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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한의사회, 몽골서 사랑의 한의인술 펼쳐[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가 10일부터 15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몽골에서 진행된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에 동참, 몽골 우문고비주 달란자드가드시 마날고비병원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은 전북특별자치도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치과기공사회, 치과위생사회, 물리치료사회, 작업치료사회, 방사선사회, 간호조무사회 등 다양한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와 협력해 추진했다. 몽골 입국 후 11일에는 달란자드가드시 지역종합병원 본관 앞에서 시장 및 몽골정부훈장수여 의사들, 종합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대 속에 현지 출범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전북 해외의료봉사단의 활동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양국의 의료 분야 교류 및 협력,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보건교육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심진찬 회장 의료봉사단은 파견기간 동안 한의과를 비롯해 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과 등 10개 진료과목과 보건교육,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한의과 진료에서는 심진찬 회장(전주시 우주한의원)과 장민호 원장(전주시 사랑해한의원)이 참가해 3일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침·약침·부항·추나 치료 및 한약 처방 등의 한의진료와 함께 건강 상담 등을 제공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장민호 원장 심진찬 회장은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봉사에 이어 올해도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진행,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성을 다해 몽골 환자분들에게 한의 진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한의진료가 처음인 몽골 분들이 적지 않았으며, 첫날 치료 후 호전이 돼 3일 내내 진료를 받으러 오신 환자분들이 많았다”며 “특히 마날고비병원 전통의학센터에 근무하는 몽골 전통의학 전공 의사들이 본인의 가족까지 한국의 한의치료를 받고자 모시고 왔다”고 전했다. 특히 심 회장은 “몽골 전통의학 의사들이 한국 한의사들의 진료 시간 대부분을 함께 참관하며 수시로 치료 사진을 찍고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마지막 날 모든 진료를 마친 후 10여 명의 지역 내 몽골 전통의학의사들이 모여 한국 한의학에 대한 강의를 부탁해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한국 현대 한의학의 최신 동향에 대한 소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회장은 “첫날 입국 후 바로 버스로 9시간 장거리 이동이 있었기에 봉사단에 아픈 분들이 속출했는데 봉사단 분들의 회복을 위해 준비한 한약과 약침으로 치료해 호평을 받은 것도 더욱 보람있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특별시한의사회·한의학교육학회,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는 14일 송촌지석영홀에서 한의학 교육의 발전과 체계적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학 교육 과정 및 평가 연구 활성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학술 교류 및 세미나 협력 개최 △한의학 교육 제도의 장단기 발전 방향 모색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상호 존중과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제도적 발전에 기여키로 했다. 이날 곽도원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의학교육학회가 축적해온 전문성과 연구 역량은 한의학 교육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한의학 교육의 내실화와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곽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의학 교육 연구와 임상 현장의 요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며 “미래 한의사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제도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상윤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한의학교육학회가 서로의 역량을 결집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교육학회(AKME)는 2023년 출범한 이후 ‘한의학교육학회지(JKME)’ 발간, 한의학교육 웨비나, KorMEE 심포지엄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교수-학습 △교육 행정 △교육 과정 및 평가 △교육 심리학 △교육 철학 △국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학술 교류를 통해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선도해 나가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 한국 한의학 여름캠프 ‘성료’[한의신문]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협력 한의사 송영일 박사가 근무 중인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25 한국 한의학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여름캠프에는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전통의학 전공 대학생, 졸업생, 의사 등 30명이 참가하는 등 현지에서의 한국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이번 여름캠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주 4단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1주차: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철학, 기초이론 강의 △2주차: 경혈학 집중 교육 △3주차: 임상 침구학·초음파 활용 침구학·추나학 실습 △4주차: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과 함께 한 임상 참관·케이스 스터디 등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올해는 사암침법, 초음파를 활용한 침구교육, 디지털 경혈 지도 시스템 활용 교육이 추가돼 참여자들의 실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 여름캠프 참가자들은 “한국 침구학 교육을 통해 치료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초음파를 활용한 침구학 교육이 매우 인상 깊다”, “KOMSTA와 함께한 임상 참관 실습이 매우 흥미로웠다” 등 교육과정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영일 한의사는 “이번 여름캠프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공식 승인과 전국 대학 전통의학과 교수들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보다 교육 환경과 내용 모두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KOICA 현장 사업 지원을 통해 대형 전자칠판, 초음파 기자재와 맥진기 등을 구비해 한국 한의학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여름캠프가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한의학이 확고한 영향력을 갖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는 대구한의대학교가 온라인 강의 및 교재를 지원하는 한편 KOMSTA 봉사단이 임상 교육 전 과정을 함께했다. 또한 KOICA 한국 한의학 교육 훈련 센터가 설립돼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 공통 교재 개발 연구 프로젝트가 논의되는 등 교육에서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수료생들은 “여름캠프를 통해서 경혈학과 침구학을 심도깊게 공부하게 되어 임상진료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고, “이제는 침구학뿐만 아니라 약침학, 추나학도 더욱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한국 한의학에 대한 강한 학구열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영일 한의사는 “KOICA 한국 한의학 교육 훈련센터의 설립을 통해 주변국 의사들과 의과대학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으며, 이 여름캠프를 ‘중앙아시아 한의학 여름캠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더 많은 기관과 단체가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거동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방문진료 서비스 제공[한의신문]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빛마을 주치의 방문의료사업’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장명찬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 재택의료센터 6개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빛마을 주치의 방문의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탱자한의원, 세류센트럴한의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새날의원(수원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입북삼성가정의학과의원, 홈닥터예방의학과의원이 사업에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을 총괄하며 서비스 의뢰, 모니터링, 홍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 후원금을 연계하고, 서비스 비용을 집행하게 되며, 재택의료센터 6개소는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와 복약지도, 건강 모니터링, 치매 검사·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내년 3월까지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기초연금 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 등급을 지정받지 못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도 서비스 대상이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의료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민에게 촘촘하고 따뜻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의료와 복지가 함께 가는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송파사랑 건강주치의, 주민 건강지표 ‘쑥쑥’[한의신문]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송파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이 시행 4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지소 소속 한·양방 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와 치료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바로 약 처방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간호사, 운동치료사, 영양사, 물리·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치과위생사까지 전문인력 8명이 한 팀을 이뤄 대상자 상태에 맞춘 원스톱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8일부터 7월 말까지 115일간 한·양방 의사 진료는 총 94회 진행됐으며, △간호 △영양 △운동 △물리·작업치료 △병리 △치과 분야 협력 서비스도 417회에 달했다. 특히 6월부터는 한의진료를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료 한약 처방(건강보험 적용)으로 생활 여건이 어려운 노인들의 관절 통증, 허약체질, 식욕부진 등 증상 완화에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고혈압이 있지만 경제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90세 여성 B씨는 허리통증과 구강 불편도 있었다. 이에 방문 의사 진료로 혈압약을 처방받고, 영양사의 저염식 식단, 치과위생사의 구강 관리 교육까지 받았다. 혈압은 190/110에서 132/79mmHg로 호전됐다. 또한 한의사의 방문 진료 후 침 치료와 한약 처방으로 속쓰림, 허리통증이 크게 완화돼 일상생활이 한결 수월해졌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사랑 건강주치의’는 진료만 하는 사업이 아니라 집에서 바로 처방과 맞춤형 관리까지 받는 생활밀착형 건강 돌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안전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제19회 회원 친선 골프대회’ 성료[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17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소재 마우나오션CC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배 회원친선 골프대회’를 개최, 회원 간 결속을 다졌다. 이날 7조로 편성해 진행된 행사에서 영예의 우승은 김동욱 회원(김동욱한의원)에게 돌아갔으며, 이어 준우승은 주왕석 회원(왕석한의원), 메달리스트 박종흠 회원(보한당한의원)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3위 강락원 회원(동인한의원) △롱게스트 박충서(제일한방약품 대표), 이병기 회원(대동바른한의원), 이창완 회원(형제한의원), 심상완(명가녹용 대표) △최다보기 최상천 회원(북구보건소) △잉꼬상 유재원 회원(유재원한의원) △행운상 김성규 회원(선재한의원) 등이 수상했다. 황명수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울산시한의사회를 더 큰 미래로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진료실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아 진료 현장에서의 활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골프대회는 △광동한방유통 △화림제약 △나눔제약 △㈜원바이오 △명가녹용 △제일한방약품 △메인팜 △광명당제약 △신우메디칼 △옥천당 공동탕전실 △퓨어마인드제약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공식딜러 스타자동차(주) 울산전시장에서 후원했다. -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지역과 함께한 따뜻한 동행”[한의신문] 강원도 평창군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한 대민 봉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봉사에는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 20명과 정병식 충청남도한의사회장,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사 2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원주횡성지사 10명이 함께 참여해 약 548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및 대민 봉사를 펼쳤다. 또한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경옥고, 파스, 보험한약제제 등을 후원했으며,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설비(LED 교체, 노후화 설비, 불량설비) 점검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그리고 평창군에서 시행되는 돌봄시범사업의 참여를 평창군수와 군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한의사가 꼭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을 의료봉사를 통해 보여주었다. 봉사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의료봉사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민·관이 협력해 이룬 뜻깊은 성과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은 “여러분들께서 하계휴가를 반납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번 봉사에 참여해 주셨다”면서 “이 분들을 비롯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강원도 지역의 특성상 의료취약 지역이 다수인 상황에서 강원도한의사회는 매년 여러 단체들과 함께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다”면서 “모두의 작은 정성이 모여 주민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봉사현장에서 직접 진료에 나선 정병식 충남한의사회장은 “봉사란 늘 하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면서 “이번 봉사활동도 지역주민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서 커다란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단을 격려키 위해 현장을 찾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이 무엇보다 뜻깊게 다가온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대민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한의사회가 매해 여름마다 진행하고 있는 의료봉사는 단순한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봉사에 참여한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도 나눔과 헌신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
경북한의사회, 경옥고 3000포 기부···경남 수해복구 지원[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는 지난달과 이달 초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경남한의사회(회장 최중기)에 경옥고 3,000포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재난 앞에서 한의계가 보여주는 상부상조의 진면목을 드러낸 사례일 수 있는데, 경북한의사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산불 피해지역에서 장기간 이재민 의료봉사를 이어왔으며, 그 당시 여러 지부의 정성어린 지원에 큰 감동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봉현 회장은 “산불 피해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시 한의진료가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체감했다”며 “수해 복구로 고생하고 있는 경남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작지만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재난 상황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적극 돕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기회가 한의계 단합의 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김봉현 회장을 비롯 김도완 총무부회장, 곡정강 총무이사, 이용세 대외협력이사 등이 함께 했다.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한의의료봉사’…세계 UN 청년들에 전파[한의신문] ‘2025 UN 세계 청년의 날’, 한의사들의 의료 취약지 및 재난 현장에서의 의료봉사 사례가 국제사회에 전파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에스디지유스(이사장 김주용)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청년이 선도하다’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 달성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모색했다.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 NGO 단체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는 UN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SDGs를 위한 다양한 청년 프로젝트와 글로벌 청년 리더 육성을 수행해 왔으며, 국제 협력 속에서 청년세대의 주도적 참여를 촉진하고자 매년 청년의 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One dot, On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열린 청년의 날에 맞춰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년의 도전(한국어 세션) △SDGs의 현주소와 국제사회의 노력(영어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케냐·나이지리아·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 500여 명에게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특히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소현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팀장은 ‘보건의료 사각지대 없는 세상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 SDGs 실현을 위한 한의의료봉사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NGO 활동 한계 여전” 김소현 팀장에 따르면 UN SDGs는 △인간(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 등 5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SDG 3(건강과 웰빙)’은 ‘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목표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질병 예방 △예방 가능한 사망 감소 △보편적 의료보장 실현 △환경·사회적 건강 위험 감소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김 팀장은 “특히 농촌·도서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만난 주민들의 사례는 이러한 목표의 시급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의료봉사 현장에서 ‘병원이 멀어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말한 근골격계 환자의 경우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해 통증이 만성화되고, 사회적으로도 고립됐으며, 주민들 또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통증을 참고 지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개인의 고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GO 활동에도 한계는 뚜렷했는데 △후원금과 기부금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자원봉사자의 제약 △전문 인력 부족 △이주민·난민을 대상으로 한 제도적 지원 미흡 등이 대표적이다. “한의의료봉사, 청년·지역네트워크와 시너지” 이러한 제약 속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약침학회 산하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은 △한의진료와 기초 보건교육을 결합한 예방 중심의 전인적 건강 관리 서비스 △지역 자원봉사센터와의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의료소외계층의 신체·정신 건강을 함께 돌보고 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8회의 의료봉사를 실시, 이 과정에서 의료진 903명과 자원봉사자 2843명 등 총 3746명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누적 수혜자는 1만9000여 명에 이른다. 이날 김 팀장은 청년들에게 전인적 심신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의 의의와 더불어 관련 분야인 ‘약침(Pharmacopuncture)’을 활용한 한의의료봉사 사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년 봉사단원들의 경우 의료봉사 도우미뿐만 아니라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한 △손 마사지 △파우치 꾸미기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네일아트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심리 지원을 도와 큰 호응을 얻어오고 있다. 아울러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통합의료 모델 운영 △국내외 약침 활성화 방안 제안 및 타 봉사단체 지원 △약침 중심의 학술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해온 굿닥터스나눔단은 최근에는 마이크로니들 연구 기업 ‘테라젝아시아’와 마이크로니들(약침·현대 미세침 기술 융합)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대상 저비용·고효율 치료 방안도 모색 중이다. “청년, ‘SDG 3’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서 한의계와 동행” 국내뿐만 아니라 의료취약 국가 대상 한의의료봉사 사례도 소개됐는데,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은 1993년 창설된 이래 △개발도상국 한의 의료봉사단 파견 △해외 진료소 설립·운영 △현지 의과대학과의 협력 교육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으며, 에티오피아·브라질·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라오스·몽골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KOICA 협력사업과 보건의료기술 협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는 KOMSTA는 지금까지 29개국에서 177회 의료봉사를 실시, 27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해 누적 수혜자는 약 32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김 팀장은 청년들에게 한의계와 함께 △건강증진·예방 활동 △정신건강 인식 개선 △기후·환경 보건 실천 △국내외 보건의료 봉사 참여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 팀장은 “청년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실천가·연결자로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해결책을 개발하고, 다양한 전문가·정책·지역사회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 ㈔에스디지유스를 비롯한 국제사회 NGO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의의료봉사 수행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청년 참여 확대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
우즈벡에 ‘KOICA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한의신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KOICA Korean Medicine Education & Training Center(이하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이번 개소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소장 신명섭)의 현장사업지원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협력, 그리고 KOICA 글로벌협력의사 송영일 박사(한의사)의 주도적인 기획과 실행을 통해 성사됐다. 11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에서 KOICA 글로벌협력의사 현장사업으로 진행된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식은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 내 KOICA 한국 한의학 교육 훈련센터 설립 및 의료기기 보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김시연 부소장,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과학·임상 센터장 미르라히모프 잠시드 박사, 한국 침구학 여름 교육 연수생,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김주영 부단장 및 봉사단원, 현지 보건의료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본 커팅 세리머니로 공식 개소를 알린 뒤 센터장의 환영사, 김시연 부소장 및 김주영 부단장의 축사와 함께 송영일 박사는 KOICA 글로벌협력의사로서 프로젝트의 목표, 추진 과정, 주요 성과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연수생들의 교육 소감 발표, 학습 경험을 담은 영상 프레젠테이션 경연, 여름 연수 프로그램 수료식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한 송영일 박사는 그동안 KOICA 글로벌협력의사로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현지 의료 환경과 교육 체계를 연구해 왔다. 이날 송영일 박사는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는 단순한 의료시설이 아닌, 한국 한의학의 전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국제 교육기관”이라며 “교육과정은 한국 한의학의 표준 교육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공식 교육 체계와 접목해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현지 의사와 의대생들은 한약, 침구학, 추나치료 등 다양한 한의학 기술을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이어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에는 강의실, 실습실, 한방 재활 물리 치료실, 디지털 학습 시스템, 최신 교육 기자재가 갖춰져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손꼽히는 전통의학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한의학을 전파하는 공간이자, 중앙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가 전통의학 지식을 나누고 인류건강을 위해 협력하는 상징적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 소식은 우즈베키스탄 의료계에 널리 전혀져, 벌써부터 다수의 의료인과 의학 교육기관이 전통의학 교육과 연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이날 개소식에서 미르라히모프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센터에서 교육받고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인정 수료증을 취득하면 중앙아시아 인접국가인 카자흐스탄, 키르지즈스탄, 타지키스탄에서도 인정되는 만큼 향후 국제 전통의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영일 박사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꼭 영국에 갈 필요가 없고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필리핀에 가는 것처럼, 한국 한의학을 꼭 한국에서 교육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한의학은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국 한의학 교육은 지리적·문화적 이점을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박사는 “외교부 산하기관 준정부기관인 KOICA를 통해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가 개소하게 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KOICA를 통해 한의사가 파견된 몽골과 스리랑카와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센터 설립과 의료환경 개선이 우즈베키스탄 미래 의료인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길 바라며, 현장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KOICA에 감사드리고, 모든 파트너와 참가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