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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농부증’ 어르신들께 한의진료로 도움드려 보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회 동아리(회장 박지훈)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소재 백석농협 본점과 연곡2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 대상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실시된 이번 봉사에는 김승남 교수(경혈학교실·지도교수)를 비롯해 동아리 봉사단(단장 이승준) 53명이 참여해 5일 동얀 750여 명(하루 평균 150명)을 진료했다. 이들은 주로 노동으로 인한 허리·어깨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과 더위로 인한 기력 부족을 호소했으며, 이에 봉사단은 침·뜸·부항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개인별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를 마친 이승준 봉사단장(본과 4학년)은 “3번째 실시하는 이번 의료봉사에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오셔서 한의약에 큰 자부심을 느꼈고, 참여한 봉사단 모두 예비의료인으로서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서 의료부장(본과 2학년)은 “한의진료의 효과를 알아봐주시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봉사단원 모두가 보람있는 봉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 현장에서 진료를 하면서 어떤 점이 부족하고,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좋은 의료인이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찬영 의료부장(본과 1학년)은 “하계 의료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고, 특히 함께 한 침구학회 동아리 회원들과 선배 한의사, 백석농협 관계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우수한 한의의료를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지훈 동아리회장(본과 1학년)은 “무더운 여름 농부증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께 의술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 농촌 의료봉사가 더욱 활성화돼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회 동아리는 선배 한의사 300여 명의 후원과 지도 속에서 지난 2022년부터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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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초음파 유도하 도침의 보행 개선 연구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한방내과 김철현 교수(사진)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중개개인연구 중 신진도약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선정, 뇌졸중 환자에게 초음파 유도하 도침 시술시 강직 개선 뿐만 아니라 보행 개선의 효과가 있는지 보행 분석을 통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과제명은 ‘뇌졸중 후 하지강직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도침 시술 유효성 및 안전성 탐색 연구’로, 오는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약 1억9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수조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뇌졸중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같은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뇌졸중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보행이다. 즉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낙상과 골절의 위험도가 높으며, 낙상과 골절로 인해 와상 생활을 하게 되면 욕창,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 등의 위험도가 높아져 그만큼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보행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하지강직으로, 이는 뇌졸중 환자의 약 28∼37%에서 나타나고 있다. 의과에서 사용하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강직 개선 효과는 우수하지만 과도한 근위축 및 위약을 유발해 오히려 보행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어 하지강직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반면 한의과의 도침 치료는 결합조직의 유착박리를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대안이 될 수 있어 양방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침은 호침에 비해 침습성이 크기 때문에 주요 혈관과 신경을 피하기 위해 초음파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철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후 하지강직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도침 시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병원급 한의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한의원과 같은 일차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불어 한의사가 초음파기기와 같은 현대 의료기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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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정영훈 한의약정책관, "한의계와 활발히 소통할 것" / 한의신문 NEWS정영훈 보건복지부 신임 한의약 정책관이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윤성찬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와 활발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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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등 수면마취 후 절대 운전하지 마세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회장 연준흠)는 내시경 검사나 수술·시술 등을 위해 마취제나 최면진정제를 투여한 당일에는 운전, 기계 조작 등 집중력과 판단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수면마취시 프로포폴(마취제)이나 미다졸람(최면진정제) 등 의료용 마약류가 많이 사용되며, 사용한 의료용 마약류의 특성과 환자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수면마취의 지속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빨리 회복된다고 알려진 프로포폴의 경우도 정상적인 행동이 어려운 상태(수행 장애)가 12시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환자는 단시간 내에 깨어나지만,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몽롱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연준흠 회장은 “수면내시경 후 회복됐다고 생각하고 혼자 차를 운전해 집에 왔는데, 나중에 보니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경험담을 얘기하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수면마취 후 절대로 자가 운전해서는 안되며, 보호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거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하루 정도는 업무나 운동 등도 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내시경이나 수술·시술을 위해 수면마취를 한 후 당일 운전하지 않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보호하는 길”이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국민 안전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환자가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의 효능군은 프로포폴 등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마취제’로 ‘23년 한 해 동안 1184만명이 처방받았으며, 마취를 위해 사용된 상위 5개 성분은 프로포폴, 미다졸람, 펜타닐, 레미펜타닐, 케타민 순이었다. 식약처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향후 마취제 등 의료용 마약류 사용시 환자에게 쉽게 안내할 수 있는 홍보·안내문(리플렛) 등을 제작해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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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업무 떠맡은 인력 96%는 전담·일반 간호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지난 2월 의료공백 사태 이후 전공의 업무를 떠맡은 인력의 96% 이상이 (가칭)전담간호사와 일반간호사들이었지만, 추가 인력 충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부가 이들 간호사들의 법적 보호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는 대상기관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아, 법적·제도적 보호를 위해서는 여당이 발의한 간호사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진료지원업무 법제화를 위한 간호사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2일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날 발제를 맡은 한양대 간호대학 황선영 교수(대한간호협회 전담간호사 제도 마련 TF 공동위원장)가 이처럼 밝혔다. 황 교수가 발표한 자료는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대상인 387개 의료기관 가운데 설문에 참여한 30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6월19일부터 7월8일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 대상기관은 수련병원 215개소와 비수련기관 172개소 등이지만 참여한 기관은 151개소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기관을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46개 기관이었고, 종합병원 중 수련병원과 비수련병원이 각각 81개 기관과 24개 기관이었다. 특히 정부가 진행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152개 의료기관에서도 간호사들에게 진료지원 업무를 전가시키고 있어 법적인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진료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부르는 기관은 72%였고, ‘PA간호사’란 호칭을 사용하는 기관은 8.5%에 불과했다. 진료지원 간호사를 ‘PA간호사’로 부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고소 고발이 빈번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는 1만3502명이었고, 이들 중 96.1%인 1만2979명은 전담간호사 또는 일반간호사들이었으며, 전문간호사는 3.9%인 523명에 불과했다. 전문간호사(Advanced Practice Nurse·APN)는 10년 이내에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간호사 교육기관(대학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말한다. 현재 의료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전문간호사 분야는 보건, 마취, 가정, 정신, 감염관리, 산업, 응급, 노인, 중환자, 호스피스, 종양, 임상, 아동으로 총 13개 분야가 있다. 반면 ‘PA간호사’, ‘코디네이터’라고도 불리는 전담간호사는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업무 이외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간호사를 일컫는다. 의료기관이 숙련 간호사 중 자체 선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케 하고 있다. 지난 2월 의료공백 사태 이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공의를 대신해 일반간호사를 추가로 전담간호사로 활용하고 있지만 병원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신규간호사 채용에 나서지 않으면서 정작 이에 대한 적절한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성을 위한 표준 교육은 현재 대한간호협회가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운영 중에 있다.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15개 분야는 수술, 외과, 응급중증, 내과,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 교육, 결핵, 장기이식, 당뇨, 외래, 연명의료, QI(의료의 질 향상) 등이다.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전담간호사들은 의사와 간호사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었으며 41.6%가 전담간호사를 선발할 때 경력 위주로 선발하지만 경력만 고려한다는 곳은 11.9%였다. 아직까지 기준 없이 선발하는 곳도 20.8%에 달했다. 이와 관련 황선영 교수는 “소득수준 증가 및 고령화로 전문적 간호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진 만큼 현장에서 자생한 특정 15개 간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담간호사를 중심으로 교육체계 및 지원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법이 하루 빨리 제정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전담간호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체계적인 역량 강화 시스템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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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쉴 수 있는 법’…상병수당 제도화 추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이나 부상으로 노동이 중단된 근로자에 대한 병가를 법률로 허용하고, 상병수당을 의무급여로 지급하는 상병수당 패키지법인 일명 ‘아프면 쉴 수 있는 법(근로기준법·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지난달 30일 대표발의했다. 상병수당 제도는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사람에 대해 해당 기간 동안 소득을 보전해 주는 사회보장제도로, ILO(국제노동기구)는 1952년 ‘사회보장 최저기준에 관한 조약(제102호 조약)’을 채택해 각국에 상병수당 도입을 권고한 이후 1969년 ‘의료 및 상병수당에 관한 조약(제130호 조약)’, ‘의료 및 상병수당에 관한 권고(제134호 권고)’를 차례로 채택해 상병수당의 하위기준 및 상위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가 업무 외의 이유로 발생한 부상·질병에 관해서는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법’은 지난 1999년 제정 당시 상병수당을 임의급여로 규정, 임의급여의 범위를 하위법령으로 위임했으나 현재까지 상병수당에 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서영석 의원은 “근로자가 상병으로 장기 입원하거나 장해(戕害)가 발생하면 소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실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상병으로 인한 소득상실에 대한 공적인 보장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더욱이 업무 외의 사유로 상병을 입은 근로자들이 실직을 우려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직장에 복귀하게 됨에 따라 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해 일정 기간의 병가를 법률로 허용해 실직 우려 없이 상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통해 상병수당을 의무급여로 전환해 근로자가 소득 상실에 대한 걱정 없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62조(유급휴가의 대체)의 2(병가) 신설을 통해 사업주는 근로자가 부상 또는 질병을 이유로 증빙서류를 첨부해 병가를 청구하면 연간 30일 범위에서 이를 허용하고, 특히 병가 기간은 유급(평균임금의 70% 이상 수당 지급)으로 하도록 명시했다. 이어 병가를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못하도록 했으며, 복귀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에서는 제49조(요양비)의 2(상병수당) 신설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가구 구성의 주소득자인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질병 또는 부상으로 소득이 상실·감소한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상병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서영석 의원은 “정부 출범 초기 2025년 상병수당제 전면화를 국정과제에 포함했으나 올해 초 2027년으로 2년 늦추겠다는 구상을 발표해 제도화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번 패키지법을 통해 아픈 근로자를 적기에 치료받게 함으로써 두터운 건강권 보호 및 빈곤층으로의 전락 방지 효과와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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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의 혁신, 여러분의 정책 아이디어로 시작됩니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보건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현장의 다양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2024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급속한 기술 발전,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보건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정책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일반국민과 전문가 부문으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보건산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9월30일까지 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 ‘정책 제안 게시판’을 통해 아이디어 접수가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기술정책·산업 진흥·생태계 조성·규제 개선·사회적 가치 등 전 분야에 걸쳐 향후 보건산업의 발전 및 개선 관련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올해의 특별이슈는 ‘필수 의료지원’으로, 지역의료 인력 및 인프라, 응급의료 등의 강화에 적용할 수 있는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심사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창의성, 필요성,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과 함께 상금(일반 부분) 및 후속연구비(전문가 부분) 등 총 1200만원의 포상이 수여된다. 한편 우수과제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진흥원 사업 연계 및 신규 사업 기획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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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의료진 복귀만 기다리지 말고, 의료공백 대책 강구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전국 인턴·레지던트의 미복귀율이 91.5%에 달했고,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교수 사직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전공의·인턴 사직 현황(7월18일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턴과 레지던트 전체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1만2380명(91.5%)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중 사직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56.5%였고, 34.9%는 복귀·사직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보류 인원이었다. 전공과목별로 살펴보면 사직률이 가장 높은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로, 전체 60명 중 45명(75%)이었으며, 뒤를 이어 △흉부외과 62.6% △산부인과 61.2% △소아청소년과 59.7% 등으로 기피과목의 사직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4년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교수의 사직자 수는 223명으로, 전년도의 79.6%였으며, 특히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 150% △충남대병원(분원) 125% △경상국립대병원(분원) 110% 순으로, 모두 전년 사직자 수를 초과했다. 김윤 의원은 “전공의 미복귀와 국립대병원 교수의 이탈 현황으로 볼 때 중환자·응급환자·희귀질환자를 비롯한 필수의료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의료진의 복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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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 치료, 최경주 선수의 허리디스크 극복에 ‘도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 선수가 지난달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 또 다시 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만 54세의 최경주 선수가 이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뒤 진행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허리 건강 악화로 수년째 고생하고 있으며, 4번과 5번 척추뼈에서의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으로 통증이 심했다고 어려움을 밝혔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허리디스크를 이겨내고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걸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최경주 선수는 술, 탄산음료, 커피를 끊고 매일 아침 40분 이상 스트레칭을 비롯한 테라피와 마사지를 한다. 또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한 건강 관리에도 나서며 허리디스크 악화와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오래 전부터 약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학계에서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추간판)가 위치해 있는데, 탄력성이 뛰어나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아주고 외부 충격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충격, 잘못된 자세 습관, 척추의 퇴행 등으로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제자리를 이탈하면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 신경을 압박한다. 이에 뻐근한 허리 통증과 엉덩이·다리에 걸쳐 나타나는 하지방사통 등도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척추관협착증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돼 통증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허리디스크와는 다르게 허리를 일자로 펴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처럼 중증도 이상의 허리디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그중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이나 침·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는 한의약적 통합치료를 중심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실제 침 치료는 주변 근육의 경직을 이완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낮추며,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정제해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통증을 줄이고 손상된 신경과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특히 허리디스크에 대한 약침 치료는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돼 왔다.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의 논문에 따르면 한약재인 두충·방풍 등의 유효성분을 혼합한 신바로메틴 성분의 약침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낮추고 디스크의 퇴행을 늦췄다. 구체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 관련 물질(TNF-α, IL-1β)이 최대 80%까지 줄었고, 연골을 파괴해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효소인 ADAMTS-5도 감소했으며, 운동기능은 투여 10일차부터 크게 개선됐다. 신바로메틴은 자생한방병원과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가 발견한 순수 생약 성분으로, 2003년 미국 물질특허를 획득하기도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다양한 실험과 SCI(E)급 국제학술지를 통해 신바로 약침의 항염 효과, 뼈·연골 보호 및 재생 효과 등을 입증해 왔으며, 최경주 선수가 받는 약침 치료도 신바로 약침으로 알려져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은 “노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면서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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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주한 유럽연합 대사 만나 국제협력 나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익산시가 국제교류 저변 확대를 통해 국제적 위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이 1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만나 의료·문화 국제교류와 지방교육분권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스페인 출신으로 주말레이시아 EU대사, 유럽 대외관계청(EEAS) 인도·네팔·부탄·방글라데시 부문 국장을 역임했고, 2020년 주한 유럽연합(EU)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페르난데즈 대사는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과 원광대학교를 찾아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교육의 세계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문화유산인 미륵사지를 탐방하는 등 익산의 교육·문화 자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정헌율 시장과 페르난데즈 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광대학교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의료 분야 해외연수 추진을 비롯해 유럽과 익산시의 문화 교류에 대한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 시장은 생명산업의 글로벌 거점대학을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광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지정에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아울러 현안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교육 혁신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건의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의 우수한 교육,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