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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 치료의 요양급여 적용기준 명확히 해야”앞으로는 모호한 요양급여 적용기준으로 부항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이하 국민권익위)는 현재 모호하게 규정돼 있는 습식부항에 대한 요양급여 적용기준을 명확히 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의견표명했다고 밝혔다. 습식부항(자락관법)은 국민건강보험에 따른 요양급여가 적용되는 시술로, 부항 치료를 받는 환자는 치료받는 기간에 따라 요양급여가 인정되는 치료 횟수가 달라지며, 그 횟수는 관련 규정에서 정하고 있다. 실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이하 고시)에는 요양급여 기준을 “처음 시술을 받은 날부터 1주 이내는 매일,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 4회까지, 3주 이후부터는 주 2회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이 고시의 기준이 모호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부항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어, 고시를 개정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즉 고시의 ‘1주 이내’는 7일째를 포함하는데, ‘1주 이후’도 7일째를 포함한 뒤의 의미여서 7일째에 진료를 받는 환자가 요양급여를 몇 회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애매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시의 ‘3주까지’와 ‘3주 이후’부터도 마찬가지이므로 개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향후 개정 수요가 있을 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A씨는 “잘못된 표시로 국민이 부당하게 부항 시술을 받지 못해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고시가 개정돼야 한다”며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국민권익위는 신청인인 A씨와 보건복지부의 주장 및 관련 법령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우선 ‘국어기본법’ 등 관련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공문서 등을 작성할 때 어문규범에 맞춰 작성할 의무가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어문규범에 맞지 않는 잘못된 표현으로 요양기관과 국민들이 혼동을 하여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점도 함께 확인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고시를 개정해 부항(자락관법)의 요양급여 적용기준을 명확히 규정할 것을 의견표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 임규홍 고충민원심의관은 “규정이 의도와 달리 해석돼 국민이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면 신속히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규정 속에 존재하는 국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허영진 부회장, 안우식 이사, 서울시교육청 앞 시위 -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부실관리 5년새 15배 ‘급증’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폐기물 발생·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자가 보관기간을 초과한 건수가 2017년 16건에서 지난해 말 242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폐기물은 피 묻은 거즈, 주사기 바늘, 혈액 보관용기, 인체 조직 등 보건·환경보호상 특별 관리가 필요한 폐기물로서,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발생 단계부터 처분(소각)까지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배출된 의료폐기물은 수집·운반업자에 의해 수거돼 소각장으로 이동·처분되며, 그 과정에서 차량 적재함 내부 온도는 섭씨 4도를 유지해야 한다. 적재 능력이 작은 차량에서 큰 차량으로 옮겨 싣는 목적으로 임시보관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유역(지방)환경청장으로부터 승인받은 장소에서 최대 5일(섭씨 4도 이하 냉장시설), 최소 2일까지만 보관이 가능하다. 그런데 2017년 16건에 불과하던 수집·운반업자의 보관기준 초과 건수는 △2018년 86건 △2019년 186건 △2020년 84건 △2021년 242건으로 늘어, 5년 전인 2017년 대비 지난해에 15배나 증가했고, 올해는 6월 기준으로만 165건에 달해 연도말 기준으로는 3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국의 유역환경청과 지방환경청이 수집·운반업자를 적발·조치한 실적은 2017년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단 2건 이후 전무하다. 특히 한강유역환경청 소관 수집·운반업자의 보관기준 초과 건수는 2017년 8건에서 올해 6월 기준 159건으로 늘어 20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적발 건수는 0건이었다. 진성준 의원은 “의료폐기물 임시보관장소가 법정 보관기한을 넘어서는 보관용 창고로 악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의료폐기물은 2차 감염 우려가 높아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의원은 “유역(지방)환경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임시보관장소 특별점검 및 CCTV 설치 등 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분당자생한방병원, 어르신 한의의료봉사 진행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경훈)은 경로의 달을 맞아 지난 13일 지역 어르신 4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최근 급강하한 기온에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생활이 어려워진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분당자생한방병원에서는 박무진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들이 진료소를 찾은 노인들의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에 따른 침 치료를 진행했다. 실제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노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이 심해지는 시기로, 낮은 온도로 인해 척추·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쉽게 무리가 오고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체온이 떨어질 경우 면역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건강상담 및 침 치료와 더불어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도 처방됐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 한약과 함께 기력 회복을 위한 보약과 한방파스도 제공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김옥자(76)씨는 “쌍화탕 가격이 곧 오른다던데 직접 한의사 선생님이 찾아와 침도 놔주시고 보약까지 챙겨주시니 마치 오늘이 내 생일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김경훈 병원장은 “이달은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경로의 달인 만큼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며 위안을 드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이어질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세대에 친근한 한의학 위해 영유아·청소년 대상 사업 기획 목표”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공직한의사의 활동사항과 향후계획을 들어봤다. 한송이 서울 중구보건소 한의사 ◇보건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2004년부터 서울시 중구보건소에서 진료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매년 ‘한의약 양생교실’을 열어 음양오행, 계절별 양생법과 함께 불면이나 감기 등의 개별질환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시 한의약 사업인 난임과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중구 자체 사업인 저소득층 무료진료사업의 행정지원 업무도 맡고 있다. ◇코로나 이후 보건소 및 한의사 역할 변화에 대한 견해는? 코로나19 이후 보건소의 역할이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공직한의사에게도 진료 업무 외에 각자 근무하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한의약 프로그램 개발로 주민의 건강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매년 공직한의사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적합한 주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올바른 한의약 정보에 대한 주민의 필요는 늘 있으나, 여러 매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전문성과 정확성보다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많다. 이에 대비해 공직한의사는 전문성, 비영리성, 지역주민과의 친화력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각 지역의 요구를 적확하게 반영하여 주민의 한의약 지식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구 보건소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서울시 중구의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6년간 ‘한의약 양생교실’을 주제로 보건소, 복지관, 경로당 등을 이용하는 민원의 흥미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2년 넘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건강관리에 취약한 근무환경을 가진 직장에서 집단 전파가 대거 발생하면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대상층이 발굴됐다. 2022년 현재 중구 관내에 근무하는 중장년층 이상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음양오행과 면역, 갱년기와 불면, 겨울철양생과 감기예방의 세 가지 주제별 건강소식지를 제공하고 한의사 직접 교육과 상담으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동안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다. 한의사 역학조사관으로서 개인 사례별 심층역학조사 및 CCTV 분석 뿐 아니라 역학조사 계획수립, 대응실무지침 작성, 집단전파사례 및 위험사례 분석 등 서울시 중구의 역학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지자체 역학조사관, 조사요원, 현장요원 및 방역담당관리자 등 업무 관련자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공직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어려운 업무를 수행했으나 의료인 전체의 권한이 일부 직렬에 한정되면서 개인적 역량과 상관없이 업무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공직한의사를 택한 이유 및 앞으로의 계획은? 공직의 안정성과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막연한 관심으로 공직한의사의 길에 들어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직한의사의 기본적인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요구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건강증진사업은 공직한의사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나만의 업무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경쟁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에 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기획해 보고 싶다. -
‘대한본초학회 추계 자원조사’를 다녀와서신수진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박사과정)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2022년도 대한본초학회 추계자원조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조사대상지는 필자의 고향인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백운산과 치악산 일대였다. 필자의 어린 시절 추억이 곳곳에 스며있는 친숙한 곳이지만, 한의대를 졸업하고 어느덧 본초학회의 어엿한 일원이 되어 연구 목적으로 방문하는 나의 고향은 사뭇 색다른 호기심과 낯선 설렘으로 다가왔다. 1일차 오전, 백운산 자락에 도착해 본초학회 교수님들과 함께 탐방을 시작했다. 차에서 내리자 처음으로 나를 반겨준 것은 가을바람이었다. 대부분 시간을 실험실에서 연구에만 몰두하던 터라, 청량한 가을 내음과 자연의 평온함 속에서 이내 자원탐방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욱 고취됐다. 백운산은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 경계에 소재한 적막강산으로, 흰 구름과 함께 흰 눈이 쌓여 있다고 하여 ‘백운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300대 명산으로, 인근 생태계와 자연환경 역시 잘 보존된 상태라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 역시 매우 높았다. 들깨풀, 도깨비엉겅퀴, 오배자, 개다래, 덩굴닭의장풀, 산박하 등 식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붉나무가 많이 있어 붉나무벌레집인 ‘오배자’도 흔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오배자는 처음 본다며 감탄을 하던 교수님들의 모습과 오배자 안에 들어있던 가득찬 벌레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교수님들의 지도 하에 백운산의 울창한 수풀 속 이곳저곳을 조사하고, 또 많은 것을 새로이 배우느라 어느덧 시간은 훌쩍 흘렀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 백운산 조사를 마친 이후 춘천집을 방문하여 보쌈을 먹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실감될 만큼 고기가 달게 느껴졌다. 어느덧 해는 저물었고 그렇게 조사 첫날을 마무리했다. 2일차 오전, 다른 일정이 있어 본초학회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원주시 판부면에 소재한 참옻농장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옻나무, 딱총나무, 털진득찰, 향유 등을 채집하고 서식지를 조사했다. 특히 털진득찰과 향유의 개화 시기에 때맞춰 방문하게 되어 꽃이 핀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쉴 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기록하고 나무의 상태를 골똘히 관찰하느라 어느 순간 옻나무로부터 옻이 올랐단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고, 옻 농장 조사를 모두 마친 이후에서야 필자의 입술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라 두툼해진 것을 발견했다. 다행스럽게도 가볍게 옻이 오른 것이라 거울에 비친 내 입술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글을 마치며, 이번 자원조사 과정 내내 고매하신 본초학 교수님들의 지도 하에 본초학의 심오함과 그 가치를 다시 한번 느꼈다. 한의사로서 임상이 아닌 학문(본초학)의 길을 택하여 경희대학교 본초학 교실에 처음 입학했을 때, 이 모든 과정이 쉬우리라 생각지 않았다. 우리네 삶은 찰나와 같이 유한하고, 학문은 마치 맑고 높이 뻗은 저 가을하늘처럼 무한·무궁할 것이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이제 막 박사과정에 접어든 필자는 본초학의 가치와 더 크게는 우리 한의학의 우수함과 세계화를 위해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마음 속 깊이 새긴다. -
-나의 스승님 南村/笑泉 김완희金完熙 선생님은 尙州人으로 이소리초등학교가 모교이다. 대학교수 시절 모교의 교문을 새로 만드는데 일조한 바 있는데 그분이 남긴 유지의 한 부분이다. 그분이 다닌 상주농잠학교는 농촌지역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좋은 학교라고 여러 번 들려주셨다. 선생님이 입학한 첫 대학은 서울 문리대 국문학과로 가끔 지으신 詩와 한의신문의 사설 등이 국문과 지망생임을 증거하였다고 기억한다. 그분의 詩作에는 ‘웃음 샘’(笑泉)의 雅號가 동반한다. 선생님과 제자인 나와 홍무창 교수가 지도교수로서 연이어 공들인 경희대 학생동아리 靑鹿의 ‘靑鹿歌’ 작사가 그분의 작품이다. 당시 유행처럼 번지던 常綠樹의 영향을 크게 받아 계몽학교인 상록학원 이사를 역임하면서 몇 년을 고향에서 활동하다가 뜻을 바꾸어 동양의약대학 한의학과에 새롭게 입학하셨다. 입학 시절부터 성북구 안암동 동양의대 교사에서 그분의 눈에 특별히 띈 윤길영 교수님은 평생의 스승으로 남게 된다. 재학시절 윤 교수님 댁으로 매일 출퇴근하면서 그분의 일사불란한 한의학 이론을 계승하고, 본인의 새로운 관점으로 ‘신한방생리학’, ‘유기능체계’라는 독자적인 학문의 세계를 이루셨다. 선생님의 조교였던 나는 內經의 기초부분을 카드화, ‘방제학’과 ‘사상체질의학’의 윤 교수님 서책을 校訂한 자료를 찾아볼 기회가 있어 선생님의 한의학을 이해하는 폭넓은 지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의학 관련 글을 전문지나 논문, 서적에서는 ‘南村’의 雅號를 차별화하여 사용하는 선생님의 독특함이 있으셨다. 뒤늦게 생긴 경희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모두 졸업한 선생님은 한의학과 생리학 주임교수로서 정년퇴임까지 학과장, 학장을 거치면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셨고, 정년 이후 명예교수로서 경희대 사회교육원에서 교양한의학 강의로 일반인에게 한의학 홍보에 힘쓰셨다. 재직 시 대구한의대가 개교하여 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시면서 동양의대 동기생 변정환 총장을 돕고, 외래교수로서 주 1회 출강하여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을 지도하기도 하셨다. 南村 선생님을 가까이한 많은 제자들이 있다. 그들의 기억은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의학을 전공한 자부심을 놓지 않으시고, 토론하기를 즐겨 하셨던 분, 생활 속에서는 항상 미소를 머금으시고 인위적이라도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시려고 노력하셨던 분, 부드러우시면서도 완강한 고집도 갖고 계셨다. 특히 선생님을 본받아 실천한 것은 학술봉사동아리 청록의 회원들을 자식같이 사랑하고 지도하신 점이다. 예의를 중시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아비와 같은 모습은 잊지 못할 것이다. 잠시 눈을 감고 그분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좋으셨던 나의 스승님이 틀림없으시다. 고통이 없는 보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제자들이 함께 기도합니다. 2022. 10. 03 南村 선생님의 제자, 효전 신민규 삼가 드림 -
“공공보건의료에서 한의사 역할 증대 기여하고파”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공직한의사의 활동사항과 향후계획을 들어봤다. 은준석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한의사 ◇보건소에서 담당했던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공공의료에 한의사가 참여해 제도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효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다. 고양시보건소에서 진료 및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을 했으며, 2016년부터 시행된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어서, 전국 보건소에 표준 프램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2016년 노인대상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에서 우수상, 2018년에 장애인대상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 2019년에 장애인대상 한의약 방문건강증진 시범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장점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한의사가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경우, 사업 현장에서 침, 한약 투여가 가능하고 추나 등 한의요법이 적용이 가능하며, 기공 체조, 명상, 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기에 대상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다만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의 경우, 사업에 대한 한의학적 이해가 필요하므로, 처음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사업추진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돼 2024년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시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사회돌봄(커뮤니티케어)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일차의료에서 방문 진료, 만성질환관리제 등이 추진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이러한 정책적 방향성에 맞추어 한의학도 공공의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코로나 동안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다. 2020년 9월부터 고양시 수습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으며, 2022년 개편된 역학조사관 교육·수료과정에서 일반과정으로 수료해 지난 9월 21일 고양시 역학조사관 임명을 받았다. 역학조사관이라는 제도가 국내에는 1999년 처음 도입됐는데, 한의대를 다니는 동안 이런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다. 2020년 코로나 초기에는 확진자 동선을 따라 CCTV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역학조사 지원업무를 하다가, 2020년 9월부터 시군구에서도 인구 10만 이상인 경우, 역학조사관 1명 이상 의무 배치토록 법률이 개정된 후, 역학조사관 모집에 지원해 확진자의 동선 조사, 접촉자 분류, 코로나 집단발생시 현장조사 후 방역 조치 실행, 해외 변이 바이러스 감시, 원숭이 두창 의심사례 조사 및 감염병 관련 자문 등을 하고 있다. 한의사로서 역학조사관을 지원했을 때, 면접 때 처음 묻는 말이 한의사도 감염병을 아느냐는 것이었다. 당시 경기도에서 한의사 공보의를 31개 시군에 파견해 활동해, 전체 역학조사관의 80%가 한의사였기에 답변에 도움이 됐지만, 평상시라면 어땠을까 싶다. 또 제도적으로 한의사에게 감염병 신고 의무는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검체 채취에서 배제됐던 부분,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키트 발생신고를 막는 등 한의사가 역할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부분들이 많이 아쉬웠다. 역학조사관으로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제2항제1호의 의료기관 입원치료 판단 주체가 의사로만 되어있는 부분들 때문에 국가지정격리병상 배정에서 의사 소견서로만 병원 입원이 가능했던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직한의사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공공부문에 한의사의 진출이 더딘 부분이 많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직군이다. 한의사도 보건정책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해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증대되도록 기여하고 싶다. -
한의학과 서양의학 접목시킨 선구자, 조헌영[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한의사들의 삶을 조명하고 의미를 되새겨 본다. 조헌영은 해방 이후 북한에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집행위원, 서기장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자 민족운동가, 한의학자다. 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응문(應文), 호는 해산(海山). 경상북도 영양 출생. 인석(寅錫)의 둘째아들이다. 조헌영의 아들은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되는 ‘승무’라는 시로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청록파의 한 사람인 조지훈 시인이다. 학창시절 와세다대학 영문과 출신인 그가 한의학에 정통하게 된 데는 일본 유학시절 병에 걸린 친구를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헌영의 한의학 연구는 어릴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배운 한학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양생의 의학으로서 한의학을 공부했다는 점에서 유의(儒醫)로 불린다. ◇근대한의학 개척 1930년대 ‘신동아(新東亞)’에 한의학 학술논문을 연재했는데 1931년 신간회가 해체된 뒤에는 한의학 연구에 몰두해 동양의약사(東洋醫藥社)를 개설했다. 이때의 연구로 근대한의학을 개척하여 현재 우리나라 한의학의 기초를 수립했다는 말을 듣는다. 또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오랜 기간 전개된 한의학 부흥 논쟁의 중심에서 한의학 부흥을 역설하기도 했다. 지면을 통해 당시 양의사인 장기무, 정근양, 약사 이을호 등이 제기한 한의학에 대한 견해들을 내용에 따라 찬성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며 한의학이 ‘뜨거운 감자’로서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1934년부터는 ‘한의학원론(漢醫學原論)’에 이어 ‘폐병치료법’, ‘신경쇠약치료법’, ‘위장병치료법’, ‘부인병치료법’을 간행했고, 한의과 대학의 교과서로도 활용된 ‘동양의학사’와 ‘통속한의학원론’ 등을 집필했다. ◇동서의학 융합 지향 조헌영이 특히 대단한 것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조화를 중시했다는 점이다. 즉 두 집단 간의 대립에 집중하지 않고, 환자의 처지에서 더 좋은 치료를 고민한 것이다. 1934년에 발간한 대표 저서인 ‘(응용자재)통속한의학원론’을 통해, 이전에 발행된 서양의학 소개의 의학서적들(조선총독부 발행)이 단순히 해부학과 생리학, 약물학, 전염병학 등 서양의학 기초지식과 진료 및 치료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과 달리,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서양의학의 내용을 실용적으로 접목시켜 한의사뿐만 아니라 처음 한의학을 접하는 입문자나 일반인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하는 동서의학 융합의 학문관을 지향했다. 조헌영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특성을 철저하게 따져보고, 각각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서로 보완하여 접목해 나간다면 현실에서 많은 질병들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언어학자들과 독립운동 1935년 한의사로 명성을 떨치던 그에게 또 특이한 발자취가 발견됐다. 조선어학회 표준말 사정위원, ‘큰사전’ 편찬전문위원을 지내며 ‘언어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매진한 것이다. 당시 조선말사전, 말모이 작업에 참여한 조선어학회 학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고문을 받거나 실제 사상자가 발생할 만큼, 일본경찰에 큰 탄압을 받았다. 영화 ‘말모이’로도 알려진 바로 그 내용과 인물들 속에 조헌영 한의사가 있었다는 말이다. 그는 1936년 인사동에 일월서방(日月書房)을 설립했고, 1945년 광복이 되자 8월 18일 원세훈(元世勳) 등과 조선민족당을 결성했는데 홍명희(洪命憙) 계열에 속했다. 조선민족당이 그 해 9월 4일 한국민주당 결성에 참여한 뒤 지방부장에 이어 조직부장까지 역임했다. 이때 임시정부 및 연합군 환영준비위원회 사무차장도 역임했던 기록을 보아 단순히 한의사로 명성을 날렸다기보다 독립운동가들과 오랜 시간 교류하고, 그들과 함께 크고 작은 거사에 참여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해방직후 정치인과 특히 임정 관련 위원회는 대다수 독립운동가로만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1946년 11월 26일 한국민주당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1947년 1월 26일 경교장에서 열린 반탁독립투쟁회 결성에 참여하고, 이철승, 윤보선 등과 함께 반탁투쟁회 중앙집행위원의 한사람으로 선출됐다. ◇국회의원 활동 1948년 5월 10일 제헌의회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지 5개월 후 조헌영은 한국민주당을 탈당했다. 탈당 직후 제헌의회에서 조헌영이 강력히 추진한 법안은 다름 아닌 ‘반민족행위처벌법’이었다. 반민족행위 악질 친일파, 밀정, 매국노등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독립운동가들과의 교류와 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여기서 조헌영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조사위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특임경찰, 특별검사처럼 반민족행위자들을 조사하는 일도 수행한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신념과 철학이 당시 한민당을 탈당한 이유로 보인다. 1950년 5·30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김동성(金東成)과 함께 중도 성향의 ‘무소속구락부’를 이끌었다. 바로 이 시기에 그는 독립운동가로서의 위대한 행보를 보이면서, 동시에 현대 한의학사에 가장 역사적 순간으로 손꼽히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일제가 패망한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에도 일제가 시행하던 조선의료령은 폐기되지 않은 채 여전히 존속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새로운 국민의료법을 제정, 국민보건향상 및 의료업자의 양성을 도모하려 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의 추진을 담당한 보건부는 1950년 2월 ‘보건의료행정법안’을 국회 문교사회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보건부가 제출한 ‘보건의료 행정법안’은 시작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 법안의 제1장 총칙(의료인)에 서양 의사제도(의사, 치과의사제도)만을 포함하고 있었고 한의사는 배제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일제가 강압으로도 끝내 말살시키지 못하고 다만 의생으로 격하시켰던 한의사를 해방된 조국에서 배제하려 하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혹심한 천대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제헌국회에서 한의학계의 유일한 대변자였던 조헌영 의원이 “민족의학을 말살시켜서는 안 된다”며 “5천년 전통을 가진 민족의학의 맥을 단절시킬 수 없다”는 진정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조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보사부 제출 법안은 폐기됐다. 조헌영이 한의학 제도를 살린 것이다. 한의사 제도는 1951년 9월 25일 법률 제221호로 공포된 ‘국민의료법’에 의해 법적인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법 제2조에 한의사, 제3조와 제8조에 한의원, 제13조에 “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나온 자로서 국가고시에 합격해 자격을 획득하게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한의사들은 의사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 것이다. ◇생애 후기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뒤에는 납북됐다. 북한에서는 주로 한의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평양의과대학교 한의과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56년 7월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집행위원, 1980년 7월 서기장을 역임했다. 1988년 5월 23일 평양에서 타계했고, 경상북도한의사회가 2011년 3월 5일 제59회 정기총회를 맞이하여 도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
한의 의료기기 실증사업의 필요성김선칠 교수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의료기기는 생명체와 같이 개발시점과 판매시점의 시간적 거리를 두고 있다. 의료기기는 성장을 통해 변화되면서 시장 진입이 이뤄진다. 다양한 종류와 소량으로 생산이 된다는 의미인 동시에 많은 수요자의 요구사항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용자 요구사항의 적극적인 수렴 없이는 연속성을 얻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의료기기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으며, 제공되는 서비스 모델도 한계에 도달한다. 인허가를 통해 기본적인 제품의 완성도는 갖춰지겠지만, 이것만으로는 제품과 서비스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제품의 성장을 관찰해야 한다. 한의약진흥원, 한의 의료기기 실증사업 진행 의료기기 성장의 핵심적인 처방은 실증사업이다.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한의 의료기기 기업을 선정해 병원 임상현장과 연계하여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직접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IRB를 통한 임상 검증, 레퍼런스와 결과비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엔 많은 비용과 실패 요소가 따른다. 이를 해결하고자 기업은 정부 산하 관련 전문기관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한의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 검사는 전문기관에서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진행하지만, 의도된 목적에 맞는 유효한 결과에 대한 평가는 현장에서 직접 사용을 통해 사용자에게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실증사업은 기업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의료기관에서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품의 문제점 개선 및 임상의 요구사항 등 반영 한의 의료기기 실증사업 단계는 제품 설계 및 개발부터 시험, 검사 방법 도출, 임상시험, 기술문서 작성 등의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많이 알려진 분야는 임상시험으로 인허가를 받기 위한 탐색, 확증 임상이 아닌 사용적합성에 해당하는 의료기기의 사용성 평가다. 제품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임상에서의 요구사항을 한의사, 사용자, 환자 등의 현장 반응을 관찰하는 연구가 실증사업이다. 기존 실증사업은 맞춤형 기업 지원으로 주로 지정된 병원에서 제품의 유관적 평가와 전문가 입장의 개발 컨설팅을 진행했다면, 실증사업은 IRB를 통해 임상 검증을 시행하고 여기서 얻은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제품의 개선방안과 시장 마케팅 자료를 연구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연구실에서 전혀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병원의 입장에서는 개발 초기나 시장 진입 시기부터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수익 모델인 동시에 병원에서 의료기기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함에 따라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많은 의료기관에서 임상 실증센터를 운영해 의사들의 창업 지원 및 병원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기업은 질 좋은 국내시장 진입과 데이터 확보 및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효과적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문기관을 통해 병원이 진단과 치료 이외에 의약품 개발, 의료기기 개발 등에 직접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하고 있으며, 많은 전문기관을 두고 있다. 미개척 분야 많은 한의 의료기기, 임상 실증 단계 ‘중요’ 특히 한의 의료기기 분야는 미개척 분야가 많고,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문적인 타깃 시장에 대한 진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 실증 단계는 매우 중요하다. 한의 의료기기는 개발자 몇 명에서 불편함을 개선하는 제품이 아니라, 다수의 대상자에게 편의와 희망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을 소화해야 한다. 늘 개발자는 다수의 생각을 읽지 못해 독창적이라는 함정에 빠져 다른 시각에서 제품을 보지 못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의약품 개발 과정의 검증은 매우 높은 단계로 여러 과정을 거치며,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만, 의료기기의 실증 단계는 아직 기업이 소극적으로 연구소에서 자체 평가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한의 의료기기는 대중성이 다소 부족하여 서비스 접목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는 의료기기 실증사업이 좋은 처방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한의 의료기기 실증사업으로 기업과 병원이 함께하는 산·병 연구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