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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이하 일자리위)는 이슈브리프 ‘일문일답(일자리에 대해 묻고 일자리에 대해 답하다)’ 제5호를 통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평가하고, 감염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공공의료 투자 확대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불균형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일자리위는 우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와 관련 방역체계는 한때 일별 9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K-방역의 성과가 전 세계적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같은 K-방역의 성과에도 불구, 감염병 진료체계의 경우에는 대구 등 특정 지역의 확진 환자 급증시 인력·병상 등 의료자원 부족으로 적시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감염병 진료의 한계는 공공보건의료 자원 부족과 보건의료인력의 의료기관별·지역별 불균형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위에 따르면 감염병 발생시 일차적으로 대응해야할 공공보건의료 자원의 경우 ‘17년 기준 인구 1000명당 공공의료기관 소유 병상 수가 1.3개에 불과(OECD 평균 3.0개)하는 등 보유 자원의 절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은 OECD 평균 대비 절대적 공급이 부족하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의료기관 활동률이 약 50% 수준으로, OECD평균 61.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한편 대도시와 대형병원에 대부분의 인력이 집중돼 일부 지역에서는 필수진료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자리위는 백신 개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대비, 대규모 환자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 확대와 보건의료인력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공공보건의료 중심의 감염병 대응을 위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과 감염병동 구축 및 운영, 지역 내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의 이전신축 또는 신설을 추진하고, 감염내과 및 예방의학과 전문의 등 필수 전문인력에 대한 처우·인식 개선 방안 마련,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등 역학조사 인력풀 확대 등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지원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공공 및 지역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 공중보건 장학제도 확대 등 지역 내 보건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요구되며, 간호인력의 경우에는 △교대제 개편 △모성정원제 도입 △신규간호사 교육지원 강화 및 이직률 관리 등 근무여건 개선을 통한 활동 제고노력과 더불어 지방의 간호인력 부족을 막기 위한 도립대학 간호학과 신설 추진 및 공중보건간호사 선발 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계기로 향후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대유행)이 언제 다시 닥칠지 모르는 위험사회를 버텨내기 위한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건보공단, 코로나19 데이터 연구자에게 공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COVID-19 DB를 구축해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소득별 감염 위험성을 규명한 자체 논문을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COVID-19 대응체계와 근거 생성을 위한 DB를 구축해 지난 6월15일부터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의 중요성을 감안해 COVID-19 DB를 활용한 연구에 한해서는 심의절차를 간소화했고, 관련 연구를 위한 전용 분석센터를 할당해 현재 두 번의 심의를 거쳐 30건 이상의 연구가 승인되는 한편 일부 연구는 이미 분석이 진행 중이다. 또한 건보공단은 데이터 제공 이외에도 코로나19 자체 연구를 통해 ‘개인 사회적 환경 및 만성질환 등과 코로나19 사망과의 관계’를 파악해 소득수준에 따른 치명률의 차이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연구 및 ‘항고혈압제의 복용에 따른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분석해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ACEi(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포함한 항고혈제 복용이 코로나19 위험 증가와는 관련 없음을 증명키도 했다. 이는 그동안 항고혈압제가 코로나19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으로 인해 약물 복용에 대한 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연구는 의사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고민하기 위해 신속하게 건보공단 자료를 가공해 연구용 DB를 공개했고, 연구도 병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연구용 DB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실용적인 대책을 연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여한, 홀트아동복지회와 미혼 한부모 가정 위한 협약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이하 복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혼 한부모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소외 계층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홀트아동복지회 본부에서 협약식을 진행한 양 단체는 향후 미혼 한부모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시설 및 재가 대상자를 위한 의료봉사 등 재능기부 등 진행 △사회공헌 이벤트 후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단순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여한은 미혼 한부모 가정 보호자와 아이들에게 여한 산하 지부를 통해 의료 지원을 비롯한 종합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은 “여성의 권익향상과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해 의료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여한의사회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낀다”며 “미혼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일에 여한의사회와 동행하게 돼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홀트아동복지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 시작된 비영리단체이다.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복지를 시작으로 아동의 행복을 위한 아동 중심의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
미세먼지, 폐조직 내 섬유아세포에도 손상 입힌다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이하 KIT)는 미세먼지가 폐의 섬유아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섬유아세포는 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세포로, 조직과 기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는 미세먼지가 인간의 폐로 유입돼 상피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졌지만, 폐를 이루는 섬유아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조직 내 섬유아세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화학연구그룹은 섬유아세포를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와 미세먼지(지름 10㎛ 이하) 50μg/mL 농도에 72시간 동안 노출시킨 후 세포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세포를 괴멸하게 하는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세포를 망가뜨리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를 생산해 인체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폐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해 호흡기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 안전성평가연구소 서종수 경남분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폐의 섬유아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향후 이러한 연구성과를 활용해 폐를 비롯해 뇌와 기타 조직세포에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생태환경 분야 국제전문학술지인 ‘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Integrated metabolomics and lipidomics reveals high accumulation of polyunsaturated lysoglycerophospholipids in human lung fibroblasts exposed to fine particulate matter’란 제하로 게재됐다. -
식약처-KOICA,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협력[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는 24일 한국국제협력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및 감염병 관련 의약품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대상국 간 치료제·백신 개발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코로나 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KOICA 협력대상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 지원 및 자문 △개도국 대상 의약품‧의약외품 분야 개발 협력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획·발굴, 공동 교육, 상호교류 및 정보공유 등에 대해 합의했다. 식약처와 KOICA는 “이번 협력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재인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감염병의 예방‧치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상호 호혜적인 개발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료 확대와 동반돼야 한다”참여연대는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추진방안’(이하 추진방안)과 관련 24일 논평을 통해 공공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공공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추진방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의과학자 증원’이 포함된 점,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공공의료기관 의무복무규정을 누락한 점 등을 지적하며, 향후 수정·보완해야할 과제를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의과학자는 의료 산업화·영리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바이오헬스 산업계에 종사하는 의사를 뜻하는 것으로, 특정 산업종사를 목적으로 규정된 의사양성계획을 수립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아무 곳도 없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드러난 공공의료와 지역의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의과학자 양성계획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참여연대는 “지역의사제의 경우 지역의사 교육기관을 ‘공공의대’와 ‘국공립의과대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의무복무도 공공의료기관으로 분명히 하지 않은 것은 우려스럽다”며 “이번 계획은 지방 사립대 병원의 부족한 인력 충원의 방편으로 왜곡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개선이 필요하며, 동시에 공공의료기관 10년 의무 복무도 의사면허 취득 후 수련의·전공의·전임의 기간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복무기간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방안은 서남대 의대정원을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어 공공의료인력 확대 방안으로 충분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불어 의대정원만 확보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해 폐교된 부실 사립 의과대학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공공의대에 연계될 교육병원인 국가중앙의료원·국립재활원·국립정신건강센터 등의 내실화와 투자계획도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의대정원 확대는 코로나19로 공중보건과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료인이 부족하다는 시대적 요청에서 비롯된 정책인 만큼 의대정원 확대뿐만 아니라 필수의료를 공급할 공공의대의 권역별 확충 방안, 공공의료기관의 확충과 증설 계획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국민들은 공공의료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므로, 정부는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의과학자 양성계획은 폐기하고, 추진방안을 수정·보완해 국민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공공의료 강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한, 홀트아동복지회와 업무협약 -
전혜숙 의원,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법안 발의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3건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1건 등 ‘약 바르게 먹기 법’4건을 24일 대표발의했다. 약사법 개정안 3건은 각각 △의료기관 등 개설자가 의약품 도매상 지분을 보유할 경우, 해당 도매상의 의약품 판매금지 △의약품의 금기정보 제공의 정보전달체계를 기존 고시에서 공고로 전환 △약사가 의약품 조제 시 그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정보시스템 활용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치과의사가 의약품 처방 시 그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실시간 정보시스템 활용 의무화를 규정하고 있다. 전혜숙 의원은 “이번 개정안들을 통해 의약품 유통질서를 바로잡아 불공정거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며“또한, DUR의 실효성을 확보해 약물조제의 부작용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질본, ‘일본뇌염 경보’ 발령[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모기감시 결과 부산지역에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국내 발생은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높은 밀도를 보이며 특히 8월말에 정점을 나타낸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고열, 두통, 경부경직, 혼미, 경련 등 증상으로 진행되는데, 이 중 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 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에서 확인 가능)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여름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므로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
'종양미세환경 조절 한약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방내과 박찬란 전공의가 발표한 '종양미세환경 조절제로서의 한약에 대한 연구' 논문이 인용지수(IF) 4점대의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은 한방내과 이남헌 교수의 지도 아래 이 논문이 Phytotherapy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Phytotherapy Research의 Impact factor(IF)는 4.087점으로 한의학 관련 국제 학술지 중 비교적 높은 편이다. 논문은 한약이 종양미세환경과 같이 다양한 신호체계를 표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종양치료 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종양미세환경은 종양과 그 주변을 구성하는 기질세포와, 각종 면역세포 및 신호체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종양 성장에 적합한 방향으로 조성된 환경을 말한다. 전공이 1년차부터 논문을 작성해 온 박 전공의는 그동안의 노력에 힘입어 2년차에 이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이남헌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미세환경에 대한 한약의 조절효과에 대해 과학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