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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수당 본사업 연기, 성과 평가 충분한 데이터 확보”[한의신문]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내지 부상으로 일하지 못할 때 쉬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인 상병수당 본 사업이 당초 시행하고자 했던 내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2022년 7월 처음으로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도입했으며, 올 7월1일부터 는 3단계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3단계 시범사업 지역(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전주시, 강원 원주시)에서 소득 하위 50% 이하이면서 건강·고용·산재보험 관련 기준을 충족한 15~64살 직장인 또는 올해 기준 월 매출 206만 원 이상인 자영업자라면 하루 최저임금의 60%(4만7560원)를 최대 보장일수 150일 한도 내에서 상병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3단계 시범사업부터는 △부천시 △포항시 △서울 종로구 △천안시 △안양시 △대구 달서구 △충주시 △홍성군 △전주시 △원주시 등 근로활동불가 모형의 10개 지역에 소속된 한의의료기관도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본 사업 시행 시기가 늦춰짐으로써 상병수당이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본 사업의 연기 이유에 대해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범사업 모형을 연장 운영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또 “시범사업 운영기간 연장을 통해 성과 평가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아직 검토가 미흡한 사회 보험방식인 보편·정률급여 모형을 2025년부터 추가로 운영하여 기존 시범사업 모형과 효과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한 “상병수당 시범사업 성과 평가를 토대로 상병수당의 적용대상, 재원 조달방식 및 운영방식, 보장수준 등 다양한 쟁점을 검토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제도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합리적으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재정추계 정확도를 제고하고 추계방식을 합리화하여 2025년도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 맞춤형 홍보와 대상자에게 개별 알림톡 발송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 방법을 발굴하여 상병수당 제도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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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에서 지역의료기관의 역할과 과제는?[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김윤 의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의료개혁에서의 지역의료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 의정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지역의료기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서영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극한의 의정 갈등 속에서 정부는 의료개혁특위를 구성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의료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공공·필수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지역의료기관의 기능 회복이 우선”이라며 “오늘 마련된 자리를 통해 지역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 이에 따른 단기 및 중장기 방향성과 과제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 의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 갈등과 전공의 미복귀 문제로 인해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실효적인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으며, 갈등은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의료개혁의 핵심은 무엇보다 필수의료의 지역 완결적 제공일 것이며, 의료환경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지금 이를 위한 현명한 해결책과 방안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의료개혁 논의에 새로운 의제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가 ‘의료개혁에서 지역의료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지역·필수의료의 공급 현황과 위기 △정부의 필수보건의료 정책 △중진료권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 △지역의료기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임준 교수는 병상공급의 과잉, 병상 분포의 지역별 차이, 골든타임 내 응급실 도착 시간, 응급진료 사망률 및 진료권별 사망률의 격차 등을 표와 그래프를 통한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명했다. 임 교수는 “각종 자료를 보면 현재 병상당 인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정도 인력으로 의료기관을 유지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전체적인 인력과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교수는 “응급실 도착 시간과 같은 경우 서울과 타 지역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서울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면서 “이는 응급시간 내 도착을 하더라도 의료기관의 인프라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송에 이송을 거듭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이어 “공공병상을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는 그 비중이 10% 미만으로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공공병원에 대한 확충도 필요하겠지만 민간병원에서 공익적 역할을 하는 병원들에 대한 정부투자를 확대해 공공병상화 시키는 작업을 통해 전체 병상을 60~70% 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 교수는 또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추진 경과를 설명하면서 “정부는 지난 2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통해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발표했다”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한 현실적이면서 실효적인 정책 대안을 포함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수가 등을 제외하면 공공 부문 확충, 필수의료 자본 비용에 대한 예산 지원 등 사익추구적 공급구조에 대한 재편 계획과 개혁의 구조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병상에 대한 재구조화에 대한 계획이 부재하거나 제한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진료권 내 인구집단에 필요한 급성기-회복기 의료서비스를 기획, 연계, 조정,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소개하는 한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등의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임 교수는 보건의료 인프라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현재 보건의료기관 수가 많은 반면 인력은 적은 상황인데 점차 기관수를 줄여 나가고 인력을 늘려가는 병상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1년에 2조씩 10년간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며, 공공체계로의 개편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 교수는 “재구조화 자금 지원을 통한 비영리법인 병원간 합병을 허용해 종합병원은 24시간 진료 가능한 적정 규모로 확충하고, 소규모 병원급 의료기관은 전문병원, 재활병원으로 전환해 전환 과정 속에서 많은 인력들이 지역거점병원으로 모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자”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재원 확보는 국민연금, 응급기금 등의 기금 활용 및 건강증진기금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제도개선 방안(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공익적 민간 중소병원 만들기 운동에 대한 제안(김정은 신천연합병원 원장) △지역책임의료기관 개선방안(이대영 예수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민간중소병원 현장과 지역의료 강화(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 등을 주제로 지역의료의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지역의료를 강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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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보장률 제고 위해 병·의원 혼합진료 금지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강선우·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가 1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공동개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국가책임 확대’ 토론회에서 건강보험 보장률 제고를 위해 병·의원의 혼합진료 금지 정책과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김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비급여 시장 확산과 기형적인 실손보험을 통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명 ‘개원가 러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비급여 진료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비 청구의무제’를 도입해 실손보험과 맞물려 낭비되는 건강보험 재원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이도록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제언(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 대표)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보험사 제공 문제점 및 개선방향(이상윤 건강과대안 연구위원)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 대표는 “비급여를 환자와 의사와의 사적 계약 관계로 방치하면 수익성이 높은 비급여로 의료인력이 쏠려 현재의 개원 열풍 및 필수의료 붕괴 등을 막을 수 없으며, 민간 의료보험 시장의 팽창으로 공적 건강보험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혼합진료’란 비급여 진료를 하는 의사가 관련 급여 진료를 유도해 제반 검사나 입원료 등을 건강보험에 청구하는 행위다. 김 대표가 공개한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실태조사(‘22년)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연평균 8.18%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보장률은 ‘12년 62.5%에서 ‘22년 65.7%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0.5%에 불과했다. 반면 의료비 중 실손보험 부담은 ‘12년 4조8240억원에서 ‘22년 17조2490억원으로 연평균 13,6% 증가했으며, 가계의 직접 부담도 ‘12년 30조6940억원에서 ‘22년 58조633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단기 목표로 △필수의료(건강보험 급여 중심으로 전환) △치료 목적이 아닌 과잉 남용 비급여(영양제, 미용, 성형 등) △질병군·호스피스 완화의료 입원진료·요양병원 등에서의 묶음수가 영역 △선진입·후평가 의료기술 분야를 혼합진료 금지 시행 대상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목표로는 △원가 중심→가치 기반 보상 방식으로 전환 △행위별 수가제→다변화된 지불제도 적용 등을 제시하면서 “질환의 특성, 중증도, 급여 진료와의 대체 가능성, 남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수성이 있는 경우에만 혼합진료를 허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상윤 연구위원은 국민의 자산인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공익적 목적으로 투명하게 활용되도록 추가적인 거버넌스 개혁을 통해 민간보험사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단일 보험자로서 국민 전수 자료(가족관계, 재산, 소득 등)와 행위별 수가제에 기반한 의료행위별 상세 진료 행위 및 처방 내역 등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성과 완결성 등의 특수성을 지닌다. 현재 민간보험사는 연구 등을 목적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개인 보험금 청구 비용의 평균 대비 높낮이를 예측하기 위한 보험 위험 점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세분화된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위원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익명화해 제공하더라도 다른 빅데이터와 결합하면 얼마든지 개인을 재식별할 수 있는 만큼 민간보험사가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하면 반독점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연구에 대한 공공성 평가 틀로 △데이터 활용시 구체적인 공공이익 여부 제시 △연구결과 공개 및 공공성 평가 △거버넌스(데이터 관리 감독, 윤리 평가위원 등)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주제발표 후에는 신영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홍석환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보험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빅데이터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고, 일부 보험사는 내부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보험사에 제공하는 것은 가계 의료비용 증가와 의료민영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권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산업화, 민간보험 활성화 정책은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정책이며,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보관 중인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민간 개방은 결국 공보험인 건강보험에 역할 축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민간보험사들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제공받으려는 이유는 가입자의 질병과 사망 위험 등급을 설정해 보험료 인상, 보험가입 거절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 정부의 의료보험 민영화 추진을 중단시키고, 혼합진료 전면금지 등으로 보장성을 강화해 민간보험이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충현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7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성공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급여 확대와 혼합진료 문제는 제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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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10주년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주관한 ‘2024년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이 17일 성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경진대회 10주년을 맞이해 바이오코리아 2024 박람회 전시부스에 참여해 홍보를 진행했고, 대회 참여 촉진을 위해 상시 홍보 웹페이지를 HIRA빅데이터개방포털 내에 신설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09개의 아이템이 접수됐고, 투자·법률·데이터 등 다방면의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3단계에 걸친 공정한 평가를 통해 각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 입선 등 10개 팀을 선정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은 ‘Wellysis’팀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은 ‘마고’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Wellysis’ 팀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생성형 심전도 멀티모달 플랫폼’을, ‘마고’ 팀은 ‘음성AI 기반 모바일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을 제안했다. 부문별 최고 점수를 받은 각 팀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출품 자격을 획득해 대통령상에 도전한다. 심평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스타트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법률·투자·홍보 등 분야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전문가 1:1 코칭 등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양질의 보건의료 데이터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심평원은 꾸준히 공공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확대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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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인삼, 일본 소비자청 식품기준심의 통과[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원장 박지흥)은 한국산 인삼이 일본 소비자청의 기능성표시식품기준 심의를 통과해 한국산 인삼의 간기능 개선 규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재배된 인삼을 원료로 한 제품이 품질기준을 갖춘다면 일본 현지 기업을 통해 기능성표시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진흥원은 지난 2022년부터 고려인삼의 인지도가 높은 일본 시장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일본 기준의 기능성식품시장 진출을 도모해 왔다. 이번 심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추진됐으며 진흥원이 확보한 학술논문 및 특허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자료를 통과하는 성과를 얻었다. 박지흥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여러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이 금산인삼산업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인삼 관련 제품화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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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기기 국가표준(KS) 142종 제·개정[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의료기기 품질·안전성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기준과 조화하고자 의료기기 분야 142종의 국가표준(KS)에 대한 제‧개정안을 마련해 18일 행정예고하고 9월 1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의료용 전기기기 등 12개 분야의 40종은 새롭게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다. 이와 함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취 및 호흡기기’, ‘치과’ 등 12개 분야 33종에 국제표준을 도입하고 사용자 혼란 방지를 위해 ‘의료용 전기기기’, ‘외과용 이식재’ 분야 용어집 등을 신설한다. 특히 국제표준이 없는 ‘자율주행 전동휠체어’와 ‘자동 혈액형 판정장치 및 수혈용 혈구 응집검사 시약’ 등 7종에 대한 국가표준을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개발해 신설한다. 또한 진단 영상기기, 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 등 16개 분야 95종은 개정하고, 5개 분야의 7종은 폐지한다. ‘구강 외 엑스선 장치의 기본 안전과 필수 성능에 관한 개별 요구사항’ 등 42종에 국제표준을 반영해 개선하고, ‘외과용 기구’ 등 53종에 대해 표준서식 및 용어 등을 반영하는 등 국가표준의 국제조화를 추진하며, 의료용 전기기기 분야 용어집 신설·제정 추진에 따른 중복 표준 정비 등 7종은 폐지한다. 이 가운데 한의약 분야는 △KSP3010─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14경맥 △KSPISO18615─ 전자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 일반 요구사항 △KSP2048─혀 영상 획득 시스템─일반 요구사항 3종이 개정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국가표준(KS) 정비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품질 기준을 국제기준과 조화해 우수한 의료기기의 수출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기준을 국제기준으로 제안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국제표준 선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정예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mfds.go.kr)→법령/자료→법령정보→입법/행정예고 또는 e나라표준인증(standard.go.kr)→국가표준→KS 예고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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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보건지소, 한의사가 찾아가는 ‘청소년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거제시보건소 둔덕면 보건지소에서는 17일 사등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의약 특성화사업인 ‘청소년 건강교실’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담배와 술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 금연 및 금주를 위한 이침 및 지압 체험, 흡연예방 시청각 교육 등 청소년 건강을 위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한 학생은 “이침을 맞아보는 것이 처음이라 신기했다”면서 “교육이 너무 재밌고 좋았으며, 한의사 선생님이 다음에 또 와서 교육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신숙 보건소장은 “보건지소에서 학교와 지역으로 찾아가는 특성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청소년의 건강습관 형성 등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높여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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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황정민, 농구 선수생활 ‘발목’ 잡은 ‘발목 질환’[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서울의 봄’, ‘국제시장’, ‘베테랑’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신기록을 세우는 국민배우 황정민이 운동선수였다면 어떠한 그림이 그려졌을까. 세 차례나 천만 관객을 달성해 ‘삼천만배우’로 불리는 그는 놀랍게도 어릴 적 뜨거운 코트를 가르는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음악 감독이 이러한 사실을 밝힌 바 있었는데, 황정민 본인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경상남도 농구 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당시 제대로 된 농구화조차 없었던 황정민은 실내 코트가 아닌 맨바닥에서 운동하며 발 건강이 악화돼 결국 농구선수의 꿈을 일찍이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영화 시상식을 휩쓸고 다니는 슈퍼스타가 됐지만, 발목 질환이 아니었다면 서장훈, 문경은, 우지원 등과 함께 한국 농구 황금세대의 주축이 되었을 수도 있다. 농구선수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목 질환은 ‘발목염좌’와 ‘족저근막염’이다. 발목염좌는 흔히 ‘삐었다’ 혹은 ‘접질렸다’고 표현하는데, 발목이 꺾이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신발을 착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이 부어 오르기도 한다. 점프와 방향 전환을 자주하는 농구선수들은 항상 발목염좌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발목염좌는 운동 중 자주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대처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면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얇고 긴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정상적인 보행을 위한 필수 조직이다. 그러나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발바닥에 과한 충격이 지속돼 족저근막이 손상된다. 족저근막염 환자들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행 자세가 틀어져 골반과 척추 변형을 유발하고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 발목 질환은 농구선수들의 커리어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간판스타이자 라트비아 국가대표 선수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Kristaps Porzingis)는 족저근막염 때문에 지난해 가을 열린 FIBA 농구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NBA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제레미 린(Jeremy Lin) 역시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올해 초 한국 방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발목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먼저, 발목염좌를 치료할 때 관절과 인대, 근육을 추나요법으로 바로잡는다. 또한 발목 주변 인대와 근육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침치료를 실시한다. 침치료는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종아리 근육 정가운데 있는 승산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힘줄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과 기능 개선을 도와준다. 발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스트레칭이 필수다. 마사지볼을 발바닥 아치로 굴려 근육을 이완하면 긴장이 풀린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발목 질환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구두와 하이힐 등 바닥이 딱딱한 신발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장(사진)은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 있지만 묵묵히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소중한 발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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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트라우마에 대한 브레인스포팅 활용법 ‘공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는 16일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과 ‘영유아 트라우마 및 브레인스포팅’을 주제로 스페셜 웨비나를 공동 개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9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한국심리치료학회·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한방신경정신과학회·한국소매틱심리치료학회 회장뿐만 아니라 미시간대학 의과대학 정신과교실 Maria Muzik 교수, 필라델피아어린이병원 Jerilynn Radcliffe 교수, 오스트리아대학 심리학교실 Ines Weissensteiner·Sigrid Jalowetz 교수와 브레인스포팅 트레이너인 Ine Indriani, Linnea Swanson, John Edwards도 참여했다. 이번 웨비나는 브레인스포팅의 개요와 초기 아동기, 특히 Preverbal 단계에서의 트라우마와 이에 대한 브레인스포팅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실시간 Q&A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며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는 등 이같은 양방향 소통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강사로는 아동청소년 브레인스포팅 스페셜티 트레이닝을 주관하는 브레인스포팅 국제 시니어 트레이너인 모니카 바우만과 오스트리아 소아청소년 전문의이자 식이장애 분야 심신의학 전문가인 안나 마리아 카비니 박사가 참여했다. 모니카 바우만은 발표를 통해 trisomy(삼중 염색체) 21번 이상 아기가 겪은 의료적 처치로 인해 생긴 메디컬 트라우마를 브레인스포팅으로 접근한 사례 비디오를 공유, 브레인스포팅의 효과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안나 마리아 카비니 박사는 발달 지연으로 인해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아기를 브레인스포팅 치료를 통해 섭식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치료사나 놀이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브레인스포팅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특히 이날 웨비나에서는 영유아 시기의 트라우마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이 시기에 겪는 트라우마가 평생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브레인스포팅이 이러한 조기 개입에서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간이 가진 놀라운 회복력과 브레인스포팅의 치유력, 그리고 임상적인 팁을 얻어가는 귀한 시간이 됐다”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브레인스포팅 치료사인 Kim Warner-Hudy는 “유아 트라우마에 브레인스포팅을 활용한 모니카 바우만의 발표는 브레인스포팅이 아주 어린 나이의 아이들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매우 고무적인 내용이었다”면서 “앞으로 브레인스포팅 치료사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혜영 원장(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은 “이번 사례 발표를 통해 치료자가 아이와 같이 머물면서 스스로 프로세싱하는 것을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브레인스포팅을 알고 있었다면 임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진료를 할 때 조금 더 아이에게 집중하고 반응을 관찰해 아이의 시스템을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은 앞으로도 이같은 교육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브레인스포팅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공식 훈련은 8월에 예정돼 있으며,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 웹사이트(https://brainspottingkr.imweb.me/index)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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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한약재 효능 강화하는 新포제기술 개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최고야) 강영민 책임연구원·반영준 선임연구원이 KIOM하수오의 효능을 강화하는 신포제기술 ‘Co-steam’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Industrial crops and products(인더스트리얼 크롭스&프로덕트, IF 5.9; JCR 상위 6.4%)에 6월5일 게재됐다. 전통포제법에서는 대체로 한약재를 단독으로 쪄서 처리했는데, 신포제기술인 Co-steam은 원물 한약자원과 첨가물을 동시에 찌는 포제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KIOM하수오에 적용해 주요 효능 물질은 증가시키고 독성물질은 감소시켜 추출물 효능을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신포제기술 추출물로 검증실험을 수행한 결과 포제 추출물은 비포제 추출물에 비해 멜라닌 색소 생성 효소 활성을 약 4배, 피부주름 생성 효소의 활성을 약 2배 저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Co-steam 포제법에서는 흑두즙과 같은 포제 첨가물이 유효성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첨가물의 단백질이 하수오에 함유된 물질의 화학구조적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돼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강영민 박사는 “우수한 품질로 표준화된 원물에 새로운 포제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증가시키고, 이화학 및 기초효능적 차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한약자원 연구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5월 특허출원 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기본사업 및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