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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기기 국가표준(KS) 142종 제·개정[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의료기기 품질·안전성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기준과 조화하고자 의료기기 분야 142종의 국가표준(KS)에 대한 제‧개정안을 마련해 18일 행정예고하고 9월 1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의료용 전기기기 등 12개 분야의 40종은 새롭게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다. 이와 함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취 및 호흡기기’, ‘치과’ 등 12개 분야 33종에 국제표준을 도입하고 사용자 혼란 방지를 위해 ‘의료용 전기기기’, ‘외과용 이식재’ 분야 용어집 등을 신설한다. 특히 국제표준이 없는 ‘자율주행 전동휠체어’와 ‘자동 혈액형 판정장치 및 수혈용 혈구 응집검사 시약’ 등 7종에 대한 국가표준을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개발해 신설한다. 또한 진단 영상기기, 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 등 16개 분야 95종은 개정하고, 5개 분야의 7종은 폐지한다. ‘구강 외 엑스선 장치의 기본 안전과 필수 성능에 관한 개별 요구사항’ 등 42종에 국제표준을 반영해 개선하고, ‘외과용 기구’ 등 53종에 대해 표준서식 및 용어 등을 반영하는 등 국가표준의 국제조화를 추진하며, 의료용 전기기기 분야 용어집 신설·제정 추진에 따른 중복 표준 정비 등 7종은 폐지한다. 이 가운데 한의약 분야는 △KSP3010─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14경맥 △KSPISO18615─ 전자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 일반 요구사항 △KSP2048─혀 영상 획득 시스템─일반 요구사항 3종이 개정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국가표준(KS) 정비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품질 기준을 국제기준과 조화해 우수한 의료기기의 수출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기준을 국제기준으로 제안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국제표준 선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정예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mfds.go.kr)→법령/자료→법령정보→입법/행정예고 또는 e나라표준인증(standard.go.kr)→국가표준→KS 예고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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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보건지소, 한의사가 찾아가는 ‘청소년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거제시보건소 둔덕면 보건지소에서는 17일 사등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의약 특성화사업인 ‘청소년 건강교실’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담배와 술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 금연 및 금주를 위한 이침 및 지압 체험, 흡연예방 시청각 교육 등 청소년 건강을 위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한 학생은 “이침을 맞아보는 것이 처음이라 신기했다”면서 “교육이 너무 재밌고 좋았으며, 한의사 선생님이 다음에 또 와서 교육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신숙 보건소장은 “보건지소에서 학교와 지역으로 찾아가는 특성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청소년의 건강습관 형성 등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높여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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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황정민, 농구 선수생활 ‘발목’ 잡은 ‘발목 질환’[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서울의 봄’, ‘국제시장’, ‘베테랑’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신기록을 세우는 국민배우 황정민이 운동선수였다면 어떠한 그림이 그려졌을까. 세 차례나 천만 관객을 달성해 ‘삼천만배우’로 불리는 그는 놀랍게도 어릴 적 뜨거운 코트를 가르는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음악 감독이 이러한 사실을 밝힌 바 있었는데, 황정민 본인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경상남도 농구 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당시 제대로 된 농구화조차 없었던 황정민은 실내 코트가 아닌 맨바닥에서 운동하며 발 건강이 악화돼 결국 농구선수의 꿈을 일찍이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영화 시상식을 휩쓸고 다니는 슈퍼스타가 됐지만, 발목 질환이 아니었다면 서장훈, 문경은, 우지원 등과 함께 한국 농구 황금세대의 주축이 되었을 수도 있다. 농구선수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목 질환은 ‘발목염좌’와 ‘족저근막염’이다. 발목염좌는 흔히 ‘삐었다’ 혹은 ‘접질렸다’고 표현하는데, 발목이 꺾이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신발을 착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이 부어 오르기도 한다. 점프와 방향 전환을 자주하는 농구선수들은 항상 발목염좌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발목염좌는 운동 중 자주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대처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면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얇고 긴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정상적인 보행을 위한 필수 조직이다. 그러나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발바닥에 과한 충격이 지속돼 족저근막이 손상된다. 족저근막염 환자들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행 자세가 틀어져 골반과 척추 변형을 유발하고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 발목 질환은 농구선수들의 커리어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간판스타이자 라트비아 국가대표 선수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Kristaps Porzingis)는 족저근막염 때문에 지난해 가을 열린 FIBA 농구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NBA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제레미 린(Jeremy Lin) 역시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올해 초 한국 방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발목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먼저, 발목염좌를 치료할 때 관절과 인대, 근육을 추나요법으로 바로잡는다. 또한 발목 주변 인대와 근육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침치료를 실시한다. 침치료는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종아리 근육 정가운데 있는 승산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힘줄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과 기능 개선을 도와준다. 발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스트레칭이 필수다. 마사지볼을 발바닥 아치로 굴려 근육을 이완하면 긴장이 풀린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발목 질환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구두와 하이힐 등 바닥이 딱딱한 신발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장(사진)은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 있지만 묵묵히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소중한 발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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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트라우마에 대한 브레인스포팅 활용법 ‘공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는 16일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과 ‘영유아 트라우마 및 브레인스포팅’을 주제로 스페셜 웨비나를 공동 개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9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한국심리치료학회·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한방신경정신과학회·한국소매틱심리치료학회 회장뿐만 아니라 미시간대학 의과대학 정신과교실 Maria Muzik 교수, 필라델피아어린이병원 Jerilynn Radcliffe 교수, 오스트리아대학 심리학교실 Ines Weissensteiner·Sigrid Jalowetz 교수와 브레인스포팅 트레이너인 Ine Indriani, Linnea Swanson, John Edwards도 참여했다. 이번 웨비나는 브레인스포팅의 개요와 초기 아동기, 특히 Preverbal 단계에서의 트라우마와 이에 대한 브레인스포팅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실시간 Q&A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며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는 등 이같은 양방향 소통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강사로는 아동청소년 브레인스포팅 스페셜티 트레이닝을 주관하는 브레인스포팅 국제 시니어 트레이너인 모니카 바우만과 오스트리아 소아청소년 전문의이자 식이장애 분야 심신의학 전문가인 안나 마리아 카비니 박사가 참여했다. 모니카 바우만은 발표를 통해 trisomy(삼중 염색체) 21번 이상 아기가 겪은 의료적 처치로 인해 생긴 메디컬 트라우마를 브레인스포팅으로 접근한 사례 비디오를 공유, 브레인스포팅의 효과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안나 마리아 카비니 박사는 발달 지연으로 인해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아기를 브레인스포팅 치료를 통해 섭식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치료사나 놀이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브레인스포팅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특히 이날 웨비나에서는 영유아 시기의 트라우마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이 시기에 겪는 트라우마가 평생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브레인스포팅이 이러한 조기 개입에서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간이 가진 놀라운 회복력과 브레인스포팅의 치유력, 그리고 임상적인 팁을 얻어가는 귀한 시간이 됐다”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브레인스포팅 치료사인 Kim Warner-Hudy는 “유아 트라우마에 브레인스포팅을 활용한 모니카 바우만의 발표는 브레인스포팅이 아주 어린 나이의 아이들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매우 고무적인 내용이었다”면서 “앞으로 브레인스포팅 치료사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혜영 원장(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은 “이번 사례 발표를 통해 치료자가 아이와 같이 머물면서 스스로 프로세싱하는 것을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브레인스포팅을 알고 있었다면 임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진료를 할 때 조금 더 아이에게 집중하고 반응을 관찰해 아이의 시스템을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은 앞으로도 이같은 교육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브레인스포팅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공식 훈련은 8월에 예정돼 있으며,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 웹사이트(https://brainspottingkr.imweb.me/index)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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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한약재 효능 강화하는 新포제기술 개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최고야) 강영민 책임연구원·반영준 선임연구원이 KIOM하수오의 효능을 강화하는 신포제기술 ‘Co-steam’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Industrial crops and products(인더스트리얼 크롭스&프로덕트, IF 5.9; JCR 상위 6.4%)에 6월5일 게재됐다. 전통포제법에서는 대체로 한약재를 단독으로 쪄서 처리했는데, 신포제기술인 Co-steam은 원물 한약자원과 첨가물을 동시에 찌는 포제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KIOM하수오에 적용해 주요 효능 물질은 증가시키고 독성물질은 감소시켜 추출물 효능을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신포제기술 추출물로 검증실험을 수행한 결과 포제 추출물은 비포제 추출물에 비해 멜라닌 색소 생성 효소 활성을 약 4배, 피부주름 생성 효소의 활성을 약 2배 저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Co-steam 포제법에서는 흑두즙과 같은 포제 첨가물이 유효성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첨가물의 단백질이 하수오에 함유된 물질의 화학구조적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돼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강영민 박사는 “우수한 품질로 표준화된 원물에 새로운 포제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증가시키고, 이화학 및 기초효능적 차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한약자원 연구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5월 특허출원 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기본사업 및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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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진료사업, 한의약 우수성 알리고 공공성 강화하는 기회”[편집자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올해 서울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4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본란에서는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남혁 한의사로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진료 현장에서의 소방공무원들의 반응, 향후 사업이 확대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도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진행하는 교의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현재도 그러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 강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보건의료로서의 한의약과 한의사의 역량을 보여주는데 큰 보람과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런 취지에서 소방공무원들에게도 이같은 한의의료를 활용한 공공사업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사업에 참여해 보고 싶었다.” Q. 현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진행시 어려운 점은? “현재 일주일에 5일을 네 개의 소방서와 서울소방본부를 방문하며, 소방공무원들로부터 수진 예약을 받아 예약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료의 내용은 모든 건강 불편사항에 대한 일반진료로 진행되는데, 간단한 근골격계 질환에서부터 각종 정신과적인 불편, 계통별 문진까지 신경쓰고 있다. 더불어 수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우선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참고할 만한 것들이 적었고, 스스로 거의 모든 진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해 가야만 했던 부분이다. 또한 진료 보조 없이 한의사 1인으로 접수, 진료 준비, 발침, 물리치료, 서류 업무, 사업 관리 등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1인 진료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신경 쓸 것도 많은 것 같다. 이와 함께 5개소의 순환근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료용품을 휴대하고 다녀야 하고, 진료실을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소방심리지원단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예약 진료 전후로 진료 환경이나 의료용품 정비, 동선의 부적절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심리지원사업과는 달리 정착된 사업이 아닌 만큼 사업이 지속되려면 앞으로 그 효율성과 만족도를 증빙해야만 하는 중압감도 가지고 있다.” Q. 한의진료를 경험한 소방공무원들의 반응은?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예약이 비는 시간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호응도의 한 지표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진료가 만족스러웠는지 일주일 한 번의 진료 이외에도 추가로 진료를 받고 싶다 하면서 어디 한의원에서 근무하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소방공무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Q.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진료의 강점은? “의료용품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고, 복잡하고 큰 의료설비를 따로 둘 수 없는 상황임에도, 역시나 근골격계 환자가 가장 많은 상황에서 침구, 부항, 추나 등의 치료가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부분에 한의약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은? “가장 본질적이면서 어려운 것은, 한의약과 한의학에 대한 오해와 협소한 인식, 그로부터 발생하는 진료 영역의 감소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한의사에게 기대할 수 있는 진료의 수준과 범위가 근골격계 혹은 체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한의계에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교육계와 일선 임상계, 행정을 이끄는 협회가 모두 적극적인 개선이 아닌 개혁을 도모해야할 것이지만 사실 요원해 보이기만 한다. 이밖에는 보험 한약제제나 기타 의료용품 지원이 더 충분하다면 좋겠다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절실하다고 느끼지는 않고 있다.” Q. 이번 사업이 한의약 발전에 어떠한 도움이 될런지? “개인적으로는 보편적이고 납득이 가능한 진료를 통해 소방공무원들에게나마 한의사 또한 여러 질환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료인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본 사업이 다른 공공기관이나 공공 분야에도 한의사들과 한의약이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는 성공적인 근거이자 효시로써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아직은 사업이 완전히 자리잡힌 상태가 아닌 만큼, 본 공공사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이나 격려, 의료용품 지원 등을 서울시한의사회를 통해 해준다면 사업이 보다 발전하고 확충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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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웰니스 한방진료소’ 개소[한의신문]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고래불해수욕장에 웰니스 한방진료소가 운영된다. 경북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라는 영덕군의 요청에 따라 하계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웰니스 한방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방문객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 검토해 연장 운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달 6일 개소한 웰니스 한방진료소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일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진료 첫날인 6일에는 고래불해수욕장에 캠핑이나 해수욕을 온 관광객들과 주말 동안 고향을 방문한 많은 분들이 진료소를 찾아 한의진료 및 건강 상담을 받았다. 진료소에서는 심안맥진기를 이용한 진맥과 증상에 따른 침 치료를 비롯 폼체커를 이용한 체형측정을 통해 거북목이나 골반틀어짐이 확인된 환자들에게 추나요법 시술이 이뤄졌다. 또한 심박변이도검사(HRV)를 통해 자율신경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등 한의약 특성에 맞는 진단과 치료 및 개인별 증상 확인과 함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상담이 전개됐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매주말마다 한의사가 4인 1조 형태로 참여하는 조 편성을 마쳤고, 8월 말까지는 분회별로 주말 진료를 담당할 계획이나 추후 타 지부 및 분회의 한의사분들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북한의사회는 8월말까지 매 주말마다 진료에 참여 가능한 한의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제3회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가 열릴 때까지 진료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현일 회장은 “최근에 많은 지자체들이 웰니스 관광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힐링과 관광의 적임지로 홍보하고 있으나 영덕군처럼 한의약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곳은 거의 드물다”면서 “특정 기간 동안의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봉사와 관리로 웰니스 관광의 최고 효과를 내기 위해 민·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 말에 오픈 예정인 웰니스센터에 앞서 한방진료소를 중심으로 한 한의 프로그램 운영은 웰니스 관광의 전문화와 다각화에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와 영덕군청 관계자들은 첫날 진료를 마친 후 고래불해수욕장 해변가를 맨발로 함께 걸으면서 웰니스 관광의 성공적 정착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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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슬기로운 청렴생활! 청렴주간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간 임직원 청렴의식 내재화 및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2024년도 HIRA 청렴주간(Week)’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렴주간은 △전직원 청렴교육 및 청렴서약식 △안심신고변호사에게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도전! 청렴 골든벨 △청렴 룰렛을 돌려라 등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청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중구 원장은 “청렴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기관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청렴 문화 내재화가 필수적이기에 전 직원의 적극적인 청렴활동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인성 상임감사는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문화가 자연스레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심평원은 청렴문화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기관장 주재 반부패추진단 운영을 강화하고 △심층 인터뷰(F.G.I) △청렴 숏폼 공모전 △본부 대상 찾아가는 청렴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체감도 향상을 위한 전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반부패 법령 인식률 조사 △챗봇을 활용한 청렴 퀴즈 등 임직원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청렴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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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영천 중학생 대상 ‘2024 꿈 찾기 진로캠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6일 삼성캠퍼스에서 영천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진로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 꿈 찾기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영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대구한의대학교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진로캠프는 중학생 587명을 대상으로 대학 학과 전공체험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의학과의 한의사 직업체험을 비롯해 △간호학과의 간호학과 실습체험 △물리치료학과의 물리적 인자 치료 및 관리운동 탄력테이핑체험 △임상병리학과의 혈액진단검사 체험 △반려동물보건학과의 반려동물 직업체험 △화장품공학부의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항공서비스학과의 항공사 직업체험 △재활치료학부의 메타버스와 재활헬스케어 △메디푸드HMR산업학과의 무알콜칵테일 만들기 등 9개 학과 전공을 체험했다. 또한 메타버스,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1인 미디어방송, 3D프린팅, 드론비행과 코딩 등 4차 산업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1인 미디어방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구축한 방송스튜디어실에서 아나운서와 카메라촬영 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함께 가졌다. 박동균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장(대외교류실장)은 “대구한의대에서는 특화된 전공체험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꿈 찾기 진로캠프처럼 한곳에서 다양하고 집중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영천지역 청소년들의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영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를 2017년도부터 8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꿈 찾기 진로캠프와 진로교사협의회 및 관리자 연수, 학부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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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만성기침, 한의약으로 관리하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여름철 만성기침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만성기침은 한의약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치료 후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에도 한의치료가 증상 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대략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기침으로 정의하는데, 기침은 그 자체로서도 인체의 호흡기를 크게 곤란하게 하지만 기침으로 인한 피로감, 두통, 목쉼, 요실금, 근골격계 동통 등과 같은 합병증을 야기한다. 만성기침은 비염, 천식, 알레르기, 역류성 식도염, 잦은 흡연, 장시간 오염된 공기 노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만성기침을 앓게 되면 호흡기 손상이나 염증을 유발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특히 만성기침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 만성기침은 한의약으로 치료 가능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것은 기관지에서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작용인데, 이때 기관지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이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꾸 기침을 하게 된다. 특히 만성기침은 한의약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와 기관지로 혈액순환을 집중시키는 한약 치료로 만성기침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호흡기 질환의 한의치료는 인삼, 황기, 당귀 등이 가미된 한약 처방을 통해 환자의 약해진 폐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과 원기를 증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원기를 보충하는 한약 치료와 함께 막힌 기혈을 소통시키고, 신체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경락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장기간의 증상으로 약해진 체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해 추나 치료와 약침 치료도 큰 도움이 되며,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소통하게 하여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온열 치료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따뜻한 음식 섭취 등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만성기침은 대기 중의 각종 오염 물질들이 코나 입으로 침투하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거주하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공기청정기 사용이나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다. 이와 더불어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특히 만성기침의 후유증 개선에도 한의약 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약 치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한약의 만성기침 치료 효과, 객관적 연구로 규명 최근에는 이러한 만성기침에 대한 한약의 치료 효과를 규명해 낸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Herbal medicine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coug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저자 이보람, 권찬영, 서효원, 김예지, 김관일, 이범준, 이준환)’가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2023 Impact factor 4.4)’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만성기침에 대한 한의의료기술의 임상근거 창출 및 집적하는 연구 과제(연구책임자 한의과학연구부 이준환 박사) 하에 진행됐다. 먼저 만성기침 한의의료기술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주제범위 문헌고찰(scoping review)을 수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약의 임상 효과 및 안전성 근거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논문에서는 성인에서 8주 이상, 소아청소년에서 4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에 대한 한약 치료 임상 근거를 기침의 원인, 환자의 연령, 출판 언어 및 국가와 상관없이 2023년 3월까지 출판된 총 80편(7573명)의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 이상반응 발생빈도 유의하게 감소 연구 결과 한약 치료는 기침의 중증도와 삶의 질을 개선하며, 기침 재발률과 이상반응 발생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기침은 그 원인이 다양하며, 때로는 2가지 이상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원인 미상 또는 비특이적 만성기침 또한 흔한 편이다. 한약은 다중성분 다중표적을 가지는 개별 한약재를 배합해 처방되며, 고유의 변증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만성기침과 같이 복합 병태생리를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인 미상 또는 비특이적 만성기침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포함된 임상시험들 중에서 기침 재발률을 보고한 연구는 총 9편(708명)이었다. 분석 결과 한약 단독 혹은 한약과 양약 병행치료는 양약을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에 비해 기침의 재발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책임연구원은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에 의한 만성기침에 대해 한약제제(오적산 합 생맥산) 효능 평가를 위한 양질의 임상시험도 국내에서 수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침, 뜸, 약침, 혈위첩부요법 등 한의 비약물치료의 임상 근거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인 만큼 해당 연구 결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