛’이 온라인 한의사 보수교육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의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는 ㈜버키 김현호 대표는 최근 동신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 대한미병의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보수교육과 학술대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가 각종 보수교육 실시기관들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일시적으로 승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타 보수교육 실시기관들 역시 한의플래닛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보수교육을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플래닛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제시한 보수교육 실시 조건인 △부정시청방지 △엄격한 출결관리 △보안기능 등 항목을 기술적으로 모두 만족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의료인 보수교육의 뉴노멀로 떠오른 온라인 보수교육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플래닛은 동신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과 7, 8월 두 달에 걸쳐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한미병의학회와는 8월 중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호 대표는 “한의플래닛이 뉴노멀 시대에 맞춰 보수교육 뿐 아니라 한의계 온라인 강의 문화를 주도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프라인 강의에 국한돼 그간 시·공간적으로 많은 불편함과 한계가 있던 한의계 강의 문화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플래닛은 온라인 보수교육 외에도 임상현장에 필요한 의학적 최신지견 뿐 아니라 한의사 맞춤형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의대생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영상 자료, 멘토링 컨텐츠 등을 제작하고 있다. -
복지부, 제9회 인구의 날 기념식 개최(07.10) -
감염병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설치 의무화 추진감염병 의심자에게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의 설치 및 사용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제1급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감염병 의심자에게 자가 또는 시설에 격리, 유선·무선 통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기기 등을 이용한 감염병의 증상 유무 확인 등의 조치를 하게 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자가격리자의 자가격리 이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감염병의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입국자의 경우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의무적으로 앱을 설치해야 하지만 국내 접촉자는 앱 설치 의무가 없어 공무원의 설득과 자가격리자의 협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해외입국자와 국내 접촉자의 앱 설치율은 각각 96%와 88%로, 8%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는 총 654명으로 그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무단이탈 적발경로 유형은 전체 645명 중 신고 204명(29.3%), 방문 177명(25.4%), 앱 172명(24.7%), 전화 100명(14.4%) 순으로 많다. 무단이탈자 10명 중 4명은 공무원의 고유 업무 외 가외적으로 적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담당자의 업무가 과중될 뿐만 아니라 격리 준수 여부 등 방역관리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제1급 감염병 발생 시 감염병 의심자에게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도록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격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방역당국의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자가격리 등 감염병 대응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격리 지침 준수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대응인 만큼 격리의 실효성 제고와 함께 더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개정안의 취지를 밝혔다. -
감염병 발생시 의료제품 개발·공급 체계 근거 마련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의료제품의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고 긴급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촉진 및 긴급대응을 위한 의료제품 공급 특례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해 신속한 허가 및 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어렵게 개발한 의약품 등 의료제품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에게 투여 및 사용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위기상황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의료제품의 부족사태가 발생해 의료제품의 긴급 공급 등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개정안은 감염병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질병 등을 진단, 치료, 예방하기 위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면 △우선 심사 △수시동반심사 △조건부 품목허가 △동시 심사를 통해 신속한 허가·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해당 의료제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사용 조치, 부작용 보고에 따른 계속 사용 여부 결정, 필요한 기간 동안 추적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지정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에 대해서는 기술 지원, 임상시험 실시 및 국제협력 지원을 통해 개발을 지원 및 촉진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의 요청이 있거나 식약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국내 미허가 의료제품의 제조・수입이나 해외 개발 중인 의료제품의 수입이 가능토록 했다. 또 식약처장이 허가된 의료제품의 생산 또는 수입 조정을 위한 명령을 하거나 의료제품의 판매처 지정, 판매 조건 설정 등 유통관리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제품 공급관리 등의 정보시스템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정애 위원장은 “신종 감염병 유행이라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제품 전 분야에 걸쳐 신속한 허가 및 개발을 촉진하고 의료제품의 긴급 공급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는 등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