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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3>김진돈 운제당한의원장 남자 57세, 초진 2018년 3월 30일 체격이 크고, 머리가 크고, 이마가 넓다. 입이 크다. 눈썹이 진하다. 【色】얼굴색이 희면서 붉다. 【脈】82/77 【과거력과 생활력】 공직에 근무. 진급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주와 흡연도 많이 함. 한직에 근무하면서 흡연과 음주를 끊음. 대상포진도 앓음. 【症】 1. 체머리가 있다. 긴장하면 더 심하다. 2. 항상 疲困하고 신경이 예민하다. 3. 項强症과 肩臂痛, 腰痛이 있다. 4. 자한, 도한이 있다. 5. 대변이 묽고 小便이 시원치 않다. 【治療 및 經過】 1. 2018년 3월 30일. 머리를 떠는 증이 오래 되었는데, 우선 急한 項强症, 肩臂痛과 疲勞 등을 치료해달라고 해서 雙金湯 처방. 치료 후 항강증, 피로가 개선됨. 2. 2018년 7월. 머리를 떠는 것을 치료하고 싶어했다. 코가 우측으로 삐뚤어졌고 우측 어깨가 쳐졌다. 軸의 문제로 보고 軸을 잡아주는 加減八味湯을 투여했다. 복약 후, 부인이 ‘당신, 머리를 안 떤다’고 얘기해 주었다. 3. 2019년 3월, 신경을 쓴 후로 다시 머리를 흔든다. 加減八味湯 투여 한 달 후에 허리를 구부리고 들어왔다. 농장 일을 일주일 도와주면서, 진땀나고 열나고 허리, 팔, 어깨도 아프고 시큰거린다. 또 泄瀉도 하고 다리 힘까지 쭉 빠지고 밥맛도 없다. 해서, 精氣의 부족으로 보고 固眞飮子 투여함. 4. 2019년 8월. 加減八味湯을 복용하고 머리를 떨지 않았는데, 한참 지난 후 부인사업 문제가 있어 해결하느라 마음고생하고 진땀도 나면서 다시 머리를 떨기 시작했다고 함. 우선 疲勞로 보고 정기를 돋궈주는 雙和湯 合 補中益氣湯을 투여함. 5. 2020년 4월, 몸도 가볍고 마음도 편해지고 머리 떠는 것도 못 느낀다. 마무리로 加減八味元을 투여했다. 6. 2020년 10월. 컨디션도 좋고 이제 머리를 안 떤다고 함. 【窮理와 變通】 이 환자는 체머리가 주소증인데, 체구가 크고 머리가 크며 몸이 비대칭하고, 어깨, 허리도 아프다고 했다. 축이 바르지 않아서 온 체머리로 보고, 加減八味元, 湯을 꾸준히 복용해서 좋은 효과를 얻었다. 軸이 흔들리는 질환은 장기적으로 治療를 해야 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더 중요한 것은 韓藥의 효과가 있어야 하지만 患者와의 신뢰관계도 있어야 한약을 장기 복용해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사례이다. 『東醫寶鑑』 <頭門>에 風頭旋은 일반적인 원인으로 간풍이 왕성해서 머리를 흔든다고 보는데, 軸病으로 온 데는 가감팔미원을 쓴다. 【參考文獻】 1) 加減八味丸의 기원은 肘後備急方이다. 임상례 100건 중에서 軸病의 관점에서 96건이 연관된다. 軸病의 주증상은 체머리와 몸떨림, 손떨림, 項肩背痛. 腰痛, 驚悸怔忡, 眩暈. 頭痛, 自汗 등이 연관된다. 임상례을 통해서도 軸病의 주증상은 上記症狀과 중초, 하초병이 있다. 결국 가감팔미환이 軸病으로 온 여러질환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체머리의 形象은 軸의 병, 신허, 방광허, 형기병으로 보았다. 여기서 형기병은 形盛氣衰이다. 인체의 軸은 머리부터 생식기까지 포함된다. 코가 휘면 軸이 약해서 체머리, 현훈, 항강 요통, 우울, 소화불량, 대소변이상 등의 질환 등에 가감팔미환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 또, 체구가 크거나 頭大者, 肥白者, 陰盛陽虛한 남자가 陽虛하여 가슴에 살이 있거나 배가 나온 경우, 이마가 발달자에게 가감팔미환이 가능하다. 척추는 정기의 통로이며 얼굴에서는 코에 해당한다. 코가 휘었다면 정기의 통로가 좋지 않아 정기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大韓形象醫學會誌, 加減八味丸의 形象醫學的 活用硏究, 鄭幸圭). 2) 加減八味丸은 心, 腎, 膀胱과 연관되는데, 形象에서 腎虛는 얼굴이 검은 사람, 귀가 크고 약함, 머리카락이 가늘다. 心虛는 이마에 상처, 이마색이 검은 사람이이다. 膀胱虛는 비공이 들린 경우다. 形證은 귀가 크고 힘이 없는 사람. 이마색이 검은 사람, 印堂에 주름·흠·함몰이 있는 경우, 鼻孔이 들린 경우, 面黑者거나 肥白者, 細毛髮者, 山根靑色者에 연관된다. 『東醫寶鑑』<精門·夢泄亦屬鬱><腎臟門·腎病治法><膀胱腑門·膀胱病治法><小便門·小便不禁><虛勞門·腎虛藥><消渴門·消渴有三><消渴門·消渴須豫防癰疽><癰疽門·腎癰><癰疽門·癰疽煩渴> 또, 척추의 三關을 精氣의 통로로 보았다. 軸에 병이 있으면 전신적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고로 인체 軸에 대한 診斷이 疾病治療에 중요하다. 固眞飮子는 精氣가 새어나가 虛勞가 되려는 것을 치료하고, 腎精을 보하고 滋陰한다. 精氣나 뇌의 정수가 부족해서 생기는 건망증, 치매, 퇴행성 근골격계질환에 응용한다. 形證은 노인의 마른체형, 얼굴이 둥근형, 귀가 크거나, 面黑, 관골이 크거나, 하관이 빠진 사람, 코가 삐뚤어진 사람, 머리가 일찍 흰 사람, 주름이 많은 사람, 법령이 발달자, 마르면서 키가 큰 사람에게 효과적이다(『芝山形象醫案』,『形象醫學』,『芝山先生臨床學特講』,『東醫寶鑑』<身形門> 老人保養. <精門> 補精藥餌. <虛勞門> 陰陽俱虛用藥, 虛勞調理藥). -
코로나19 확진 매일 10만 명 이상일 때에 어떻게 대처할까?김종덕 사당한의원 원장 처음 코로나19가 알려졌을 때 금방 끝날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지금까지도 지긋지긋하게 이어오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변이된 오미크론으로 인하여 더욱 확산세이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추적조사 및 백신패스 등을 포기하고, 각자도생의 시대가 돼 개인별 방역이 중시될수록 역병(疫病)에 대한 한의학만의 대처 방법이 더욱 각광을 받고 개인별 양생이 강조되고 있다. 1918년 봄에 발생한 스페인독감은 당시 5,000만 명 내지 1억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의 코로나19와 이웃사촌인 셈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우 1918~1919년 1차 대유행 때 공식적으로는 14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약 30만 명의 사망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2차 대유행 시기인 1919~1920년에도 공식적으로 4만 3000여 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차 대유행 당시 사망자가 1차 대유행보다는 적었으나 치사율은 1차 대유행 1.85%에 비하여 9.24%에 달하여 그 독성이 매우 강했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치사율이 높으면 전파력이 약하고 치사율이 낮으면 전파력이 더욱 강하다. 스페인독감을 대처하던 당시의 지혜는 현재 한의학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큰 도움이 된다. 이에 구체적으로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호흡기 온도가 떨어지면 그만큼 면역력도 떨어져” 첫째, 아침저녁((朝夕)으로 날씨가 심하게 변할 때 야기(夜氣; 밤공기의 차고 눅눅한 기운)는 음습(陰濕)하여 차가운 공기는 호흡기에 좋지 않으니 마스크 착용은 당연하고 목도리내지 스카프 등을 사용하여 목을 따뜻하게 하여 주면 좋다. 공기를 통하여 병독(病毒)이 전염되기 때문에 공기전염을 직접적으로 차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흡입하는 차가운 공기를 일정부분 따뜻하게 하여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마스크는 100년 전에도 이미 사용됐었는데, 당시에는 호흡보호기(呼吸保護器), 입 싸개, 입코덮개 등으로 표현됐다.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의 코가 상대적으로 짧고,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의 코가 상대적으로 긴 것도 외기(外氣)의 온도차이인 것이다. 추운 겨울철에 자동차 시동을 켜고 금방 가속을 하면 자동차가 속도가 잘 나지 않을뿐더러 매연도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자동차 엔진의 고장은 아니고, 엔진이 일정정도 온도가 올라가면 제 성능을 낸다. 목이나 호흡기의 온도가 떨어지면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져 병독(病毒)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고, 온도가 일정정도 올라가 면역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병독(病毒)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목도리나 스카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잘 때 목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잘 때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기를 권장한다. 둘째, 발이 차가우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족욕(足浴)을 하거나 발을 지압 또는 마사지하여 경락을 활성화시키면 좋다. 아이들이 아픈 경우 발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가벼운 병은 그냥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용천(湧泉)혈의 경우 오죽하면 나쁜 사기(邪氣)를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과 자신감 있는 용기(勇氣)가 샘(泉)에서 물이 솟구치듯이 한다고 하였을까? 퇴계 선생님도 양생(養生) 방법 중의 하나로 항상 발을 주물러 따뜻하게 유지도록 하였다고 한다. 조섭(調攝)을 잘 관리해 평소 면역력 유지가 중요 셋째, 평소 조섭(調攝, 調理)을 잘 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소화가 잘 되는 고기와 채소를 잘 먹고 푹 쉬는 것이 좋다. 절대 무리하게 몸을 혹사시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평소 장위(腸胃, 창자와 胃腸)와 피부를 건강히 하고 술과 담배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로한 노인일수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소화력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음식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소음인의 경우 평소 생강차 대추차가 좋으며 태양인은 모과차, 태음인은 연차, 국화차, 소양인은 인동차 등을 권장한다. 영양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충분히 섭취하여 조섭(調攝)하는 것은 당연하다. 100년 전 캘리포니아에서는 스페인독감에 걸렸을 때 아이스크림(ice cream)을 원하는 대로 주라고 하였는데, 이는 목에 열이 나므로 이를 식히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열이 심하여 냉수를 함부로 찾더라도 결단코 많이 주지 말며 끓인 보리차를 식혀서 주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열이 날 때 보리차는 열을 내리게 하고 기혈순환을 좋게 하는데 매우 좋다. 돌 이전의 어린 아기가 고열에 시달리거나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하거나 밤 새 울거나 할 때 가장 무난하고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보리차이기 때문에 매우 타당하다. 보리는 가을에 심어 겨울을 지내고 봄에 자라 초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이므로 사계절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경우 탈이 났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의학의 관점으로 보면 몸인 냉한 소음인이 열이 난다고 차가운 것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태음인이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여 병이 난 경우에는 열이 날 때 차가운 냉수를 먹어도 좋은 경우가 많다. 즉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태음인의 경우는 먹어도 좋으나 소음인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체질에 따라 그 처방이 다르다. 넷째, 환기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혹 땀이 나서 옷이 젖으면 빨리 갈아입어야 한다. 추운 날씨에 방문과 창문을 꼭꼭 닫아 추위를 막는 것도 좋으나 위생에는 극히 좋지 못하므로 때때로 문을 열어 공기를 바꾸는 것이 매우 좋다. 난방을 할 때에 방안이 건조되지 않도록 적절한 가습기 또는 물에 젖은 수건 등을 실내에 두어야 한다. 예전에는 노서아(露西亞, Russia)에서 물 끓이는 용도인 사모바르(Samovar)를 사용하길 권장했다. 자주 사용하는 침구를 햇볕을 쏘여 소독하고 방도 자주 쓸어 깨끗하게 하고 햇볕을 쐬는 것이 좋다. 또한 밥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햇볕을 자주 쬐도록 하는 것은 적당한 햇빛이 바이러스를 죽이며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폐렴 진행 위험, 적절한 한약 처방으로 조속 치료 다섯째,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찌뿌둥하면 욕조의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되 소음인은 땀을 너무 흘리지 말고 태음인은 충분하게 땀을 흘리면 좋다. 일반적으로 태음인의 기육(肌肉, 皮膚와 筋肉)은 매우 견실(堅實, 단단함)하기 때문에 피부를 만져보면 두껍고 튼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평소 땀이 잘 나지 않았지만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운동을 하여 체온이 올라갈 때, 날씨가 더울 때, 태음인은 땀이 한꺼번에 와장창 나와 방울방울 맺히고 줄줄 흐르기 쉽다. 반면 소음인의 기육(肌肉)은 부연(浮軟, 부드러움)하기 때문에 피부를 만져보면 부드럽고 순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따라서 땀이 나와도 조금씩 살살 나오기 때문에 나왔던 땀이 금방 마른다. 이렇기 때문에 소음인 본인은 평소 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혹 땀이 나와도 다른 사람에 비하여 조금만 나온다고 여긴다. 즉 태음인은 평소 잘 나오지 않다가 한번 나오면 주변사람도 금방 알 정도로 땀이 줄줄 흐르기 때문에 당사자는 땀이 많다고 여기기 쉽고, 소음인은 땀이 조금씩 촉촉하게 나오니 본인은 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여긴다. 몸이 피곤하여 찌뿌둥하거나 몸살기운이 있으면 태음인의 경우 운동을 하여 땀을 빼거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확 빼주고 콩나물국을 먹으면 몸이 매우 가볍고 상쾌해져 권장된다. 태음인의 경우 땀이 나가면서 몸속의 노폐물도 같이 나가기 때문에 피가 맑아지고 순환도 좋아진다. 그러나 소음인의 경우 땀을 너무 많이 빼주면 오히려 몸속에 있던 진액(津液)도 같이 나가기 때문에 몸은 상쾌한 것 같지만 도리어 기운이 빠지고 몸이 나른하게 된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감기몸살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즉 소음인이 너무 자주 사우나에 가서 땀을 흘리면 오히려 몸이 지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여섯째, 이상과 같이 조심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폐경(肺經, 肺의 經絡)과 인후(咽喉, 목구멍)가 약한 사람이 걸리면 폐렴(肺炎)으로 쉽게 진행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즉시 격리하고 적절한 한약을 써서 조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환자와 결코 같은 방을 쓰거나 침구를 같이 쓰지 말아야 한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25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筋骨骼系 질환 중 19∼24회의 1차 요통처방 소개에 이어, 25회부터는 2차로 肩胛痛(어깨질환)의 약물치료 관련 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해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肩胛痛(어깨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많다. 어깨의 범위는 손을 움직이는데 관계된 부위를 총칭하는 것으로, 목아래∼쇄골∼겨드랑이∼가슴의 일부분까지 포함해 광범위하다. 즉 손을 원하는 위치로 상하좌우 움직이는데 관계되는 부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할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도 주로 手部를 중심으로 ‘臂痛으로 팔을 들지 못하고 혹은 통증이 좌우로 이동’, ‘梳洗(머리 빗고 얼굴 씻는 일)를 하지 못하는 증상’ 등으로 肩胛痛을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어깨 부위의 동통을 주증상으로 하고 주변으로의 방사통 및 해당 부위의 마비감으로 인한 활동장애를 말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일명 五十肩(유착성관절낭염, 凍結肩 frozen shoulder)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을 포함해 기타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이상 등을 비롯하여 경추디스크의 이상 혹은 내장질환 등의 2차 증후로 나타나는 목∼어깨 부위의 뻣뻣한 느낌과 동통을 야기하는 모든 증상을 포괄한다.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肩胛痛을 한의학적 병리에 따라 분류해 치료하였는 바, 여기에서는 [동의보감 잡병편-風--痺證病名及用藥]에서 濕에 병인을 둔 肩胛痛에 활용됐던 대표처방인 蠲痺湯 가감을 분석해 해당 처방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코자 한다. 濕痹로 인한 肩胛痛의 대표적인 증상은 ‘머물러서 이동하지 않으며∼收引拘攣作痛’(동양의학대사전) 등으로 기술돼 있다. 1. 蠲痺湯 송나라의 楊氏家藏方에서 비롯하여 明나라의 王肯堂이 저술(1602)한 證治準繩에서 완성된 처방으로, ‘痺證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한다(蠲痺)’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 및 기타 문헌에서 ‘팔(臂)이 風寒濕의 攻搏으로 생긴 臂痛에서 寒痛에는 五積散, 風痛에는 烏藥順氣散, 濕痛에는 蠲痺湯에 蒼朮 酒防己를 추가하여 사용한다(醫鑑)’고 소개하고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 大棗를 제외한 7종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肩臂痛을 적응증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 微寒1 平性4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이는 溫陽循行하고 溫經通脈하며 寒凝血滯한다는 점에서 寒性肩臂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寒邪가 偏盛하여 肢冷하고 疼痛이 비교적 심한 痛痺에는 마땅히 溫性이 강한 祛風濕藥의 사용과 通陽溫經시키는 약물의 보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4 辛味4 苦味3으로서 甘辛苦味로 정리된다. 甘味의 緩急, 辛味의 發散通絡活血, 苦味의 燥濕消腫 작용으로 濕性肩臂痛의 表裏兼證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5(胃1) 肝5 腎1(膀胱2) 心2 肺2로서 주로 脾肝經에 歸經한다. 脾主肌肉 脾惡濕 脾主四末, 肝主筋 肝主風의 관점에서 風濕性肩臂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3(補氣2 補血1) 解表藥2 活血藥2(祛瘀1 淸熱1)인데, 용량대비로 보면 瀉性4(解表藥2 活血藥2)와 補性3(補氣藥2 補血藥1)으로 標本兼治의 처방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補氣藥으로 분류한 甘草의 경우 용량이 5分으로 상대적으로 작으며 和平之藥이라는 점을 배려하면 瀉性4와 補性2로서 재정리되는 바, 이는 標治 목적이 상대적으로 강한 처방임을 알 수 있다. 또 標治에 있어 解表藥인 防風의 활용예를 보면 發汗을 통한 勝濕止痛으로 項强, 風寒濕痺, 骨節酸痛, 四肢攣急 등에서도 上半身痛의 주약인 羌活과 함께 배합해 사용됐으며(예: 羌活勝濕湯-羌活 防己 藁本 獨活 防風 등), 黃芪와 함께 脾經에 작용해 脾惡濕·脾主四末의 작용으로 濕邪를 없앤다고 하였다(예: 玉屛風散-黃芪得防風其功愈大). 또한 活血祛瘀藥인 薑黃은 破血行氣의 작용으로 風濕痺로 인한 肩臂疼痛이 氣血凝滯痛인 경우 사용되는 標治약물에 속한다(예: 舒經湯의 君藥으로서 肩臂痛에 羌活 防風등과 배합). 여기에 淸熱凉血藥에 속하는 赤芍藥의 散瘀止痛과 補血藥으로 분류한 當歸에서의 活血通絡(예: 當歸鬚散-當歸 赤芍藥 등) 효능을 標治로 분류할 경우, 蠲痺湯은 실제적인 風寒濕痹의 標治처방으로 정리할 수 있다. 5)한편 첨가 약물인 生薑과 大棗의 경우, 生薑의 發散行氣작용 중의 지나친 발산과 大棗의 健脾益氣작용 중의 지나친 소화장애를 상호 보완견제함으로써 약물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정리한 바 있다(解表之方中可調和營衛之功∼有利于其他藥物的吸收和作用的發揮-한의신문2302호 참조). 이상을 종합하면 蠲痺湯은 風寒濕 3氣불순으로 인한 三痺證에 모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이며, 아울러 活血과 益氣를 염두에 두고 있다. 즉 項背가 拘急하고 肩肘가 痺痛하여 거동이 곤란한 증상에 적용될 수 있는 처방이다. 이는 證治準繩方의 ‘治周痺及風濕相搏 手足冷痹 脚腿沈重 或 身體煩疼 背項拘急’(중국의학대사전)의 설명에 부합된다. 2. 肩胛痛에 사용된 蠲痺湯의 추가 및 약물대체에 대한 의견 1)동의보감: 濕痛-蠲痺湯+蒼朮 防己의 경우 肩胛痛의 원인을 風寒濕의 攻搏으로 보았으며 이중 濕痛처방으로 蠲痺湯加蒼朮 酒防己(醫鑑)를 소개하고 있다. 入門에서는 手足冷이 심한 寒痺의 경우에 蠲痺湯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①추가약물 蒼朮-芳香性化濕약물인 蒼朮의 祛濕작용과 祛風散寒의 효능을 이용하고자 함인데, 즉 風濕이나 寒濕의 阻滯로 인한 關節肢體疼痛에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예: 靈仙除痛飮 등). ②추가약물 防己-祛風濕藥으로서 止痺痛약물인 防己의 효능을 이용하고자 함이다. 濕痹상태가 심할 경우 利水消腫의 목적으로는 防己정품인 靑風藤Sinomenium acutum(원래의 粉防己Stephania tetrandra는 신장암 유발위험성으로 사용금지하고 있는 廣防己 Aristolochia fangchi와 약재상태에서 구분혼란이 자주 발생하여 수입금지)을, 風痹상태가 심할 경우 行氣止痛의 목적으로 木防己Cocculus trilobus의 사용이 마땅할 것이다. 한편 寒痺의 경우에도 風濕關節疼痛이 寒濕偏勝에 속한 證에 防己가 사용되었다(예: 防己湯). 따라서 동의보감에서 濕痛의 경우 蠲痺湯+蒼朮 防己하라는 의미는, 三痺性 肩胛痛에 활용되는 蠲痺湯에서 濕性증상이 많이 나타날 경우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芳香性化濕의 蒼朮과 祛風濕의 防己(우리나라의 경우 靑風藤)를 사용하여 濕痹상황을 보강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2)辨證方藥正傳 : 增補方 風寒濕 3痺에 적용되었던 기존 蠲痺湯과 달리, 여기에서는 동일한 효능(治風寒濕三氣合而爲痺)으로서 當歸 桑枝 海風藤 羌活 獨活 秦艽 乳香 木香 川芎 桂心 甘草로 구성된 蠲痺湯을 소개하고 있다. 구성약물은 효능기준으로 ①祛風寒濕약물-桑枝(利關節) 海風藤(通經絡止痹痛) 羌活(散表寒) 獨活(解表止痛) 秦艽(舒筋絡), ②活血(祛瘀行氣)약물-當歸(和血止痛) 乳香(消腫止痛) 川芎(祛風止痛), ③活血(溫經順陽)약물-桂心(除積冷 通血脈), ④行氣(止痛)약물-木香으로 분류된다. 즉 三痺에 대처하기 위한 祛風寒濕약물을 君藥으로 했고, 여기에 活血약물과 行氣약물을 臣藥과 佐使약으로 배치하고 있다. 즉 기존 蠲痺湯의 경우 그나마 當歸를 補血로 구분할 경우에도 黃芪와 더불어 補性2의 배치였던 반면, 여기에서는 當歸 하나로서 補性1에 배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여기에서의 當歸를 和血止痛의 목적으로 설정함이 더욱 마땅한데, 이런 점에서 當歸尾의 활용과 우리나라의 경우 活血止痛의 효능이 강한 토당귀Angelica gigas 사용으로 설정한다면, 본처방은 補性을 완전히 배제한 배합으로 정리된다. 3. 정리 肩胛痛에 사용된 蠲痺湯을 본초학적으로 분석해보면, 風寒濕 3氣의 불순으로 초래된 三痺性肩胛痛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으로 최종 정리된다. 처방의 구성약물 중 補性으로 해석할 수 있는 當歸와 黃芪는 대부분의 肩胛痛이 그동안 어깨사용량이 많았던 중년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는 肩胛痛에서 消炎 및 근육이완(金銀花 連翹 海桐皮등의 첨가)과 鎭痛(玄胡索 皂角刺 蘇木 및 필요에 따라 法製草烏등의 첨가)에 대한 실제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이런 면에서는 초기실증의 경우 辨證方藥正傳(增補方)의 蠲痺湯 활용이 현실적일 수 있는 바, 임상응용에 있어서 辨證方藥正傳(增補方)의 蠲痺湯→동의보감의 蠲痺湯의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다녀와서<편집자주>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부회장(바른한의원)이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 옌칭과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스키 및 스노보드(설상 종목) 선수단의 한의사 주치의로 참여했다. 본란에서는 장세인 부회장의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향후 스포츠 현장에서 한의사 주치의의 역할을 조명한다. 필자는 2015년 1월부터 대한스키협회에서 의무위원과 이사로 활동하면서 2015년 진천 선수촌에서 스키 및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평상시 건강 관리를 잘하는 방법, 부상 시 대처 방안 등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6년, 2017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올림픽을 앞두고 코스 점검의 성격을 갖는 국제 대회) 현장에도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치료에 꾸준히 나선 바 있다. 또한 많은 한의사 선배들의 노력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이 개설되면서 오전에는 세계 각국의 설상 종목 선수단을 치료하고, 오후에는 휘닉스 파크로 이동해 대한민국 모굴 스키 대표팀과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을 치료하는 기회도 가졌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종목 사상 처음으로 알파인 스노보드의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거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했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후 2019년, 2020년 국내에서 열린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때에도 현장에서 선수단의 건강관리를 맡게 됐다. 이러한 경험들이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근골격계 손상이 발생했을 때, 한의치료가 빠른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으며, 이 공감대를 통해 작년 5월 대한스키협회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설상 종목 선수들을 위해 봉사해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고, 이는 너무나 큰 영광이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동계올림픽에 스키협회 임원으로 선수단과 동행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올림픽 참가를 위한 AD카드 발급이 지연돼 조금은 기대를 내려둔 상태였다.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어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이 월드컵 대회를 마친 시점에 맞춰 평창으로 이동해 선수들의 치료를 맡았다. 2월 3일 선수단이 출국하기 전날까지 4차례에 걸쳐 한의치료를 했는데, 선수단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치료 가이드대로 잘 따라와 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료를 진행해서인지 그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이후 동계올림픽에 스키협회 임원으로 선수단과 동행할 수 있다는 통지를 받고, 갑작스럽게 출국 준비를 했다. 그렇다 보니 출국 전날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았다. 대회 2주 전부터 해야 하는 건강모니터링 등록, 출국 72시간, 24시간 전 실시해야하는 PCR 검사, 국가대표 선수단 공통 교육 이수, 입국에 필요한 그린헬스코드 발급까지 부랴부랴 마친 끝에 2월 3일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 및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대표팀과 함께 장자커우로 출국할 수 있었다. 2월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해서까지 그린헬스코드 발급이 안 돼 애를 먹는 등 간신히 베이징에 도착하니 거대한 돔에 들어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일반 탑승객들과는 완전히 격리된 통로로 이동했고, 어떠한 매장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베이징 공항 내에서 PCR 검사를 한 뒤, 장자커우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해 3시간여를 이동해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장자커우 선수촌에 도착했다. 발급받은 AD 카드가 경기장 출입만 가능하고 선수촌 내 출입이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선수촌 내 출입이 가능한 AD 카드로 업그레이드를 요청한 끝에 마침내 모든 것이 해결돼 선수들과 생활반경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국가 대표 선수들 너무 잦은 근육통에 시달려” 스노우보드 대표팀의 첫 경기가 시작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5일, 선수들이 월드컵 대회를 치른 후 쌓인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료에 집중했다. 2월 4일 개막식이 열렸던 날부터는 한의 진료를 원하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의 이상호, 김상겸, 정해림 선수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이나윤 선수는 경기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한의 치료를 받았다. 오르막 구간이 너무 많아 잦은 근육통에 시달리던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치료도 병행했다. 또한 여러 코칭스태프들도 훈련 보조와 장비 관리 등으로 크고 작은 통증이 빈발해 시간이 날 때마다 한의치료를 받으러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가장 많이 달랐던 것은 선수단과 훈련 및 경기 현장과 왁스 캐빈(장비 정비하는 장소)까지 늘 같이 동행하면서 다니면서 밀접한 호흡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평창에서는 치료만을 위하여 선수단 숙소로 이동하고, 치료를 마친 후 바로 숙소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새벽에 기상해 잠들기 직전까지 모든 일정을 대표 선수단과 같이 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대표팀의 일원으로 그들의 건강관리를 돌볼 수 있었다. 또한 버블 식으로 열린 대회여서 일반 관중들의 관람이 금지되면서 조금 더 가까운 현장에서 선수들의 시합과 연습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들이 0.01초라도 더 빠르게 골 라인을 통과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비롯 세계적인 하프 파이프 스노보드 선수들이 공중 높이 날아올라 기술을 구사하는 장면과 한 시간이 넘도록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쉬지 않고 눈 위를 질주하는 장면, 그리고 급경사를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 선수들의 모습까지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의 정수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가장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았던 2월 8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경기장으로 향했다. 김상겸, 정해림 선수는 약간의 슬립으로 정말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하였고, 예선 1위로 16강에 오른 이상호 선수는 8강에서 0.01초 차이로 지면서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평창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달을 획득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하프파이프 스노보드의 이나윤, 이채운 선수는 아직 20살, 16살 밖에 되지 않은 나이로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기술을 제대로 펼쳐 보였다. 또 알파인 스키의 김소희 선수와 정동현 선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으며, 크로스컨트리 선수들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끝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 “상겸 선수는 앞으로 올림픽에 2번 더, 상호 선수와 해림 선수는 앞으로 3번 더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관리해 줄 테니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 2월 8일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의 시합이 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이상호 선수는 이번 시즌 월드컵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상겸 선수도 시즌 초반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정해림 선수 역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아직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하고 몸 관리만 잘 한다면 다른 외국 선수들처럼 40살 즈음까지도 충분히 세계적인 레벨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이채운, 이나윤 선수도 아직 16살, 20살 밖에 되지 않았다. 이나윤 선수 같은 경우는 무릎 인대 파열로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치료를 시작해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을 감독과 꼼꼼히 체크하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약속했다. 또 다른 설상 종목 선수들도 국제 시합에 계속 참가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몸 관리만 잘 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설상의 불모지가 아닐 수 있다. 당장 3월 초부터 동계 유스올림픽에 앞날이 창창한 대표 선수들이 출국을 앞두고 있고,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도 남은 월드컵 일정을 위하여 곧 출국하게 된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는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의료진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라 대한스키협회의 임원으로 참가한 것이라 한의약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서 한의약 치료를 원했으며, 올림픽에서 허용된 dry needling과 추나 치료를 위주로 실시하려고 노력했다. 한의약 제제에 대한 많은 정책적인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국가 대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안전하게 한의약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의약 치료를 원하는 선수들에게 근골격계 통증에 좋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기에 언젠가는 더 많은 선수들로부터 한의치료를 요청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많은 국제대회에 한의사 참여 이뤄지길 기대 작년 12월 20일부터는 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단의 치료를 위해 강릉까지 5번을 다녀온 적이 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치료 가기 하루 전 날에는 PCR 검사를 받아서 음성을 확인하고 2시간 반 정도를 달려가서 선수들을 치료했다. 처음에는 치료에 소극적이었던 선수들도 입소문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치료 받기를 원하였고, 마지막에는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치료를 받고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출국 직전까지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께서는 패럴림픽 현장에도 동행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동계 올림픽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 많은 국제 대회에서 한의사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또한 한의 치료가 선수들에게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문적 깊이를 다지기 위하여 노력하고, 열심히 봉사할 계획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박동기 대한스키협회 회장님, 이무헌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님 외 스키협회 임직원분들과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격려를 해주신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송경송 회장님과 임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무엇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서의 힘든 일정과 귀국 후에도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견딜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이 되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 -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⑨[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9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저자 첫째 아이가 중학생이 됩니다. 중학교 배정을 받고 예비 소집일에 가서 여러 안내문을 받아 왔습니다. “교복을 사야하고 이 서류에는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하고...” 스스로 챙기는 아이를 보니 온실 속에서만 키우지는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식물도 온실에서만 키우면 키 크고 잎에 윤기는 나지만 맛이 덜합니다. 그러나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에 추위를 견디며 조금씩 자란 식물은 독특한 맛이 납니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때가 바로 이맘때입니다. 텃밭에 비닐하우스처럼 집을 짓거나 하지 않고 비닐 한 장이나 볏짚을 식물 위에 덮고 돌로 비닐이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만 놓아둡니다. 겨울 중 날이 따뜻해서 땅이 얼지 않았을 때 비닐을 살짝 걷으면 그 안에서 시금치가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 키우는 시금치와는 달리 바닥에 붙어 자라고 잎사귀도 작지만 뿌리 쪽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여느 계절의 시금치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겨울에 영하로 자주 내려가지 않는 남쪽 섬 지역에서는 이렇게 노지에서 시금치를 키우는데, 이것을 ‘섬초’라고 부릅니다. ◇뿌리를 튼튼히 키운 모종이 더 잘 자라 이렇듯 추위를 견디며 천천히 자라는 식물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도 성장이 더디다고 속 태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입학을 앞둔 아이의 수학 공부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지난겨울에 아이 중학교 수학 공부를 미리 직접 봐주리라 결심하고 학원을 보내지 않았더니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모종 키울 때 키가 삐쭉 큰 것들은 밭에 옮겨 심으면 적응을 잘 못 해. 물을 가끔 주고 뿌리를 튼튼히 키운 모종들이 더 잘 버티잖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모종을 키우시는 어머니가 모종에 물을 주시며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 수학 문제로 조급해하는 마음이 어머니 눈에는 보이시나 봅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작년에 농사지었던 작물이 다시 등장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말려두었던 고구마 줄기, 무 깍두기를 담고 남은 무청을 말려 만들어두었던 시래기, 많이 나올 때 썰어서 말려두었던 긴 호박과 가지에 토란줄기까지 말입니다. 거기에 겨울을 견딘 시금치나물까지 만들면 겨울 비타민 섭취는 완벽하게 되지요. 이렇듯 옛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에 겨울 동안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고기 단백질에 시달린 몸을 식물성으로 대체하기 좋은 날이 바로 정월 대보름입니다. ◇작물이 자라듯 아이들도 쑥쑥 작년에 키웠던 묵은 작물을 나물로 먹었으니 새로 무엇을 키울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고추를 씨로 파종해서 키울 것인가, 모종가게에서 살 것인가 또는 직접 모종으로 키워 심을 것인가. 매해 고민입니다. 어느 책에는 씨를 이른 봄에 심어 자라는 싹 중에 강한 싹을 남기고 솎아주는 것이 좋다고도 하고 어느 책은 튼튼한 모종을 옮겨 심으면서 지주대를 만들어 끈으로 묶어서 키워주라고 합니다. 해마다 이 방법, 저 방법으로 해보지만 매해 고민인 것은 아이를 키울 때도 같습니다. 내가 가르칠까, 학원에 보낼까, 혼자 하게 둘까. 어느 것도 딱 정답은 없지만 식물은 자라고 아이 역시 쑥쑥 잘 자랍니다. 의도해서 심은 것도 아닌데 이맘때 밭에 나가면 얻을 수 있는 작물이 있습니다.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고 봄을 알리는 식물, 냉이입니다. 각종 비타민이 많다고 하여 일부러 밭에서,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텃밭을 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키우지는 않습니다.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것을 캐기만 해도 먹기에 충분하니 말입니다. 텃밭에서는 자생한 냉이를 캘 때 다른 식물을 키울 자리에서만 캐고 밭 경계나 길에 있는 냉이는 그냥 두었다가 꽃이 피는 것을 기다립니다. 하얀 냉이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봄을 맞이하는 이맘때 우리 몸의 보약, 냉이 냉이는 한자로 제체(薺菜)라고 하며 ‘나이’라고도 불립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속을 조화롭게 하여 오장을 잘 통하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고 봄이면 맨 먼저 나오는 식물이니 봄의 춘곤증 같은 피곤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기를 잘 통하게 하니 같은 오행배속인 눈에도 좋습니다. 봄을 맞이하는 이맘때 우리 몸이 원하는 보약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는 의도해서 심지 않았는데도 여기저기 자라나 사람들이 발견해서 먹어주기를 바라는 냉이의 모습이 고맙습니다. 아이들도 냉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그들의 재능을 담고 있다가 때가 되면 나타낼 겁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어서 부모가 알아보지 못해도 말입니다. 여기서 자라라고 심고 가꾸지 않아도 그들의 봄이 찾아오면 꼭 나타날 겁니다. 25년 동안 <책과 아이들>이라는 서점을 하신 분이 “착하게 살자고 책을 읽는 거지요. 착하게 살자고”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아이들이 식물처럼 스스로 자란다는 것을 믿으려고 텃밭을 돌봅니다. -
코로나19 한의진료 별도 수가 필요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5일 개최한 ‘2022년 제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의협 한창연 보험이사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에 대한 한의치료의 본인부담금 지원 및 이에 따른 한의과 별도의 수가 신설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한 이사는 모든 양방병의원은 코로나19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경우 재진진찰료의 100%에 해당하는 수가를 청구할 수 있지만, 한의원은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한 별도의 수가가 부재한 상황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특히 한의협이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재택치료를 시작한 날부터 격리해제 때까지 한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게 되면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줄 것과 함께 ‘재택치료 전화상담·처방형 전화상담 관리료’ 등의 별도의 한의과 수가 신설을 요청했다. 이 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4일에는 홍주의 회장이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28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한의진료센터 운영에 대한 정부 지원 △코로나19 경증·재택치료·백신후유증 환자 등에 대한 한의진료 제도화 △코로나19 한의진료 환자의 본인부담금 지원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한의협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져 나갈 때부터 코로나19 한의치료센터를 가동하면서 감염병 방역 업무에 한의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긴급히 투약하는 한약제제의 보험급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방역 당국은 외면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제5차 건정심 회의에 참석했던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이 “한의의료에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의견이 제시됐고, 잘 알고 있는 사안이다. 오늘 건의된 내용은 중수본과 관련 부서들이 논의할 사항으로 정리해 보고 하겠다”는 발언은 공언(空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일일 확진가가 20여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방역 당국의 대처는 오로지 양방의료에만 초점이 맞춰져 코로나19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모든 양방의원의 경우 재진진찰료의 100%에 해당하는 수가를 지원해 주고 있다. 문제는 그런 일방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며, 그렇다 보니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들은 정부가 치료와 관리를 아예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늘 강조해왔지만 감염병이라는 대위기 앞에서는 한의와 양의를 결코 차별해선 안 되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만 한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면피성 대책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없다. -
“금오침법 이해의 원동력 제공해 사암침의 뜻 계승”사암침법학회(학회장 이정환)가 지난달 11일, 18일, 25일 등 3차례에 걸쳐 전국 한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제40차 사암도인 침술원리 동계 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위원장 정유옹)에서 후원하고 사암침법학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전국 한의대 학생에게 사암침법, 음양오행, 십이경락 등 한의학과 사암침법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제자이자 학회 소속 한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사암침법을 비롯해 음양오행, 육기론, 정승격의 의미 등을 공유했다. 강의는 먼저 △금오 김홍경 선생의 생애와 의학(정유옹 원장) △음양관·오행론(임재현 원장) △삼음삼양과 육기, 12 경락의 의미와 취상(이정환 원장) 등 금오 선생의 한의학적 사상에 기반한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 뒤 △금오 침법 중 하나인 삼부침법 및 맥진법(정유옹 원장) △삼부침법 임상례(홍지성 원장) △사암침법 임상례(조동현 원장) 등 사암침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정환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암침법을 한의대 학생에게 교육하는 것은 앞으로 사암침법을 발전시키고 연구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 때문에 학회에서도 이번 강의를 가장 중요한 교육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예과 1학년 학생들도 들을 수 있도록 쉽게 준비했으므로 밤늦은 시간까지 깨어서 정진하길 바란다”며 “임인년 새해에도 활발한 학회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암침법 학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강의를 기획한 권대호 사암침법학회 기획이사는 강의 구성 취지에 대해 “지난 강의의 내용이 겹친다는 평가를 반영해 이번 강좌는 짜임새 있게 기획하고자 했다”며 “또한 금오 선생께서 창안하신 금오 침법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금오 선생께서 지난해 12월에 타계하시면서 강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선생께서 남기신 사암침법의 원리를 후학들에게 더 전수하는 것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알찬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했다. 이번 강좌가 금오침법을 이해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이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차후 금오 선생께서 하신 것처럼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의료봉사에서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의에 참석한 경희대 한의학과 본과 4학년 안형찬 학생은 “40차 강좌를 수강하면서, 학교 경혈학 수업과 침구학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을 떠올려보고 그때 들었던 의문들을 이번 강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가장 좋았던 점은 ‘일이관지’(一而貫之)로, 사암침법의 원리를 통해 많은 임상케이스들을 적용해보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참석한 다른 한의대생은 “십이경락과 육기 속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였다며 “금오 김홍경 선생님이 어떤 분이고 한의학에 어떤 이바지를 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의 종료 후 이어진 강좌 평가 시간에서는 금오 김홍경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한의학도를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학회는 소속 회원을 위한 사암침법 강좌를 개최해 사암침법의 정보를 공유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사암한방의료봉사단과 연계해 강좌를 모두 수료한 학생들과 지도 한의사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지역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국립재활원, 2022년 재활 응원글 공모전 개최국립재활원(원장 직무대리 김완호)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의 재활을 응원하고 재활 의지를 높이고자 성공적인 재활 치료 사례, 지역사회 복귀, 자립 등을 주제로 ‘2022년 재활 응원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재활 응원글 공모전은 공모대상을 국립재활원의 입원환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으로 확대해 진행하며, 접수는 3월 7일부터 3월 25일까지이다. 재활 응원글은 글자 수 300자 내외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작성해 이메일(tejavva@korea.kr)과 우편을 통해 응모할 수 있고,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재활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활 응원글 공모전 심사는 독창성, 주제 적합성, 완성도, 친화성, 활용성을 고려해 10개 작품을 선정하고, 심사 결과는 4월 13일 국립재활원 누리집(www.nrc.go.kr)을 통해 발표하며, 시상식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실시할 예정이다. 재활 응원글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국립재활원장상’과 소정의 상금(대상 1명 50만원)이 주어지며, 공모전에 참가한 사람 중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당선작은 액자로 제작하여 국립재활원에 전시하고, 온라인으로는 국립재활원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완호 국립재활원장은 “재활 응원글이 장애인들에게 재활 의욕을 높여 빠른 건강회복과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촉진제가 되고 장애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부산예한방병원·울산현대, 사회공헌 후원 협약 체결울산현대와 부산예한방병원이 사회공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 체결된 양측의 사회공헌 협약에 따라 부산예한방병원은 울산의 K리그 경기 득점마다 30만원을 적립, 이를 리그 기간 중 울산과 부산예한방병원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같이 가’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회공헌 파트너십은 지역사회와 상생 그리고 프로 축구 홍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울산현대는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과에 이어 부산예한방병원과 두 번째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며 파트너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예한방병원 손정호 병원장은 “K리그 최고의 팀 울산현대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울산현대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양측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울산현대 김광국 대표는 “뜻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늘어나 기쁘다”며 “부산예한방병원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 울산현대가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
제31대 충남한의사회장에 이필우 회장 연임제31대 충청남도한의사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한 이필우 현 회장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충청남도한의사회는 지난 2일 충남한의사회관에서 온라인 줌 회의(Zoom)를 통해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필우 현 회장을 제31대 충남한의사회장으로 추대했다. 이필우 회장은 지난 1994년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한 뒤 충남 아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충남 아산시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충남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30대 회장에 추대돼 지난 3년간 회무를 수행해 왔다. 이필우 회장은 그간 지부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코로나19 환경에서도 ‘1250 하니드림’ 사업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지부 회원의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필우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 지역 여성들의 생애주기에서 한의약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1250 하니드림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홍보사업을 전개해 한의학의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의계의 환경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 의안으로는 △노의준 원장 녹취록 제작 보고의 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임원 선출의 건(회장 및 감사) 등이 상정돼 각각 의결됐다. 노의준 원장 녹취록 제작 보고의 건과 관련해서는 노의준 원장이 지난 2019년 출간한 상한금궤설명서를 바탕으로 제작한 ‘호흡기 질환 진료 프로토콜’ 책자 배포를 위해 정책학술비와 보수교육비로 집행할 것을 의결했다. 또 충남한의사회의 주요 사업인 ‘1250 하니드림’의 브랜드 확장을 위해 맘카페 및 카카오톡 타겟팅 광고 집행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부터 충남한의사회에서 제작한 충남한의사회 온라인콘텐츠를 회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한의사회 온라인 자료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신임 감사로는 이준 전 서천군한의사회장(우리부모한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축사에서 “충남한의사회는 ‘1250하니드림’ 사업과 ‘하니아이드림’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한의약 홍보활동과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해 한의난임치료가 정답임을 알려 왔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충남한의사회를 이끌어 오고, 또다시 이끌어 갈 이필우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충남한의사회와 회원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