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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영덕 산불 피해지역서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센터장 안창근)는 경상북도 ‘이웃마을사촌’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학과와 함께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일대에서 ‘한의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 산불 피해 이후 지속적인 복구와 치유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다. 총 3차에 걸쳐 영해면 내 세 곳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 이번 봉사에는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교수 및 재학생 약 90명이 참여해 영덕군 주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 및 부항 치료 △건강 상담 △개인별 체질을 고려한 맞춤 한약 처방 등 통합형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지역 어르신과 아동·청소년, 청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진료 서비스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안창근 센터장은 “앞으로도 단기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연계 속에서 지역 맞춤형 보건복지 모델을 구축해 전 세대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는 올해 3월 29일 대구한의대학교가 ‘영덕재난복구지원단’을 출범한 이후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복구 및 치유 활동의 일환으로, 단순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회복을 지향하는 실천적 노력으로 평가된다. -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 나선다”[한의신문]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18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제13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체계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됨에 따라 한의계에서는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입안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면서 “대한한의학회의 역할은 일선 한의사 회원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관련 정책 추진시 학술근거를 마련하는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전일본침구학회 학술총회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 △한·중 학술대회 등 그동안 개최된 주요한 학술행사의 결과에 이어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현황과 함께 개인 연회비, 회원학회 의무분담금 납부 상황 등 재무현황을 공유했다. 이어진 의안 논의에서는 먼저 한의학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전문가 및 연구자들과의 신뢰 기반 소통을 위해 ‘대한한의학회 영문 웹사이트’를 개편키로 했다. 개편 방향은 △백링크 확보 △사이트 로딩 속도 최적화 △시멘틱 태크 적극 사용 △사이트맵 생성 △메인페이지의 콩그레스 세션 내용 추가 등으로, 이같은 영문 웹사이트의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한의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가칭)임상증례 논문화 지원 워크숍’ 개최와 관련된 논의에서는 추후 참여대상 등을 더욱 명확히 해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했으며, 내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호남권역 6월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중부권역 8월23일 대전컨벤션센터 △영남권역 11월8일 BEXCO △수도권역 12월20일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했다. 단 영남권역은 추후 KIMES에서의 동시개최가 검토되고 있어, 협의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등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해 ‘(가칭)일차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의료전달쳬계 개편 관련 한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공공보건의료 내 역할 확립 등에 있어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은 국민들의 높은 수요도 및 예방·관리 중심의 장점을 바탕으로 이에 적합한 의료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의학회에서는 일차의료 분야에서 한의계의 정책적 위상 정립과 한의 일차의료 제도화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논의체계인 ‘(가칭)일차의료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한의약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동 수석부회장을 ‘(가칭)일차의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위원회의 명칭 및 위원 구성, 운영방안 등을 위임했다. 향후 ‘(가칭)일차의료위원회’에서는 △한의 일차의료 정의 및 역할 정립 △일차의료 관련 정책 분석 및 대응 전략 수립 △지역사회 돌봄, 공공보건 내 한의 참여 방안 마련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수가, 제도 개선 제안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기관 대응 및 협력 자문 등의 역할을 추진할 계획이다. -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서비스 개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이하 복지부)는 휴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언제든 편리하게 자신의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이하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서비스를 2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간 휴폐업 의료기관의 환자 진료기록은 대부분 의료기관 개설자가 관할 보건소의 승인을 받아 개인적으로 보관했다. 이렇다 보니 개설자는 환자 개인정보 보호 및 환자의 진료기록 열람·사본 요청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고, 환자 입장에서는 휴폐업 의료기관 개설자와의 연락 두절로 진료기록을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또 보건소에서 휴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보관할 경우에도 보건소 내 보관 장소가 부족하고, 환자의 진료기록 열람·사본 요청 시 해당 진료기록을 신속히 찾지 못하거나, 전자의무기록(EMR)의 경우 보건소에 해당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이 없어 기록 열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복지부는 이번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서비스 개시로 이와 같은 애로사항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의료기관 개설자는 휴폐업 시 관할 보건소에 진료기록을 제출하지 않아도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서 ‘진료기록보관시스템(https://chmr.mohw.go.kr)’으로 전자진료기록을 직접 이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관된 전자진료기록은 국가가 운영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서버에 안전하게 저장돼 별도로 개인정보 보호·관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환자의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연락하거나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진료기록 발급포털(https://medichart.mohw.go.kr)’에서 필요한 진료기록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가능한 자료는 진단서 사본, 진료내역, 진료비계산서 등 보험 청구나 자격증명에 필요한 주요 진료기록(17종)이다. 더불어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보건소도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 이관 및 보관 관련 업무를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이 자동으로 대신해 줘 인력과 예산을 절감하는 등 보건소의 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현두 의료정보정책과장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 진료기록 사본 발급의 어려움 등 그간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 보관 제도와 관련해 국민이 불편해했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을 개통했다”며 “일차적으로는 휴폐업하는 의료기관들이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동 시스템의 이용 방법과 장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향후 시스템 이용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불편 사항은 없는지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
‘근세일본 한방의학 산책’, 2025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한의신문] ‘근세일본 한방의학 산책’이 18일 ‘2025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조기호 원장(수창당한방내과한의원)이 저술한 이 책은 일본 한방의학의 전체적인 역사 중에서도 일본사에서 근세라 불리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와 에도시대 당시 일본의 전통의학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당시는 일본 한방의학의 최전성기로 책에서는 이나바 분레이, 쯔다 겐센, 아사다 소하쿠, 와다 도카쿠 등의 의가들도 소개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학자가 추구하는 방식인 ‘시대 흐름·구분’에 따르지 않고 일본 한방의학의 물줄기만 좇아가고자 하며, 고대 동아시아 의학이 어떻게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서, 오늘에까지 전해졌는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역사학자처럼 ‘연대기에 따른 의학의 모습’이 아닌 수입된 외래종이 어떻게 독자성을 확보했는가 하는 토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의학에 중심을 두면서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배경을 함께 살핌으로써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살피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 권승원 경희대학교 교수는 독자인터뷰를 통해 “제목에 ‘산책’이라는 말이 붙은 만큼 책 내용을 보면 당시 일본에 존재했던 다양한 한방의학 유파들의 뒷 이야기를 편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도대체 그들은 당시 왜? 그런 식의 주장을 했을까?’를 살펴볼 수 있으며,역사학자가 아닌 평생을 임상 한의사, 한의대 교수로 연구해 오신 분의 정리이기에 가능한 부분 아니었을까 한다”며 이 책의 장점을 전했다. 또한 권 교수는 “어떤 연구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기존 연구의 탐색이며, 기존 연구의 성과, 부족한 점을 정리해야 비로소 앞으로 연구돼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책은 바로 선대 의학자들의 고민과 성과를 읽기 쉬운 형태로 정리하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일본 한방연구자들은 근세의 이 성과물들에서 새로운 임상적용의 힌트를 구하고 있는 만큼 우리 한의사, 한의대생들도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고의 토대가 되는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
“한의약은 선수생명 연장의 동반자…이제는 내가 홍보할 차례”[한의신문] 프로야구 선수에서 메이저리그 코치, 그리고 이제 우석대학교 총장으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박노준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장(사진)은 누구보다 한의약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24년 간의 선수 생활 동안 수차례의 부상을 한의진료로 극복해온 그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수와 국민 모두가 한의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편집자주] Q. 현재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안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3월1일부터 우석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과거 스포츠마케팅 관련 논문 등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산업대학교 등에서 약 9년간 교수로 활동한 만큼 스포츠 관련 행정과 경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고등교육 정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학령 인구의 급감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아 사립대학의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 총장으로 있는 전주캠퍼스뿐만 아니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추진단 활동을 통해 지자체 및 산·학·연·관과 협력하며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Q. 대한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감은?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조계현 부회장(KBO 전력강화위원장)이 대한한의사협회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협약 체결까지 이어지도록 도와주신 윤성찬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협약은 상호 윈-윈하며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침 치료와 한약 등 한의진료를 받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 협약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 현재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Q. 선수 시절부터 한의진료를 애용해왔다. 스포츠인으로서 한의약의 놀라운 효과를 직접 체험한 산증인이다. 아마추어 12년, 프로 12년 등 총 24년간 현역 선수로 활동했으며, 이후 약 10년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라운드 로딩 코치로 활동했다. 선수 시절 발목 염좌, 근육 손상 등 부상이 잦았는데, 양방 치료는 보통 보름에서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반면 한의사의 침 치료를 통해 하루 만에 현장에 복귀해 경기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한의약의 효과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며, 선수로서 직접 그 효능을 경험했기에 이제는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이 내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특히 골관절 질환에 있어 한의약은 골조직 재생 촉진,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인대 염좌 치료에는 침 치료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었다. 우스갯소리로 한의약에 대해 ‘맹신한다’고 할 정도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Q. 최근 한의약에 대한 접근은? 우석대학교에는 한의과대학이 있으며, 부속 한방병원도 있어 평소에도 한의약을 자주 접하고 있다. 현역 시절과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이 신체 어디가 불편하다고 하면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권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하며 자란 덕분에 여름에는 지치지 않고, 겨울에는 추위를 덜 타며 건강을 유지해오고 있다. Q. 최근 다시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다. 우석대학교는 전주캠퍼스에 9개, 진천캠퍼스에 1개의 운동부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종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진천캠퍼스는 개교와 함께 지난 4월 스포츠단 창단식을 열고, 지역 기반 엘리트 체육 육성에 나섰다. 이는 지역 초·중·고에 다양한 운동팀이 있음에도 대학 운동부가 없어 학생 유출을 우려한 지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운동부 창단은 지역 인재 보호와 행정적 지원 확보에 도움이 됐고, 많은 학생들이 고향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학교에도 고3 체육 인재 유치 등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Q. 선수촌 한의진료과 설치 및 한의사 주치의에 대한 견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선수촌에 한의진료과를 설치할 필요성을 느껴왔다. 최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에게도 한의사가 상주하며, 선수촌 급여 체계 안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전달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 선수들과 프로 선수들이 한의진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힘쓸 예정이다. 우석대 한의대와 부속 한방병원에는 침술이 뛰어난 교수님들이 많은데, 진천군민을 대상으로 학생들과 함께 자원봉사도 펼치는 등 사회적 공헌 활동도 해왔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들이 한의약으로 도움을 받은 만큼 선수촌에도 한의사가 상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탤 것이며,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세영 선수가 런던올림픽에서 무릎 통증을 침 치료로 회복하고 금메달을 따낸 사례처럼 침 치료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대외적으로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또 국가대표선수협회를 통해서도 한의약의 뛰어난 효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Q. 향후 계획은? 국가대표선수협회의 창설 취지가 ‘꿈나무 양성’인 만큼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점차 유소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러 종목의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해보고자 한다. 운동선수에게 있어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부상 후 빠르게 복귀하는 데에 한의약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대한한의사협회와의 이번 협약이 10년, 5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다.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경북 5개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 출정식[한의신문 ]경북도내 한의사회를 비롯 보건의료 단체 91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이 출정식 같고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제12회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와 관련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도내 5개 보건의료단체 의료봉사단은 19일 경북도청에서 의료봉사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 이길호 경북의사회 회장 등 도내 보건의료단체장과 의료봉사단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현지 주민들을 진료하는 것을 비롯 의료기술 전수 및 의료 환경 개선 지원, 건강증진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도내 5개 보건의료단체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고, 10년간 총 4만8000여 명의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양방, 치과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10여 년간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실천한 것은 물론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K-의료의 위상에 걸맞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한의사와 의사는 물론 치과, 간호, 약사 등 지역내 각 직역이 힘을 모아 협력함으로써 보다 통합적이고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에서는 김현일 명예회장과 김봉현 회장을 비롯 조희창 수석부회장, 왕기언 홍보이사, 정병곤 의무이사, 이재열 의무이사 등 회원 6명과 회원가족 6명 등 12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한다. -
“고부가 웰니스 컨텐츠 발굴…관광산업 활성화 기대”[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17일 거창 소재 하늘호수에서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센터장 강형원), 농업회사법인 하늘호수(대표 서미자) 간에 다자간 업무협약식(MOU)를 체결해 국내 웰니스 산업의 고부가 컨테츠 발굴과 관광산업 전방에 긍적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연 및 공공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천연 한방소재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제품 개발과 웰니스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등을 통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다지고 지역사회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상생의 길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광대학교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 전라남도마음건강치유센터 강형원 센터장, 하늘호수 서미자 대표를 비롯해 꼴크리에이티브 신동혁 대표, 티벨로퍼 장서욱 대표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한 병원장은 “한의학의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천연한방소재 제품 개발과 웰니스 프로그램에 기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기관 간의 협력은 향후 웰니스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기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강형원 센터장은 “마음건강을 중심에 둔 근거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하는 웰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미자 하늘호수 대표는 “자연을 담은 천연화장품과 힐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하늘호수의 역량을 공신력 있는 기관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웰니스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하늘호수는 2024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2회 연속 선정된 기관이며 전라남도마음건강치유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같은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웰니스 관광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 추진”[한의신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통한 발전 필요성에 공감하며 AI 기반 진료체계 구축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확대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가 18일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가운데 이에 앞서 한의약의 발전 방향,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한의사의 진단 및 치료 권한 확대 등에 대한 다양한 사전 질의(서면)가 이뤄졌다. “한의약 임상근거 확대 및 AI 기반 시스템 도입 추진”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한의약에 대한 효과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강보험 급여, 각종 규제, 지원정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은경 후보자는 “한의약은 오랫동안 국민이 신뢰하며 이용해온 의료의 한 축으로, 만성질환과 예방 중심의 치료에 강점을 가진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는) 한의약의 과학화 및 표준화를 위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R&D)·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R&D)을 수행 중으로, AI 한의의료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고, CPG 등 임상근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착수한 보건복지부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은 현재까지 총 54종이 개발됐다. 또한 세계전통의학 시장이 2021년 1065억 달러에서 2029년 327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환자유치, 해외진출 사업 등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한의약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정부, 민간, 전문가가 함께 소통해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세계 전통의학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한의약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남인순·이주영·전진숙·장종태·서영석·최보윤 의원 첩약 급여화 확대…“2단계 시범사업 통해 수가 적절성·기여도 평가” 전진숙(더불어민주당)·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확대’ 질의에 대해선 “시범사업을 통해 첩약의 건강기여도와 수가의 적절성 등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며 “향후 본사업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낮은 한의약에 대한 낮은 건보 보장률과 국민들의 높은 요구에 따라 시작된 사업으로, 2020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단계 시범사업이 시행됐으며, 올해 4월부터 2026년 말까지 2단계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판례 중심 합리적 검토” 장종태·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법원 등 사법부의 판례에 따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초음파, 뇌파계, 엑스선 골밀도 측정기 등 현대의료기기에 대해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사용을 인정하는 판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유권 해석과 판결에 근거해 기기별 판단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해당사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업무 범위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직역 간 업무조정기구 설치 시급” 정 후보자는 보건의료정책이 다양한 직역의 협업과 분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장의 변화에 비해 정책과 법제도가 뒤처져 있다”며, “보건의료 정책 역시 다양한 직역 간 협업·분업을 반영해 전환이 필요하다”고 질의한 데 대해 “한의사,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 직역 간 역할을 조정하고, 보장하는 등 사회적·의료적 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직역 간 업무범위와 관련해서는 현재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표발의 김윤)’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위원회가 설치될 경우 직역 간 업무범위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계 직능 간 입장 차이를 묻는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에 대해선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인해 직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과거 ‘의-한-정(의료계-한의계-정부) 협의체’를 통해 의료일원화 논의가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단편적 결정보다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직역 간 신뢰 회복이 필요하며, 관련 전문가 및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접근하겠다”면서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의 질 제고를 위해 한의약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직역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
한약재 ‘작약’의 하지불안증후군 임상효과 ‘재확인’[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은 지난해 수행한 작약의 하지불안증후군 치료효과 증례보고를 발전시키고자 다수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 임상효과를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5월 국제학술지 ‘EXPLORE’에 ‘작약 함유 한약처방을 통한 30년간 두통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의 성공적인 치료’라는 제목의 증레를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17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내원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작약이 함유된 한약(작약감초탕, 당귀작약산,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시호계지탕, 계지복령환, 가미소요산)을 복용하고 치료 전후 한국형 국제하지불안척도(K-IRIS) 평가를 실시한 15명의 의무기록이 활용됐다. ‘K-IRIS’ 평가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정도 및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표준 평가 도구로, 점수는 0∼40점으로 측정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15명 중 14명, 약 94%의 환자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의 완화가 관찰됐으며, 치료 전과 후의 K-IRIS 평균점수 또한 23점에서 13.9점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특히 작약이 함유된 한약 6가지 중 계지복령환과 작약감초탕을 복용한 환자의 점수 개선정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작약의 주요 성분인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은 아데노신 A1 수용체를 활성화해 뇌 대사를 안정화하고 진정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작약 함유 한약은 기존 약물과의 병용이 가능하며, 대체요법으로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제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처방 중인 한약에 대해 정량적 평가와 통계적 검증을 진행해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계지복령환 및 작약감초탕에 대해 전향적 임상연구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작약을 포함한 한약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후향적 차트 리뷰 연구(Effects of herbal medicines containing Paeoniae Radix on patients with restless legs syndrome: A 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라는 제목으로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게재됐다. -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한의원 등서 사용 가능[한의신문]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21일부터 시작됐다. 신청 기간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로 약 8주간이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21일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을 지급하며,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고,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 지급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요양병원 및 시설에 입소하고 있는 경우는 본인 신청 및 형제・자매도 대리하여 신청할 수 있다. 대리인의 범위는 지급대상자의 법정대리인, 주민등록상 동일세대원(‘동거인’ 제외), 지급대상자의 (동일 세대원이 아닌)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에 한한다.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요청하는 경우에는 지자체에서 해당 주민을 방문하여 신청서를 접수하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한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의원, 의원, 약국 등 지난해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의료기관도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개업한 의료기관이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30억 원이 넘었더라도 지난해 매출액이 30억 원 이하였다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의료기관이 소비쿠폰 사용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려면 정부24(plus.gov.kr)나 국세청 홈택스(hometax. go.kr) 홈페이지에서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을 발급받아 지난해 매출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상세한 사항을 Q&A 형태로 홈페이지에서 안내함과 동시에 국민 문의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전담 콜센터(1670-2525)’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