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 ‘글로벌 영덕 YOUNG 홀리데이’ 행사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최근 영덕군의 정례적인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 페스티벌 개최 및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 구축 기반 마련을 위한 ‘글로벌 영덕 YOUNG 홀리데이’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 구축 기반을 위한 영덕군과 대구한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학기의 △학위 연계과정 교육 개발 △지역 특화형 비자 연계 △유학생 정주 기반 등을 마련하고,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크로드 모델 사전답사와 함께 영덕군과 대구한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의 인적 교류 기회를 마련코자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인도, 중국 등 총 5개국에서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150여 명의 의과대학 유학생들이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기초한의학과 임상한의학의 정규 교과수업을 수강하고, 영덕군과 연계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영덕 지역의 역사와 영덕 고유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2박3일간 영덕에 머무르면서 영덕을 알리기 위한 플래시몹 공연과 해양 체험활동을 통해 영덕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유학생들은 나라별로 영덕의 모습들을 숏폼 및 영상을 제작해 마지막 날에 유학생 모두와 영덕에서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 대표 Tran Viet Dang Khoa는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영덕의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영덕에 국제 캠퍼스가 생긴다면 본국의 친구들과 함께 영덕에 전통의학을 공부하러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문성준 영덕부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영덕의 매력에 대해 유학생들이 알아가길 바란다”며 “각 나라로 돌아갔을 때 영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영덕에 전통의학을 공부하러 올 수 있도록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덕군의회 배재현 부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덕에서 전통의학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공공의료기관 폐업, 정부와의 사전협의 의무화 추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종덕 의원(진보당)은 국가나 지자체가 개설한 의료기관을 폐업할 경우 정부와 사전협의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한의사·의사·치과의사, 국가·지자체, 의료법인 등으로 하여금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은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료업을 폐업하거나 1개월 이상 휴업하려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전종덕 의원은 “현행법에서 국가나 지자체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의료기관의 일방적인 폐업이나 휴업은 해당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및 그 가족에게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종덕 의원은 ‘의료법’ 제40조(폐업·휴업의 신고) 2 신설을 통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개설한 의료기관을 폐업·휴업하려는 경우 미리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해 공공의료기관에서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전종덕 의원을 비롯해 김남희·박홍배·박희승·서미화·송옥주·송재봉·염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 윤종오·정혜경 의원(진보당), 한창민 의원(사회민주당)이 참여했다.
-
“건강증진 프로그램, 메타버스로 체험해 보세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KHEPI)은 창립 13주년을 맞아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보건복지행정타운(서울 광진구 소재) 1층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메타버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KHEPI는 메타버스 기술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접목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건강증진 활동은 만성질환관리 예방(강북삼성병원 강재헌 연구팀)과 아동 대상 건강생활습관(닥터알에이치앤디랩 서원희 연구팀)에 대한 VR 콘텐츠 체험 등이다. 특히 이번 체험존 운영은 창립 13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K-ESG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 여름철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방하고 건강관리 메타버스 VR 체험을 제공한다. 한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3차원 플랫폼으로, 단순한 게임이나 소통의 공간을 넘어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헌주 원장은 “그동안 우리 원에서 추진한 스마트 건강관리 연구개발의 성과를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원이 추진 중인 모바일, AI 스피커 등을 활용한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공공형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삼천리 한반도의 통합에 기여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편집자주] 최근 북한에 고향을 두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의사가 주축이 된 ‘삼천리의료봉사단’이 설립됐다. 본란에서는 박지나 단장(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부터 봉사단 설립 계기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삼천리의료봉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북한 출신 의료인으로서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영역에서 인정받기 위해 10여 년의 세월이 흘렸다. 그동안 서로 만날 때마다 ‘이제는 우리가 사회에 무엇인가 공헌할 때가 됐다’는 공감대는 있어왔지만, 막상 정식 단체로 출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7월14일을 국가기념일인 ‘북한 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북한 출신 의료인들의 의료 지원 요청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삼천리의료봉사단’을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다. 북한 출신 의료인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서 행사 참여를 독려하고, 의료물품도 직접 구매하는 등 준비하기까지 힘들기도 했지만,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것을 직접 실천하게 돼 뿌듯한 마음도 있다.” Q. ‘삼천리의료봉사단’이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삼천리’라고 이름 붙인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지금은 ‘통일과 의료봉사’라는 가치에 공감하는 북한 출신 의료인이 모여 출범한 단체지만, 앞으로는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체로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이름 지은 것이다. 또한 통일 후에도 한반도 삼천리 안에 있는 모두가 참여하는 의료봉사단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지난 1월 북한이 ‘애국가’에서 ‘삼천리’라는 가사를 삭제하면서까지 반통일·반민족적인 정책행보를 공식화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만이라도 한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하나된 삼천리 한반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삼천리’라는 단체명을 정하게 됐다.” Q. 삼천리의료봉사단의 강점이 있다면? “삼천리의료봉사단은 남·북한의 의료체계를 모두 경험한 의사, 한의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외과전문의, 내과전문의, 한의학박사,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 석사 등 훌륭한 의료진들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탈북민들과 만나보면 생사를 넘나들면서 몇 달에 걸친 탈북과정으로 인해 정신적인 장애들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문제로까지 연계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천리의료봉사단 단원들 역시 이러한 과정을 겪어봤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그들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의료인이라고 확신한다. 탈북민들이 이 사회에 잘 정착하기 위해선 건강 문제가 가장 기본조건인 만큼 앞으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삼천리의료봉사단 출범 이후 지난달 14일 ‘북한 이탈주민의 날’에서의 의료 지원과 함께 지난 4일에도 탈북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여력이 닿는 한 전국 3만4000여 명의 탈북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핀다는 것이 가장 첫 번째 계획이다. 또한 이후에는 사회에서 소외된 의료취약계층으로도 봉사 범위를 확대해 의료인으로서의 맡은 바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 외에도 학술적인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의료이원화 체계를 채택하고 있어, 한·양방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의료봉사를 통해 두 의학이 협업을 통한 차별적인 통합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두 의학이 화합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 더불어 통일 이후를 대비해 남·북한 의료를 모두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의학대학 교육 내용 편제에 있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코자 학술대회 개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삼천리의료봉사단은 탈북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은 물론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의료현장에서 동서의학의 융합과 남·북한 의학의 통합을 이뤄가는데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는 단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Q. 서울시한의사회 학술부회장으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한의사회 학술부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큰 목표가 모든 한의사 회원이 명의가 되고, 환자로부터 존경받는 의료인으로의 성장을 돕는데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매년 보수교육이나 임상특강 등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회원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지금 이 순간도 고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환자들은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의 병명은 무엇이고,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지 등 사전정보를 숙지한 채 방문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건강지식들은 양의학에 초점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한의사 회원들 역시 충분한 양의학적 지식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한의과대학에서도 양의학적 커리큘럼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저 역시 진료를 직접 하고 있기 때문에 일선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가 한의계가 발전하는 길이고, 한의의료기관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일념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것이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삼천리의료봉사단은 단순한 의료봉사만이 아니라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의 통합에 필요한 일들을 해보고자 하는 커다란 포부를 안고 출발한 단체다. 처음부터 모든 염원을 이뤄나가기는 힘들겠지만, 한 단계 한 단계 밟아나가면서 출범시 계획했던 일들을 모두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또한 한의사인 제가 단장을 맡은 만큼 북한 출신 한의사뿐만 아니라 대한한의사협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물론 삼천리의료봉사단의 취지에 공감하는 한의사 회원들이 관심과 참여, 지원이 뒷받침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삼천리의료봉사단이 첫 발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삼천리의료봉사단은 한반도 통일 후 북한 주민들은 물론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교화소 등 반인륜적 시설과 같은 의료사각지대에서 고생했던 분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칠 그날을 꿈꾸며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입 짧은 우리아이 '식욕부진'
-
“교의사업은 대국민 한의약 인식 제고의 씨앗”[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이하 소청위)는 4일 온라인(ZOOM)을 통해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이하 교의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공보의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교육 노하우 및 협회 지원방안 등을 안내했다. 이승환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청위의 중점 추진사항은 한의사 교의사업의 전국적인 활성화로, 여기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바로 공보의 선생님들”이라면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되는 강의와 안내 사항을 듣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소아청소년 건강 증진에 한의약의 기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사업 설명에 나선 정진호 위원은 한의사 교의사업의 의의에 대해 “청소년기에 습득한 생활습관은 평생 동안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에 강점을 갖는 것이 바로 한의학”이라면서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음식조절, 운동, 지압 등 자발적·능동적 치료가 가능하며, 광범위한 치료 영역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교의사업에 적합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이어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23조에 따라 교의사업의 직무 및 범위를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진단·평가·상담 △각종 질병의 예방·처치·보건지도 △학교 보건계획 수립 자문으로 제시했으며, 소청위에서의 공보의 역할로는 △활성화 표준 매뉴얼 개발 △성과보고서 제작 △담당 지역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의사 의권 침해에 대한 적극적 대응 △소아청소년 위한 한의약 서적 출판·홍보 △강연 자료 개발 등을 소개했다. 정 위원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기보단 교류한다는 마음으로 눈높이에 맞게 상호 소통하고, 강연 후 질문시간 및 설문을 통해 작성하는 교의활동 보고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승환 부위원장은 한의사 교의사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및 매뉴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의학은 인체를 전일체로 보는 학문적인 근거에 기원해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피부 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치료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 시기 건강관리 및 진료에 적합한 의료”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에 따르면 한의사 교의가 활성화 되도록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매년 100여 곳 학교와 한의사를 연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공통 교안도 개발·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이날 △중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한의사 교의사업 인식도 조사(‘17년)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한의사 교의의 감염병 교육 효과 설문조사(‘22년) 등의 교의사업 성과 논문 소개를 통해 “한의학 원리를 통해 성·감염병·건강관리 교육 등 학교가 요청하는 교의사업을 수행하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아울러 “교육 후 작성되는 보고서 및 논문이 곧 교의사업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교의사업이 대국민 한의약 인식 제고에 큰 도움을 주기에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교의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청위 산하 교의사업 소위원회(이하 공소위) 박성주 위원장·심수보 위원은 공소위 소개와 함께 교의사업을 △사업 전(각 기관 협조 구하기) △사업 중(강의자료 준비 및 기념 준비) △사업 후(포상 및 언론 홍보)로 나눠 프로세스를 안내했다. 박성주 위원장에 따르면 교의사업에 참여하는 공보의가 보건소와 사업을 협의하고 공소위에 지원을 요청하면, 공소위는 사업 전 필요사항 및 자료 전달과 한의협에 보건소 협조 공문을 요청하는 한편 디자인된 강의자료 등을 제공을 하게 된다. 박 위원장은 이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교직원 별 눈높이 커리큘럼 구성안들을 예시로 들어 이해를 돕도록 했으며, 심수보 위원은 사업 후 △공보의·기관(학교, 보건소 등) 포상의 건 △한의신문 언론 홍보 방법 △공소위 SNS 단체방 등을 안내했다. 한편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소청위 이승환 부위원장·정진호 위원, 공소위 박성주 위원장·심수보 위원 및 공보의 등 5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교의사업 참가자 46명 중 신규 참가자는 35명이다.
-
심평원, 오는 28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오는 2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서울 장충동) 2층 그랜드볼룸에서 ‘RWD(Real-World Data) 기반의 고가의약품 성과 평가’를 주제로 2024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약품 성과 평가 등 급여 제도 관리에 있어 RWD의 활용 가능성이 증대되는 추세에 맞춰 RWD 구축 및 관리, 성과 평가, 활용 현황과 과제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선진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 대만 국립대학암센터(NTUCC), 덴마크 의약청(DKMA) 등 국제 주요 보건의료기관이 참여해 각 국의 RWD 활용 경험을 발표하며,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 관심 국민 등 누구나 현장 또는 온라인(심평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사전 등록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국제심포지엄 공식 누리집(www.hirasymposium.com)에서 할 수 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의약품을 포함한 고가의료기술 성과평가에 RWD를 활용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며 “국제적인 지식 공유와 협력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의료 분야 발전과 혁신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교통사고 당한 임산부, 한의치료 만족도 높아”[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최근 출생아 수가 깜짝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구절벽이라는 표현이 실감 날 정도로 그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해 왔기에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 긴 시간을 인내하는 산모의 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 관리 지원금부터 운동, 영양관리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정책들이 시행되는 중이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함에도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임산부들은 휴가철 교통 대란이 발생하는 시기엔 교통사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심각한 부상이 아닐지라도 태아의 건강에 대한 걱정, 불안 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약물치료의 한계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경다현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를 겪은 임산부에 대한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 (IF=1.6)’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를 받은 임산부 환자들의 통증과 기능은 크게 호전됐으며, 치료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경다현 한의사 연구팀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대전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 중 임산부 환자 126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치료 후 장기 추적관찰이 진행됐으며, 총 50명의 환자가 설문에 응했다. 우선 가장 많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목과 허리였다. 환자들은 목과 허리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두통,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뒤를 이었다. 이에 환자들의 체질과 세부 증상을 고려한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침치료, 부항치료, 경피적외선 치료가 진행됐고, 그중 50% 이상의 환자가 추나요법을 비롯한 전침과 약침치료를 병행했다. 한약도 입원 및 외래환자에서 비슷한 비율로 처방됐다. 치료 종료 후 추적관찰 결과 목과 허리 통증을 평가하는 NRS(0~10), 기능적 상태를 측정하는 NDI(목, 0~100) 및 ODI(허리, 0~10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목 통증 NRS는 치료 전 평균 5.35로 중증에 해당됐지만, 정상 수준인 1.54로 약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허리 통증 NRS도 마찬가지로 평균 5.62에서 1.38로 크게 줄었다. 또한 NDI는 31.8에서 11.40으로 약 64%, ODI는 30.05에서 3.27로 89% 개선됐다.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하는 EQ-5D-5L에서도 통증을 비롯한 증상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치료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치료만족도를 평가하는 PGIC 평가 진행 결과 86%의 환자들이 증상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치료 후 일상생활이 더욱 편안해졌음을 느낀 환자는 98%에 달했다. 임신 기간 중 나타난 증상과 출산 후 신생아의 건강 문제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반적인 임신부의 비율과 유사했으며, 치료에 따른 유의미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다현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교통사고로 인한 임산부의 통증과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더욱 많이 진행돼 임산부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공보의의 응급대처 역량 교육, 온라인으로도 실시[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는 지역 응급대처 역량 강화를 위해 ‘성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의약품’을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대공한협은 지속되고 있는 지역 의료공백 및 응급상황에 대처하고자 공보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3권역에 걸쳐 기본술기, 병동관리, 응급처치 등 ‘BCS(Basic Clinic Skills)’에 대한 실습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8월 특강은 이에 대한 일환으로, 성인 심폐소생술 및 응급의약품을 중심으로 구성, 김준석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한방내과전문의가 강사로 나서 △AHA(미국심장협회)의 Basic Life Support Algorithm △응급의약품 △전문소생 술기를 통해 보건의료기관 또는 1·2차 의료기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심수보 회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언제든지 심정지 상황을 마주칠 수 있으며,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 한의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최선의 처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강의는 심폐소생술 시연영상들도 포함돼있는 만큼 모든 한의사들에게 추천하며, 이를 통해 일반 소생술뿐만 아니라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사가 시행해야 할 전문소생 술기도 익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일반 한의사회원들도 하베스트 홈페이지(www.havest.kr)를 통해 수강이 가능하며, 수강생들을 위해 ‘미리보기’ 및 ‘강사 인터뷰’ 등도 수록했다.
-
경희대 한의대-中 절강성 중의약대, 학생 교류 프로그램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중국 절강성 중의약대학 학생 18명(인솔교사 2명)이 지난달 8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열린 개소식에서 고성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중국 절강성 중의약대학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계기로 향후 경희대 한의대와 중국 절강성 중의약대학이 더욱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발전적 관계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중국 절강성 중의약대학 학생들은 약 한 달간 경희대 한의대에 머물며,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각과별 진료를 참관하는 한편 지역 한의원들을 방문해 진료과정을 살펴보고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글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받기도 했다.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에는 경희대 한의대 이상훈 국제한의학 교육실 원장, 차웅석 학과장, 정지훈 교수, 전천후 교수, 황정은 선생(통역담당) 및 학생 도우미로 활동했던 예과 1학년 서현서 학생과 절강성 중의약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지난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면서 느낀 부분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Dingli Zhang 학생은 “한방병원 실습 및 지역 한의원 방문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의학의 진료 방법과 체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