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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연구진, 치매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찾았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경로(hotspot)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KAIST 특훈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담은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통로가 뇌 하부에 위치한 뇌막 림프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정확한 위치와 기능은 물론, 노화에 따른 변화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IBS(원장 김두철)에 따르면 뇌에서는 대사활동의 부산물로 상당한 양의 노폐물이 생성돼 뇌척수액을 통해 중추신경계 밖으로 배출되는데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과 같은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에 축적되면 기억력 등 뇌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뇌막 림프관은 딱딱한 머리뼈 속에서 다른 혈관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확한 관측이 어려워 아직까지 뇌척수액의 정확한 주요 배출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IBS 혈관연구단 연구팀은 생쥐의 머리뼈를 얇게 박피해 관찰력을 높이고 뇌척수액에 형광물질을 주입하는 실험과 자기공명영상(MRI) 실험을 통해 뇌 상부와 하부 뇌막 림프관의 구조가 서로 다르며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이 뇌에 쌓인 노폐물 등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배수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어 노화 생쥐 모델의 뇌막 림프관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는 실험을 통해 노화에 따라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뇌척수액 배출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유발하는 노폐물이 어떻게 뇌 밖으로 빠져나가는 지를 확인하고 노화에 따른 구조와 기능 저하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규영 단장은 “앞으로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배수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하면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료방법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IF 43.070) 지 온라인 판 7월 25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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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과 업무협약[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방기봉)과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5일 둔산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일 둔산한방병원장, 방기봉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장 인사말 및 기관 소개, 협약 체결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둔산한방병원은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의 협약 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대덕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등에게 의료 혜택 및 건강강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일 병원장은 “중부내륙의 핵심 산업단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의 협약 병원이 돼 뜻깊다”며 “산하 근로자의 건강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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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 '참여'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생명연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김선영 박사 연구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40억원(국비 80억원·지방비 60억원)을 투입하는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의 총괄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생명연을 비롯 한국한의학연구원, 충남대학교병원, (재)대전테크노파크BIO융합센터 등 산·연·병의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인간 게놈 한 명을 해독하는 비용은 대략 1천불 수준까지 감소했는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분석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개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질병 및 진단을 수행하는 정밀의료의 빠른 발전 및 산업화가 예상되며, 이러한 정밀의료 및 개인 맞춤형 질환관리를 위해서는 유전체 해독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중증 질환의 진단 및 임상 의학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기술의 실용화는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대용량 유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장비를 구축·운용해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값싸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 생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펩타바이트'(peptabyte) 수준에 이르는 대용량의 유전체 정보 및 관련 정보들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하고, 전장 유전체·엑솜·전사체·메타게놈 등 질환의 종류에 맞게 생산되는 다양한 유전체 정보들을 분석하는 파이프라인 및 해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지원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조기진단)중증질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조기진단 기술 사업화 △(진단기기)임상검증을 통한 유전체 기반 질병 위험도 예측 및 진단기술 사업화 △(혁신기업)산·학·연·병 협력체계 기반 유전체 사업화를 통한 혁신기업 창출 △(정보 활용)빅데이터 분석결과 공유·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시스템 확보라는 4개의 세부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향후 생명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하는 정상인 및 질환 코호트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유전체와 임상 정보의 연관 분석을 통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 예측을 위한 유전체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확립,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지원 및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선영 박사는 "생명연은 해당 사업의 총괄 책임기관으로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의 발전과 분석비용 감소가 기대되며, 유전체 서비스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유전체 산업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연·병이 협력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시스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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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모 회원 등 전회원 투표 요구서 제출 시도[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약 급여화 협의체 탈퇴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전회원 투표 요구서 사본이 협회에 제출됐었다. 지난 24일 오후 한의사 조현모 회원과 김종현 대의원, 이향임 회원, 전나무 회원 이들 직원 두 명 등은 서울 가양동 한의협 사무처를 찾아 4644장의 전회원 투표 요구서 사본을 제출했다. 특히 이들이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는 동안에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이종안 전 비상연대 상임대표 외 1인이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김규식·백은경 첩약건강보험 추진연대 상임공동대표 외 1인에게 제기한 ‘회원투표소집절차 방해금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한 심문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은 회원 투표 요구서에 따른 안건의 목적으로 “최혁용 및 최혁용 집행부의 회원을 무시한 독단적인 회무 진행과 그로인한 대한한의사협회 혼란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고, 안건의 이유로는 2012년 대의원총회 의결 사항과 비의료인과의 첩약보험 협의를 들었다. 즉, 2012년 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의약 분업’과 같은 중차대한 사업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의 일종인 ‘제제분업’에 대해 이러한 과정없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첩약건보 협의를 약사, 한약사들과 함께 진행하면서도 무리한 낙관과 허술한 준비 상태에 대한 여러 지적들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의견수렴조차 없이 강행 중인 점을 들었다. 안건의 의결 사항으로는 1)대한한의사협회는 비의료인이 참여하는 한약급여화협의체에서 즉각 논의를 중단하고 탈퇴한다 2)회장 최혁용을 해임한다 등 두 건이다. 제출 과정에서 이들은 방송장비를 동원해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참관 온 박승찬 대의원총회 부의장과 김경태 감사, 사무처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한의협에서도 동영상 촬영을 개시했고, 양 측은 지난 2017년 9월 회원투표 요구서 접수 선례에 따라 사무처는 곧바로 투표 요구서 총 매수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박승찬 부의장은 “2018년 12월 31일 이전 유효한 신상신고를 한 회원인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해 당일 접수증 발급은 불가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태 감사도 “매수 확인 작업을 하더라도 (투표 요구서에)2019년 이전에 신상신고가 된 회원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일 발급은 어렵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매수 확인 작업 과정에서 사무처는 원본 확인이 필요하므로 원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은 오늘 매수와 명단을 확인해 공식접수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면 원본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원본을 제공하지 않으면 총 매수를 확인하는 의미가 없고, 사본에 대한 수령·보관증만 발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협회는 사본 회원투표 요구서의 총 매수 확인 작업을 중단했다. 조현모 회원은 “오늘 접수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면 사본도 원본과 함께 도로 가져가겠다”며 회원투표 요구서 접수증을 발급하지 못하는 이유서 작성을 협회에 요구했다. 한의협에서는 회원투표요구서의 원본 진위 여부는 물론 각 요구서의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접수증’을 발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이와 관련한 ‘확인서’를 제공했다. 이 ‘확인서’에서는 “2019년 7월 24일 14시경 조현모 外 3인의 회원님께서 제출하신 전회원 투표 요구서는 원본확인 및 유효성 검토를 거쳐야 유효한 접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일단 수령증을 발급하고 추후 절차를 거쳐 공식 접수증 발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라고 적시했다. 하지만 이들은 ‘확인서’를 발급 받은 이후 제출했던 투표 요구서를 모두 회수하여 돌아갔다. 이에 따라 투표 요구서의 유효성 확인 작업은 당분간 이뤄질 수 없을 전망이다. 향후 한의협에서는 전회원투표요구서는 물론 전회원투표요구 철회서가 제출되면 각각의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해 유효성 여부를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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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 -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한의약 치료 인기!https://youtu.be/Q9cbGY7MY6w?list=PLtmEOvjCGBvr4hYu4ThxXjvgjI1pJqd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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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충남 공주 농촌지역서 의료봉사강동경희학교대병원이 지난 20일 충남 공주 지역에서 올해 첫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농협중앙회가 함께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전국의 농촌마을을 방문해 의료를 포함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네오플러스봉사단이 진행한 이번 봉사에는 장규태 교수(한방소아과)를 비롯한 의료진 및 학생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주 신풍면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이 봉사현장을 찾아 한방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등 대학병원의 전문 진료를 받는 한편 건강상담은 물론 폐기능검사, 기초검사, 진단검사, 물리치료, 침 시술 등 다양한 검사와 처치도 함께 제공됐다. 이날 총 5개 진료과를 찾은 환자는 모두 203여 명으로, 990건의 진료실적을 얻었다. 과별 통계를 보면 한의과 123명, 소화기내과 50명, 호흡기내과 36명, 재활의학과 70명이 진료 및 57명이 물리치료를 받았고, 기초검사 406건, 진단검사 26건, 투약 222건 등을 받았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오는 9월21일에는 충북 남제천농협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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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공식 홈페이지 오픈[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회장 정훈)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우선 홈페이지는 한의사전문의가 무엇인지를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의사전문의란? △전문의구별하기 △전문과소개 △우리동네 전문의찾기 △가짜전문의신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의사전문의에 대한 소개와 전문의가 되는 과정, 한의사 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을 Q&A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훈 회장은 "한의사전문의 제도가 시행된 지 20년 가까이 됐고, 한의사전문의의 배출인원이 3000명이 넘었지만 아직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한의사전문의 제도가 생소한 게 현실"이라며 "이에 한의사전문의간의 소통뿐 아니라 한의사전문의 제도를 국민에게 알려 전문 성과 실력이 있는 한의사전문의를 국민 여러분께 소개함과 동시에 각 분과 전문성의 질적 유지 및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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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료기기 사용확대 선언, 혈액검사 사용운동 적극 추진https://youtu.be/-UHQn_F0Y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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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유효성 담보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에 만전"대한의사협회가 25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이날 의협은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국민건강 위협 및 보험재정 낭비의 문제, 원외탕전실 관리 부실화 등을 거론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같은 의협의 주장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논의단계에서부터 제기돼 왔던 문제들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서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돼 있으며, 지난 4월 구성된 '한약 급여화 협의체'에서도 첩약 급여화 실무협의체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국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치료효과 높은 방향으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나가고 있다. 최근 진행된 제2차 첩약 분과 실무회의에서도 대한약사회가 참여해 한약의 안전성 등을 운운하면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실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부측에서는 첩약의 안전관리는 정부의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첩약이 급여화를 통해 제도권의 영역으로 들어왔을 때 오히려 한약의 안전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견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등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한약재 △처방 △투약 및 투약 후 등 각 단계별로 나눠 첩약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또한 유효성 부분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을 통해 연구과 진행되고 있는 질환과 더불어 기존에 국내외 연구 등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질환을 중심으로 소요재정 및 국민들의 요구도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 첩약의 유효성이 검증된 질환을 중심으로 우선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유효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최근 한의협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한의원 혈액검사 사용운동'도 첩약의 투약 전·후 혈액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간이 나쁜 사람이 한약을 먹은 것인지, 한약을 먹어서 간이 나빠졌는지를 명확히 확인함으로써 한약의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까지 검증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의 위협 및 건보재정의 낭비라는 지적 역시 어불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등에서 진행한 한약소비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국민들은 첩약의 효과성을 인정해 복용하고 싶지만 정작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한의약 분야에서 보장성이 적용돼야 할 최우선순위로 첩약을 선택하는 등 첩약의 효과가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 인정되고 있어, 첩약 급여화가 국민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 지적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침·뜸 위주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급여화가 진행돼 한의의료가 근골격계 상병에 편중돼 제공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의의료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치료 분야는 내과, 소아과, 부인과 등의 영역인 데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 위주의 의학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보다 편중된 급여화로 인한 제도의 문제로 야기된 것이며, 결국 다양한 질환에 활용될 수 있는 한의치료에 대한 의료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현실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원외탕전에 대한 부실화에 대해 지적하고 있지만, 앞으로 진행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원내 탕전' 중심의 운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첩약 실무협의체에서도 원외 탕전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다만 정부에서는 앞으로 원외탕전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증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첩약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가장 주요하게 이용하는 한의의료서비스임에도 지금까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접근성이나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첩약 건강보험이 시범사업으로라도 국가 건강보험체계 내로 들어가게 되면 한의원 문턱이 낮아지게 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수월할 수 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 수석부회장은 "현재 의사협회에서는 첩약 건강보험을 반대하고 있는데, 이같은 의협의 주장은 한마디로 직역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도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hGMP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돼 있고, 이러한 한약재를 이용한 첩약도 각종 통계와 논문들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돼 있는 만큼 의협도 의료인이라면 국민건강권 확대, 의료서비스의 보다 수월한 접근성 도모 등의 관점에서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올해 4월 추나요법이 급여화됨에 따라 '국가로부터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받은 요법'이라는 수식어가 생긴 만큼 첩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은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순간 말끔히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한의협에서는 시범사업 실시 전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대한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첩약 급여화의 목적인 국민건강 증진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놓고 현재 한의계에서는 찬반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17일 실무협의체에서 수가방식이나 상병명이 논의된 것은 조만간 정부에서 제시할 최종안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찬반을 논의하는 것이 국민의 입장에서, 또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서 올바른 생각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며, 한의협에서는 남은 기간 보다 많은 회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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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25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시범사업 철회와 함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방행위 근절하는 새로운 의료체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건강과 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계와 국회 등의 문제 제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역간 보험재정의 배분이나 보장성 범위의 균형 등 정치적 논리에 쫓겨 안전성·유효성 검증도 없고, 체계적 관리 기전도 없는 첩약의 급여화 시범사업을 밀어붙이는 곳이 바로 보건복지부"라며 "미흡한 의학적 근거와 한정된 보험재정의 본질을 외면하고, 정치적 논리에 쫓겨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안전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첩약 급여화에 골몰하는 것은 복지부의 옹고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의료계 등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정부 기구를 구성해 한방 전반에 대한 검증과 체계적 관리 기전을 마련하고, 여기에서 마련된 검증 및 관리 기전으로 한방 전반에 대한 검증을 실시, 안전성·유효성 등이 검증되면 한방행위로 인정하고, 검증되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새로운 의료체계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밝히며, △형식적 보장성 논리에 쫓긴 한방 첩약 급여화를 즉각 철회하라 △한국의료의 내일을 위해 의료 전문가 중심의 한방 검증을 위한 (가칭)한방제도혁신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한방 전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즉각 실시하라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한방 행위를 의료현장에서 즉각 퇴출시켜라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