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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와 임상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교육”[한의신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는 22일 원광대 한의대 임상술기센터에서 ‘기초와 임상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교육’을 주제로 제3회 KorMEE 심포지엄을 개최, 한의학 교육의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심포지엄에는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자, 학생, 공보의 등 다수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의학 교육에서 수평·수직·나선형 통합 사례와 관련한 주제 발표와 더불어 패널 토의가 이어지면서 한의학 교육의 미래와 발전을 고민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철 원광대 한의대 학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인 ‘기초와 임상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교육’은 우리 한의학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늘의 논의가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의학교육학회가 더욱 발전해 한의학의 미래를 선도하는데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의 제1 세션에서는 기초학문 영역별 교육 혁신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는데, 이민정 경희대 교수는 ‘분절된 교육을 넘어서는 통합교육의 이해와 적용 방안’을 주제로 수평·수직·나선형 통합 모델을 소개하며 의학교육 선진 사례를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재효 원광대 교수는 ‘한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주도 경락경혈학 학습’을 주제로 초음파·해부학 기반 실습, 학습일지 활용 자기주도 학습, 플립러닝 운영 등 혁신적 교수법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이금산 원광대 교수는 ‘본초학에서는 무엇을 강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본초학 교육이 단순 암기식 수업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능력 배양으로 발전해야 함을 강조했다. 제2 세션에서는 기초와 임상 간 연계 교육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조은별 원광대 교수는 ‘기초-임상 연계를 위한 임상술기실습 수업 설계’를 주제로 기초 이론을 실습 단계에서 체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한의학교육에서 기초-임상 연계의 실제와 과제’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급을 포함한 평가방식 점검 △임상 현장성을 고려한 교육내용 합의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 환경 조성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한상윤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학 교육에서 기초와 임상 간 단절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실제 진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한의학교육학회는 학술 연구와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있는 한의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의학교육학회는 △학습 성과 평가 기준 개발 △임상술기 교육 표준화 △한의학 교육 국제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심평원 “HIRA’s 건강 썸머 바캉스”…국민건강 지킴이 역할 톡톡[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열린 대국민서비스 체험 프로그램인 ‘HIRA’s 건강 썸머 바캉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 피서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 청년층 등 8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고, 행사부스는 △안내 △체험 △이벤트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심평원의 주요 대국민서비스와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진료비 확인 요청 △비급여 진료비 정보 △우리 지역 좋은 병원찾기 등 심평원의 대국민서비스를 신체 활동 게임으로 접목한 ‘체험존’은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서비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먼저 비급여 진료비 명세서를 순발력 있게 잡아내는 ‘진료비 확인 요청 챌린지’는 젊은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고, 해당 명세서로 진료비 확인 요청을 할 수 있다는 개념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가 스텝퍼 기기 위에서 달리며 저렴한 진료비로 만들면 성공하는 ‘비급여 진료비 지식 점프 챌린지’는 동일한 비급여 항목이라도 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존재함을 알리며,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권장했다. 부산광역시 지도를 배경으로 한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평가정보에 맞는 색상 버튼을 누르며 게임에 몰입했고, 우리 지역의 우수 병원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의 건강정보 탐색 습관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입구에서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활용해 나만의 맞춤형 포토카드를 제작하거나 건강유형 진단을 받아보는 체험을 제공했고, 다양한 건강정보를 안내하는 홍보부스도 함께 마련해 심평원의 역할과 서비스를 폭넓게 소개했다. 프로그램 체험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4.8%가 이번 행사를 통해 심평원의 대국민서비스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단순한 설명보다 몸으로 직접 뛰며 배우니 기억에 오래 남는다”, “휴가지에서 건강과 관련된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이경수 심평원 홍보실장은 “이번 행사는 여름 휴가철 많은 국민이 찾는 부산 해운대에서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전하고, 심평원의 대국민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춘 친근하면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의료방사선 촬영 지속 증가···최근 5년 간 4억1270만 여건[한의신문] 최근 5년간(2020~2024) 우리나라 국민이 질병 진단 또는 건강검진을 위한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피폭선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하 질병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국민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질병 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총 4억1270만여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실시했고 ’23년 대비 3.5%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8건 검사한 셈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총 162,090 man·Sv(맨·시버트),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 mSv(밀리시버트)”라며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의 경우 전년에 비해 그 증가폭이 둔화돼 검사 건수는 전년(’23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피폭선량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촬영, 치과촬영, 골밀도촬영의 건수는 증가한 반면,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컴퓨터단층촬영(CT), 투시촬영 등의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2100만여건(국민 1인당 6.2건)으로 전체의 77.9%, 피폭선량은 CT가 108,552 man·Sv(국민 1인당 2.1 mSv)로 전체의 67.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CT의 경우 피폭선량이 전체의 67.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라는 것을 고려하면,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으므로 적정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여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에게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 및 영상검사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2024년 국민 의료방사선 평가 연보’로 제작했으며 연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
한국, 다태아 출산율 세계 2위…당분간 유지·증가 예상[한의신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신영석)은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58호 ‘한국의 다태아 출생 추이와 과제’를 발간한 가운데 다태아 출산의 경우 고위험 출산 및 양육부담이 높아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배혜원 전문연구원(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은 “한국은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인 반면,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출산 연령의 상승과 의료보조생식술(MAR)의 발전이 견인한 것으로 평가되며, 한국의 난임시술 건수 및 시행환자 수의 지속적 증가를 고려할 때, 다태아 비율(총출생아 중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당분간 유지 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연구 결과 한국의 다태아 출산율은 2023년 분만 1000건당 26.9건으로 세계 다태아 출산율 데이터(The Human Multiple Births Database, HMBD)에 포함된 국가 중 그리스(29.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 출산율은 2023년 0.59건으로 HMBD에 포함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HMBD 국가의 평균(0.21건)보다 약 3배 높았다. 다태아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된다. 다태아 산모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단태아 산모보다 약 2∼3배 높고, 조산·저체중 비율도 50∼60% 높게 나타난다. 또한 출생 후에도 다태아의 73%가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치료를 받으며, 의료비는 단태아보다 약 4∼5배 높으며, 다태아 부모의 약 70%가 생후 2년 동안 심각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다태아 산모의 30.2%가 고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전문연구원은 “다태아 출산 부모의 고연령화와 다태아의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급증으로 임신·출산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출산 후에도 건강 문제, 돌봄 부담 등 다차원적인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더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다태아 관련 통계는 기초 현황 파악에 머무르고 있으며, 양육 실태, 돌봄 환경, 정책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다태아 가구 대상의 실증데이터 구축 및 정책 연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 수요에 기반한 연속적·통합적 보건복지서비스 구축을 위한 정책 조정과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북한이탈주민의 신체적·정신적 아픔 보듬어 주고 싶어요∼”[한의신문] 삼천리의료봉사단(대표 박지나)은 21일 남북하나재단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박지나 대표는 삼천리의료봉사단의 설립 동기 및 목적을 비롯해 지난해 6월 창설 이후 진행한 활동 내용,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삼천리의료봉사단에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의료인 15명을 포함해 봉사단의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한의사와 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생들, 방송사 PD,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하고 있다”면서 “봉사단은 ‘통일과 봉사’라는 가치로 함께 하는 유일한 봉사단체로서, 그 가치와 비전에 맞게 꾸준한 봉사와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북한이탈주민들은 목숨을 건 탈북과정에서 생긴 정신상해로 인해 공통적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같은 아픔을 가진 북한이탈주민 출신 의료인이야말로 그들의 아픔에 더 공감하고 현실적인 치료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삼천리의료봉사단이 그들의 정신적·신체적 아픔을 보다듬어줄 수 있도록 남북하나재단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삼천리의료봉사단의 귀한 헌신이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이고, 삼천리 우리 강산을 사랑과 관심으로 하나되게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으며, 남북하나재단에서도 힘껏 돕겠다”고 밝히는 한편 개인 명의로 봉사단에 기부를 하기도 했다. 특히 삼천리의료봉사단과 남북하나재단은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오는 9월27일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천리의료봉사단 박지나 대표(친한의원)·한봉희 이사(100년한의원)·신나리 이사(명옥헌한의원)와 남북하나재단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이정현 차장· 이아름 대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최보윤 의원,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혁신’ 연속 토론회 개최[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혁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최 의원이 공동 기획한 연속 토론회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의료혁신의 방향을 모색하고, 첨단기술 발전이 의료 현장에 미치는 변화를 점검하는 자리다. 첫 번째 토론회는 ‘의료 행위의 변화’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의료데이터·디지털치료제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정책적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토론회에선 △더 나은 가치를 위한 의료마이데이터(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상무이사가) △환자 예후 예측 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패널토론에선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디지털치료제가 바꾸는 진료 패러다임(강성지 웰트 대표) △의료마이데이터로 여는 맟춤형 비대면진료 활성화 방안(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과 더불어 용식 퍼즐AI 대표,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신채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료혁신 방향을 논의한다. 최보윤 의원은 “의료혁신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첨단기술과 현장의 수요가 결합될 때 비로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다”며 “AI와 데이터, 디지털치료제 등 기술 기반 혁신을 정책으로 연결해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는 의료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토론회는 내달 15일 ‘병원 시스템 변화’, 세 번째 토론회는 30일 ‘의료 접근성 확대’를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
[신간] 한방재활의학 실습지침서[한의신문] 추나요법, 물리요법 등 다양한 임상 기법을 OSCE 형식으로 담아 교육 표준화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한방재활의학의 이론과 실재를 아우르는 ‘한방재활의학 실습지침서’가 출간됐다. 이번 지침서는 한방재활의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치료기법인 추나요법, 물리요법, 도인운동요법, 기타 수기법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학생들이 실질적인 임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재의 구성은 각 학생들이 1차진료 임상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형태로 구성했으며, 그 외에 한방재활의학 교과서상 필요한 내용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이론 정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실습 절차와 평가 기준, 주의사항까지 체계적으로 담고 있으며, 이론과 실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각 실기 항목에 대한 평가 기준과 임상 적용 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학생 교육뿐 아니라 수련기관, 임상 현장의 실무에도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전국의 한의과대학 교수진과 임상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집필한 이번 지침서는 학문적 신뢰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갖춘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향후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윤엽 한방재활의학과학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한의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의학 체계로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임상적 접근과 통합이 요구되고 있다”며 “현대 사회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한방재활의학의 역할과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실습 능력은 미래의 한의사에게 필수적인 역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이어 “이번에 새롭게 발간된 ‘한방재활의학 실습지침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전국 12개 한의과대학(대학원)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화된 실습 교재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기획됐다”며 “본 지침서는 교수자와 학습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통합적 실습자료로서, 한방재활의학의 표준화와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차 회장은 “이를 통해 향후 한방재활의학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성 제고,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 차| 발간사 추천사 집필진명단 Ⅰ추나요법OSCE 01. 좌위턱관절단무지신연기법 02. 앙와위경추신연기법 03. 경추JS 신연교정기법 04. 앙와외경추교정기법(1) ERS 근육이완/강화기법 05. 앙와위경추교정기법(2) FRS 근육이완/강화기법 06. 좌위제1늑골상방변위근육이완/강화기법 07. 앙와위제2늑골측방굴곡변위관절가동기법 08. 좌위상부흉추신전변위근육이완/강화기법 09. 좌위상부흉추굴곡변위근육이완/강화기법 10. 앙와위흉추신전변위교정기법 11. 복와위양손두상골하부흉추굴곡변위교정기법 12. 측와위요추신전변위교정기법 13. 측와위요추굴곡변위교정기법 14. 측와위요추중립성기능부전교정기법 15. 굴곡신연기법중회선기법 16. 복와위하지거상장골교정기법(환측면교정) 17. 복와위장골전방회전교정기법 18. 복와위천골측굴회전변위교정기법 19. 측와위견갑흉부관절관절가동기법 20. 앙와위고관절관절가동기법: 관절놀이기법, 관절순기법 21. 소흉근압박/이완기법 22. 대흉근근육이완/강화기법 23. 상부승모근근육이완/강화기법 24. 견갑거근근육이완/강화기법 25. 흉쇄유돌근근육이완/강화기법 26. 견갑하근근육이완/강화기법 27. 장요근근육이완/강화기법 28. 이상근근육이완/강화기법 29. 슬괵근근육이완/강화기법 30. 비복근및가자미근근육이완/강화기법 Ⅱ물리요법OSCE 01. 파라핀욕· 02. 냉공기치료 03. 경피전기자극치료 04. 경근간섭저주파요법 05. 경피경혈자극요법 06. 혈위초음파요법 07. 혈위극초단파요법 08. 기능적전기자극요법 09. 체외충격파요법 10. 경추견인치료 Ⅲ특수추나및기타수기법 01. 탈구추나 02. 내장기추나 03. 전신관절역학의기본수기법 Ⅳ도인운동요법-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을통한운동실기 01. 도인운동요법 02.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개요 03.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의기본원리와절차 04. PNF 기법· 05. PNF에서환자에대한평가 06. 촉진을위한PNF의패턴 Ⅴ기공, 태극권실습 01. 기공실기 02. 관절염태극권실습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한의약진흥원, 외국인환자 유치 위한 실무 중심 노하우 ‘공유’[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강과 교육이 24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교육은 개원의와 예비 개원의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교육에는 270여 명이 참여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외국인환자 진료 사례와 환자 응대, 홍보 방안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실무 위주로 구성된 가운데, 통인한의원 이승환 원장은 “외국인환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통해 더 많은 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및 진료 확대를 희망한다”라고 밝히며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의 흐름과 직접 경험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달려라한의원 김기현 원장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등록 제도와 구체적인 절차 및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으며, 프리닥 서익훈 이사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예약 기능을 갖춘 홈페이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더파일론클럽 전민서 대표는 국내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와 체험단 운영 사례와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미얀마 출신의 파이브스톤즈 서예은(카잉) 마케팅팀장은 짧은 영상 제작과 홍보 노하우를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통인한의원의 태국 출신 팀 야오와말 마케팅팀장은 소셜미디어 운영 및 DM 응대법에 대해, 통인한의원 전 진료원장 이세린 한의사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진료 접근법과 사례를,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은 일본 환자 유치 및 진료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전략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으며, 하나투어 ITC 이제우 대표는 관광 트렌드 변화와 함께 외국인 전용 네이버맵에 한의치료상품 등록 계획을 발표했다. 굿메디코리아 김도균 대표는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의 의료기관의 적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특히 한의치료의 해외 홍보를 위해 근골격계 질환, 소화불량 등 여행 중 흔히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참석자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시행착오 등 현장 경험과 고민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의계의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한의약 서비스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손인철 원장, 『건강박수25』 출간[한의신문] “박수(손뼉)를 한 번도 안 쳐 본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고 어디 한 번만 쳐 본 사람도 있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아도 박수를 치고, 놀라도 박수를 친다. 갓난아기 시절, 할머니를 따라 했던 ‘쥐엄쥐엄’, ‘곤지곤지’, ‘짝짜꿍’도 모두 박수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 손은 인체 기혈 순환의 통로이자, 오장육부 기능이 발현되는 곳이며,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는 도구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도 명석한 두뇌와 마음을 담아내는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이 뜨거우면 배가 뜨겁고, 손바닥이 차가우면 배가 차갑다고 했다. 손바닥은 인체의 복부로, 손등은 인체의 등으로 보고, 해당 질환이 발생했을 때 상응하는 부위를 자극하는 것으로 십이경맥의 유주반응과 함께 치료의 주된 근거로 삼아왔다.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박수가 건강관리에 매우 유용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박수를 칠 것인지와 그에 따른 효과를 25가지의 박수 사례를 묶어 상세히 설명한 책 『건강박수25』(원불교출판사)가 보화당한의원 손인철 원장(전 원광대 한의대 교수·전 한의학교육평가원장)에 의해 출간됐다. 『건강박수 25(이십오)』는 저자가 50년 넘게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걸어온 생활 수도자의 길에서, 자신이 실천해 온 ‘생활 요가’와 함께 실행하고 있는 ‘건강박수’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한의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5가지 박수는 합장·손목·손바닥·손가락·소장·어제·손끝·타원·주먹·음양·합력·합곡·팔목·손등·쓰담·삼단·후두·무릎·가슴·양팔·삼초·신당·천지인·회전박수와 단전 자극이며, 각 박수별 손동작을 관련 사진을 통해 상세히 알리고 있고, 박수 치는 방법과 특징 및 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가령 손목박수의 방법 및 특징은 손목 부위를 서로 마주치며, 손목에는 손목관련 수궐음 심포경과 수태음폐경 수소음심경 등 수삼음경이 유주(流注)하고, 신장과 방광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서 비뇨·생식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도 효과가 있으며, 반복해서 자극해주면 정신신경 안정 및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인철 원장은 “손바닥과 손등에는 오장육부에 해당하는 주요 경혈이 모여 있기에, 이를 자극하는 행위만으로도 장기 기능이 활성화되고 인체의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몸 균형을 잡아줘 전신 질병 예방과 치료 등 심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이어 “두 손을 마주치는 박수는 손을 자극하여 전신의 기능을 깨우고, 심신의 긴장과 이완을 주어 일상 속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라면서 “평소 손 자극만 적절히 잘해도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젊다고 방심하지 마세요…청년층 당뇨병 주의보”[한의신문] 최근 청년층의 2형 당뇨병 발생률이 2배 이상 늘고 유병률(당뇨병을 가진 전체 인구 비율)의 경우 약 4배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지난 13년간(2008~2021) 13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활용해 30세 미만 당뇨병 환자의 임상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의 논문을 국내 최초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한 췌장 기능 손상에 따른 인슐린 결핍이 원인이지만, 주로 비만과 관련한 인슐린 저항성 분비 부족으로 발생하는 2형 당뇨병 증가는 국가 등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30세 미만에서 1형 및 2형 당뇨병의 연도별 발생률(새롭게 당뇨병에 걸린 사람의 비율)과 유병률(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전체 인구 비율) 추이를 추적한 결과, 2형 당뇨병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7.6명에서 60.5명으로 2.2배 증가했고 유병률은 73.3명에서 270.4명으로 약 4배 가량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1형 당뇨병 환자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유병률은 21.8명에서 4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2형 당뇨병의 발생률과 유병률이 월등이 높았다.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를 보면 1형 당뇨병은 여성에서 26% 더 많았고, 2형 당뇨병은 남성에서 17% 더 많았다. 연령을 4구간(0~5세, 6~12세, 13~18세, 19~29세)으로 살펴본 결과, 2008년 대비 2021년의 발병률은 1형 당뇨병의 경우 영유아기(0~5세)에서, 2형은 청소년기(13~18세)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에서는 중·고소득층에 비해 1형 당뇨병이 2.9배, 2형 당뇨병이 3.7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소아와 젊은 연령층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면서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의 건강 형평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