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평원, 청렴윤리경영 교육 공동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9일 원주 본원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과 합동으로 ‘2025년 강원권 공직유관단체 청렴윤리경영 교육’을 개최했다. 청렴윤리경영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주관하며, 청렴의 개념을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연극, 태권도 등 다양한 구성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심평원 임직원과 강원지역 공공기관 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직자의 일상 속 윤리적 갈등을 표현한 ‘청렴 연극’ △공공기관 청렴윤리경영의 필요성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청렴윤리경영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문화공연과의 결합으로 청렴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심평원을 포함한 강원권 공직유관단체 전반에 청렴한 조직문화가 확산돼 청렴을 내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2024년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 참여형 활동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수익금, 지역 저소득층에 기부[한의신문] (사)약령시보존위원회(이사장 이병식)는 18일 대구 중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지난 5월 열린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한방 경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보존위원회는 매년 경매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병식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방 경매 수익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류규하 중구청장은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준 약령시보존위원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탁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약령시보존위원회는 경매 수익금 기부 외에도 매년 지속적인 이웃돕기 성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치매는 두렵고, 사회적 의료비 및 돌봄 비용 증가에 부담”[한의신문]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치매가 두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치매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돌봄 비용의 사회적 부담 가중에 대해서도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고령사회 치매 인식 및 치매 조기치료 정책 수요’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과제 수립과 보건복지부의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26~’30) 수립을 맞이해 국민의 치매 질환 인식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를 파악하고자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4%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에 공감했고,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가 각각 94.9%, 94.0%로 가장 높았다. 또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중증 치매로 인한 사회적 의료비 및 돌봄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81.2%가 동의했으며, 40대와 60세대에서 크게 공감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1조8694억 원이 소요됐다. 치매에 대한 높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정작 치매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7.7%에 불과했다. 다만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77.9%로 확인됐는데, 이는 3년 전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41.3%)과 비교할 때 해당 용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해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의 인지 여부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18~29세에서 ‘전혀 모른다’는 응답(40.2%)이 높게 나왔고, 치매 유병층 및 부양층 세대인 50대 이상에서는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34%)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일부 증상인 인지 장애가 발생한 ‘치매 고위험군’으로, 정상인 사람이 매년 1~2%가량 치매로 진행되는 것과 비교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 인지 기능 저하가 검사로 확인됐으나 대부분 독립적인 일상생활은 가능한 단계로, 이때의 치료 개입은 중증 치매로의 악화를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 같은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단계에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치료 필요성에 대해, 81.2%가 동의했고, 특히 가족과 지인 중 치매 환자가 있는 응답자 중 85.5%가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 필요성에 동의해, 치매 환자가 없는 응답자(77.9%)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81.5%는 치매 신약 치료에 대해 ‘정부 차원의 건강보험 적용 등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치매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돌봄 비용의 사회적 부담 가중에 대한 공감도에 따라 치매 신약의 건강보험적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 차이도 일부 나타났는데, 사회적 부담 문제에 공감한 응답자 중 83.7%가 치매 신약의 보험 적용 필요성을 동의했지만 그렇지 않은 응답자 군에서는 75.1%가 동의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응답자의 78.3%는 중증 치매로 인한 국민 고통과 돌봄 비용 감소 목표에 공감하며 이번에 출범한 새 정부가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단계의 진단 검사, 신약 치료 지원을 중심으로 보다 선제적인 치매 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새 정부가 수립할 국정과제와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은 치매 정책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담기기를 바라고, 대한치매학회는 이를 마련하는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여한의사회, 노숙 위기 여성 치유에 나선다[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19일 여성일시보호시설인 ‘디딤센터(원장 김진미)’와 업무협약을 체결, 위기 여성들의 치유를 위한 △한의진료 지원 △건강 서비스·프로그램 개발 자문 △심리치료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디딤센터’는 ‘노숙인복지법’에 근거, 노숙 여성 및 노숙 위기 여성들의 사회안정망 진입을 위해 응급보호(긴급숙박 서비스 등), 건강회복 지원(무료진료 연계,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전문시설 의뢰, 재활·자활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는 일시보호시설이다. 시설 이용자들은 대부분 성범죄 혹은 가정폭력의 피해에 노출됐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거리에 내몰린 여성들로, 심신이 미약하거나 스스로의 주체성을 잃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양 기관은 대상자들에게 한의진료 지원을 비롯해 한의학 관련 건강정보·교육·상담을 제공키로 하는 한편 건강 관련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문 등 전문성 향상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여성 노숙인의 건강과 복지 향상 서비스를 위해 자원과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여한의사회는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을 수료한 의료진과의 연계를 통해 대상자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소연 회장은 “여한의사회에서는 그동안 성폭력 트라우마 한의진료 시범사업 등을 비롯해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 위기여성청소년, 한부모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의심리치료를 실시해 큰 개선 효과를 얻은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특히 몸과 마음의 치유가 동시에 필요한 노숙 위기 여성들에게는 심신의학 기반의 한의학적 접근이야말로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기의 여성들 곁에서 각종 지원을 통해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공보건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여한의사회가 주관하는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은 트라우마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적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실제 진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전국성폭력상담소에 이어 경기여성가족재단, 서울여성가족재단, 서울 시립 나는봄센터, 마자렐로센터 등과 연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성폭력 피해자 및 위기 청소년에 대한 의료지원을 꾸준히 펼쳐 사회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이지혜 홍보이사를 비롯해 김진미 디딤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
오너브, K-MEX 2025서 ‘한방제약 자동화 시스템’ 선보여[한의신문] 한의의료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오너브(구 카멜로테크)가 오는 22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 2025)’에 참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방제약 자동화 시스템 ‘HAP(Herbal medicine Automatic Pharmaceutical) system’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오너브는 개인의 체질과 병증에 따른 처방을 하는 한의의료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기술을 더해 약재 표준화와 한의약의 과학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사명을 카멜로테크에서 오너브(Ownherb)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HAP 시스템은 한의의료 전 과정을 자동화한 통합 솔루션으로, 원료의 함량과 효능을 표준화한 정제형 원료 한약재인 ‘오너브 단미엑스제’를 카트리지화해 원물 관리의 부담과 약효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진단, 조제, 제조, 세척, 포장, 원료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K-EMR 차트’를 연동한 AI 기반 제약장비 ‘카멜레온’으로 평균 300분이 소요되던 한약 제조 공정을 단 5분으로 단축해냈다. 오너브는 K-MEX 현장에서 HAP 시스템을 소개하고 카멜레온의 실제 작동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K-EMR 차트를 통한 정밀한 진단부터 자동화 제조 시스템의 혁신적 성능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방문객들은 HAP 시스템 도입에 대한 상담 및 사전 예약도 진행할 수 있다. 정원철 오너브 대표는 “이번 K-MEX 2025 참가는 한의약의 표준화 및 과학화를 선도하는 오너브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통의료의 디지털화와 전 과정 자동화를 통해 의료진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HAP 시스템의 혁신성을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약사가 전화 받고 택배로 한약 판매 한 것은 약사법 위반”[한의신문 ]한약사가 한약을 전화로 주문받아 택배로 배송하여 판매한 행위는 약사법에 위반된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대법원 제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피고인인 한약사가 한약국을 방문한 한약 구매자를 대면하여 상담한 후 다이어트용 한약을 택배로 판매한 뒤 구매자로부터 종전과 동일한 한약을 전화로 재주문받아 택배로 배송하여 판매한 행위는 약사법 제50조 제1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무죄였던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이 사건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환송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약국 한약사 A씨는 2019년 9월26일 한약국을 방문한 B씨를 대면상담 후 다이어트용 한약 30일분을 판매하면서 택배로 전달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15일 한약사 A씨는 B씨와 다이어트용 한약을 상담한 후 25만원을 계좌로 입금 받고, 4일 후 B씨에게 택배로 배송해주었다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한약사 A씨는 약식 기소된 사건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해 2023년 7월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피고인인 한약사 A씨가 B씨에게 전화로 한약을 판매하고 이를 택배로 배송해 준 행위는 의약품의 주문, 조제, 인도, 복약지도 등 의약품 판매를 구성하는 일련의 행위의 주요 부분이 한약국 내에서 이뤄진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검사 측의 상고로 대법원 판결까지 간 이 사건(2023도9880 약사법 위반)에서 한약사 A씨의 행위는 약사법 위반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이는 한약사의 한약 택배 판매 행위가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문제된 사건으로 △약사법 제50조 제1항이 의약품 판매 장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취지 △의약품 판매 장소를 제한하고 있는 약사법 제50조 제1항 본문이 한약사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 △의약품 판매를 구성하는 일련의 행위 전부 또는 주요 부분이 약국 또는 점포 내에서 이뤄지거나 그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공소사실의 요지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특히 약사법 제50조 제1항 본문은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정함으로써 의약품 판매 장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약사(藥事)에 관한 일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약사법의 입법 목적(약사법 제1조)을 실현하고, 충실한 복약지도 등을 통한 의약품의 오·남용 방지뿐만 아니라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의약품이 변질·오염될 가능성을 차단하며, 약화(藥禍) 사고 시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 같은 법령 취지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 업무를 담당하는 한약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의약품에 속하는 한약도 한약사가 환자를 대면하여 충실한 복약지도를 할 필요가 있고,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한약이 변질·오염될 가능성을 차단하여야 하며, 약화 사고 시의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할 필요도 있다(헌법재판소 2008.4.24. 선고 2005헌마373 결정, 헌법재판소 2023.3.23. 선고 2021헌바400 결정 등 참조)”고 밝혔다. 대법원은 “의약품의 주문, 조제, 인도, 복약지도 등 의약품 판매를 구성하는 일련의 행위 전부 또는 주요 부분이 약국 또는 점포 내에서 이뤄지거나 그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대법원 2008. 10. 23. 선고 2008도3423 판결, 대법원 2017. 4. 26. 선고 2017도3406 판결 등 참조)”는 점도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법리를 소개하면서, 피고인의 한약 판매행위는 그 주문이 한약국 내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전화로 이뤄짐으로써 주문자를 대면한 상태에서 한약을 복용한 후의 신체 변화 등을 확인한 다음 주문자의 당시 신체 상태에 맞는 한약을 주문받아 조제하고 충실하게 복약 지도하는 일련의 행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피고인이 주문자에게 한약을 직접 전달하지도 않았으므로, 의약품의 주문, 인도, 복약지도 등 의약품 판매를 구성하는 일련의 행위 전부 또는 주요 부분이 피고인이 개설한 한약국 내에서 이뤄지거나 그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법원은 “의약품이 한약이라거나, 그 한약이 기존에 주문한 한약과 내용물이나 성분 및 가격이 모두 동일하다고 하여 달리 볼 것은 아니다”면서 피고인이 약사법 제50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시했고, 이와 달리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시켰다. -
충주시보건소, 6월 치매 예방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 충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동량면 조동리 치매안심마을의 기억나눔쉼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6월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센터는 이달 2일과 4일 치매 조기 검진을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한의약 혈자리 교육을 진행,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과 신체 활력 증진을 도모했다. 조기 검진은 치매 고위험군 선별과 조기 발견을 위해 진행됐으며, 혈자리 교육은 실생활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극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어 11일에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 향유를 위한 ‘치매愛안심극장’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으며, 18·19일 이틀간 계명산 치유의 숲에서 숲속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숲 해설, 싱잉볼 명상, 온열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게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와 활력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어르신들의 인지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도시 충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약뿐 아니라 침구 치료에 대한 현지 의사들의 높아진 관심 확인”[한의신문] 오랜만에 도착한 하네다 공항.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 설치돼 있는 티비를 통해 접한 소식은 일본 쌀값 폭등과 그로 인하여 정부비축미를 사려고 긴 줄을 서 있는 서민들의 지쳐 보이는 모습이었다.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30년, 장기 침체라더니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있는 건가? 남의 나라 걱정도 잠시, 학술대회장이 있는 신주쿠 쪽으로 서둘러 이동했다. 신주쿠 역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근 서울 명동에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인파, 여기저기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서 있는 줄, 남녀 할 것 없이 연령대도 다양하고 백화점이고, 작은 상점이고 말 그대로 모든 곳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섣불리 남의 나라 경제 걱정할 때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이러한 에너지는 학회장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올해로 필자도 이미 13년 넘게 매년 참석해온 학회이건만 코로나 사태를 넘기고 나서라서 그런 것인지, 이번 학술대회가 도쿄에서 개최되어서 그런 것인지, 정말 많은 참석자들이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75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가 6일부터 8일까지 도쿄 신주쿠 Keio Plaza 호텔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로 치면 신라호텔이나 롯데호텔처럼 최고급 호텔에 해당하는 장소를 학회장으로 빌려 3일간의 학술행사, 전시 부스, Gala Dinner-간친회, 각종 위원회 회의, 한·일 교류회 등 모든 행사를 이곳에서 진행한다는 부분이 그만큼 학회도 관련 산업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음을 시사하는 것 같았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도 이전과는 다르게 눈에 띄었다. ‘동양의학의 과학적 근거-한약과 침구 치료의 힘과 미래’. 우리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유독 눈에 들어온 이유는 일본에서 침구는 주로 전일본침구학회를 중심으로 몇몇 의사와 침구사들이 주도하고 있고, 일본동양의학회에서는 주로 의사들이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다루어 서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의사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던 침구 치료가 메인 학회에서 다뤄 질만큼 관심이 커졌다는 것도 하나의 큰 변화로 느껴졌다. 초청 연자의 특별강연, 오프닝 키노트 강연, 일본동양의학회 학술대상 수상자 강연을 비롯 각종 질환별 한약 처방 운용을 중심으로 한 주제 발표가 여러 개의 세미나 룸으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각 제약회사별 스폰서 런치 세미나, 일본동양의학회-전일본침구학회 공동 심포지엄, 일본동양의학회-일본치의학회 공동 심포지엄, 일본의사학회 공동 심포지엄, 화한의약학회 공동 심포지엄, 임상연구 워크샵 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었다. 우리로 치면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대회의 느낌인데, 구성은 거의 국제학술대회 수준이었다. 그 외에도 한방 입문 교육 과정, 의사를 위한 침구강좌, 생약 실습 세미나 등 초보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대학 정규과정에 의사, 한의사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의사 중에서 관심이 있는 회원들 위주로 한약이나 침구를 따로 추가로 배워 임상에도 활용하고 학회 활동도 하는 구조로 이러한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가 됐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태도도 참 인상적이었다. 강연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예의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는 문화, 우리 같으면 별거 아니네 하면서 가볍게 듣고 넘겼을 내용도 꼼꼼하게 메모해 가면서 기록하는 문화, 하나같이 검정색 정장을 마치 교복처럼 차려 입고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문화, 분 단위로 정확하게 시간 지켜가면서 진행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올해는 한·일심포지엄에서는 좌장으로 참석하게 됐다. 몇 년 전부터 우리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공통으로 활용되고 있는 한약 처방을 선정해 이에 대한 실험연구, 임상연구, 임상 활용 사례, 임상 진료지침 등 양국의 연구 성과와 임상 활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해 왔다. 올해는 ‘인삼양영탕’을 중심으로 강연자가 구성됐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우리처럼 탕약을 많이 쓰거나 체질이나 변증에 따라 가감을 한다는 개념 등이 없이 쯔무라 같은 제약회사에서 생산돼 나오는 한약 엑기스 제품을 처방하는 분위기라 서로 관심이 다른 부분도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도 제제약으로 활용하는 보험한약과 일본의 제제약을 매칭해 처방 구성이나 임상 활용 등에 대해 심포지엄을 진행해왔고, 차츰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자 이제는 체질 진단, 변증 등을 통한 한약의 활용에 대해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강연의 내용이나 질문 및 토의의 범위가 더 넓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 좌장으로 미션을 무사히 마치고 GALA Dinner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한의학회 회장님 인사말씀 및 수행 통역으로 역할도 있었지만, 오랜 기간 참석하다보니 이제는 나를 찾아주는 분들도 많이 늘어서 편하게 밥이 넘어갈 겨를이 없는 시간이었다. 학술대회를 3일간 개최하고 토요일 저녁은 친목 개념으로 학회 임원은 물론 일반 회원들도 자진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모여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공연도 즐기고 서로 인사하고 네트워킹하는 문화는 부러운 부분이기도 했다. 그리고 외국인에 대해서 수줍어하고 조심스러워할 것 같던 일본인들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와서 명함을 건네면서 인사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우리가 전국학술대회 행사를 끝내고 저녁식사 자리를 무료로 마련한다고 해도 학회 임원들이나 회원학회 회장님들조차도 전부 한 자리에 모시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일본에서는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이런 자리를 찾고 즐기는 모습이 몇 년이 지나도 아직도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올해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학술 행사였다. 11월에 있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에 일본측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십사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나의 공식적인 업무는 마무리 지었다. 새벽 늦게까지 휘황찬란하고 사람들로 가득했던 신주쿠에서의 밤을 마지막으로 돈키호테 방문으로 인해 두둑해진 가방과 함께 내년이 기대되는 설레임을 안고 무사히 귀국했다. 올해는 6월6일 현충일이 금요일에 끼어서 금토일 3일이 연휴이다 보니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일본 측에서도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와주니 본인들 학회의 위상도 서고, 앞으로 국제화 부분을 더 성장시킬 계획을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년 5월 말, 6월 초에 전일본침구학회와 일본동양의학회가 1주 간격으로 개최되고 있으니 한국에서도 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우리와는 다른 외국 학회 문화도 접해보고 가족들과 주말 일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내년에도 필자는 또 그 자리에 있을 테니 새롭게 참석하실 분들이 반갑게 인사해주시기를 기대해본다. -
홍천군보건소, ‘노년기 한의약 건강양생법’ 교육[한의신문] 홍천군보건소(보건소장 원은숙)가 19일 홍천군청 화상 스튜디오에서 관내 55개 스마트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년기 한의약 건강양생법 및 경혈마사지 실습’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홍천군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가 △한의약 건강교육 및 목, 허리, 무릎 등 신체 통증 관리를 위한 근골격계 질환 경혈지압법 △두통, 화병과 같은 정신과 제증과 관련된 경혈지압법 △지압점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동영상 교육 등 화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및 정신과 제증과 관련된 경혈지압법 실습 등 다양한 내용을 교육했다. 이와 관련 원은숙 보건소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디지털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인 만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 건강 관리의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더 많은 지역주민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누베베한의원, 경희대 한의대 교외임상실습 참여[한의신문] 누베베한의원(대표원장 임영우)은 9일부터 13일까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외임상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누베베한의원은 2019년부터 경희대 한의대의 임상교육 협력 기관으로서 실제 의료 현장을 기반으로 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한의학 기반 비만치료의 실제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실제 참여 학생들은 진료 참관을 통해 한의사의 진료 과정과 환자 소통 방식 등을 익혔으며,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심화 학습도 함께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한의학적 비만 치료 이론 및 임상 적용 △누베베한의원의 비만 치료 프로토콜과 연구 현황 소개 △비만 치료에서 마황 및 에페드린의 안전성에 대한 고찰 등이 포함됐다. 이번 실습에 참여한 이성진 학생은 “이번 실습을 통해 실제 환자 상담과 치료 과정을 직접 보면서 비만 치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깊어졌다”면서 “비만 치료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환자들이 비만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다는 사실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임영우 대표원장은 “학생들이 한의학의 실질적 가능성과 전문성을 직접 경험하고, 임상적 사고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한의학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 교육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누베베한의원은 비만 연구 전담 기관인 누베베비만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고품질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