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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스트림-대만드, 콘텐츠 제작·게시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대신만나드립니다(이하 대만드) 김영돈 대표를 만나 콘텐츠 게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메디스트림은 서울시 강남구 메디스트림 본사에서 대만드와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디스트림은 대만드와 협업해 콘텐츠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언과 함께 완성된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정희범 대표는 “대만드의 인터뷰 콘텐츠를 기다렸던 분에게 이번 업무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만드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많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돈 대표는 “메디스트림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대만드가 만든 콘텐츠로 한의계 콘텐츠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스트림은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이 가입해 활동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수교육, 도서판매 등 한의사에게 필요한 물품뿐만 아니라 한의대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새로운 한약재 제시로 한의학의 치료영역 개척됐으면”평생 한약재 연구에 전념해오고 있는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최근 기존의 교과서나 처방집에서 다루지 않았던 132종의 새로운 약초들에 대한 효능과 응용법을 체계적·과학적으로 담은 ‘안덕균 교수의 한국약초 처방가이드’를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덕균 교수는 “이번 책에 게재된 약초들은 기존의 한의과대학 교과서나 임상처방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미이용 자원들을 수록한 것으로, 대부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들”이라며 “그중에는 임상가에서 빈용되는 약재들보다 더 우수하거나 동등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들도 있어 집필을 하면서도 나 자신도 큰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책에는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확산되어 가는 심(心)·뇌질환에 탁월한 ‘은행나무잎’을 비롯 난치병으로 알려진 통풍 치료제 ‘취오동’, 결석 질환에 신속성과 경제성을 보이는 ‘연전초’, 경추·디스크에 탁월한 ‘명자나무열매’, 면역 감퇴에 현저한 공효를 나타내는 ‘교고람’, 피부미용에 현저한 ‘적설초’, 당뇨병에 유효한 ‘고과’, 변비에 즉시성을 보이는 ‘번사엽’, 불면에 ‘힐초’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약용기록이 없는 ‘망초’, ‘감태’, ‘황칠’에 대한 약명 및 효능을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와 임상 효능도 함께 게재돼 있다. 환자뿐 아니라 한약재의 정확한 효능 파악도 ‘중요’ 이와 관련 안 교수는 “한의학이 발전하려면 침 치료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한의약의 주요 치료기술인 한약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한약재를 발굴하고 연구해 이를 실제 임상과 연계시키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 책은 한의사·한의과대학 학생들이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술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 책에 수록된 한약재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돼 한의치료의 경쟁력 있는 치료영역 창출과 더불어 새로운 한약재 연구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한의학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더욱 큰 발전을 위해서는 한약재에 대한 효능을 정확히 알고 맞춤형 처방을 해야 더 큰 치료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 교수는 “최근 들어 천연물, 즉 한약재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신약 개발에 있어 사용되는 유효물질들은 한약재에 포함된 약효성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만큼 한약에 대해 연구개발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한약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한 이유”라고 운을 뗐다. 안 교수는 이어 “마데카솔의 원료가 되는 ‘병풀’이나 은행나무잎의 경우만 보더라도 서구에서 연구돼 약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으며, 이들 한약재에 대한 연구는 오히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까지 한의계는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 간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한약재의 전문가는 한의사인 만큼 앞으로 기존 교과서나 처방에 있는 한약재 이외에도 많은 한약재로 눈을 돌려 연구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론-임상 연계 시키지 못한 의학은 ‘죽은 의학’ 이와 함께 한약재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염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임상에서의 활용이며, 임상과 이론을 연계시키는 못하는 의학은 죽은 의학일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교수는 “한의계에는 ‘동의보감’이라는 훌륭한 보고(寶庫)가 있지만, 동의보감 저술 당시와 지금과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체형 등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현대에 적용하는 방법도 함께 연구되어야 한다”며 “한의학은 국가제도에서 정한 의료의 명확한 한 축인 만큼 국민건강 증진 및 치료의학으로서의 발전하기 위한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연구계획이 수립·실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안덕균 교수는 현재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부터 ‘사향’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 중으로, 사향에 대한 기원부터 효능, 임상 적용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등 현대의 눈높이에 맞춘 한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 교수는 한약은 치료약인 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인식 속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되는 것도 한약의 발전을 가로막는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190여개의 식약공용품목…한약 발전의 ‘장애물’ 안 교수는 “우리나라의 식약공용품목이 190여개에 달함으로써 한약재가 건강기능식품인양 오인되는 것은 물론 한약 처방과 유사한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국민건강 증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는 한의계와의 논의를 통해 식약공용품목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한약=치료약’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일주일에 3, 4번은 야외로 나가 한약재를 찾아다니면서 한약재의 생태를 직접 살펴보고 있는 안덕균 교수는 일선 한의사들도 한약재가 자라나는 현장을 보고 한약재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약재에 대한 올바른 효능을 전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덕균 교수는 “지금까지도 직접 현장에 나가 한약재 연구에 몰두하고, 일반인들에게 한약재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전하는 것 모두 한의약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한의사로서 해오고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약재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내 연구가 한의학의 발전에 있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만 있다면 더 큰 바람은 없다”고 말했다. -
남원시, ‘한방 S라인 클래스룸 비만관리교실’ 운영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주민의 신체활동량이 줄고,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과체중 증가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가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한의약 건강증진 비만(대사증후군)관리교실 운영 참여자 20명를 모집·운영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동맥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성인질환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약 비만교실은 오는 7월16일까지 주 3회 일정으로 10주 동안 체계적인 비만 관리를 위해 사상체질 진단과 함께 한의사, 기공체조지도자, 영양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다. 비만 이론 교육과 식이교육, 개별 상담 및 한의약적 처치, PT, 기공체조, 유산소운동 및 근력강화운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모든 참여자가 성공적으로 비만을 탈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원시보건소는 "비만관리교실 외에도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2019년 정부의 한의약 분야 R&D 예산 ‘1106억4000만원’<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19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한의약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는 ‘94년 한국한의약연구소(現 한국한의학연구원)가 개소되면서 시작된 이후 ‘97년부터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발전연구사업(現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확장됐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한의약 분야의 정부 R&D 예산을 주로 투자해 왔으며, ‘04년부터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기획과제 발굴을 통해 대규모 연구사업을 유치하기 시작했고,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청(現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의 한의약 분야 R&D 투자 또한 증가했다. ‘19년을 기준으로 투자된 한의약 R&D 총액은 전년보다 136억원 감소한 1106.4억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정부 R&D 투자예산(20조5306억원)의 0.54%의 비중이며,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1조7800억원)의 6.22% 수준이다. 부처별 한의약 R&D 현황을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보건복지부 14.2%·교육부 7.7%·식약처 4.1%로 뒤를 이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99년 이후 꾸준히 상승 혹은 유지돼 오면서 ‘98년부터 ‘19년까지 총 1608억원이 투자됐다. ‘19년에는 △한약제제 개발 지원 △한의약임상인프라 구축 △한의약근거창출 임상연구 등 3개 분야를 중점으로 99억원을 지원했고, 신규 과제는 없었다. 또 ‘한·양방 융합기반기술 개발사업’은 한·양방 융합기술 개발 등이 국정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14년 35.6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으로 추진됐고, ‘19년에 과제 지원이 종료됐다. 이 사업은 한의약과 현대의학의 융합을 통한 융합의료 핵심기술 개발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4대 중증질환, 만성 및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방과 양방에서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융합형 신약 개발과 새로운 예방·진단·치료 기술 개발을 목표로 전임상연구 및 임상연구를 지원했다. 또한 한·양방 융합기반기술 개발사업이 ‘18년 일몰됨에 따라 ‘18년부터는 ‘한의기반 융합기술 개발사업’을 19.7억원 규모로 신규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첨단의료 및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기반 마련 및 한의약산업 육성이 목적이다.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한·의 협진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근거 확보 및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소규모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한의융합 제품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한의의료기관용 신규 진단 및 치료기기기, 정보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발주한 대표적인 연구과제로는 △한약(생약) 안전관리를 위한 시험법 개선 연구 △권역별 국가생약자원 수집 조사 △한약(생약) 중 잔류허용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시험법 마련 연구 △유전자분석법 등을 이용한 한약(생약) 품질관리법 개발 연구 등이 있다. 이같은 과제들은 한약(생약) 전주기 품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9년에는 총 34개 과제에 4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더불어 ‘19년 12월 기준으로 총 50개 기관이 한의 관련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중 의약품 임상시험기관은 27개소, 의료기기 대상 임상시험기관은 23개소로 나타났다. 또 한약(생약)제제 개발·허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권장되는 독성시험 등과 같은 비임상시험 관련 고려사항을 담은 ‘한약(생약)제제 비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개정했고,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품질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물리·화학적, 제조, 품질관리 정보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공키도 했다. ‘19년 한약(생약)제제의 임상시험계획서 총 승인 건수(변경 포함)는 37건이며, 그 중 신규 승인 건수는 26건이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약 관련 연구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19년에는 227개의 과제에 256억72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한의학연구원 출연금 사업 제외).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19년 추진한 연구개발사업의 한의학 관련 주요 예산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 예산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기초원천기술 등의 기반기술 개발사업 등이 수행됐다. 그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개인기초연구, 집단연구지원 사업 등에서도 한의약 관련 연구사업들이 수행됐다. -
"우수한약, 극소수만을 위한 특혜" 주장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우수한약 제도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우수한약'은 유기농·무농약 한약재를 원료로 한약재 제조업소가 규격품으로 제조한 한약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한의약육성법 제14조, 같은법 시행령 제13조 및 14조에서 규정한 우수한약 등에 관한 사항을 명문화한 '우수한약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공표, 사업단을 모집한 뒤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류경연 회장은 "한국생약협회와 함께 파악한 유기농, 무농약 수량은 약용작물 생산량의 2%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수량 또한 의약품용과 식품용으로 분류하면 1%도 되지 않고, 생물인지 건조된 수량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600여가지 한약재 중 유기농, 무농약 품목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문의했는데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유기농, 무농약 인증을 받으려면 2~3년간 농토를 비워야 하는데 이미 유기농 약재 등은 중간상인한테 넘어가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올해부터 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류 회장의 주장이다. 또 유기농으로 재배할 수 있는 약재가 정해져 있다고도 했다. 약재의 속성에 따라 재배 방식이 다른데, 당귀나 천궁은 유기농 재배가 어렵고 구기자나 진피 등 일부만 유기농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 이 때문에 한의 의료기관 등에서 환자 진료용으로 사용하는 한약재 전체 수량 중 유기농은 0.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한약은 한의사 처방에 의해 약 20~30여 품목의 한약재를 혼합해 달이는데, 이 중 1~2 품목만 유기농으로 처방해 놓고 전체를 우수한약으로 홍보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단언했다. 게다가 "현재 파악한 바로는 우수한약 육성사업단 신청 제조회사가 2군데 뿐이라며 전국 1만5000여군데 한의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업이 결국 극소수를 위한 특혜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한약산업협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의 운영 방향에 대해 상세히 안내를 한다는 입장이다. -
“진료에 힘이 되는 연구파트너…한의학 큐레이터로 성장”[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개원의이면서 연구개발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한가진 경희달콤따뜻한의원장에게 연구개발기업 ‘진리서치’ 설립 배경과 주요 활동,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인턴, 위장소화내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펠로우로 임상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연구펠로우를 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동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으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국제인증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연구윤리에 대해 깊게 접해볼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경희대학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학술연구교수로서 한의약임상시험센터의 초기 설립과정부터 실제 연구수행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우석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본과 3학년들에게 비계내과학을 가르쳤다. 소람한방병원 한의약연구소장, 기관생명윤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의약을 이용한 통합암치료의 근거에 대해 연구했고,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로 본과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개발기업인 진리서치의 대표를 맡아 연구와 경영을 하고 있다. 경희달콤따뜻한의원을 꾸려가고 있으며 한의증례연구학회의 교육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Q. ‘진리서치’ 설립 배경과 주요 활동, 성과는? 진리서치는 ‘진:리서치’와 ‘진리:서치’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진:리서치’는 저의 이름에서 딴 ‘진’과 함께 증명 가능한 진실을 연구한다는 뜻이고, ‘진리:서치’는 이런 연구를 통해 사람을 치료하는 의미 있는 한의학이라는 진리를 찾고 지향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임상시험, 체계적 문헌고찰, 질적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근거 중심 한의학’을 국내외에 증명하려 노력해 왔다. 이후 학교가 아닌 병원에 근무하면서 환자들의 실제 수요에 부합하는 연구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병원에서 경험한 환자들에 대한 증례연구를 몇 편 펴내면서 진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증례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피부로 체감했다. 또한 현재 한의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놓은 환자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연구결과로 정리해서 증례연구 혹은 후향적 차트 리뷰 등으로 논문화하려는 수요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를 시작하고 싶어도 IRB 승인부터 데이터 수집, 논문 작성까지의 과정을 부담스러워하는 한의사들이 많았다. 이에 제 경험을 이용해 협업으로 수요가 있는 한의사들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진료에 힘이 되는 연구파트너, 진리서치’를 설립하게 됐다. 또 다른 이유로는 많은 여한의사들이 경험하는 바일 거라 생각하는데, 출산을 거치면서 환경의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 가운데 연구를 좀 더 창의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마음도 진리서치의 시작에 불을 댕겼다. 그간의 성과는 파킨슨 질환에 대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당시 CY 기업부설 연구소장이었던 임정태 교수와 함께 수행했으며, 현재 해당 연구의 논문 출판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가천대 김송이 교수와 함께 발목염좌에 대한 연구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한의증례연구를 정성적으로 분석한 논문도 국내학술지에 실었다. 또 2020년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과제를 학계 연구자들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근거기반 지침개발 과제로 선정된 ‘과민대장증후군 표준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경희대학교 박재우 교수), 그리고 한의의료기술최적화연구(근거합성연구)인 ‘전국 등록 장애인의 한의치료에 대한 경제성 평가 및 한의의료 이용현황’(연구책임자: 임정태 원광대학교 연구교수), ‘유방암 환자의 수술, 약물치료 후 통증 및 림프부종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 및 경제성 평가지표 개발분석’(연구책임자: 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연구원장)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도 KMCRIC 센터장인 경희대학교 이향숙 교수를 도와 한의계 ‘개원의중심 연구망’(Practice-based research network) 구축 연구에 참여해 논문을 출판했다. Q. 인상 깊었던 도전이나 경험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2020 혁신창업리그에 한의약 관련 사업아이템을 선정해 도전했는데, 지역예선의 서면심사를 통과해 구두발표까지 한 경험이 있다. 아쉽게 떨어졌지만 의료계가 아닌 다른 분야의 심사자들이 한의약 관련 사업아이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이 외에도 ‘더한’과 협업해 한의사가 연구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을 진리서치의 온라인 스토어에 런칭, 판매까지 이어지게 한 경험도 있다. Q. 임상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개원의로서 임상을 하면서 연구개발사업까지 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최근에 개원의가 되어보니 개원가의 임상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현실적인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임상현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연구는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환자를 진료하며 이야기하면서 얻는 경험은 연구의 다양한 주제를 떠올리게 한다. 최근 정부의 R&D 과제에서 임상의들을 연구원으로 참여시킬 것을 독려하는 것, ‘개원의 중심 연구망’(Practice-based research network)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들도 이런 맥락이다. Q.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현재 한창 수행 중인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 연구에서 임상진료지침 최종본을 완성하는 작업과 논문 출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경로개발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수술, 약물치료 후 통증 및 림프부종에 대한 한의치료효과 및 경제성 평가지표 개발분석’ 연구의 일환으로 관련 scoping review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파킨슨 질환의 네트워크 메타분석 및 기타 소화기 관련 논문을 작성 중에 있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해 근거중심한의약 관련 정보들을 일반인들에게 노출시키고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거창한 포부를 말하기보다는 일단 현재 상황에 충실하고 싶다. 개원의로서 열심히 진료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차근차근 수행하고 싶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진리서치의 슬로건인 ‘진료에 힘이 되는 연구파트너’처럼 현재 나와 같은 입장의 개원의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또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알리는 한의학 큐레이터로서 자리잡고 싶다. -
“한의학, 과학의 언어로 풀어내 보편 과학에도 통찰 제공하고파”[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오는 30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한의과학자 진로간담회’를 주최한 장동엽 한의사(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박사과정)에게 모임 합류 계기와 이번 간담회의 개최 배경,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사과학자 모임에 합류하게 된 배경은? 현재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박사과정 중인 장동엽이다. 통계, 머신러닝, 네트워크과학 등을 사용해 한의학을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사과학자모임’은 2018년에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 창립 멤버 중 한명으로 참여했다. 그 때만 해도 10명이 안 되는 인원이었는데 현재 약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full-time 연구자와 과학자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대학원생, 전문연구요원, post-doc (박사학위를 받은 후 다른 연구자에게서 추가 트레이닝을 받는 과정, 임상의들이 전문의 받은 후 펠로우 하는 것과 유사) 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의학계에선 ‘의사과학자’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과학을 연구하면, 과학과 의학의 교두보가 되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과 과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저희 모임은 이런 한의사과학자들이 함께 즐겁게 연구하고, 커리어 측면에서도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한의학과 한의계의 발전, 그리고 보편적인 과학의 발전까지 기여하고자 한다. Q. 30일 열리는 간담회 개최 배경과 기대 효과는? 한의사과학자 모임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한의계에 저희의 전문성을 살려 기여하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는 한의대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저희 모임의 회원들도 한때는 한의대의 학부생이었고, 대학원과 연구에 관심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쉽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었고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막막한 상황을 겪었다. 저희가 처음 모임을 시작하게 되면서 모두가 가장 공감했던 점 중 하나는, 우리 모임이 연구를 시작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준다면 좋겠다는 점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 진로에 대해 관심이 있는 후배들이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Q. 한의사과학자 모임이 그동안 기획해 온 간담회와 성과는? 지금까지는 진로 관련 행사를 소규모로만 진행해 왔다. 2018년, 2019년에 한 차례씩 진로 관련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10여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으로 가벼운 모임을 가지기도 했고, 궁금한 점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로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는데, 편하게 참석할 수 있어서인지 현재까지 150명 가까운 인원이 신청을 했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Q. 한의사 과학자 모임의 운영 계획은? 현재 모임의 대표 역할을 맡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대표가 아니다. 아직 이 모임은 공식적인 운영진, 회칙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총회를 개최하고 운영진 선출과 회칙 제정을 통해 모임을 보다 공식적인 형태로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모임을 운영하면 할수록 한의사 출신의 과학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하고 흩어져 있다고 느낀다. 저희 모임은 이런 한의사 출신의 과학자들을 더 많이 연결하고, 연구라는 먼 길을 가는 데에 있어 서로 에너지와 영감을 나눌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Q. SCI 1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논문 제목은 ‘Diversity of Acupuncture Point Selections According to the Acupuncture Styles and Their Relations to Theoretical Elements in Traditional Asian Medicine: A Data-Mining-Based Literature Study’이다(https://doi.org/10.3390/jcm10102059).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한의사들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경혈을 선택하는데, 이런 다양성에는 이론적인 차이가 기여한다는 사실을 한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연구한 논문이다. 동의보감, 침구경험방, 사암도인침법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14개 질환에 각 서적들이 어떤 경혈을 처방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같은 질환에 대해서 세 서적이 다른 경혈을 처방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런 차이가 오수혈, 원혈(原穴), 임맥·독맥 등 경혈의 속성에서 더욱 크게 드러나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동의보감은 임맥·독맥의 경혈, 침구경험방은 원혈(原穴), 사암도인침법은 오수혈을 빈용하는 식이다. 지금은 3개 서적, 14개 질환으로만 연구가 진행됐지만 앞으로 실제 임상 데이터에 적용한다면 각 임상가들의 스타일을 정의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타일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스타일에 따른 임상 효과 역시도 분석할 수 있는 기틀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한다. Q. 어떤 한의사과학자가 되고 싶은가? 한의학 고유의 이론을 통계와 머신러닝의 언어로 설명하는 한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 동양의학이 발전하는 단계에서 서양의학의 사고체계와 언어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의학의 적지 않은 내용들이 과학의 언어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거무튀튀하다, 체한 것 같다, 은근하다 등 한국어에서만 존재하는 표현이나 개념들은 영어로 번역하기 어렵고 억지로 번역하더라도 한국어에서 표현되었던 의미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과학의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은 과학적 연구에서 배제돼 왔고, 심지어는 비과학적인 내용으로 치부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현재의 많은 현대적인 한의학 연구도 이론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보다는 정량적으로 측정이 용이한 임상 연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한의학 임상의 유효성 등을 밝히는 연구도 필요하지만, 저는 그보단 한의학의 이론적인 측면들을 과학의 언어, 특히 통계와 머신러닝의 언어로 해석하고 싶다. 과학에서도 환원론적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스템 및 네트워크의 관점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의학에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다면 지금까지는 어려웠던 한의학의 이론 연구들도 많은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한의학의 고유한 시선을 과학의 언어로 풀어내어 보편적인 과학에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는 한의사과학자가 되었으면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많은 분들에게 저희 모임과 제 소개를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저희 모임이나 저의 연구 모두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서 지금까지 이룬 것 보다는 앞으로 이룰 것들에 대해 많은 말씀드렸다. 나중에 한의신문에서 다시 인터뷰 제의가 와서 오늘 인터뷰한 내용의 상당부분을 실현했다고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2021년 지역사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방향은?정부가 최근 2021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운영방향을 공개했다.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생활 실천 및 만성질환 예방,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지역사회 특성과 주민 요구가 반영된 프로그램 및 서비스 등을 기획·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 영역은 한의약건강증진을 비롯해 음주폐해예방(절주), 신체활동, 영양, 비만예방관리, 구강보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여성어린이특화, 지역사회중심재활, 금연 등이다. 올해 전체 사업의 운영방향은 건강 환경 변화 및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등 국가 중장기 목표와 지역사회 건강증진 목표(지역보건의료계획)를 고려한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을 수립, 지역사회의 현황, 주민요구도, 건강영향요인 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계획을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대상자 특성에 맞는 ‘비대면’ 건강증진 수행 전략(전화, 문자, 동영상, 모바일 앱 등)을 권장하도록 하는 등 사업 수행 방안의 다양화를 모색하도록 했다. 또 일회성이 아닌 상담, 교육 등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이 되도록 했다. 핵심 성과지표 부분에서는 기존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을 ‘현재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로 수정했으며 영양표시 독해율을 ‘영양표시 활용율’로, 5일 이상 아침식사 실천율은 ‘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로 변경했다. ◇수요 증가하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2021년 시행하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경우, 추진방향에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1~2025)을 추가하고, 사업 운영 배경에 난임의 예방 및 관리가 추가됐다. 또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 증진 표준프로그램 안내서가 배포됨에 따라 세부 내용은 해당 책자를 참고토록 안내했다. 정부는 “한의약이 질병 이전 단계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고 질병위험인자의 통제가 아닌 개인 질병저항능력 및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인 만큼 건강증진프로그램 활용에 적합하다”며 “과거 진료 중심에서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사업 중심으로 지역보건기관의 기능이 개편됨에 따라 공직한의사 및 공중보건한의사를 활용한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 제공의 중요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사업 필요성을 평가했다. 실제 농어촌과 중소도시 지역주민의 고령화와 만성 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로 인해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60세 이상의 평생 한의의료 이용 경험은 90.6%로 확인됐으며 질환치료(94.1%)와 건강증진(18.4%) 목적의 이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업의 추진 방향은 한의과 진료실과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주민들이 본인의 건강상태 인식 및 미병 유무, 체질진단 등 한의학적 건강진단 △양생, 한약의 안전한 사용 등 한의약 건강지식 향상 △한의 건강체조(안마도인, 기공 등), 사상체질별 건강관리법, 혈자리 건강 지압법 등 건강생활습관 확립 등을 목표로 한다. ◇표준프로그램 안내해 지자체별 응용 올해 한의약 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은 영유아, 청소년, 임산부, 성인, 노인, 취약계층 등 총 6분야로 구분된다. 영유아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허약 예방 건강관리프로그램을 통한 전통육아, 면역력 강화, 알레르기 질환 예방 등을 목표로 한다. 또 어린이의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학부모 및 보육교사 대상 한의약 건강정보 제공을 통해 어린이의 일상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청소년 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중독예방, 자세교정, 정신건강 관리 등을 추진하고, 청소년의 올바른 정신·신체적 성장과 건강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한의약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마미든든 임산부 프로그램에서는 산전산후 관리, 산후풍과 산후 우울증 예방,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 제공 및 커뮤니티 운영을 통한 사회적 지지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인 프로그램은 갱년기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갱년기의 이해, 만성질환 예방 관리, 정신건강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중년 여성의 갱년기 질환 예방과 일상 건강관리를 위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주체적 건강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총명한 백세 노인 프로그램에서는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교육, 기공체조를 통한 관절질환 예방을 통해 주체적인 치매 예방 및 일상 건강관리를 도모한다. 취약계층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 방문 검진 프로그램과 ‘장애인’ 방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아동의 건강관리능력 향상 및 센터교사·보호자의 건강지식 함양을 통한 건강 형평성을 제고한다. 장애인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한의 방문건강검진 및 교육, 다빈도 질환의 한의약적 관리,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한 장애인의 건강문제 관련 증상조절과 이차 질환 및 합병증 발병 예방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춰 쉽게 응용해 시행할 수 있도록 각 생애주기별 대표적 주제의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운영 지침과 프로그램 활용 자료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타 통합건강증진사업과 연계 올해 사업이 대상자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생활터 중심으로 사업간 연계·협력을 통해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 구성을 권장한 것도 특징이다. 예컨대 방문건강관리사업,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대상자 중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연계하는 식이다. 또 한의약 방문건강관리팀을 구성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과 함께 통합적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성인대상 비만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영양사업, 신체활동사업과 연계해 한의약적 비만관리법 교육과 기공체조 실습, 건강음식 체험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린이대상 프로그램 역시, 구강보건사업과 연계해 한의약적 아토피 관리법 교육, 한방연고 만들기 체험, 구강건강 교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한의난임치료, 출산율 제고 위한 초석될 것”[편집자 주] 김재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대구시의 출산율 제고를 위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지난달 통과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례를 통해 출산 의지를 갖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주고, 한약 복용·침구치료 등 난임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의치료를 장려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것. 이와 관련한 내용을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Q. ‘대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발의한 배경은? 출산의지가 있음에도 난임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부부들이 대구시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다양한 지원 가운데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난임부부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Q. 이번 조례로 기대하고 있는 변화가 있다면? 2019년 대구시의 합계출산율은 0.932명으로 전국의 합계출산율인 0.918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출산율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등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근거라고 생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한의난임치료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조례 발의가 출산지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돼 우리사회가 좀 더 출산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Q.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우선적인 사업이 있다면?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 제정을 통해 대구시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앞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의난임지원을 점차 확대할 것이고, 우선 올해부터 난임여성의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치료대상에 남성을 포함하는 등 난임부부가 희망하는 자녀를 가질 때까지 부부가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대구시한의사회와의 소통이 인상적이다. 출산장려 사업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의 보건건강을 위해 대구시한의사회를 비롯해 지역 의료계의 노고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난임치료와 관련해서는 임신성공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신성공률이 일정수준 유지돼야 사업 추진의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임신성공률 제고에 많은 노력을 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저 역시 문화복지위원장으로서 지역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Q. 의안을 발의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가? 보다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한 출산·양육환경 개선에 대한 문제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의 관심사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출산지원의 일환으로 이번 조례를 제정하는데 동료의원들도 뜻을 함께 해줬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조례 제정에 동의를 해주면서 내게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포함해 보다 근본적인 출산율 제고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응원해줬다. Q. 평소 한의학에 대한 견해는? 어릴 때부터 한약을 복용하는 등 한의치료를 많이 접했고, 현재는 뜸과 침 치료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의과 양의의 조화를 통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와 양의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의료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보건의료와 관련돼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은? 현재 대구시 보건의료 정책의 우선순위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 극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감염병관리지원단과 민간 역학조사관 운영을 통해 감염병 관리 전문성을 확보했고, 코로나19 감염자 조기발견을 위한 상시진단검사를 통해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조기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구·경북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지정대상 선정에도 성공했다. 이외에도 치매환자 통합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한 치매예방, 만성질환 예방관리, 자살·정신 맞춤형 건강관리 강화 등 대구시민들의 보건건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Q. 대구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표는? 의정활동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구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지역 주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기본이라 믿어왔다. 그 생각은 의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나의 신조다. 이런 기본 신념을 바탕으로 더욱 진정성을 담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출산·양육 지원사업은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게 추진돼야 할 정책이다. 출산·양육 지원방안이 다방면으로 마련된다면 더욱 활기찬 사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역시 이를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많은 대구 시민들이 지난해 초에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연대하는 등 시민정신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이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한 방역정책으로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함께 힘내주시길 바란다. -
“합리적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조언과 자문, 한의협에 제시할 것”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4일 개최한 제1~2회 정기이사회에서 협회 고문 변호사로 유앤아이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소속 고한경 변호사를 위촉했다. 정보·통신 분야를 맡게 된 고 변호사로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가? 전통이나 친근함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인상을 갖는다. 아직까지 한의원이나 병원에 내원할만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 얼마 전, 감기몸살로 고생했던 적이 있었는데 친분이 있는 원장님께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한 다음날 몸이 바로 회복되는 효과를 봤던 것이 기억난다. Q. 스포츠, 벤처기업, 간호교육평가원, 변호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경험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회사 역시 다양한 이익을 추구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기도 하고, 비영리법인에서는 영리 회사와는 다른 포인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여러 경험들을 토대로 의뢰인이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빠르게 이해할 수 있고, 실제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책과 제도 관련 내용에 대해 개선방향을 자문하는 것, 그리고 현행 제도 하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신의료기술제도와 관련한 현행 제도나 개정안에 대해 자문했던 여러 보람된 에피소드도 있다. 헬스케어나 데이터산업을 하려는 벤처기업을 멘토링 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지, 그 사업이 진행될 때 무엇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지 수차례 회의를 통해 동의서, 계약서, 내부 업무매뉴얼, 사업구조 등을 변경해서 투자를 받는 모습을 지켜볼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Q. 법률 자문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송에서의 결과나 소송과정에서의 어려움까지 고려해 가능하면 소송까지 가기 전, 의뢰인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언과 자문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호사에게 업무의 기본은 소송을 수행하는 것이다. 법률적으로 어떤 쟁점이 있을지,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어떠한 근거로 의사결정을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종합적인 조언을 해 문제를 해결한다. 문제해결 수단으로서 소송의 역할이다. 의뢰인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나 고민이 무엇인지, 그 문제나 고민을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은 또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사건이나 의뢰를 담당할 때 의뢰인이 겪는 문제를 법률적으로 분석하며 의뢰인이 원하는 최종적인 목표를 이해 및 파악하는 것이 나의 업무루틴이다. 법률적인 관점에만 매몰돼 있으면 변호사가 생각하는 해결과 의뢰인이 생각하는 해결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질문이 정확하게 특정돼야 올바른 답을 도출할 수 있고, 변호사와 의뢰인 간 질문사항을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몇 가지 중요 루틴들을 놓고 명확하게 자문을 하려 노력한다. Q. 한의협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특례조항으로 가명정보의 활용이 시작되고 있다. 한의약데이터 또한 가명 정보화해 이후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협회에서 그 일련의 과정들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법률적으로 데이터의 수집이나 활용을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사 여러분이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는 것처럼 나 역시 어떤 고민과 문제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일을 하다 보니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부터 공감대가 형성되는 듯하다.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조직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같은 시간을 겪는 사람으로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