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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약 현황은? (5)전국 한의대 및 한의전 재학생은 ‘4592명’…대구한의대가 ‘최다’ 전체 전임교원은 551명…기초교원 246명, 임상교원 305명으로 집계 대학별 부속병원은 총 24개 운영…병상수는 2169개, 수련의는 389명 ‘2017 한국한의약연감’을 통해본 전국 한의과대학 및 대학별 전임교원 현황을 살펴보면 기초교원 수는 246명, 임상교원 수는 305명으로 전체 전임교원은 551명이었으며, 연구교수는 36명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경희대로 104명이었으며, △대구한의대 65명 △원광대 58명 △동의대 50명 △부산대 4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구교수의 경우에는 36명 중 경희대가 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각 대학 부속병원 현황을 살펴보면 각 대학마다 1〜3개 정도의 부속병원을 운영해 총 24개의 부속병원이 운영되고 이는 가운데 총 병상수는 2169개, 수련의 수는 389명이었다. 병상수는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183개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 규모인 경우 50개 병상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대학 부속병원별 수련의 수는 경희대가 123명을 보유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뒤를 이어 대전대(41명), 원광대(36명)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목 중 내과·침구과, 모든 대학 부속병원에서 운영 이와 함께 각 대학 부속병원의 전공을 9개(내과, 침구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안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사상의학과, 피부과)로 분류해 조사한 현황에서는 대체적으로 1개의 부속병원은 5〜9개의 전공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속병원들에서 가장 많은 전공과목으로 개설 운영하는 과목은 ‘내과’, ‘침구과’로 24개 부속병원 모두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부인과 22개소, 재활의학과 22개소, 안이비인후과 21개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별 교육 훈련 현황에서는 ‘17년 기준으로 한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한의학사 및 한의무석사과정의 학생정원은 779명으로, 경희대와 대구한의대가 1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광대가 90명, 대전대와 동국대가 각각 72명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정원 외 입학생 규모는 ‘17년 한해 35명으로 정원의 4.5% 수준이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는 학석사과정 등 총 278명 재학 전체 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모두 4592명으로, 대학별로는 대구한의대 648명, 경희대 643명, 원광대 593명 등의 순으로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었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에는 한의무석사과정이 209명, 학석사통합과정생이 69명으로 총 278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문 연구자 양성과정인 학술학위과정의 입학정원과 재학생 수는 학교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난 가운데 석사 및 박사 과정 재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으로 석사과정에 153명, 박사과정에서 104명이 재학 중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합쳐 1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총 재학생 수는 석사과정이 313명, 박사과정이 2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부의 인정기관으로 한의학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기구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진행하고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현황(‘17년 기준)을 살펴보면 지난 ‘10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최초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3년 인증)을 실시한 이후 의료법 개정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기준 설정이 필요함에 따라 합리적인 평가인증 결과와 방향을 위해 평가기준과 판정기준을 수정해 실시되고 있다. 한의학교육, ‘17년부터 제2주기 평가인증 진행…한평원서 주관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2년 원광대 한의과대학 평가인증(5년 인증), ‘13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평가인증(5년 인증)을 실시하는 한편 ‘14년 대구한의대·세명대 한의과대학이 각각 5년 인증을 받았으며, ‘15년에는 부산대·대전대·동신대·동의대가 각각 5년 인증을, ‘16년에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5년 인증 및 우석대 한의과대학이 3년 인증을 받는 한편 가천대·상지대 한의과대학은 한시적 인증(1년)을 받는 한편 이후 한시적 인증을 받은 가천대가 5년 인증, 상지대는 3년 인증을 받으면서 제1주기 평가인증이 마무리됐다. ‘17년에는 가장 먼저 평가인증에 참여했던 원광대를 기점으로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이 실시됐고, 원광대는 4년 인증을 받았으며, 제2주기 평가인증 후 오는 ‘21년에 다음번 Post 2주기 평가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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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5)1971년 臺灣에서 출판된 『鍼灸世紀』를 보니 “70년대 초 한국과 대만의 침구학술 교류는 이러하였다” 1971년 臺灣(당시의 호칭은 中華民國)의 中國鍼灸學會(이사장 吳惠平)에서 『鍼灸世紀』 제45호를 간행한다. 『鍼灸世紀』는 中國鍼灸學會의 기관지로서 中醫出版社에서 출판하였는데, 이 잡지에는 당시 臺灣 침구학계의 각종 행사에 대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 제45호에는 1년 전인 1970년 12월17일 오후 臺北市에서 거행된 제9차 鍼灸節大會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제9차 鍼灸節大會는 臺灣의 유력인사들과 中醫界의 거물들이 다수 참석하는 비중있는 행사였다. 여기에 한국 한의계의 한의사가 참석자 명단 속에서 눈에 띠었다. 朴勝九, 李貞圭, 崔鎭昌 등이 이들이다. 朴勝九 先生은 1971년에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으로서 방문단을 대표해서 致詞를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필자가 번역하여 소개한다. “오늘 臺灣 鍼灸學會의 제9회 鍼灸節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세사람은 대한민국 서울시한의사회, 대한한의학회, 대한민국 한의학석사회를 대표해서 참가하였습니다. 동양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는 鍼灸節大會에 모든 분들에게 대회의 축사를 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우리 세사람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에 手續과 여러 방면의 便宜 등을 돌보아주신 吳惠平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의학은 5천년 전에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동양고유의 문화는 현재 더욱 부흥하고 있습니다. 서양의 학문이 동방에 수입된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생명 보건의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심오한 東洋의 經驗醫學이 인류의 보건에 크게 기여한 것은 추호의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이러한 고상한 학문을 우리는 보전하고 더욱 발양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臺灣 鍼灸學會의 영원한 발전과 吳惠平 이사장 및 鍼灸學會의 회원 여러분들과 해외에서 참석한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외에도 本 잡지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 영국 등 외국의 인사들이 참석하고 축사를 한 것을 기사화하고 있다. 이 잡지에는 또한 臺灣의 吳惠平 이사장이 韓國을 방문한 기사가 있다. 한국의 慶熙大學校와 東洋醫學會와 교류하기 위해서 서울, 부산, 충청남도, 경상북도를 방문하였다는 기사이다. 11월7일자 보도를 인용하여 쓰여진 기사에 따르면 한국, 대만, 일본, 태국, 홍콩 5개국과 지역 대표가 모인 제1회 동양의학회의 학술대회가 11월6일 오후 1시에 서울에서 열렸다고 한다. 이 대회는 李鍾奎, 裵元植 등이 대회준비경과의 보고가 있은 후에 2시부터 대만, 한국, 일본의 대표들의 강연이 있었다. 이후 韓國 醫林社 주최의 許浚醫學賞 시상식이 열렸다. 吳惠平 博士가 이날 발표한 ‘中國鍼灸治療的 特點’이라는 제목의 강연은 각국 대표들의 찬사를 받아 다음날인 7일에도 다른 국가들의 양해를 받고 ‘中國鍼灸治療的 經驗 介紹’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였다. 吳惠平 博士의 강의는 호평 속에 이어져 慶熙大學校, 한국의 鍼灸學會 등에서 6차례 다른 내용의 강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있었던 행사와 취재 기록이 담겨 있는 중앙일보, 보건신문 등의 기사를 오려서 본 잡지에서는 게재하고 있다. 아울러 대만 침구학회(이사장 吳惠平)와 한국 침구의학회(회장 李炳幸)의 자매결연도 이루어졌다. 자매결연서에는 “우리는 양 학회의 우의를 돈독히 하며 침구학술의 발전과 인류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자매결연함”이라고 적혀 있다. 자매결연식은 1971년 11월8일 이루어진 것으로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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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하락하는 한의건강보험 점유율2020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간 체결된 계약식에는 의사협회를 제외한 한의협, 치협, 약사회, 조산협회 등 공급자단체의 단체장들이 참석해 이구동성으로 적정수가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의협의 경우 내년도 요양급여비용은 3%의 인상률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해 수가협상 시즌만 되면 나오는 것이 열악한 한의의료의 보장성 현실과 이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보장성 확대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의료 분야는 보장성 수혜의 외딴 곳에 고립된 무인도와 같다. 당장 진료와 직접 연계되는 실수진자 수가 급감했다. 이렇다 보니 전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한의 점유율도 4%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는 의료인력 가운데 한의사의 인력 분포도가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본다면 심각성이 매우 크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한의원과 한방병원 실수진자 수는 2014년 약 1318만명에서 2018년 약 1249만명으로 줄어들었다. 4년새 69만명(-5.2%)의 실수진자 수가 감소한 것이며, 이는 매년 평균 1.3%씩 감소한 셈이다. 실수진자 수 외에도 입내원일 수도 감소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합산 입내원일 수는 2014년 약 1억666만일에서 2018년 약 1억412만일로 대략 254만일(-2.4%)이 감소했다. 즉, 매년 평균 0.6%씩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한의의료의 점유율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 2014년 한의 건강보험 점유율은 4.2%였다. 하지만 4년이 지난 2018년에는 3.5%대로 감소했다. 이처럼 실수진자 수와 입내원일 수가 줄어들고, 건강보험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표는 한의의료기관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한의원 경영수지는 2014년 약 1억원에서 2016년 약 1억1400만원까지 증가했으나, 2017년에는 약 1억5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900만원(-8.3%)이 감소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한의 의료의 대폭적인 보장성 확대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첩약보험 급여화 논란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한의 보장성 확대는 문케어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한의계 내부에서는 첩약보험 급여화에 대한 함의보다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의 논쟁이 종식되지 못하고 있다. 한의의료기관의 경영 수지를 개선하는 핵심 처방은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에 답이 있다. 보장성 확대의 큰 우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곧 국가의 의료제도 속으로 편입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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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재활의료기관서 한의사 역할 강화할 것”초재승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인터뷰 “요양병원 한의사 급여 인상·업무영역 확대 박차” 43대 집행부 중간쯤에 합류하게 됐다. 계기는?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며 경험이 축적되다보니 알게 모르게 주변 지인들에게 병원급 개설과 운영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전달해 왔다. 언제부터인가 한의사협회를 상대로도 이런 역할을 하고 있더라. 올해 요양병원 입원료 차등 개편 등 제도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고 재활의료기관이라는 새로운 정책이 추진되는 시점이라 이 분야와 관련된 전문가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요양병원쪽 의견을 협회에 전달하고 좀 더 나은 방향을 같이 고민해보고자 이사로 합류하게 됐다. 진료실을 벗어나 협회 임원으로 활동해 보니 어떤가? 처음에 협회에 왔을 때 지인이라고는 같이 운동하는 분 한명 뿐인데다 정책 추진이라는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협회장을 비롯한 다른 임원들 모두 포용적으로 친절히 대해주신 덕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열정적인 동료 임원들을 보며 배울 게 너무 많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한의계를 위해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최근 2020년 수가협상을 마쳤다. 소감은? 작금의 한의계의 위기에 대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숫자로 직접 접하니 실감이 났다. 한의원 내원일수와 수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 점유율은 2013년 치과의 보장성 강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는 6.7%의 총 진료비 상승이 있었는데 이는 병원, 의원, 약국 다음으로 4번째이고 치과의 4.8%보다는 조금 높은 정도였다. 그런데 이마저도 사실상 노인정액제의 변화로 인한 진료비의 증가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총 진료비 상승은 1.6% 증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타 진료과의 경우 보장성 강화로 인해 진료비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과는 보장성 강화가 몇 년간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무엇보다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치우친 현재의 진료 패턴 역시 좋지 않은 데이터로 보인다. 추나요법 급여화와 첩약건보 진입 등으로 보장성이 강화돼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경영 상황이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의 수가 개발, 어떻게 진행돼야 할까? 현재 한의계에는 급여화된 항목이 너무 적다. 또 인정 비급여 항목도 마찬가지다. 더 많은 행위가 개발돼야 하며 급여화로 이어져야 한다. 양방의 경우 새로운 수가 변화는 각 전문의의 급여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한의사가 할 수 있는 보험 치료가 더 늘어날수록 한의사의 의권도 신장될 수 있다. 학회별로 많은 수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양방의 전문 재활치료 같이 기존 진료에서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수가도 개발돼야 하며 전문치료를 포괄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가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요양병원 수가 전면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의계의 진행 상황은? 요양병원 분야에서의 일차적 목표는 앞으로 변화할 의사인력가산에 따른 한의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변화가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 변화할 수밖에 없다면 한의사 고용을 최대한 지켜내는 게 목표다. 의사들 중에 유관 전문의의 혜택을 못 받는 이들의 끊임없는 요구와 정부의 수가개편 시기가 맞물리면서 유관전문의 8개과에서 전문의 전체로 확대하게 됐고 전문의 가산 비율을 50%에서 70%로 늘리기로 결정이 돼 있었다. 이렇게 될 경우 한의사의 실직이 대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협회 임원들이 건정심에서 문제를 제기해 결국은 보류돼 일단락시킬 수 있었다. 보험이사를 맡으면서 이 부분을 여전히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한의계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며 해당 내용을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요양병원 한의사 급여 인상, 업무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활의료기관 사업이 실시된다. 한의사의 역할 강화 방안은? 현행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건강권법)을 바탕으로 지정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병원급에서 병원만 개설이 가능하다. 이미 법이 제정된 상태기 때문에 사실 매우 힘든 싸움이다. 하지만 복지부에 그동안 한의사가 재활치료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설명했고 전문 재활치료가 급여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비급여로만 재활치료를 할 수밖에 없던 한의쪽 재활치료가 경쟁력을 잃게 됐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번 정책이 환자의 재활치료에서 한의진료를 실질적으로 배제하게 되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이다. 그 결과 최근 설명회에서 복지부로부터 한의사의 참여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의견을 받아 냈다. 한의사의 재활의료기관 개설과 재활의료기관 내의 한의사의 역량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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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제 한의사, 색소폰! 너는 내 운명음악으로 인해 조화로운 삶이 무엇인지 깨우쳐… “한의사로서 1차 의료 책임지며, 환자들의 해우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임한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임한제 원장은 진료가 끝나면 곧장 연습실로 달려간다. 자신의 몸통만한 색소폰을 들고 연주를 시작한 그의 모습에는 여유가 넘친다. 걸을 때 보였던 아픈 한쪽 다리는 그 무거운 색소폰을 들고 있을 때는 전혀 불편해보이지 않았다. 올해로 색소폰과 동고동락한지 4년, 가족 그리고 환자 다음으로 색소폰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음악을 하는 예술인 같다는 말에 그는 “간혹 한의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이 우연히 제 공연을 보고는 의외의 모습이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시곤 한다”며 “색소폰을 취미로 가진 이후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Q. 색소폰을 접하게 된 계기는? 남들과 비슷한 그리고 평범한 취미 하나를 가지고 싶었다. 내 버킷리스트에 평생 건강을 책임져줄 운동을 넣을지, 외국인과 자유자재로 소통할 수 있는 언어 정복하기를 넣을지 여러 고민을 하던 찰나 학창시절 합창동아리 활동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음악과 소리에 관심을 가졌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색소폰, 사람의 음색과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악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망설임 없이 이 악기를 선택했다. 외관은 더욱 폼이 났다. 와이프는 키보드, 딸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아들은 드럼과 기타를 그리고 나는 색소폰을 연주한다. 악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뻤고, 이제는 취미로 자리잡은 색소폰 연주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행복하다. Q.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현재 당나발색소폰밴드를 결성해 각종 대회 출전, 연주회 참여, 초청공연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BRIO Flute & Saxophone 앙상블과 삼산색소폰동호회에도 소속돼 있다. 좋은 선생님들을 초청해 레슨도 열심히 받고, 앞으로 열릴 행사에서 선보일 여러 곡들을 완벽히 연주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 BRIO 앙상블 그리고 당나발밴드 연주를 위해 주 2~3회, 4~6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개인레슨도 주 1회 1시간씩 하고 있다. 개인연습도 병행하고 있어 퇴근 후에는 색소폰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 밴드명이 특이한데. 나는 익숙해서인지 ‘당나발’이라는 단어가 특이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당나발’의 의미는 매우 단순하다. 당구를 좋아하고 색소폰(나발)을 좋아하는 모임을 조합해 탄생한 밴드가 ‘당나발’이다. BRIO 앙상블 단원 중 뜻이 맞는 6명과 함께 ‘당나발’ 밴드를 결성했다. 연주회가 1년에 한 번 정도 있었던 것이 못내 아쉬워 다양한 연주 활동들을 하고자 모이게 됐는데, 오히려 당구를 더 많이 치는 것 같다(웃음). Q. ‘당나발’을 소개한다면? 친구들이다. 당구, 등산,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색소폰으로 즐거운 감정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또래 친구들. 아동청소년소아과 원장이자 밴드 단장인 김진제 큰형, 큰 형의 와이프이자 밴드의 정신적 지주인 김미정 누나, 보험회사 총괄본부장이면서 지역예술계 마당발인 강상일 형, 통운 관리부장이자 산을 사랑하는 이기섭 형, 음향기획사대표 및 마당발 분위기 메이커 막내 고성호, 이런 멋진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는 나까지 총 6명이 당나발을 꾸리고 있다. Q. 방송에도 출연했다면 실력은 검증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웃음).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작년 여름에는 울산 진하해수욕장 해변백사장무대에서 처음으로 독무대에 섰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프로여서 떨리긴 했지만 나름 잘 해냈다. Q. 색소폰 경연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우열을 가리는지. 일반적인 음악 경연대회와 같다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악보에 따라 연주하기 쉬운 곡과 어려운 곡들이 있다. 비슷한 곡들을 연주할 때는 연주 중간에 애드립을 넣기도 하고, 편곡을 통해 기량을 뽐낼 수도 있다. 내가 최근에 연주했던 독주곡은 SG워너비의 ‘라라라’ 라는 곡으로 빠르고 경쾌한 음악이었는데, 대중가요라서 그런지 관객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좋았다. Q. ‘예술인’이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아니다(웃음). 환자를 돌보는 것이 나의 천명이라 생각한다. 사실 난 소아마비를 앓고 있어 한쪽 다리를 사용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아픔의 고통 그리고 불편함을 알기에 환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한의원을 찾는지 공감할 수 있다. 내 스스로 더욱 한의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예술인이라는 타이틀은 그 다음이다. 한의학에 매진했던 만큼 음악(색소폰 연주)에도 내 열정을 불태우려 한다. Q. 색소폰만이 가진 매력은? 사람의 음색,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가 색소폰이라고 한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사이의 떨림으로 소리진동을 만드는데 이는 인간의 성대떨림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사람이 호흡과 바람으로 자신의 몸을 공명시켜 소리를 내듯이 색소폰도 neck과 body를 통해 울림을 증폭·공명 시켜 소리를 낸다. 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몰라도 색소폰을 연주할 때면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다른 악기와는 다르게 내면의 소리 그리고 울림이 느껴진다. Q. 색소폰을 시작한다면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색소폰은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어디서 강습을 받을 수 있나요?”, “수강료는 얼마 정도인가요?”, 색소폰 관련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내가 드리고 싶은 팁은 주변에 색소폰 강습을 저렴하게 해주는 문화센터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다. 그 곳에서 먼저 색소폰과 함께 교감해보고 본인의 감성과 일치하면 그 때 악기를 구입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중고 색소폰 가격이 100만원 내외이며, 레슨비는 보통 주 1회 한달(4주) 기준으로 20만원 정도 형성돼 있어 다른 취미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먼저 한의사로서 지역 주민들의 1차 의료를 책임지면서 아픈 곳을 고쳐주고 싶다.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일종의 나침반 또는 해우소 같은 역할까지 하고자 한다.색소폰을 접하면서 인생의 다양함을 알게 됐고,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한방병원 대표원장이 되고자 했던 젊은 시절 꿈이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삶을 살고자 꿈을 꾸고 있다. Q. 한의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음악은 다양한 악기들의 특색있는 소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곡을 완성한다. 첩약건보와 의료일원화 등 한의계에 다양한 이슈들로 잡음들이 일고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토론을 거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마지막에는 듣기 좋은 하나의 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목소리를 내어 한의계가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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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한의사회, 소외된 이웃 위한 기부참여 '동참'광명시, 광명시 의약단체 및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광명시는 지난 18일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의약단체 및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광명시 의약단체 기부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 오창영 광명시한의사회장, 이창석 광명시의사회장, 민병근 광명시치과의사회장, 정성학 광명시약사회장,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명시 의약단체는 광명시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보건의료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협약도 간담회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4개 단체가 뜻을 모아 마련된 것이다. 광명시 의약단체는 오랫동안 광명시와 함께 하며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비롯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임산부 산전검사와 기형아 무료 검사 시행, 국가예방접종사업, 초둥학생 치과주치의사업 등 광명시민의 건강 증진 및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및 메르스의 확산 등 감염병으로 지역보건의료 체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보건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광명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의약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밝은 미래 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광명시 전체 의약단체 회원이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 주고 있는 광명시 의약단체의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광명시와 광명시 의약단체가 함께 상생하며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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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처분 뒤 건강보험만 과징금 내고 저소득층 환자는 진료정지최도자 의원 “의료기관 꼼수, 제도 수술해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의료기관이 의료급여 과다징수로 인한 행정처분을 받은 뒤 건강보험 대상자는 과징금으로 전환 납부하는 반면 저소득 의료급여 대상은 업무 정지를 선택해 결국 저소득층만 피해를 보게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A병원 행정처분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A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각각 의료급여 업무정지 47일, 건강보험 업무정지 35일 처분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06년 6개월간, 의료급여 과다청구 6억2000만원, 건강보험 과다청구 12억원에 대한 행정조치로써 10년이 넘는 지난한 법정공방 끝에 확정된 처분이다. 복지부의 업무정지 처분은 ‘의료급여’, ‘건강보험’ 수납업무를 정지하는 것으로 병원이 과징금 납부를 신청하면 이를 대신할 수 있다. A병원은 이 규정을 이용해 건강보험 환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납부해 업무정지를 피하고 의료급여 환자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를 선택한 것이다. 이 병원이 건강보험의 업무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체하는 경우 30억 원이었고, 의료급여의 경우는 15억 원으로 절반수준이었다. 복지부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의료기관들의 꼼수를 방치한 사이 유사사례는 다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A의료재단의 의료수입을 확인해보니, 재단 산하 10개 의료기관의 3년간 건강보험 수입은 4조 5000억원으로 의료급여 수입인 3500억원보다 1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의료급여의 경우 돈이 안 되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어 굳이 과징금까지 내가면서 정상진료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행적으로 의료급여와 건강보험의 업무정지를 별도로 통지하고 과징금으로 전환을 요청할 경우에만 과징금 처분을 내려왔다”며 “A병원의 경우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권을 보장하기 위해 현재 처분을 취소하고 과징금 처분을 다시 내리는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도자 의원은 “현재 건강보험만 과징금을 내고 의료급여는 업무정지를 한 유사사례가 어느 정도 있는지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며 이러한 꼼수가 발생하도록 제도적 허점을 방치한 복지부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대상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가 제도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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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통합돌봄 시범도시 꿈꾸는 천안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 “한의사, 재가 돌봄 충분히 가능”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된 천안시 소속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 커뮤니티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짚어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천안병지역위원장이 주최하고 천안시청, 천안시의회가 공동주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후원해 20일 열린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토론회는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발제와 천안 의료계 및 정부 관계자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이날 토론회는 보건의료분야 등 각 직역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직역을 뛰어넘은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발제를 맡은 곽현신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은 ‘어르신이 더 행복한 천안, 노후의 일상을 바꾸다’라는 천안시의 비전 아래 천안형 ABC패키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BC패키지 프로그램은 Active aging, come Back, Chronic care의 약자다. 천안시는 올 하반기부터 14억9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천안형 돌봄패키지 사업 △거동불편 어르신 이동지원사업 △독거노인 안심생활지원 사업 등 총 26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2부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서동민 백석대 교수는 분절된 의료와 복지 서비스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통합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은 “노인들이 원하는 돌봄 서비스는 본인이 원래 생활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천안시 노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영채 천안시의원은 천안시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데 대해 시청과 윤일규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민관협력을 위한 민관 컨소시엄, 통합정보제공창구 마련, 전담인력업무환경 개선” 등을 촉구했다. 박보연 천안시의사회장은 의료계의 막중한 책임을 언급하면서 방문진료 등 의료계가 주도하는 통합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현 천안시치과의사회장은 노인 구강건강과 영양상태,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찾아가는 서비스,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은 “한의사야말로 재가 돌봄의 상당부분을 책임질 수 있다”며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김병환 천안시약사회장은 “통합 돌봄 전담약사를 양성, 전국으로 약사 교육을 확대하고 선도적인 약료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문명순 천안시간호사회장은 통합돌봄에 있어 간호사의 다양한 역할을 설명하면서 통합돌봄 서비스 중에서도 퇴원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의 과정을 특히 강조했다. 김호영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복지관이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유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지관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며 대상자와 가족에 대한 욕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호근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단장은 “성공적인 통합돌봄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재가 돌봄서비스 분야에서 민관 협력의 연계가 중요한 만큼 각 지자체 모델의 역할이 크다”며 “지역이 먼저 가고 중앙이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윤일규 의원은 “천안이 주된 한국형 모델이 돼야 한다”며 “민관이 조직적으로, 효율적으로 협조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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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들에 도움이 되는 학술프로그램 연구한다대한한의학회 제13회 이사회 학술대회 홍보방안, 한의학회 약어 변경 승인 등 논의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개원한의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술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의학회는 지난 19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13회 이사회를 개최, 올해 한의학회 활동 방향성을 논의하는 한편 기존 회원들과 개원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 프로그램 연구 및 홍보방법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최도영 회장은 “근래 한의계가 많은 이슈들로 인해 바쁘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는 것이 한의계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안건들이 있지만 오늘은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어떻게 기획하고 홍보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회 이승훈 홍보이사는 학회활동 및 주요 정보를 신문 기사와 광고 게재를 통해 홍보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활용도가 높은 플랫폼을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홍보이사는 “기존에는 문자메시지, 신문 기사 및 광고 등을 통해 학술대회 관련 내용을 홍보했었는데 더 많은 회원들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문자보다는 그림이나 영상(이미지)을 전송하게 된다면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의학회는 학회활동 홍보 방안 기획안을 빠른 시일 내 구체화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이밖에도 △제18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추진 △2019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추진 △학술대회 홍보영상 제작(안)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 도출(안) 관련 진행경과 △대한한의학회 약어 선정의 건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한편 회의에 앞서 한의협 겸직금지 조항 개정에 의해 김경태 재무이사로부터 사임서를 접수했고, 이를 승인했다. 한의학회는 결원된 해당 업무의 효율적인 회무 추진을 위해 김경태 (전임)재무이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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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남북 보건의료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 분야"북한, 일방적 지원보단 장기적·지속적 협력·교류할 수 있는 분야 원해 한의학정책연구센터, 고려의학 현황 자료 조사 진행…기초자료 활용 기대 한국한의학연구원, '제2차 남북 전통의학 협력 포럼' 개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18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각 분야에서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약 분야 또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19일 서울역 공항철도 AREX 1회의실에서 '제2차 남북 전통의학 협력 포럼'을 개최,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전통의학 협력을 위한 공통분모 파악 및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북한 보건의료 분야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성은 센터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일사회보장연구센터)는 북한의 전체적인 사회 변화상과 더불어 북한 보건의료체계의 체제 및 현실, 그동안 진행된 보건의료 분야 남북협력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 양적인 측면 잘 갖춰져 있지만 질적으로는 작동 못해 조 센터장에 따르면 북한은 △무상치료제 △의사담당구역제 △예방의학 강조 △고려의학과 신의학 병행 △대중의 보건사업 참여라는 기본 원칙 하에 대부분의 재원을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고, 공공의료기관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보편적 의료서비스의 가장 일선 전달체계인 진료소와 호담당 의사들은 의료기기를 갖추지 못한 채 의료상담 수준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2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시·군·구역 인민병원의 시설 또한 매우 낙후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 센터장은 "탈북 의사들의 인터뷰 등을 참고해 보면 북한의 의료체계는 양적인 부분으로는 잘 갖춰져 있지만 질적으로 충분히 작동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며 "북한 정부 당국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설비, 의약품, 인프라 등의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센터장은 "북한에서는 당장에는 의약품, 의약시설 등에 대한 현대화 부분을 원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협력을 원할 것이며, 그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고려의학과 한의학의 협력"이라며 "(고려의학과 관련)북한에서 개발한 기술과 지식들을 국제사회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것에 한국 한의학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연구-임상 등 분야 세분화해 협력방안 강구 필요 즉 북한 의료체제의 특성상 고려의학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한약재를 사용한 한약제제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한의학 부문과의 교류·협력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으며,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방식이 필요한데, 그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한의학이라는 것이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 박재만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총무이사,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 이준혁 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이 참여해 다양한 전통의학 협력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정부 또는 한의학 연구기관, 대학에서의 구체적인 조직이나 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북한의 보건의료와 관련된 데이터 구축 등 지속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며, 교육-연구-임상 등의 분야로 나눠 각 단계에 적합한 협력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협력방안 마련 '최선' 한편 한의학정책연구센터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향후 추진될 남북 전통의학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북한 고려의학 현황 자료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 △고려의학 정책(법률 및 정책) △고려의학 이용현황 △고려의학 관리시스템 △고려의학 연구 현황 등 전반적인 부분이 조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의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고려의학 현황 자료 조사를 통해 북한의 보건의료 실태 및 고려의학의 현황을 세밀히 파악해 향후 남북 보건의료 협력시 한의학이 실질적으로 시행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구체적인 남북 전통의학의 협력·활용 방안을 강구, 남북 협력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