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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보건소-종합사회복지관 MOU체결독거노인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예방 강화위해 적극 협력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영천시보건소(소장 최수영)는 지난 16일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치매 고위험군인 독거노인 대상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예방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MOU)은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소속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들이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을 안내하고 대상 노인의 인지건강 악화가 느껴질 경우 대상자 상황을 공유하는 등의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천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의심 대상자 정보 접수 시, 대상자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필요 시 방문을 하는 등 독거노인 치매조기검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 보건소장은 “최근 고령화 사회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치매조기검진 서비스를 통한 조기 발견으로 치매환자와 노인 대상자, 더 나아가 치매가족에게 힘이 되는 치매안심센터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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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및 한약의 산업 고도화 위해 노력해 나갈 것"아직까지 생소한 '자산' 관련 연구 진행…한약 전탕 및 추출 효과 높이는데 도움 경희대 한의대 김호철 교수,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 부회장 선출 [caption id="attachment_417137" align="alignleft" width="594"] 김호철 교수(우측에서 두 번째)가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aption]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가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호철 교수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산동성 쯔보시에서 이틀간 열린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 창립대회 및 1차 학술대회에서 중약자산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학회로부터 증서를 수여받았다.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는 중의학(한의학)과 중약(한약)의 개발 및 발전을 위해 2017년 출범,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설립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적으로 한의학에 권위 있는 학자, 교수, 기업인 대표 및 원로 언론인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중의학 및 중약, 특히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국 바산그룹 창시자 및 세계 각지의 중약자산업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김호철 교수가 참석해 세계 자산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선출된 김호철 교수는 경희대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코넬의대 신경학부와 중국 산동성 중의의원 교환교수, 미 존스홉킨스대 객원교수, 교육부 두뇌한국21 한방신약개발팀장을 역임하는 한편 한의학과 한약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소재 연구개발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자산'이라는 것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약재를 전탕할 때 추출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약재를 부수어 만든 굵은 분말을 말한다"며 "기록으로는 중국 한나라 때부터 발전해 송나라 때부터 활발하게 연구된 약재 제형의 일종으로, 자산으로 추출할 경우 한약의 약재 추출율이 약 4배 정도 높아진다"며, 자산의 지속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 교수는 부회장 선출과 관련 "앞으로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한의학과 한약의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여러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약 전탕, 추출의 효과를 높이고 관련 자산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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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경산지역 어르신 대상 한의건강강좌 성료[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부속 대구한방병원은 지난 20일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 7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건강강좌를 실시했다. 대구한방병원은 건학 6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MBC메디컬 약손을 시작으로 황금종합사회복지관, 수성구청, 경산시 어르신복지센터, 경산노인종합복지관 등 3월부터 12월까지 한방을 주제로 릴레이 한의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한의건강강좌는 한방내과 곽민아 교수가 ‘치매 예방’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곽민아 교수는 “치매는 대뇌 피질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시·공간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정신행동증상, 거동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증상 초기에는 기억력이 감퇴되고, 언어능력이 저하되는 등 가벼운 자각 증상부터 나타난다”며 “치매 예방 방법으로는 알루미늄캔,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의 사용을 자제하고, 종합영양제(오메가3, 칼슘, 마그네슘), 견과류(호두, 잣, 아몬드) 등을 섭취해 혈관과 혈액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치매 환자에게는 뇌세포 보호를 위한 약제가 포함된 공진단, 귀비탕, 건뇌탕 등의 한약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혈자리에 침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의건강강좌는 호일, 알루미늄캔과 같은 환경오염 물질 사용의 증가 등 치매의 원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중·노년층의 치매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의 집중도가 상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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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한방병원, 개원 9주년 및 제7대 한방병원장 취임 기념식 개최부산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17일 한방병원 지하1층 강당에서 개원 제9주년 기념 및 제7대 병원장 신병철 박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 임병묵 부원장 등 8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외빈소개 △연혁보고 △병원장 약력소개 △직원포상 △취임사 △축사 △축하공연 △케이크 컷팅 △기념촬영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병철 한방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뢰받는 진료를 위한 한약표준조제시설의 성공적 준공(2020년), 경영개선프로젝트, 한방병원 개원 10주년 비전선포 등이 포함된 7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우리병원의 미션을 바탕으로 교육·연구·진료 3가지 분야에서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시행해 나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권영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 “개원 9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꿈을 설계하여 다가오는 개원 10주년에 역사에 남는 의미있는 일을 크게 이루길 바란다”며 개원기념과 병원장 취임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방병원 개원 9주년 및 취임식을 기념하는 한방내과 최준용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 축하공연과 케이크 컷팅 등을 통해 참석자 모두가 화합하고 축제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한편 신병철 병원장은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방재활의학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장과 기획협력부장, 진료부장, 제5·6대 병원장을 역임하였고, 2019년 5월 1일 제7대 병원장에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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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마시며, 깨끗한 하늘 볼 수 있을까?경상북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 중소기업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신설 등 지원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0일 대기질 개선을 위해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이 내년부터 한층 강화 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일 개정·공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1종의 일반대기오염물질 중 먼지 33%, 질소산화물 28%, 황산화물 32%, 암모니아 39% 등 10종의 배출기준이 현행보다 평균 30%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롬 및 그 화합물’ 34%, ‘비소 및 그 화합물’ 38%, ‘수은 및 그 화합물’ 42%, 시안화수소 20% 등 13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의 배출기준도 현행보다 평균 33% 강화된다. 아울러 벤조피렌 등 8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한 배출기준도 신설되었으며, 아직 배출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이황화메틸 등 8종은 올해 말까지 기준 설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북도는 도장, 소각, 도금, 분쇄, 반응, 건조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보수 등의 조치를 완료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배출기준 강화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배출기준 강화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37곳을 선정해 방지시설 설치·교체 및 대기 원격감시장치(T.M.S) 설치·운영을 지원한다. 이희석 경상북도 환경안전과장은 “기업들이 강화된 기준에 맞추는데 애로가 없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방지시설 운영 기술지원사업도 병행하는 등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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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첩약 건보 대한 회원의 뜻 묻는다전회원투표 통해 회원 의견 수렴…투표결과에 따라 회무방향 설정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가 전회원투표를 통해 첩약 건보 추진에 대한 회무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 20일 회원 안내를 통해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첩약 건보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해왔다"며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으며, 더욱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 중앙회의 첩약 건보 설명회를 종합하고 분석해 본 결과 더더욱 후폭풍과 부작용에 대한 예측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임원단의 중지를 모아 부산시한의사회의 뜻으로 결정하기보다 부산시 회원 전체의 의견을 묻고 통합해 향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회원투표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방식은 전자투표로 이뤄질 예정이고, 그 과정과 설문 문항은 최대한 공정하게 준비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진행토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항상 깨어있는 지부, 회원을 위한 지부'를 모토로 삼고 있는 부산시한의사회는 "첩약 건보 정책은 집행부가 설득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며, 회원 한 분 한 분의 가정과 한의계의 미래 전체가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우리 모두의 참여로 우리 함께 책임질 수 있는 미래가 되어야 한다"며 "첩약 건보의 미래에 대해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공정한 과정으로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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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맥주 2캔 마시는 남성, 대사증후군 위험 1.9배중간 정도의 음주족 여성, 높은 이완기 혈압 발생 위험 세 배 가벼운 음주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낮춘다는 근거는 찾지 못해 서울여대 김정희 교수팀, 성인 3884명 분석 결과 [caption id="attachment_417114" align="aligncenter" width="724"]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30g(소주 약 2.5잔 또는 맥주 2캔) 이상인 남성은 음주를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9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알코올 섭취량이 15∼29.9g인 여성은 비(非)음주 여성보다 높은 이완기 혈압 위험이 세 배였다. 지난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3884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대상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알코올 섭취량이 혈청 hs-CRP 수준 및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미치는 영향- 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연구대상을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非)음주 그룹ㆍ가벼운 음주 그룹(15g 미만)ㆍ중간 음주 그룹(15∼29.9g)ㆍ심한 음주 그룹(30g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심한 음주 그룹에 속하는 남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비음주 그룹 남성의 1.9배였다.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높은 수축기 혈압 발생 위험은 3.3배, 높은 이완기혈압 발생 위험은 2.5배, 높은 공복혈당 발생 위험은 2.4배, 높은 혈중 중성지방 발생 위험은 2.7배에 달했다. 중간 음주 그룹(15∼29.9g, 하루 소주 1∼2잔)에 속하는 여성은 비음주 그룹 여성에 비해 높은 수축기 혈압 발생 위험이 2.5베. 높은 이완기 혈압 발생 위험이 3.0배, 높은 공복혈당 발생 위험이 2.1배였다. 남녀 모두 비(非)음주 그룹 대비 가벼운 음주 그룹(하루 알코올 15g 미만 섭취)에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증거는 이번 연구에서 찾을 수 없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하루 15g 이상의 과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수축기ㆍ이완기 혈압을 높이고, 공복혈당ㆍ혈중 중성지방 농도ㆍ허리둘레를 증가시킨다”며 “이런 효과는 알코올 섭취로 인해 증가된 HDL 콜레스테롤 농도의 효과를 상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코올의 대사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이다. 소량의 음주도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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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는 양(陽)의 기질이 강하다’는 이론…현대 한의학으로 증명부산대 연구팀, 소아 음양기질 임상연구로 밝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소아과에서의 음양 이론을 임상연구로 증명한 부산대학교의 한의학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소아는 양(陽)의 기질이 강하다’라는 900여 년 전 옛 선현의 음양기질 이론을 현대 한의학으로 증명했으며, 특히 객관적 측정과 분석을 통해 외향적이고 감정적이고 성급한 양(陽)의 기질을 가진 유아가 자랄수록 음양의 조화를 이뤄간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기초한의학과 한방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유럽통합의학회지)』 6월호(28권, 52-56페이지)에 게재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한의학에서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상윤 박사수료생과 채한 교수, 한방병원 소아과에서는 천진홍·김기봉 교수가 참여한 연구다. ‘Yin-Yang personality of pediatric outpatients in Korea(한국 소아과 환자에서의 음양성격)’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번 연구는 한방 소아과에서 천여 년간 사용돼 온 ‘소아는 양(陽)의 성질이 가장 강하다’는 생리 이론을 임상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소아는 순양(純陽) 또는 소양(少陽)이다’라는 이론은 900여 년 전 최초의 소아과 전문의서인 『노신경(顱顖經)』(1075년)에서 제시된 것이다. 한의학에서 유소아의 생리·병리적 특징을 설명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적인 임상이론으로서 오랫동안 임상 진료에 활용돼 왔다. 이는 유아·소아가 미성숙할 때에는 발육이 신속하고, 왕성한 생기를 가진 순수하고 강한 양(陽)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한방 소아과의 기초이론들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으나, 음양 기질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임상 도구가 없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대 연구팀은 음양기질을 분석할 수 있는 임상검사를 개발했고, 청소년 문제행동에 적용한 경험을 활용해 한방병원 소아과 환아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한방 소아과 이론을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발표된 것이다. 연구팀은 부산대 한방병원 소아과 환자를 미취학 유아(1~6세)와 초등학생(7~12세)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사상성격검사를 사용해 음양 기질의 연령에 따른 연대기적 변화를 분석했다. 사상성격검사(SPQ)는 모든 연령대(1세~70대)의 음양 기질을 분석하는 과학적 임상 검사로, 행동·인지·정서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객관적 검사치를 제시한다. 이에 따르면 양(陽)의 기질은 외향적이며 유연하고 감정적이며 성급한 특징을 지니는 반면, 음(陰)의 기질은 내성적이고 신중하고 일관적이고 차분한 특징을 지닌다. 분석 결과, 음양기질의 평균점수는 1세에는 37.3점이었으나 6세가 되면 31.4점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음양기질과 나이 사이의 상관성(r)은 –0.351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미취학 아동에서는 나이가 어릴수록 강한 양(陽) 기질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데, 초등학생에서는 이 같은 변화 없이 일정하게 유지됐다. 이러한 결과는 출생 직후의 유아가 매우 강한 양적 기질을 갖고 있으며 심신의 발달에 따라 음양이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을 처음으로 측정한 것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행동이나 감정의 의도적 조절이 가능한 음양이 조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는 순양(純陽) 또는 소양(少陽)이다’라는 임상 이론은 유아·소아의 발달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유소아에서의 ‘부주의하고 감정변화가 크고 활동적인 특징’은 발달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시적인 모습으로, 성장에 따라 주변 환경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균형된 기질을 갖추게 된다. 만약, 인위적인 약물 치료나 체벌을 사용해서 강제로 억누르게 되면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균형 잡힌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세심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제1저자로 연구를 수행한 부산대 한의학과의 한상윤 박사수료생은 교사 출신 한의사로, 평소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와 한의학 교육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 한상윤 박사수료생은 “한의학 이론을 설명하려는 임상연구가 생소한 유럽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간결한 측정과 직관적 설명으로 소아에서의 음양기질을 분석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기초와 임상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한의학 기초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상윤 박사수료생의 석사·박사과정을 지도한 채한 부산대 한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채한 교수는 “한의학의 중심이론인 음양(陰陽)을 서양의 최신 신경과학과 생물심리학으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는데,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의 음양 이론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증명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부산대 한방병원의 김기봉 교수(한방병원 진료부장)는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한의학의 가치는 학교에서의 청소년 건강검진이나 병원에서의 한양방 협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부산대 한방병원의 천진홍 교수(소아과 과장)는 “지난 연구들에서 청소년 문제행동 패턴을 음양기질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었는데, 양기질은 외현화 문제행동을, 음기질은 내재화 문제행동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과 환자의 성장에 따른 맞춤형 관리와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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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신속 대응 나선다마약류 현장대응 T/F팀·불법행위 신고 채널 가동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사용 사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일부터 ‘마약류 현장대응 T/F팀’을 운영한다. 이는 최근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사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한 것으로 마약안전기획관 내에 신설된다. T/F팀의 주요 업무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분석된 ‘실마리정보’를 바탕으로 한 현장 조사 △신고 채널을 통한 제보사항 현장 대응 △현장 감시 결과에 따른 수사 의뢰 및 검·경 등 합동 수사 실시 등이다. 지난 4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자료를 활용해 검·경 등 합동점검에서 허위 주민등록번호 사용 및 마약류 과다 투약 등 다수의 법률 위반 의심사례를 적발한 바 있는 식약처는 이번 T/F팀 신설로 마약류 불법 사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등 의료용 마약류 관리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의료현장에서의 마약류 불법사용 행위에 대한 신고 채널도 운영해 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고는 병의원, 약국 관계자와 일반 국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식약처 홈페이지(http://www.mfds.go.kr) 내 국민소통/신고센터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식약처는 마약류 현장대응 T/F팀과 신고 채널 운영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사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신설한 마약안전기획관을 중심으로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국민 안전을 보다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의료계의 자정노력과 자율정화를 위해 관련 협회·단체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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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제제한정 의약분업 및 첩약건보 관련 '회원투표' 실시한다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 담화문 발표…5월27일~28일 양일간 찬반 투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제제한정 의약분업 및 첩약건보 관련 중앙회 회무추진 방향에 대해 회원 의견을 직접 묻기로 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20일 담화문을 통해 오는 5월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회원투표를 실시하고 투표결과가 중앙대의원총회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실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담화문에서 홍 회장은 "자보 추나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마음이 제제(과립제등)한정 의약분업과 첩약(탕약)급여화 과정으로 확대됐다. 회원들의 걱정하는 마음을 중앙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분회장님들과 상임이사들의 뜻을 모아 성명서를 발표했고, 회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고자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정책적 토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 한의계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시키기엔 부족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의계 내부 갈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대한한의사협회 직무대행시절 첩약보험 회원투표를 실시할 당시 드렸던 약속을 이행함과 함께 서울시 회원들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5월 19일) 보수교육에서 말씀드린대로 회원투표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홍 회장은 "서울지부의 투표결과가 중앙회의 정책에 정관상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며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이 취합되면 회원분들의 뜻을 받들어, 이를 토대로 서울지부 중앙대의원 및 지부장님들과 협조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중앙대의원총회에서 여러분들의 투표결과를 적극 개진해,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본인의 의사와 다른 투표결과가 나오더라도, 다수의 선택을 존중해 한의계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주실 것을 믿는다. 단 한 표라도 더 많이 동의해주시는 의견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공식의견으로 표방해 회무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