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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의료급여환자 진료 중단, 피해는 결국 환자들의 몫!"건보 환자는 과징금 대체, 의료급여 환자만 진료 정지…논란 야기 건강세상네트워크 성명 발표, 실효성 있는 행정처분 제도 확립 '촉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지난 3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이달 24일부터 여의도성모병원에 의료급여·건강보험 환자에 대해 각각 47일·35일 동안 업무를 정지한다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성모병원이 건강보험 업무정지에 대한 행정처분은 과징금 30억원으로 대신하면서 의료급여 업무정지에 대해서는 과징금 15억원 대신 47일 동안 의료급여환자를 진료하지 않겠다고 밝혀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으려는 장사꾼'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는 21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복지부의 실속 없는 행정처분 제도의 허점을 보완해 제재조치로써의 실효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건세는 성명서에서 "여의도성모병원 입장에서는 35일 동안 건강보험환자의 진료수익이 과징금 30억원보다는 클 것이고, 의료급여환자는 비싼 의료비를 낼 형편이 안되니 과징금 15억원보다는 47일 업무정지가 경제적으로 더욱 이익일 것"이라며 "여의도성모병원이 비난받아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스스로에게도 분명 있지만, 행정처분의 제도적 허점이 병원들로 하여금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체하는 꼼수를 부추기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세는 이어 "이같은 비난 여론에 대해 여의도성모병원은 돈 되는 환자만 받으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누가 보아도 환자를 두고 손익계산을 따진 것이 분명한 이 상황이 국민들에게는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가톨릭 정신으로 환자를 진료한다고 자부해오던 여의도성모병원이 이제는 환자 생명을 두고 장사하는 부도덕한 병원이라는 오명은 씻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건세는 이같은 사례는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삼성서울병원(이하 삼성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제2진원지로 지목돼 복지부로부터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지만 과징금 806만원으로 대체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과거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세는 "업무정지와 과징금에 대한 행정처분의 선택권이 결과적으로 행정처분 대상기관인 병원에게 쥐어져 있으니 징계의 무게가 약하고 강제력 또한 상실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또한 과징금액 부과기준도 미약해 위법행위에 대한 징계효과도 없으며, 오히려 병원이 필요에 따라 이익이 되면 택하고 실이 되면 버리고 업무정지를 택하면 되도록 돼 있어 병원의 이해관계를 보완해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건세는 "실상이 이러한데 과연 행정처분이 병원에게 징계로 받아들여 질지 의문이 들며, 아이러니하게도 2006년 과거에도 병원이 행정처분을 받은 지금에도 피해를 본 사람은 결국 환자들"이라며 "여의도성모병원은 그들의 비도덕적 행위가 환자의 권리 중 가장 기본권인 진료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의료급여환자에 대한 진료를 재계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복지부는 실속없는 행정처분 제도의 허점을 보완해 제재조치로써의 실효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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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 장애 진단·치료 위한 표준진료지침 마련돼야”2026년, 질병 적용 가능…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일시적 게임 이용자 낙인찍는 일 있어서는 안 돼” [caption id="attachment_419092" align="aligncenter" width="739"] <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최근 국제보건기구(이하 WHO)가 게임이용 장애를 국제질병분류로 질병코드화 하면서 보건의료계가 게임이용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배관표·김은진 입법조사관은 21일 ‘WHO의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화 현황 및 과제’ 이슈와 논점을 발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 5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회 총회에서 개임이용 장애에 질병코드 ‘6C51’을 새롭게 추가한 국제질병분류 11번째 개정판 발행(ICD-11)을 의결했다.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의 하나로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WHO는 지난 18일 게임이용 장애 진단 기준을 △게임이용 시간·강도 등에 대한 통제력 손상 △다른 관심사나 일상 행위보다 게임에 우선순위 부여 △부정적 결과가 발생함에도 게임을 계속하거나 더 하는 행동 패턴 등이 최소 12개월간 증상이 나타나는 행동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ICD-11의 효력이 오는 2022년부터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2025년 반영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오는 2026년부터는 의료현장에서 실제 질병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보건의료계가 게임이용 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표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입법조사처의 설명. 다만 질병코드화는 게임에 병적으로 몰입하는 소수 이용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게임의 특성을 반영해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법조사처는 “적절한 지침이 갖춰지지 않은 질병코드화는 과잉의료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일시적인 게임 이용자를 게임이용 장애자로 낙인찍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적 도움을 필요호 하는 소수 이용자가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되, 정부는 게임업계와 함께 규제개혁에 나서 게임업계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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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춘한방병원 박대영 병원장, 한국가곡 노래한다오는 23일 안산예술의전당서 음악회 개최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국가곡과 판소리의 향연’이 오는 23일 안산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최,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박대영(안산동춘한방병원) 병원장이 테너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박 병원장은 <강건너 봄이 오듯>, <귀천>,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 총 14개의 한국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박금재(안산석수중학교) 교장의 <적벽가>, <심청가> 등 판소리가 함께 진행된다. 박 병원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첫 번째 독창회를 치렀고 올해도 평소 존경하는 박금재 선생님과 같이 2인 음악회를 준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비록 아마추어로서 부족하지만 우리 가곡과 판소리를 감상하시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희망의 마음이 전달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금재 교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렵지만 박대영 원장과의 인연으로 소중한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미안성의 소리지만 즐겨주시고 성원해 주신다면 아주 큰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동춘한방병원 △석수중학교 △한의사 남성중창단 나블리앙 △안산시생활예술총연합회 △갑자원·명가·생명수·영제·윤·참보인·한동화·훈훈·지암 한의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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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전국 보건소 공무원에 건강 강의[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20일 충북 오송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전국 보건소 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강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강의를 진행한 유정은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교수는 '한의약 건강증진 과정' 중에서 갱년기기간 건강 관련 내용과 한의약 갱년기기간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결과 및 주민대상 적용에 대해 강의했다. 전국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시범적으로 한의약 갱년기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의약 건강증진과정'은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의약 정책,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해를 통해 지자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유정은 교수는 “갱년기는 노년기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건강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의약 치료는 침, 뜸, 부항, 한약, 약침, 좌훈 등을 이용해 갱년기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보건소 공무원들은 ‘한의약 갱년기 관리 프로그램’이 갱년기 검진, 건강 강좌, 한의약 치료, 식이 상담, 운동 요법 등을 포함하고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갱년기장애에 대한 자하거 약침과 한약제제(당귀작약산)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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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년근 인삼과 새싹삼 사포닌 함유량, 최대 200배 차이고년근 인삼 100∼200mg…새싹삼은 1∼4mg에 불과 농진청 “인삼, 올바른 정보와 함께 활용돼야” [caption id="attachment_419077" align="aligncenter" width="821"] <사진=농촌진흥청 제공>[/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약재로 쓰이는 고년근 인삼과 새싹삼의 사포닌 함량을 비교한 결과 뿌리의 사포닌 함유량은 최대 20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고년근 인삼과 새싹 삼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과 구매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농진청은 고년근 인삼과 새싹 삼 모두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같은 종이지만, 재배법이 달라 쓰임새나 성분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재배 방법에 따르면 고년근 인삼은 흙에서 4∼6년간 재배한 것으로 주로 뿌리를 이용한다. 이와 달리, 새싹 삼은 1년생 묘삼을 3∼4주간 싹을 틔운 것으로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고년근 인삼은 뿌리를 한약재로 이용하며, 보통 찌고 말려 홍삼과 같은 건강 기능성 식품 등으로 활용한다. 뛰어난 효능 덕분에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닭백숙 등 보양식이나 전골 등 깊은 맛을 내는 데 잘 어울린다. 반면, 새싹 삼은 나물처럼 식감이 부드러워 샐러드, 비빔밥, 주스 등 가볍게 즐기기 좋다. 채소처럼 잎이 쉽게 시들므로 유통기간은 1∼2주로 짧다. 고년근 인삼 한 뿌리에는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있는 생리활성물질인 사포닌이 100∼200mg가량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최근에는 뼈 건강 개선 효과까지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았다. [caption id="attachment_419078" align="aligncenter" width="948"] <표=농촌진흥청 제공>[/caption] 반면 새싹 삼은 한 뿌리에 사포닌이 1∼4mg 들어있다. 단, 잎과 줄기에는 뿌리보다 사포닌이 2~3배 많은 8~12mg가량 들어 있다. 약재용이 아니기에 사포닌 외에 달리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없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현동윤 과장은 “시중에 ‘새싹 삼이 고년근 인삼보다 항암 효과가 더 좋다’거나 ‘새싹 삼 한 뿌리면 6년근 인삼 다섯 뿌리를 먹는 효과가 있다’는 비교 정보는 자칫 허위 광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년근 인삼은 우리나라 전통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효능적 가치가 높고 새싹 삼은 인삼의 향과 맛, 그리고 유효성분을 기대할 수 있는 약용채소의 대표 주자이므로 각각 올바른 정보와 함께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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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심층 빅데이터 연구·분석 창구 마련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의 포스트타워에서 통계청 최성욱 차장, 서울대학병원 김연수 원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흥식 원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 대한골대사학회 이장희 회장, 대한예방의학회 최보율 이사장 등 연구기관장 및 연구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설립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R&D 연구지원 센터다. 건보공단은 '14년부터 전국민 건강정보와 인구사회학적 데이터를 융합한 약 3조4000억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학술·정책용으로 안전하게 공개·개방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물로 빅데이터가 인식되면서 그 활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지난해 7월 기존의 통계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딥러닝 등 신기술 분석시스템을 보강한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센터에는 R&D 분석좌석 100석, 프로젝트룸, 강의실 등이 설치되며, 내달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학술 연구 △공익 목적의 건강서비스 모델 개발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한편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한편 이날 건보공단 이용갑 정책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가 빅데이터의 새로운 가치창출의 가능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보공단이 제4차 산업혁명 및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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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건강보험 최종안 마련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 김규식 상임대표·백은경 공동대표 ‘13년, ‘17년, ‘19년 단 한번도 최종안은 없어…그럼에도 억측만 난무한 상황 세부적인 최종안 나오지 못한다면 한의계의 발전은 항상 제자리걸음일 뿐 건보 추진 청원서 확보 및 회원투표 요구서 철회, 중앙회 모니터링 지속 최근 한의계에서는 첩약 건강보험과 관련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과 많은 우려를 안고 있는 만큼 즉각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첩약의 건강보험에는 한의계의 미래를 담을 수 있다며 첩약의 건강보험 추진을 적극 지지하는 ‘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가 발족돼 첩약 건강보험을 찬성하는 회원들의 청원서를 모집하는 등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추진연대는 발족문에서 △협회는 최선을 다해 최종안을 만들 것 △전국의 모든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첩약건보가 되어야 한다 △전국적 실시가 무산된다면, 참여 희망 기관들만의 첩약건보라도 실시돼야 한다 등의 주장과 함께 지금까지 한의계에서는 첩약 건강보험의 최종안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최종안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 김규식 상임대표 및 백은경 공동대표로부터 추진연대를 구성하게 된 이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를 구성하게 된 이유는? “첩약 건강보험의 세부적인 최종안을 꼭 보고 싶다. 한의계는 2013년에 첩약 건강보험 추진과 관련해 큰 내홍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는 ‘첩약 건보 시범사업, 2000억원 규모, 3년간 시범사업’이라는 안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까지 통과된 상황이었지만, 세부적인 최종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의계의 반발로 폐기됐다. 또 2017년에도 첩약 건보 추진만을 안건으로 한 투표에서 회원들은 일단 찬성했지만, 이때도 역시 세부적인 최종안은 없었다. 이제 2019년에 들어 첩약 건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인 최종안이 도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한의계는 다시 큰 내홍이 생기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한의계는 세부적인 최종안이 도출되려고만 하면 엄청난 분열이 생기고, 협회장 해임과 같은 내부정치에 악용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최종안이 나오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첩약 건강보험의 실행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최종안을 도출해내야만 한의계 분열의 한 요소를 없앨 수 있고 한의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를 결성하게 됐다.” Q. 첩약 건강보험을 반대하는 의견에 대한 생각은? “모든 정책에는 반대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2017년 첩약 관련 회원투표에서도 22% 정도는 반대를 했다. 이처럼 모든 정책에는 항상 반대가 있지만 세부적인 최종안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인 것 같다. 한의계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세부적인 최종안이 나온 이후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첩약 건강보험 반대를 빌미로 회장 해임의 건이 회원투표 안건에 함께 들어가 있다.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에 해임에 대한 안건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투표자체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해임투표는 발의만 돼도 투표가 끝날 때까지 약 한달여간은 회장·수석부회장의 직무가 정지되게 된다. 투표 요구서를 보낸 회원들도 회장해임의 건에 대해서 직무정지 부분까지 알지 못했다면, 투표 요구서 제출 철회를 고려해야 할 것이며, 향후 투표요구서를 제출하는 회원들도 해당 부분을 고려해 요구서 제출을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현재 업무를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회원들 대부분이 진료에 얽매어 있어, 뜻은 함께하더라도 행동을 함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찬반간 의견 대립이 매우 과열돼 있는 상황이어서 건전한 논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다. 이와 함께 청원서나 광고물 등을 제작·인쇄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혹여 여유가 되는 회원들이 있다면 청원서에 기재돼 있는 후원계좌로 후원금을 보내준다면 업무를 추진하는데 소중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어려움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건전한 논의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금 집행부를 포함해 향후 모든 한의계의 집행부는 회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면서 정책을 준비해 회원간의 반목과 대립과열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첩약 건강보험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도 현 집행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소홀히 하면 안될 것이다.” Q. 향후 추진계획이 있다면? “이번에도 세부적인 최종안이 나오지 못한다면, 한의계는 항상 제자리걸음만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일 우선하는 것은 최종안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최종안을 보고 투표하자’는 내용에 동의하는 회원들의 청원을 모으고, 우리 연대가 활동을 늦게 시작하였기 때문에 이미 회원투표 요구서를 제출한 회원들 중 탄핵안에 대해 잘 몰랐거나 최종안 투표에 동의하는 회원에게는 요구서 철회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회가 약속한 부분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다.” 한편 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에서는 발족 이후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찬성하는 회원들의 추진 청원서를 모으고 있다. 청원에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은 △소속지부 △소속분회 △성명 △면허번호 △연락처 등을 기재해 팩스(032-232-7529)로 전송하거나 사진으로 촬영 후 이메일(cheobyag@gmail.com), 카카오톡(아이디: cy2019), 휴대폰 문자(010-3361-1929) 등으로 보내면 된다. 회원투표요구 철회서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3VpPZXcs_1UZGxuRbWtan_C3SWkIupsN6XPi0NVup6KCa0w/ 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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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한의사랑', 유성구와 함께 한의의료봉사 실시진잠동 지역 독거노인 29가구 방문해 건강 증진에 '한 몫'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봉사단 '한의사랑'은 지난 1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함께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한 한의학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는 한의사랑 소속 한의사와 봉사단원, 공무원, 유성구노인복지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진잠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9가구를 찾아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유성구는 앞으로도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고 한의사랑과 함께 분기별 정기 진료봉사를 실시해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힘써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사랑'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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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 없이는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없다”이선동 교수 상지대 한의과대학 時論 - 한의사의 치료목표(therapy target)는 무엇인가? “진료의 일반적 원칙은 증후가 아니라 질병으로 변화해야 한다. 증후치료보다 질병치료가 더 근원적으로 한의학의 治病必求於本 할 수 있기 때문” 한의학의 치료목표가 증후중심에서 질병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 진료실에 여러 증상이 있는 암환자가 방문했다. 환자는 기운이 없고 피로, 허약하며 통증, 부종 등의 상태였다. 이 환자에 대해서 한의사는 어떤 치료를 하는 게 올바르고 정확한 치료인가? 암인가, 증상인가? 아니면 암이나 증상과 관계없이 보약 등 삶의 질의 보존인가? 당연히 암, 증상, 삶의 질 모두 치료의 대상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은 모두 의료의 필수 과정이고 중요” 그러나 이 환자의 의학적 치료순서는 암세포나 덩어리를 없애는 치료하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암으로 죽을 수도 있고 암으로 인해서 많은 불편하고 힘든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은 보통 四診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환자는 평소 자신의 증상을 진료부에 적거나 말하며, 일부는 병원진단서를 가져오거나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을 말한다. 이것을 근거로 한의사는 치료원칙과 방향을 정한다. 여기에서 한의사의 치료목표는 환자가 말하는 각 증상인가, 질병명인가 아니면 환자의 체질인가이다. 인간, 질병, 증상 중 어느 것을 치료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이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위의 예에서 환자가 암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한의사는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 치료를 할 것이다. 사진을 통해 암임을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환자의 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는 것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은 치료과정, 절차도 문제지만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은 모두 의료의 필수 과정이고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 순서로 말하면 치료보다 진단이 훨씬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 없이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善診者善治이다. 대체로 한의사들은 진단보다는 치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처방이나 치료라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없는 치료는 무의미하며 오히려 환자를 해칠 수 있다. 辨證施治에서 病證辨治로 변화해야 한다 한의학은 현재 변증시치 방법으로 증상(징후)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 그러나 증후는 병이 아니다. 증, 증후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질병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治病必求於本을 할 수 없게 된다. 증상은 나무의 가지일 뿐이며 질병이 더 근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럴 경우 한의사들은 원인 제거나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질병은 원인에 인체가 노출되고, 그것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서 발생이 된다. 증상은 질병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증상보다는 질병을 치료하는 게 더 근원적이다. 최근 많은 연구에 의하면 질병이 유전자 돌연변이, 만성염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유전자, 염증은 질병보다 더 근원적인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생명이나 질병의 진행, 위급, 진행상태에 따라 標(증상), 또는 本(원인)을 먼저 치료하는 것을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연히 적절한 의료행위이다. 다만 현재 한의학의 치료목표(The target of therapy)가 증후중심에서 질병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辨證施治에서 病證辨治로 변화해야 한다. 진단과 치료의 진료과정이나 목적이 일치되고 객관적이어야 올바른 의학 오래전부터 중의학은 병증변치를 하고 있으며 중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 먼저 질병을 규명하고 질병에 따른 변증을 진행하여 치료한다. 의학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 질병, 체질 등이 모두 치료의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료의 일반적 원칙은 증후가 아니라 질병으로 변화해야 한다. 현재로는 증, 증후보다 질병치료가 더 근원적이며 올바르고 治病必求於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사의 치료대상이 증후, 질병, 체질 등으로 매우 다르고 다양하여 많은 혼란이 있다. 또한 한의학 발전에 큰 장애물이다. 그동안 한의사협회의 의료기기사용 노력도 환자의 좀 더 확실한 건강상태나 질병을 규명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한약 투약 전후 안전성 확보 등과 같은 소극적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진단과 치료의 진료과정이나 목적이 일치되고 객관적이어야 정상적이고 올바른 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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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2한의학적 예방법으로 ‘월경통’ 극복! 월경통 통증정도 22% 감소…만족도 94% 침, 뜸, 압봉 등 한의치료에 흥미 느껴 경남 통영시보건소 ‘월경통 극복 첫걸음’ 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여성생식기관 및 월경주기와 관련된 통증’으로 진료를 받는 여성 수가 2013년 15만9854명에서 2014년 16만6473명, 2015년 16만9734명, 2016년 18만130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모성건강은 저출산 대책의 핵심요소로 특히 건강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는 중요한 인생 기점으로서 신체적, 정서적으로 미숙한 사춘기 여학생에게 월경으로 인한 장애가 훨씬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가정이나 학교 이외 여성청소년을 위한 모성건강 프로그램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경상남도 통영시보건소는 청소년을 위한 한의약적 건강관리, 지식습득, 건강한 생활습관 학습 등 미래의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월경통 극복 첫걸음’ 사업을 진행했다. 월경통에 대한 올바른 지식 습득과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한의학적 예방법으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월경통 예방방법 습득, 속발성 월경통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조기 검진 유도 등을 목표로 시행된 이번 사업을 위해 통영시보건소는 중학교 1, 2학기 정규수업인 동아리활동시간으로 편성, 월경통 측정도구 설문지(MMP, Measure of Menstrual Pain) 상 통증정도가 중등증 이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8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시된 본 프로그램에서는 월경통의 정의 및 유형, 생리학적·한의약적 월경통 발생기전, 월경통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조기에 월경통을 관리해야하는 이유, 월경통의 한의학적 치료방법 및 치료효과, 진통제 오남용 시 가능한 부작용, 월경통 극복을 위한 일상생활 속 위생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침, 뜸, 압봉, 핫팩, 한약 등 한의약적 치료는 물론 월경통 완화와 골반 및 자세교정을 위한 요가, 스트레칭, 한방차 시음, 생리대파우치 만들기, 월경통 극복을 위한 영양관리 및 영양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했다. 그 결과 자궁의 해부생리, 월경통의 종류, 월경통의 증상 및 문제 등에 대한 사전·사후 인식도 조사결과 사전 정답률 54%에서 교육 후 사후 정답률이 86.6%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월경통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답한 학생이 사전 3%에서 13%로 10% 이상 증가한 반면 잘모른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도 2% 줄어들었다. 이는 18회에 걸친 꾸준한 교육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사전 설문결과 월경통 통증정도(MMP) 평균수치가 4.5에서 교육 종료 후 3.5로 통증정도가 22% 감소했다. 한의학적 월경통 예방법과 자기관리방법을 실생활에 적용한 결과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월경통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기보다는 수업에서 배운 방법을 적용해 통증을 해결해보겠다고 답한 학생 비율도 87%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이 재미있었다고 느꼈던 교육으로는 영양교육 및 영양떡 만들기와 한의사 선생님의 교육(침 맞아보기, 뜸 뜨기 등 포함), 생리대 파우치 만들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4%(매우 만족 57.58%, 만족 36.36%)로 매우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통영시보건소는 한의학적 예방법으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월경통 자가 관리방법을 적용해 진통제 투약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통영시보건소는 이번 사업의 성공요인으로 △18회차의 꾸준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한 월경통 완화 및 자가관리 능력향상으로 청소년의 삶의 질 및 학업 능률 향상에 기여 △학교 정규수업 편성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았고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건소 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프로그램 연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흥미 유발을 꼽았다. 다만 향후 개선방향으로 이론수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 실습위주의 교육 비중을 늘리고 학생들의 요구도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