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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치의제’ 본사업 전환, 한의사 등 다학제 협력 필수”▲ 좌로부터 김예지 의원, 임재영 회장, 호승희 소장 [한의신문] 장애계 건강 전문가들로부터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가 본사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한의 건강관리 의사 시범사업’ 등 한의사 참여를 통한 대상자의 의료선택권 확보와 다학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공동대표 김영일)·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대표 이영석)·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회장 임재영)와 29일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본 사업을 위한 방안은?’을 주제로 제3차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 현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장애인건강권법’ 제정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장애인 건강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릴레이 간담회’는 의원실, 정부, 장애인 건강정책 자문단(정책·학계·현장 전문가)이 참여해 법과 제도의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내년 8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김예지 의원을 인사말에서 “현 시범사업은 비장애인보다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률이 2.5배 높고, 만성질환 보유 개수도 약 2배 많은 장애인들의 병의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임에도 제한적인 서비스와 의료인의 낮은 참여율로 인해 인지도와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라면서 “내년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가 재택의료와 함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학제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주치의 4차 시범사업 돌입…서비스 수준·의료기관 참여 저조 여전” 이날 임재영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장은 ‘장애인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본 사업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며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가 법적 근거와 정책적 지원 속에 확대되고 있으나 실질적 정착을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과 방문재활 서비스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는 2018년 첫 시범사업 이후 현재 4차 단계가 진행 중이며, 지난달 기준 등록 의사는 1459명, 참여 의료기관은 1117개소로 집계됐으나 전체 의사 대비 참여율은 1% 남짓에 불과하고, 실제 활동 중인 주치의도 제한적이다. 반면 등록 장애인은 꾸준히 늘어 약 1만4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일반건강관리 8200여 명, 주장애 관리 460여 명, 통합관리 370명, 치과 관리 5000여 명이 포함됐다. 제도 인지도 또한 여전히 낮았는데,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2.5%였던 인지율이 2024년 23.4%로 증가했으나, 75% 이상은 제도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회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난 다학제 팀 운영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중심 협력체계 구축 △비대면 사례회의 등 연계 지원 △통합적 방문재활 도입 △관련 교육·자격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장애인 의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 설계와 공공·민간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건강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치의제, ‘지속성’이 관건…신규 ‘한의 건강관리 의사 시범사업’ 제시 이어 임재영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자문 및 패널토론에서 장애인 주치의에 있어 신규 서비스로 ‘한의 건강관리 의사 시범사업’ 도입이 제시됐다. 호승희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장은 “장애인 주치의 제도의 핵심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관계 형성과 전반적 건강관리로, 장애인은 만성질환이 많은 만큼 일차의료 중심의 꾸준한 소통과 더불어 주장애 관리 의사와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본사업을 위한 개선점으로 △홍보 강화(고지서 및 복지사업 종사자 통한 홍보) △정보 연계 및 교류(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보건소·검진기관-건강주치의 간 연계) △지불모형 개선(주장애관리 부문 방문 통합관리료 신설)을 제시했다. 특히 호 소장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관련해 “한의 분야의 예방의학적 장점을 적극 도입한다면 일상적인 통증 관리나 소화·배변·수면 장애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제도 개선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애인의 의료 선택권을 확대하고, 한의 분야의 강점을 활용한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한의 건강관리 의사 시범사업’을 신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사업의 향후 발전 전략과 관련 “모든 등록 장애인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한의사 등 다양한 직역을 참여시켜 장애인의 선택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맞춤형 서비스 강화(건강관리, 주장애 관리, 통합관리 등 세분화) △직접적인 방문의료·복지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내 전문 의료기관, 복지기관, 코디네이터 연계 다학제 팀 기반 서비스 △지불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보건복지부가 국정 실천과제로 제시한 ‘한의사 주치의제’ 병행 등을 언급하며 “장애인은 앞으로 자신의 건강주치의를 직접 선택함으로써 의료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한의사 등 다양한 직종이 참여할 때, 장애인의 선호와 특성에 맞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현규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장애인건강과장은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원과 인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다른 일차의료 사업과 함께 종합적·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한의사 주치의의 경우 한의의료만의 특성을 반영하도록 추후 별도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방문 재활 도입 여부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과 관련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설문조사(’22년) 결과 실제 참여 장애인은 0.5%, 활동 주체의는 12.2%로 저조한 반면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18년)에선 ‘장애인 대상 주치의·방문진료 제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한의사는 각각 94.7%, 94.2%에 달했다. 또 심평원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평가연구(’19년)’에서도 장애인이 꼽은 대표적 추가 요구사항은 ‘한의사 진료서비스(74.3%)’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무팀을 중심으로 장애인 대상 △특성 및 질환별 맞춤형 한의진료 프로토콜(만성통증, 근골격계 질환, 정서적 불안 등) 개발 △한의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시스템과의 연계 강화 △심신 통합 돌봄 모델에서의 한의약 역할 정립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 주치의제에 한의진료서비스를 포함해 장애인과 한의사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면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보장하고,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계가 주치의제를 포함한 건강관리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 한의사로서의 힘찬 출발 “응원합니다”[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류호룡)은 29일 대전대 대학원동 컨벤션홀에서 본과 3학년생 72명의 ‘임상실습 진입식’을 갖고, 미래 한의사로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진입식에는 대전대 한의대 류호룡 학장·박종민 학과장·최정준 교육실장·정현아 교육실 임상교육부장 등과 함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김영일 병원장·정인철 진료부장을 비롯한 향후 임상실습을 담당할 대전·천안·서울 한방병원 교수, 하윤덕 졸업준비위원장(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실습교수 소개 및 류호룡 학장의 인사말, 김영일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임상실습에 들어가는 본과 3학년생들은 류호룡 학장에게 CPR 교육 이수증을 제출한 이어 가운착복식 및 임상실습지침서를 전달하면서 한의사로서 내딘 첫 발을 축하했다. 이날 류호룡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배웠던 지식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경험하는 임상실습은 앞으로 의료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임상실습을 통해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적인 지식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참된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일 병원장은 “앞으로 미래의 한의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학생들의 임상실습 진입을 축하하며, 앞으로 실습을 담당하게 될 교수진들은 학생들에게 모든 노하우가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임상실습은 한의과대학 과정에 있어 가장 소중한 시간인 만큼 임상실습에 임하는 학생들도 치료술기는 물론 환자를 대하는 마음까지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실습에 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대 한의대 1기 졸업생이기도 한 손창규 교수는 “매년 임상실습 진입식을 보면서 후배들이 의료인으로서 한 걸음 더 내딛는 순간이 늘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면서 “가운을 입는 순간 학생이 아닌 의료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부심과 더불어 항상 가운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과 소명의식도 함께 고민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기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고귀함을 지키는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부여받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가운’을 직접 입은 학생들은 앞으로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인으로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는 소중한 장이 됐다. 한편 향후 본과 3학년 학생들은 대전대 서울·천안·대전 한방병원에서 3학기에 걸쳐 총 1200시간의 임상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
경북 보건의약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해단식[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 경북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경북간호사회, 경북약사회 등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28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해단식을 갖고 활동성과를 공유했다.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7월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제12회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이날 해단식에서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진료의 충실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한 분 한 분에게 마음을 다해 진료하는 것이 진정한 의료봉사의 가치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봉사단원들이 오히려 현지 주민들의 미소와 감사 속에서 더 큰 힐링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국민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특별 후원금 1만 달러를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실천한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 대표들에게 표창패를 수여,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한편 경북 보건의약단체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2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약 4만8000여 명의 캄보디아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
심평원, 2025년 국제 심포지엄 ‘성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 국제 심포지엄이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약제와 치료재료의 허가범위 초과사용 승인 제도 현황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영국 등 5개국 연자와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 및 관심 국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허가범위 초과사용 승인 제도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활발한 의견 공유와 토론이 이뤄졌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미국 노스이스턴법학대학원 데이비드 사이먼(David A. Simon) 교수가 허가범위 초과사용 제도의 국제적 방향성을 소개했고, 이어 서동철 심평원 위원이 한국 제도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기조연설 이후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안제이 올워스키(Andrzei Orlowski) 실장이 영국의 치료재료 허가초과 사용의 규제체계와 실제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국가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탈리아 산트아나대학교 안드레아 파르치알레(Andrea Parziale) 교수는 유럽의 치료재료 허과초과 규제범위와 관리 제도에 대해 발표했으며, 장양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의 한국 치료재료 허가초과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를 끝으로 첫 번째 세션이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두 번째 세션에서 일본 게이오대학교 히사시 우루시하라(Hisashi Urushihara) 교수는 일본 약제 허가초과 제도를 규제의 문제점 중심으로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이 허가초과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를 분석했다. 대만 국립이상약물반응보고센터 웨이이 후앙(Wei-I Huang) 실장은 대만의 약제 허가초과 규정 및 위험요인 관리 방안을 발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서울아산병원 이재련 교수가 환자 치료 기회 확대 관점에서의 약제 허가초과 제도 필요성을 발표했다. 각 세션 종료 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는 장양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과 이정신 약제급여평가위원장을 좌장으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강중구 원장은 “약제와 치료재료의 허가범위 초과사용 승인 제도는 임상 현장의 다양한 치료 수요와 안전성·효율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며 “오늘 논의는 허가초과 제도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제도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공실 공공주택 활용 지역 돌봄사업 거점 마련 추진[한의신문] 지역의 공실 공공주택을 활용해 해당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장애인, 건강약자 등 취약계층의 지역 돌봄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번 발의안은 보건복지부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선정된 광주 광산구와의 협업 과정에서 공공임대주택 고령 임차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체감하고 현장의 정책 건의를 청취한 후 지속적인 소통 끝에 입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발의안에 따르면 공실 상태인 공공임대주택의 일부 세대를 제공받아 지방자치단체나 복지서비스 통합지원 관련 기관에 이를 제공, 운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해 해당 공공주택의 노인·장애인·건강약자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발의안은 통합돌봄의 주요 추진 방향인 ‘취약계층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거점이 마련되는 셈이어서 사업 취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박균택 의원은 “민생복지 현장경험이 풍부한 공무원들의 시각이 국회 차원의 문제 해결 노력으로 이어졌다”며 “내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사업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당뇨병 예방, 생활 속 작은 습관 개선부터”[한의신문]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저하 또는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사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천인지한의원(원장 박우희)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체중과 허리둘레 관리 △규칙적인 운동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습관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정기 검진 △가족과 함께 실천하기 등 ‘당뇨병 예방 7계명’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은 허리둘레 90cm·여성은 85cm 이하로 유지하는 체중 관리 및 빠르게 걷기·자전거 타기 등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 포함된다. 또한 식습관의 경우엔 당뇨병이 혈액 내 포도당이 글리코겐으로 전환되거나 세포 내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으로,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아미노산 기반 호르몬이므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 공급을 위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저탄고지)이 당뇨병 관리의 핵심 식습관으로 권장된다. 이와 함께 흡연은 인슐린 기능을 저하해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과도한 음주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며, 더불어 하루 7∼8시간 숙면과 규칙적인 생활, 여가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가 권장되고, 건강검진과 혈당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당뇨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적혈구 기능 이상이다. 이와 관련 박우희 원장은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아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적혈구 자가면역혈증으로 인해 적혈구가 뭉쳐있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적혈구는 약물 대사와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적혈구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 치료 약이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실제 인슐린 주사를 맞아도 혈당이 700mg/dL에서 떨어지지 않던 상황에서, 적혈구 상태가 개선된 후 혈당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천인지한의원의 대표 처방인 ‘운모당뇨환’은 백운모의 미네랄 성분을 바탕으로 면역력 강화, 염증 조절, 세포 대사 개선을 돕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박 원장은 “운모당뇨환은 적혈구 기능 개선을 통해 기존 치료법으로 조절이 어려웠던 고혈당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이는 단순히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체의 전반적인 균형 회복을 중시하는 한의약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장은 “현재 당뇨약이나 인슐린 주사로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은 현미경을 통한 적혈구 상태 관찰이 필요하며, 적혈구 기능 개선을 통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복지부, 내년 예산 138조 편성…전년比 9.7% 증가[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가 올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138조6480억원의 예산을 내년 통합 돌봄과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투입한다. 복지부는 29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라 내년 복지부 예산을 이 같이 증액한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 내년 예산을 사회복지와 보건의료로 나눠보면 사회복지 분야에 118조6612억원이, 보건 분야에 18조9868억원이 편성됐다. 보건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3.7% 늘었다. 이 분야 예산에서는 건강보험(14조3161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보건의료 부문 예산(4조6707억원)이 올해보다 11.8%나 늘어났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0.7% 늘어나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대비 증액 폭은 아동·보육(6조1149억원) 부문이 16.9%로 가장 컸다. 공적연금(12.5%), 사회복지일반(12.3%), 기초생활보장(10.3%) 등도 올해 대비 증가 폭이 10%를 넘었다. 내년 복지부가 우선 꼽은 사업은 내년 3월 시행할 ‘통합돌봄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한 183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수 있도록 77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초고령화·의료지약지 57개 지역에 각 10억원, 고령화지역 94곳에 각 8억원, 기타 32개 지역에 각 4억원씩 지원한다. 또 노인맞춤돌봄 대상자를 기존 55만명에서 57만6천명으로 확대하고 퇴원 환자 단기 집중 서비스를 신설한다. 아울러 돌봄 사각지애인 중장년·청년 일상돌봄 대상을 기존 6천명에서 8천명으로 늘리고 일시적 돌봄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돌봄 대상자도 1만명에서 1만1천명으로 확대한다. 정부의 또 다른 관심사인 △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에도 8108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지역 의료인 확보와 지역 의료 거버넌스 구축에 414억원, 응급의료 기능강화와 정보망 구축에 2478억원, 심뇌혈관·외상·암 관리에 2221억원, 지방의료원 기능 강화 투자와 국립대 병원 필수진료 인프라 투자에 956억원을 쏟을 계획이다. 더불어 출산과 고령화 등 복지 관련 예산을 2조4600억원 투입하며 늘어난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생애주기별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가임기 남녀 건강관리를 시작으로 영유아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아동수당 지원 연령 확대, 청년을 위한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지원 등에 각각 예산이 지원된다. 더불어 바이오헬스 분야에는 처음으로 1조원 넘는 예산을 편성해 의료 인공지능(AI)을 확산하고, 넥스트 팬데믹(차기 감염병 유행)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민의 기본적 삶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와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 등을 통한 국민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두고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국민 행복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보건복지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홍진단',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한의사와 한의대생 모임[한의신문]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한의사/한의대생 모임, 홍진단'은 2022년 7월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성평등인권위원회가 개최한“성소수자 의료(연사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 강연을 통해 모인 한의사, 한의대생들이 뜻을 모으며 시작됐다. 성소수자들에게 직접 작명을 공모받아 만들어진 이름 '홍진단'은 공진단에 '무지개 홍(虹)'자를 합친 것이다(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홍')에 '진'심인 '단'체의 줄임말로 부르기도 한다). 홍진단보다 몇 년 앞서 결성돼 심리상담사 전문가집단으로서 인권운동을 펼치는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상담사 모임, 다다름(이하 다다름)'에 영감을 받아, 2022년 9월 창립부터 성소수자 운동에 한의사로서 연대할 사업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성소수자 86.7% 한의의료기관 이용 경험 홍진단은 2023년 7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맞아 최초로 한의계 공동 참가단을 조직하고, '성소수자 친화적 한의원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같은 해 7~8월에는 한의사, 성소수자 당사자 모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한의사들의 성소수자 진료 경험/관심도, 성소수자들의 한의약 이용 경험/인식을 조사하기도 했다. 2023년 홍진단이 실시한, '성소수자 대상 한의약/한방의료기관 이용 인식조사' 결과, 절대 다수인 86.7%의 성소수자 응답자(총 120명)들이 한방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으며, 이는 대국민 상대 조사(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인 71%보다 훨씬 높았다. 한방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홍진단 설문조사 결과 3.86점으로, 같은 조사의 대국민 3.8점과 비슷했다. 한의약 이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항목에서도, 성소수자들의 니즈가 오히려 국민 평균보다 다양하고 높을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성소수자 응답자들은 2022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 결과에 비해,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월경장애, 배뇨통, 갱년기 등 비뇨생식기계 질환/보약, 성장과 같은 건강증진/다이어트/교통사고 상해증후군(자동차보험)' 이용률이 더 높았다. 이외 성소수자군에서 한의약 이용 빈도가 대국민 평균보다 더 높았던 질환군들은 '기분장애(우울, 불안) 등 정신과 4.9%(실태조사 : 0.1%)/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과 4.9%(실태조사:1.6%)/어지럼증, 눈떨림 등 기타 달리 분류되지 않는 증상 5.8%(실태조사:2.2%) 다이어트 8.7%(실태조사:2.4%)' 등이 있었다. 이를 통해 연령과 관계없이(대국민 실태조사는 연령이 높을수록 한방의료 이용률이 높다는 결과) 성소수자들 중에서 한의약 이용에 호감을 가지고 더 다양한 질환 치료,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층이 꽤 있을 것이라고 홍진단 회원들은 추측했다. 홍진단은 2023년 9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공식 부스 단위로 참가하여 이러한 결과를 공개하여 성소수자 당사자들에게 많은 호응과 격려를 받기도 했다. Queer-Friendly 한의원 존재의 중요성 절감 2023년도의 사업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홍진단은 2024년 6~7월에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와 함께 성소수자 대상 한의진료소를 개최했다. 2회의 일일 진료소를 통해 23명의 성소수자 당사자가 침, 뜸, 추나, 한약(첩약 및 제제약), 한방신경정신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고, 결과는 지금까지 홍진단이 성소수자 한의진료에 대해 고민해왔던 지점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효하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본 내용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칼럼에서 더 자세히 소개 예정입니다). 한의진료소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사후 집담회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건강 이슈와 관련된 한의학 치료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또한 진료가 혐오나 차별행위, 혹은 개인정보 누설 우려 등이 없는 안전한 공간에서 이루어질 때, 더 정확하고 질 높은 한방의료가 성소수자 당사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성소수자에게 안전하고 열려 있는, 즉 퀴어프렌들리(Queer-Friendly) 한의원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된 사업이었다. 이에 홍진단은 그간의 성과를 한의계에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자, 2024년 9월 '한의 성소수자 진료 포럼'을 개최했다. 성소수자 친화적 의료환경 조성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한의 임상 경험, 케이스 등의 심화된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이 결과물을 가지고 한의계에서 실제 성소수자 진료 임상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임상가들과 현재까지 네트워킹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홍진단의 활발한 활동들은 2024년 10월, 경향신문 지면 기사로 보도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관련 기사 : https://www.khan.co.kr/article/202410091431001). 작년 포럼을 통해 관심있는 한의계의 새로운 일원들이 더 합류하며 홍진단은 '성소수자 친화적(퀴어 프렌들리Queer-Friendly) 한방의료기관 리스트' 사업 논의를 2025년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본 사업은 홍진단이 2022년 9월 창립 이래부터 한결같이 목표로 둔 사업으로, 다다름의 '퀴어프렌들리 심리상담사 명단'을 벤치마킹 한 사업이다. 레즈비언/게이/트랜스젠더/젠더퀴어 등 성소수자들이 차별이나 혐오, 성중립화장실 이용 등 일상적 불편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내원할 수 있는 한방의료기관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그사이 의료계에서는 고무적인 변화가 있었다. '차별없는 병원'을 출간하는 등 성소수자 의료를 수년간 주도적으로 연구해왔던 '한국성소수자 의료연구회(KALM, Korean Association for LGBTQ Medicine)'가 올해 1월 공식 학회로서 출범했다. 홍진단 회원들은 이 학회가 성소수자 의료에 있어 다학제적 학술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해, 홍진단 설립부터 의료연구회의 일원들과 꾸준한 교류를 해왔다. 올해 6월 14일 개최됐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의료연구회 일원으로서, 홍진단이 한의과 공식 의료지원을 담당하기도 했다. 서울·인천퀴어문화축제 한의의료 공식 지원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홍진단 회원들은 타박/염좌, 온열질환, 두통, 생리통, 소화불량, 불안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의료부스를 찾은 축제 참가자 및 자원활동가들을 침, 한약제제, 추나 치료 등으로 진료했고, 다가오는 9월 개최될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도 공식 의료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홍진단의 한의사/한의대생 회원들은 한의계가 성소수자 인권, 건강권 증진에 연대하고, 한의약을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인권 운동, 한의학 학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추나의학회-임상약침학회, 추나요법 전용약침 개발 ‘맞손’[한의신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와 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는 28일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추나홀에서 ‘추나요법 전용약침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기관 업무의 상호협력 △양 기관 정보의 원활한 교류 활동 △협력사업 모색 및 추진 △기타 서로 간의 발전을 위해 협의한 사항의 실행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추나요법과 병행치료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용약침의 개발과 함께 그 근거를 학술적으로 연구해 향후 유효성 검증 요청시에도 대응가능하게끔 준비키로 했다. 추나요법의 경우 크게 연부조직치료와 관절치료로 나뉘는 만큼 두가지 치료 기법에 맞는 각각의 전용약침을 개발하기 위해 양 기관은 자황원외탕전실과 함께 이에 맞는 특화된 약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양회천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추나의학회와 임상약침학회의 상호 발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추나요법 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약침 개발을 위해 두 학회가 아낌없는 지식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덕근 회장은 “임상약침학회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추나요법에 특화된 약침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약침 개발은 우리 약침의학 뿐 아니라 추나의학의 임상활용에 있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개발될 추나요법 전용 약침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점차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용될 계획이다. -
[신간] ‘자연재생 상처치료’, 외상 치료 A부터 Z까지 총망라[한의신문] 자연재생한의원 조성준 원장과 전상호 원장이 최근 외상치료의 A부터 Z까지 상세히 망라한 ‘자연재생 상처치료’(군자출판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조성준 원장과 전상호 원장이 진료 현장에서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상처(찰과상, 욕창, 화상, 동상, 피부괴사, 교상, 루프스 등)를 입은 수많은 외상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또 이 책은 한의학적 방법과 현대적인 방법을 병행해 상처가 치유되는 기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상처가 치유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상태와 부작용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실제 환자의 다양한 증례를 바탕으로 치료되는 과정을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실감나게 독자에게 실감나게 전달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총론’에서는 화상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상처의 발생 원인에서부터 △부위별 치료 과정과 기전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방법(변연절제술) △소독 방법 △응급처치 방법 △상처 악화 대처 방법 △수포 보존 △후유증 대처 방법 등이 담겼다. 2장 ‘피부 괴사 및 조직 손상’에서는 △피부괴사 조직 손상 △수지 절단 환자의 진료 방법 △수족부 손상 환자의 한의학적 치료 사례를 소개한다. 끝으로 3장 ‘욕창’에서는 욕창의 정의와 원인, 영양, 환자의 관리와 치료 등을 자세히 다룬다. 조성준 원장은 “오랜 시간 상처를 치료하면서 살펴보니 상처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이든지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은 패턴이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상처의 깊이에 따라 변연절제 등 추가로 처치해야 할 부분이 있어 일부 술기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침과 연고로 치료가 가능하며 한의사라면 누구나 상처를 잘 치료할 수 있지만 상처가 나아가는 과정을 직접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해 책임감을 갖고 치료하기 주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상처가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피하조직이 손상된 깊은 상처나 피부 괴사가 나타난 경우라도 육아조직이 존재하면 시간이 걸려도 피부는 자연 재생이 가능함을 파악할 수 있다”며 “현장의 한의사분들이 외상 치료를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