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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1회 지역사회통합돌봄 2025 비전 공개토론회 -
지역특구 연계 ‘유망 연고산업’ 10개 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이하 중기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지역특구)의 활력 제고를 위해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및 대학 등 지역혁신기관이 추진하는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고산업이란 지역 내 특산 자원이나 특화된 기술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지역특구 내 성장 가능성 높은 전통·연고산업 육성 과제를 선별해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마케팅 등 과제당 사업화 비용을 연간 국비 5억원(지방비 10%이상 부담) 내외로 최대 3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에는 시군구가 운영·관리 중인 지역특구와 연계해 시너지 창출을 유도코자 25개 신청과제 중 특구 연관성, 고용·매출 효과 등 연고산업 경쟁력에 중점을 두어 비수도권 10개 우수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0개 우수과제 중 대전의 ‘한의약 제품 고도화 육성’ 및 경남 산청의 ‘한방약초산업 고도화’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의 경우에는 K-Healing 한방상품 개발 및 한방제품 브랜드화를 주요 내용으로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게 되며, 대전 근대문화예술특구와 연계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항노화 기술 융·복합을 통한 한방약초 신제품 개발 지원을 주요 내용을 하고 있는 경남 산청의 한방약초산업 고도화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충북 제천은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아래 제천약초웰빙특구와 연계해 약초 등 천연물 기반 식품 및 가공식품 개발, 수출 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곽재경 중기부 지역특구과장은 “시군구 연고산업과 지역특구를 최초로 연계 지원함으로서 지역기업 육성과 풀뿌리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성과 점검과 다양한 연계 지원을 유도해 지역특구 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도민토론회 개최한다전라남도와 목포시, 순천시, 목포대, 순천대가 21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도민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전남의 의료현실과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와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 기획운영실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지역 간 건강 격차를 비롯해 전남의 의료 이용 현황과 공공의료 현황 등을 살피고, 의료 위기를 해결한 해외 선진국의 다양한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전남의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토론엔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최현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유선주 목포대 간호학과 교수, 전이양 완도 대성병원장, 도민 대표 양승주 씨가 나선다. 대부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던 기존 토론회와 달리 이번 토론회에선 현직 병원장과 도민이 나서, 통계적 수치가 아닌 실제 도민과 의료인이 겪는 생생한 의료 불편 현실을 다룰 예정이다. 토론회엔 코로나19로 30여 명 내외 인원만 참여하며, 현장 참여는 불가하다. 토론회 영상은 종료 후 전남도청 공식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도민토론회’는 2회 진행 예정이며, 2차 토론회는 6월4일 순천 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한다. -
임상 현장에서의 파킨슨병 효율적 치료·관리 정보 ‘공유’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15, 16일 이틀간 ‘2021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올해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평가방법에서부터 다각적인 치료 접근법들과 일상생활 관리방법까지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제공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잦아들지 않아 비대면 화상강의로 진행됐지만,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의와 연구자 등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기 속에서 질의응답을 포함해 현장감 있는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었다. 파킨슨병의 통합의학적 관리에 대한 저변 확대와 진료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연수강좌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 상지대 한의대)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한방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 (이승현 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 미르애한의원)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 진단(김정화 한방내과전문의)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원광대 전통의학연구소)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기공요법(이화진 경희대학교)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 춘원당한의원 순환기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두개천골요법(홍순규 Upledger Institute Korea)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의 강의를 통해 파킨슨병을 한의학에서는 어떤 범주로 보아야 할 것인지, 한의치료의 목표와 근거는 무엇인지,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단계별 접근법 및 다양한 치료 증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파킨슨병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법과 관리방법 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뇌질환을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은 치매, 중풍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에 속하는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고령화로 인해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기존 약물 치료법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적 치료가 그 빈자리를 메우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현재 전체 환자들 중 약 10% 정도만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현실에서 한의사들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평생 건강을 담당하는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검증된 임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관리방법과 예방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은 10년, 20년 이상의 긴 시간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들이 나타나는 특성상 기존 한의학에서 언급되고 있는 증후 중심의 몇 가지 범주로 국한해 접근하기보다는 파킨슨병 그 자체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평균수명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파킨슨병의 특성상 긴 여생을 살아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측면에서 치료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박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를 소개하며 기존 파킨슨병 약물치료에 침과 봉독약침을 병행하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고, 특히 치료를 종료한 이후에도 침과 봉독약침의 치료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침치료군과 가짜침치료군이 치료 직후에는 둘 다 유의하게 호전됐지만, 종료 이후 침치료군은 점차 증상이 더 호전된 반면 가짜침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통해 침 치료가 단순한 위약 효과가 아니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키도 했다. 특히 박 교수는 “파킨슨병은 일정 기간의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환이 아니라 떨림이나 경직 같은 운동증상이 드러나는 순간 이미 10년 혹은 20년 이상 전에 질병이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때문에 치료가 아니라 관리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환자를 힘들게 하는 여러 증상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킨슨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걸 잊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파킨슨병과 관련 없어 보이는 증상에도 귀 기울이고 증상을 개선시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치의가 되어야 한다”며 “어떤 증상은 치료 즉시 효과를 내기도 하고, 어떤 증상은 효과가 없더라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욕심내기보다는 전인적 관찰에 따른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욱 회장은 향후 운영계획과 관련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마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화과정(advanced course)을 개설, 실제 임상에서 각 증상에 따른 단계별로 최적화된 치료 도구와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뇌질환에 대한 질환별 치료 가이드라인과 치료법을 명료하게 제공함으로써 한의학적 치료시스템을 현업에서 효과적으로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뇌질환에 대한 연구 및 교육, 학술활동과 학문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코자 다양한 연수강좌와 학술대회, 학술집담회 등을 계획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파킨슨병 연수강좌는 파킨슨병에 대한 진단과 개요, 평가, 치료법등을 명확하게 제시해 강좌 참가자들로부터 한의학이 파킨슨병을 진료하는데 있어 보다 넓고 심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울산시한의사회-울산시, 한방난임 지원사업 협약 체결 -
울산시, 한방난임 지원사업 참여 한의원 모집[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와 울산광역시가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사업 협약서를 체결하고, 한방난임 지원사업 참여 한의원을 모집한다. 지난 18일 울산지부는 울산시청에서 2021년도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왕석 회장을 비롯해 울산시 시민건강국 김상육 국장, 문숙희 과장 등이 참석했다. 저출산 극복을 목적으로 울산지부가 시행하는 한방난임 지원사업은 대상자 30명을 선정해 4개월 동안 한약과 침구치료를 병행 실시한다. 첩약 6제(1제당 30만원, 총 180만원)는 울산광역시와 울산지부가 지원하고, 침구치료는 난임 대상자로 선정된 본인이 부담한다. 지원자격으로는 협회비를 완납한 회원 그리고 관내 한의의료기관(부인과 외 특화한의원 제외)을 대상으로 하고, 각 구별로 최소 1~2곳 전체 10~15곳을 선정할 예정이며 오는 21일까지 울산지부 사무실(☎052-268-0124)로 신청하면 된다. 주왕석 회장은 “한의약 치료를 통해 울산시 난임 부부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출산율을 향상시켜, 출생아와 임산부의 건강수준 향상 및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며 “본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내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항목 상시 제안 시스템 운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국가 의료 질 및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이하 적정성평가)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신규 평가항목 상시 제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상시 의견 제안이 가능한 온라인 기반 시스템으로, 국민과 의료계의 적정성평가 제안 참여를 활성화 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건강과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평가항목을 발굴하기 위해 구축됐다. 또한 평가영역의 양적·질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의료 질 평가의 사각지대를 신규 평가항목 제안을 통해 찾고, 적정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규 평가항목 제안은 서면 제안과 평가정보뱅크를 통한 온라인 제안으로 병행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면 제안은 의료계, 소비자·환자 단체 및 관련 학회 등에 이달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4주간 요청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제안된 평가항목은 신규 여부 및 우선순위 등 검토를 거친 후 의료평가조정위원회의 보고 또는 심의를 통해 신규 평가 후보항목으로 선정된다. 국민과 의료계가 직접 참여해 질병, 수술, 약제 사용 등 적정성평가가 필요한 항목(대상)을 제안하고, 신규 평가 후보 항목으로 발굴하는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회 서면 제안으로 실시돼 왔으며, 그동안 제안돼 신규 평가후보항목으로 선정된 16항목은 평가지표 개발, 예비평가 또는 본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변의형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의료 질 평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적정성 평가의 균형적인 영역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며 “평가가 필요한 질환이나 의료서비스에 대해 국민이나 의료현장이 언제 어디서든 제안할 수 있는 상시 제안시스템 이용 활성화로 국민건강 향상 및 의료 질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산청 동의보감촌 진출입 관문 ‘동의문·보감문’ 준공산청동의보감촌의 진출입 관문인 ‘동의문(정문)’과 ‘보감문(후문)’이 준공됐다. 산청군은 ‘동의·보감문 조성공사’를 완료하는 등 동의보감촌 진출입로 정비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동의·보감문’은 ‘일주문’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 진출입 관문의 면모를 갖췄으며, 길이 23m·폭 12m·높이 13m 규모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는데, 현판 글씨는 전 한국서예협회 경남도지회장을 지낸 신구 윤효석 선생이 썼고, 판각은 서각 명장이자 산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담 구성본 선생이 새겼다. 단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인 일정 이욱 선생이 그려냈다. 이와 함께 산청군은 오는 2023년 제2회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체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의보감촌 전경은 물론 왕산과 웅석봉 군립공원, 멀리 황매산까지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출렁다리인 ‘힐링교’ 건립사업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또한 지리산 산약초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산약초재배단지를 만드는 한편 동의보감촌을 둘러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치유의 숲도 조성하고 있다. 산청군은 2013년 제1회 엑스포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년만에 열릴 예정인 제2회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엑스포 개최 이후 동의보감촌을 세계적인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재근 산청군수는 “동의보감촌은 지난 2013년 제1회 엑스포 이후 연간 15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한방항노화 힐링테마파크로 성장했다”며 “2023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두 번째 산청엑스포는 물론 동의보감촌을 세계적인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편작·화타와 그 후예들의 이야기 -중국의 의약신앙과 사회사중국 약시사와 약왕설화, 근대 상업과 민간 전통의 만남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축, 중의학의 문화·사회·상업사를 가로지르다 상인의 나라 중국이라는 미로를 ‘의약(醫藥)’이라는 열쇠로 탐험하는 수작이 출간됐다. 10여년 남짓 중국에서 연구해 온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이민호 박사는 중국 전통 명의들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뿐만 아니라, 약왕묘와 상인, 약업경제를 둘러싼 구조를 낱낱이 밝혀냈다.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간 약상들의 발걸음 따라 떠들썩한 시장 풍경과 일화가 끝 간 데 없이 이어진다. 약신 숭배와 약왕묘 중국의 민간신앙 가운데 약왕신앙은 고대의 삼황부터 당송대까지의 역대 신의(神醫)들에 대한 숭배이다. 저자는 편작, 화타 등만이 아니라 무장 출신 비동과 복건·대만의 의신인 오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약신들의 설화와 전설을 소개한다. 장중경이 치료용으로 만들어 먹인 귀 모양의 교자(餃子)와 손사막이 창안한 도소약주(屠蘇藥酒)는 춘절의 풍속이 되었으며, 호랑이와 용을 치료하고 병자를 ‘기사회생’시킨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약왕신앙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천여 곳의 약왕묘로 확인되는데, 주로 약신들이 탄생한 곳이나 의료 활동을 벌인 지역에 건립되었다. 신앙과 약상, 약업경제의 선순환 약왕묘에서는 대략 수일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전업시장의 교역 행사이자 일종의 지역축제인 묘회(廟會)가 열렸다. 손사막이 도를 닦았던 섬서성 약왕산 묘회가 열리면 사묘 안에서는 약왕을 배알하였고, 부근에는 노점상들이 들어서며, 광장과 희루에서는 공연이 펼쳐졌다. 사대약도(四大藥都) 가운데 으뜸인 안국(安國)의 약왕묘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약상 조직의 화합과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공간이기도 하였고, 이곳에서 섬기는 비동은 상인들의 업종 신으로도 기능했다. 이 사례들은 민간신앙으로 파생된 묘회라는 문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약업 경제가 성장했다는 저자의 지적을 적절하게 뒷받침해 준다. 약상들, 약시에서 방(幇)을 결성하다 명나라 중기에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 사회변혁과 맞물러 묘회 등도 급속히 발전함으로써 명청대 약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저자는 약업 발달의 구체적인 예로서 우주, 장수 등 대표적인 약재 도시 6곳의 교통과 자연환경, 약재자원을 들고, 각 약시의 성장과 변천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취재한다. 또한 이들 약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13방 등 지역별 약방을 다룬다. 지연을 중시하는 중국 약상들은 각지에 동향사람들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다. 주주제와 프랜차이즈 경영의 무안방, 호(號)·행(行)·점(店)·장(庄)으로 운영한 장수방 등의 위기관리능력과 경영방식은 중국 근대 상업경제나 경영사의 모식으로서도 연구될 가치가 있다. 우황청심환부터 총관도수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한의문화의 원류를 찾을수 있다. 이에 이 책은 동의학(東醫學), 곧 한의학(韓醫學)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한의사와 한의학도들에게 중요한 보조자료가 된다. 또한 이 책이 조명하는 약왕신앙과 약시 및 약상조직은 중국의 전통과 근현대, 종교와 상업문화가 얽혀 있는 원석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한의와 중의, 전통과 근대 상업의 교차로를 깊고도 폭넓게 파악케 하는 특별한 저작이라고 할 것이다. △출판: 지식산업사(02-734-1978) △152*225/496 쪽/ 25,000원 -
원광대, 5·18민주화운동 임균수 열사 추모행사 거행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18일 교내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 임균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인 ‘故임균수 열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광주 출생인 故임균수 열사는 원광대 한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계엄군 발포로 사망했으며, 5·18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원광대는 1987년 임균수 열사 추모를 위한 광장을 수덕호 주변에 만들어 추모비를 세웠으며, 지금은 건물신축으로 인해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으로 추모비를 옮겨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넋을 기리고 있다. 올해 추모행사에는 박맹수 총장을 비롯 대학 운영위원과 교직원노동조합, 한의과대학 교수,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설명 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군복무 시절을 회상한 박맹수 총장은 “비록 광주 현장에는 없었지만, 평생토록 희생자분들에게 가슴 깊이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며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분들은 이 나라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평화의 세상, 상생 공존의 세상이 되길 염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균수 열사와 동기인 정명재 동문은 “임균수 민주열사를 배출한 원광대 한의과대학 동문으로서, 자랑스러운 민주 전통과 의식을 갖춘 자부심 있는 한의인으로서 앞으로도 모교가 전통을 세워 이어나가는 명예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균수 열사 부친인 임병대 씨는 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아들 몫의 보상금과 사재를 털어 ‘무등·경산장학회’를 설립, 1987년부터 매년 아들의 모교인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즈음하여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