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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몽골서 한의의료봉사 진행[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경기도의료봉사단 해외의료봉사’에 참가해 몽골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한의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경기도 보건의료단체 회원 및 가족 약 1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도시에서 진행됐다. 한의과 진료에서는 경기지부 강서원 국제이사·이종한 원장(성남시 오렌지한의원)·구수정 원장(하남시 찬찬한의원)이 참가해 하루 50~1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침·약침·부항·추나 치료와 보험 한약 투여 등을 진행했다. 강서원 이사는 “해외의료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해주신 이용호 회장님을 비롯한 경기지부 임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두 분의 원장님과 무사히 봉사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강 이사는 이어 "해외봉사 때 마다 항상 보험약을 후원해주시는 경방제약과 약침을 후원해 주신 대한약침학회에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이종한 원장은 “경기지부의 몽골봉사단원 모집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했는데 이번 봉사에서 한의사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진료했으며, 특히 많은 격려와 한의약에 대한 호응 덕분에 보람있는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구수정 원장은 “몽골 현지 보건소에서 한의과 진료소 간판을 달고, 3일간 140여 명의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시행했다”며 “이번 봉사가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곳에서의 기폭제가 되길 바라며, 열정적인 한의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날들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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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의료 통한 난임치료 비용도 지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내달 7일부터 난임 극복을 위한 지원에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도 포함된다. 법제처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총 170개의 법령이 8월부터 새롭게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170개 법령 중 ‘한방의료를 통한 난임치료 비용도 지원(‘모자보건법’ 8월7일 시행)’이란 제하의 설명자료를 통해 “8월7일부터는 ‘한의약육성법’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한방난임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은 ‘모자보건법’에 법률상의 근거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지난 1월9일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재석 228명 중 찬성 224명, 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한의약 난임치료가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정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지자체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이 확대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실제 내달 7일부터 시행되는 ‘모자보건법’에는 △난임극복 지원의 내용으로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명시(안 제11조 제2항 제1호) △보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한방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명시(안 제11조의 2),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에 대한 국가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당시 서영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모자보건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 “난임부부의 다양한 치료 선택권이 보장되고, 경제적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폭적인 저출생 지원 대책은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의치료의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 개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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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제2회 허준RUN’ 10월12일 개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0월12일 ‘제2회 강서 허준R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허준RUN은 한강과 서울식물원이 어우러진 강서구의 경관과 지역 대표 축제인 제22회 허준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러닝과 축제를 접목한 허준RUN은 서울식물원 호수원을 출발해 반환점을 돌아오는 5km와 10km 코스로 진행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4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스포츠 양말, 메달, 프로그램북, 간식 등이 주어진다. 부문별로 1200명씩 총 2400명을 전용 누리집(www.강서허준런.com)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부대행사로는 인디밴드가 꾸미는 ‘가든 락 페스티벌’ 등이 마련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건강·자연·친환경을 주제로 서울 대표 정원 서울식물원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달리기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허준의 고장에서 열리는 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건강과 추억을 함께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허준축제는 오는 10월5일 허준근린공원에서 사전행사가 진행되며, 이어 12~13일 서울식물원 진입광장과 초지원 일대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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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방문단, 원광대한방병원 견학[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필라델피아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침구학과 교수 및 학생 등 9명이 17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글로컬대학30 연계2024 한의학연수’ 과정의 일환으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의 통합재활치료실, 탕전실, 한방검진실 및 진료실 등을 견학하는 한편 힐링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족 및 반신욕 체험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관계자들의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 대한 관심과 관련 분야 교육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한의의료기관 시설과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세계 한의학을 선도하는 병원에 오게 되어 기대가 많았으며 그에 걸맞게 훌륭한 학습 경험이었다”며 “특히 최신화된 한의의료 시설 및 시스템, 힐링센터에서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견학에서 강의와 진료 체험을 담당한 한방재활의학과 하원배 교수는 “이번 견학을 통해 미국의 침구학과 학생들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안전한 침 치료와 한의학의 추나요법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대학과 병원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술 및 연구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베트남, 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등과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류 활동을 점차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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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한의원, 성남FC와 파트너십 체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성남FC가 27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R 부천FC1995와의 홈경기에서 창덕궁한의원(대표원장 최주리)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성남FC는 창덕궁한의원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4시즌 잔여 경기 내 홈 경기장 L보드 광고와 대형 전광판 구좌를 제공하는 한편 창덕궁한의원에서는 유전자 검사와 후원물품 제공 등을 통해 구단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주리 대표원장은 “엘리트 체육인의 건강 관리에 대해 연구해온 한의원으로서 명문구단인 성남과 함께 해서 영광”이라며 “선수들의 건강과 경기력에 보탬이 되고 성남FC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승격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으로서 다양한 지역기업과 유대를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성남FC의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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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통보‧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열흘, 124명의 위기임산부 지원[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0일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열흘을 맞아, 그 간의 출생통보 현황과 위기임신 상담 현황을 발표를 통해 124명의 위기임산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도 시행일인 19일부터 29일까지 약 5,000건의 출생정보가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됐으며, 같은 기간 동안 124명의 위기임산부가 1308 위기임신 상담전화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시설입소, 긴급 지원, 병원 동행 등을 지원받았다. 지난 19일 처음으로 문을 연 전국 16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뜻밖의 임신으로 출산을 고민하고 있는 위기임산부들에게 다양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기임산부들은 전용 상담전화 번호 1308번을 통해 언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상담 사례는 다음과 같다. 한 상담원은 1308 상담전화를 통해 갓 출산한 아기를 키울 수 없어 유기를 생각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아기와 산모를 안전하게 기관에서 보호했으며, 해당 산모는 상담을 받은 결과 직접 출생신고를 했고, 현재는 계속 상담을 받으며 입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 청소년 임산부는 출산 후 아기를 집으로 데려갈 수 없어서 1308번으로 보호출산을 문의했으며, 이후 상담기관의 상담과 지원을 받으며 생각을 바꿔 아동을 직접 양육하고 있다. 서울 위기임산부 상담기관(애란원) 강영실 원장은 “보호출산을 문의하는 여성들은 임신 사실을 드러낼 수 없고 아동의 출생을 가족과 주변에 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런 분들도 믿을 수 있는 상담과 충분한 지원을 받으면 대다수가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결심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어 “그럼에도 아이의 존재를 숨겨야 하는 극소수의 여성이 보호출산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아동에게는 출생정보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기보다 낫다”라며, “상담기관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에 빠진 여성들이 자신과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후회없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담 사례로는 △가정폭력으로 머무를 곳을 잃은 상황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동을 홀로 양육하는 어머니에게 주거를 연계하고 상담을 지속하는 경우, △임산부와 신생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협업하여 긴급지원을 결정하여 지원한 경우, △출산 후 일주일째에 산모의 지인이 전화를 걸어 산후조리원과 출산지원시설 입소를 연계한 사례 등이 있었다. 또한 현재까지 5명의 위기임산부가 아동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호출산을 신청했으며, 대표적으로는 낙태를 고민하던 중에 보호출산 제도를 알게 된 임산부가 출산을 결정하고 보호출산을 신청한 사례가 있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이지만, 제도 시행 전이었다면 놓쳤을 수 있는 소중한 생명들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관련 부처와 협업하여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내실있는 상담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상담기관의 인력과 처우를 개선하는 등 제도를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산부 분들은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1308번을 꼭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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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ODA와 한의학 보수교육 성료[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172차 우즈베키스탄‧173차 베트남 의료봉사 파견을 앞두고, 28일 사무국에서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네팔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질병에 고통받고 있는 현지주민들을 치료하고 지속적인 의료봉사 및 질병 예방 교육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식적인 해외의료봉사활동만 총 29개국 170회 파견에 달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의료환경이 취약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달 무료 한의약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을 통해 해외 수원국 의료인 한의약 교육, 현지 환자 진료 협진 의료체계를 마련해 의료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KOMSTA의 설립목적과 연혁을 소개한 이승언 단장은 △ODA와 한의학 △KOMSTA 현지 활동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 나갔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969년 규정한 공적개발원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개발도상국과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이 강조되며 ODA를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으로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는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공여국으로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주요 규범과 가이드라인을 정하는데, 우리나라는 2009년에 OECD DAC에 가입해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보건의료 ODA는 국제개발협력 기본법과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KOMSTA도 2021년 수립된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KOICA‧KOFIH 등 협력기관과 사업 방향을 함께하고, 범인류애적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지에서의 활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승언 단장은 “KOMSTA 의료봉사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나눔의 행복에 동참해 주신 단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KOMSTA는 전 세계 곳곳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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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창덕궁 약방에서 더위 피하고 동의보감 알아보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과 한의약에 대한 지식을 얻고 한의약을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창덕궁 약방에서 진행되는 ‘궁 피서 가자! 창덕궁 약방에서 시원한 여름나기’를 통해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창덕궁 약방을 개방하고 있다. 창덕궁 약방에 직접 방문해 봤다. ◇ 궁궐 안 의료기관 ‘창덕궁 약방’ 방문한 날, 창덕궁 약방은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서 역할하고 있었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렸으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었다. 창덕궁 약방은 왕실의 진료와 의약을 담당하고, 차와 보양식을 올렸다. 또한 각종 한의학 서적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순종대 약방은 창덕궁 성정각 영역으로 옮겨져 이후 건물이 헐렸다가 2005년 현재 위치에 복원됐다.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한 약방은 복원이 완료된 2005년부터 특별전시와 각종 행사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방문했을 때도 창덕궁 약방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동의보감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번 한 달간의 약방 개방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폭염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국민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에 대한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 향기주머니 체험에 외국인들 관심 UP 개방기간 동안 약방을 찾는 관람객들은 △약탕 조제도구 등 재현품 전시관람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매주 금·토요일 50명 선착순)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내의원에서 올린 청량음료 제호탕과 오미자 시음(매일 약 100잔, 오후 1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 한약재인 박하·정향·천궁·당귀·팔각 등을 주머니에 넣어 직접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만든 약초 향기주머니는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도 한 외국인 가족이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면서 한의약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약초 향을 맡으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면서 “악취를 없애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제호탕은 더위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로, 여러 문헌기록에 따르면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올리면 임금이 기로소에 하사했다. 또한 온열질환을 해소하는 탕제(탕약)의 재료로 활용되었던 오미자는 기호 식품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五味子湯)을 처방받았다고 기록돼 있고, 영조가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도 받아 가세요 약방에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약방 한켠에 위치한 서적에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서적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돼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한의약 관련 전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내의녀당의 △내의녀치마 △의관단령 등 의복을 비롯해 △시우쇠 숭숭이 반닫이 △전주애기삼충장 △흑감나무머릿장 △궤장석 등 한의약과 관련된 전시품들에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어의단령 △유기촛대 △약장 △어의목화 △어의사모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제작한 전시품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행사 기간에 약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기증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을 받을 수 있다. 핸드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발행했다. 동의보감은 16세기 이전 동아시아의 의학 관련 서적을 집대성한 대표 한의약 서적이자 오늘날 현대 의료문화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만난 한 프랑스인 관람객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의 한의약과 관련돼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오늘 행사가 이번 한국 여행 중 했던 가장 특별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 관람객은 “오늘 창덕궁에 와서 한의약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오미자차를 마시니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한의약에 많은 관심 가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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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진액, 염소탕이 당뇨나 치매를 예방·치료한다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지난 6월17일부터 7월10일까지 염소진액 및 염소탕을 당뇨, 치매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축산물 제조·판매업체 9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양식 제품으로 염소진액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약처는 건전한 유통 질서 유지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질병 예방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등 부당광고에 대한 기획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판매되는 염소진액 등을 제조·판매한 축산물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2곳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1곳 △거짓·과장된 표시·광고 등 4곳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2곳) 등이었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우선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에선 △당뇨가 있으신 분들 △면역과 관련하여 질환이 있으신 분들(갑상선기능저하증, 대상포진 등) △뇌의 노화나 치매 예방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들이 적발됐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한 후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식약처는 유사한 위반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안전한 축산물이 제조·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일반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제품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원재료명 및 함량 등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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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3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산진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등급 달성에 이어, 이번 보건복지부 경영평가에서도 A등급을 달성해 기관 최초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4개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사업 추진성과 및 실적, 직무급 도입, 재무성과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보산진은 경영관리 범주에서는 △전직원 직무급 도입을 통한 직무 중심 보수체계 운영 △재무 안정성 및 건전성 확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기관 운영 달성 △안전 및 재난 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아차사고 공모전 운영 및 기관장 주도의 후속 조치 100% 이행 등의 노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또한 주요 사업 범주에서는 △R&D 관리 강화를 통해 기술이전 3조4000억원 달성 △외국인 의료관광객 역대 최고 실적 60만명 달성 △보건산업 육성기반 조성 사업 운영을 통해 기업 성장촉진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차순도 원장은 “임직원 모두 쉼 없이 달려오며 소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보산진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며,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